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하남, 까다로운 조건에 파크골프장 무산 위기

농약사용전제동의서등한강유역환경청,보완요구市“수용어렵고과해”반발한강둔치에추진중인하남파크골프장위치도.하남시제공하남시가한강둔치에추진중인파크골프장조성사업이환경당국의까다로운조건으로무산위기에처했다.환경당국이파크골프장잔디관리에농약사용을전제로인근취수장소재지자체동의서를받아제출할것을요구하고있어서다.더구나해당시설이상수원보호구역거주주민이용시설이맞는지등에대한검토까지요구한것으로나타났다.22일하남시와한강유역환경청등에따르면시는한강둔치인미사동615-1일원하천부지4만5천620㎡에총사업비42억원을들여당초연말준공을목표로36홀규모의시니어체육시설인파크골프장조성사업을추진중이다.해당파크골프장은지난해말설계를완료한뒤지난2월한강유역환경청과하천점용허가협의를진행하다보완요구에가로막혀한발짝도나아가지못하고있다.최근한강유역환경청이파크골프장잔디에대한농약등유해물질사용문제를제기해사실상시로서는수용자체가쉽지않은조건을제시받은것으로파악됐다.잔디잡초제거와관련,시는부지가크지않아인력투입등의방법으로잡초제거가가능할것으로보면서농약을사용하지않겠다는의견을제시하는데도한강청은이를믿지못한채취수장소재지자체동의를받으라는조건을부여한것으로나타났다.농약사용을전제로인근토평취수장(구리시)과암사취수장(서울강동구)관리지자체동의서가필요하다는것이다.한강청은파크골프장이상수원보호구역거주주민을위한시설물이맞는지등에대한검토자료도요구했다.예정부지인한강본류하천구간은한강수계법에따라주민이거주할수없는행위제한지역인데도거주주민을위한시설물이맞는지확인해야한다는것이다.시는한강청이제시한조건모두관련법해석등판단이상이한데다지자체로서이행이어려운과도한조건으로보고있다.시관계자는“계획중인파크골프장잔디관리는이미인력으로관리중인타지역과는달리규모가작고농약등유해물질을사용하지않겠다고했는데도취수장소재지동의를받아오라는건지나친것이아니냐”며“관련법규에따라한강본류하천구간행위제한은상수원보호구역과는달리한강둔치이용과공장설립등에규제를받고있는하남전역주민들을거주주민으로보는게타당하다”고맞섰다.한강유역환경청관계자는“기본적으로하남시가추진중인한강둔치에는파크골프장입지가사실상불가능한것으로판단하고있다”며“현실적으로협의가어렵다보고있는데도시가성급하게추진한것같아안타깝다”고밝혔다.김동수기자[email protected]©경기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6-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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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예측 불가, 천장 없는 느낌”…4100억원어치나 산 개미들, 무슨종목이길래

엔비디아,올해주가171%넘게올라서학개미순매수1위…테슬라도앞질러젠슨황엔비디아CEO.[사진출처=연합뉴스]“엔비디아는이제예측불가네요,천장이없는느낌입니다.”최근한주식관련커뮤니티에올라온글이다.인공지능(AI)열풍으로AI반도체대장주엔비디아의주가가거침없는질주를이어가면서서학개미들의러브콜도열렬한모습이다.22일한국예탁결제원에따르면지난14일부터20일까지일주일간서학개미의엔비디아로2억9768만달러(4133억원)어치를사들였다.이기간순매수1위에달하는금액이다.기간을넓혀보면서학개미들은지난20일까지올해들어서만엔비디아를14억2700만달러(1조9835억원)어치사들였다.이기간서학개미순매수2,3위에테슬라(11억3129만달러)와마이크로소프트(5억6595만달러)가나란히이름을올린것과대비하면엔비디아를향한서학개미들의관심도가폭발적으로몰리고있는셈이다.20일(현지시간)뉴욕증시에서엔비디아는전일대비3.54%내린130.78달러에마감했다.이날종가기준시총은3조2170억달러로,마이크로소프트(3조313억달러)보다낮아지며다시금시가총액1위자리를내주게됐다.이날주가는소폭약세를보였지만지난18일엔비디아는주가가3.51%상승해사상최고치(135.58달러)를기록하며처음으로시총1위에오르는등무서운상승세를보이고있다.연초대비주가등락률을보면엔비디아는171.50%나상승했다.엔비디아의주가가큰폭의성장세를보이기시작한건지난2022년11월말오픈AI가대화형AI챗봇‘챗GPT’를공개하면서부터다.챗GPT같은생성형AI의언어모델을훈련하는데엔비디아의GPU가핵심적인역할을한다는사실이알려지며주가가질주하기시작한것이다.지난10일(현지시간)에는엔비디아가주식의액면가치를10대1로쪼개는분할을단행하자서학개미들의투자열기가다시금달아오르면서매수세가크게증가하기도했다.액면분할은기업의펀더멘탈에영향을미치지는않으면서개인투자자들의접근성이높아져통상주가에호재로작용하기때문이다.엔비디아그래픽처리장치(GPU).[사진출처=연합뉴스]AI플랫폼공급업체로서엔비디아의입지는견고한것으로평가된다.김선우메리츠증권연구원은“엔비디아는컴퓨텍스를통해AI서비스가창출해낼부가가치를100조달러로예측하고있다.단순히반도체공급업체가아닌‘AI팩토리’플랫폼을제공하는역할을강조한다”며“경쟁사의AI그래픽처리장치(GPU)시장진입에도불구하고엔비디아의지배력은견고하다”고말했다.다만시장에서는이같은엔비디아의질주에20여년전닷컴버블당시의악몽을떠올리고있다.닷컴붐이한창이던2000년3월당시인터넷네트워크장비업체시스코는그때에도1위였던마이크로소프트를제치고시총1위에오른바있다.이후시스코의주가는단한번도2000년3월당시기록했던고점을회복하지못하고있다.캐피털이코노믹스의닐시어링수석이코노미스트도“AI에대한열정은거품의모든특징을가지고있다”면서“향후1년반정도미국주식을상승시키는데도움이되겠지만거품은결국꺼질것이며,이후미국증시는상당히저조한실적을기록할것”이라고말했다.Copyright©매일경제&mk.co.kr.무단전재,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

24-06-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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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남극에서 맞은 설날…‘코리안 보드게임’에 왁자지껄

[한겨레S]김금희의나의폴라일지극지의설빙벽에서떨어져나온빙산과새해의펭귄들.극지연구소제공고기도먹어본사람이먹듯구워본사람이잘굽는다.우리팀의엘(L),엠(M),벡터그리고나는서로조리의수고를맡겠다고나섰지만결국모두그런일에는서툴다는사실이밝혀졌다.아무리잘구우려해도그아까운삼겹살들은새카맣게타버렸다.다른팀들이그게뭐냐며고기를나누어주었고우리는내내놀림거리가됐다.한국사람들이고기를굽는수선스러운과정을좋아하는이유는집게와가위를든채고기를자르고김치를올리고상추쌈을싸다보면자기도모르게자기얘기를술술하게되어서가아닐까.곧몇몇연구자들이기지를떠나기때문에그날의회식은더특별했다.남극에서맞는첫번째이별이었다.남극에서의첫이별“같이있다가사람나가면기분이조금이상해.”1월부터들어와있었던카밀라언니는미리그렇게알려주었다.“아,정말요?같이일해오던연구자들이라그런가?”나는만난지며칠되지않은사람들이라내게도그런아쉬움을줄지는잘모르겠다고생각했다.“마음한켠이좀텅빈것같아질거예요,작가님도.”언니는극지온실기체연구를위해북극과알래스카,세종기지를오가며곳곳에자신의발자국을남겨왔다.누구보다많은경험을했지만먼저나서자기이야기를하는것보다조용히듣고응시하고생각하는사람이었다.2018년지금의연구동이생기기전컨테이너시절부터연구활동을했던기지의산증인이었다.서로의프라이버시를지켜주려야지켜줄수없는열악한환경이었고남녀가함께생활할수밖에없었다고했다.얇은파티션으로겨우공간을구획하며지냈던그시절은지금도박물관이되어기지에남아있었다.언니는다가오는주일에괜찮으면함께공소예절(정식성당이아닌곳에서미사참여를대신하는일)을드리자고했다.작년에세례를받기는했지만아직열의만앞설뿐사실나는제례나절차에대해아는것이별로없었다.하지만주일에신자분들과함께시간을보낼수있다는사실은기뻤다.놀랍게도이곳남극에도성당이있지만러시아정교회에서만든곳이었고거기라도가려면일단바다를건너야했다.언니는식전기도를하는내모습을보고신자라는걸알았다고했다.마지막촬영까지잘마친원격탐사팀은한결홀가분한표정이었다.그들역시이틀뒤에나갈예정이었다.비행기가뜬다면.고생많으셨어요,하고말하자책임자인‘옆잘님’옆에서묵묵히수고를다하던제이(J)가복잡오묘한표정으로웃었다.긴장하고집중하는표정이외에비로소보게된제이의평소표정이었다.원래그렇게책임감이많은성격이냐고하자제이는그렇지않다고답했다.지금생각하면아까울정도로방황한시간들도있었다고.제이앞에는기지에서가장어린이(E)가앉아서대화를듣고있었다.발전기의제대로된가동을위해삭발을감행한이(E)는마치동자승같은얼굴이었다.처음보는순간잊히지않을인상이라고생각했는데나만그렇게느낀건아닌모양이었다.이른나이에선박기관사가되어항해한경험까지가지고있는이(E)를,그의선량하고맑은웃음을모두좋아했다.옆잘님은내게이(E)를취재해해양소설을한편쓰라고권했다.그때내가떠올린건남극에오기전읽었던19세기미국의대표작가에드거앨런포의‘아서고든핌의이야기’였다.포의유일한장편인이작품에는남극탐험을떠난두소년의이야기가등장하고선상반란과폭풍,난파와기아같은온갖모험이펼쳐진다.하지만정작그가소설속에서묘사한남극의모습은실제와는전혀맞지않는데,그어긋남과오류는‘소설적상상력’에개입되어있는시대상을생각하게했다.어느아프리카대륙의섬처럼남극을묘사하고있는포의한계와오류는그당시광풍처럼일었던제국주의적상황에제어당한,혹은매혹당한결과물처럼보였다.나는이십대초반의이(E)가배위에서만났을다국적선원들과의일상이궁금했다.그리고내가2월말에여기를떠난뒤에도여전히경험할남극의가을과겨울그리고다시찾아올봄도.사람의몸에도나이테같은것이있다면여기에서의시간은바깥의온도와는상관없이이(E)의인생에굵직한성장으로만남을것같았다.“어린나이에자기꿈을향해가는이(E)는너무멋진젊은이야.”‘옆잘님’은그윽한눈으로이(E)를대견스러워했고살다보면20대에한번은큰위기가찾아올수도있지만그때만잘넘기면문제없다고격려했다.가장유순한마음을가졌지만그렇기에가장상하기도쉬운시절,스스로의정체성보다는사회적시선을통해평가되고정의되는시기가20대아닐까.20대였을때내가가장싫어한말은‘88만원세대’라는신조어였다.기성세대에의해내삶이함부로규정되는듯해질색이었다.뽀얗게우러난사골떡국2024년설날기지에서먹은떡국.김금희제공회식자리가파하고나가는데포르투갈팀의요스바니가“노래방가니?”하고물었다.카밀라언니와같이출입구로가다가나는두손을내저으며“아니,우리는숙소로가려고”하고말했다.요스바니는약간아쉬운표정을지었다.한국인들에게노래는절대빠질수없는것이니기지에도노래방이있었다.세종회관바로옆이었다.꼭밤이아니더라도휴게시간틈틈이대원들이부르는팝,댄스,발라드노래가들려오곤했다.디셈버와케이윌,박효신이있었고아이유와크러쉬,방탄소년단이남극에있었다.키즈카페에서아르바이트해본지인에게들은바로는거의모든한국아기들이시키지않아도종일춤추고그렇게노래를한다고한다.‘삼국지위서동이전’에이민족은밤낮으로노래하고춤추기를즐긴다는말이괜히나오는게아니구나싶었다고.회식을하고나와도밖은여전히밝았다.남극에서는밤10시쯤이되어야조금씩어두워졌다.“여기서는오로라는못보겠지요?”“지금시즌에는별보는것도어려울거예요.장보고기지에서는오로라있는밤이일상인데….”장보고기지에서두번월동을한대기과학전공의그대원은극지에대한많은지식과정보,특히어마어마한양의영상과사진자료를가지고있었다.나는마음속으로그를이름과알파고를합친‘원파고’라고불렀다.내가어떤문제에약간의문을보이면바로휴대전화를꺼내관련자료를보여주었고백과사전을읽는음성지원프로그램처럼빠르고정확하게설명해주었기때문이다.자기경험을나누는데망설임이없고그것을아까워하지않는사람이었다.“너무좋았겠다.오로라를한번도본적이없어서어떤느낌일지감히상상도안가네요.”“갈때혹시엘에이(LA)경유하세요?야간에한국가는비행기를타서오른쪽창가에앉으면오로라를볼수있다던데?”역시과학자라서비행기티켓을끊을때도사실정보를이용하는구나감탄하고있는데카밀라언니가“잠깐”하고의문을제기했다.“지금시즌에그렇다는거야?어떤항로로가든다?위도상그게되나?”언니는과학자특유의근성을발휘해가능성을점검하기시작했다.원파고역시자기가들은정보를조합해카밀라언니와계속토론했고그과정은우리가숙소에도착할때까지계속되었다.“아나는그냥오로라를보고싶다고한것뿐인데….”문앞에서내가탄식하자사람들이웃었다.한해가마무리되는남극의밤,여느때처럼책을껴안고침대로들어갔다.기지도서관에서빌려온루쉰단편전집‘납함’이었다.도서관에는이미충분히많은양서들이남극의오래된얼음과동토층처럼간직되어있었다.이대로시간이더지난다면아주신비로운아우라를갖게될곳이라는기대가들었다.루쉰은소설을쓰게된계기를설명하며친구와의대화를기술한다.집필활동을독려하는친구에게“창문도전혀없고절대로부술수도없는”“쇠로된방”에서많은사람들이죽어갈수밖에없다면그들중일부를소리쳐깨운다고무슨의미가있겠는가하며냉소하던그는“그러나몇사람이깨어일어난다면,이쇠로된방을부술수있는희망이없다고는말할수없을걸세”하는답을듣고마음을바꾼다.남극해를무겁게통과하는바람소리를들으며읽는루쉰의성찰은얼음처럼정결하게느껴졌다.자정이지나남극시간으로2월10일이되자옆방에서는대원들이가족들에게인사하는소리가들려왔다.평소에는옆방소리가거의들리지않았는데새해를맞는이밤에는달랐다.모두창가에붙어통화를하는듯했다.혹시통신신호가더잘잡힐지모른다는기대로,그러면가족들의목소리를더가까이느낄수있으니까.며칠전해표마을에서좀어색하게대화를마쳤던일행분도큰소리로아이에게인사했다.나는그목소리에마음이완전히누그러졌고휴대전화를열어한사람한사람에게새해인사를전하기시작했다.드디어2024년,힘차게일어나씻으러나갔더니요스바니가복도를어슬렁거리고있었다.나를보더니세탁기돌리는법을가르쳐달라고했다.코스를선택하고세제를넣고버튼을누르면알아서돌아간다고시범을보여주었다.그러면서어제노래방은재미있었느냐고묻자요스바니는멋쩍게웃었다.“나사실며칠전벡터가보여준영상에서네춤을봤어.리키마틴같던데!”“리키마틴?”요스바니는파안대소를하더니너재밌는사람이다,하고내게말했다.나는농담이아니라진심으로춤실력을칭찬한것이었는데.아침식사로는셰프가정성스럽게마련해준떡국을먹었다.남극으로떠날때새해에떡국이나먹을수있는거냐며모두들걱정했는데기우였다.한국에서처럼뽀얗게우러난사골국물에좋아하는김가루를듬뿍뿌려‘한살’든든히먹었다.☞한겨레S뉴스레터구독하기.검색창에‘한겨레뉴스레터’를쳐보세요.☞한겨레신문정기구독.검색창에‘한겨레하니누리’를쳐보세요.아름다운새해첫날의여름세종기지의즐거운설날이벤트가된윷놀이대전.김금희제공각자일과를보내다설당일이니까오후에는윷놀이를하기위해모였다.어려서가족들과했던윷놀이는아직도그리운기억으로남아있었다.이후독립하면서윷놀이가가능한수만큼의사람들과새해를보낸적이없어서더욱그랬다.기대를갖고세종회관으로들어서는데나는깜짝놀랐다.식당바닥전체에커다란윷판이그려져있었다.말을놓으며하는윷놀이가아닌사람이움직이는방식이라고했다.윷놀이의승패는말을어떻게쓰느냐에있고특히말을최대한합쳐최소한의움직임으로도착하는것이핵심인데그러자면사람이사람을업고이동해야했다.기지의젊은대원들이야모르겠지만우리가그럴힘이있을까?하지만이미룰은정해져있었고우리가던져야하는윷가락은웬만한보디필로(긴베개)만했다.윷놀이를시작하자마자개와걸만던지던연구대팀들은예상한대로완패했고아무도예선을통과하지못했다.그러자월동대원들은우리를긍휼히여겨한명씩다른팀에합류시켰다.인간‘말’을이용한윷놀이는처음이었지만모두즐겁게즐겼다.김금희제공포르투갈팀의과학자‘구름’은이코리안보드게임에완전히몰입했다.일단도,개,걸,윷,모의발음을물어정확히익히더니티셔츠가말려올라갈정도로최선을다해윷가락을던졌다.상대편말을잡을때는정말그를잡아먹을듯쏘아보며으르렁월월그릉그릉포효하기도했다.그간윷놀이판에서는들어본적없는음향효과였다.한번움직인말은되돌릴수없다는규칙을몰라낭패를보기도했다.윷가락이나자빠지자마자세걸음잽싸게움직인그는우리가“안돼,구름.안돼!”라고절규하자눈이휘둥그레져왜그러냐고물었다.“다른계획이있었거든!”하자아쉬움에가득찬눈빛으로사과하며슬퍼했다.월동대원들은괴력을발휘해무려두사람이앞뒤로한사람에게매달려한발한발윷판을통과했다.두모를연속해서해내는신들린실력을보여주기도했다.결국승리는가장건장한대원들이모인‘헬스보이’팀에돌아갔다.상품은기지에서매우높은교환가치를지니는담배와초콜릿파이그리고이탈리아기지에서가져온배지(badge)였다.우리는그래도새해이니상품을좀나눠달라고읍소했고다들초코파이와비슷한칠레산초콜릿파이를손에쥐고서야흩어졌다.함께이동하고성급하게움직이지않고머리뿐아니라힘을써서임무를완수하는것,나중에생각해보니남극일상을꼭닮은윷놀이이기는했다.스쿠아를비롯한새들이자주찾는작은못.물도마시고날개도퍼덕이며목욕을즐긴다.김금희제공한창웃고떠들던현장에서나와나는혼자기지를산책했다.고전재규대원흉상을지나면서는늘그랬듯기도했고솟대와장승을지나해안가까지내려가보았다.모처럼셀카도찍었다,새해이니까.저편에서펭귄이날개를사선방향으로내린채어디론가부지런히이동하고있었고바다의물색은약간어둡다가금세민트색으로환해졌다.자맥질하는나머지펭귄들과입남극할때부터어떤상징물처럼맥스웰만한가운데떠있는빙산.남쪽으로좀더걷자스쿠아들이모여있는작은못이나왔다.기지사람들은그곳을‘스쿠아목욕탕’이라고불렀다.목을축이고몸을적셔깃털도손질하며스쿠아들은특별한일이없어서완벽한하루를보내고있었다.“해피뉴이어!”들은것만큼거칠지는않았지만여전히다가가면또렷한시선으로나를경계하는남극친구들에게나는작은목소리로인사했다.정말아름다운새해첫날의여름이라고.소설가단편집‘너무한낮의연애’‘우리는페퍼로니에서왔어’,장편소설‘경애의마음’‘복자에게’,에세이‘사랑밖의모든말들’‘식물적낙관’등을썼다.작고단순하고환해지기위해늘분투중이다.Copyright©한겨레신문사AllRightsReserved.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24-06-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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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호남·경남 일부에 호우주의보…내일까지 최고 150mm

호남과경남일부지역에호우주의보가내려진가운데남부지방을중심으로많은비가내리고있습니다.오늘(22일)새벽전남섬지역부터호우주의보가내려지기시작해오후3시기준으로광주와전남,전북일부와경남남해안,부산에호우주의보가발효중입니다.전남여수와해남,경남남해등지에는오늘하루60mm넘는비가내렸습니다.기상청은수도권은오늘저녁에비가대부분그치겠지만,그밖의지역은내일오전까지비가이어지며제주와남해안,전남과지리산부근에는최고150mm가넘는비가더내리겠다고내다봤습니다.[사진출처:연합뉴스]■제보하기▷전화:02-781-1234,4444▷이메일:[email protected]▷카카오톡:'KBS제보'검색,채널추가▷카카오'마이뷰',유튜브에서KBS뉴스를구독해주세요!이정훈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KBS.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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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가수 홍진영, 화장품 회사 상장 추진한다는데…

‘아이엠포텐’기업공개주관사로한국투자증권선정지난해8월만해도매출4천만원에4억당기순손실지난2019년가수홍진영이서울마포구서강대메리홀에서열린첫정규앨범‘랏츠오브러브\'(LotsofLove)컴백미디어쇼케이스에서포토타임을갖고있다.연합뉴스트로트가수홍진영이운영하는화장품회사아이엠포텐이2026년을목표로코스닥시장상장을추진한다.다만,공개된정보로드러난기업수익성과재무건전성만놓고보면상장성공가능성에는의문이남는다.22일증권업계에따르면가수홍진영이대표이사로있는아이엠포텐은전날한국투자증권과기업공개(IPO)를위한주관사계약을체결했다.2026년코스닥입성을목표로한다.홍진영이대표이사라는점을제외하면아이엠포텐에대해알려진사실은많지않다.법인등기를보면,아이엠포텐은2021년12월설립된전자상거래업체로화장품을주로판매한다.2018년홍진영이제이원코스메틱과함께론칭한화장품브랜드‘홍샷’과지난해출시한뷰티브랜드‘시크블랑코’상품을주로판매한다.홍진영이이회사대표이사로취임한건지난해9월12일이다.직원수는올해1월말기준4명이고,설립당시자본금은22억5천만원이다.아이엠포텐의주요주주였던아센디오라는기업의분기보고서를보면아이엠포텐의수익성이나재무건전성을엿볼수있다.아센디오의지난해3분기분기보고서를보면,아센디오가지난해8월16일아이엠포텐지분33.33%를매각하기전까지아이엠포텐은3793만원의매출을올렸다.당기순손실은4억2392만원이었다.직전분기인지난해2분기말기준매출은4729만원,당기순손실은6억4610만원규모였다.두달간매출은되려줄었지만,순손실규모가같이줄었다.6월말8억8천만원가량이던부채가이기간8천만원수준으로줄며영업외비용이감소한영향으로풀이된다.아센디오는재무구조개선을위해7억5천만원에매수한아이엠포텐지분33.33%를당시장부가(5억2300만원)보다못한3억8천만원에팔아넘겼다.아이엠포텐회사가치가그사이평가절하된영향도작용했을수있다.코스닥시장에주식을상장하려면△소액주주가500명이상이면서지분의25%이상이거나△자기자본이500억원이상이면서소액주주가500명이상이어야하는등의주식분산요건과△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이50억원이상이거나△시총1천억원이상이어야하는등의경영성과요건을만족해야한다.드러난정보만토대로봤을때아이엠포텐은이같은자격요건과거리가멀다.남지현기자[email protected]©한겨레신문사AllRightsReserved.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24-06-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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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제주 서귀포 남서쪽 바다서 규모 2.0 지진‥"피해 없을 듯"

기상청제공오늘오후1시49분제주서귀포시남서쪽41km해역에서규모2.0의지진이발생했습니다.진앙은북위32.97도,동경126.28도이며지진발생깊이는16km입니다.기상청은"지진피해는없을것"이라고내디봤습니다.차현진기자([email protected])기사원문-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10325_36438.htmlCopyright©MBC&iMBC무단전재,재배포및이용(AI학습포함)금지

24-06-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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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제주·남부 호우 특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주의'

23일까지제주·광주·전남등50∼100㎜비예상폭우쏟아지는제주(서귀포=연합뉴스)박지호기자=제주도에호우특보가내려진20일오후제주서귀포시중문의한도로에빗물이고여차량이물보라를일으키며지나고있다[email protected](서울=연합뉴스)김은경기자=행정안전부는제주·전남권·경남권에호우특보가발효됨에따라22일오후1시30분부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1단계를가동했다고밝혔다.호우위기경보수준은'관심'에서'주의'단계로상향했다.기상청에따르면이날부터23일까지제주도는50∼100㎜(많은곳150㎜이상),광주·전남은50∼100㎜(많은곳150㎜이상)의비가내리는등전국대부분지역에강하고많은비가올전망이다.이에행안부는주말동안해안가,산간계곡,하천변야영장등인명피해우려지역은계속예찰하고사전통제및대피계도를하라고관계기관에당부했다.아울러급격한하천수위상승등위험상황발생시재난문자,재난예·경보시설등가용매체를활용해신속히전파하고,침수취약도로는통제기준에따른사전통제를철저히이행하라고강조했다.이상민중대본부장은"본격적인장마가시작돼피해가우려되는만큼관계기관에서는선제적으로대비해달라"며"국민여러분도머물고계신지역의기상정보를틈틈이확인하고,특보가발표된지역에서는위험한지역의접근은자제해야할것"이라고당부했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24-06-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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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즉각 휴전,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

[2023가자의참극]2024년6월19일팔레스타인땅가자지구남부칸유니스에서주민들이이스라엘군의공격으로목숨을잃은희생자들의주검앞에서애도를표하고있다.REUTERS연합뉴스전쟁도길어지면일상이된다.전쟁이일상이되면죽음도일상이된다.일상이된죽음은더는끔찍하지도,참혹하지도않은것인가?2024년6월16일저녁팔레스타인땅가자지구중부데이르알발라의알부레이즈난민캠프부근주택에폭격이가해졌다.어린이6명을포함해주민9명이숨지고11명이다쳤다.6월17일저녁7시50분께가자지구최남단라파의살라딘도로주변에공습이가해져구호품트럭을기다리던주민9명이목숨을잃었다.6월18일새벽1시20분데이르알발라의누세이라트난민캠프에자리한주택이공습을당했다.어린이1명과여성1명을포함한주민10명이그자리에서숨지고여러명이다쳤다.1시간20분남짓뒤인2시40분께같은지역의또다른주택에가해진공습으로주민6명이숨지고여러명이다쳤다.6월19일탱크와무인기를앞세운이스라엘군이라파서부지역으로진격하는가운데이스라엘과가자지구를연결하는케렘샬롬(카렘아부살렘)국경검문소부근에서구호품트럭을기다리던주민들이공격을당해12명이숨지고30여명이다쳤다.국제사회의평화와안전을지킬책임을진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결의도소용없다.국제사회의법과제도를지킬책임을진국제사법재판소의결정도부질없다.‘즉각휴전’네글자를아무도따르지않는다.팔레스타인보건당국은2023년10월7일부터전쟁257일째를맞은2024년6월19일까지이스라엘군의공격으로가자지구에서적어도3만7396명이숨지고,8만5523명이다쳤다고밝혔다.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는이스라엘군이지상군작전을본격화한5월7일이전까지100만명넘는피란민이몰렸던라파에아직남아있는주민을6만5천여명으로추산했다.정인환기자[email protected]©한겨레21.Allrightsreserved.무단전재,재배포및크롤링금지.

24-06-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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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거기 뿔테 안경! 자화상을 그려볼까요

[무적의글쓰기]일부분으로전체를나타내는‘환유’…언어의불합리성이당신의글쓰기를자유롭게하리라‘자화상’은얼굴만그린그림이지만우리는‘자화상’이자신의전체를반영한다고생각한다.영화<도리안그레이>속한장면.한겨레자료오늘은글쓰기보다는언어얘기를하려고합니다.언어의불합리성이랄까불완전성이랄까하는얘기를요.아니,‘용기’얘기일지도모릅니다.먼저연필이나볼펜과함께백지한장을가져와볼까요.거기에당신의자화상을정성껏그려보세요(제발).종이도없고귀찮기도하다면,좋습니다.머릿속상상만으로라도그려보기바랍니다.그런데왜그렇게그렸나요?자화상이라고그린그림은아마도당신의얼굴일겁니다.눈,코,입,귀,목,얼굴선,머리카락같은걸그렸겠죠.어깨선까지그렸을지도모르겠네요.다시묻습니다.왜그렇게그렸나요?당신의몸은얼굴말고도손도있고,배도있고,다리나발도있을텐데요.‘온몸’,몸뚱이전체가당신을이루는모습일텐데어째서얼굴만그리열심히그리셨나요?우리는얼굴만그려놓고선‘나야!’라거나‘내자화상이야!’라고말합니다.얼굴만그리고선‘내자화상!’게으르거나숨기려고그러지는않았을겁니다.얼굴이다른사람과가장잘구별되기때문일테지요.손이나발만보여주고그손발의주인이누구인지알기는어렵습니다.얼굴은쉽죠.그래서주민등록증이나여권에붙은증명사진은전신이아닌얼굴만나오나봅니다.얼굴만으로온몸을대신보여준다!숨바꼭질할때술래가‘꼭꼭숨어라,머리카락보인다’를외치고친구들을찾아다닙니다.놀랍게도우리는장독대뒤에서나풀거리는‘머리카락’이나‘옷자락’만보고도친구가있음을알아차립니다.동물들과공유하는능력입니다.동물들도대상의일부분만보고대상전체를알아차립니다.별것아닌것같지만,놀라운능력입니다.이처럼일부분으로전체를대신나타내는방식을언어에서는너무나흔하게사용합니다.예를들어보죠.밥먹고나서‘식탁좀치워줘’하며먼저일어나는경우가있죠.이말을곧이곧대로듣고식탁을번쩍들어한쪽구석으로옮길수도있습니다만,그것보다는식탁위에있는그릇을부엌으로옮겨달라는뜻으로읽는경우가더많을겁니다.실제로하는행동은‘그릇’을치우는건데,말로는‘식탁’을치운다고합니다.선생이학생한테‘칠판좀지워줘’라고할때,‘칠판을어떻게지우라는말씀입니까?’라고항의하는학생은많지않겠죠.‘칠판을지우다’라는말은칠판이아닌,칠판위에적힌‘글씨’를지운다는뜻입니다(정말로칠판을‘지운다면’어떻게해야하는거죠?).‘손을씻다’와‘손을들다’의상황은무척다릅니다.‘손을씻다’는손목끝에달린부분을씻는것이지만,‘손들어’라는말에‘손만’들수있는사람은없습니다.손이붙어있는팔을함께들어야합니다.그런데도손과팔을함께들라고하지않고손을들라고만합니다.<한겨레21>독자선옥님은‘사서교사’로서학교도서부운영과관련한저항과그로인한고민을담담하게썼다.사진은대전의한초등학교도서관에서아이들이책을읽는모습.한겨레자료인간이세계를이해하는방식사건에대한표현도마찬가지입니다.모든사건은시간흐름에따라앞뒤가있습니다.앞에벌어진일이있고나중일이있는거죠.예를들어,‘고기를굽는다’라는말은고기를불에올려놓고굽는겁니다.안익은고기를불에올려놓고어느정도시간이지나면고기가익습니다.안익은고기가익은고기로변하죠.물끓이기도마찬가지죠.찬물을불에올려놓고시간을보내면보글보글끓는물이됩니다.그런데‘빵을굽다,콩나물국을끓이다’같은말을가만히들여다보면‘말이안되는’표현입니다.물론어제구워놓은빵을따뜻하게먹고싶어‘다시’구울수도있습니다만,보통은적당히반죽한밀가루덩어리를오븐에넣어어느정도시간이지난다음에꺼내야‘빵’이됩니다.그런데도우리는‘밀가루반죽을굽는다’고하지않고,‘빵을굽는다’고합니다.어제끓여놓은콩나물국을데우려고다시끓일수도있지만,보통은찬물을부은냄비에시간차를두고다시마와멸치,콩나물,간장과소금,고추나파같은국거리재료를넣어끓인결과물이‘콩나물국’입니다.‘구멍을뚫다’라는표현도마찬가지죠.벽에드릴이나망치로조금씩파서‘마침내’뻥하고구멍을냅니다.구멍은구멍을내는일련의과정맨끝에생긴결과입니다.그전에는벽만있을뿐‘구멍’은없습니다.그래서‘벽을뚫다’와‘구멍을뚫다’는같은듯다른표현이됩니다.인간의언어는이런식으로어떤걸정확하게콕집어서말하지않고그옆에가까이있는것으로대신말하는경우가많습니다.말이그렇다는건우리가세상을이해하는방식도그런식이라는뜻입니다.사물과현상을있는그대로인식하지않고그곁에있는다른무언가로대신이해합니다.이것을환유라고부릅니다.문학에서는환유를수사법의일종으로보지만,언어학에서는환유를기교나장식으로보지않습니다.그게인간이세계를이해하는방식이라는겁니다.인간은이세계를환유적으로이해합니다.앞사람의뺨에점이라도하나있으면눈은어느새그곳을향합니다.눈곱낀사람을만나면얼굴이아닌눈곱을봅니다.전체를있는그대로보지못하고특이한것,두드러진걸선택적으로봅니다.어떤편향이나경향성을가집니다.그래서이름모를사람을지칭하면서‘저기앉은단발머리’‘저기뿔테안경’‘저기반바지’라고하는거죠.특이한것,눈에띄는것만…그런점에서언어는불합리합니다.비논리적이라고도할수있습니다.수학적으로똑떨어지게말하기보다는대충말합니다.옆에있는것,특이한것,눈에띄는것만말합니다.있는그대로를조금도거짓없이모두말하는게도리어이상합니다.대전에서사는사람이고향인부산에왔습니다.친구가“어떻게왔어?”라고물으면보통은‘기차로왔지’라고답합니다.그런데이걸친절하게말한답시고,‘집을나와서5분동안걸어서시내버스정류장에도착했지.201번버스를타고대전역에도착했어.계단을올라부산행기차표를사서케이티엑스(KTX)를탔어.1시간37분후에부산역에도착해서택시를타고이식당까지왔어’라고말한다면어떻게될까요?이게모두사실이라고해도그걸구구절절이다말한다면듣는사람은중간에자리를털고도망갈겁니다.물론저렇게설명해본들,본인이한모든행동을말로표현할수없습니다.인간은언어를사용합니다.그런데이언어때문에인간은고유한목소리를잃어버렸습니다.목소리를갖고있다는생각은착각입니다.우리목구멍을타고나오는이말은결코우리가태어나면서가지고태어나지않습니다.동물들은가지고태어납니다.‘꼬끼오’는닭의목소리입니다.‘어흥’은호랑이의목소리고요.고양이는‘야옹’,강아지는‘멍멍’합니다.‘짹짹’은참새.목소리와목소리주인이일치합니다.본능에서나오는소리,소리자체가그주인인목소리.인간은그렇지않습니다.언어는내것이아니었습니다.내입에서나오는한국어는내목소리가아닙니다.갖고태어난게아니므로,타인에게배워야합니다.제가팔레스타인에서태어났다면아랍어를썼을겁니다.언어때문에자연의목소리를잃어버렸습니다.육체와본능에서나온운명적목소리를잃어버린거죠.그런데그언어가부정확하고불합리하다고합니다.말은결코세계를있는그대로표현할수없다고합니다.택시는사람도아닌데뉴스에‘택시전면파업’이라고나와도이상하게생각하지않습니다.‘오늘은바쁘니까도시락먹자’고해도놀라는사람이없습니다.‘도시락’을먹자고하다니,불합리하군요.재해석·재구성·재창조의공간그,래,서!얼마나좋은지모릅니다.불합리하고비논리적인언어는우리에게‘기쁜소식’입니다.언어가이세계를온전하게담는것이라면우리보다먼저태어난사람들이쓴글이면충분할겁니다.잘만썼다면덧붙일게없겠죠.말하는족족세계를거울처럼비추는데뭘더보태겠습니까.하지만언어는태생이불합리하다고요!허술하고구멍이숭숭뚫려있다니까요.그래서용기가납니다.‘어떠한글도이세계를새롭게말할수있다.내가할일은내가겪은일을새롭게드러내는일이다.이세계는말하는사람의입과글쓰는사람의손을통해서만들어지는것이다.우리에겐세상을재해석하고재구성하고재창조하는능력이있으며,그능력은불합리성으로가득찬언어때문에길러진다.’그러니우리의글쓰기는부끄럽거나두렵지않습니다.자유로울뿐입니다.김진해경희대교수·<말끝이당신이다>저자[독자글]‘저항또는반항’을주제로아홉분이글을보내주셨습니다.정선님은비평준화고교에다니며실력없는선생을바꿔달라고학교에요구했던기억을후회섞인목소리를담아보내주셨습니다.담이님은운동화를신어야하는학교규칙을어기고비가억수로쏟아지는날새빨간고무신을신고보란듯이등교한사연을쓰셨네요.영희님의글은불경기로사라진공장기계자리에짐이나쓰레기가쌓이자매일그걸깨끗이치우는저항을했다는이야기였습니다.준호님은뒷자리에앉은친구가이유없이나를툭툭건드리자싸움보다는담임선생님께말씀드리는쪽을택했다는얘기를들려줬습니다.풀에님은퇴근뒤시고모부장례식장에늦게도착해자리에앉았더니주변에서어서일손을도우라고타박해아이를데리고자리를피해나왔다는얘기를시어머니에대한애틋한마음과함께들려주었습니다.정윤님은거절하지못하는성격때문에원치않는사람과점심을같이먹곤했는데,요즘엔더는그러지않는다면서자신의변화를자랑스러워하는글을보내주셨습니다.혜욱님은눈과귀건강이심각하게나빠져서극단적인선택을하려고했는데,전철승강장벽틈을뚫고핀민들레를보고마음을고쳐먹었다는얘기를들려주셨습니다.영미님은집근처폐가의빈터를일궈텃밭으로가꾸면서마을에서벌어지는일들을조금씩알아간다는글을보내주었습니다.이번호엔학교도서관사서이신선옥님의글을싣습니다.의욕적으로이끌던도서부가자격문제로어려워지자학교에건의해고쳤다는글입니다.어떻게저항했는지를구체적으로썼으면하는아쉬움은남습니다만.제목:그때는틀리고지금은맞을까?“동아리가없으니편하겠어요.”동료교사가말했다.“그렇죠”라고끄덕이며씁쓸하게웃었다.“그래도아이들과도란도란즐겁게지내고싶어요”라고소심하게덧붙였다.학교도서관에서일하기시작하면서도서부가없다는것을알게됐고건의를드려도서부를조직했다.교사가아니라서인기는없었지만,책에관심이있거나심심한아이들이도서부에들어왔다.책을정리하고도서관을가꾸는것이주된활동이었지만아이들은책을읽고싶어했다.그냥읽으면재미없으니토론하자고제안했다.그렇게도서부활동은도서정리와독서토론이됐다.학교생활에힘든아이들에게책을미리읽어오라고강요할수없어동아리시간에읽고토론할수있는그림책이나단편소설을읽었다.도서선정은아이들과상의했고사서인내가계기에맞게지정하기도했다.독서토론은미리논제를뽑아서준비했는데차츰아이들도토론진행을맡았다.학생의학교생활기록부에동아리활동내용을입력해줬다.그런데작년부터교사만동아리활동을입력할수있게바뀌었다.도서부를사서가운영할수없게된것이다.사서에게지나친업무라고보는사람도있었다.상관없었다.아이들과함께활동할수있는시간이니까충분히만족할수있었다.무엇보다동아리를유지하고싶었다.그래서시스템에저항했다.도서부를공동으로지도하기로했다.실제활동은사서가하고,시스템입력은교사가했다.도서부아이들은봉사활동으로도서를정리하고,동아리시간에는기존대로책을읽고토론했다.하지만뭔가달라졌다.아이들은장편소설을읽어오기로약속했지만,잘지키지않았다.더구나도서정리는봉사활동이라필수가아니었기때문에,도서부는독서토론부로바뀌었다.사서가반드시해야할일이아닌게된것이다.‘굳이도서부를유지해야할필요가없겠구나.’올해엔‘도서부’관련활동계획서를제출하지않았다.지난해나의저항은틀렸을까?‘사서가학교에서일하면사서교사다’라고생각했는데.-선옥님[여러분의글을보내주세요]이번에는글이라기보다는메모라고생각하고해보시길바랍니다.이전에는몰랐는데오늘에야비로소알게된사실,또는이전부터알긴했는데오늘보니새롭게보이는사실이있습니다.정신을바짝차리고자신과주변을관찰해야알수있습니다.이럴때우리는새로움과낯섦에신기함과기쁨을느낍니다.저는신발을신을때늘왼발부터신더군요.가방을멜땐오른팔부터내밀고요.컬러로꿈을꿔본적이한번도없다는것도오늘알았습니다.이런식입니다.간단하게메모해서보내주세요.많을수록좋습니다.매일다섯개씩!(너무많으려나,너무적으려나.)감각이깨어나고생을음미하는습관이길러질겁니다.주제:오늘새롭게알게된사실분량:목록이니자유롭게마감:2024년7월7일보낼곳:[email protected]©한겨레21.Allrightsreserved.무단전재,재배포및크롤링금지.

24-06-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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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방통위 2인 체제서 MBC도 바꾸겠다는 방통위원장

김홍일21일청문회서"2인체제위법아냐,방문진이사선임지체안돼"[신상호기자]▲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이21일오후서울여의도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전체회의에출석해의원들의질의에답변하고있다.ⓒ유성호지난21일국회입법청문회에서드러난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의입장은'2인체제지만,중요의결은계속한다'는것으로정리된다.MBC를분란으로이끌것으로우려되는방송문화진흥회(MBC대주주)이사선임도"방기하는건적절치않다"고하면서2인체제에서의임명강행을예고했다.'2인체제위법성'에대해선국회에서추천해주지않은문제를거듭반복하면서야당의원들의질타를받기도했다."2인체제위법아니다"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은'2인체제'불법성에대한야당의원들의공격에"위법은아니다"라고방어하면서도현상태의책임을국회에돌리는전략을썼다.국회에서방통위원을추천해주지않았기때문에현재2인체제가계속되고있다는논리였다.야당의원들이2인체제를두고,불법.위헌성을다각도로지적했지만김위원장은"국회에서신속히상임위원선임을완료해줘야한다"는답변만반복했다.윤석열대통령이야당추천위원을임명하지않은것이근본문제라는야당의원들의지적에도김위원장은"(제가)취임후국회에서대통령에게상임위원추천이간일이없다"고반박했다.보다못한최민희과방위원장이나서서"우리가지금레코드를틀어놓고상임위를하는것이아니다"라며"답변을진지하게해달라"고했지만김위원장의입장은크게변하지않았다.지난2월YTN민영화승인의결도"엄격하고투명한심사끝에내렸다"고주장했다.김현의원이"그렇지않다는건(2인체제가위법이아니라는건)위원장주장인데위법하다는결론이나왔을때법률적책임을어떻게지실건가"라는질문에김위원장은별다른답을하지않았다.김홍일위원장은방통위의결을"상임위원들끼리합의한다"고답변해최민희위원장으로부터질타를받았다.최위원장은"저게틀린생각"이라며"(방통위법설립취지는)합의를하더라도행정부와국회가합의해야한다는뜻이다,여당끼리합의하면웃기니까,대통령이속하지않은비교섭단체2인을넣은것이다,실망스럽다"고했다.8월임기끝나는방문진이사들,신규이사선임도강행입장▲권태선이사장방문진복귀권태선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이사장이11일오후서울마포구방문진사무실에서김윤섭방문진사무처장과악수하고있다.이날서울행정법원행정5부(김순열부장판사)는권이사장이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상대로낸해임처분집행정지신청을인용했다.이에따라지난달21일권이사장에대한방통위의해임처분은1심본안사건선고일로부터30일이되는날까지효력이정지된다.ⓒ연합뉴스이런상황에서도김위원장은MBC대주주인방송문화진흥회신규이사선임은2인체제에서강행할뜻을내비쳤다.권태선이사장등문재인정부당시임명된방문진이사들의임기는오는8월로만료되는데,임명권을가진방통위가이를지체해선안된다는것이었다.지난2월YTN민영화를신속하게의결했던때와같은논리다.윤석열정부와여당이MBC에대해노골적공세를계속하는가운데,2인체제방통위에서신규방문진이사진이꾸려지면,MBC사장교체등MBC는이명박정부시절못지않은내홍이불가피할전망이다.김위원장은"임기가만료되기때문에현행법대로준비해야한다"며"임기가만료되는데그걸방기하는건적절하지않다고생각한다"고했다.김위원장의이런답변도그냥넘어가지않았다.최민희위원장은"임기만료직후새이사를임명하지않으면방문진이멈춰서나,MBC가멈춰서나"라며"방문진법에따라임기가끝난임원은후임자가임명될때까지그직무를수행한다고되어있기때문에그렇게급하지않다"고했다.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법정제재를받은MBC등정부비판방송사들이연일소송으로맞대응하고,법원이잇따라MBC등에대한행정제재집행정지처분을내린것과관련해서도김위원장은문제없다는입장을고수했다.김위원장은"집행정지처분은만약방송을해버리면(제재처분을받은방송사의정정방송)회복할수없는손해가있다는이유로받아들여지고있다"며"처분자체의위법성에대해서는본안에서확인될것이다,(소송비용)낭비가아니다,승소하면다시받아내게된다"고했다.방송사에대한행정제재가정권비판,여당불리한보도를막기위한것아니냐는지적에김위원장은"방송통신위원회는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결에따른행정처분에대해명령을내리고,사실상기속관계(방심위결정에직권으로관여할수없다는뜻)이기때문에그렇게처리한다"고했다.Copyright©오마이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6-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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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부부 공동명의 하면 '3년 징역’...웬 날벼락, 논란의 실거주의무 왜? [부동산 아토즈]

서울재건축아파트공사현장.사진=뉴시스[파이낸셜뉴스]분양가상한제주택의실거주의무를3년유예하는주택법이시행되고있다.이런가운데최근정부가실거주의무를이행하지않은주택에대해부부공동명의변경을불법으로간주하는유권해석을내려논란이일었다.반발이커지자국토교통부는부랴부랴법률검토를통해부부공동명의변경이가능토록허용하기로했다.국토부가부부공동명의금지유권해석(?)을내린뒤민원이쇄도하자다시허용하는일이발생한것이다.전문가들은이번논란의원인으로난수표가된청약제도를꼽는다.한전문가는“하도바뀌고,복잡하다보니법을만드는공무원도이법이어떻게현실에적용될지모르는것이현실이다”고말했다.참고용으로펴낸'FAQ'...논란의발단'2024주택청약FAQ’의실거주의무부부공동명의내용.자료:국토부부부공동명의경우대출이나절세측면에서유리하다.또맞벌이보편화등부부가힘을합쳐집을마련하는것이일반화되면서부부공동명의가빠르게늘어나고있는상태다.실거주의무는분양가상한제적용아파트를분양받은사람이최조입주때부터2~3년간거주해야하는규정이다.정부는폐지를추진했지만,야당의반대로법개정이지연되다가올해초3년유예하는것으로합의를봤다.지난3월개정된주택법은실거주유예기간에집을팔아버리는상황을막기위해매매·증여등모든양도행위를금지하는규정을추가했다.이를어기면3년이하의징역또는3000만원이하의벌금을물릴수있다.사건의발단은국토부가지난5월펴낸‘2024주택청약FAQ’에서불거졌다.470조항을보면국토부는부부공동명의에대해“거주의무적용주택은거주의무기간동안공동명의로변경할수없다”고명시했다.이어거주의무이행전상속을제외한모든양도행위가금지됨을‘명확히’한다고밝혔다.즉,부부공동명의증여도양도행위로규정한것이다.‘2024주택청약FAQ’의해석에따라민원이빗발쳤고,국토부가수습에나선것이다.흥미로운것은국토부스스로‘주택청약FAQ’에대해‘참고용’으로밝히고있다는점이다.전문을보면‘참고용으로만활용해주시기바랍니다’라고적혀있다.참고용으로펴낸‘FAQ조항’이이번논란의발단이된것이다.자료:국토부공무원은제대로알까?...난수표청약제도부부공동명의하면'3년징역’...웬날벼락,논이번사태의근본원인에대해전문가는난수표로변한청약제도를꼽는다.문재인정부시절잦은제도변경으로청약제도는누더기가됐다.현정부도예외는아니다.저출산및청년대책으로청약제도를활용하면서더복잡해졌다.현재와같은청약제도는1978년제정된‘주택공급에관한규칙’에서시작됐다.국토부자료를보면현재까지168차례나개정됐다.정권별로보면이명박정부출범때부터문재인정부임기종료때까지15년간149차례청약제도를변경했다.이명박정부47차례,박근혜정부37차례등이다.문재인정부들어서는무려65차례규칙이바뀐다.이때‘난수표’청약제도라는말이본격적으로등장하기시작했다.현정부도예외는아니다.출범이후13차례규칙이바뀌었다.지난5월에나온‘2024주택청약FAQ’는페이지가241쪽에이른다.수록된질문과답변은무려480개조항이다.청약제도개편취지는청약기회균등과무주택서민들의내집마련을돕기위해서다.하지만잦은변경으로청약제도가까다로워지면서어느누구나부적격청약자가될수있는상황이다.문제는이에따른피해는국민본인이다책임지는상황은변하지않고있다는점이다[email protected]이종배기자Copyright©파이낸셜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6-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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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료계에 '대화' 촉구한 정부…동력 잃은 '진료거부' 끝날까

한총리,환자들에의료개혁필요성설명…환자단체'궐기대회'서울의대'집단행동'중단…냉담한여론에의료계변화기대도한덕수국무총리가21일충남천안단국대병원에서지난주환우단체간담회에참석했던김정애님의자녀퇴원현장방문해위로하고있다.(총리실제공)2024.6.21/뉴스1ⓒNews1허경기자(서울=뉴스1)이기림기자=의료계가의대정원증원에반발하며추진한'불법집단진료거부'에정부와환자모두냉담한반응을보이자서울대의대교수들이집단행동을중단하기로했다.등돌린여론과법적근거마저잃은의료계가사실상투쟁동력을잃고있다는분석이나온다.22일의료계및정부에따르면지난21일서울의대-서울대병원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교수들을상대로투표를진행한결과"전면휴진을중단한다"고밝혔다.전체응답자948명중73.6%인698명이'휴진을중단하고지속가능한방식의저항'으로전환해야한다고답했다.비대위는의대증원등에반발하며지난17일부터집단행동을벌여왔다.비대위는"우리가전면휴진을중단하는이유는당장지금발생할수있는환자의피해를둘수없어서"라며"국회복지위,환우회,소비자단체등도실제환자피해를우려하는간곡한당부를줬다"고밝혔다.비대위는집단행동을중단한이유가"무능한불통정부의설익은정책을받아들여서가아니다"라고강조하긴했지만,명분없는투쟁이란점에서함께집단행동을벌이는다른단체들로번질가능성이높다는전망이나온다.정부는한덕수국무총리를필두로의대증원에대한긍정적인여론형성에나서왔다.정부는복귀전공의들에대한불이익이없을것이라고강조한데이어한총리가나서서환자단체들을만나고충을청취했다.지난21일에는충남천안시단국대병원에서퇴원하는코넬리아드랑게증후군환자박하은씨와어머니김정애씨를격려했다.김씨는응급실과중환자실을자주오가는딸을위해삭발후피켓을들고거리에나와집단행동에대해항의하고,군인과경찰처럼의사들이집단행동을할수없게법을만들어달라고요청한바있다.그동안의사집단행동대비현장점검을위해병원들을방문해온한총리는김씨모녀를만나러천안까지내려가"포기하지않고끝까지대화하겠다"고약속했다.1949년생인한총리는고령에도의료계집단행동등을해결하기위해물밑설득에나서면서최근물집이생겨윗입술이부르튼모습을보이기도했다.한총리가환자의전화를받은뒤직원들에게새벽에관련내용을전달한일화도정부의의료개혁진정성에힘을싣는모습이다.또한대법원이지난19일의대증원집행정지신청재항고를기각했고,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다음달4일'의사집단휴진철회및재발방지법제정촉구환자총궐기대회'를예고한점도투쟁의명분을없앴다는분석이다.무기한진료거부에나선대한의사협회가공정거래법위반혐의로공정거래위원회의현장조사를받은점등도의료계에는부담으로작용할전망이다.정부는의료계와의대화를통해의대증원을비롯한의료개혁문제를빠르게마무리짓겠다는방침이다.한총리는지난21일"의대증원에대해정부와의료계가생각이많이달라바로합의가이뤄지리라고는생각하지않지만,포기하지않고끝까지대화하겠다"며"의료계전체가모이든,전공의나의대생만모이든교수들만모이든,만나서얘기해보자고하는곳은개별적으로저희가쫓아다닐것"이라고강조했다.내년의대증원문제에대해선양보할수없다는입장이견고하지만,한총리는"내년이후에(정원을)늘리는건의료계가의견을내면논의해보자고정부는열어놨다"고말했다.의료계를향해출구전략을제시한것으로해석된다.정부관계자는"의료계가진정성있는제안에나선다면대화는성사될것"이라며"환자들과국민을먼저생각했으면한다"고밝혔다[email protected]©뉴스1.Allrightsreserved.무단전재및재배포,AI학습이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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