"국힘35.4%,민주43.1%"…비례는국민미래30.2%,조국당29.5%,민주연합19.0%"(서울=연합뉴스)김철선기자=윤석열대통령의지지율이소폭하락해30%대중반수준을유지했다는여론조사결과가1일나왔다.3월4주차윤석열대통령국정수행평가[리얼미터제공]리얼미터가에너지경제의뢰로지난달25∼29일전국18세이상유권자2천509명을대상으로조사(95%신뢰수준에오차범위±2.0%포인트)한결과,윤대통령의국정수행긍정평가는36.3%를기록했다.일주일전조사보다0.2%포인트(p)낮아진수치로,변동폭은오차범위내이다.부정평가는0.6%p오른60.7%,'잘모름'은0.3%p내린3.1%로집계됐다.리얼미터조사기준윤대통령지지율은2월4주41.9%를기록한뒤5주째(41.9%→41.1%→40.2%→38.6%→36.5%→36.3%)하락세다.권역별로보면서울(2.5%p↓),인천·경기(1.6%p↓)에서내리고,광주·전라(2.8%p↑),대구·경북(1.6%p↑%)에선올랐다.연령대별로60대(3.9%p↓),20대(2.9%p↓),40대(1.2%p↓)에서하락,30대(4.5%p↑),70대이상(3.2%p↑)에서상승했다.이념성향별로는중도층(1.4%p↓)에서내리고,보수층(1.7%p↑)에서올랐다.대통령국정수행평가조사는무선(97%)·유선(3%)자동응답방식으로진행됐고응답률은4.1%였다.정당지지도[리얼미터제공]지난달28∼29일전국18세이상1천4명을대상으로진행한정당지지도조사(95%신뢰수준에표본오차±3.1%p)에서는국민의힘이35.4%,더불어민주당이43.1%를기록했다.국민의힘은일주일전조사보다1.7%p내렸고,민주당은0.3%p올랐다.리얼미터기준민주당이오차범위밖에서국민의힘을앞선것은1월4주차(국민의힘36.6%,민주당44.9%)이후약2개월만이다.국민의힘은부산·울산·경남(15.3%p↓),광주·전라(4.2%p↓)인천·경기(2.8%p↓)에서내렸고,대전·세종·충청(7.4%p↑),서울(6.6%p↑)에서올랐다.민주당은인천·경기(3.3%p↑),부산·울산·경남(2.5%p↑),대구·경북(2.1%p↑)에서오르고,대전·세종·충청(8.7%p↓),서울(2.4%p↓)에선내렸다.이외정당지지도는개혁신당4.5%(0.7%p↑),새로운미래3.6%(0.5%p↑),자유통일당2.7%(1.0%p↑),진보당1.6%(변동없음),녹색정의당1.4%(0.4%p↓)등이었다.무당층은1.0%p줄어든4.0%로조사됐다.비례대표정당지지도조사에서는국민의힘위성정당인국민의미래가30.2%(0.4%p↑),조국혁신당29.5%(1.8%p↑),민주당주도범야권위성정당더불어민주연합19.0%(1.1%p↓)로집계됐다.이어자유통일당5.0%(2.2%p↑),새로운미래4.4%(0.2%p↓),개혁신당4.0%(0.1%p↓),녹색정의당0.9%(2.2%p↓),기타정당1.5%(0.4%p↓)등이었다.무당층은0.5%p줄어든5.4%였다.정당지지도및비례대표정당지지도조사는무선(97%)·유선(3%)자동응답방식으로진행됐고응답률은4.3%였다.자세한사항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를참조하면된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서울강남구대치동학원가에서‘의대입학상담’받아보니…입시전문가5人이전망하는2025학년도대수능트렌드(시사저널=강윤서·정윤경기자)상위0.1%.입시피라미드꼭대기에있는의과대학의문이활짝열렸다.19년동안3058명으로묶여있던의대입학정원이단숨에5058명으로2000명증원되면서다.특히비수도권의대27개교의정원이2023명에서3662명으로늘어나면서의대입시의'새로운장'이열렸다는평가가나오고있다.지방의대입시가수시는지역인재선발전형,정시는전국선발로재편될것이라는전망에'지방유학'이라는새로운트렌드도예고된다.윤석열정부가지역인재선발전형비율을60%이상확대하겠다고밝히면서수학능력시험수학2~3등급을맞아도의대에합격할수있다는관측이나온다.이에우리아이도,나도도전해볼만하다는기대감이퍼지면서초등생,주부,한의사까지입시판에뛰어들고있다.의대열풍이최상위권이공계인재를모두빨아들이는'블랙홀'이될것이라는전망도나온다.사교육계학원가로넘어온의대증원의'공'은교육계를어떻게흔들고있을까.후폭풍이찾아온교육계에서의대증원논란이제2막을맞고있다.3월26일서울강남구대치동한학원앞에'의대전문'홍보물이붙어있다.ⓒ시사저널박정훈의대소수정예반수강료年1억2000만원"의대준비하시게요?올해가적기예요."(서울강남구대치동의대입시반김은주(가명)원장)'의대행'열차의첫번째정거장은서울대치동학원가다.일찌감치'직장인야간특별반''반수생반'을개설한대치동은본격적으로수험생과학부모를공략하고있다.'3등급도의대갈수있다''3년내의대합격이면수강료환불'이라는홍보글로수험생유치에사활을거는모습이다.정부가대학별의대정원규모를매듭지은후인3월26일,시사저널은오전9시쯤부터4시간동안대치동학원가에서직접의대입시상담을받았다."의대반상담을받으러왔다"고하자김은주원장은반색했다.김원장은"지금이적기인데잘왔다"며"지방의대를노리면된다"고자신있게말했다.그는"의대는졸업만하면대우도남다르다"면서"얼마전30대교사도의대반에들어와서퇴근후수업을듣고있다"고홍보했다.의대반에들어갈수있는선택지는두가지였다.이미개설된반에들어가거나,소수정예로반을꾸리는것이다.기성반에는고3학생·재수생처럼꾸준히공부해오던수강생이,소수정예반에는오랫동안공부에서손을놓은직장인이해당된다.수강료를묻자김원장은"이바닥(대치동)에서매우유명한선생님한테수업을받는거라(값이비싸다)"면서"수강생인원에비례해수강료가낮아질수있다"고했다.기성반의경우과목당주1회,3시간동안수업을듣는다.한달수강료는약40만원이다.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을전부수강할경우,한달수강료는최소200만원에달했다.소수정예반은값이배로뛰었다.수업시간은동일하지만과목당수강료는200만~250만원수준이었다.전과목을수강하면월1000만원,1년에1억2000만원이드는셈이다.또다른의대입시반을찾았다.다음달개강하는의대반에들어갈경우주1회,3시간동안강의를듣게된다고했다.수업료는월36만원내외로,교재비까지포함하면40만원을웃돌았다.해당학원의조은지(가명)실장은"며칠전현직한의사도의대반에등록해강의녹화본과자료를받고있다"면서"지금이아니면언제또기회가올지모른다"며등록을권유했다.'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를의미하는이른바'의치한약수'간판이걸린한학원의모습ⓒ시사저널박정훈3월26일오후3시경서울강남구대치동학원가를학생들이지나가고있다.ⓒ시사저널박정훈'최상위권=의대진학'공식깨질까초유의관심사는'최상위권만의대에진학한다'는공식이깨질지여부다.교육부가발표한의대생이증원된대학목록에서서울지역은빠졌다.따라서같은등급을받은학생이라도서울보다비수도권에서고등학교를졸업한학생이지역인재전형을활용한다면의대진학에유리해진것이다.의대합격선이낮아지면서상위권이공계에도연쇄파동이일어날전망이다.의대증원은2025학년대입에어떤지각변동을가져올까.시사저널은입시전문가5인과의인터뷰를통해그파장과변수를들어봤다.'몇등급대학생까지의대에갈수있을까'.수험생과학생으로선가장궁금한지점이다.전문가들은공통적으로비수도권의대합격선이대폭하락할것으로내다봤다.수능1등급인원으로는늘어난비수도권의대정원을채울수없기때문에2~3등급학생도의대진학이가능해진다는것이다.정부가2000명을비수도권에82%,경기·인천권18%,서울0%배정하면서비수도권의대총정원은3662명이됐다.종로학원에따르면이수치는2023학년도입시에서고3학생수학1등급인원(3346명)보다많다.즉수학1등급을받은고3학생만으로의대정원을다채우지못하는셈이다.지역인재규모도의대문턱을낮추는요인이다.정부는비수도권의대에신입생을선발할때60%이상을지역인재전형으로선발하라고요구할방침이다.해당지역의의대선발인원이1등급을받은학생수보다많을경우2~3등급학생도충분히합격할수있게된다.김원중대성학원입시전략실장은"수시에서는자연계학생중에서지역인재수혜자가많을것"이라고내다봤다.수도권학생들도지역인재로할당량을채운후남은증원분을노릴것이라는분석이나온다.단,증원이한명도없는서울지역의대는합격선에큰변화가없을것으로전망했다.울산대·성균관대의대증원도뜨거운감자다.이들대학은서울소재가아니지만각각서울아산병원과삼성서울병원을수련병원으로두고있어수도권학생의선호도가높다.김병진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80명이증원된울산대(기존40명)나성균관대(기존40명)는사실상비수도권이라고인지하지않는다"고했다.수도권에위치한데다증원분도많은가천대의대에도관심이쏠린다.남윤곤메가스터디교육입시전략연구소장은"90명이증원된가천대(기존40명)의경우등록금을받지않기에합격선이높았던학교"라며"상위권학생들은(가천대증원소식에)매우반색할것"이라고진단했다.이번증원으로성균관대·울산대·가천대모두서울대를제외한서울권의대보다총정원이많아졌다.임성호종로학원대표는"의대서열이바뀔가능성이높다"고내다봤다.두번째관심사는전공과학적의이동이다.우선'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자연계열을목표로했던상위권학생들에게는의대라는매력적인선택지가생겼다.2025학년도의대신입생수인5058명은서연고자연계열총모집인원(5443명)의93%수준이다.또치대(630명)와수도권약대(880명),한국과학기술원(KAIST)등4개과학기술원신입생규모(1700여명)을합치고도남는인원이다.의대모집정원이상위권대학이공계열모집정원과비슷하거나오히려많아진셈이다.이병일안성이투스학원이사장은"예전같으면서연고공대에지원할고3학생들이이제는재수,3수를각오해서라도의대입시에뛰어들확률이높아졌다"며"연쇄적으로수도권약대와치대,지방권약대,한의대,수의대등에도지원할것"이라고분석했다.'N수시장'도그야말로폭풍전야다.서연고이공계와KAIST재학생이의대로대규모유입될전망이다.전문가들은올해N수생규모는'역대급'을경신할것으로내다봤다.N수생수는지난해부터17만명대를돌파했다.종로학원은올해고3학생이아닌수능지원자비율이35.5%까지오를것으로전망했다.임성호대표는"반수생규모는9만명대에달할것"이라며"지난해킬러문항배제여파에이어반수열기가커졌다"고했다.ⓒ양선영디자이너'지방유학'가도학원은서울에서이병일이사장은"이공계뿐만아니라서연고상경계열에다니고있는이과출신학생들도의대편승을시도할것"이라며"(의대증원이)갑자기발표된상황에서아무래도고3학생보다시험준비를더많이해본반수생을비롯한N수생에게유리할수있다"고해석했다.사교육계에서는일찍부터의대입시에뛰어들어야한다는분위기다.향후증원규모가1000명,500명으로줄어든다고해도한번쏘아올린'의대열풍'은쉽사리가라앉지않을것처럼보인다.문제는그만큼사교육계입성시기도급격히앞당겨진다는점이다.'의대준비적기'가초등학교3학년,만9세까지내려갈수도있다는의미다.시사저널이찾아간초등생대상입시학원은이미열기가뜨거웠다.윤진아원장은"정규수업만으로는최상위권이어려워학부모들이특별수업을찾는다"고했다.특별수업은강사가선제적으로학생과상담을통해실력을확인하고,소수정예로운영한다고했다.윤원장는"초등생특별반은이미마감됐다"며"2~3명이빠질때까지대기해야한다"고말했다.자녀를'지방유학'보내는사례도속속늘어나고있다.지역인재전형수혜를받기위해평일에는지방에거주하고,주말에는서울에올라와학원수업을듣는것이다.이병일이사장은"특히초등학생맞춤형올케어반은주말에전부만석"이라고전했다.Copyright©시사저널.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지난달31일中타이산에제주돌하르방한쌍제막식10월세계유산글로벌포럼에타이산관리위원회초청세계유산관리·활용중국의사례공유…협력사업추진제주도가지난달31일중국타이안시와자매결연협정체결을기념해타이산에돌하르방한쌍을기증해제막식을갖고있다.제주도제공중국타이안시타이산(태산·泰山)에제주의상징돌하르방한쌍이세워졌다.제주특별자치도세계유산본부는중국타이안시타이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와지난달31일타이안시동악산장에서자매결연협정체결을기념해타이산(태산·泰山)국제우의림에돌하르방한쌍을기증하고제막식을개최했다고1일밝혔다.도는아시아를대표하는유네스코세계유산지역인제주도와중국타이안시가한라산과타이산(태산·泰山)간자매결연을통해더큰우정과협력에나서기로했다.세계유산본부와타이산관리위원회는지난2009년자매결연을체결했으며,2014년협정이만료된바있다.이번협정기간은5년이며,종료의사를밝히지않으면1년씩갱신된다.이날협정식에는오영훈제주도지사,김희찬세계유산본부장,고윤주국제관계대사,고승철제주관광공사사장등제주대표단과양훙타오중국공산당타이안시위원회서기,이란상타이안시장,샤오위거타이산관리위원회주임등현지고위관계자들이참석했다.타이산은중국최고의영산으로1987년유네스코세계복합유산으로지정되었고,2006년세계지질공원으로지정된곳이다.도는타이산과의교류를통해한라산과거문오름용암동굴계,성산일출봉등제주세계자연유산을지켜나가기위한기후변화대응과공동연구등을추진할계획이다.특히오는10월제주에서열리는세계유산글로벌포럼에타이산관리위원회를초청해세계유산관리·활용에대한중국의사례를공유하고구체적인협력사업을이어나간다는방침이다.오영훈지사는“한라산과타이산은한국과중국을대표하는영산이며,모두유네스코세계유산과세계지질공원으로지정된각별한인연을갖고있다”며“자매결연협정을계기로양지역의우호협력이강화되고중국관광객의제주방문이증가하기를기대한다”고밝혔다.양훙타오서기는“오늘협정이제주와타이안시의협력을더높은수준으로이끌것”이라며“경제와문화,관광,투자로교류분야가확대되길희망한다”고말했다.한편제주의상징돌하르방은스페인산티아고둘레길과일본오사카,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파라과이등에세워져제주의역사와문화를알리는‘평화대사’로활약하고있다.제주강동삼기자Copyright©서울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전공의이탈로지방의료원채용난항성남시의료원2023년4차례공고허탕서울지역의료원도구인난매한가지대안으로추진민간위탁은뒷순위로정부,공보의차출해대형병원에배치순회진료독려불구진료공백불가피의료취약지진료공백사태더욱가중수급·이탈방지정부차원의대책시급#1.강원속초의료원은지난달응급실임상전문의를뽑는채용공고를냈지만두달가까이지원자가없다.속초의료원관계자는“전문의채용공고를내면보통한달내에채용이됐지만이번에는다르다”며“전공의파업의영향을받는것같다”고설명했다.#2.신상진경기성남시장이인력·예산부족등을이유로추진했던성남시의료원의민간(대학병원)위탁운영은사실상멈춰섰다.성남시관계자는“당초로드맵대로라면3월까지는(민간위탁을위한)보건복지부승인을받을것으로예상했는데공공의료와보건정책중심이‘전공의사태’해결에쏠리면서뒷순위로밀린듯하다”고전했다.정부의의과대학정원확대에반발하는전공의이탈행렬이전국공공의료기관의‘구인난’으로이어지는모양새다.각지방의료원등에서는꼭필요한인력채용이더어려워졌다는아우성이빗발친다.설상가상으로정부가비수도권의료취약지역에배치됐던공중보건의를차출해대형병원에배치하면서지역의료현장이휘청이고있다.◆수도권서도마찬가지…“더힘들어져”31일전국지방자치단체에따르면전공의들이사직서를내고병원을떠나면서상당수지방의료원들이의사채용에어려움을겪고있다.경기도의료원의정부병원은최근오후5시30분부터다음날오전8시30분까지근무할야간·주말당직담당의사를뽑는채용공고를냈다.진료공백을막기위해의사가필요하지만지원은미미한상황이다.병원관계자는“최근의료계상황때문에공공병원으로환자가몰릴것을우려해경기도의료원산하6개병원이당직의사를채용중”이라며“평소에도인력충원이원활하진않았지만의료대란으로의사채용이더힘들어졌다”고호소했다.고질적인력난에시달려온성남시의료원의경우현재전문의99명정원을다채우지못하고있다.정원의절반수준인51명만근무하고있다.의료원은채용공고를수시로내고있지만인력수급이제대로이뤄지지않고있다.지난해의경우부족한의사충원을위해4차례공고를냈지만단한명도지원하지않았다.서울도공공의료진충원상황은마찬가지다.의료계의집단행동이본격화하자서울시는시립병원8곳의진료시간을연장하고비상체제가동에돌입했다.인력부족으로지난2월27일부터서울의료원과서울시립보라매병원을합쳐의사42명을모집중이지만,3월29일까지채용한인원은4명에불과하다.공공병원의사지원자수미달사태가하루이틀의일은아니다.지난해공공의료기관222곳중44곳이의사를확보하지못해67개진료과를휴진한것으로나타났다.지방의료원35곳중에선23곳,37개과목이진료과목의사가없어휴진중인것으로집계됐다.서울시의한관계자는“시립병원의사모집은예전부터어려웠지만전공의사태이후더어려워졌다”며“특히젊은의사들은현상태에선지원을아예안하고있는실정”이라고부연했다.이런상황에서지역공중보건의마저서울대형종합병원등으로차출되며의료취약지의진료공백사태는심화하고있는실정이다.의료현장의대체인력지원을위해정부는3월11일과21일,25일세차례에걸쳐공보와군의관413명을의료기관들에파견했다.이들은대부분서울‘빅5병원’을비롯해전공의공백이심각한거점대병원이있는수도권과대도시등지에배치됐다.경북울진군은관내공보의9명중3명이파견을가면서3월25일부터3개보건지소운영을중단했다.공보의267명중45명(약17%)이수도권병원등으로차출된전남도는공보의들의순회진료와휴가제한을지시하는등의료공백메우기에안간힘을쓰고있다.이달초공보의63명의복무기간이만료됐는데,신규공보의배치는중순이후에돼일시적인진료공백까지빚어졌다.전남도관계자는“진료공백최소화를위해섬이나오지,벽지등의료취약지에서는공보의를차출하지않고있다”며“지난7일부터공보의휴가제한을지시했다”고했다.◆결국지역문제…“정부,대책마련을”지역공공의료기관들의만성적결원과불안한진료환경은이미수년전부터지적되는등곪을대로곪은문제다.적지않은연봉에도대도시에견줘열악한교육과주거환경등이기피요인으로꼽힌다.지방의료원들은대부분의사들이가족과함께생활할수있는중소형규모아파트형숙소를제공하지만,수도권이나대도시에서일하려는의사들의이탈을막기엔역부족이다.지난해4월부터신경과전문의를모집하고있다는강원영월의료원의한관계자는“문제는수도권과의거리”라고강조했다.전북의한지방의료원관계자는“정부가제시한표준급여외에건물,기기,운영등기능보완사업으로예산을지원하고있다”면서도“전북3개공공의료원인군산,남원,진안에서근무하는전문의의평균연봉이2억∼2억5000만원수준으로적은금액이아니지만근본적으로일반병원과경쟁이안되는구조”라고말했다.그는이어“공공의료에대한사명감에호소하는데는한계가있어신규충원이어렵고병원을나가는의사만있다보니정원외인력으로충당하는등인력운용의어려움이이만저만이아니다”라고하소연했다.노인인구증가로수요가늘어난요양병원이‘의사모시기’경쟁에가세하면서넉넉한보수를받으며업무부담도크지않은병원을선호하는의사들이대거이탈하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조승연인천의료원장(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은3월29일복지부가주최한‘지역의료강화방안토론회’에서“지방의료원을종합병원이상의역할을할수있는규모로만들어야한다”며“의대정원을늘린다지만이들이실제지역에배치되기까지10~15년이걸린다.단기적으로지역의료원에인력을배치할수있는방법을강구해야한다”고주장했다.이규희기자,군산·속초·수원=김동욱·배상철·오상도기자Copyright©세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도내노인인구수200만명돌파도심외각·시골엔상점‘태부족’온라인쇼핑미숙·배송불가지역지자체의노인맞춤지원책필요道“방문푸드뱅크사업진행중”여주시금사면의한산골마을에먼거리를장보고온노인이한손에검은봉지를들고집으로가는모습.이진기자“우리동네엔마트가없어요.장을보려면하루를꼬박새워야합니다.”31일낮12시께여주시금사면의한산골마을.김명자할머니(가명·89)가한손에검은색비닐봉지를들고힘겹게집으로향하고있었다.김할머니가장을보기위해집을나선시간은오전7시.집근처엔마트가없어몇시간을이동해시내에가야만장을볼수있다.김할머니는“장한번보려면매번먼거리를나서야한다”며“집근처에마트가없어장을보고오면하루가다간다”고토로했다.같은날오후3시께양평군양서면에살고있는임복순할머니(가명·82)도비슷한상황.이마을어디에도식료품을파는곳은없었다.게다가임할머니는거동이불편해전동휠체어를타는탓에옆마을에있는식료품점을이용하기도쉽지않은상황이었다.임할머니가사는곳은온라인배송마저되지않아결국유일한방법인이웃주민에게부탁해생계를이어가고있다.경기도내노인인구가200만명을넘어선가운데이들이식료품을살수있는상점의분포가지역별로천차만별인것으로나타났다.특히점포가적은곳은온라인배송조차되지않고,된다고하더라도이용방법을모르는경우가많아‘쇼핑난민’을줄일대책마련이시급하다는지적이다.이날경기도에따르면도내노인분포도는연천(41.5%),양평(29.4%),여주(25.2%),성남(16.6%),용인(15.4%),수원(13%)등순이다.반면도내대형마트와시장은정반대양상을보인다.1천60곳의도내상점중수원(135곳)과성남(140곳)등도심지역엔100곳이넘게몰려있지만,외곽지역인연천과양평에는각각4곳,여주에는10곳뿐이다.최근에는온라인쇼핑이활성화되면서반나절이면문앞에식재료를받아볼수있는시대가됐지만,온라인쇼핑에익숙하지않은노인들에겐먼나라얘기일뿐이다.대부분의노인들은온라인주문이익숙하지않고,양평등산간지역에거주하는경우배송서비스가불가능해자식들이대리로주문해주는일도쉽지않기때문이다.이병훈중앙대사회학과교수는“거동이불편한노인,특히시골에사는노인들은교통편이제한돼서사회와단절되기쉽다.사회와단절되면음식을구매할수없는등기본적인생활도할수없다”며“지자체는이러한노인들이어떤것이필요한지명확하게파악해지원책을마련해야한다”고제언했다.이에대해도관계자는“찾아가는마트운영인푸드뱅크사업을통해고립된노인들을지원하고있다”며“지원을받지못하는노인들을위한대책을검토하겠다”고해명했다.한편도내65세이상노인인구수는지난해기준212만2천718명으로집계됐으며,매년증가세를보이고있다.김은진기자[email protected]이진기자[email protected]©경기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한수원,이달중안전평가서제출경북경주에위치한월성원자력본부모습.둥근지붕의건축물이원전으로,오른쪽부터월성1~4호기다./월성원자력본부2~5년뒤면문닫을운명이었던월성원전2·3·4호기의운영기간을늘리는절차가이달부터본격화한다.이로써지난정부에서30~40년최초운전허가기간이끝나2030년까지차례로가동중단예정이었던원전10기가모두운영연장절차에들어가게됐다.원전업계관계자는“폐쇄예정이던원전운영을연장하는건탈원전대못을뽑아내는시발점”이라고했다.정용훈KAIST교수는“국내원전이그어느나라원전보다잘관리되고있다는것을감안하면70~80년가동해도문제없다”고말했다.그래픽=양진경◇폐쇄예정원전10기,연장절차돌입31일원전업계에따르면한국수력원자력은4월중에월성2·3·4호기운영을연장하기위해방사선영향,안전성등을평가한보고서를규제기관인원자력안전위원회에제출한다.2026년월성2호기를시작으로3기의30년운전허가가차례로끝나는가운데운영연장을위한첫절차에들어가는것이다.AI(인공지능)·데이터센터·전기차확산등으로전력수요가급증하는상황에서원전의운전허가기간을기존40년안팎에서70~80년으로늘리는것은세계적인추세이다.지난해말기준으로세계에서가동중인원전438기가운데운영기간연장을승인받은원전은59%인259기에달한다.하지만탈원전을내세운문재인정부는2030년까지최초운전허가가끝나는원전10기를폐쇄하기로했다.원전운영기간을늘리기위해서는허가만료2~5년전부터안전성평가보고서제출등관련절차를밟아야한다.지난해4월허가가만료된고리2호기는운영기간을늘리기위해서는늦어도2년전인2021년4월까진안전성평가보고서를제출했어야했다.하지만한수원은대선이후인2022년4월에야연장절차에들어갔고,지난해4월부터가동이중단된상태다.나머지원전연장절차도줄줄이밀렸다.그나마현정부들어원전생태계회복을내걸고재가동을공식화하면서한수원도조직과인력을확충하고속도를내고있다.2022년말한수원본사에계속운전사업을총괄하는설비개선처를신설한데이어지난해말에는한수원중앙연구원에40여명규모로계속운전연구소를만들었다.고리2호기는지난해3월운영기간연장신청에대한원안위심사가1년이넘어가면서조만간허가가나고,이르면내년6월재가동이가능할것이란전망이다.9월과내년8월가동이중단되는고리3·4호기도현정부임기내인2026년6월쯤재가동에들어갈수있을것으로관측된다.또지역주민의견수렴절차가진행중인한빛1·2호기(전남영광)와한울1·2호기(경북울진)도5월과12월에운영변경허가를신청할것으로알려졌다.◇원전업계에단비,계속운전원전계속운전은원전업계일감부족을해결해원전생태계복구에단비가될것으로기대된다.현재추진중인해외원전수주와신규원전건설에따른물량은5~10년후에나본격화하기때문에운영연장을위한설비개선일감이원전업계에는큰도움이될것이라는얘기다.업계에서는계속운전에따른설비교체수요는1기당2000억~3000억원정도로예상한다.운영기간연장을위한관련절차가늦어져원전가동이멈추면이를대신해값비싼LNG(액화천연가스)발전을돌려야한다.국가적으로에너지비용부담이커지는만큼원전운영연장을위한심사에속도를내야한다는목소리도나온다.Copyright©조선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서울중성동갑동행르포두후보고령층표심공약상대당엔맹비난쏟아내◆제22대국회의원선거◆한동훈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겸총괄선대위원장이공식선거운동이시작된28일서울성동구왕십리역광장에서윤희숙중·성동갑후보의지원유세를하고있다.2024.3.28[한주형기자]“이(2)판사(4)판만기억해주세요”(윤희숙국민의힘후보)“큰딸처럼며느리처럼모실게요”(전현희더불어민주당후보)서울한강벨트이자격전지인중·성동갑에서는여야대표‘여성파이터’대전이벌어지고있다.21대총선서배지를달았던윤희숙후보는현금성지원이많았던문재인정부경제정책을조목조목비판하면서‘포퓰리즘파이터’란별명을얻었다.전현희후보도민주당내에서추미애(경기하남갑)전법무부장관,이언주(경기용인정)전의원과함께‘여전사3인방’으로불리는저격수유형의정치인이다.최근지역구현장서만난두후보는넉살좋은태도로시민들에게지지를호소했다.행당동의한경로당을찾은윤후보는자연스럽게시민들사이에앉아‘이판사판’을거듭강조했다.지역구는2번,비례대표는4번을찍어달라는당부였다.그는경로당을나서면서시민들과웃는얼굴로악수하는것도잊지않았다.윤후보로부터명함을건네받은한80대시민은“이번에는꼭2번,4번을찍을것”이라며호응하는모습을보였다.하지만다른지역구민은“지금누구를찍자,어떤정당을찍자,이런것은없다”면서“보고들은걸바탕으로결정할것”이라고말했다.이날윤후보는오후1시부터행당동과마장동의경로당10여곳을바쁘게오갔다.전현희더불어민주당중구성동구갑후보가28일왕십리역광장에서시민들을향해지지를호소하고있다.2024.3.28[한주형기자]같은날전후보도상왕십리동의노인복지센터를찾았다.전후보는‘일편단심’을상징하는해바라기를가슴에달고있었다.그역시싹싹한미소를지으며주민들앞에섰다.전후보는“우리어르신들잘모시고편안하게생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다짐했다.복지센터에서는노래경연프로그램이진행중이라주민들이약50여명모여있었다.전후보는“노래부르는게건강에좋다고하더라.저도좋아하는데제가제일못하는게노래”라고웃으며고백했다.전후보는‘고령표심’을겨냥,본인의치과의사경력을어필하기도했다.복지센터를방문한장모(65)씨는“민주당지지자인우리아들이전후보이야기를많이한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많이접해나도지지하게됐다”고설명했다.하지만수도권격전지답게‘무당층’지지자들도여럿보였다.상왕십리동주민이라밝힌김모씨는“아직누구를찍을지모르겠다.몇마디만들어봐서어떻게알겠나.정치가다그렇고그렇지.우리서민들은잘살게만해주면그저좋다”고강조했다.두후보의‘파이터본색’은상대당을저격할때여실히드러났다.윤후보는“범법자세력을입에올리는사람들을몽둥이찜질해서집에보내야한다”고목소리를높였다.그러자전후보는“윤석열정권의민생무능을심판하고국민의삶을지키겠다”고받아쳤다.두후보가‘센여성정치인’이미지외에도여러공통점을가지고있다는점도중·성동갑선거를더욱흥미진진하게만드는요인이다.우선두후보모두서울대동문이다.윤희숙후보는경제학과를,전현희후보는치과대학을졸업했다.서울강남에서강북으로지역구를옮겨왔다는것도공통점이다.윤후보는21대총선때서초갑에서당선됐고,전후보는20대와21대모두‘보수텃밭’강남을에출마해1승1패를기록했다.차이점은윤후보는양지서험지로,전후보는험지서양지로출마지역구를바꿨다는점이다.4·10총선슬로건도대동소이하다.윤후보는‘경제전문가’,전후보는‘민생전문가’를앞세우고있다.다만최우선공약으로윤희숙후보는“서울유니콘창업허브를조성해성수지구를한국형실리콘밸리로만들겠다”밝혔고,전현희후보는“아이들을위한응급의료시스템을확충하고교육특구를마련하겠다”고강조했다.Copyright©매일경제&mk.co.kr.무단전재,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
/사진=온라인커뮤니티캡처[파이낸셜뉴스]한동훈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겸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서울·경기지역지원유세를마친뒤편의점에서식사를대신하는사진이화제가되고있다.31일한온라인커뮤니티에는국민의힘지지자로추정되는이용자가게시한한동훈위원장사진이올라왔다.이용자에따르면한위원장은이날수서역지원유세를마친뒤인근에있는편의점에서컵라면과콜라로저녁을대신했다.옆에는수행비서관등이함께했다.커뮤니티이용자는“(한위원장은저녁을)다먹고는본인이직접국물을따로버리고분리수거까지했다”며“힘든일정을다끝내고먹는게김치사발면과제로콜라라니”라고전했다.이날한위원장은오전9시경기도성남에서진행한저출생대책공약발표를시작으로경기성남·용인·안성·이천·광주·하남,그리고서울강동·송파·강남유세일정을소화했다.1일에는부산·경남지역으로내려가부산사상·중영도·남·진·연제·해운대·북그리고진해·창원·김해에서지원유세를펼치는강행군을이어간다.#총선#한동훈#국민의힘[email protected]김주리기자Copyright©파이낸셜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오타니쇼헤이와아내다나카마미코가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마리포사앤M29에서열린파티를즐기고있다.(LA다저스전속사진사존수후인스타그램갈무리)/사진=뉴스1[파이낸셜뉴스]일본의미국프로야구(MLB)선수오타니쇼헤이(30·LA다저스)가전통역사의도박논란속다저스타디움데뷔전을무사히치른가운데,오타니의아내다나카마미코(28)가이틀연속경기장을찾아남편을지켜봤다.지난3월30일(현지시간)MLB등에따르면오타니는전날부터로스엔젤레스다저스타디움에서열린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와의미국본토개막전에두경기연속2번지명타자로선발출전했다.그는첫날인29일경기에서3타수2안타1볼넷1득점을기록했다.이날경기에서는4타수무안타에그쳤다.아내마미코는반려견'데코핀'을품에안고이틀연속남편을응원했다.첫날엔다저스유니폼,이튿날엔후드티셔츠를입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올라온사진을보면,다나카는오타니유니폼이전시된관중석에서경기를지켜봤다.앞서다나카는오타니가한국에서열린MLB개막전을위해내한했을당시에도함께했다.당시다나카는직접서울고척스카이돔을찾아서울시리즈2경기를모두관람했다.다만일본월간지여성자신에따르면다나카는오타니의전통역사이자절친한친구였던미즈하라잇페이의불법도박사실을듣고충격을받아눈물을흘렸다고한다.하지만경기장에서는눈물을보이지않은채평소와다름없는표정으로경기를지켜봤다.한편미즈하라는오타니의7년지기죽마고우로그의통역과매니지먼트를담당했던인물이다.그러나불법도박빚을갚기위해오타니계좌에서450만달러(약60억원)를빼돌렸다는사실이발각됐고,지난21일다저스에서즉시해고됐다.이에대해오타니는지난25일기자회견을통해"내가믿었던사람이이런일을했다는사실에매우슬프고충격을받았다"며"미즈하라의도박사실을알지못했으며(내가)불법도박에관여한적도없다"고밝혔다[email protected]한승곤기자Copyright©파이낸셜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뉴스1[파이낸셜뉴스]올해정기주주총회시즌이마무리된가운데주주행동주의가큰성공을거뒀다는평가가나온다.행동주의펀드들이철옹성같은기업이사회를뚫었을뿐아니라사측도적극적으로주주제안을받아들이면서행동주의열풍이더욱강력해졌다는진단이다.기업들의긴장감도높아지면서주주환원정책이확대될가능성도커졌다.■행동주의펀드,JB금융·KT&G이사회진입성공3월31일금융투자업계에따르면지난28일JB금융지주정기주총에서2대주주인행동주의펀드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추천한김기석,이희승후보가사외이사로선임됐다.집중투표방식으로실시된이번사외이사선임투표에서두후보는나란히득표1·2위를차지하며이사회에입성했다.특히김기석이사의경우국내금융지주역사상주주제안을통해이사로선임된최초사례다.앞서얼라인측이사외이사및비상임이사후보로이남우·김기석·백준승·김동환·이희승등5명을추천했지만JB금융은이중이희승이사만JB금융이사회추천후보로올린바있다.나머지는현이사회가추천하는후보로채우겠다고밝혔기때문에김기석이사는표대결을통해이사회에들어선것이다.역대금융지주주총에서주주가직접안건을상정해유의미한표대결을거쳐주주제안이사후보자가선임된경우는이번이처음이다.이창환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대표는"특히외국인과기관투자자들이많이지지해줬다"며"두명의이사만으로는이사회결의를뒤집을수는없지만,진정한의미에서경영진으로부터독립적인이사들이선임되면서JB금융이사회의투명성이개선될것"이라고밝혔다.같은날개최된KT&G주총에서도행동주의펀드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최대주주인IBK기업은행과함께제안한손동환성균관대교수가사외이사로선임됐다.외부에서추천한사외이사가KT&G이사회에진입한것은지난2006년이후18년만이다.이번손동환교수의입성을계기로KT&G에이사회전문성과독립성강화등의숙제가안겨질가능성이커졌다.FCP와기업은행이반대한방경만수석부사장이신임사장으로선임되면서절반의성공으로그쳤지만,전·현경영진에대립각을세운FCP와기업은행이추천한외부인사가새로합류하면서주주들의경영감시가더강하게이뤄질전망이다.■주주제안적극적으로받아들인태광산업·에스앤디올해주총에서는사측이주주제안을적극적으로수용해주주가치제고에나서는사례도잇따랐다.행동주의펀드트러스톤자산운용의주주제안을받아들인태광산업이대표적이다.지난29일열린주총에서태광산업은트러스톤이추천한3명의사내외이사후보를모두선임했다.김우진서울대교수와안효성회계법인세종상무가사외이사로,정안식영업본부장을사내이사로각각입성했다.태광산업이주주제안을통해이사를선임한것은지난2007년장하성펀드이후17년만이다.특히김우진교수는삼성준법감시위원회위원,국민연금기금투자정책전문위원등으로활동한지배구조연구분야전문가로꼽힌다.업계에서는태광산업이이번주주제안수용을계기로주주가치를높임과동시에사업경쟁력강화를꾀할것이란전망이나온다.지난22일에스앤디주총에서도2대주주인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제안한자기주식공개매수와소각안건이통과됐다.여경목대표등최대주주측이찬성하면서만장일치로별도의표결없이의결됐다.사측이주주제안을수용한데이어주주환원에찬성표를던진데에의미가있다는평가다.올해주총에서행동주의펀드등주주제안이의미있는결과를거두면서주주행동주의와주주가치제고에더다가섰다는진단이나온다.이번승리로기업들은위기감을더욱느낄뿐더러,특히집중투표제의힘을인식하게됐다는설명이다.집중투표제는주당1표씩의결권을주는대신선임되는이사의수만큼의결권을주는제도로소액주주의권리를보호하는장치로활용된다.이번JB금융,KT&G주총에서집중투표제가도입됐다.한행동주의펀드대표는"대주주비율이높은국내기업특성상주주제안이통과되기는매우힘들다.때문에이번JB금융이나KT&G같은사례들이나오면기업들의긴장감이높아질것"이라며"특히이번에집중투표제가실질적으로이용돼성과를거둔것도거의처음이라의미가크고,향후주총에서활발하게활용될것"이라고진단했다[email protected]이주미기자Copyright©파이낸셜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경제성·주민수용성모두잡아…2027년까지72MW규모2단계확장(지디넷코리아=주문정기자)지난달28일오전도착한제주는비바람이먼저맞이했다.전날강수와강풍,급변풍으로인해예약한항공편이지연되거나회항,또는결항할수있다는사전안내가있었다.어느정도각오는했지만비행기는예정대로떴고제주에잘도착했다.제주한경면두모리와금등리공유수면에자리잡은‘탐라해상풍력’은순수국내기술과자본으로건설된‘대한민국최초상업용해상풍력단지’다.총사업비1천650억원이투입된탐라해상풍력을운영하는탐라해상풍력발전은한국남동발전이지분63%로대주주로참여했고나머지는남동발전에서만든신재생펀드로이뤄졌다.풍력,그중에서도최근개발열기가뜨거운해상풍력은사업발표만나면거센‘주민반대’에부딪혀장기간표류하는대표적재생에너지다.탐라해상풍력도예외가아니었다.2006년8월에발전사업허가를받았지만착공한건9년정도지난2015년4월이었다.탐라해상풍력발전소이성호탐라해상풍력발전본부장은“발전사업허가를받은것은2006년8월이지만대한민국최초해상풍력이다보니제도적인부분에서정비가덜돼있었고지역에서도대한민국에기존사례가없다보니주민들이걱정을너무많이해서초반개발단계에서시간이오래걸렸다”고설명했다.탐라해상풍력은준공당시국내해상풍력발전의성패를확인하는가늠자역할로서주목받았다.준공후약7년이조금안되는시간이지난탐라해상풍력은현재까지약98%의가동률로운영되고있다.평균이용률은약29%로사업추진당시목표했던가동률95%와이용률28.9%를상회하거나유사한수준으로운영중이다.지금까지생산한전력량은약50만MWh에이른다.이는가구당평균전기사용량을기준으로제주전체가구인31만3천가구가약6개월동안사용할수있는전력량이다.탐라해상풍력발전은2단계확장사업도착착추진되고있다.1MW급풍력발전기10기로구성된1단계와는달리8MW급9기로구성한72MW급이다.총사업비는4천억원을예상하고있다.탐라해상발전은2027년6월준공을목표로잡고계획을추진중이다.탐라해상풍력은운영성과와함께재생에너지를통한주민과의상생모델로도주목받고있다.건설당시풍력발전설비로인한소음과어족자원감소우려가있었지만지난6년여운영결과걱정과는다른결과가나타나고있다.지난2015년착공당시부터한국해양환경공단은풍력발전설비가어족자원에미치는영향을모니터링하고있다.현재까지주민들의주요수입원인수중생태계가더욱활성화하고있는것으로확인됐다.해저속의풍력발전설비구조물,사석등이인공어초역할을함으로써어획량증대에기여했다.이본부장은“특히어촌계주민이가장궁금해하고걱정하는부분이해상풍력을설치하고나면바다밑환경이황폐화해어족자원이고갈되는것아니냐는것이지만2019년부터한국해양환경공단에서실제바다에들어가서확인한결과구조물밑에서식하는이끼나따개비등이인공호수역할을해서오히려어족자원을풍부하게했다”고덧붙였다.해상풍력구조물이인공어초역할을하면서어족자원이풍부해져어로작업시간이줄어드는효과를얻었다.제주도에사는남방돌고래역시해상풍력기가들어서면저주파등으로인해서식지가훼손될것이라는환경단체등의우려가있었으나돌고래들이떼지어다니는모습이자주보이면서관광객들도늘어나고있다는전언이다.탐라해상풍력발전소또바닷바람과파도소리로인해해상풍력설비소음을느낄수없다는점또한해상풍력의장점이다.해상풍력의경관은관광객증대에도기여하고있다.제주시한경면두모리와금등리해역일대를찾는관광객들이늘어주변에는풍력발전설비운영이전에비해식당과카페,숙박시설등상권도점차늘어나고있다.최근에는야간경관조성을위해해상풍력발전기에조명을설치하며,야간관광객유치에도힘쓰고있다.국내첫상업용해상풍력발전인탐라해상풍력이성공적으로운영되면서국내에서는해상풍력발전의성공을확인하고,해상풍력발전을확대하기위한시도가확산하고있다.탐라해상풍력단지에는그동안정부관계자를비롯해학계와해외관련기관종사자에이르기까지약8천400여명이견학을다녀가기도했다.남동발전관계자는“탐라해상풍력발전의성공적인운영을통해국내에서도해상풍력발전의경쟁력을눈으로확인할수있었다”면서“서남해안지역등풍력자원이풍부한지역을발굴하고관련사업을적극추진해나갈계획”이라고말했다.주문정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지디넷코리아.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지난해병역기피자355명대다수는구속수감면해최근허위정신질환,고의체중조절등다양한수법으로병역을기피하는사람들이증가하고있다.그러나대다수는징역형집행유예를선고받으면서철장신세를면한것으로나타났다.병역기피자에대해솜방망이처벌이이뤄지고있다는비판이나올수밖에없는이유다.서울영등포구서울지방병무청에서한검사대상자가'현역대상'결과를받고있다.[사진=김현민기자]1일병무청에따르면최근5년간공개된병역의무기피자는2019년261년,2020년256명,2021년342명,2022년281명,2023년355명으로집계됐다.지난해기준현역병입영기피109명,사회복무요원소집기피46명,대체복무소집기피2명,병역판정검사기피23명,국외여행허가의무위반175명이었다.병무청은6개월간의소명기회를부여한후병역의무기피공개심의위원회심의를거쳐최종공개대상자를확정한다.대표적인병역기피유형은정신질환과체중조절등이다.서울동부지법은형사7단독조아람판사는지난달19일병역법위반혐의로기소된A씨(31)에게징역1년에집행유예2년을선고하고,사회봉사120시간을명령했다.A씨는2011년10월최초병역판정검사에서현역병입영대상자였다.A씨는2016년에도3급을받았고당시지인들에게"정신과로밀어붙였는데3급이나왔다","4급문턱까지갔는데멍청하게더떠들지않았다"등내용을말한것으로조사됐다.A씨는2018년10월부터2021년6월까지서울강동구한대학병원에서정신의학과외래진료를받고,담당의사로부터'사회적상황에노출되면심한불안과수행장애를경험하고있다'는진단서를발급받았다.결국A씨는2021년6월4급보충역병역처분을받았는데지인들이불편한감정을내비치자섭섭해했다.축구청소년국가대표출신이자'피파온라인4'프로게이머로활동했던B씨는지난1월인천지법에서징역1년에집행유예2년,사회봉사120시간명령을받았다.B씨는2020년5월과12월정신과의사를속여발급받은허위진단서를인천병무지청에제출한혐의로기소됐다.B씨는2011년최초병역판정검사와5년뒤재검사에서피부질환으로현역입소대상인신체등급2~3급판정을받았고,2018년에는과체중으로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인4급판정을받았다.B씨는정신질환으로4급판정을받으면군사소집교육과예비군편입이면제되는것을노리고정신과허위진단서를발급받았다.현행법상병역의무를기피하거나감면받을목적으로도망가거나행방을감춘경우또는신체를손상하거나속임수를쓴사람은1년이상5년이하의징역에처한다.2022년병역법위반1심판결은총579건이었는데,집행유예379건(65.4%),징역형은146건(25.2%),무죄11건(1.8%)등의순으로집계됐다.이웅혁건국대경찰학과교수는“병력자원이줄어드는상황에서기피자가많아진다는것은사회적으로심각한문제”라며“주요원인은군대를다녀오면손해를본다는인식이높아지고,개인들의국가와안보에대한생각의변화가영향을끼치고있는것으로보인다”고진단했다.임춘한기자[email protected]©아시아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