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관람불가7.3%포인트↓등급상향조정사례도여럿사후모니터링·누적벌점제강화해야서울영등포구에사는주부임모씨(47)는얼마전초등학생아들과인기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콘텐츠를시청하다깜짝놀랐다.영상이시작된지얼마안돼등장인물이마약을하는가하면성범죄를묘사하는듯한대사도빈번하게등장했기때문이다.해당콘텐츠는초등학생도보호자동반하에시청할수있는15세관람가였다.임씨는"수위만보면청소년관람불가라고해도이상하지않을정도인데내가등급을잘못봤나싶어몇번이고다시확인했다"며"점점선정적인영상물에무뎌지는것같아우려스럽다"고말했다.넷플릭스서울오피스자료사진.OTT사업자가영상물등급을자체적으로정하는'OTT자체등급분류제'가시행1년을맞은가운데OTT사업자가자체등급분류시평가기준을완화할수있다는우려가나온다.전문가들은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사후모니터링을통해시정하고이를사업자재지정평가에적극적으로반영하는등적절한규제가필요하다고지적한다.24일영등위가발표한'주요OTT등급분류현황'에따르면지난해하반기'청소년관람불가'로판정받은영상물비율은전체19.4%로직전연도인2022년(26.7%)과비교해7.3%포인트감소했다.청소년관람불가영상물이이처럼떨어진것은집계이후처음이다.같은기간전체관람가등급은2022년18.4%에서지난해31.4%로13%포인트늘었다.12세이상관람가와15세이상관람가는모두5%이내차이를보이며전년과비슷한수준을유지했다.영등위관계자는"지난해7월이후일본비디오물에대한자체등급분류가가능해짐에따라일본애니메이션영향으로전체관람가등급이증가한것으로분석된다"며"지난해OTT청소년관람불가등급의오리지널콘텐츠가감소하면서전체청소년관람불가등급비율도많이감소한것같다"고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지난해2월영화·비디오물진흥법(영비법)시행령을개정하고다음달인3월부터OTT자체등급분류제를시행했다.자체등급분류제란기존에영등위에부여된영상물등급판정권한을일정요건을갖춘OTT사업자에넘기는제도를말한다.각종OTT콘텐츠가많아지면서등급판정에만2~3주씩걸리자OTT경쟁력강화,효율성증대등을목적으로OTT사업자가자체적으로등급을분류할수있도록했다.문제는OTT사업자가시청층유입등을이유로선정성·폭력성등에관한판정기준을완화할수있다는점이다.실제영등위가발표한'영등위등급조정상향권고사례'를살펴보면해당제도시행이후부적절한등급으로판정받은영상물이여럿적발됐다.한리얼리티프로그램의경우OTT사업자가자체적으로15세관람가를판정했지만,영등위는선정성이높다며청소년관람불가등급으로분류했다.불륜조장사이트에관한내용을다룬한다큐멘터리역시자체판정결과15세관람가로분류됐다가청소년관람불가등급으로수정됐다.전문가들은영등위가사후모니터링을강화하고누적벌점제를운영하는등일정부분의규제가필요하다고말한다.현재영등위는'일반인모니터링단'을두고등급적절성을사후적으로검토하고있지만무작위추첨방식인탓에한계가있다.유현재서강대신문방송학과교수는"영등위가자체분류된영상물하나하나를지금보다정밀하게들여다볼필요가있다"며"등급이적절하지않은영상에대해수정조치하고이에대한결과를다음사업자재지정시에적극적으로반영하는등규제를강화할필요가있다"고제언했다.이서희기자[email protected]©아시아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충북괴산불정면사무소에1억넘게기부신원밝히길한사코거부..4년째선행익명의기부자가놓고간현금다발/사진=괴산군불정면사무소제공,연합뉴스[파이낸셜뉴스]충북괴산군불정면사무소에익명의기부자가찾아와현금다발이든쇼핑백을맡기고사라졌다.이익명의기부자는다년간어려운이웃을위해써달라며불정면사무소에돈을기부한것으로알려졌다.23일연합뉴스에따르면전날한중년남성A씨는괴산군불정면사무소주민복지팀에쇼핑백을맡기고떠났다.그가건넨쇼핑백안에는만원권지폐2000장이들어있었다.면사무소관계자는"신원을밝히길한사코거부한A씨는이런방식으로지난4년간여러차례돈을맡겼다"고설명했다.A씨는총7번에걸쳐면사무소에총1억1000만원에달하는거액을기부한것으로전해졌다.그는지난2020년과2021년,2022년에도같은방식으로1000만원씩을기부했으며,2023년1월과7월,올해1월에는각각2000만원씩을놓고간것으로알려졌다.불정면사무소측은"기부자의뜻에따라이돈을저소득계층주민과복지사각지대가구에전달할예정"이라고전했다.[따뜻했슈]보고싶지않는뉴스가넘쳐나는세상,마음따뜻한사람들의이야기를전합니다."토닥토닥,그래도살만해"작은희망을만나보세요.#기부#쇼핑백#익명#불정면사무소[email protected]김수연기자Copyright©파이낸셜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중국의다양한스트레스해소용장난감.홍콩성도일보제공중국의스트레스해소용장난감을사용한일부사람들이피를토하는등피해를입고있어주의가필요한것으로전해졌다.22일홍콩성도일보는중국의일부스트레스해소용장난감에발암물질이들어있는것으로알려졌다고밝혔다.최근중국에서는‘주물럭장난감’(중국명녜녜)이큰인기를끌고있다.이장난감은인형,음식등다양한모양이있는데,귀여운모습인데다한손에들고다니며주무르면스트레스가풀린다고한다.대부분실리콘재질이어서주물럭거려도금세원래모양으로돌아오는게특징이다.중국소셜미디어(SNS)에서해당장난감을검색하면100만개에가까운후기가나올정도다.한사용자는“지난3월부터주물럭장난감에빠져들었다”며“가방에매달아놓고다니며출근길에수시로주물럭거린다”고전했다.가격은개당10위안(약1900원)대에서수백위안까지다양한데,일부는이들장난감을사모으는데수천위안,심지어1만위안(약188만원)을넘게쓰기도한다.중고품시장에서일부제품의거래가격은수백위안에서수천위안까지치솟았다.“장난감사용한후피토하는기침해”후기도다만일각에서는안전문제에대한우려가제기되고있다.중국매체선전신문망은지난달말“아이가주물럭장난감을인터넷에서구매했는데,코를찌르는강한냄새가났다”는사용자들의불만을전한바있다.매체는“발암물질인폼알데하이드공기중농도를테스트했더니1분만에80배가까이치솟았다”고설명했다.해당장난감이인후통과두통,피부가려움증등을유발할수있다는경고도속속등장하고있다.“(장난감사용후)피를토하는기침을하고,백혈구수치가정상치를밑돌았다”고주장하는사람들도있었다.현지전문가들은많은주물럭장난감이개인판매자가만들기때문에생산정보와품질인증서등이부족한점을문제로지적하며관련부서에감독강화를요청했다.유해성여부는확인되지않았지만비슷한중국산제품은쿠팡과네이버쇼핑등국내온라인쇼핑몰에서도인기리에판매되고있다.알리익스프레스나테무등중국계전자상거래플랫폼을통해서도직접구매할수있는상황이다.전문가들은주물럭장난감사용후정기적인소독과손씻기등을권장하고있다.윤예림기자Copyright©서울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네아이엄마,법안통과호소21대국회선지급제폐기기로여가차관“차기국회통과목표”“전남편과시댁가족들은포르셰,벤츠를타고다니면서너무잘살고있는데아이넷을키우는저는전기가끊긴다는고지서를받아야했어요.”중학교2학년쌍둥이와고등학교2학년,대학교1학년자녀를홀로양육중인신수연씨는22일서울중구양육비이행관리원에서‘한시적양육비긴급지원제도’에의지하게된배경을이렇게설명했다.신씨는2019년5월,15년간의결혼생활에마침표를찍었다.이혼당시전남편으로부터양육비200만원을매월받기로했는데실제이돈을받은기간은2년에불과했다.지난해5월양육비이행관리원을찾아올수밖에없었던이유다.12개월간자녀1인당20만원을받을수있는긴급지원제도를이용했지만이마저도이달이면기한이끝난다.누적양육비6400만원을받지못한신씨는자신과같은한부모들을지원하는‘양육비선지급제’가하루빨리법제화돼야한다고목소리를높였다.양육비이행관리원은2015년설립됐다.여성가족부산하한국건강가정진흥원내조직으로한부모가족이양육책임을다하지않은부또는모로부터미성년자녀의양육비를받을수있도록소송및추심을전담한다.올해2월에는양육비이행확보및지원에관한법률이개정돼9월27부터는독립기관으로전환된다.양육비이행률은2015년21.2%에서지난해42.8%로해마다높아지고있지만여전히50%를넘지않는다.양육비이행률은채권확보등으로양육비이행의무가확정된건수대비실제이행건수를의미한다.‘한시적양육비긴급지원’제도를이용해온신수연씨가22일서울중구양육비이행관리원에서취재진과만나‘양육비선지급제’필요성을설명하고있다.양육비이행관리원제공‘한시적양육비긴급지원’제도는중위소득75%이하한부모만을대상으로한다.그나마도최대12개월에월20만원으로,지원기간과규모에한계를보인다.여가부는이에제도개편을예고했고,이달1일국회에관련법개정안이발의됐다.개정안은기존긴급지원제도를폐지하고,‘양육비선지급제’신설을골자로한다.선지급제의지원금액및대상은대통령령으로정할수있게했는데여가부는대상을중위소득100%이하의한부모가구로넓힐계획이다.12개월에월20만원규모도‘자녀가만18세가될때까지1명당월20만원’으로개편한다.정부지원자금은양육비채무자에추후청구한다.21대국회가이달말임기를종료하면서개정안통과는어려워졌다.신영숙여가부차관은““22대국회첫본회의에서통과되는것을목표로입법을추진할예정”이라고밝혔다.이지민기자[email protected]©세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여가부,결혼중개업체실태조사9년전엔고졸이하가70%차지지금은대졸직장인비중확늘어베트남여성80%로압도적유교문화·외모비슷한영향서울시내한예식장에서한부부가결혼식을올리고있다.[김호영기자]국제결혼의양상이달라지고있다.최근조사에따르면적지않은소득을올리는한국남성이외국에서대졸30대여성배우자를찾는경우가늘고있는것으로조사됐다.농사만지었던늦깍이총각이10대후반~20대초반의외국여성을만난다는통념과사뭇다른추세다.여성가족부가23일발표한‘2020년~2022년결혼중개업실태조사’에따르면이용자(남성)연령은매달월급을받는임금근로자(70.5%)가대다수였다.월평균소득이400만원이상으로답한사람이34.8%로가장많았고,300~399만원이29.1%,200~299만원대가28.9%로뒤를이었다.여성가족부에따르면월평균소득300만원이상은2014년조사이후계속증가하는반면,월평균199만원이하는감소하는추세다.최종학력에도큰변화가있었다.10년전에는결혼중개업체를이용한사람10명중7명이고등학교이하학력이었던반면,이번조사에서는대학교이상학력이50.6%를차지했다.만혼트렌드에재혼등의영향으로남성연령은40대가55.7%,50세이상이30.8%로나타났다.2014년조사에서50세이상은14.9%에불과했으나10년만에배로늘어났다.이번실태조사를수행한설동훈전북대사회학과교수는“결혼시기를늦추는경향에더해,재혼하는사람들이배우자를국내뿐아니라해외에서도찾기시작해국제결혼남성들의연령대와학력수준이모두높아지는경향이있다”고설명했다.안정적인소득을가진고학력자들이국제결혼시장으로진입하면서외국인배우자학력과연령에도눈에띄는차이가생겼다.2014년외국인배우자중대학교이상학력을가진사람은12%에불과했으나,2023년에는이비율이26%로높아졌다.외국인배우자의연령대는20대(60.6%)가여전히다수를차지했지만,20대는2017년조사이후감소하는추세다.30대이상(39.4%)은2014년조사(22.2%)때보다17.2%포인트증가했다.외국인배우자출신국은베트남이80%로압도적이었다.2위인캄보디아(11.9%)와7배이상차이가벌어졌다.베트남사람들은한국인과외모가유사하고,유교문화가다소남아있어한국이용자들이베트남배우자를선호하는것으로분석된다.국제결혼이늘어나면서‘번갯불에콩구워먹는’속전속결식현지맞선은다소줄어들고있다.이용자가현지에서배우자를만날때‘충분한시간동안한명과만일대일로만난다’는응답이56.6%로,2020년조사대비17.3%포인트늘었다.현지맞선이후결혼식까지걸리는시간도2017년(4.4일),2020년(5.7일)보다는길어진평균9.3일이었다.설교수는“한국에서대학진학률이급격히높아졌던1990년대중·후반대학입학자들이40~50대가되면서고학력자가늘었다”면서“IMF이후국제결혼중개업문턱을낮추면서물꼬를튼국제결혼이20년이상이어진것도사람들의심리적장벽을낮췄을것”이라고봤다.한류등이인기를끌면서한국에대해긍정적인이미지를가진고학력여성들이한국행을선택하기도한다.여가부는국제결혼중개과정에서인권침해가발생하지않도록상대방의얼굴,키,몸무게등을활용한광고행위를금지했다.이용자와상대방이상호제공하는신상정보에‘아동학대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범죄경력도포함시켰다.여가부는“실태조사결과결혼중개업공시제도를활용하고,신상정보를사전에제공하는등결혼중개문화가전반적으로개선됐으나,불법중개행위에따른일부피해사례도확인된만큼,불법중개행위에대한예방과단속을강화하겠다”고밝혔다.국제결혼이용자가중개비용으로업체에내는평균금액은약2000만원이었다.중개수수료가1463만원,중개수수료이외현지혼인신고비용과예단비등부대비용이469만원으로조사됐다.결혼중개업체이용자는주로온라인광고(47.4%)를통해중개업체를알게되는경우가많았다.현재배우자와결혼생활을유지하겠느냐는질문에는‘결혼을지속하겠다’는응답이91.9%로,2020년조사(90.7%)보다소폭증가했다.이번실태조사대상은347개국제결혼중개업체와809개국내결혼중개업체,국제결혼중개이용자1246명,외국인배우자439명이었다.국내결혼중개이용자조사는미승인통계라따로공표하지않았다.Copyright©매일경제&mk.co.kr.무단전재,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
주요국중산층살리기정책佛,중산층도임대주택제공전체주택비중25%로확대서울종로구의한매입임대주택.사진과기사는관련없음.[사진=연합뉴스]‘중산층복원’은한국은물론전세계주요국정권의화두다.특히올해글로벌선거의해를맞아미국을비롯한각국이중산층살리기를정부의핵심과제로삼아정책지원에드라이브를걸고있다.2008년금융위기이후글로벌경기침체가장기화되면서각국에서나타난중산층몰락현상이국가경쟁력마저갉아먹고있기때문이다.이들국가는공공임대주택공급,실질임금증대등중산층의일자리와보금자리를지원하며기업경쟁력을살리기위한산업정책을동시에펼치고있다.23일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따르면,OECD회원국중중위소득의75~200%수준인중산층비율은1980년대중반64%에서2010년대중반엔61%로하락했다.한국은61.1%로평균을조금웃돌았다.중산층비중이높은나라는아이슬란드(71.9%)와노르웨이(70.8%)등북유럽국가들이많았다.이들은높은세율을유지하고이를통해보편적복지를실현해두꺼운중산층을만들었다.노사화합을통해높은임금을받을수있는양질의일자리를만들어내고있는것도한몫을했다.안정적인보금자리마련도각국정부가드라이브를걸고있는정책이다.70%가까이가중산층으로분류되는프랑스는사회주택(공공임대주택)을대대적으로늘리고있다.2019년기준전체주택중사회주택비율은21.4%를기록했고,2025년까지대부분의지방정부가이비율을25%까지끌어올려야하는의무를지닌다.주로저소득층에게돌아가는한국공공임대주택과달리프랑스의사회주택은소득하위70%가입주권한을가진다.영국역시중산층의주거안정을위해힘쓰고있다.특히높은주택가격으로몸살을앓는런던의경우‘실제로부담가능한주택’프로그램을시행하고있다.저소득층을위한공공임대주택,중간소득가구를위한중간임대료주택,자가주택소유지원등을포괄하는개념이다.런던은신규공급주택의50%를실제로부담가능한주택으로공급하는것을목표삼고있다.선진국중중산층몰락이가장두드러지는미국도중산층잡기에나섰다.조바이든미국대통령은올해초노동자세금감면,의료비용절감,보육비용인하등중산층지원방안이담긴내년도예산안을공개했다.그는지난해의회연설에선“미국의중추인중산층을재건하는것,국가를통합하는것이이나라를위한나의비전”이라고밝히기도했다.해외선진국의중산층육성정책중하나로꼽히는것이중소기업지원이다.노르웨이가기업연구개발(R&D)비용의19%에대해세액공제를해중소기업역량개발을지원하는것이대표적이다.그러나한국은최근중소·중견기업성장세가주춤하는모습을보이고있다.이러다보니기업생태계의역동성도떨어지고있다.한국은행조사국이분석한국내기업생태계의역동성지수에따르면한계기업의퇴출률과한계기업비중을뜻하는‘기업퇴출’부문은2015년2.6점에서2022년1.9점으로하락했다.업력1~5년기업의고용비중인‘젊은기업고용’은2.4점에서2점으로하락했다.대기업과중견기업,중소기업의경계를넘나드는기업이동성지수역시2.8점에서1.5점으로절반가까이떨어졌다.오삼일한은조사국고용분석팀장은“기업의진입·퇴출이어려워지고,젊은기업비중이줄어드는것은양질의일자리를생산하는데부정적요인으로작용한다”고말했다.Copyright©매일경제&mk.co.kr.무단전재,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
이재명대표“당원과일상적소통창구개설검토”당내‘당원참여’국회의장·원내대표선거의견도‘강성의견과다대표’우려에“그게집단지성”이견3일충남예산군스플라스리솜에서열린‘제22대국회더불어민주당당선인워크숍’에서백승아(앞줄오른쪽)·김태선당선자가결의문을낭독하고있다.더불어민주당제공더불어민주당이당내공식조직으로‘당원주권국’(가칭)신설을추진하는등당원권한강화에속도를내고있다.22대국회의장후보경선에서우원식의원이추미애당선자를꺾은뒤당원들의탈당과반발이이어지고당지지율까지하락하자내놓은조처다.민주당은“당원민주주의로의패러다임전환”(민형배전략기획위원장)이라고강조하고있지만,강성당원의목소리가과다대표될경우정당민주주의를훼손할수있다는우려도나온다.이재명대표는23일페이스북에‘떠날결심을한오랜동지들께보내는편지’를올려“당운영과당내선거,공천,정책결정과정에서당원의역할과책임을확대·강화하는방안,당원국설치등당원과의일상적소통참여창구를만드는방안까지모두열어놓고제안받고검토하고또토론하겠다”고약속했다.22대국회민주당당선자들도이날까지충남예산군의한리조트에서1박2일동안워크숍을진행한뒤“당원중심민주당을만드는길에더욱노력한다.당원의의사가민주적으로반영되는시스템을더욱확대하고강화한다”고결의했다.민주당은김윤덕사무총장산하에‘당원주권국’(가칭)을신설해당원권한강화를뒷받침할계획이다.또17개시·도당위원장을뽑을때권리당원비중을더높이는등(현재권리당원과대의원각50%),당내주요의사결정에권리당원의의견을반영하는내용의당헌·당규개정도검토중이다.김민석·장경태의원과양문석당선자등은의원들만투표하는국회의장·원내대표선거에도당원이참여해야한다는주장도내놨다.이런움직임은일차적으로,지난16일국회의장후보경선후폭풍에따른것이다.당원들사이의지지가많았던추미애당선자가의원들만투표하는경선에서고배를마신뒤‘의원들이당원뜻을거슬렀다’고반발하는당원들의탈당사태가벌어졌다.이대표는이날편지에서“탈당자총수가2만명을넘어서는것도문제지만,탈당자중에는민주당과함께수십년풍파를견뎌오신백전노장들이많아당혹스럽다”고했다.당지지율이하락했다는일부여론조사결과도위기감에영향을미쳤다.사실국회의장경선은그흐름을가속화한계기일뿐,최근몇년사이민주당은‘당원중심정당’으로재편돼왔다.특히‘당원이주인’임을강조하는이재명대표체제가들어선뒤민주당은당원구성도,당내의사결정구조도이전과는크게달라졌다.민주당지도부한의원은“(1회이상당비를낸)당원이250만명이나되는정당이세계사적으로없다.전혀새로운길을가고있는것”이라고말했다.또다른지도부관계자는“이재명대표가다른정치인과다른점이있다면온라인활동,디지털커뮤니티에익숙하다는점이다.이재명체제에서아래로부터의목소리를듣는게민주당재집권전략이될수있다”고했다.실제로지난해민주당은당지도부를선출하는전당대회규정을바꿔권리당원의표반영비율을3배가량높인바있다.그러나반발도만만치않다.당원권한강화에는동의하지만,당지도부가내놓은구체적인방식에는문제가있다는것이다.우상호의원은이날문화방송(MBC)라디오에서“당대표,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같은당직은당원들이뽑는게맞다.선출직공직자(대통령·국회의원등)는국민이후보를좋아할지판단해야되기때문에민심을반영한다.원내직(국회의장·원내대표등)은국회의원이뽑는다.이세가지는민주당이오랫동안만든선출과정의원칙”이라고말했다.한다선의원은“국회의원이라는자리가당원들이시키는대로하는단순한대리인인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고지적했다.직접참여와권한강화를요구하는당원다수가강성지지층이어서이들의목소리가크게반영될경우전체당원이나일반국민들의생각과는동떨어질수있다는우려도있다.또다른다선의원은“당원자격조건을강화할필요가있다.그러지않으면지방선거를앞두고공천에영향을미치려는이들이혼란을야기할수있다”고말했다.그러나윤종군원내대변인은“(6개월이상당비를낸권리당원)120~130만명이한당에소속돼의견을개진하는것을집단지성이라고보지않으면,누굴집단지성이라고보고누굴중도층이라할수있냐”고반박했다.직접민주주의가‘절대선’이냐는고민도있다.민주당한관계자는“현재당헌·당규상당원의권리는대부분보장돼있다.하지만당원이의견을내더라도그걸수용해안건으로만드는기구가없다”며“굵직한의제를놓고지역당에서당원토론이일상화돼,직접민주주의를넘어선숙의민주주의로가야한다”고말했다.우상호의원도“선거에몇퍼센트를더반영한다는식으로해결할문제가아니라,상시적으로당원들의의견이수렴될수있는네트워크를만들어야한다.당원들이일상적으로당을들여다보고의견을표출하고그게수렴돼반영되는걸체감할수있는시스템개혁을해야한다”고말했다.고한솔기자[email protected]이우연기자[email protected]©한겨레.Allrightsreserved.무단전재,재배포및크롤링금지.
[전공의이탈3개월째…의정갈등에지쳐가는의료현장(사진=연합뉴스)]의·정갈등이3개월이상지속되는가운데1600명이상의사직전공의들이생활고로긴급생계지원비신청을한것으로알려졌습니다.23일대한의사협회(의협)에따르면,지난21일까지전체사직전공의약1만3000명중1646명이긴급생계지원비를신청했습니다.의협은지난2일부터온라인과전공의지원전용콜센터등을통해사직전공의들에게생계지원금신청을받아왔습니다.의협은이들에게1인당1회에한해100만원의긴급생계지원비를지급할계획입니다.이와관련해의협측은"사직서가수리되지않은전공의가소득을얻을길이없어일용직을전전하거나,마이너스통장으로버텨나가는사연도많이접수됐다"고설명했습니다.당신의제보가뉴스로만들어집니다.SBSBiz는여러분의제보를기다리고있습니다.홈페이지=https://url.kr/9pghjn저작권자SBS미디어넷&SBSi무단전재-재배포금지Copyright©SBSBiz.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재스민윤버지니아서부연방지법판사버지니아주상원의원“영어못했는데도몇년만에대학입학”윤판사“사법부지역사회반영해야…이자리지원한이유중하나”“사법부가지역사회를반영할때만이법원에출석하는사람들로부터정당성과신뢰를얻을수있습니다.”미국버지니아주역사상처음으로연방법원판사에오른재스민윤(한국명윤혜정·44)판사는23일오전미워싱턴DC덕슨(Dirksen)연방상원건물에서열린아시아·하와이원주민·태평양제도주민(AANHPI)유산의달행사에참석해이같이말했다.버지니아주민주당소속마크워너,팀케인상원의원과바비스콧하원의원은이날AANHPI계인사들을의회로초청해감사행사를열었다.지난3월연방상원에서버지니아서부연방지방법원판사직에인준된윤판사는7월부터임기를시작한다.재스민윤(한국명윤혜정·44)미연방판사가23일미연방상원건물에서발언하고있다./팀케인상원의원실울산출신의윤판사는중학교2학년이었던14살에메릴랜드주로이민왔다.버지니아대법대를최우등졸업했고,같은대로스쿨을졸업했다.이후지역로펌에서변호사로활동했다.이민자및성폭력·가정폭력피해자를위한무료변론과통역봉사등에적극적으로나서기도해로펌에서‘올해의무료변론변호사상’도받았다.이후버지니아연방동부지방검찰청에서6년동안검사로일하면서80여건의금융범죄및공직부패사건을담당했다.2022년부터최근까지금융서비스기업‘캐피털원’에서기업윤리및조사담당부사장을지냈다.윤판사남편크리스토퍼캐버노씨도버지니아연방서부지방검찰청에서검사로일하고있다.미국버지니아주첫한인연방판사가된한인계재스민윤판사./미상원법사위윤판사는이날행사를연워너,케인의원의추천을받아조바이든대통령으로부터지난1월지명받았다.케인의원은“윤판사는이민오기전영어를하지않았음에도몇년만에대학에들어가법학을공부했다”며“그녀가근무하는곳마다동료들이그녀에게‘별다섯개(후한평가)’를줬다”고했다.이어그는“윤판사가상원에서인준됐을때정말기뻤다”며“윤판사는민주,공화당의원모두에게서초당적인찬성표를받았다.이는쉽게일어나지않는일”이라고도했다.윤판사는이날“오늘이자리에서게될줄은상상도못했지만,그역할을할수있기를기대한다”며“(버지니아연방)최초의아시아계판사라는무거운타이틀을잊지않고당당하고감사한마음으로착용(wear)하겠다”고했다.버지니아는아시아계인구가늘고있는추세다.그럼에도서부연방법원은백인여성판사한명을제외하고는모두백인남성판사밖에없었다.그만큼윤판사임명은아시아계로선상징적이란반응이나왔다.워너의원은이날“AANHPI계는버지니아에서가장빠르게성장하고있다.70만명이넘는이들은버지니아를더욱강하게만들고있다”고했다.Copyright©조선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오늘제주는대체로맑겠습니다.다만서해상에서바다안개가유입될것으로보여내일오전까지해안에인접한지역에는가시거리가200m미안으로매우짧아지는곳있겠습니다.교통안전에각별히유의하셔야겠습니다.내일까지맑다가모레오후부터차차흐려져제주도산지와남부지역을중심으로가끔비가내리겠습니다.비의양은5~20mm가예상됩니다.중산간지역에건조주의보는해재됐습니다.아직산지에는여전히발효중인데요.모레비가내리기전까지계속해서건조하겠습니다.화재예방에주의해주시기바랍니다.오늘대기질보통에서좋음수준보이겠고요.지역별기온보시면현재기온제주와서귀포18도,성산20도,고산17도로어제보다1~4도가량높아포근하게출발하고요.낮기온고산23도,제주와서귀포25도,성산26도로다소덥겠습니다.바다의물결은전해상에서0.5~1.5m잔잔하게일겠습니다.다만해상에도내일오전까지바다안개가짙게끼는곳이있겠으니,항해나조업하는선박은각별히유의하시기바랍니다.공항날씨알아보겠습니다.제주와남부지역은맑고중부지역은구름지나는가운데,현재인천과청주공항에는옅은안개가껴있습니다.내일오전까지안개로인해제주도와육지를오가는항공,해상교통에도차질이생길수있어사전에운항정보를확인하시기바랍니다.월요일까지이어지는비가그치고나면화요일에는기온이약간떨어지겠고요.다시맑은날씨가이어지며평년수준웃돌겠습니다.날씨였습니다.JIBSJIBS박세림기상캐스터기자Copyright©JIBS.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뉴스투데이]오늘도내륙지역은낮더위가계속되겠습니다.반면동해안지역은동풍이유입되면서선선할텐데요.어제한낮에강릉이33.3도까지올라올들어가장더웠는데요.오늘은20도까지올라서어제보다10도가량기온이낮겠습니다.대구는28도,서울25도로기온은어제보다낮겠지만때이른여름더위는계속되겠습니다.동쪽지역은소나기가내릴텐데요.늦은오후부터저녁사이5에서20mm가량이예상되고요.곳에따라벼락이치고돌풍이불수있겠습니다.또남부높은산지에서는싸락우박이떨어질가능성이있겠습니다.오늘중부와경북지역은구름이가득하겠고요.오늘도서쪽지역은짙은안개가끼어있습니다.오전까지조심해주셔야겠습니다.날씨였습니다.MBC뉴스는24시간여러분의제보를기다립니다.▷전화02-784-4000▷이메일[email protected]▷카카오톡@mbc제보금채림캐스터기사원문-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1294_36523.htmlCopyright©MBC&iMBC무단전재,재배포및이용(AI학습포함)금지
장사안될땐직원월급주기도힘들어가게사정어려워지면인건비부터감축무인주문기·서빙로봇으로인력대체해대학생오모씨(22)는얼마전당황스러운일을겪었다.8개월째일하고있는식당사장으로부터근무시간을줄이라는통보를받았다.식당사장은가게사정이어렵다는이유로그동안일주일에5시간씩3번근무했던것을3시간씩3번으로줄이겠다고말했다.갑작스레수입이반토막수준이된오씨는급하게다른일자리를추가로구해야했다.오씨는“주변친구들도비슷한상황을겪었다고들었다”며“가게사정이어렵다는이유로알바시간을확줄이거나아예신규알바를안뽑는현상이이어지는것같다”고말했다.23일서울종로구관훈동의한편의점에서직원이손님을응대하고있다.[사진=심성아기자]고물가·소비둔화속최저임금은매년6%대로상승하며직원부터줄이는자영업자들이늘고있다.아르바이트로생활비를충당해야하는청년층고민도깊어져만가고있다.서울동대문구제기동의한편의점사장이지영씨(36)는“장사가안되는시기엔수입이직원월급으로다나가한푼도안남은적도있다”며“내년에최저시급이더오르면알바생근무시간을줄이거나다른방법을찾아야할것같다”고말했다.서울종로구관철동에서5년째편의점을운영하는김모씨(71)도“매출은줄고있는데몇년새최저시급이확올라부담된다”며“내년에시급기준이얼마나오를지인건비가가장걱정된다”고했다.서빙로봇과무인주문기로아르바이트생을대체하는매장도늘고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따르면지난해국내외식업체의무인주문기사용비중은7.8%로집계됐다.2018년0.9%수준이었던무인주문기사용비중은이듬해1.5%에이어2020년3.1%,2021년4.5%,2022년6.1%로증가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또다른조사에따르면국내서빙로봇보급대수도2021년3000대였던것이2022년5000대,지난해1만1000대로늘었다.서울성동구하왕십리동의식당사장김정운씨(30)도1년전부터서빙로봇을사용하기시작했다.김씨는“로봇이서빙하는동안다른직원은배달포장을하거나다른업무를볼수있어매우효율적”이라며“기계임대료가한달에50만~60만원정도라인건비와비교해저렴하고,어려운고용과정을거치지않아도돼서편리하다”고말했다.이런현상은아르바이트로생활비를버는청년들에게큰위협이되고있다.대학생이민지씨(21)는“월세때문에알바를꼭해야하는데선택지가별로없다”며“주변친구들얘기들어봐도확실히알바구하기가힘들어진것은사실”이라고토로했다.편의점아르바이트생김성진씨(24)도“요즘물가가비싸서최저시급이오르면당연히좋겠지만가게매출이그만큼안오르면나같은알바생부터잘릴것같다”며불안한심정을드러냈다.법정기준이하의금액을받으면서일하는경우도발생하고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의‘2023년최저임금미만율분석보고서’에따르면지난해시급9620원을받지못한근로자가약301만1000명으로집계됐다.서울성동구도선동의한프렌차이즈카페아르바이트생안모씨(20)도같은경험을했다.안씨는“몇달전에샌드위치가게에서일했을때사장님이‘요즘다른데일할곳없지않냐’며최저시급보다적게줬다”고말했다.강성진고려대경제학과교수는“최저임금을올리는방향은맞으나최저임금이하를받고일하는사람이300만명이라는점에주목해야한다”며“최저임금이하를받으면서까지일하겠다는노동자가많다는건아직한국의경제발전수준이최저임금에미치지못하다는의미”라고진단했다.이어“최저임금을받을수있는일자리를구하지못한사람들은일할기회를박탈당하고있다”며“기준금액을올리는데만목적을두지말고최저임금이하를받는사람을어떻게줄일지,최저임금에어떻게유연성을도입할지고민해야한다”고조언했다.심성아기자[email protected]©아시아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