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수소협력대화’·'자원협력대화’합의윤석열대통령이26일서울용산대통령실청사에서리창중국국무원총리와악수하며기념촬영하고있다./대통령실제공윤석열대통령은26일리창중국국무원총리와회담을갖고‘한중외교안보대화’를신설하기로했다.한중자유무역협정(FTA)체결과관련해서는2단계협상을재개해나가기로했다.한중외교안보대화는양국외교부와국방부당국자가참여하는2+2대화협의체로,외교부는차관,국방부는국장급고위관료가참석한다.김태효국가안보실1차장은이날한중회담결과브리핑에서“한중외교안보대화를신설하고6월중순에첫회의를개최키로했다”며이같이밝혔다.한중FTA는그동안추진돼온상품교역분야시장개방을넘어문화·관광·법률분야에이르기까지개방을확대하는방안을논의하기로했다.김차장은“한중FTA는2015년12월발효된상태인데그동안추진된상품교역분야시장개방을넘어앞으로는서비스분야,특히문화·관광·법률분야에이르기까지교류와개방을확대하는논의를이어가기로했다”고밝혔다.공급망분야에서는산업부와상무부간대화체인‘한중수출통제대화체’를출범,공급망협력강화를위한소통창구를맡도록할예정이다.기존한중공급망협력조정협의체와공급망핫라인도더욱적극적으로가동해나가기로했다고김차장은전했다.경제협력분야에서는13년째중단된한중투자협력위원회를재개한다.이위원회는한국산업부와중국상무부간장관급협의체다.또작년11월중국지린성에서제1차회의를한한중경제협력교류회2차회의를하반기중열기로했다.마약·불법도박·사기등과관련한초국경범죄에대한양국대응협력도강화하기로했다.한중인문교류촉진위원회,양국청년교류사업등을재개하기로했다고김차장은밝혔다.Copyright©조선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윤석열대통령이26일서울용산대통령실에서열린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와의회담에서발언하고있다.대통령실제공윤석열대통령은26일일본정부의행정지도로촉발된'라인야후사태'에대해"국내기업인네이버에지분을매각하라는요구는아닌것으로이해하며,한일외교관계와별개의사안으로인식하고있다"고말했다.윤대통령이이날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와용산대통령실에서열린정상회담에서"앞으로양국간에불필요한현안이되지않도록잘관리해나갈필요가있겠다"면서이같이밝혔다고대통령실고위관계자는전했다.이에대해기시다총리는"행정지도는한국기업을포함해외국기업들의일본에대한투자를계속촉진하겠다는기존의입장에불변이라는원칙하에서이해되고있다"며"이번행정지도는이미발생한중대한보안유출사건에대해어디까지나보안거버넌스를재검토해보라는요구사항"이라고설명했다고한다.기시다총리는또"한일정부간에초기단계부터이문제를잘소통하면서협력해왔고,또앞으로도계속긴밀히소통해나갈예정이다"라고했다.정혜정기자[email protected]©중앙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주재원의무덤으로전락한중국기업환경악화로기피현상심화한중관계회복에기업기대감커한일중3국의국기.바이두캡처[서울경제]올해초모회사에서는사위가중국주재원으로발령이나자장모가회사에전화를걸어강하게항의했다는일화가화제가됐다.10여년전까지만해도중국주재원자리는기업내에이스가몰리는자리였으나지금은주재원들의무덤으로전락했다.임기가얼마남지않은주재원들의가장큰고민은‘제때돌아갈수있느냐’다.후임자가정해지지않는경우가부지기수인탓이다.올하반기귀임을앞둔A씨역시하루가멀다하고후임자가정해졌는지본사에문의하고있다.자녀의학교문제등신경써야할것이한두가지가아니기때문이다.상황이나아져중국근무를하고싶은지원자가나오기바라는A씨에게요즘한줄기희망은한중관계가개선될조짐을보이고있다는것이다.이달들어한국에서외교부장관이직접베이징을찾았고화상으로나마한중경제장관회의도열렸다.기업인들은26~27일서울에서개최되는한일중정상회의에큰기대를걸고있다.한일관계가현정부들어상당부분개선된만큼3국협력은물론한중정상회담으로꽉막혔던양국경제활로가풀리기를바라는모습이다.기업인들은이미조태열외교부장관방중당시산업별·업종별어려움을전달했다.중국이확대하는무비자대상여행허용국가에한국이포함되도록노력해달라,한국드라마등문화콘텐츠의불법유통을막는한편한한령(한류제한령)을풀어달라,한국게임의판호발급과유통을지원해달라등다양한의견이제시됐다.정부간실무협의를통해얼마든지풀수있는문제였지만현정부가한미일안보를기반으로한관계회복을우선순위에두고있어중국문제를충분히챙기지못했다는게중국전문가들의견해다.지금이라도늦지않았다.여전히중국은한국에중요한경제파트너다.그중심에는기업들이있어야하고기업들이사업하기좋은환경을만들기위해정부차원의지원이뒤따라야한다.단적인예로중국은호주가2018년화웨이의5세대(5G)네트워크개발참여를금지하자와인을비롯해호주수입품에대한관세를대폭인상했다.호주와인에부과됐던최대218.4%의관세는올해3월양국관계개선으로사라졌다.이후한달만에호주산와인의중국수입은80배가급증했다.한일중정상회의를계기로윤석열대통령이중국의2인자인리창총리를만나는것은양국관계개선의시작일뿐이다.이른시일내윤대통령과시진핑주석이직접만나야큰틀의교류가확대될수있다.외교가에서는시주석이내년한국에서열리는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계기로방한할가능성이높은것으로점치고있다.시주석이APEC정상회의에는참석했던만큼굳이그이전에별도의방한을계획하지는않을것이라는판단에서다.지난해11월샌프란시스코APEC정상회의를계기로미국을찾아조바이든대통령과만난것처럼말이다.한국정부가정상간방문순서만을고집한다면당분간양국정상의만남은성사되기어렵다.이경우자존심은지킬수있을지모르지만풀릴것같던한중관계의냉각기는다시금이어질수도있다.한중관계는앞으로도밀고당기기의치열한신경전이이어질것이다.외교(diplomacy)의어원을보면‘협상을관리하는능숙함이나기술’에서유래가됐다고한다.상대가원하는것을내주고대신우리가원하는것을더많이받아낸다면그것이실리외교이자성공한외교로평가받을수있다.우리기업들의애로와개선사항들은모두정부가취합한상태다.기업들의사업환경이나아지고유능한인재들이중국에서근무하기를희망하는분위기가다시찾아오기를기대해본다.베이징=김광수특파원[email protected]©서울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8년만에프라하다시찾은조성진,격정적에너지로포효했다프라하의봄국제음악축제현지리포트24일조성진피아노리사이틀1200여명청중기립박수와환호라벨'밤의가스파르'완벽히소화초인적기교·무한한상상력돋보여리스트'순례의해'中'이탈리아'치밀한해석과정제된음색선보여피아니스트조성진이지난24일체코프라하루돌피눔드보르자크홀에서열린프라하의봄국제음악축제공연에서라벨의‘밤의가스파르’등을연주하고있다.프라하의봄국제음악축제제공“이곳에서리사이틀을연지(벌써)8년이지났네요.시간이정말빨리지나가는것같습니다.다시돌아와연주할수있어매우기뻤고,다음에도이자리에서또다시연주할수있길바랍니다.”피아니스트조성진(30)이지난24일체코프라하의봄국제음악축제에서연주를마친직후리셉션장에올라와남긴말이다.프라하의봄국제음악축제는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페스티벌,스위스루체른페스티벌과더불어유럽을대표하는클래식음악제다.마에스트로헤르베르트폰카라얀·레너드번스타인,바이올리니스트다비드오이스트라흐·예후디메뉴인,피아니스트스비아토슬라프리히터·아르투르루빈슈타인등그야말로‘전설’이라고불린음악가들이줄이어찾은축제인만큼,웬만한명성으로는무대에설기회조차주어지지않는곳으로유명하다.공연연초부터전석매진올해로79회째를맞은프라하의봄국제음악축제에서연주를마친뒤청중을향해인사하는피아니스트조성진.프라하의봄국제음악축제제공그깐깐한음악제에두번이나이름을올린피아니스트조성진의리사이틀은현지에서일찍부터화제였다.2016년프라하의봄국제음악축제첫무대에오를때까지만해도쇼팽콩쿠르(2015년)에서막우승한‘신예’였던그가이젠명피아니스트마우리치오폴리니,크리스티안지메르만의뒤를이을세계적인피아니스트가돼돌아왔기때문이다.그의위상을보여주듯이날루돌피눔드보르자크홀주변은공연시작1시간30분전부터사람들로북적였고,조성진의포스터옆으론사진을찍기위한사람들로긴대기줄이생겨났다.공연은지난1월부터전석매진을기록했다.오후8시5분.장내가조용해진뒤에야천천히무대를걸어나온조성진은박수갈채가채끝나기전에건반에손을올렸다.1부의핵심레퍼토리는모리스라벨이작가알로이쥐베르트랑이쓴동명의산문시에서영감을받아작곡한‘밤의가스파르’.피아니스트에게초인적인기교와무한한상상력을요구하는난곡(難曲)으로악명이높다.조성진은첫번째곡‘물의요정’에서마치건반을스치듯가볍게손가락을굴리면서32분음표트레몰로로점철된빗방울의형상을더없이생생하게들려줬고,두번째곡‘교수대’에선죽음을암시하는B플랫종소리를셈여림폭이크지않게읊조리듯연주하면서음산하면서도묘한분위기를불러냈다.피아노역사상가장어려운작품으로꼽히는세번째곡‘스카르보’(요괴·교활한요정)에선건반을누르는깊이와무게,페달움직임,피아노의배음과잔향의효과를아주세밀하게조율하면서때론신경질적인요괴의목소리로,때론기괴스러운환상으로손에땀을쥐게하는긴장감을선사했다.리스트‘단테소나타’최고수준완성도2부는리스트의피아노연작(連作)‘순례의해’가운데‘이탈리아’전곡(1~7곡)프로그램으로채워졌다.연주하는데50분가량소요되는대작으로이탈리아의강렬한풍경과작가페트라르카,단테등위대한예술가들의작품에서받은영감이오롯이담겨있다.조성진은모든소절의셈여림과음색에미묘한차이를두고자연스러운흐름의변화를이끌면서도고음과저음,장음과단음,연결과단절등의대비는놓치는법이없었다.이작품의하이라이트는마지막곡인‘단테를읽고,소나타풍의환상곡’(단테소나타).조성진은무게감있는타건으로심연으로빠져드는듯한암흑의정서를불러내다가도금세맑은색채와섬세한터치로삶에대한희망을드러내면서‘연옥’(죽은사람의영혼이천국에들어가기전남은죄를씻기위해단련받는곳)에놓인인간의복잡한심경을역동적으로그려냈다.감정에지나치게치우치지도,기교적인요소만과시하지도않았다.리스트작품에서흔히찾아볼수있는뜨거운열정으로휘몰아치는극적인효과를기대했다면담백하다고느낄수있지만,연주의완성도는최고수준이었다.그는정신없이쏟아지는수많은음표속에서한시도흐트러지지않는아티큘레이션(각음을분명하고명료하게연주하는기법),치밀한해석과균형,정제된음색과제한된음량으로선율을속삭이다가돌연두발이튀어오를정도로세게건반을내려치면서불러내는격정적에너지로리스트의음악세계를온전히포효했다.여섯번의커튼콜,한번의앙코르조성진이마지막음을누르고마침내공중으로손을들어올리자,1200여명의청중은약속이라도한듯일제히자리에서일어섰다.그렇게시작된뜨거운환호와박수세례는여섯번의커튼콜,한번의앙코르를지낸뒤에도좀처럼끝날줄몰랐다.“명성을얻기위해쇼팽콩쿠르에참가한것이아니다.난단지음악을만들고싶었을뿐이다.”8년전,프라하의봄국제음악축제첫공연당시체코의일간지호스포다스케노비니와의인터뷰에서조성진이한말이다.순수하게음악만좇겠다던조성진의연주는여러모로차원이달랐다.‘그때도,지금도왜조성진이어야하는가’에대한답이될만한무대였다.프라하=김수현기자[email protected]©한국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한국과중국이고위급협의체인'한중외교안보대화'를신설하고,한중자유무역협정(FTA)2단계협상을재개해나가기로했습니다.그동안추진돼온상품교역분야시장개방을넘어문화·관광·법률분야에이르기까지개방을확대하는방안을논의하기로했습니다.김태효국가안보실제1차장은용산대통령실브리핑에서이런내용을포함한한중양자회담결과를발표했습니다.윤석열대통령과리창중국국무원총리는오늘(26일)회담에서고위급한중외교안보대화를신설하고,다음달중순에첫회의를열기로합의했습니다.한중외교안보대화는외교부와국방부가참여하는'2+2'대화협의체로,외교부에서는차관이,국방부에서는국장급고위관료가참석합니다.김차장은또지난2015년발효된한중FTA의2단계협상을재개해서비스분야,특히문화·관광·법률분야에이르기까지교류와개방을확대하는논의를이어가기로했다"고말했습니다.공급망분야에서는산업부와상무부간대화체인'한중수출통제대화체'를출범해,공급망협력강화를위한소통창구를맡도록할예정입니다.경제협력분야에서는13년째중단된한중투자협력위원회를재개합니다.이위원회는한국산업부와중국상무부간장관급협의체입니다.이밖에마약·불법도박·사기등과관련한초국경범죄에대한양국대응협력을강화하고,한중인문교류촉진위원회,양국청년교류사업등을재개하기로했다고김차장은밝혔습니다.윤대통령은회담에서북한핵개발과러시아와의군사협력이지속되는상황을거론하며"중국이유엔안전보장이사회상임이사국으로서평화의보루역할을해달라"고말했다고대통령실고위관계자는전했습니다.시진핑중국국가주석의방한이나윤대통령의방중에대해구체적논의는없었던것으로전해졌습니다.(사진=연합뉴스)김수현문화전문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SBS.Allrightsreserved.무단전재,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
채상병순직원인…‘누가수중수색지시했나’가핵심무리한작전압박여부도살펴…특검앞결론주목해병대1사단7여단장(왼쪽)과11포병대대장(오른쪽)이지난19일낮대질조사를받기위해경북경산경북경찰청형사기동대청사로향하고있다.연합뉴스‘채상병특별검사법’국회재의결을앞둔가운데막바지에이른경북경찰청의임성근전해병대1사단장업무상과실치사혐의수사결과에관심이쏠린다.임전사단장의업무상과실치사혐의가인정되지않는다고경찰이일단판단할경우‘사단장제외하라’는외압자체가정당했다는근거로활용될수있기때문이다.26일한겨레가이사건관계자등을취재한결과,경북청은지난20일해병대7여단장이었던박아무개대령과해병대1사단제11포병대대장이었던최아무개중령의대질조사등을하며‘누가수중수색을지시했는지’를집중적으로살펴보고있다.채상병사망의직접적인원인이라고볼수있기때문이다.앞서박정훈대령이이끌었던해병대수사단은“7여단장이‘장화높이까지들어갈수있다’고지시했으나11대대장이자의적판단으로‘허리아래까지물에들어갈수있다’고전파했다”고결론냈다.경찰에서이뤄진대질조사에서도7여단장은“장화높이까지입수하도록했다”고주장하는반면,11대대장은“낭심이하까지는괜찮다는7여단장지시가있었다”며맞서고있다.낭심부근인허리까지들어가도록했을경우사실상수중수색지시로볼수있다.경찰이해병대수사단과마찬가지로‘명시적수중수색지시는없었다’로판단한다해도임전사단장이바로면책되는건아니다.앞서해병대수사단은“사단장작전지도간복장,경례태도,브리핑상태등에대한지적사항등으로예하지휘관이부담을느껴무리하게허리아래입수를지시하게됐다”고판단했다.명시적인지시는없었지만,무언의명령이작동했다고본것이다.사단장이무리한작전지시를했는지관련정황은여럿이다.한겨레가입수한당시해병대간부의통화녹음을들어보면,채상병이숨지기전날7여단장은채상병소속부대인포7대대장이아무개중령에게전화로“그쪽(수색현장)상황이어떠냐”고물었다.포7대대장은“비가많이와서(수색대원들에게)잠깐차에타있으라고했다”고답했다.이에7여단장은“현장지휘관이판단하라”면서도“정식으로철수지시는상황이애매하다.사단장님께몇번건의드렸는데…첫날부터,알잖아?”라고말했다.임전사단장이철수건의를묵살했다는뜻으로읽힌다.7여단장은“하루이틀갈것도아닌데첫날부터사기떨어지면안된다”며“포병다른대대장들한테도전하라”고덧붙였다.7여단장은지난해7월26일해병대수사단에참고인신분으로출석해사고전날임전사단장이참석한화상원격회의(VTC)가있었고,임전사단장이“수변으로내려가서의심되는물체에대해꼼꼼히확인하고,장화를신고작전을수행하라고강조했다”고진술하기도했다.‘수중’이아닌‘수변’이라고는했지만‘물속에들어가꼼꼼히확인하라’는취지로도해석될수있는지시다.이밖에해병대수사단은“안전에대한지휘관심을소홀히하여수색작전을실시”한점도임전사단장등의과실이라고봤는데,이부분에대한경찰판단도주목된다.신형철기자[email protected]©한겨레.Allrightsreserved.무단전재,재배포및크롤링금지.
기시다“보안재검토요구한것…긴밀히소통”윤석열대통령이26일서울용산대통령실에서열린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와의회담에앞서악수를하고있다.김지훈기자윤석열대통령은기시다후미오(岸田文雄)일본총리에게라인야후사태에대해언급하며“불필요한현안이되지않도록잘관리해나갈필요가있다”고당부한것으로전해졌다.윤대통령은26일오후서울용산대통령실에서개최된한일정상회담에서최근논란이된라인야후문제를언급한것으로알려졌다.대통령실관계자는“라인야후문제는현재관심사이기때문에우리대통령께서먼저문제를거론했다”고전했다.이관계자에따르면윤대통령은“(일본총무성의)행정지도가국내기업인네이버의지분을매각하라는요구는아닌것으로이해하고있다”며“우리정부는이현안을한일외교관계와별개의사안으로인식을하고있고,따라서앞으로양국간에불필요한현안이되지않도록잘관리해나갈필요가있겠다”고말했다.기시다총리는이에“총무성의행정지도는한국기업을포함해서외국기업들의일본에대한투자를계속촉진하겠다는기존의입장에불변이없다는원칙하에서이해되고있다”며“이미발생한중대한보안유출사건에대해서어디까지나보안거버넌스를재검토해보라는요구사항”이라고답했다.그러면서“한일양정부간에초기단계부터잘소통하며협력해왔고앞으로도긴밀히소통해나갈예정”이라고강조했다.라인야후사태는일본정부가사실상네이버의라인야후지분매각을유도하는행정지도를내리며촉발됐다.이후국내에서반일감정이확산하자네이버측에서지분매각을하지않겠다고공식적으로입장을밝히며논란이일단락됐다.박은주기자[email protected]ⓒ국민일보(www.kmib.co.kr),무단전재및수집,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Copyright©국민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유튜브'영양'비하영상논란확산"고향이웃음거리전락"여론싸늘소멸위기로힘든데..."인식바꿔야"11일유튜브채널'피식대학'에올라온영상에서출연자들이경북영양의한제과점을방문해햄버거빵을먹으며지역비하성발언을하고있다.유튜브캡처"도시사람들이지방을바라보는편견이그대로담긴게아닌가싶어요."초등학교입학무렵,부모를따라도시로이사한남준규(35)씨의고향은경북영양군이다.지금은제2의고향이된대구에서직장생활을하며삶의터전을일궜지만,그에게영양은여전히특별한곳이다.본관부터영양이다.수많은별이쏟아져내리던밤하늘,할머니손을잡고읍내오일장에나간날,집앞개울가에서동생과의물놀이등추억이한둘이아니다.이사를간뒤에도명절이나집안일로할아버지,할머니가계신영양을찾을때면괜히설렜다.청양고추(청송+영양)의본고장이라는자부심도있었다.남씨는이제'대도시'사람이다.고향을떠올리면너무조용하고,다른곳보다일찍하루가끝나는것처럼느껴진다.그래도영양은바쁜일상속에서잠시숨통을트일수있는탈출구가돼줬다.지역위기상처덧댄영상하나경북영양군청공무원들이피식대학의영상을보고허탈해하는모습이담긴영상.유튜브캡처강원양구에서한군생활을제외하고지역사회를벗어나본적이없던'찐'경상도사나이남씨에게유튜브'피식대학'의'경상도호소인'영상은삶의낙이었다.친근하면서어설픈사투리를쓰는출연자들이경상도곳곳을소개하는취지에도공감이갔다.그들이고향을찾았다는소식에그는누구보다들떴었다.그러나35분분량의영상을보는내내기대는실망으로바뀌었다.출연진은한적한영양읍내를돌아다니며지루한표정을풀지않았다.비하발언도예사였다.'내고향을잘알지도못하면서···'반전이있지나않을까끝까지지켜봤지만영양은조롱거리,그이상도이하도아니었다.남씨는"그럴의도는아니었겠지만영상을보고크게실망했다"면서"이곳을모르는사람에게괜한편견을심어줄것같아걱정"이라고씁쓸해했다.관광객들이경북영양군입암면선바위관광지에서시원한물줄기를쏟아내는인공폭포를배경으로기념사진을찍고있다.이곳은선바위와서석지,인공폭포,자연생태마을,산촌박물관,고추홍보전시관,분재야생화테마파크등이한곳에몰려있는영양의대표관광지이다.한국일보자료사진영양의인구는지난달기준1만5,517명.지난해29명이태어났고,281명이세상을등졌다.'저출생고령화'를절절하게체감하는지역이다.울릉도를제외하고전국기초자치단체중에서인구도가장적다.유튜브영상은이런조용한소도시영양을전국적화제의중심에올려놨다.그저장난으로영상을만들었을지몰라도파장은컸다.출연자들은백반집과제과점,로컬푸드장등을찾아"메뉴가특색이없다""굳이영양까지와먹을음식은아니다""할머니살을뜯는거같다"등비하발언을서슴지않았다.'도파민제로시티'라는달갑지않은별명도붙였다.재미없는지역이라는의미다.영상이공개된후비난이쏟아지자,출연자들은"지역주민과소상공인에대한배려가부족했다.코미디로받아들이기어려운형태로모든부분에서책임을통감한다"며고개를숙였다."규모의차이가수준차이는아냐"한관광객이경북영양군수비면에있는자작나무숲을둘러보고보고있다.한국일보자료사진하지만인구감소로생존까지걱정해야하는지역민과출향민들에게이번일은단순한해프닝으로받아들이기어렵다.경기광명에서사업을하고있는경북영덕군출신김홍재(39)씨는"'촌'을바라보는대도시사람들의생각을단적으로드러냈다"면서"운이없게도영양이타깃이됐을뿐"이라고꼬집었다.김도혜(36)씨도"도시와농촌이갖는규모의차이가수준의차이를의미하지는않는다"고지적했다.영양군은가뜩이나지난해산나물축제'바가지요금'논란으로이미지회복에안간힘을쓰고있던터에이번일이터져대책마련이쉽지않으나,전화위복의계기로삼을계획이다.오도창영양군수는방송인터뷰에서"속상한부분도있지만반대로영양을전국에알리는기회가됐다"며"많은국민이영양을찾도록적극홍보할것"이라고강조했다.유튜브출연자들을향해서도"다시와달라"고손짓했다.다른소규모지자체도'백약이무효'라는지적에도지방소멸을늦추고,경제활성화를위해안간힘을쓰고있다.한지자체홍보담당공무원은"지역은대도시에비해즐길거리도,인프라도뒤떨어지지만주어진자원을활용해부족한점을채우려분투중"이라며"영양비하논란이도농간인식차이를좁히는기회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경북영양군수비면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촬영한은하수.한국일보자료사진김재현기자[email protected]©한국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직매입확대'서비스고도화작년8월하이통무역당국승인식품·의류·공산품등유통담당김범석의장대만사업확장앞장내달세번째물류센터도문열어쿠팡이대만타오위안시에오픈한두번째풀필먼트센터.사진제공=쿠팡[서울경제]쿠팡이대만에현지본사외에별도의도소매전문사업법인을추가설립한것으로확인됐다.한국에서처럼직매입사업을강화해‘로켓배송’서비스를고도화하기위한포석으로분석된다.26일업계에따르면쿠팡은대만에‘하이퉁무역(海通商貿)’이라는법인을설립해지난해8월타이베이시당국의사업승인을받고운영중이다.이는쿠팡이2021년대만에진출하면서설립한대만본사(CoupangTaiwanCo.,Ltd.)와는별도법인이다.하이퉁상업무역주식회사는식품은물론의류,화장품,생활용품,전자제품등도소매사업전반을영위한다.쿠팡이해외에직진출한국가에서도소매전문법인을설립한것은이번이처음이다.앞서미국과중국에진출하면서현지본사외에물류사업을담당하는법인을만든적은있었지만도소매사업을전문으로하는것은아니었다.미국,중국의경우대만과달리현지커머스시장에본격진출한것이아니라한국의쿠팡고객들이주문하는해외직구를담당하기위한법인으로설립됐기때문이다.쿠팡은대만에앞서일본에도2021년6월직진출을했지만지난해3월철수했다.쿠팡이대만에전문도소매법인까지만든것은대만에서직매입사업을강화하기위한것으로분석된다.앞서쿠팡은대만에처음진출하면서‘로켓직구’를통해한국상품을대만현지고객에게빠르게배송하는것으로화제를모았다.이후현지화를통해대만파트너사와협력을강화하면서직매입사업‘로켓배송’도도입했다.쿠팡은대만에서현지업체가생산하는라면이나과자등을판매하는데이러한제품들의유통을하이퉁상업무역주식회사가담당한다.이와관련해쿠팡관계자는“대만쿠팡은대만내로켓배송사업의일환으로해당회사를운영하고있다”고설명했다.직매입사업이대만에성공적으로안착하면쿠팡의글로벌사업도탄력을받을것으로기대된다.한국처럼인구밀도가높은대만은배송효율을끌어올리는데유리해로켓배송이정착하기좋은환경이다.여기에다대만전체소매판매시장에서e커머스가차지하는비중도10%내외로낮은편이라쿠팡같은e커머스업체가성장하기유리한환경이다.향후대만e커머스시장성장속도도빠를것으로예상된다.글로벌시장조사업체모도인텔리전스에따르면대만e커머스시장은2027년까지매년약10%성장할것으로전망되며내년에는원화기준40조900억원으로2021년(29조원)대비약40%확대될것으로예측된다.이와관련해김범석쿠팡창업자겸이사회의장은올해초열린2023년도실적컨퍼런스콜에서“대만로켓배송을출시한이후현지고객과매출이2023년2분기에만두배이상증가하는놀라운성장세를이어가고있다”며“이는로켓출시후같은기간동안한국에서경험한것을뛰어넘는성장속도”라고평가한바있다.쿠팡은배송효율성을높이기위해다음달세번째대만현지물류센터오픈도앞두고있는상황이다.이경운기자[email protected]©서울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윤석열대통령이26일용산대통령실청사에서열린한중양자회담에서리창중국총리와기념촬영을하고있다.(대통령실제공)2024.5.26/뉴스1ⓒNews1윤석열대통령이26일리창(李强)중국총리와의회담을갖고한-중자유무역협정(FTA)2단계협상을재개하기로했다.13년째중단된한중투자협력위원회도재가동되며,공급망협력을위한한중수출통제대화체가새로출범된다.한중안보협력도강화돼한중외교안보대화를신설하고,외교부와국방부당국간2+2대화협의체도가동하기로했다.취임후워싱턴선언채택등한미일안보협력제도화,경제협력강화페달을밟아온윤대통령이경제적상호의존도가높은역내한중일협력을동시에강조하고나선것이다.●대통령실“한중FTA2단계협상재개”윤대통령은제9차한중일정상회의참석차방한한리총리와용산대통령실에서가진회담에서“우리기업들이중국에보다활발히투자하고보다안심하고기업활동을펼칠수있게글로벌스탠더드에맞는경제,그리고투자지원정책이이뤄졌으면좋겠다”고밝혔다.리총리는“법치에기반한시장화를계속추진하겠다.국제화를더욱더높여나가겠다”고화답하며한국기업배려와지원의지를필력했다고김태효국가안보실1차장이브리핑에서밝혔다.한중은경제·통상협력,인적·문화교류강화등을논의하고한중자유무역협정(FTA)확대를위한구체적방안을논의했다.2015년12월발효된한중FTA의2단계협상과관련해김차장은“그간추진된상품교역분야시장개방화를넘어서서앞으로서비스분야까지,특히문화관광법률분야에이르기까지개방과교류를확대하는논의를이어가기로했다”고설명했다.또공급망협력분야에서는한중수출통제대화체새로출범하기로했다.이날윤대통령은리총리와의회담에서“한중양국이직면한공동의도전과제가엄중하다”며“지난30여년간한중양국이여러난관을함께극복해서로의발전과성장에기여해왔듯글로벌복합위기속에서도양국간협력을계속강화해나가기를희망한다”고말했다.윤대통령은또“우크라이나전쟁,이스라엘하마스사태가지속돼세계경제의불확실성도가중되고있다”며“양국이교류와협력을강화하고,서로존중하며공동이익을추구해나가기를희망한다”고했다.윤대통령과리총리의회담은지난해9월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서아세안정상회의를계기로열린회담에이어두번째다.리총리는중국대표단일행에대한따뜻한환대에감사하다는시진핑(習近平)중국국가주석의인사를전하면서“우리는개방과포용을견지해공감대를모으고차이점을해소해나가면서좋은협력의분위기를유지해왔다”며“우리는호혜-윈윈을견지하고,실질적협력과이익에융합을강화하여공동의발전과번영을촉진해왔다”고했다.윤석열대통령이26일용산대통령실청사에서열린한일정상회담에서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와기념촬영을하고있다.(대통령실제공)2024.5.26/뉴스1ⓒNews1●윤대통령,기시다총리에라인야후문제먼저거론윤대통령은기시다후미오(岸田文雄)일본총리와도정상회담을갖고양국협력확대방안을논의했다.기시다총리의방한은지난해5월한일정상회담이후꼭1년만이다.한일정상은이날한일수소협력대화를신설하기로했다.김차장은“6월중순새로출범하면,글로벌수소공급망확대협력를꾀할수있게됐다”며“수소관련표준,수소에너지관련규격,정책분야에서협력을모색할수있게됐다”고설명했다.지난해6월출범한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출자규모도커진다.김차장은“지난해한국에서10억,일본에서1억엔규모의자금을출자했다”며“이번주에일본이먼저선제적으로2억엔을추가로모금헀다”고밝혔다.이어“여기에발맞춰한경협측에서도파트너십재단에기금을확충하고양국청년미래세대가보다활발하게교류할수있게촉진해나가고자한다”고설명했다.외교문제로비화한라인야후지분매각사태를놓고는윤대통령이먼저사안을언급했다고대통령실이밝혔다.윤대통령은“일본총무성의행정지도가국내기업인네이버가지분을매각하려는요구는아닌것으로이해하고있다”며“우리정부는이현안을한일외교관계와별개사안으로인식하고있다.앞으로양국간불필요한현안이되지않게잘관리해나갈필요있겠다”고언급했다고대통령실고위관계자가전했다.이에기시다총리는“일본총무성의행정지도는한국기업포함해외국기업들의일본에대한투자를계속촉진하겠다는기존의입장과불변이라는원칙하에이해하고있다”고발언한것으로전해졌다.일번총무성의행정지도는이미발생한중대한보안유출사건에대해보안거버넌스재검토를요구하는것이라는설명이다.장관석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버락오바마는미국최초의무슬림대통령이다.”구글의새로운검색기능‘인공지능오버뷰(AIOverview)’가‘미국에얼마나많은무슬림대통령이있었는가’라는질문에내놓은답변이다.구글은14일부터자사생성형AI‘제미나이’를검색엔진에본격적용해사용자의검색에요약된답변을미리보기처럼내놓고있다.결론부터말하면해당답변은사실이아니다.버락오바마전대통령재임시절반대파들이그의중간이름이‘후세인’인점과결부시켜퍼트렸던허위정보를답변으로제시한것이다.오바마전대통령의종교는기독교이지만케냐인아버지로부터물려받은후세인이라는중간이름때문에일부미국인들은그를무슬림으로오해하고있다.24일미정보기술(IT)전문매체더버지등에따르면최근X(옛트위터)등미소셜미디어에선AI오버뷰의잘못된답변이논란이되고있다.사용자가‘하루에몇개의돌을먹어야하나’라고검색하자,AI오버뷰는“UC버클리의지질학자들에따르면하루에최소하나를먹어야한다”며“돌은소화기에필수적인미네랄과비타민을함유하고있다”고답했다.또AI오버뷰는‘치즈가피자에달라붙지않는다’라는물음에“소스나치즈가너무많거나소스가걸쭉하면치즈가미끄러질수있다”며“소스에무독성접착제8분의1컵을넣으면된다”고답하기도했다.돌섭취답변은3년전나온한매체의풍자기사를참고했으며,피자답변은11년전미소셜미디어‘레딧’에서유명했던농담을인용한것으로보인다.구글측은“흔하지않은질문에따른답변예시”라며“회사정책에따라특정한질문을제거하면서신속한조치를취하고있다”고설명했다.현재구글에서오바마전대통령등사례에는AI오버뷰답변이나오지않고있다.구글이‘AI판뒤집기’를위해야심차게선보인AI검색기능이잘못된답변을내놓으면서일각에선시기상조였다는지적도나온다.더버지는“기술이준비되기전에너무일찍실제사용에들어갔을수있다”고지적했다.미CNN방송은“AI가자신있게허위정보를진술하는모습은구글의명성을훼손할위험성을보여준다”고전했다.이기욱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공급망협력강화를위한‘한중수출통제대화체’신설...‘소통창구’역할한중정상이자유무역협정(FTA)2단계협상을재개해나가기로했다.양국간FTA는2015년상품및교역분야에서만발효됐는데,앞으로는문화·관광·법률등서비스분야까지범위를대폭확대하기로했다.윤석열대통령이26일용산대통령실청사에서열린한중양자회담에서리창중국총리와기념촬영을하고있다./뉴스1김태효대통령실국가안보실제1차장은26일서울용산대통령실에서브리핑을열고윤석열대통령과리창중국국무원총리간정상회담내용을밝혔다.우선이날양국정상은자유무역분야에서,한중FTA2단계협상을재개하기로했다.상품과교역에만국한됐던양국간시장개방의범위를향후문화,관광,법률등서비스분야까지넓히겠다는취지다.공급망분야에서는‘한중수출통제대화체’를신설하기로했다.한국의산업통상자원부와중국의상무부간대화체로,양국간공급망협력강화를위한‘소통창구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된다.김차장은“이를지원하기위한한중공급망협의체와핫라인도더욱적극가동시킬것”이라고했다.경제교류분야에서는‘한중경제협력교류회’제2차회의를올하반기중열기로했다.김차장은“작년11월에중국지린성에서1차회의개최된바있다”며“한국기재부와중국의발전기획위가공동주최한행사로양국기업과중앙정부,지방정부가직접교류하면서서로네트워크를만들수있는협의체로발전시켜나갈것”이라고설명했다.사회문화협력분야에서는양국간다양성을보장하면서문화및사회교류를넓혀가고더욱풍부하고창의적인문화콘텐츠가생산되고경제효과를발생시키는방식으로양국교류를추진키로했다.마약이나불법도박등사기등초국경범죄대응에도양국이협력하기로했다.특히양국경찰기관간협력을강화하기로했다.이밖에2021년9월이후멈췄던‘한중인문교류촉진위원회’도재가동하기로했다.또한국국제교류재단과중국인민교우협회가양국청년들을대상으로50명씩교류하는사업도재개한다.-Copyrightⓒ조선비즈&Chosun.com-Copyright©조선비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