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최근금융권대규모사고가잇따르자,당국이대책마련에나섰습니다.내부고발포상금을늘리고금융사스스로적발하면면죄부를주는등안전장치를강화하는데방점이맞춰져있는데관건은역시실효성입니다.오서영기자,우선포상금이느나봐요?[기자]금융당국의감독이상대적으로소홀할수밖에없는상호금융권은내부고발포상액을늘렸습니다.수협중앙회는당국권고로올해부터포상액을기존100만원에서300만원으로상향합니다.신협도지난해뒤늦게나마내부고발제도를도입했는데요.다른금융권보면,은행은최대10억원입니다.특히우리은행은대규모횡령사고이후내부통제혁신안으로지난해신고시포상액을10억원으로상향했는데요.저축은행도10여년전부실사태이후위법행위에대한신고포상금을감독규정으로못박아놨습니다.상호금융권에선그나마새마을금고가재작년포상액을상향했습니다.다만,지난10년간5대시중은행이금융사고를신고한내부고발자에게포상금을지급한적이거의없어현실적대안으로는한계가있습니다.[앵커]금융당국은과태료를깎아주는방안도만지작거리고있다고요?[기자]금융당국은스스로금융사고를적발하는금융사에인센티브를제공하는방안검토에나섰습니다.최근들어은행을비롯한금융회사에서수천억원대횡령과배임,전산사고등금융사고가자주발생하고있지만,당국감독만으로이를모두감시하기엔한계가있는상황입니다.최근제5차금융위원회회의에서"정당하고적합하게자체검사가이뤄졌다면면책조항에따라가능하면90%정도로과태료를감경해줄수있는방안을고민해보자"는제안이나왔습니다.현행법상50%이상감경은불가하나,법의운용목적을생각해봤을때제도적고민이필요하다는데합의점이생긴겁니다.금융위와금감원이협력해기준을만들고규정에반영하는식으로원칙재점검에들어갔는데요.금융당국관계자는"자체내부통제나법규준수노력을유인하기위해서하는것"이라며취지를강조했습니다.SBSBiz오서영입니다.당신의제보가뉴스로만들어집니다.SBSBiz는여러분의제보를기다리고있습니다.홈페이지=https://url.kr/9pghjn저작권자SBS미디어넷&SBSi무단전재-재배포금지Copyright©SBSBiz.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앵커]1기신도시에서가장먼저재건축을추진할수있는'선도지구'조건이최근공개됐죠.뭉쳐서규모를키워야지구지정에유리한데오히려쪼개기를선택한곳이있습니다.이유가뭔지최지수기자가알아봤습니다.[기자]경기도분당서현역인근의4개아파트가모여있는시범단지입니다.7700여세대나되는대단지입니다.1기신도시재건축선도지구중한곳으로거론되는곳입니다.원래4개아파트단지를모두합쳐통합재건축을준비했는데요.최근두개단지씩따로나눠재건축을진행하기로했습니다.아파트마다이해관계가다르기때문입니다.[이종석/삼성한신·한양재건축추진위원장:역세권에있는2개단지는(특별법상)역세권개발을통해서얻어지는사업이익이라든가이런부분들까지계산할수가있는데비역세권형은그런부분들을받을수없는구조죠.그렇다면주민들의어떤이해관계가4개단지가서로같을수는없다는거죠.]선도지구가되기위한요건중배점이가장높은건주민동의율입니다.95%가동의하면100점만점중60점을얻을수있습니다.3000세대이상뭉치는건10점에불과합니다.[고준석/연세대상남경영원주임교수:일단은선도지구에지정되려면동의율이관건이잖아요.그렇게하려면대형단지로가는것보다나눠서동의를빨리받는게방법이아닌가전략적으로볼때그렇게생각이되네요.]내년에첫선도지구지정이시작되는데주민동의률을높이기위해뭉치는대신쪼개기전략을선택하는아파트가늘어날것으로보입니다.SBSBiz최지수입니다.당신의제보가뉴스로만들어집니다.SBSBiz는여러분의제보를기다리고있습니다.홈페이지=https://url.kr/9pghjn저작권자SBS미디어넷&SBSi무단전재-재배포금지Copyright©SBSBiz.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앵커]우여곡절끝에내년의대생을1509명더뽑는방안이확정됐습니다.하지만후폭풍은이제부터란말도나옵니다.이광호기자와의료계상황까지짚어보겠습니다.의정갈등3개월여만에일단내년증원확정에도장이찍혔군요?[기자]그렇습니다.27년만에의대생을늘리는방안이확정됐고,세부내용은오는30일이나31일에발표됩니다.이때각대학들이각각지역인재로뽑을신입생과수시와정시비율들이공개됩니다.내년에늘어나는인원은1509명,이를더한정원은모두4567명입니다.현재도의대생규모가가장많은전북대가171명을뽑고부산대와전남대,경북대와충남대,경상국립대와충북대가100명을넘기게됐습니다.[앵커]증원하려면학칙을바꿔야는데아직도개정을안한곳들도있다고요?[기자]32곳가운데절반이좀안되는13곳이난항을겪고있습니다.교육부는고등교육법상보건의료계열입학정원은교육부장관결정에따르도록돼있다면서이달말까지개정을안하면시정명령과행정조치를하겠다고강조했습니다.[앵커]결국정부의지에따라대학에증원을적용하는건법으로강제할수있다는건데,증원이후의혼란들도있죠?[기자]의료계에서꾸준히주장하는내용인데,현재의대생이학교를떠나있는상황이계속된다면내년의대1학년생이급증할거란문제입니다.현재1학년들이수업을안나가유급하면내년신입생들과함께1학년으로수업을들어야하는데,현재1년정원이3천58명이고내년신입생이4천567명이니단순합산으로7천600명이넘습니다.교수와교실등물리적으로정상적인수업이이뤄지기어렵습니다.여기에반수생등이학원가로유입되고의대도전에나서는비율이늘면서입시초반의혼란도커질것으로보입니다.[앵커]의료계현장상황은어떻습니까?[기자]오늘(24일)의대교수들이바쁜모습인데요.조금전대법원에탄원서를제출하고대법원이권한을발휘해판결전까지증원을멈춰달라고요청했습니다.반면정부는의료개혁특위산하에각종전문위원회를열며개혁논의를이어갔습니다.의정갈등이빠른시일내해소될기미가보이지않는상황입니다.[앵커]이광호기자,잘들었습니다.당신의제보가뉴스로만들어집니다.SBSBiz는여러분의제보를기다리고있습니다.홈페이지=https://url.kr/9pghjn저작권자SBS미디어넷&SBSi무단전재-재배포금지Copyright©SBSBiz.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앵커]비트코인에이어가상자산시장2인자이더리움도제도권에편입됐습니다.시장도기대감에들뜬모습입니다.김동필기자,비트코인에이어이더리움현물ETF도나오는군요?[기자]지난1월비트코인현물ETF승인이후넉달만에시가총액2위이더리움에대해서도현물ETF상장을승인했는데요.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반에크와블랙록등자산운용사8곳의이더리움ETF상장신청이증권거래법과규칙,규정과일치한다는사실을확인했다"라고설명했습니다.이번현물ETF승인은호재로받아들여집니다.신규자금이몰리면서수요가늘어나고,이는곧가격상승으로이어지기때문입니다.다만,이더리움현물ETF거래는좀늦어질것으로보이는데요.증권신고서승인절차가아직남아있기때문입니다.불과일주일전까지만해도이더리움현물ETF승인전망은어두웠던만큼,놀라운반전이라는평가입니다.[앵커]최근주춤했던가상자산시장랠리도재개될조짐을보이나요?[기자]그렇습니다.앞서1억원을넘겼던비트코인사례가있기때문인데요.이더리움도상승곡선을타고있습니다.주초만해도400만원대에거래됐는데,어느새500만원을훌쩍넘겼습니다.특히최초의알트코인이라는점에투자자들은더주목하고있는데요.이에BNB나솔라나,리플등다른가상자산도덩달아상승세입니다.시장에선이제시작이라는말도나오는데요.현물ETF거래가궤도에오르면수십억달러가유입돼꿈의'1천만원'을돌파할수도있다는예측도나옵니다.SBSBiz김동필입니다.당신의제보가뉴스로만들어집니다.SBSBiz는여러분의제보를기다리고있습니다.홈페이지=https://url.kr/9pghjn저작권자SBS미디어넷&SBSi무단전재-재배포금지Copyright©SBSBiz.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앵커]윤석열대통령이국정농단사건당시구속수사했던박근혜전대통령의최측근,정호성전비서관을비서관에발탁한것을두고논란이일고있습니다.국민의힘은인사는대통령의고유권한이라고엄호했지만,야당은지독한자기부정이라고날을세웠습니다.나혜인기자입니다.[기자]대통령실시민사회수석실의새비서관으로발탁된정호성전비서관은박근혜정부청와대에서이른바'문고리3인방'중하나로꼽혔던인물입니다.국정농단사건당시국정원특수활동비상납의혹에연루돼구속됐고,이후최서원씨에게청와대문건을유출한죄로실형을확정받고복역했습니다.검사시절,관련수사를지휘했던윤석열대통령은취임첫해인2022년,정전비서관을복권했습니다.[한동훈/당시법무부장관(재작년12월):잘못된관행에따라불법행위를저질러서법의심판을받았던주요공직자66명에대해서그간국가사회에이바지한공로등을고려해….]대통령실은정치적부담은있지만,정전비서관의업무역량을높게평가했다고인사배경을설명했습니다.야당은곧바로국정농단사건을재소환하며'지독한자기부정'이라고비난했습니다.민정수석부활과검찰인사로방탄요새를쌓은것도모자라이젠자신이구속했던범법자를참모로쓰냐며국민을무시한인사라고쏘아붙였습니다.[노종면/더불어민주당원내대변인:윤석열대통령이특검팀장으로직접구속,기소했던인물입니다.국정농단시즌2가진행되고있음을스스로인정한꼴입니다.]국민의힘은대통령의고유권한인인사문제를정치적으로해석하는건적절하지않다고일축했습니다.내부적으론대통령실이정전비서관의정무적능력을높이사지않았겠냐면서도,일각에선아쉽다는반응도나왔습니다.[김용태/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YTN출연):대통령의마음에맞는사람을쓰는것이맞는다고보이는데요.국민이생각하시기엔대통령주변에사람이없나,이런생각을또할수있거든요.]여권은대통령실직제상정호성비서관의권한은제한적이라며비중있는자리가아니라는점도부각하고있습니다.반면,야당은도무지이해가안가는인사라며탄핵대비용이냐는비아냥까지쏟아냈는데,여야공방수위는갈수록높아질것으로보입니다.YTN나혜인입니다.촬영기자:이상은이승창영상편집:임종문그래픽:오재영YTN나혜인([email protected])※'당신의제보가뉴스가됩니다'[카카오톡]YTN검색해채널추가[전화]02-398-8585[메일][email protected][저작권자(c)YTN무단전재,재배포및AI데이터활용금지]Copyright©YT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건반위의구도자'피아니스트백건우(78)가생애첫모차르트앨범을가지고돌아왔습니다.'모차르트3부작'의첫앨범으로'모차르트:피아노작품1'을발매한그는지난68년간활동하면서모차르트음악을녹음한건처음입니다.백건우는16일서울강남구거암아트홀에서열린기자간담회에서"많은작곡가가(말년에)고향을찾는다고하는데음악가도비슷한것같다"며"이번앨범을통해모차르트로시작한그때로다시돌아온기분"이라고말했습니다.그는"어느작품보다도모차르트음악은연주자가그의음악을순수하게전달할수만있다면그것이바로최대한의연주인것같다"며연주에서자신을덜어내는작업에집중했다고전했습니다.모차르트앨범발매를기념해전국투어도나섰습니다.18일부천아트센터를시작으로,다음달21일까지서울과인천,여주,서귀포등10개도시에서진행됩니다.지난해아내인영화배우윤정희와사별한뒤새앨범으로관객들을다시찾은거장백건우.전국투어를시작한그를만나모차르트와그의음악인생에대해자세히들어봤습니다.■제보하기▷전화:02-781-1234,4444▷이메일:[email protected]▷카카오톡:'KBS제보'검색,채널추가▷카카오'마이뷰',유튜브에서KBS뉴스를구독해주세요!조은경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KBS.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핵심요약중국군23~24일대규모대만포위군사훈련과거훈련대비규모커지고보다정교해져상륙작전만추가하면사실상대만무력침공중국국방부제공친미·독립성향의라이칭더대만신임총통취임에반발해중국인민해방군이대만을포위하는형태의대규모합동군사훈련을23일과24일양일간실시하고있다.이번훈련은이전에비해범위가넓어지고대만섬에더가까워졌을뿐만아니라,상륙작전만없을뿐사실상대만침공의전과정을보여주는훈련이라는평가가나오고있다.중국인민해방군동부전구는24에도전날시작된'연합리젠(날카로운검)-2024A'훈련을이어가고있다.이번훈련은대만해협과대만북부,남부,동부및진먼다오,마쭈섬등에서육군,해군,공군,로켓군병력이동원됐다.이번훈련은대만섬주변에서합동해상및공중전투준비태세점검,표적에대한합동정밀공격등에초점을맞춘훈련이다.또미군을겨냥해섬주변으로접근하는선박과비행기에대한순찰도실시한다.동부전구대변인은"이훈련은'독립'을추구하는'대만독립'분리세력에대한강력한응징이자외부세력의간섭과도발에대한엄중한경고"라며이번훈련이사흘전취임한라이총통과그를지지하는미국을정조준한것이라는점을숨기지않았다.이번훈련은지난2022년8월낸시펠로시전하원의장의대만방문,지난해4월차이잉원당시대만총통과케빈매카시당시미국하원의장의회동에반발해실시한군사훈련에비해보다과감해진것으로분석된다.동부전구가공개한훈련지도에따르면중국군은대만본섬의서쪽과북쪽,동쪽은물론외곽도서등크게5개지역,모두8곳에서실시되고있다.대만중국시보는과거훈련에비해훈련면적이더넓어지고,대만섬에더가까워졌다고보도했다.중국군동부전구위챗영상캡처또,이번훈련에상륙작전만추가하면사실상대만에대한무력침공과다름없다는분석도나온다.제중대만국가정책연구기금회부연구원은"대만에대한무력침공의다양한단계를기반으로한훈련"이라고설명했다.제부연구원은또이번훈련명칭에2024A라는문구가들어간것에주목하며중국군이대만독립세력을응징한다는명목으로올해안에B,C등추가군사훈련을감행할수있을것이라고전망하기도했다.이번훈련이대만에대한경제적봉쇄를위한것이라는분석도나왔다.중국국방대학의장츠부교수는CCTV와의인터뷰에서"대만은에너지소비대부분을수입에의존하는고립된섬"이라면서"일단포위되고봉쇄되면쉽게경제적붕괴로이어져대만이죽은섬이될수있다"고주장했다.그는이어이번훈련에포함된대만동쪽훈련에대해"동쪽이대만에너지수입의생명선이자해외로피하려는대만독립세력의도피경로"라며"섬의동쪽을봉쇄하면미국과동맹국들이대만을지원하는것도막을수있을것"이라고평가했다.대만국방부에따르면전날밤까지중국군함15척과해양경비선16척,군용기40여대가대만섬인근에서포착됐다.또대만해협해상군사분계선으로간주되는중간선을침범한중국군용기만35대에달했다.※CBS노컷뉴스는여러분의제보로함께세상을바꿉니다.각종비리와부당대우,사건사고와미담등모든얘깃거리를알려주세요.이메일:[email protected]카카오톡:@노컷뉴스사이트:https://url.kr/b71afn베이징=CBS노컷뉴스임진수특파원[email protected]▶기자와카톡채팅하기▶노컷뉴스영상구독하기Copyright©노컷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개는훌륭하다'27일도결방고용노동부,직장갑질의혹사실여부확인나서반려견훈련사강형욱(사진오른쪽아래)씨가운영했던경기남양주시보듬컴퍼니모습.뉴시스,KBS'개는훌륭하다'영상캡처KBS2예능프로그램'개는훌륭하다'가20일에이어27일에도결방한다.출연자인반려견훈련사강형욱씨가운영하던회사(보듬컴퍼니)에서직원들을괴롭혔다는'직장내갑질의혹'을받으며구설에오른여파다.KBS"방송재개여부미정"KBS관계자는24일"(강씨관련)논란을고려해'개는훌륭하다'방송시간인오는27일오후8시55분엔드라마'함부로대해줘'스페셜편을대체편성하기로했다"고밝혔다.추후방송재개여부는미정이다.'개는훌륭하다'는강씨가출연해반려견훈련방법등을알려주는프로그램이다.강씨관련논란이인배경은이렇다.강씨회사전직원이라밝힌이들이"쉬는날과한심부름을시키거나,폭염·폭설에중노동을지시하거나,보호자면전에서모욕을주거나,인격을폄훼했다""퇴사하고공황장애,우울증등으로정신과에다녔다"등의글을기업정보서비스를알려주는한사이트에잇따라올린게최근알려지면서잡음이불거졌다.그뒤"본인이름을걸고사업을하는만큼직원들에게더엄격할수밖에없다"고강씨를두둔하는전직원도있었지만,또다른직원들이강씨의갑질의혹을추가로제기하면서논란의불길은쉬사그라지지않고있다.지난18일논란이불거진뒤6일이지났으나강씨는아무런입장도내놓지않고있다.강씨회사홈페이지엔'6월30일부터내부사정으로반려견교육서비스를전면종료한다'는내용의공지가올라왔다.고용노동부직권조사등검토고용노동부도강씨를상대로직장갑질의혹관련사실관계를확인하고있다.고용노동부의정부지청은21일과23일남양주시오남읍에위치한강씨회사를방문했으나그를만나지못했다.전화연락도닿지않고있다.의정부지청은강씨회사에대한직권조사와특별근로감독시행도검토하고있다.2019년이후직장내괴롭힘,갑질등의행위로사회적물의를일으킨기업에대해고용노동부가직권으로조사착수할수있도록마련한제도에따른것이다.다만,지금까지언론에보도된강씨회사피해자들은2018년퇴사한경우라2019년부터시행된제도를적용하기는어려운것으로알려졌다.양승준기자[email protected]이종구기자[email protected]©한국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경남도벌마늘조사기한20일까지연장,다음주조사결과나올듯[남해시대]▲지난14일서울여의도국회앞에서열린'기후재난시대,농민생존권대책촉구결의대회'에서마늘·양파재배농민들이구호를외치고있다.(사진제공:이태문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사무국장)ⓒ남해시대이상기후가수확을앞둔마늘생산에영향을주고있다.잦은비와일조량부족으로벌마늘(2차생장마늘)이크게늘면서생산량과상품성이크게떨어질것으로예상돼마늘농가의시름이깊어지고있다.여기에다수확기를앞둔시점에내린잦은비로인해마늘쪽이물러지는무름병까지겹쳐설상가상이다.군내벌마늘발생비율도심상찮다.남해군농업기술센터가4월30일부터5월1일까지이틀간32ha를대상으로조사한결과남해군마늘포장의벌마늘발생비율이17%가량되는것으로나타났다.경남도의지난7일발표에따르면남해군벌마늘발생면적은200ha로추정된다.남해뿐만아니라제주와전남지역등남도종마늘주산지역의작황도심각하다.언론보도와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회원들에따르면,제주는벌마늘발생률이50~60%를뛰어넘는것으로파악되며,무름병까지겹쳐포전(채소밭)에서그대로썩는사례까지확인되고있다고한다.전남고흥·해남·무안·함평·고흥·신안등도적게는10%,많게는30%넘게벌마늘이발생하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정부는올겨울철높은기온과잦은강우,일조량부족으로인한벌마늘피해를농업재해로인정하고재난지원금으로농약대등을지원하기로했다.경상남도는이에대한피해정밀조사를실시한다고지난7일밝혔다.남해군은지난3일벌마늘발생에따른긴급대책회의를열고▲벌마늘피해신청·접수기한연장▲정부수매▲농작물재해보험가입독려와마늘품목가입기간연장등을정부에건의하기로논의한바있다.이상기후로생산량과농가소득감소위기에놓인마늘생산자들이지난14일여의도국회앞에서'기후재난시대,농민생존권대책촉구결의대회'를열고정부에대책을촉구했다.마늘생산자들은집회를통해▲피해마늘전량수매및보상대책마련▲전체생산량의10%(3만톤)공공비축으로안정적수급대책실현등을요구했다.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원들은"실제현장에서는시장의움직임이없고마늘가격형성이되지않고있다.피해가심한곳은수확인건비도못건질상황"이라면서"생산량도안나오고가격도안오르면생산비못건지고생존의위협을받을수있다"며정부의강력한후속대책을요구했다.▲일반적으로상품으로판매되는마늘은6~8쪽이다.벌마늘은이보다훨씬많은10여쪽으로나눠지면서마늘쪽이작아져상품성이떨어진다.사진은벌마늘재해가가장심한것으로알려진남면마늘포장의모습.ⓒ남해시대경남도조사기한20일까지연장경남도는이상기후로인한마늘피해정밀조사와신고접수기간을당초13일에서20일까지로일주일연장한다고밝혔다.경최근여러재해가연이어발생하고피해조사기간에도지속해서피해가늘어나고있어기간연장을농림축산식품부에건의했다는것.피해조사는현재시·군,읍면동을통해서진행하고있다.20일까지최종적으로집계된피해면적에따라앞으로재난지원금이지급될예정이다.덧붙이는글|이기사는남해시대에도실렸습니다.Copyright©오마이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삼성전자의고대역폭메모리(HBM)사업에대한우려가있었는데요,외신기사가이런우려를증폭시켰습니다.'엔비디아에공급하기위한테스트를아직통과하지못했다'는내용입니다.삼성HBM이엔비디아검증을통과하지못하는이유가언론에보도된건처음입니다.삼성전자가재빨리보도를일축하면서반박에나섰는데요,"테스트를순조롭게진행중이다"는겁니다.반박의수위가매우높았지만시장의의구심은해소되지않는분위기입니다.로이터"삼성HBM,엔비디아테스트통과못해"세계적인뉴스통신사로이터통신은삼성고대역폭메모리(HBM)이엔비디아의품질검증테스트를통과하지못했다고보도했는데요,여러소식통을인용했습니다.사안이민감한만큼여러취재원을취재한것으로보입니다.로이터는삼성전자HBM이발열과전력소비문제를겪고있다고전했습니다.인공지능(AI)용그래픽처리장치(GPU)에주력으로쓰이는4세대제품HBM3와5세대제품HBM3E에모두이런문제가있다고언급했습니다.고대역폭메모리(HBM)는D램을수직으로쌓아데이터처리속도를대폭끌어올린고성능메모리입니다.최근인공지능시장이커지면서수요가폭발적으로늘고있습니다.로이터는지적된문제를손쉽게수정할수있을지는아직명확하지않다면서,삼성전자가HBM분야에서경쟁사인SK하이닉스등에더뒤쳐질수있다는우려가나온다고소식통을인용해전했습니다.현재HBM시장은10년전부터HBM개발에적극적으로뛰어든SK하이닉스가치고나가고있습니다.SK하이닉스는AI용GPU시장의80%이상을장악한엔비디아에HBM3를사실상독점공급해왔습니다.HBM3에이어지난3월에는메모리업체중가장먼저HBM3E(8단)제품을양산해엔비디아에공급하기시작했습니다.엔비디아는로이터의논평요청에입장을밝히지않았다고합니다.로이터가신뢰도높은뉴스통신사이긴하지만,이보도가맞는지여부는확인되지않은상황입니다.발끈한삼성"테스트,순조롭게진행중"삼성전자는발끈했습니다.즉각입장문을내고로이터보도를일축했는데요,"다양한글로벌파트너들과HBM공급을위한테스트를순조롭게진행중"이라는겁니다.그러면서"일부에서제기하는특정시점에서의테스트관련보도는당사의이미지와신뢰도를훼손할수있으므로보도에신중을기해달라"고했습니다.삼성전자는다양한글로벌파트너들과HBM공급을위한테스트를순조롭게진행중입니다.삼성전자는현재다수의업체와긴밀하게협력하며지속적으로기술과성능을테스트하고있습니다.(중략)일부에서제기하는특정시점에서의테스트관련보도는당사의이미지와신뢰도를훼손할수있으므로보도에신중을기해주시기를바랍니다.-삼성전자입장문삼성전자의대응수위가높은편인데요,'테스트진행중이고결론이나지않은상황인데,테스트통과하지못했다'는보도가말이되지않는다는분위기입니다.악의적인보도라는말까지나왔습니다.테스트중인상황에서중간과정이생중계처럼흘러나오는데대해몹시불쾌하다는반응입니다.테스트자체가삼성에불리?삼성의HBM이상대적으로하이닉스에뒤쳐지고있다는게전문가들의대체적인평가입니다.하지만,엔비디아의테스트방식이삼성에불리하다는시각도있습니다.엔비디아가SK하이닉스와오랫동안협업을해왔고,테스트기준도하이닉스에맞춰져있다는겁니다.삼성은'삼성HBM이소재와제조방식등에있어서하이닉스와다른데,엔비디아가하이닉스에맞춰진기준을요구하다보니제품조율에시간이걸리는것'이라는설명을내놓고있습니다.(남은이야기는스프에서)김민표D콘텐츠제작위원[email protected]©CopyrightⓒSBS.Allrightsreserved.무단전재,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
[1974,그후50년]언론사로돌아가지못한기자들이야기⑨이영록동아투위위원1974년10월24일발표한‘자유언론실천선언’이올해로50주년을맞았습니다."우리는자유언론에역행하는어떠한압력에도굴하지않는다"는선언문에따라기자들은자유언론실천운동을펼쳤고그과정에서이듬해3월동아일보에서130여명,조선일보에서33명의언론인이펜을빼앗기고거리로쫓겨났습니다.해직후50년세월이흘렀지만,기자들은아직도언론사로돌아가지못하고있습니다.기자협회보는10·24자유언론실천선언50주년을맞아자유언론을위해분투하다해직된기자들의알려지지않은이야기를연재합니다.<편집자주>1974년10월24일동아일보기자들은자유언론실천선언을발표했다.고홍종민기자(오른쪽)가선언문을낭독하고있다.한가운데‘자유언론실천선언’족자가보인다./자유언론실천재단5월은신록의계절,계절의여왕이란말을떠올릴때가있었다.그러나지금은아니다.지금은5월하면1980년5월의5·18광주민주항쟁이먼저떠오른다.그리고‘임을위한행진곡’이자연스레읊조려진다.그러나나는이노래를끝까지부르지못한다.목이메어서다.특히‘동지는간곳없고깃발만나부껴’하는대목에이르면더그렇다.서울에6411번노회찬버스가있다면광주엔518번버스가있다.이맘때광주시내에서518번버스를타고망월동5·18묘지를갈때버스창문을열면길양편가로수로서있는하얀이팝나무꽃향기가코끝을스친다.향긋하면서도조금은슬픈냄새가묻어난다.동아투위깃발문구는‘自由言論實踐宣言’(자유언론실천선언)이다.지금은언론계모두가공유하는모두의깃발이되었다.1975년3월17일,132명이모여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를결성했다.그해중반일부사원이복귀한후남은113명은동아투위깃발아래50년을함께해왔다.지금이들중41명이세상을떠났다.동아투위가애용하는이깃발에는두가지버전이있다.하나는동아투위이계익선배가썼던대형족자글씨이고,다른하나는신영복선생이동아투위에써준쇠귀체글씨다.두분다지금은이세상에있지않다.2024년은자유언론실천선언50주년이되는해이다.1974년10월24일동아일보사기자들이편집국에모여언론자유를‘실천’하자는의지를다짐했다.늘써왔던‘언론자유’대신‘자유언론’을,그리고‘수호’대신‘실천’이라는표현으로대치했다.그의지가오늘까지이어져어언반세기가된것이다.이계익이몰래준비한‘自由言論實踐宣言’족자‘自由言論實踐宣言’의대형글씨를쓰고족자형태로만든주인공이이계익선배였다.3층편집국중앙기둥한면을꽉채우다시피한작품이었는데서체에힘이넘쳐났다.웬만한서예가도쉽지않은대작을미리마련해서기자총회날아침에가지고나온것이다.이계익선배는글씨며그림에도남다른조예가있었다.나중에동아투위회보‘진동아(眞東亞)’에만평이며4컷짜리만화를그리기도했다.신문사를나와서는자전소설‘소양강의뱃사공’(정우사)이라는책을내기도했다.홀어머니를모시며소년뱃사공노릇을해가계를보태기도했던소싯적얘기다.나중에는아코디언에심취해수준급의실력을과시했고동아투위안에서청출어람의후배(?)를양성하기도했다.1974년10월24일동아일보기자들이자유언론실천선언대회에걸었던‘자유언론실천선언’족자./자유언론실천재단이계익선배는해직후한때중앙대학교가운영하던‘주간시민’이라는잡지에서편집국장을지낸적이있었는데나도함께근무한적이있었다.원래는서울시의홍보지역할을했었는데동아투위식구들7~8명이함께일하게되면서논조가완전히바뀌는바람에정간(사실상의폐간)을당하게되었다.이이름없는주간지의정간기사가당시일본아사히신문의외신면톱기사가되기도했다.기억나는것은당시나라안명사들을찾아가사진과함께인터뷰기사를표지뒷장에전면으로실었었는데내가맡아취재한이중한사람이이름있는서예가원곡(原谷)김기승(金基昇)이었다.강원룡(姜元龍)목사와도가까이지낸독실한기독교인으로알고있다.취재가끝나고글씨를하나써주겠다고해서소품한점을받은적이있었다.무슨글을써주면좋겠느냐해서자유진리(自由眞理)를부탁했다.요한복음예수의어록에나오는‘진리가너희를자유케하리라’는말에꽂혀서이런부탁을했는데다만순서를진리보다자유를앞에써달라고했다.자유에목말라했던시절이었으니까.그런데지금은그자유가오염된채과소비되고있다.태극기와함께.이족자는1975년3월17일아침까지편집국중앙벽면에게시돼있었다.그날새벽,술에취한깡패들이포함된일군의폭도들에의해신문사편집국이바람앞의등불이된상황에서도우리는흔들리지않고자유언론실천선언족자가걸려있는편집국중앙에모여총회를열고예의선언문을낭독한다음,자유언론만세와동아일보만세를부르고나서편집국3층계단통로를통해동아일보사를빠져나왔다.그순간내눈에들어온것은편집국사회부장석뒤벽면에버티고있던‘자유언론실천선언’대형족자였다.모두긴장되고어수선한탓이었는지족자를어떻게해야할지는신경을못썼던것같았다.그족자를동아일보사안에그대로두고나오면안될것같았다.누가시킨것도아니지만순간나도모르게족자를거두어잘말아서들고나왔다.그길로내가살던대조동처갓집으로가져갔다.나는1974년봄동아일보노조사태로한달간회사를쫓겨난적도있었고,백지광고사태후이어진해직으로또다시백수가되었다.사위가실업자가되자처가에서는다섯째딸식구들걱정에처갓집지하층에우리를들어와살게했다.거기다아내가둘째출산을앞둔때였으니걱정도됐을터였다.내가족자를들고회사를빠져나온그날새벽동아일보사정문바로앞마당에서는전날부터사태를걱정해나와있던수많은독자와시민,그리고명망있는민주인사들이가는비마저뿌리는3월의새벽찬바람속에서우리를열렬히격려하고응원해주었다.우리는사태당일오전신문회관(현한국프레스센터)에모여동아투위를결성하고활동방향을모색했다.우선동아사태진상을알리는데주력했다.사태가진정되자광화문국제극장옆골목길에있던세종여관에일단임시거점을마련했다.내기억으로는집으로가져갔던문제의족자를그후세종여관으로다시가져왔었던것같다.당장어디에내걸만한자리도없고여건도안되었다.그후족자의행방에는다들관심을갖지않았던것같았다.우리는동아일보사를나온이후6개월동안줄곧신문사앞에서신문회관까지도열시위를하면서신문제작에참여하고있는동료기자와독자,시민들을상대로동아투위가제작한동아사태진상을알리는유인물을나눠준다음신문회관에가서정리집회를가지면서그날그날의활동을이어갔다.1975년6월24일.이날은좀특별한날이었다.동아투위발족100일째가되는날인데다동아투위가미국의‘A·D(AnnoDomini)’지로부터러브조이자유언론상을받은날이기도했다.이상은1837년미국일리노이주엘튼에서노예제도에반대하는기사를썼다가항의군중의신문사습격때희생된장로교목사엘라이자패리쉬러브조이를기리기위해1973년부터해마다시상해왔는데외국인이이상을받은것은동아투위가처음이었다.동아일보사가아닌펜과마이크를빼앗긴거리의동아투위가말이다.이영록(사진가운데)위원은‘이화여대생동아일보해직자돕기손수건사건’과관련해1975년6월24일긴급조치9호위반혐의로서대문경찰서에연행돼보름넘게조사를받다가풀려났다.사진왼쪽은함께연행된이태호동아투위위원.맨앞은마중나온임부섭위원./자유언론실천재단이화여대생동아일보해직자돕기손수건사건나는시상식을마치고나오다신문회관근처에서대기하고있던사복형사에의해서대문경찰서로연행됐다.다음날에는이태호기자가연행되었다.처음엔영문을몰랐는데경찰서에잡혀가알게된것은우리가대학생들을배후에서조종하고선동했다는혐의였다.이화여대생들의‘동아돕기손수건사건’으로명명된이일은김매자·김경애등일부이대생들이손수건에의미있는그림이나글씨를입혀서그판매수익금으로동아일보해직언론인들을돕자는것이었는데중간에문제가된것이다.나와이기자는해직되기전각기동아일보와동아방송기자로이화여대를출입했는데,동아사태후진상을알리는차원에서자체제작한유인물을잘아는교수나대학학보사등에배포했다.이유인물이학생들손에들어간것이빌미가되어당국이우리둘을긴급조치9호위반으로연행한것이었다.경위야어찌되었건우리는영장없는구금상태에서보름넘게조사를받은후7월9일기소유예로풀려났다.형무소담장위에서이쪽저쪽을오가다구속은면했지만학생들몇몇은검찰에송치되어몇달간고생하기까지했었다.우리만먼저풀려나서학생들에게는미안하고면목이없었다.내가경찰서에잡혀들어간직후서대문경찰서에함께출입했던다른신문사의기자가대조동집을찾아와혹시경찰이압수수색에들어갈지모르니의심을살만한것들은다없애라고귀띔을해주고갔다고했다.그기자의연통을듣고아내는내가써왔던취재수첩은물론좀불편한책자,자료,그리고집에두었던이대생들이만든동아돕기손수건등을다태워버렸다고했다.막스웨버가칼막스(마르크스)와발음이비슷하다해서그의책이좌경서적으로몰리던세월이었고,걸면걸리던시절이었음에야.나는문제의족자도그때없애지않았을까의구심이들었으나아내는그런것은보지못했다고했다.아무튼찜찜한채로시간이흘렀지만족자의행방은알길이없었다.동아투위사무실을압수수색한경찰이나중앙정보부등사찰기관쪽에도의심을가져봤지만그시절에는언터처블이었다.알아볼도리가없었다.1990년대말민주정부가들어서자나는이족자의행방을알아보기로했다.마침내가잘아는언론인출신지인이국가안전기획부의요직을맡게돼서그에게안기부내에서그족자의행방을찾아볼수없겠느냐고부탁을했다.한참뒤에돌아온대답은‘알수없다’는것이었다.정보기관을의심했지만족자는다른곳에있었다그러다세월이한참흐른2018년전혀생각지못한곳에서이족자가나왔다.문제의족자가작고한동아투위동료의집서재에서나온것이다.이사를하면서고인의유품을정리하다가이족자가나왔다고유족이동아투위쪽에알려옴으로써실물이세상에그모습을다시드러내게되었다.아마작고한강정문위원이당국의압수를피하기위해자신의서재에깊숙이보관해두었던모양인데,후에그가취업한직장일로바쁜데다득병까지하는바람에오랫동안종적을몰랐던것이다.그동안애꿎게정보기관의소행으로치부했던것이그쪽에는약간미안하지만그것도업보로생각해야하지않을까?동아투위는40여년세월이지나면서원본자체가마손위기에이른이족자를전문기관에의뢰해보존처리를서둘렀다.그리고2018년10월17일에‘생환(生還)’(?)한자유언론실천족자를43년만에처음일반에공개하면서,이를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주진오)에기증해영구보존될수있도록했다.동아투위위원들이‘자유언론실천선언’족자를둘러싸고얘기를나누고있다.동아투위는2018년10월17일이족자를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기증했다./자유언론실천재단2018년10월17일‘자유언론실천선언’족자기증식에서이영록동아투위위원이족자관련해이야기하고있다.1974년10월24일동아일보기자들은이계익기자가쓴이족자를편집국중앙기둥에내걸고‘자유언론실천선언’을발표했다./자유언론실천재단자유언론실천선언깃발의또다른버전은쇠귀신영복선생(1941~2016)이이른바쇠귀체로쓴‘자유언론실천’6자짜리글씨이다.동아투위의한글깃발‘자유언론실천’글씨는신영복선생이평소가까이지냈던당시동아투위요요회김태진회장의부탁으로써준것이다.요즘말로재능기부였던셈이다.이계익선배가쓴한자로된‘自由言論實踐宣言’족자의소재를몰라90년대초에는신영복선생이쓴이한글‘자유언론실천선언’깃발이여러군데요긴하게활용되었다.주로동아투위등산모임인요요회산행때나별세한동지들의장례식장에서근조기로쓰이는등동아투위의크고작은행사에주로사용되었고,2011년이후에는언론단체의합동산행에도자주얼굴을내보였다.신영복선생(1941~2016)이쇠귀체로쓴‘자유언론실천’글씨.신영복선생은평소가까이지내던김태진동아투위위원부탁을받아이글씨를썼다./자유언론실천재단2012년3월17일동아투위결성37주년을기념해춘천오봉산에서열린언론단체관계자들이쇠귀체로쓴‘자유언론실천’깃발아래서시산제를지내고있다./자유언론실천재단신영복.경남의령에서태어난그는서울대에서경제학학사·석사학위를취득한우리나라진보학계를대표해온경제학자이자문학가였다.젊은시절통일혁명당사건으로20년간징역살이를했으며수감생활당시가족에게보낸편지를책으로엮어낸‘감옥으로부터의사색’으로문명을날렸다.1988년8·15특별가석방으로출소한이후성공회대강사,사회과학부교수,대학원장등을거친다음2006년정년퇴임을했다.‘감옥으로부터의사색’은물론‘더불어숲’,‘나무야나무야’,‘변방을찾아서’,‘느티아래강의실’,‘담론-신영복의마지막강의’등많은저서를남겼다.그는일반인들에게는신영복체(쇠귀체)로불려지는서예가로도널리알려졌었는데조정래의대하소설‘한강’,두산에서나온소주‘처음처럼’,교보문고신용호회장의어록인‘사람은책을만들고,책은사람이만든다’,문재인전대통령의‘사람이먼저다’의글씨도그가쓴것이다.‘처음처럼’은그의작품이술이름에쓰인상업적인사례인데이때문에저작권료를고집하지않는대신사례비로받은1억원을성공회대에장학금으로기부한것으로알려졌다.그의글씨때문에일부보수우익진영사람들은이소주마시는것을금기시하기도했다.그의사후다소의논란도뒤따랐다.보수정권이들어서면서그의사상적편력을문제삼아국가정보원의원훈석(院訓石)에쓰인글씨를폐기하고애초에썼던‘음지에서일하고,양지를지향한다’로되돌려지기도했다.이는작금에논란이되고있는육사교정에세워진홍범도장군의동상을둘러싼시비와도일맥상통하는짓거리다.이영록동아투위위원./자유언론실천재단제공동지는간곳없고깃발만나부껴….동아투위위원들의나이가다들팔순을넘겼고세상을뜬이들도점점늘어나고있다.비바람몰아치던지난5월15일부처님오신날에는나와동아일보12기입사동기국흥주(鞠興柱)씨가갔다.박학다식하고여러외국어에능통해동료기자들사이에서국천재라고불렸던그가41번째로세상을떴다.30년이넘도록투병했지만끝내말한마디못하고.이제누가살아남아서자유언론의깃발을들것인가.Copyright©기자협회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인터넷뉴스매체50개사,카카오상대가처분"뉴스검색기본값변경,언론·출판의자유침해"재판부"다음결정은영업의자유에해당"포털다음(Daum)이뉴스검색결과기본값을콘텐츠제휴사(CP)로바꿔나머지검색제휴사의뉴스제공통로가봉쇄당했다며인터넷뉴스매체들이카카오를상대로낸가처분신청이기각됐다.다음의결정은‘영업의자유’에해당하며,이로인해검색제휴언론사들의노출기회가줄어든다고해도이를공정거래법위반이나언론·출판의자유침해라고보기힘들다는게재판부의판단이다.지난해12월1일카카오를상대‘뉴스검색서비스차별중지’가처분을신청한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12월8일경기도판교카카오아지트앞에서포털다음의검색제한조치규탄기자회견을열고있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수원지방법원성남지원제5민사부(재판장이진혁)는인터넷뉴스매체50개사가지난해12월낸뉴스검색서비스차별중지가처분에대해약6개월만인23일이같은결정을내렸다.다음이지난해11월22일뉴스검색기본설정을1200여개전체제휴언론사에서150여개CP사로축소하자검색결과에서배제된언론사들일부가“위법한조건설정으로인한기본권침해및계약상서비스이용권제한”이라며이를중지해달라는가처분을신청했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소속언론사를비롯한28개사가먼저대응에나섰고,이후22개사가추가되며신청사는50개로늘었다.가처분을신청한언론사들은다음의조치가검색제휴서비스를체결한언론사들을해당뉴스서비스에서퇴출한것과마찬가지결과를초래할뿐아니라헌법상평등권을침해하는것이라고지적했다.또한,별도의조건을설정해야만검색제휴언론사들의기사가노출되도록한것은국민의알권리와행복추구권,언론·출판의자유를침해하는행위라고도주장했다.포털‘다음’은지난해11월뉴스검색기본값을기존전체검색제휴사에서콘텐츠제휴사(CP)기사가노출되도록변경했다.그러나재판부는이같은신청이유를모두기각했다.재판부는검색제휴사보다높은심사기준을통과한콘텐츠제휴사의기사위주로뉴스검색서비스를바꾼것은다음의“영업의자유또는표현의자유영역에해당한다”고밝혔다.검색제휴언론사의검색빈도가줄어든다고해도“서비스변경에반사적인영향”을받는것일뿐,다음이“취재와보도등의영역에침범해이를간섭하는것은아니”므로언론·출판의자유를침해한다고볼수도없다고설명했다.이용자들이자유롭게뉴스검색결과설정을바꿀수있으므로국민의알권리나행복추구권이침해된다고보기도어렵다고했다.다음의뉴스검색서비스변경직후비상대책위원회를꾸려가처분신청지원등에나섰던인신협은법원의기각결정문을받아본뒤항고여부,본안소송제기여부등을논의하고있다.인신협소속사가주축을이룬‘포털불공정행위근절범언론대책위원회’(범대위)는지난2월공정거래위원회에불공정약관에대한심사도청구한바있다.Copyright©기자협회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