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국가혁명당명예대표[자료사진]경기북부경찰청은오늘기자간담회에서성추행혐의로신도들로부터고소당한허경영국가혁명당명예대표에대해"조만간소환은불가피하게진행될것"이라고밝혔습니다.지난2월'하늘궁'의신도23명은공중밀집장소추행혐의로허대표에대한고소장을경찰에제출한바있습니다.고소인들은허대표가'아픈곳이낫고일이잘풀린다'고말하며여신도들의신체를접촉했다고주장했습니다.허대표는이에대해"전혀사실이아니"라며"면담과정에서당사자의동의를받고영적에너지를준것"이라고반박한바있습니다.백승우기자([email protected])기사원문-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90603_36438.htmlCopyright©MBC&iMBC무단전재,재배포및이용(AI학습포함)금지
【앵커논평】총선참패후지도부공백상태를맞은국민의힘은수습방안을모색하는데집중하고있습니다.오늘(18일)은수도권당선인들을중심으로총선패배원인을진단하는세미나가열렸는데,정부·여당이아직도위기감을느끼지못하고있다는지적이이어졌습니다.이지율기자의보도입니다.【기자】총선참패일주일이지났는데도제대로된수습책이나오지않자5선의윤상현의원을비롯한국민의힘수도권당선인들이모여당에쓴소리를내놨습니다.집권·여당이의견수렴을이유로참패원인에대한전략적분석없이미적대고있다는비판입니다.▶인터뷰:김재섭/국민의힘서울도봉갑당선인-"저번보다좀낫다는정신승리를하거나앞으로있을대선,지선에서도이길수있을거라고하는것은사실은희망회로거의신앙의영역에가깝다."관리형비상대책위원장을중심으로한조기전당대회움직임에대한쓴소리도이어졌습니다.참패에대한냉철한복기없이조기전대를치르는건무의미하다며혁신형비대위를구성해야한다는주장입니다.대통령실이국정쇄신의가늠이될차기인선부터갈피를잡지못하는데대한불만의목소리도나왔습니다.▶인터뷰:윤상현/국민의힘의원-"문재인대통령비서실이에요?이분들(양정철전민주연구원장,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그냥민주당사람으로만돼있는거예요.그래서난센스라고봅니다."윤석열대통령이일부당선자에게국정방향은옳다는취지의발언을직접한것으로전해지면서당내우려는더욱커지는분위기입니다.수도권의한국민의힘의원은"이대로가면지방선거도필패"라며"당정이위기감을느끼고국정기조를바꿔야한다"고강조했습니다.총선참패에도위기를인식하지못하는게당의위기라는진단이나오면서,국민의힘은낙선자총회를열어총선패배원인을분석하는등체질개선에나선다는방침입니다.MBN뉴스이지율입니다[email protected]]영상취재:안석준기자라웅비기자영상편집:양성훈그래픽:이은재Copyright©MBN.무단전재,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
벽구석에핀곰팡이[네이버블로그][헤럴드경제=주소현기자]보기만해도괴로운곰팡이,이제더기승을부릴전망이다.기후변화영향으로곰팡이가슬기쉬운고온다습한날들이많아져서다.심지어곰팡이도기후변화에따라더욱강력해지고있다.침수,폭염피해등에집중됐던기후변화대응정책에도이젠곰팡이제거로까지확대되는모습이다.[미국환경보호국홈페이지]곰팡이는기후변화를가늠하는생태계의민감한지표중하나로꼽힌다.기온이높을수록곰팡이번식이촉진되고,여기에적절한습도가더해지면빠르게번식한다.생태계에서곰팡이는나름의역할이있다.죽은유기물을분해하고영양소를회수하는등생태계가유지되게한다.또다양한생물군에양분이될수도있다.다만인간에게는,특히실내에서발생하는곰팡이는치명적이다.실내곰팡이가두통과재채기,콧물,피부발진등의증상을일으킬수있다.미국환경보호국기후변화적응자원센터는“기후변화와관련된극심한기상조건은주택과건물의실내외공간사이의물리적장벽을무너뜨릴수있다”며“습한조건은실내곰팡이성장에이상적이고그에따른건강영향을증가시킨다”고설명한다.반지하주택침수장면[연합]최근우리나라날씨는곰팡이가번식하기좋은환경으로바뀌고있다.갈수록더워졌고,비가많아졌다.기상청에따르면2010~2019년연평균기온평균값은13도로,1981~2010년보다0.5도높았다.특히2014년이후연평균기온이평년보다낮은해가없었다.33도이상의폭염일수도2000년대에는연평균10회였지만2010년대엔15.5회로대폭늘어났다.폭염일수는1980년대가9.4회,1990년대는10.9회였다.강수량도마찬가지다.전국의기상관측망이갖춰졌던1973년의연평균강수량은1038.9㎜이었다.점차강수량이늘어나더니2020년엔1629.9㎜까지늘었다.약50년새강수량이60%가량늘어난셈이다.서울중구동자동쪽방촌에서한주민이선풍기로더위를식히고있다.임세준기자문제는기후변화에따라곰팡이도더욱강력해졌다는점이다.전세계독성학자들에따르면기후변화로곰팡이는인간의체온까지버틸수있도록진화하고있다.세계보건기구는2022년인류를위협할곰팡이19종을발표하기도했다.곰팡이의존재감은기후취약계층을위한정책에도나타나고있다.지난17일경기도의포용적기후정책아이디어공모전에서‘독거노인가구곰팡이박멸정책’이최우수상으로선정됐다.그동안단열이나침수예방,실내온도저감위주였던기후취약계층을위한정책이곰팡이로확장된셈이다.극한한파나집중호우,폭염등기후재난이단기간에집중된다면곰팡이는제거하지않는한피해가지속될수있다.이아이디어를공모한이영호씨는“주변의독거노인들과알고지내다보니집안곳곳에핀곰팡이를방치하고지낸다는걸알게됐다”며“지방자치단체차원에서주거환경과건강에악영향을끼치는곰팡이제거에나서야한다고생각했다”고취지를설명했다[email protected]©헤럴드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앵커]이번총선에서국민의힘은서울·수도권122석중겨우19석을얻었습니다.궤멸수준의참패라는자조가나오는데요.수도권당선인들이"영남중심당을폭파하고반성해야한다"며목소리를높였습니다.이현재기자가보도합니다.[기자]험지인천에서5선고지에오른윤상현국민의힘의원과서울김재섭,경기김용태등수도권당선인들이한자리에모였습니다.윤의원은"'영남중심당'에서벗어나야한다"고날을세웠습니다.이번총선에서전체지역구당선인중영남이3분의2가량을차지합니다.[윤상현/국민의힘의원]"영남출신의원들하고수도권출신의원들하고요.같은현상을보고분석을하는데있어서현실인식의갭이너무나큽니다.영남권중심인이당에서이게안깨진다는거죠.지금필요한게뭐냐.혁신입니다.혁신."국정운영에있어설득이부족했다며협치를강조했습니다.[김용태/국민의힘경기포천가평당선인]"보수재건의길은실용을중시하고그리고야당과대화하고권위주의를버리는데서출발해야."100%당원의사만으로당지도부를뽑는현행전당대회룰을고쳐민심을더반영해야한다는주장도나왔습니다.[김재섭/국민의힘서울도봉갑당선인]"지금당원100%룰은다반드시바뀌어야되고저는전향적으로5대5까지도늘려야된다고생각합니다."윤의원은"범야권192석인데이렇게한가할수있냐"며절박함을보였습니다.[윤상현/국민의힘의원]"지금이야말로당원분들이우리당지도부,국회의원,우리핵심에있는사람들폭파시켜야될때입니다.호되게질책하고호되게질문하고호되게몰아세워야하는시기다."세사람모두조기전당대회대신,총선백서를쓰며반성부터해야한다고입을모았습니다.채널A뉴스이현재입니다.영상취재:김기태김찬우영상편집:김태균이현재기자[email protected]©채널A.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앵커]윤석열대통령을만난홍준표대구시장이새총리후보에김한길국민통합위원장을,비서실장에는장제원의원을추천한것으로전해졌습니다.인선에난항을겪고있는윤대통령의선택이주목되는가운데대통령지지율은큰폭으로하락한것으로나타났습니다.권남기기자입니다.[기자]윤석열대통령이지난16일홍준표대구시장과비공개만찬회동을한사실이뒤늦게알려졌습니다.이자리에서홍시장은새비서실장에친윤핵심장제원의원을,국무총리엔김한길국민통합위원장을추천했습니다.윤대통령의대답은전해지지않았지만,최근장의원이유력한비서실장후보로거론되는것과무관치않을거란해석이나왔습니다.대선캠프때부터윤대통령과함께해국정철학이해도가높고직언할수있는인물로꼽히지만여당중진들의반응은엇갈린것으로전해집니다.장의원도생각이없다며선을그었는데,윤대통령의고심은계속되는분위기입니다.총선이후일주일동안원희룡전장관부터김한길위원장,정진석의원,이정현전의원,양정철전민주연구원장까지여야를오가며비서실장후보가입에오르내리는상황.여권에선시간이갈수록혼란이커지는만큼하루빨리인적쇄신을매듭지어야한단지적이이어집니다.이르면이번주안에발표가날거란관측속에총선이후윤대통령의지지율은가장큰폭으로하락한것으로나타났습니다.전국지표조사,NBS기준으로윤대통령국정운영에대한긍정평가는27%로취임이후최저치를기록했습니다.직전조사인2주전보다11%p떨어졌는데,이역시NBS조사기준으로직전조사대비최대하락폭입니다.결국,빠른쇄신이국정동력을끌어올릴수있는사실상유일한카드라는위기감이커지는가운데,윤대통령은비서실장임명뒤이어질수석비서관인사등을통해특히정무기능의위상과체급을더높이려는것으로전해졌습니다.여당은물론거대야권과의소통에무게를두겠다는의도로풀이됩니다.윤대통령은이와함께이르면이번달말부터일주일에한번씩민생토론회를재개할방침입니다.여당의총선참패와지지율급락으로국정동력이회복되기는당분간쉽지않을전망입니다.윤대통령이어떤인사와쇄신으로돌파구를마련할수있을지주목됩니다.YTN권남기입니다.촬영기자;곽영주이규영상편집;정치윤그래픽;김효진온라인고지사항○조사·의뢰기관: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조사기간:2024년4월15일~4월17일(3일간)○표본오차:±3.1%포인트(95%신뢰수준)○조사대상:전국만18세이상1,004명○조사방법:휴대전화가상번호(100%)이용전화면접조사○전체질문지등자세한내용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전국지표조사,NBS홈페이지를참조YTN권남기([email protected])※'당신의제보가뉴스가됩니다'[카카오톡]YTN검색해채널추가[전화]02-398-8585[메일][email protected][저작권자(c)YTN무단전재,재배포및AI데이터활용금지]Copyright©YT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팝에포크장애를뛰어넘은뮤지션들오른팔드러머-릭앨런교통사고로잃은왼팔대신왼발이특별한연주2년만에화려한컴백왼팔피아니스트-비트켄슈타인1차대전서총탄맞아수용소에서목판연습테크닉으로한계극복청각장애인아이돌-빅오션장애인의날첫데뷔AI로음정·박자보완수어·수화로도노래록밴드데프레퍼드의외팔이드러머릭앨런프랑스어로‘벨에포크(LaBellepoque)’는아름다운시절이다.대체로1880년부터1차세계대전이발발한1914년까지다.벨에포크에서착안한‘팝에포크’는필자가지어낸신조어다.팝(popmusic),즉대중음악의벨에포크라면비틀스의1960년대를,레드제플린의1970년대를,마이클잭슨의1980년대를떠올릴수도있다.다른이는너바나의1990년대,뉴진스의2020년대를꼽을지도.당신의팝에포크는언제인가.베토벤의1800년대,말러의1900년대라고해도좋다.팝에포크의팝은팝뮤직뿐아니라내귀를‘펑!(pop!)’뚫어준환희와충격의아름다운청각시대를가리키니까.팝에포크는매번‘당신(또는그들)의팝에포크는언제인가요’라는질문으로시작하리라.그리고첫회주인공은장애인이다.4월20일은장애인의날이다.환희와충격의아름다운청각시대1984년12월31일오후,영국셰필드외곽의자동차전용도로.릭앨런은여자친구와스포츠카를타고드라이브를즐기고있었다.즐거움도잠시.앞차를추월하려고속력을높인순간차는그만통제력을잃고커브길의돌담을들이받은뒤차도밖으로이탈한다.차체밖으로튕겨나간앨런은그치명적사고에서천운으로목숨은건졌지만왼팔을잃었다.앨런의삶은그때까지만해도커리어의정점을향해우상향하고있었다.그가몸담은록밴드데프레퍼드의일원으로서….앨런은드러머였다.사고직후,그는‘모든게끝났다’고생각했다.드러머에게한팔이없다는것은도저히극복할수없는장애라고생각했기때문이다.친구들은없는길이라면만들어질주해보기로했다.앨런만을위한아주특별한드럼세트를만들어보기로….1980년대중반당시로선최첨단이던전자북,즉트리거(trigger)기술을활용했다.왼팔은왼발이대신하게했다.왼발앞에네개의페달을배치해팔의역할을발이해내도록했다.실낱같은재기의가능성을찾은앨런은화려한아레나와스타디움무대를뒤로하고자신의작은집에틀어박혔다.낯선새친구,일렉트로닉드럼세트와씨름을시작했다.1986년8월5일.드디어디데이가왔다.영국레스터셔도닝턴의벌판에서열린초대형야외음악축제‘몬스터스오브록’페스티벌.이날출연진인오지오즈번,스콜피언스의멤버들이백스테이지대기실로앨런을찾아와힘찬응원메시지를전했다.그래도앨런의긴장은풀리지않았다.보컬조엘리엇과어깨를걸고위스키몇모금나눠마신뒤에야드넓은무대를향해뛰어나갈수있었다.첫곡은하필3집수록곡‘Stagefright(무대공포증)’.한팔과두다리로연주되는천둥같은드럼소리가레스터셔의벌판을가르며울려퍼졌다.팔다리를휘두르는앨런의눈에선자신도모르게닭똥같은눈물이떨어졌다.피아니스트비트겐슈타인“내겐왼손,다섯손가락남아있다”왼팔피아니스트파울비트켄슈타인앨런의왼팔은파울비트겐슈타인(1887~1961)의오른손을떠오르게한다.철학자루트비히비트겐슈타인의형이기도한파울은1913년까지는잘나갔다.1890년대세계최고부호로꼽히던오스트리아기업인이자예술애호가카를비트겐슈타인이부친.그덕에어려서부터집에드나들던특급손님들과자연스레어울렸다.‘부모님친구’들과나란히피아노연주를했던것이다.그어른친구들이브람스,말러,리하르트슈트라우스등이다.그러나바로이듬해파울에게,그리고전세계인에게비극이찾아왔다.벨에포크를끝장낸1차세계대전(1914~1918)의발발이다.입대영장을받은파울은최전선에투입됐고1914년늦여름,오스트리아북부의갈리시아에서러시아군과맞선다.20일간무려53만명의사상자를낸피비린내나는전투.그한가운데서파울은오른쪽어깨바로밑에총탄을맞고만다.설상가상러시아군에사로잡혀시베리아의포로수용소로끌려갔다.오른팔을잃은상태로러시아의병상에서깨어난그는좌절하지않았다.수용소마당에굴러다니는나무판자를주워피아노건반을그려넣었다.왼손의다섯손가락으로두드리며되뇌었다.‘내겐아직왼손이있다.다섯개의손가락이남아있다.’포로교환으로생환한뒤그는다시피아니스트로살기로한다.기존작품을왼손만으로칠수있게손수편곡했다.한손의초인적기량과페달테크닉을결합해불가능해보이는가능성에도전했다.유명작곡가들에게왼손을위한신곡작곡도의뢰했다.슈트라우스,브리튼,프로코피예프,코른골트같은명장들이기꺼이파울에게왼손피아노곡을헌정했다.그가운데가장유명한곡이바로라벨의‘왼손을위한피아노협주곡’이다.지난3월9일윤한결지휘,장에프랑바부제협연으로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선보인그작품이다.3월31일에는통영국제음악제에서도연주됐다.장애도음악굴복시킬수없어1980년대의릭앨런,1910년대의파울비트겐슈타인.두편의인간승리이야기는우리에게무엇을시사하는가.두사람이핸디캡을극복한데는각각첨단기술과작곡가의역량이큰역할을했다.그러나개인의피나는노력이없었다면?이모든사건은일어나지도않았을것이다.극복의스토리가아니라실패의이야기가돼역사속에영영묻혀버렸을지도.지금은다양한피아니스트가즐겨도전하는레퍼토리가된라벨의‘왼손을위한피아노협주곡’도애당초태어나지못했을것이다.청각장애인아이돌그룹‘빅오션’2024년4월20일,올해장애인의날에또다른입지전적스토리가우리를기다리고있다.세계최초의청각장애인아이돌그룹‘빅오션’이이날데뷔한다.김지석,박현진,이찬연의3인조다.데뷔싱글‘빛’은H.O.T.의동명곡을리메이크한노래.안무와함께한국어수어(KSL),영어수어(ASL),국제수화(ISL)로도노래를표현한다.‘앞으로열릴당신의날들을/환하게비춰줄수있는/빛이되고싶어/이제고개를들어요/눈부신빛을바라봐요.’‘빛’의가사처럼멤버들은실제로빛의도움도받았다.노래녹음과정에서첨단‘빛메트로놈’을활용해낮은청력의한계를극복했다는게소속사측설명이다.청각장애인들의난제인음정과가창력도AI음성기술로보완했다고.그날베일을벗을퍼포먼스와노래는어떨지,그룹이름처럼지구상누구든K팝아이돌이될수있다는커다란가능성의대양을그들이활짝열어젖힐지벌써부터기대된다.기술의발달은음악을하고싶어도하지못했던이들을위한팝에포크를현재와미래에있게할것이다.굴하지않는이앞에서는무엇도장애가되지않는다.그무엇도음악을굴복시킬수없다.임희윤음악평론가Copyright©한국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아리아아모레도니체티오페라'사랑의묘약'의명곡하프가깔리고플루트가화려한전주은은한바순선율들으면묘한마법빠져바순은순진무구한네모리노의모습구슬픈사랑의찬가에가슴이적셔온다네모리노역에‘루치아노파바로티’(오른쪽)와아디나역에소프라노‘유디트블레겐’모습.수많은오페라아리아중에서각인효과가뛰어난제목셋을고른다면?‘그대의찬손’과‘별은빛나건만’,그리고‘남몰래흘리는눈물’이아닐까.‘그대의찬손’은푸치니의‘라보엠’1막에,역시푸치니곡‘별은빛나건만’은오페라토스카막판에나온다.그리고오늘의노래‘남몰래흘리는눈물(UnaFurtivaLagrima)’.도니체티(GaetanoDonizetti·1797~1848·伊)가만든오페라‘사랑의묘약/L’elisirD’amore’을관통하는명곡(名曲)이다.이아리아를둘러싼일반대중의스펙트럼은크게셋일것이다.제목만알거나들어본부류,첫소절‘우나푸르티바라그리마’와곡조를대충이라도아는축,그리고제목·악곡·배경을모두꿰차고있는실력자들.당신이만약이순간까지앞의둘에속한다면오늘이야말로무지(無知)의갑옷을벗을수있는절호의찬스다.우선전주(前奏)가기가막히다.바순이분위기를잡으며하프가은은히깔린다.플루트가화려하고,오보가정감있고,클라리넷이변화무쌍하다면바순은질박·단순하다.악단에서도앞줄왼쪽이플루트,오른쪽이오보.뒷줄은좌(左)가클라리넷,우(右)가바순아니던가.마이너가분명한그바순선율을듣노라면묘한마법에끌리며가슴속이적셔온다.바순은바로주인공네모리노의모습이다.네모리노는누구인가?1970~1980년대만하더라도이땅의웬만한동네에는소위‘바보’라불리는친구가하나둘씩꼭있었다.칠복이·삼룡이·만득이등등.순진무구한영혼들!이들은착했으나자신의주제를모르는,곧자기객관화설정과구동이안되는공통점이있었다.네모리노가그랬다.200년전스페인어느시골마을.빼어난미모에집안도좋은아디나는선망의대상.청년소작농네모리노는언감생심그녀를사모한다.어느날가짜약장수,둘카마라가나타나한모금마시기만하면서로사랑에빠진다는‘사랑의묘약’을파는데,여기매달린다.해법은묘한데서풀린다.대처에살던삼촌이막대한유산을네모리노에게물려준것.금상첨화라했던가?아디나는네모리노가군인이되면주는지원금으로약을사기위해입대하기로했다는소식을듣고감격한다.이때절로눈가에이슬이맺히는데그모습을보고네모리노가부르는노래가‘남몰래흘리는눈물’이다.“그녀가자기도모르게눈물을흘려요/나를사랑하는게느껴져요/나만큼이나그녀도가슴이떨리나봐요/그녀의숨결이나의호흡과하나가되고있어요/아,그녀가나를사랑하다니/나는이제죽어도좋아요”.구슬픈사랑의찬가!역설의미학이다.강성곤음악칼럼니스트·전KBS아나운서Copyright©한국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호주원주민의'뿌리'간직한점묘작가대니얼보이드홍콩대형쇼핑몰을예술무대로천장·창문메우고바닥엔점박이거울내작품은관객과의상호작용으로존재감원주민의정체성녹여내역사를바라보는방식은일방적이어선안돼단순한표현기법으로다양한해석이끌어냈듯외면당한'약자의시선'을작품통해복원대니얼보이드는다양한관점으로세상을봐달라고그림을통해호소한다.‘오스트레일리아를발견한영국의위대한탐험가.’제임스쿡이라는이름을가진인물을검색하면나오는설명이다.쿡은호주와뉴질랜드를처음발견한인물로영국해군역사상가장존경받는탐험가로꼽힌다.호주에는그의이름을그대로딴대학교까지존재할정도다.모두가쿡의새영토발견에주목할때그뒤에숨은다른얼굴들에눈길을준작가가있다.호주시드니에작업실을둔작가대니얼보이드가그주인공이다.그는쿡의업적대신영국의침략을받고터전을뺏긴호주원주민들의이야기를그린다.보이드자신이호주원주민이라는뿌리를가졌기때문이기도하다.이미한국에서세번의개인전을선보인보이드는바탕에다양한형태의점을찍는그만의점묘기법으로관람객들에게잘알려졌다.점하나하나를‘세상을보는렌즈’라고칭하며다양한관점으로세상을봐달라고그림을통해호소한다.지배자와강자의일방적시선으로기록된역사를점을찍으며재해석함으로써잊힌기록에숨을불어넣는다.홍콩대형쇼핑몰인퍼시픽플레이스로비에전시된대형설치작.그는지난달21일부터홍콩금융가한복판에‘렌즈’를삽입했다.그는지난달말열린아트바젤홍콩의인카운터스섹션에참가해홍콩랜드마크쇼핑몰중하나인퍼시픽플레이스에서자신의작품을선보였다.인카운터스는아트바젤홍콩이세계무대에서활약하는작가를선정해그들의대형설치작을선보이는프로그램.보이드는창문철판설치작뿐만아니라건물천장과바닥에도모두작품을배치해쇼핑몰을자신의예술무대로탈바꿈했다.퍼시픽플레이스2층창문은홍콩아트위크내내그의구멍뚫린철판작품으로가려져있었다.쇼핑몰을찾은사람들은오직이구멍사이로만창문밖을내다볼수있었다.보이드는올해선정된작가중유일하게컨벤션센터내부가아니라도심에서작품을선보인작가가됐다.그의작품이설치돼있던지난달말홍콩에서그를만났다.그는자신의작품처럼고요하고또신중하게답했다.“전시장을벗어나대형쇼핑몰에서작품을선보이는게즐거워요.공개된장소에서의무작위적만남은여전히설레는일입니다.내작업은사람들과의상호작용을통해서존재감을만드는데,전시회에오지않을사람들도자연스럽게만날수있어흥분되는일이지요.”그는이번작품을만들며바닥에도‘점박이거울’을깔았다.지나가는관객들에게작품을밟고점속거울에비친스스로를올려다볼수있게했다.실제로수많은관객이“여기를밟아도되냐”고질문하며작품위로올라섰다.“바닥에보이는거울무대같은경우사람들과의상호작용으로완성되는작품입니다.호주브리즈번,독일베를린에전시했던작업이지만어떤관객이밟고스스로를비춰보느냐에따라아예다른작품이되죠.”이번홍콩전시에서2층창문을가려놓은의미에관해물었다.그는“관객들로하여금한눈에바깥을보는게아니라당연히보던풍경을다각도로볼수있도록했다”며“작품을통해어떻게세상을다르게볼수있는가에집중하는작업물”이라고말했다.볼록한형태의입체점묘법을활용한독창적인회화작품.국내관람객에게보이드는‘까만바탕에수많은점을찍는작가’로친숙하다.이번홍콩에나온작품도수많은점으로이뤄졌다.그는이전부터‘수많은점은세상을보는렌즈’라는표현을썼다.보이드가이점찍기작업을시작한계기는뭘까.그는“나는나의작업이그냥벽에걸려있기를원치않는다”며“관람객들이내작품에참여하며작업을활성화해주길원한다”고했다.점을렌즈로활용한이유에는그가가진아픈식민지역사라는배경이있다.보이드는“식민지역사를품고살아가는호주원주민인나는서양적관점에의해너무많은역사가단순화되는과정을봐왔다”며“사실역사는절대단순한게아니지않나”라고되물었다.말을멈추고한참고민하던그는“세상그어떤것도단순하게정의내려질수없다는사실을알려주고싶어서점이라는렌즈를찍기시작했다”며“특정한경험이일률적으로정의되는것이아니라사람마다내작품을보고다양한생각을하길원한다”고말했다.보이드는‘호주원주민’이라는뿌리에기반한작업물을계속내놓고있다.이번홍콩에나온작품‘도안’은그제목부터호주원주민의언어를차용해지었다.그는“나의민족은영국식민화과정을통해모든문화가규정당한역사가있다”며“그래서더욱이번작품은세계에내역사를드러내기위해‘내언어’로제목을지었다”고그이유를설명했다.한명의작가가수년간동일한주제,비슷한기법을고집하는것은드문일.보이드가더욱주목받는이유는거기에있다.그는이작업을놓지못하는이유를한마디로설명했다.‘단순함을통한복합성.’그는“점을찍는표현기법은얼핏단순해보일수있지만그의미는그렇지않다”며“내작품은한편의시처럼단순한기법뒤에다양한의미가있다.마치3분의짧은노래가듣는사람마다다양한느낌을주는것과같다”고말했다.보이드는자신의작품이특정한의미로해석되는것을가장두려워한다고했다.그는“내작품을한가지의미로해석해달라는것은서양적관점으로재편된역사와다를것이없다”며“의미라는건정해진것이아니며모든사람에게내작품의의미를해석할자유를주고싶다”고말했다.그가만들어내는‘식민지역사의아픔’을담은작품은2024년현재홍콩이겪고있는사회적상황과닮아있기도하다.보이드는“우선내작업은인간의경험을담은작업이기때문에설치된국가상황과연결될수밖에없다”며“내작업이홍콩의상황과직접연결됐다고는할수없지만결국엔거울로된무대를밟으며관람객들이이나라의상황,내상황을돌아볼수밖에없을것”이라고말했다.홍콩아트위크이후행보에대해그는“공개할수없는재미있는일을하고있다”며“스튜디오에서실험하며나를데려다주는곳으로갈것”이라고웃었다.마지막인사를나누며일어난그는들고온가방을고쳐맸다.굵은실이얼기설기엮인크로스백.탐내는눈빛을읽기라도한듯그는“이가방도호주원주민전통방식으로만든가방”이라고했다.그에게‘뿌리’는작업의원동력이자삶에서뗄수없는거대한축이었다.최지희기자[email protected]©한국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3선이상’관행깨고재선의원도전“檢개혁등끌려다니는방식안돼마지막기회…이번에도못하면끝여의도문법탈피,제대로싸워야”더불어민주당민형배의원이18일“민주당의원내대표에게가장중요한것은전투력”이라며차기원내대표선거에출마하겠다는뜻을밝혔다.“검찰독재정권과여당에맞서제대로싸울수있는,끌려다니던방식이아니라끌고다니는방식으로(당의기조를)바꿔야한다”고강조하면서다.통상3선이상이맡는원내대표를22대국회에서는재선급의원이도전해개혁을주도해야한다는‘재선대안론’이일각에서제기되는와중에나온사실상의첫출사표다.앞서당내에서는최다선인6선의원뿐아니라5선그룹도국회의장후보군으로거론되며‘5선대안론’이제기된바있는데비슷한흐름이다.더불어민주당민형배의원이17일광주시청에서열린22대총선당선자정책간담회에서인사말을하고있다.뉴시스4·10총선승리로광주지역유일의재선의원이된민의원은이날세계일보와전화인터뷰에서“지금보기에황당한게,‘(원내대표를)4선이두번하고,3선이두번하자’는논의가있다.정신못차렸다”며“지난번180석얻었을때개혁조치를아무것도못하고질질끌려다니더니이번에도그러겠다는것인가”라고지적했다.민의원은법개정을통한검경수사권조정을윤석열정부가시행령으로‘회귀’시켰다고비판하며“그때우리전투력이꽝이었던것아닌가.정치는저쪽에서정상적으로나올때하는이야기다”라고했다.그러면서“저쪽(정부·여당)이폭력적인데,탱크로밀고들어오는데여기서신호등으로깜빡깜빡하면서제어하려했다”고기존원내지도부를비판했다.민의원은“이번총선결과는(유권자가)민주당에마지막기회를준것”이라며“여기서못하면영원히끝이다.앞으로1년간국회운영을민주당이잘못하면개혁도안되고,다시정권도못찾아올것”이라고했다.평소‘노선투쟁’의중요성을강조하는민의원은거듭‘전투력’을강조하며“이전의여의도정치문법과같은방식을이어가자는건용납할수없다.그런분은국회의원도,원내대표도,국회의장도해선안된다”고했다.이번총선민심은“민주당이잘했다는게아니다.(여권이)하도엉망이니제어하라고힘을준것”이라고봤다.민의원은“(차기원내대표는)개혁의지가선명해야한다.미래를개척해나갈용기가있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민의원은“김대중전대통령은‘정치인들이국민보다반발짝나서서이끌고가라’고했다.요즘제가하는말은‘반걸음뒤에가라’는것”이라며“이재명대표가말했듯정치는정치인이하는것같지만결국국민이하는것이다”라고말했다.그러면서“자기가앞장서는게아니라의원들의총의가,당원들의총의가어디에있는가를보고그것에맞춰뒷받침하는쪽으로가는리더십이필요하다”고했다.민의원은“자리욕심을내는사람들은(원내대표를)하면안된다”며“제가자리욕심이있었으면(일명검수완박법처리당시)탈당을했겠나”라고말했다.배민영기자[email protected]©세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앵커]민주당친명의원과당선자들이수원지검으로몰려갔습니다.이재명대표를잡기위해이화영전경기부자시의진술을검찰이허위조작하려했다고요.이대표사법리스크와직결되는사안이라민감하게반응하고있습니다.전민영기자입니다.[기자][현장음]"법무부는연어술파티진술조작의혹의진상을철저히밝혀라!밝혀라!밝혀라!"민주당친명계좌장정성호의원부터김준혁,양문석,김동아당선인까지친명계가모두모여수원지검과수원구치소,대검찰청을잇달아항의방문했습니다."검찰청에서술마시며회유당했다"는이화영전경기도평화부지사의발언을근거로이재명대표연루의혹이있는쌍방울대북송금수사에문제를제기한겁니다.[박찬대/더불어민주당의원]"정치검찰이야당대표를탄압하고그야말로죽이기위해서'없는죄'를만들려고한수사농단이자중대범죄의혹이있는매우중대한사안입니다."수원구치소에서는진입을막는교도관들과실랑이도벌어졌습니다.[장경태/더불어민주당의원]"지시한대로따르시는거죠?그러니까개인판단아니냐고묻는거잖아요!지시받고하신거죠?누구지시받으셨냐고요!"[현장음]"물러나라!물러나라"20여분간의대치끝에교도소장과면담한의원들은이화영전부지사가주장한술자리관련자료제출을요구했습니다.이전부지사1심선고는오는6월로,재판결과에따라검찰이이재명대표를기소할가능성이있습니다.친명계가이에맞서검찰을상대로총공세를펴고있는겁니다.채널A뉴스전민영입니다.영상취재:김찬우정기섭영상편집:김지균전민영기자[email protected]©채널A.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동물보호단체"특정회사사료문제"농식품부,사료수거해분석의뢰이르면19일중중간결과나올듯게티이미지뱅크"퇴근하면무조건달려오고궁디팡팡도제가팔이아파서멈출정도로그냥개냥이였거든요.근데갑자기다리를절고계속누워있더니...그제무지개다리를건넜어요.카페보고알았어요.그게사료때문이라는걸."김희진(32)씨는5년간키우던반려묘'송이'를최근떠나보냈다.송이역시문제가된사료를먹었다.김씨는"유기농제품이라집사들이많이선택하는사료였는데,설마사료가문제라고나오면송이한테너무미안할것같다"고말했다.최근집고양이들이다리를절다가무기력하게죽는사건이이어지고있다.특정사료를먹은고양이들이아팠다는동물보호단체주장이제기되자정부가사료검사에나섰고,이르면19일검사결과가나올전망이다.18일농림축산식품부에따르면,정부는최근문제가된제조사의사료를수거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서분석하고있다고밝혔다.농식품부관계자는"사료를수거해검사하고있는데,양이많다보니시간이걸리고있다"며"이르면내일결과가나오는대로중간결과형식으로라도발표할것"이라고말했다.사단법인묘연과동물보호단체라이프는반려묘들이특정제조사에서만든고양이사료를먹고아팠다고문제를제기했다.이들단체는"사망하거나급성질환을앓는반려묘들의공통된특징은특정제조원에서2024년1월부터4월까지생산된고양이사료를급여하고있었다는것"이라며"이중일부제조원은상호만달리하고제조공장의주소지는동일한곳으로확인됐다"고밝혔다.시중에유통중인국산사료가원인일수있다는주장이제기되면서정부는해당사료를수거해조사했다.다만수의사회는"아직원인이무엇인지추측할수없는단계"라고말했다.문제의제조회사로지목된A사는본보통화에서"회사차원에서도성분검사를의뢰했다"며"가열공정을거치기때문에원충성질병의원인인충란(알)이나올수가없고위생에자신이있다"고주장했다.세종=조소진기자[email protected]©한국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6개거점국립대총장,정부에제안…증원규모1천명대로줄어들수도증원앞장선총장들입장선회…의대학사파행·교육의질우려'부담'끝보이지않는의정갈등(서울=연합뉴스)신현우기자=정부의의대증원추진에반발한전공의들이병원을떠난지60일째인18일서울시내한대학병원에서의료진이이동하고있다[email protected](세종=연합뉴스)김수현기자=6개비수도권국립대총장들이2025학년도대입에서증원된의과대학정원을학교상황에따라절반까지줄여서모집할수있게해달라고건의하고나서정부가이를받아들일지주목된다.정부가대학들의건의사항을검토하겠다고밝힌가운데건의가받아들여질경우증원규모가당초2천명에서1천명수준으로쪼그라들가능성도있어주목된다.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등6개국립대총장은18일건의문을내고"2025학년도대학입학전형의경우,대학별로자체여건을고려해증원된의과대학정원의50%에서100%범위내에서자율적으로신입생을모집할수있도록필요한조치를취해줄것을건의한다"고밝혔다.앞서정부는2025학년도의대정원을2천명확대하기로하고,지난달20일증원분에대한대학별배분을마쳤다.이에따라비수도권거점국립대9곳가운데경상국립대(현입학정원76명),전남대(125명),경북대(110명),충남대(110명),부산대(125명),전북대(142명),충북대(49명)등7곳은정원이200명으로늘어나게됐다.강원대(49명)는132명으로,제주대(40명)는100명으로증가하게됐다.국립대총장들은2천명증원에대한학생들의반발로집단유급이현실화할수있다는우려가커지는가운데,무리한증원으로의학교육의질이하락할수있다는지적을받아들여이런'중재안'을내놓은것으로보인다..정부가제안을받아들인다면내년의대증원규모는당초계획대로최대2천명이될수도있고,증원된모든대학이일제히50%로줄여서모집할경우1천명까지줄어들수도있다.이런제안은의대학장이나의대교수들이아닌총장명의로이뤄졌다는점에서눈길을끈다.총장들과대학본부측은그동안각대학의의대증원을주도해왔다.의대학장과교수들의반대에도대학본부측은학교의위상이나의대교육의효율성등을고려해증원이필요하다는입장이었다.지난15일서울소재한대학교의과대학열람실이텅비어있다.[연합뉴스자료사진.재판매및DB금지]그러나의대정원증원과관련한의정갈등이해결의실마리를찾지못한채의대학사파행이장기화하자대학본부측도결국부담을느낀것으로보인다.의대생들은정원증원정책에반발하며2월중순부터집단휴학계를제출하고수업을거부해왔고,의대들은학생들의집단유급을피하기위해2월에해야했던개강을계속해서미뤄왔다.대부분의대학칙상수업일수의3분의1또는4분의1이상결석하면F학점을주고,한과목이라도F학점을받으면유급처리되기때문이다.그러나4월이되면서각의대는수업을더이상미룰수없는처지가됐다.고등교육법상1년수업시수30주를확보하기위해선늦어도이달말까지는수업을재개해야했기때문이다.의대생들을설득하지못한채개강하면서의대생들의집단유급위기는오히려더욱고조됐다.개강한상태에서의대생들이수업을거부하면결국출석일수가부족해유급이될수있기때문이다.대부분의대는집단유급을막기위해비대면수업을하고,일부대학은수업동영상을시청하기만해도출석을인정하는방식으로'편법'을쓰는것으로알려졌다.그러나이같은방침에대해대학본부내부에서도회의적인반응이적지않았던것으로알려졌다.2천명증원을밀어붙이다가정작재학생들의의학교육을제대로하지못하고있다는비판에서벗어날수없어졌기때문이다.[그래픽]전국의대증원배분현황(서울=연합뉴스)원형민기자=이주호부총리겸교육부장관은2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학년도의과대학학생정원대학별배정결과'를발표했다[email protected]페이스북tuney.kr/LeYN1트위터@yonhap_graphics지나친규모의의대증원으로의학교육의질을담보할수없으리라는비판역시대학본부측엔부담으로작용한것으로보인다.정부계획대로증원하면서울지역의대를제외한32개의대의정원은대학별로1.4∼4.1배늘어나게된다.특히비수도권거점국립대의대의정원은200명으로일제히늘어나지만,교육여건을제대로고려하지못했다는지적이제기됐다.현정원대비3∼4배증원된의대의경우강의실은물론교원도제대로확보하지못해의학교육이하락할것이란우려가컸다.의료계일각에서는"오전,오후,야간반의대를하자는것이냐"는자조섞인비판이나오기도했다.정부는일단관계부처간협의를해보겠다며여지를남긴상태다.다만시간상여유는많지않다.올해이미대입레이스가시작됐고,각대학은이달말까지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증원된정원을반영해대입모집요강변경심의신청을해야한다.대교협심의를받은뒤다음달말까지는모집요강을발표해야한다.교육부관계자는"보건복지부와긴밀히협의해신속히입장을정리하겠다"고밝혔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