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불황도 삼켰다… ‘K푸드 비법’

①K콘텐츠·먹방시너지②건강식이미지③발빠른트렌드1분기호실적,해외서승승장구고물가에따른소비침체로내수부진이이어지고있지만해외에서‘K푸드’의인기가높아지면서주요식품업체들은올해1분기에도호실적을기록할것이확실시된다.K팝등한류열풍에더해넷플릭스등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영향으로해외소비자들의한국영화,드라마등‘K콘텐츠’접근이자유로워진데다,‘먹방’(음식을먹는모습을그대로노출하는방송)등젊은세대를중심으로한온라인소비문화까지더해지면서K푸드의인기는점차높아지는추세다.여기에‘건강식’이라는인식과함께식품트렌드가빠르게바뀌는국내시장에길들여진업체들이적극적인신제품개발로고객층을확장하고있다는분석이다.매출에서해외사업이차지하는비중이늘어나면서식품업체들은저마다해외진출확대에나서는분위기다.●삼양,전체매출의68%수출로21일서울신문이주요식품업체들의사업보고서를분석한결과에따르면삼양식품의지난해수출액은8093억4000만원으로전체매출의67.8%를차지했다.대상도전체매출의18.6%인7629억5700만원의수출액을기록했다.농심과롯데웰푸드도해외법인매출액이1조2458억원,6921억원을각각기록했고,CJ제일제당은지난해식품부문의해외매출액이5조3861억원으로전년(약5조1811억원)대비약4%늘었다.올해1분기에도식품수출이호조세다.농림축산식품부에따르면올해1분기농축수산식품의수출규모는전년동기대비3.4%증가한22억7000만달러(3조1300억원)를기록했다.2019년70억3000만달러수준이었던농식품수출규모는4년만인지난해91억6000만달러까지늘었다.실제로금융정보업체에프앤가이드에따르면CJ제일제당의올해1분기영업이익은3416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35.1%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같은기간대상의영업이익은전년동기대비88.8%늘어난470억원,롯데웰푸드의영업이익은83.9%늘어난342억원으로추정된다.삼양식품도영업이익이371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55%늘어날것이라는전망이나온다.●‘기생충’속짜파구리등음식열풍K푸드의인기비결은K컬처와관련이있다는분석이중론이다.넷플릭스등OTT로한국드라마,영화등의보급이늘어나면서자연스레K푸드의노출도늘어났다는것이다.영화‘기생충’의짜파구리열풍에이어드라마‘이상한나라의변호사우영우’의여파로유럽과미국등에서냉동김밥이품귀현상을일으키는등콘텐츠속에자연스럽게등장하는한국음식이해외에서의소비로이어지고있는것이다.여기에젊은세대중심의온라인문화가결합하면서더큰인기로연결되고있다.실제로음식을먹는모습을다른사람들이시청하는‘먹방’은국내에서시작돼전세계로퍼진문화로,아예영어권에서는‘Mukbang’이라는단어로통용된다.매운맛라면등이색적인한국음식‘먹방’에도전하는해외유튜버들이늘어나면서자연스레K푸드를향한관심사가높아지고있는것이다.건강식이라는인식이확산된것도K푸드인기에영향을줬다.지난5일한국무역협회에따르면지난해김치수출액은1억5560만달러(2097억원)로전년(1억4100만달러)대비10.6%증가했다.2020년‘발효시킨양배추’를주로먹는국가의코로나19치명률이낮다는프랑스연구팀의연구결과가나오는등서구권에서김치가각광을받으면서국내업체들이적극적인마케팅에나선결과로풀이된다.한국의식문화를현지소비자의입맛에맞게적용하면서진입장벽을낮춘업체들의전략도주효했다는분석이다.또트렌드에민감한국내식품업계의특성이해외에서통했다는평가도있다.일례로대상은미국에서글루텐프리,비건김치등다양한입맛을겨냥한제품을내놓고있다.지난1월에는빵에무언가를발라먹는서구식문화와김치를결합한김치페이스트와스프레드제품을출시하기도했다.불닭볶음면으로인기를끈삼양식품도까르보불닭볶음면,로제불닭볶음면,커리불닭볶음면등변주제품을연달아출시하면서포트폴리오다각화에성공했다.식품업계는올해해외시장공략에더욱박차를가한다는계획이다.CJ제일제당은최근북미에이어호주에서도김치현지생산에돌입했다.농심은올해하반기미국에라면을생산하는제2공장의생산라인을증설하기로한데이어제3공장설립도검토중이다.현재미국,중국,베트남등에10개의해외공장을보유하고있는대상은올해하반기완공을목표로폴란드크라쿠프지역에김치공장을건립하는등유럽시장공략을본격화한다.삼양식품은늘어나는수출량을감당하기위해1643억원을투입해경남밀양에내년5월완공을목표로제2공장을건립하고있다.김희리기자Copyright©서울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2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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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큰병원도 존립 위기…"전공의, 돌아갈 직장 없어질 수도"[환자의 눈물, 이제 끝내자③]

의료공백장기화…고난도·중증환자진료위축인턴·전공의없인수년이상전문의배출타격지방사립대병원·대형병원경영난에도산위기[서울=뉴시스]정병혁기자=지난21일서울시내대학병원전공의전용공간이조용한모습을보이고있다[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백영미기자=의대증원으로촉발된의정갈등으로의료공백이두달넘게이어지면서고난이도·중증환자진료위축과인력배출지연은물론필수의료를살릴골든타임마저놓쳐의료생태계붕괴로이어질수있다는우려가커지고있다.'빅5'를비롯한대학병원들은경영난에허덕이고있는데,그동안겨우버텨온지방사립대병원부터도산가능성이제기되고있다.22일의료계에따르면의대교수들은전공의들의빈자리를두달넘게메워오고있지만이미물리적·체력적한계를넘어섰다는평가가나오고있다.특히상급종합병원은암·중증·희귀난치병환자진료를주로책임지고있는데,간·폐암등중증수술에야간당직까지도맡은교수들마저이탈조짐을보이고있다.지난1일부터중증·응급환자진료에집중하기위해외래진료와수술을대폭조정했지만절대적인인력부족으로신규환자진료가사실상중단되다시피한상태다.오는25일은전공의들처럼의대증원과필수의료정책패키지등에반발해의대교수들이사직서를제출하기시작한지한달이되는날로,사직의효력이발생하기시작한다.그동안대다수의대교수들은사직서를제출한후에도전공의,전임의가떠난자리를메워왔다.병원을떠난전공의들이복귀하지않게되면내년부터수년간전문의배출에도영향을미치게된다.미복귀전공의는전체의90%이상인1만여명에달한다.내달로넘어가면복귀해도올해수련일수를채울수없게돼돌아올이유가없어진다.추가수련을받아야하는기간이3개월을초과하면전문의자격취득시기가1년지연될수있어서다.전공의들이돌아오지못하면내년에전문의2800명가량이배출되지못한다.전문의배출시점이뒤로밀리면군의관,공보의배출에도영향을미치게된다.5월로넘어가게되면의대생들은의대학칙상수업일수를고려했을때대량유급을피하기어려워진다.누적유효휴학신청건수는이미지난해전체의대재학생1만8793명의절반이상인1만여건에달한다.의대졸업생은의사국가고시에합격하면의사면허를발급받아의사가되는데,내년인턴양성에도공백이생길수있다.이미이달초상반기병원인턴수련등록마감결과인턴예정자중90%이상(약3000명)이등록하지않았다.의사양성시스템은전공의과정인인턴(1년)·레지던트(3~4년)를거쳐전문의자격을딴후전임의로가는하나의고리로연결돼있어인턴부족이향후레지던트,전문의부족으로장기간에걸쳐영향을미칠수있다.의대생들이대거휴학또는유급조치되면내년부터의대교육의질이떨어질우려도있다.정부는내년도에한해증원규모를최대절반까지줄이기로해내년도의대증원은1000~2000명내에서결정될것으로보인다.이렇게되면내년한해4000~5000명의신입생이생기는데유급됐거나휴학했던의대생들이복학해함께수업을듣게된다.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최근“지난2일부로약3000명의인턴이올해수련을못받게돼향후4년이상전문의수급이막대한타격을입었다”며“전공의90%이상사직,의대생들의휴학과유급,의대교수들의집단사직을되돌리지못한다면의료는더이상돌이킬수없는파국을맞을것”이라고밝혔다.특히이미붕괴되기시작한필수의료는소생의길이더멀어질수있다는목소리가나온다.'빅5'병원의소아청소년과A교수는"전공의수련공백이1년생기는것이문제가아니다"면서"복귀에부정적인필수의료분야전공의들이돌아오지않으면50%안팎으로떨어진대학병원병상가동률은회복할수없다"고말했다.전공의들이빠진'빅5'병원등상급종합병원들은하루10억원이상적자를보는등경영난을겪고있다.서울아산병원은현상황이연말까지지속되면순손실이4600억원에달할것으로예측됐다.'빅5'병원이적자로신음하고있는것은인력부족으로입원·수술등이대폭줄어든가운데인건비는고정적으로지출되고있어서다.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은비상경영을선언하고무급휴가등에나섰다.특히서울아산병원은내달31일일반직을대상으로희망퇴직을시행하기로했다.[대구=뉴시스]이무열기자=지난11일대구시내대학병원에서신발을벗은한환자가의자에누워휴식을취하고있다[email protected]'빅5'뿐아니라대학병원들도경영난에시달리고있다.대한병원협회가전국500병상이상수련병원50곳을대상으로경영현황을조사한결과지난2월전공의들이병원을떠난후병원당의료수입은평균84억7670만원감소했다.특히1000병상이상의료기관의의료수입은전년대비19.7%줄었다.대형병원의경영난은과도한전공의의존이주원인이다.'빅5'병원은전체의사중전공의비중이약40%에달한다.병원들은고질적인저수가(낮은의료비용)체계에서수익을창출하기위해전문의대신전공의의최저임금수준(시간당1만2000원)의값싼노동력에의존해왔다.국내의료수가(의료서비스가격)는원가의70~80%수준으로,원가도보전받지못하고있다.이런가운데전공의들은수술·입원·응급실환자등을돌보며주당80시간이상근무해왔다.의료계관계자는"대형병원들이병원운영,미래투자등을위한적립금인'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전문의채용등에투자하기보다병상확대등시설에투자해왔다"면서"만성적인저수가체계개편과함께외형확대위주의경영방식도점검해볼필요가있다"고말했다.대형병원9곳은수도권에병상총6600여개규모의대규모분원11곳을짓고있다.병원을찾는환자가급감하면서병원인근의식당과약국등상권도직격탄을맞았다.'빅5'병원중한곳에입점해있는안경원을운영하는상인은"원래임대료자체가비싼데외래환자까지크게줄면서매출이뚝떨어졌다"면서"주변약국들과병원내식당들도상황은비슷하다"고말했다.특히오래지않아문을닫는지방사립대병원이나올것이라는우려도나오고있다.지방사립대병원은지방의료의한축을담당해왔지만,지방의환자들이수도권대형병원으로몰리면서만성적인적자에시달려왔다.경영이부실한지방사립대병원들은'빅5'병원처럼낮은금리로마이너스대출을받기쉽지않고,상황에따라대출자체를받기어려운곳도있는것으로알려졌다.의료계관계자는"만성화된저수가속에서전공의들이병원으로돌아오지않으면구조적적자를벗어날방법이없다"면서"구조조정을하고파산하는2~3차병원이20여곳에달하면수만명의실업자가발생하고,간접고용인력까지포함하면수십만명,분원설립이취소되면수백만명이상이직접적으로피해를입게될것"이라고내다봤다.의료계가의사인력수요와공급의과학적추계를바탕으로하는'의대증원원점재검토'입장을유지하고있는가운데,일각에선의료현장의급박한상황을감안해의대증원규모를500명안팎으로축소해야한다는목소리가나왔다.강성범분당서울대병원외과교수는최근한언론사기고문을통해"성급한개혁으로사태를초래한정부는애타게타들어가는환자들은살피지못하고있다"면서"설득과조정없는숫자집착은의료기반을위태롭게할수있는만큼관련단체주장대로일단200~500명증원할것을정부에요청한다.이후협의체에서매년조정할수있을것"이라고주장했다.☞공감언론뉴시스[email protected]©뉴시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2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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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서동요' 작전 쓴 나경원 “상대가 이재명이라 생각하고 뛰었다” [화제의 당선인]

국민의힘나경원(서울동작을·5선)당선인은21일서울사당동사무실에서진행한중앙일보인터뷰에서“22대국회에서저출산과기후변화,일과가정이양립하는노동문제에집중하고싶다”고말했다.강정현기자“여러분~안녕하세요~나동딱입니다.나동딱,나동딱,신나는노래~나도한번불러본다~.”서울동작을에서5선고지에오른나경원당선인은21일자신의승리비결을묻는질문에‘서동요전략’을꼽았다.가수송대관의‘유행가’를개사해만든선거송‘나동딱(나경원동작에딱이야)’을초·중·고학생이따라부르며관심을끌었고,국민의힘이취약한40·50세대에속한이들의부모가마음을여는계기가됐다는것이다.실제나동딱영상을담은인스타그램릴스(짧은영상콘텐트)는조회수가129만을넘었다.학교운동장에잔디를깔아주는공약을담은‘잔디구장진행시켜’릴스는조회수199만이었다.이렇게조회수100만이넘는영상이수두룩했고,4·10총선이한창이던최근3개월동안유튜브조회수2540만회,인스타그램노출2231만회가넘었다.이날오후서울동작구사당동사무실에서중앙일보와인터뷰를한나당선인은“‘범죄자를심판하자’는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은안먹힐거같아서안했지만이번선거에서할수있는건다했다”며“SNS활용은선거전략뿐아니라정당의소통창구로서큰의미가있다”고했다.그는“(국민의힘전체적으로)기계적으로올드스타일로만선거하다가망한것”이라며“특정계층,특정세대와만소통하는정당이되면안된다”고지적했다.나당선인은선거기간자신의선거를도운딸(김유나씨)에게고마움을전했다.나당선인은“딸이선거를돕고싶다고몇번말했는데내가망설였다”며“망설인것도장애인에대한편견이라는생각이들어결국허락했는데,딸이나와서남편과같이거리유세를했는데많은분이응원해주셔서고마웠다”고했다.나당선인은20일장애인의날을맞아다운증후군을가진유나씨를‘나의선생님’이라고칭하며페이스북에글을올렸다.“마지막살짝고민했던지점,바로‘장애인딸을유세에?’라는편견때문이었다”며“이런고민자체가없어지는세상이바로장애인이당당한세상”이라고했다.국민의힘나경원(서울동작을·5선)당선인이지난11일새벽서울사당동선거사무소에서당선이확실시되자딸김유나(왼쪽)씨와함께기뻐하고있는모습.뉴스1유력당권주자로거론되는그는전당대회출마여부엔“나는이겨서다행이지만당이정말안좋은성적을거둬서무거운숙제를마주하고있다”며“(출마를)내가해야한다,안해야한다는생각보다는당이어떤그림으로가야할까를고민하고있다”고신중한태도를보였다.대신그는“중도를지향하고협치를하는것도중요하지만보수의가치재정립이먼저필요하다”며“보수가치가세워진상태가아니라면허둥대는것처럼보이고그게오히려신뢰를주지못한다”고강조했다.이재명민주당대표와조국조국혁신당대표가선거때동작을에집중방문했다.A:“22대국회에서내가민주당독주에브레이크를걸수있는사람이라꼭떨어뜨리려한것같다.좌표가찍히니이대표를지지하는전국의‘개딸(개혁의딸)’이모여서단체채팅방을만들고(동작을)지하철역마다50여명씩시위를했다.상대후보가이재명이라고생각하고선거를뛰었다.”Q:‘나베’(일본어냄비에서따온성적비하발언)와같은비하발언도있었다.A:“이대표는(나베라는)모욕적발언을했고,조대표는(2019년국회패스트트랙사태때)내가빠루(쇠지렛대)를들었다는허위사실을말했다.두사람이공개적으로사과하길바란다.그렇지않으면법적조치를고민중이다.”Q:어떤후보든SNS홍보를하는데,어떤차이가있었다고보나.A:“3040세대는국민의힘에표를안주는세대라고생각하지만,실제만나보면굉장히실용적인판단을한다.40대에게관심이높은교육공약을강하게어필했다.‘학군조정을통해서초구고등학교배정비율2.5배확대’같은식으로구체적인통계도제시했다.반면중앙당은선거과정에서정책과공약이나왔지만유권자에게제대로전달이안됐다.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폐지공약을했으면후속토론같은게있어야하는데없었다.이제국민은정치인에안속는다.실천가능한공약에진정성이있어야한다.”175석을갖게된민주당내부에선공공연하게“17개상임위원장을모두민주당이가져가야한다”는목소리가나오고있다.실제4년전21대국회개원때여야협상이무산되자17개상임위원장민주당독식이이뤄지기도했다.나당선인은“국회의장과상임위원장을민주당이모두독식한다면300명의국회의원이왜필요한지를민주당에묻고싶다”며“상임위원장독식은의회민주주의를부정하고의회전통을붕괴시키려는것과다름없다”고비판했다.Q:국회의장과상임위원장배분은어떻게해야하나.A:“김대중정부때한나라당이다수당이었지만여당이아니라는이유로국회의장을양보한전례가있다.국회는행정부를견제하면서도국정이운영되도록도와야한다.그런면에서국회의장은여당이하는것이맞고,상임위원장도의석수로배분하는게관례다.”Q:4년만에국회에다시입성한다.어떤정치를하고싶나.A:“나는의회주의자다.무너진합의의정신을복원하고싶다.정책적으로는(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출신인)내가늘그렇듯이저출산과기후문제에관심이많다.노동·교육·연금개혁문제는물론이고일·가정양립과관련된노동관련법안을다루고싶다.보수정치인으로서는보수의가치를재건하는데앞장서고싶다.”허진·이창훈기자[email protected]©중앙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2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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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대선 때 尹 찍은 10명중 1명, 총선에선 민주당 찍었다 [총선 사후 여론조사]

4·10총선에서유권자들은지역구후보선택기준으로소속정당(40.8%)을가장중요하게고려한것으로나타났다.또20대대선에서윤석열대통령에투표한유권자10명중한명(10.1%)은이번지역구선거에서더불어민주당소속후보를찍었다고답했다.윤석열대통령이대선후보시절이던지난2022년3월경기도안산시단원구안산문화광장앞에서열린안산유세에서지지자들의환호에어퍼컷세리머니를선보이고있다.[국회사진기자단]중앙일보가여론조사업체뉴피니언에의뢰해만18세이상국민1000명을대상으로지난17~19일진행한MMS(multimediamessagingservice)방식조사결과에따르면지역구후보선택에서가장중요하게고려된사항은▶후보의소속정당(40.8%)▶능력(22.5%)▶공약(18.6%)▶도덕성(14.5%)▶지역연고(2.9%)순이었다.김경진기자반면비례대표선거에서가장중요한고려사항은▶정당의공약(30.5%)▶정당(대표)의도덕성(29.0%)▶선호하는지역구후보의소속(21.4%)▶정당의비례대표후보(19.0%)순이었다.진영간총력전양상으로치러진선거에서후보요인보다는정당이승부를갈랐다는분석이나오는이유다.중앙일보는박원호서울대정치외교학부교수와하상응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의자문을받아이번총선사후여론조사를설계했다.과거와달라진표심의변화를측정하기위해이번총선에대한질문외에도20대대선과21대총선에서의투표행태,주요정당·정치인에대한평가등을함께물었다.지난대선에서0.73%포인트박빙대결을벌였던양당의격차가이번엔5.4%포인트(지역구후보득표기준)수준으로늘어나게된건윤석열대통령지지층이탈때문으로분석됐다.지난대선에서윤석열대통령을찍었다고응답한사람가운데83.8%만이지역구투표에서국민의힘후보에투표한것으로나타났다.10.1%는민주당후보를선택했다.일부표심은개혁신당(2.3%)과새로운미래(1.2%),녹색정의당(0.6%)등으로분산됐다.차준홍기자지난대선에서민주당후보로나선이재명민주당대표를찍었다고응답한사람들은88.6%가이번총선에서도민주당소속지역구후보에게투표했다.국민의힘후보를찍은사람은5.8%에불과했고,개혁신당(0.8%),녹색정의당(0.8%),새로운미래(0.6%)등다른야당으로흩어진규모도상대적으로작았다.비례정당투표에서도과거윤대통령투표층은국민의힘비례위성정당인국민의미래(72.8%)외에개혁신당(9.0%)과더불어민주연합(5.2%),조국혁신당(4.6%)등으로분산됐다.정근영디자이너윤석열대통령투표층이탈원인으로는대통령의태도문제가거론됐다.2년전윤석열대통령에게투표했다고밝힌응답자중절반이상이윤대통령에대해‘일방적으로자신의의견만을말한다’(56.6%)라거나‘자신의실수를인정하지않는다’(51.3%),‘공감능력이떨어진다’(50.5%)는진술에동의한다고응답했다.하지만윤대통령의도덕성에대해선여전히굳건한신뢰를보냈다.2022년대선윤대통령투표층은‘(윤대통령이)윤리의식이약하다’는진술에동의30.7%,비동의62.4%였다.반면지난대선에서이대표에게표를던진응답자들은거의모든분야에서이대표에대한신뢰를나타냈다.“(이대표가)공감능력이떨어진다”는진술엔74.6%가‘동의하지않는다’고답했고,‘(이대표가)일방적으로자신의의견만을말한다’는진술엔69.3%가동의하지않았다.이대표를겨냥한검찰수사와재판이진행중인상황에서도‘(이대표가)윤리의식이약하다’는진술에도61.4%가동의하지않았다.하상응서강대교수(정치학)는“정권심판론과그에대한수세적방어로특징지워진이번총선에서일부유력정치인들의사법리스크는변수로작용하지않았던것으로보인다”고말했다.※‘투표하기로마음먹은정당을바꾸었는가.그렇다면그시점은언제였는가’라는추가질문응답까지합산한결과임.‘정한적이없다’는응답은22.8%.김영희디자이너유권자중절반이상은총선한달이전에투표할비례선거정당을이미굳힌것으로나타났다.응답자의23.2%는김건희여사명품백논란등을둘러싼이른바‘윤-한갈등’이불거진1월중순이전에비례대표정당투표표심을굳혔다고답했다.‘윤-한갈등’직후(10.0%),조국혁신당창당직후(12.5%),민주당내‘비명횡사’공천갈등직후(5.5%)등총선한달전에표심을굳혔다는응답비율(51.2%)이절반을넘었다.이종섭전국방부장관의호주대사임명및황상무전대통령실시민사회수석의‘회칼발언’이잇달아불거진3월중순표심을정했다는응답은7.4%였다.윤대통령의이른바‘대파발언’직후(5.5%),민주당양문석후보의편법대출논란과김준혁후보의막말논란직후(5.6%)투표정당을선택한비율은엇비슷했다.또지난4월1일윤석열대통령의의대2000명증원관련대국민담화이후표심을정했다는비율은7.5%로나타났다.박원호서울대교수(정치학)는“더불어민주연합투표층은비교적이른시점에표심을굳히고변화가크지않았다”며“다만조국혁신당투표층은용산대통령실을둘러싼논란직후,국민의미래투표층은민주당후보를둘러싼논란직후결집한것으로나타났다”고말했다.총24개문항으로구성된이번여론조사의응답률은38.7%였다.실시간전화에응답해야하는기존선거여론조사와달리,휴대전화문자메시지에발송된설문에응답자가편한시간에답하는MMS방식으로이뤄졌다.조사대상은통신3사(SKT,KT,LGU+)가입자중정보제공수신동의를받은6만6353명을표집해,2024년3월행정안전부주민등록인구기준에맞춰성별·연령별·지역별비례할당방식으로추출했다.■◇여론조사어떻게진행했나「이번조사는중앙일보가주식회사뉴피니언에의뢰해전국에거주하는만18세이상남녀유권자1000명(SKT·KT·LGU+통신3사가입자)을대상으로17~19일모바일웹조사(MMS)방식으로진행했다.조사대상은통신3사가입자중정보제공수신동의를받은6만6353명을표집해,2024년3월행정안전부주민등록인구기준에맞춰성별·연령별·지역별비례할당방식으로추출했다.응답률은38.7%이며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셀가중)을부여했고,표본오차는95%신뢰수준에서최대±3.1%포인트다.자세한내용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참고.」오현석기자[email protected]©중앙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2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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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축제 예산 70%가 연예인 섭외비…"도와달라" 술집 도는 총학

지난2022년5월19일오후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에서가수싸이가3년만에열린학교축제대동제에서공연하고있다.최영재기자“사장님,조금더깎아주시면안될까요?”지난18일오후5시가게문을막연전북대인근먹자골목의한호프집에서10여분간흥정이벌어졌다.가게사장과마주선사람은전북대총학생회소속학생이었다.대외협력국장인송은수(24)씨는다음달8일부터시작하는전북대축제와제휴를맺을가게를찾고있었다.몇차례‘하소연’끝에축제기간에전북대학생이올경우술값10%할인(음식은제외)혜택에합의를봤다.송씨는“아직찾아갈가게가20여곳이더남았다”며쓴웃음을지었다.━학생들손꼽아기다리는대학축제는‘총학중간평가’지난해5월24일오후서울서대문구연세대학교에서열린무악대동제에서학생들이축제를즐기고있다.뉴스1송씨와같은대학총학생회구성원들이고군분투하는이유는‘축제민심’을챙기기위해서다.김경진서울시립대총학생회장은“총학주관행사중가장규모가크고주목도가높은건1년에한번뿐인대동제”라면서“이전총학,인근대학과비교되기도해축제흥행여부로총학에대한평가가달라지기도한다”고말했다.총학은대학축제의하이라이트라불리는‘연예인공연’외에도각종홍보부스와주점설치,이벤트존운영,상품제공등다양한프로그램을직접기획·총괄한다.문제는예산확보가점점힘들어진다는점이다.축제섭외대상인연예인몸값은뛰는반면학생회비납부가저조해지고교비지원도줄어드는추세다.대학가에따르면서울의큰대학의경우축제예산은2억원안팎이다.이는교비지원과총학자체예산,그리고동문이나기업의후원금으로마련된다.수도권의한대학총학생회장은“연예인섭외에축제예산의60~70%가량이쓰인다.그래서나머지프로그램운영은항상빠듯할수밖에없다”며“부족한예산을외부에서끌어오는것이총학과축제기획단의중요한역량”이라고설명했다.최근엔예산을확보하지못해축제가무산된사례도나왔다.국민대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회는지난달소셜미디어계정에“대동제를추진하기위해지속적으로논의했지만,비대위체제로인한예산감소와인력부족으로진행이무산됐다”는공지글을올렸다.총학선거가투표율미달로무산되며축제를주관할총학이없어지자축제도덩달아취소됐다.━부족한예산메우려메일200통에‘읍소’까지총학이축제자금마련을위해기대는대상은주로기업과대학가상가다.축제기간에기업홍보부스를차려주는조건으로100만~150만원가량의부스이용료를받거나,기업제품을협찬받아이벤트상품으로사용하는식이다.지난해인천대총학생회는현대자동차와함께교내에서캐스퍼차량의홍보부스를운영하기도했다.하지만‘큰손’이라불리는대기업의후원은‘하늘에서별따기’수준이라는게총학생회의하소연이다.지난해서울의한사립대총학생회에서축제를총괄한관계자는“통신사부터과자업체까지200곳이넘는기업에일일이메일을보냈지만,답장이온곳은서너곳에불과했다”며“답장이온곳은절박한마음에직접기업홍보팀을찾아가제안서를바탕으로미팅을하기도했다”고말했다.━‘쩐의전쟁’으로번진축제…“축제의미되찾아야”국민대학교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회가올해축제가무산됐다는공지를SNS에올렸다.인스타그램캡처대기업후원이어려운지방대는지역사회를공략하기도한다.지난2일부터사흘간봄축제를미리연강원대총학생회는춘천양조장협회에직접제안서를보내전통주시음행사를유치했다.신윤희강원대총학생회기획국장은“전통주를이틀간선착순1000컵으로제공했는데순식간에동이날정도로반응이좋았다”며“춘천이라는지역특성도살리고예산도절약할수있어일석이조였다”고말했다.기업들은쏟아지는후원요청에난감한입장이다.특히주류업체는전국모든대학의1순위섭외대상이지만,실제로협찬이이어지는경우는많지않다.하이트진로관계자는“현행법상술을무상으로제공할수없지만,다짜고짜술을협찬해달라는요청도많다”면서“아이스버킷제공이나이벤트존운영등합법적인방식으로진행하는후원만을거르다보니상반기에진행하는협찬은20건정도다”고말했다.박서림이화여대총학생회장은“대학축제의본질은연예인공연이아닌학생들이주인공이돼함께즐기는축제의장”이라면서“과도한섭외경쟁도자제해야겠지만,축제수준을높이기위한현실적인예산지원도필요하다”고말했다.이가람기자[email protected]©중앙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2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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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당신 집도 가압류될 수 있다"... 정문에 철조망 친 대구 아파트

[미분양공포,대구는전쟁중]주인못찾은주택6만가구넘어건설사,할인분양등살길찾지만기분양자,물리력동원에소송까지16일대구수성구시지라온프라이빗아파트에입주민비상대책위원회가내건가압류현수막이붙어있다.대구=김민호기자당신의집도가압류될수있습니다.16일찾아간대구수성구시지라온프라이빗아파트.깔끔하게정돈된아파트곳곳에붉고노란경고문이내걸렸다.'경축가압류승인''가압류된분쟁중인아파트입니다'등정문부터놀이터,지하주차장까지눈길닿는곳이라면어김없다.지난해입주를시작한신축아파트에무슨일이일어난걸까.입주민이털어놓은사연은이렇다.시행·시공사등사업자가미분양물량을1억원가까이할인해분양하자입주민일부가비상대책위원회를꾸려맞섰다.비대위는시행사상대로분양대금일부반환소송을제기했고‘건설사가손털고빠지는상황’을막으려미분양물량일부에가압류를걸었다.비대위는법원이12일소유권보존등기명령을내렸다며사실상가압류가승인됐다고설명했다.비대위는특혜를바라는것이아니라는입장이다.‘계약조건이변경되면소급적용한다’는계약특약을사업자가이행하라는주장이다.비대위에는입주자100가구중초기에계약한24가구가참여했다.이들은7억원대에아파트를분양받았으나나머지는추가할인을받았고현재분양가는6억원대초중반이다.아직도전체207가구중80여가구가미분양상태다.비대위대표이모(40대)씨는“지난해8월사업자와환급액과지급시기를확정한합의서를완성했는데담당자들이바뀌더니갑자기도장을못찍겠다더라”며“계약과합의까지두번이나속으니입주자가화날수밖에없다”고억울해했다.시지라온프라이빗을초기에분양받은입주민들은시행사와시공사등사업자가소급특약을이행하지않는다고주장하고있다.대구=김민호기자시지라온프라이빗아파트지하주차장에서는분양대행사가할인분양을진행중이다.대구=김민호기자비수도권건설사올해만7곳부도지방건설업계가미분양덫에빠졌다.주택경기침체가장기화하며전국미분양주택이6만여가구를넘어섰고자금난에빠진건설사가속출하고있다.정부가기업구조조정(CR)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미분양주택을매입하면세금을깎아주는대책을내놨지만효과를거둘지는미지수다.그사이입주민과건설사,입주민과입주민사이의갈등은형사소송으로까지번졌다.21일국토교통부에따르면2월전국의미분양주택은6만4,874가구에달한다.1년전보다는1만564가구(16%)줄었지만그간고금리와공사비상승세에신규공급이위축됐다는점을감안하면규모가상당하다.무엇보다‘악성미분양’으로불리는준공후미분양주택이같은기간8,554가구에서1만1,867가구로38%늘었다.미분양주택의81%가량이비수도권에집중됐고이가운데18%(9,927가구)가대구에몰렸다.이는대구에주택공급이집중된결과다.지난해대구에서지어진아파트는총594동(국토부인허가통계)으로전국에서경기(1,842동)다음으로많았다.대구시가지난해2월미분양을줄이려고신규아파트인허가를중단하는초강수를뒀지만,앞서인허가된물량이많다보니2020년부터올해까지대구는5년연속아파트입주물량이수요를웃도는공급과잉지역이다.이렇다보니미분양에따른사회적문제가심각한데,업계에선이같은현상이다른지역으로번질가능성이크다고분석한다.신동준기자신동준기자신동준기자비수도권·중소건설사는자금줄이말랐다.시행사가자기자본을사업비의10%만투입하고금융권으로부터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따내는배경에시공사의책임준공약정이있기때문이다.책임준공약정은‘어떤일이있어도준공한다’는약속이다.시행사가분양에실패해공사비를지급하지못해도건설사는준공을책임져야한다.이를어기면시행사와함께PF대출을상환할수도있다.시지라온프라이빗이그전형이다.비대위와시공사에따르면한국토지신탁이시행을위탁한개발업체는파행운영상태다.결국시공사가공사비와대여금400억원가량을회수하려고분양대행사를고용해미분양털어내기에착수했다.시공사관계자는“건설불경기에회사가어떻게든정상적으로영업하려고허리띠를졸라맸다”며“해당사업장의분양이원만히진행돼수익이발생하면입주자들에게환급액을지급할계획”이라고설명했다.실제로비수도권에서는건설사부도가잇따랐다.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따르면올해들어지난달까지부도난건설사(금융결제원이공시하는당좌거래정지건설업체)는모두9곳으로2019년(15곳)이후가장많았다.모두전문건설사로9곳중7곳이비수도권업체다.지난해같은기간부도난건설사는3곳이었다.미분양덫에빠진지방건설사.16일대구동구호반써밋이스텔라아파트정문에할인분양을반대하는현수막이붙어있다.대구=김민호기자호반써밋이스텔라아파트에서는창문에현수막을건가구를쉽게만날수있다.대구=김민호기자주민대주민다툼으로미분양이지역사회갈등으로비화한곳도있다.올초입주한대구동구호반써밋이스텔라아파트는상당수가구가창문에‘할인분양결사반대입주금지’현수막을걸었다.시행사가미분양물량구입자에게잔금을5년뒤에납부하는혜택이나최대9,000만원대할인을제공하자입주민이반발한것이다.기존입주민들은할인분양자에게관리비를20%더물렸다.할인분양자가입주할때시위를벌이던입주민이경찰에연행되기도했다.정재호호반써밋이스텔라할인분양대응주민공동체대표는“입주자들도대구에미분양이많으니시세하락을감수하려했다”며“그러나사업자가입주자와협의하지않고기습적으로과도하게분양가를할인해반발을키웠다”고주장했다.정대표는“나중에들어온가구들도결국입주민”이라며“입주민갈등을해결할책임은사업자에게도있는데‘나는팔았으니까너네끼리싸우든말든모르겠다’해버리면안된다”고비판했다.16일대구수성구빌리브헤리티지아파트정문이윤형철조망과안전고깔로막혀있다.대구=김민호기자빌리브헤리티지아파트는사방에윤형철조망이설치됐다.대구=김민호기자빌리브헤리티지아파트상가에설치된분양상담소.기자가주변에서만난관계자는"분양가가크게떨어지니손님이많이온다"고말했다.그사이에도안에서는상담이진행중이었다.대구=김민호기자아파트경계를윤형철조망으로두른사례도있다.기자가찾아간대구수성구빌리브헤리티지는정문을비롯해사방에윤형철조망이설치됐다.입주민4명이경계를서는모습도보였다.한입주민은“입주3개월만에사업자가공매라는꼼수로분양가를할인해입주민마다3억원에서5억원까지손해를봤다”며“입주민이돌아가며할인분양자들이들어오지못하도록24시간정문을지킨다”고전했다.빌리브헤리티지입주민들도시행수탁사와시행사를상대로손해배상청구소송을제기했고미분양주택일부를가압류했다.2차가압류도이달법적철자가마무리된다.입주민들은할인판매시기존입주민에게차액을반환하도록한계약특약을이행하라는입장이다.빌리브헤리티지는전용면적178~267㎡로구성된고급아파트로조성됐으나후분양에실패했다.지난해말PF대출만기를연장하지못해결국교보자산신탁이공매를시작했다.다섯차례의공매에서2가구만주인을찾았고현재는나머지물량의수의계약이진행중이다.빌리브헤리티지비상대책위원회측은‘사업자가일부입주민에게분양률10%를40~50%로부풀려분양했다’며사업자를사기혐의로형사고소할계획이다.정성엽비대위대표는“갈등을해결하려면신탁이나대주단과대화해야하지만담당자가모두교체된상황”이라며“새로운담당자들은‘자기일’이아니니법적으로끝까지가려는것같다”고전했다.정대표는“할인분양자들도억울한데사업자측이을과을싸움을붙여놓고뒤로빠져있다”고답답함을토로했다.대구김민호기자[email protected]©한국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2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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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사전투표' 영향력 더 세졌다... 52개 지역구 당락 뒤집혀

지난총선37곳→이번총선52곳당락바뀌어본투표국민의힘우세사전투표서민주당역전득표율차지난총선보단줄어21.4%p→17.5%p역대급사전투표율에득표수격차240만표비슷사전투표>10일오후경북포항시남구만인당에마련된제22대국회의원선거개표소에서선거종사원들이사전투표함을개함하고있다.뉴스1#4·10총선충남공주부여청양에서6선에도전한정진석국민의힘의원은본투표(거소·선상,국외부재자투표등포함)에서3만1,658표를얻었다.상대인박수현더불어민주당당선자(2만6,327표)보다5,331표많이얻었지만패배했다.사전투표(관내·외)에서박당선자가8,331표를더받아전체득표수에서2,780표앞섰기때문이다.직전2020년총선에서도정의원의본투표우위,박당선자의사전투표우위가드러났지만,당시엔박당선자가역전에실패했다.이번총선에서사전투표의영향력이더커진것으로확인됐다.공주부여청양처럼사전투표의격차가본투표차이를넘어당락을뒤바꾼경우가4년전총선보다늘어난것이다.전체사전투표득표율에선양당격차가소폭(21.4%포인트→17.5%포인트)줄었지만,본투표접전지역이늘어난데다사전투표율이큰폭(26.7%→31.3%)으로올라간탓이다.한국일보가중앙선거관리위원회총선개표결과를21일전수분석한결과,사전투표함을개표한후지역구254곳가운데52곳(20.5%)의당락이바뀌었다.지난총선의경우253곳중37곳(14.6%)이었는데이보다15곳늘었다.모두국민의힘이본투표에서앞섰지만민주당이사전투표에서승부를뒤집었다.사전투표가민주당에유리하다는평가가재차입증된셈이다.지역구별로살펴보면민주당이사전투표에서국민의힘에앞선지역구는모두203곳이다.강남3구를제외한서울과경기전역,충청,호남등에서모두민주당이앞섰다.반면국민의힘이사전투표에서우세한지역구는51곳(민주당불출마9개포함)에그쳤다.대부분영남지역에쏠려있고이외에서울서초·강남4곳,인천중강화옹진과강원의3개지역에불과하다.21·22대총선지역별사전투표격차로당락이바뀐지역구개수.그래픽=송정근기자본투표만따졌을때,국민의힘이민주당보다앞선곳이모두144곳인데민주당은이중52곳에서사전투표우위를바탕으로역전에성공했다.특히수도권비중이컸다.서울의경우종로,중성동갑·을등17곳이해당한다.지난총선(8곳)보다9곳늘었다.인천(2곳→5곳),경기(10곳→12곳)에서도사전투표의영향력이커졌다.대전(3곳→3곳),충북(3곳→4곳),충남(2곳→4곳),제주(0곳→1곳)등은비슷하거나소폭늘었다.다만여권이압승을거둔부산(3곳→1곳),울산(1곳→1곳),경남(2곳→2곳)등PK에선소폭줄었다.양당텃밭인호남이나대구·경북(TK)에선당락이바뀐곳이없었다.양당득표율격차는지난총선대비줄어…득표수차는'비슷'한동훈전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이제22대국회의원선거사전투표일인5일오전서울서대문구신촌동사전투표소에사전투표를하고있다.이한호기자양당의사전투표득표율격차는전체득표율격차보다훨씬컸다.민주당은254개지역구에서56.5%(773만456표)를얻어국민의힘이받은39.0%(533만4,229표)를17.5%포인트앞섰다.본투표까지합산한득표율차이가5.4%포인트(민주당50.5%,국민의힘45.1%)정도라는점에서사전투표에서민주당우세가두드러지는셈이다.지난총선보다는격차가좁혀졌다.당시민주당은56.3%득표율(652만7,093표)로미래통합당(국민의힘전신)이얻은34.9%(404만5,366표)를21.4%포인트차이로따돌렸다.한동훈전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을비롯해모든후보들이사전투표에참여하는등보수유권자의사전투표를적극적으로독려한게주효했던것으로보인다.보수성향으로분류되는60대가22.6%(314만1,737명)에달해사전투표참가유권자연령대에서가장많은비중을차지한것도영향을미친것으로보인다.21·22대총선여야사전투표·전체투표득표차.그래픽=송정근기자김도형기자[email protected]이민석인턴기자[email protected]박선윤인턴기자[email protected]©한국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2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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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갤럭시S25 두뇌에 엑시노스 탑재'..삼성 AP의 화려한 귀환

삼성전자모바일AP'엑시노스2400'이미지.삼성전자제공[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내년출시예정인차세대플래그십(최고급)스마트폰갤럭시S25시리즈및폴더블폰신제품갤럭시Z폴드6·Z플립6등에자사모바일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엑시노스를전방위탑재할것으로전망된다.엑시노스탑재율이높아지면서삼성전자의모바일AP생태계영향력확대뿐아니라큰폭의비용절감이기대된다.22일관련업계에따르면갤럭시S25시리즈에는차세대모바일AP인엑시노스2500(가칭)탑재가능성이높다.엑시노스2500은삼성전자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선단공정인3나노미터(1nm=10억분의1m)2세대에서올하반기양산될것으로알려졌다.모바일AP는스마트폰연산,멀티미디어구동기능등을담당해스마트폰의'두뇌'로불린다.해외유명정보기술(IT)팁스터(정보유출자)'판다플래시'등에따르면엑시노스2500은경쟁작인퀄컴스냅드래곤84세대보다전력효율등에서우위를보일전망이다.이같은분석은엑시노스와스냅드래곤모델양산을각각맡은삼성전자,TSMC의파운드리초미세공정기술차이에근거한다.삼성전자파운드리는전류가흐르는채널4개면을감싸데이터처리속도와전력효율을높인차세대트랜지스터기술'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3나노1세대부터도입한반면스냅드래곤을양산하고있는TSMC는2025년2나노전까지기존기술인'핀펫'을적용한다.올하반기출시를앞둔갤럭시Z폴드6·Z플립6에는엑시노스2400이첫탑재될것으로전해졌다.그동안삼성전자는갤럭시폴더블폰에퀄컴스냅드래곤칩셋을사용해왔다.앞서삼성전자는올초출시된갤럭시S24시리즈에엑시노스칩셋을2년만에탑재했다.지난2022년엑시노스2200이탑재된갤럭시S22시리즈는성능저하·발열문제를겪었다.엑시노스2200의후속작이었던'엑시노스2300'의양산이전격취소됐고,갤럭시S23시리즈에는퀄컴스냅드래곤82세대가전량탑재됐다.이후삼성전자는절치부심끝에개발한엑시노스2400을갤럭시S24일반형과플러스모델에탑재했다.삼성전자는엑시노스를앞세워차량용반도체시장도공략하고있다.삼성전자는오는25일열리는베이징모터쇼에첫참가해시스템LSI사업부가설계한엑시노스오토V9,엑시노스오토V920등을전시한다.삼성전자는엑시노스오토시리즈를현대차,아우디,폭스바겐등에공급하고있다.삼성전자가공격적으로엑시노스칩셋탑재를추진하는것은엑시노스성능이경쟁사제품에밀리지않는다는판단때문으로분석된다.긱벤치6벤치마크측정결과갤럭시S24기본모델은싱글코어2131점·멀티코어6785점을,플러스모델은싱글코어2139점·멀티코어6634점을기록했는데,스냅드래곤83세대를탑재한갤럭시S24울트라모델은싱글코어2289점·멀티코어7123점으로성능이큰차이가나지않았다.그동안삼성전자는스마트폰사업에서엑시노스비중이급속히줄어들면서퀄컴·미디어텍의존도가급격히높아졌다.이에지난해삼성전자의모바일AP매입액은전년대비3500억원증가한11조7320억원까지늘어났다.업계관계자는"갤럭시S24출시를통해엑시노스2400성능에대한자신감을얻은삼성전자가본격적으로엑시노스보급확대에나설것"이라고말했다[email protected]장민권기자Copyright©파이낸셜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2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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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가정주부 질 안좋다고? 어머니 끌고 나와 눈물 콧물 왜 짰냐" 이준석 맹비난한 정유라

이준석전국민의힘대표와정유라씨.뉴스1[파이낸셜뉴스]이준석개혁신당대표가윤석열대통령의지지율이역대최저를찍은상황에"지지층이가정주부와무직,은퇴층으로좁혀졌다고본다.(지지층이)질적으로좋지않다"고발언한것을두고최서원(개명전최순실)씨의딸정유라씨가"이재명키즈냐"고비판했다.정씨는21일자신의SNS에"가정주부얘기하는사람이어머니끌고나와서눈물콧물짰냐.너야말로너희어머니때문에당선된거아님?"이라며"맛탱이가갔나.아무리반(反)페미코인으로떴어도가정주부가질이안좋다는말은너무한거아니냐"고적었다.이어"더심각한게은퇴하신분들은나라의한역할을하시다가이제쉬시는분들인데라인잘타고반페미코인으로국회의원질이나하던이대표가비하할분들은아니지"라며"본인지지하는지지층말고는다욕하는게그냥습관이다.어머님나오셔서우실일이아니라가정교육좀다시하셔야겠다"고꼬집었다.그러면서“우리나라유교국가라더니나는진짜어르신들과식사할때먼저자리에앉는것도아니라고배웠는데애한테어찌가르쳐야되는거야”라면서“어른들한테싸가지없이해도좌파짓만하면만사형통이니그러라고해야되나봐.내자식이었으면이딴소리하는순간정말개맞듯이맞았을텐데”라고도부연했다.정씨는“선넘는소리를계속해도빨아주는지지층이있어서계속더무리수를두는건가”라며“정치인에게직업,성별,나이를떠나소중하지않은지지자가어디있다고이런발언이니니가아는회사원이세상전부는아니다”고했다.그러면서"이제이재명키즈가되기로한것이냐"며"이래서이재명대표같은인간이잘되면안되는거다.자꾸따라하는애들이많아지지않나"라고비판했다.앞서지난19일이준석대표는CBS유튜브채널'노컷-지지율대책회의'에출연해윤대통령의낮은지지율에대해"(지지율)회복가능성이없다는이야기"라며"윤대통령의지지층이가정주부,무직,은퇴층으로좁아졌다는것을의미한다.지금23%를들여다보면질적으로굉장히좋지않다.60대중반부터긍정,부정(평가가비슷하고)그앞에는전부다부정이높다”고지적했다.#이준석#정유라#페미#윤석열대통령#윤대통령지지율[email protected]문영진기자Copyright©파이낸셜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2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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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與, 당선자총회 다시 열어 당 지도체제·수습방안 논의

오전전국위서위성정당'국민의미래'흡수합당결의국민의힘,국민의미래당선자총회(서울=연합뉴스)신준희기자=16일국회에서열린국민의힘과국민의미래당선자총회에서제22대국회당선인들이국기에대한경례를하고있다[email protected](서울=연합뉴스)김철선기자=국민의힘은22일오후국회에서제22대총선당선자총회를열어4·10총선참패에따른당위기수습방안을논의한다.지난16일에이어두번째당선자총회로,지난번매듭짓지못한차기지도체제구성및당쇄신방안등을논의할예정이다.국민의힘소속지역구당선자들과비례위성정당국민의미래소속비례대표당선자들이참석대상이다.첫당선자총회에선조기전당대회개최를위한'관리형비상대책위원회'를구성하자는의견이주를이뤘지만,19일낙선자간담회에서는전면적인당쇄신을위한'혁신형비대위'요구가주로나왔다.이날총회에선차기원내대표선출일정도논의될것으로보인다.국민의힘은22대국회첫원내대표경선을늦어도다음달10일이전에하기로방침을세운것으로알려졌다.한편,국민의힘은이날오전전국위원회를소집해위성정당국민의미래흡수합당안건을결의할예정이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24-04-2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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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사들 "특위·자율모집 모두 거부"…정부 "원점 재검토는 없어"

'의대증원전면백지화'요구에정부,선그어시민단체"의대자율모집,원칙깨고백기든것"비판의정갈등,타협점은어디에(서울=연합뉴스)서대연기자(서울=연합뉴스)권지현기자=의사들이대통령직속의료개혁특별위원회참여와정부가제시한의대'자율증원'을모두거부하고,의대증원의'원점재검토'를줄기차게요구하고있다.하지만정부는각의대가2025학년도의대신입생모집규모를자율적으로정할순있더라도,'증원백지화'는받아들일수없다는입장이다.22일의료계에따르면정부가추진하는의료개혁과관련한쟁점을논의하는의료개혁특위가오는25일첫발을뗄예정이다.특위위원장으로는노연홍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내정됐으며,위원으로는6개부처정부위원과민간위원20명이참여한다.민간위원은의사단체를포함한공급자단체추천10명,수요자단체추천5명,분야별전문가5명이다.하지만대한의사협회(의협)가특위참여를거부하고'증원백지화'입장을고수하고있어난항이예상된다.의협비상대책위원회는20일입장문을내고"특위는구성과역할에대한정의가제대로돼있지못하다"며"제대로의견이반영되지못하는위원회가된다면참여하는것이의미가없다고본다"며불참의사를밝혔다.사태해결의열쇠를쥐고있는전공의단체또한특위참여의사를밝히지않은채"(정부가내린)업무개시명령과진료유지명령에대응하기위해행정소송을준비하고있다"고했다.대한의사협회비상대책위원회회의(서울=연합뉴스)박동주기자의협은정부가2025학년도의대신입생모집규모를대학별로자율적으로정할수있게한것에도거부의사를밝혔다.한덕수국무총리는지난19일특별브리핑에서"대학별교육여건을고려해금년에의대정원이확대된32개대학중희망하는경우증원된인원의50∼100%범위안에서2025학년도에한해신입생을자율적으로모집할수있도록허용한다"고밝혔다.이에의협비대위는"근본적인해결방법이아니기에받아들일수없다"고강조하며'원점재논의'를재차요구했다.아울러"의사수추계위원회등은(의료계와)1대1로따로운영돼야한다"고주장했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도21일'대정부호소문'에서"2025학년도의대입학정원을동결하고,의료계와의협의체에서향후인력수급을결정하자"고정부에촉구했다.의대교수들도오는25일대규모사직을예고하고정부에"25일이전에의대증원원점재논의를천명하고,진정성있는대화의장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요구하고있다.'원점재검토'요구(대전=연합뉴스)김준범기자=5일오후대전시중구문화동충남대학교보운캠퍼스에서의대교수와학생들이정부의대증원방침에반대하는목소리를내고있다[email protected]정부는의료계의반대에도불구하고특위를예정대로출범시키는한편,다음달말최종확정되는의대증원을밀어붙일것으로보인다.조규홍보건복지부장관은19일브리핑에서"의료계에서주장하는원점재검토또는(증원)1년유예는고려하고있지않다"고일축했다.한정부관계자는"2천명이라는증원규모는변하지않았다.(대학에신입생모집규모를조정할수있도록한)'현장에서의자율성'은지금정부의국정철학과같은방향이기도하다"며"'증원규모에대한흥정은없다'는원칙을지킨것"이라고강조했다.시민단체는정부의'대학자율모집'방침이의사들에게'백기'를든것이라며비판의목소리를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논평에서"흔들림없다던정부가스스로원칙을깨고결정을번복한것"이라며"국립대총장들의건의를전향적으로수용했다지만,정부가의료계집단행동에다시굴복했다는비판을피하기어렵다"고주장했다.그러면서"(의대)모집인원확정을앞두고돌연의대생들의수업거부를빌미로기존의원칙과결정을번복한채백기를든것"이라며"의료계의요구가완전히관철될때까지더크게저항할빌미를제공해준셈"이라고비판했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24-04-2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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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어차피 의대 정원 늘어났다면"…의대생들, 상위 의대 노리고 '반수' 행렬

의대생들,이른바빅5끼고있는의대나인서울의대노리고반수의대사이에도엄연한서열있다는것의대재학하면서깨달아동맹휴학등의대생들의집단행동이이어지는가운데학생들이대량유급하는상황을막기위해전국의대80%가량이수업을재개한15일비대면으로수업을재개한대구한의과대학강의실이조용한모습을보이고있다.2024.4.15ⓒ연합뉴스의과대학입학정원확대에반발해의대생들이동맹휴학및수업거부등집단행동에나서고있지만,이들가운데에서도'빅5'(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의료원·아산의료원·강남성모병원)를끼고있는의대나,인서울의대를노리기위해'반수'를준비하는인원이있는것으로알려졌다.고교시절최상위권성적을거뒀기에의대진학이가능했지만,의대사이에도엄연한서열이있다는것을의대에재학하면서알게됐기때문이다.21일연합뉴스에따르면반수를준비하고있는의대재학생A씨는"의대에이미입학한상태에서수능에응시하는것이라'밑져야본전'이고부담도덜할것"이라며"주변동기들도내색하지는않지만몇명은대입재도전을고민하는것으로안다"고했다.A씨는올해수능을앞두고탐구Ⅱ과목공부에집중하겠다는세부계획까지세웠다.이처럼동맹휴학중인의대생중에대입재도전을노리는경우가적지않다.지방의대생들은수도권의대진학을노리고,수도권이나'인서울'의대생은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등'빅5'의대의문을두드리고있다.서울소재의과대학본과3학년생인B씨는"예과생중에는1학년뿐아니라2학년중에도수능준비를다시하는경우가있는것으로안다"고말했다.의대생들이보다상위권의대로진학하기위해수능을다시보는사례는매년적지않았다.종로학원의대학알리미공시자료분석결과에따르면2022년의대중도탈락생은203명으로,이가운데149명(73.4%)이비수도권의대출신이었다.'반수'를위해일단은의대공부에서손을뗀경우가많다는분석이다.올해는그수가대폭늘어날것으로학원가는전망한다.휴학으로공부할시간이많아진데다의대증원으로내년에는현재자신이다니는의대보다상위권의대에합격할가능성이크다고기대하는경우가많기때문이다.특히올해는입학이후수업에참여하지않은신입생들이학교에느끼는소속감이나동기·선배들과유대감이적어다시수능을치르겠다고결심하기더쉬운분위기라는것이학생들과학원가의얘기다.동맹휴학등의대생들의집단행동이이어지는가운데학생들이대량유급하는상황을막기위해전국의대80%가량이수업을재개한15일비대면으로수업을재개한대구한의과대학강의실이조용한모습을보이고있다.ⓒ연합뉴스정부가지난19일내년도의대신입생증원규모를자율적으로정할수있게해달라는일부비수도권국립대의건의를수용하면서2000명인내년도의대증원폭이최대1000명까지줄어들수도있기는하다.하지만올해와비교하면입학정원이늘어나는것은기정사실이기때문에'반수'에나서는의대생이많다는것이학원가예측이다.명문대와의대·치대등성적최상위권학생들이가입하는한인터넷카페에서는최근자신을지방의대예과2학년생이라고밝힌누리꾼이쓴글이화제였다.이누리꾼은"올해11∼12월에현역입대를할예정인데,동맹휴학기간인1학기에이어6월부터는방학과군휴학을이용해독재(독학재수)할생각"이라고적었다.다만입시학원에서는의대소속반수생들을찾아보기는어렵다고한다.이미대학입시에관한한기본기가다져진만큼독학할가능성이큰데다가,의대증원에반발해휴학하면서이를기회로삼으려한다는곱지않은시선을우려하기때문으로보인다.임성호종로학원대표는"의대생반수생들은집이나스터디카페에서혼자공부하다가6∼7월께마무리정리를위해입시학원을잠시찾는패턴을보인다"고말했다.상위권수험생들이주로찾는한대형입시학원관계자는"의대생들이휴학한김에한번더수능을보려한다는이야기가공공연하게들리지만,학원을등록할때자신의현재소속을굳이밝히지않기때문에그수를집계할수없다"고설명했다.지난18일기준교육부의집계에따르면전국40개의대재학생(1만8793명)의56.5%인1만623명이유효휴학을신청한상태다.유효휴학신청은학부모동의,학과장서명등학칙에따른절차를지켜제출된휴학계다.이번주까지40개의대중30곳이수업을재개했으나,대다수의대생은여전히수업을거부하고있다.Copyright©데일리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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