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尹·이시바, "北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

이기사는언론사에의해수정되어본문과댓글내용이다를수있습니다.두번째정상회담...셔틀외교지속한미일협력체계발전에협력약속윤석열대통령과이시바시게루일본총리가16일(현지시간)페루리마의한호텔에서열린정상회담전기념촬영을하고있다.연합뉴스윤석열대통령과이시바시게루일본총리가한달여만에다시정상회담을갖고북한의러시아파병등군사협력에심각한우려를공유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참석을위해페루리마를방문중인윤석열대통령은16일(현지시간)라마시내의한호텔에서이시바시게루일본총리와두번째정상회담을가졌다.윤대통령은모두발언에서"지난달라오스에서총리님을자주뵙고싶다고말씀드렸는데이렇게한달만에다시만나게돼기쁘다"고인사했다.윤대통령과이시바총리는지난달10일라오스에서열린아세안정상회의에서첫정상회담을가졌다.이시바총리취임후9일만이었다.윤대통령은이어"첫회담이후러시아와북한간군사협력이북한군파병으로이어지는등역내및세계정세가급박하게돌아가고있다"며"한일간의긴밀한공조가그어느때보다도중요한이시점에총리님과의만남은의미가남다르다"고밝혔다.이시바총리도"짧은기간에두번째로만나뵙게돼대단히기쁘다"며"이것이일한관계가원래있어야할모습이라고생각하며,이런관계를앞으로도강화해나가고싶다"고말했다.이시바총리는"내년에는국교정상화60주년을맞이한다"며"윤대통령님과저사이에서양국관계를미래를향해더적합한것으로만들어가길희망한다"고강조했다.이어"최근의북한등을포함해우리를둘러싼엄중한안전보장상황을감안해일한간협력을지속적으로강화해나가는것은중요한과제"라고덧붙였다.양국정상은회담에서한일관계전반에대해50분간솔직한의견을교환했다고대통령실은전했다.두정상은한미일협력의중요성을확인하고북한등지역정세에대해서도의견을교환했다.특히북한의핵·미사일과러시아에대한북한의파병등북러군사협력에대한심각한우려를표하면서북한문제에있어한일양국간긴밀한공조를유지하기로했다.그동안한일간지속했던셔틀외교도계속하기로했다.미국의새로운정부출범과관련,윤대통령과이시바총리는한미일협력체계를계속발전시키는데협력하기로했다.한편윤대통령은전날APEC정상회의에참석한이시바총리,조바이든미국대통령과한미일정상회의도갖고3국협력체계를재확인했다.김동식기자[email protected]©경기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11-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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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대도시의 생존법’…나혼산族, 아파트 나와 빌라 살고 앱테크로 돈모은다 [KB 1인가구 보고서]

25~59세1인가구,연립·다세대주택거주38.4%54.8%가앱테크…2030세대이용↑10명중7명혼자사는삶‘만족’‘3대걱정거리’경제적안정·외로움·건강[챗GPT를사용해제작함][헤럴드경제=정호원기자]2년새대도시에서혼자사는‘나혼산족’의모습이달라졌다.아파트보다연립다세대주택을선택하는경우가늘어났고,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로돈을버는사람도2배가까이늘어났다.KB경영연구소가11일발표한‘2024한국1인가구보고서’에따르면‘연립및다세대주택’에거주한다고답한20대~59세남녀1인가구는38.4%로가장많았고,아파트(30.7%)와오피스텔(22.2%)이뒤를이었다.2022년조사에서가장높은거주율을차지했던아파트(36.2%)는5.5%포인트(p)감소하고,연립및다세대주택‘은3.1%p증가하면서역전현상이나타났다.본업과부업을병행하는1인가구중에서‘앱테크’를택한사람도2년새2배가까이늘어났다.올해는절반이넘는1인가구가부업을한다(54.8%)고답했다.이는2022년(42.0%)에비해12.8%p증가한수치다.부업활동중인1인가구중42.1%가‘앱테크’를택했는데,2년전(22.2%)보다19.9%p로크게늘어난점과20대와30대를중심으로이용률이높아진점이두드러졌다.1인가구10명중7명은혼자사는삶이전반적으로‘만족스럽다’(71.2%)고답했다.2년전(68.2%)에비해소폭상승한수치다.특히여가생활만족도가75.3%로2022년대비6.1%p증가하며높은상승률을기록했다.그외경제력(+0.4%p),공간ㆍ환경(+3.6%p),인간관계(+3.0%p)에서도만족도가상승했다.코로나19가잠잠해진2023년이후해외여행을다녀온사람도35.1%에달했다.‘올해계획이있거나고민하고있다’는응답도52.0%였다.이들은1인가구예상경비로‘100만원~200만원미만’(44.2%)를꼽기도했다.혼자살기때문에걱정되는것들로는‘경제적안정’(22.8%),‘외로움’(18.1%),‘건강’(17.0%)이꼽혔다.2년전‘외로움’(19.6%)이가장많고그뒤로‘경제적안정’(19.1%).‘건강’(16.7%)순으로나타난것과는달라졌다.올해는‘경제적안정’이걱정된다고답한1인가구가3.7%p증가하며최대걱정거리로나타났는데,고물가로생활비부담을느끼는1인가구가증가했기때문으로분석된다.해당보고서는지난2월19일부터19일간혼자거주하며독립적인경제활동을하는25~59세1인가구2,000명을대상으로실시한설문조사와표적집단심층면접(FGD)결과를토대로작성됐다.Copyright©헤럴드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11-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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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트럼프, ‘기후 위기 부정’ 석유업체 경영자 에너지장관 지명

크리스라이트미국에너지장관지명자.링크트인캡처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당선자는16일(현지시각)석유회사경영자이자기후변화대응반대론자인크리스라이트를에너지장관으로지명했다.트럼프는성명에서“크리스는에너지장관으로서핵심지도자가되고,혁신을이끌고,관료적형식주의를근절하고,‘미국의번영과세계평화의황금기’로우리를이끌것”이라고했다.에너지부는에너지정책,원자력개발,핵무기프로그램등을담당하는부처다.크리스는콜로라도주석유생산업체인리버티에너지의최고경영자다.화석연료생산업체경영자가에너지부를이끌게하겠다는것은석유등화석연료생산을크게늘리고이분야규제를크게완화하겠다는트럼프의의지를반영한것으로풀이된다.트럼프는집권1기때도화석연료생산을적극지원했고,화석연료사용에따른기후변화를중국이미국제조업을약화시키려고퍼트리는헛소문으로치부했다.그는이런기조에따라조바이든행정부의‘인플레이션감축법’(IRA)등기후변화대응과청정에너지확대정책을무력화하겠다고공언하기도했다.에너지부는바이든행정부에서기후변화대응에너지정책분야에수십억달러를투자했다.하지만트럼프는취임직후파리기후변화협약탈퇴를선언하는등그반대의길을걸을것이라는예상이나오고있다.라이트도트럼프처럼‘기후위기부정론자’다.그는민주당쪽의기후변화대응을공산주의적정책이라고비난해왔다.지난해소셜미디어에올린동영상에서는“기후위기란것은없다”고했다.라이트는인준절차를통과하면내무장관지명자인더그버검현노스다코타주지사가이끌신설조직인국가에너지위원회구성원으로도참여하게된다.트럼프는전날버검이내무부와함께국가에너지위원회를이끌면서“미국의에너지지배”를위한투자확대와규제철폐를주도할것이라고밝혔다.한편트럼프는15일백악관대변인으로는대선캠프내신대변인을한캐롤라인레빗을지명했다.27살인레빗은미국역사상최연소백악관대변인이된다.그는트럼프1기행정부에서는백악관대변인보로활동했다.워싱턴/이본영특파원[email protected]©한겨레신문사AllRightsReserved.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24-11-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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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찬바람 부는 일요일… 강원 산지 눈 소식

가을비가내린16일2025학년도대입수시모집논술시험이열린서울종로구성균관대학교에서시험을마친수험생들이학교를빠져나오고있다.연합뉴스17일은전날부터이어진가을비로기온이큰폭으로떨어지고바람도강하게부는날씨가이어진다.강원산지엔눈이쌓이거나빙판길이생길수도있다.기상청은이날“북쪽에서내려오는찬공기영향으로기온이큰폭으로떨어지는가운데전국이대체로흐리다가오후부터차차맑아진다”고예보했다.이날아침최저기온은4~15도,낮최고기온은10~17도로전날보다5~10도가량떨어진기온을보인다.주요지역예상최고기온은서울10도,인천10도,수원10도,춘천12도,강릉14도,청주11도,대전12도,전주12도,광주12도,대구13도,부산16도,제주16도다.이날오후부터바람이강하게불어체감온도는더낮아질수있다.기압골의영향으로이날오전까지중부지역과전라권,경북서부내륙에는가끔비가내릴것으로예상된다.예상강수량은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5㎜안팎,강원내륙5~10㎜,제주최대10㎜다.강원·경북동해안·산지는비대신눈이내릴수있다.전국대부분지역에서바람이순간풍속초속15m내외로강하게불것으로예상된다.너울에의한높은물결이해안가나갯바위,방파제를넘는곳도있으니안전사고에유의해야한다.미세먼지는원활한대기확산으로전권역이‘좋음’수준을보일전망이다.옥기원기자[email protected]©한겨레신문사AllRightsReserved.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24-11-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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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김여정 "국경선·종심에 정치선동 삐라 떨어져…대가 치르게 될 것"

대북전단살포에반발…"인민분노하늘끝에닿아"종이전단과과자류,약품류등떨어진사진도공개[서울=뉴시스]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이지난10일평양에서열린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주재하며코로나19사태종식을선언했다고조선중앙TV가보도했다.김위원장의여동생인김여정노동당부부장은토론자로나서공개연설을통해남측에의해코로나19가북에유입됐다고주장하며강력한보복대응을검토하겠다고위협했다.(사진=조선중앙TV캡처)[email protected]*재판매및DB금지[서울=뉴시스]옥승욱기자=김여정북한노동당부부장이17일대북전단살포에반발하며대가를치르게될것이라고위협했다.김부부장은이날조선중앙통신을통해발표한담화에서"16일남쪽국경선부근의많은지역들과지어종심지역에까지한국쓰레기들이들이민각종정치선동삐라와물건짝들이떨어졌다"고밝혔다.이어"발견신고가제기된지역의안전보위기관들에서는해당구역을봉쇄하고수색과수거,처치작업을진행중에있다"며"우리의거듭되는경고를무시하고또다시반공화국정치모략선동물을살포하는도발을감행한한국놈들의치사스럽고저렬한행위를강력히규탄한다"고덧붙였다.김부부장은"깨끗이청소해놓은집뜨락에똥개도안물어갈더러운오물짝들을자꾸널려놓는행위에격분하지않을주인이어디있겠는가"라며"신성한우리의영토가오염되고있으며수많은노력이이오물들을처치하는데동원되지않으면안되게했다"고말했다.이어"인내에도한계가있는법이다.가장혐오스러운잡종개새끼들에대한우리인민의분노는하늘끝에닿았다"며"쓰레기들은대가를치르게될것"이라고위협했다.통신은이날김부부장의담화와함께10장의대북전단사진을공개했다.사진에는종이전단과과자박스,컵라면,약품류,종교전단등이떨어져있는모습이담겼다.☞공감언론뉴시스[email protected]©뉴시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11-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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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난 퇴근하고 집에서 투잡 뛴다"…N 잡러 1인가구 '무려'

1인가구절반은부업뛴다…2030"자취기간줄이고싶어"생활비부담이커지면서1인가구의부업이늘고여윳돈은줄어든것으로파악됐습니다.1인가구로사는기간을줄이고싶다는청년층은늘었습니다.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16일내놓은'2024년1인가구보고서'에따르면수도권·광역시에거주하고독립적경제활동중인25∼59세남녀1인가구2천명을온라인으로설문조사한결과,54.8%가'부수입활동을한다고답했습니다.2022년같은조사당시42.0%와비교하면부수입활동비율이2년사이12.8%p높아졌습니다.부업의배경으로는여유·비상자금마련(38.7%),시간적여유(18.7%),생활비부족(13.2%)등이꼽혔습니다.부업의종류로는애플리케이션을통해광고를시청하거나임무를수행하고보상을얻는이른바'앱테크'의비중이42.1%에이르렀습니다.이어소셜크리에이터·블로거(6.2%),서비스직아르바이트(3.8%)가뒤를이었습니다.생활비와대출상환의비중은2년전보다각2.1%p,1.8%p늘었고,저축비중에는변화가없었습니다.반대로여유자금비중은20.1%에서16.2%로3.9%p줄었습니다.생활만족도는오히려높아졌습니다.1인가구의71.2%는"1인생활에만족한다"고답해2022년68.2%보다3%p높았습니다.1인생활만족도를연령·성별집단으로나눠보면20·30대여성그룹(83.5%)의만족률이가장높았고,이어40·50대여성(72.6%),20·30대남성(70.2%),40·50대남성(61.1%)순이었습니다.한편20·30대의경우1인생활기간을줄이려는의향이늘었습니다.혼자사는20대의59.5%는1인생활을4년이하단기간지속하겠다고답해,2년전보다7.4%p늘었습니다.반면5년이상1인생활을이어가겠다고응답한비중은40.4%로7.5%p줄었습니다.30대는1인생활을단기간지속하겠다는응답이8.7%p늘고,장기간지속하겠다는응답은8.8%p줄었습니다.1인생활을중단하려는이유는'결혼하고싶어서'(50.0%),'외로워서'(31.0%)순으로드러났습니다.당신의제보가뉴스로만들어집니다.SBSBiz는여러분의제보를기다리고있습니다.홈페이지=https://url.kr/9pghjn저작권자SBS미디어넷&SBSi무단전재-재배포금지Copyright©SBSBiz.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1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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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여사만 누리는 ‘엄격한 증명의 원칙’ [세상에 이런 법이]

“세상에이런법이어딨어.”우리가자주하고듣는말.네,그런법은많습니다.변호사들이민형사사건등법세계를통해우리사회자화상을담아냅니다.10월17일조상원서울중앙지검4차장이김건희여사에대한불기소처분을발표했다.ⓒ연합뉴스외국인이많이거주하는경기도안산에서법률구조공단변호사로활동하던2008년,보이스피싱에가담한외국인사건의국선변호인으로변론하는일이자주있었다.지금도그렇지만그당시보이스피싱범죄는우리사회에큰골칫거리였다.그러다보니이일에가담하는외국인들에대한시민들의시선도곱지않았다.변론과정에서실제만나는외국인중에는유학생들이많았다.생활비와학비를벌기위해단기일자리광고를보고찾아간그들은시키는대로허드렛일을했다.어느날현금카드를건네받고은행ATM기에서돈을인출하다갑자기체포되었다.영문도모른채은행ATM기앞에서경찰에연행된후에야자신이거대한보이스피싱범죄사기조직에가담하고있었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현행범으로체포된유학생들은증거인멸이나도주우려가있다는이유로구속되고,사기죄주범인성명불상자의공동정범으로줄줄이기소되었다.검찰은보이스피싱범죄의심각성을강조하며이를근절하기위해서는도망간주범이받아야할중형을피고인에게선고해야한다고강변하고,법원은이에화답해중형을선고했다.‘보이스피싱범죄인줄몰랐다.일당을받고시키는대로돈을인출했을뿐이다’라는유학생들의항변은철저히묵살되었다.보이스피싱에얼떨결에가담한수많은행동책들이중형으로처벌되었지만,보이스피싱범죄는더기승을부리고있다.행동책을주범처럼처벌하면보이스피싱범죄가근절될것이라는검찰의주장이틀렸다는것이밝혀지자법원도자성의목소리를내기시작했다.2019년12월11일서울동부지방법원이형주판사는보이스피싱사기범죄로기소된유학생에게무죄를선고하며이례적으로판결문에장문의글을덧붙였다.이형주판사는“행동책에대한과도한처벌로사회방위를다하고있다는생각은실태에무지한자아도취였고오히려형사정책적으로역효과가났음을자각하고,형사소송법상엄격한증명의원칙은보이스피싱사기범행에도고수되어야한다”라고역설했다.그러나검찰은아랑곳하지않고계속기소를하고,법원의무죄판결은이어지고있다.10월7일필리핀국빈방문을마친윤석열대통령과김건희여사.ⓒ연합뉴스피의자말믿어주는‘너무낯선’검찰의모습16년전국선변론에서만난보이스피싱가담유학생사건이떠오른건최근김건희여사주가조작의혹사건에대한검찰의불기소처분때문이다.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사건에연루된김건희여사를수사한검찰은피의자명의계좌들에서일부시세조종성주문이제출된건맞지만,피의자가이사건시세조종을공모했음을인정할만한뚜렷한자료가없다고불기소이유를밝혔다.주가조작범죄는주식시장을교란하는중대범죄다.그럼에도검찰은‘엄격한증명의원칙’을고수해김건희여사를불기소처분했다.의심가는정황은차고넘치는데뚜렷한증거가없다며피의자의말을믿어주는검찰의모습은너무나도낯설다.그러나검찰은생활고에시달려일자리를찾다의도하지않게보이스피싱범죄에가담한행동책에대해서는“몰랐을리없다”라며기소권을행사하고있다.검찰은김건희여사불기소처분을두고원칙대로처리했다고주장한다.비판이일자검찰은억울해하는듯하다.억울함은검찰몫이아니다.그원칙을지키지않아무리한검찰의기소권에의해피해를보는일반서민의몫이다.김건희여사사건에‘엄격한증명의원칙’을고수한검찰에게국민의한사람으로명령한다.그원칙을우리모두에게적용하라!최정규(변호사·<얼굴없는검사들>저자)[email protected]▶읽기근육을키우는가장좋은습관[시사IN구독]▶좋은뉴스는독자가만듭니다[시사IN후원]©시사I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Copyright©시사I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1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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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광기와 욕망에 분노하다가 굴복하게 되는 인간이여 [박찬일의 ‘칼과 책’]

〈모비딕〉허먼멜빌지음황유원옮김문학동네펴냄ⓒ최산호지금도부산이나포항,울산에서는고래고기가팔린다.맛있어서그렇다기보다는어떤신화적미각에기대기때문이다.고기를맛본사람들다수는고개를절레절레흔든다.특유의향이강하다.고래는상업포경을하지않는한국에서도여전히신화의영역으로남아있다.알다시피‘우연히’그물에걸린고래는이를증명하는절차를거쳐야시중에일부나온다.고래는원래고기보다는기름을얻기위해서잡았다.석유가없던시절에고래기름은아주훌륭한원유였다.서방세계는산업화의길을걸으며많은기계를만들어냈다.기계는윤활유를치지않으면돌아가지않는다.석유가없을때고래기름은가장질좋고,싸고,구하기쉬운윤활유였다.미국이한창성장하던1800년대초반,포경업은5대산업에들어갔다고한다.허먼멜빌은그때하급선원으로750대1의이익배분을계약하고포경선을탔다.미국동부의포경기지에서출발하는장거리포경선이었다.그경험이〈모비딕〉을탄생시켰다.노벨위원회의추천100대소설같은어마어마한헌사가붙는이작품은출간당시엔초판도다못팔고혹평을받은,말하자면저주받은걸작이었다.멜빌이무척이나존경하여심지어〈모비딕〉을헌정한다고밝혔던당대유명작가너새니얼호손의추천도소용없었다.출간이후에한동안어떤도서관에서는문학이아니라자연과학코너에책이꽂혀있었다는일화처럼당시소설문법과는다른몹시난삽하고백과사전적인서술,방백과독백이등장하는(아마도셰익스피어의영향일)희곡적구성,오페라라고해도될노래도등장해서독자를당황시켰다.무엇보다출간당시만해도예민한문제인신성모독적인묘사들이흥행참패를가져왔다고비평가들은말하고있다.걸작의서사가그렇듯이정작저자가죽고나서오랜시간이흐른후에각광을받았다.소설속에이해브선장이끝내모비딕을잡지못하듯작가도아무것도손에쥐지못했다.〈모비딕〉은한국에도‘꼭읽어야할고전’으로소개되었고,〈백경(白鯨)〉이라는일본식이름을달고팔렸다.어릴때내가읽은책도그랬다.〈백경〉은대체로일어중역본이었고,축약판이었다.이책의물리적볼륨을보면이해가된다.모험소설로분류되기쉬운줄거리이니소년용으로도추천되었고,‘벽돌책’이라할만한두께는예전출판관행에서는축약이필수였으리라.무엇보다전통소설의흐름을거스르는원전의백과사전식구성이문제였다.포경에관한온갖상식이흐름에불쑥끼어들어독립적인장으로들어가있다.축약판은이런내용을빼고에이해브와선원들의사투를중심으로만든것이다.기왕이면완역본이옳겠지만축약판도어쩌면‘소설’의흐름을따라잡는데더어울린다는게출판업자들의생각이었으리라.고래는지구상의생물중에서가장신화적이다.거대한덩치,배를뒤집어버리는힘과포악성(대부분의고래는유순하지만),어류인줄알았다가따뜻한피를가지고있으며새끼를낳아젖을먹이는포유류라는사실이밝혀지면서갖게된경이,일개면민(面民)을다먹일수있다는고기의양과어둔밤을밝혀주는기름의제공자,알수없는생태까지.송창식이노래한고래도그런신화의상징이었다.멜빌이〈모비딕〉을쓴것도이런동경과압도적쓸모를가진대상이었기때문일테다.“당신스스로를조심하세요”자신의다리를삼킨흰고래모비딕에대한복수심에불타서끝까지추격하는에이해브선장은그리하여무모한도전에직면하는인간이란존재를상징하면서소설적서사를드높이게된것이아닐까.일등항해사스타벅(커피스타벅스브랜드는이이름에서따왔다.지혜로운자를의미한다)은무리하게고래를추격하며파멸을향해가는포경선피쿼드호의선장에이해브를만류하지만,에이해브는스타벅에게머스킷총을들고위협한다.스타벅은이렇게말한다.“에이해브는에이해브를조심해야합니다.당신스스로를조심하세요.”종종우리는이말을자신에게던져봐야한다.우리는어쩌면모두에이해브같은기질을숨기고있다.우리의미래는어둡고,폭풍우치는바다에동력도없이떠있는목재포경선피쿼드호,겨우몇인치짜리날이달린작살이유일한무기인고래잡이선원과다름없을.그러면서도때로는광기와욕망에분노하다가굴복하게되는유한한인간이라는사실을자문하지않을수없다.〈모비딕〉은그래서매우세밀한흰고래잡이포경선의이야기이며동시에바다처럼험난한세상에던져진인간의운명에관한실존적질문으로가득차있다.아이슬란드를취재하러간적이있다.한식당에들렀는데,예약이꽉차서자리를잡기힘들었다.우연히본예약자명부가특이했다.죄다일본인이름이적혀있었다.무슨일일까.주인이웃으며요리한접시를하겠느냐고했다.‘카르파치오육회’라고했다.그러마했더니너무도선명하게아름다운붉은색고기를마치참치등살처럼잘라서내왔다.고래고기의등살육회였다.일본방송에이식당의고래고기가방영됐고,이걸먹으러일본인들이예약을걸어댔던것이었다.고기는정말맛있었다.부패한듯한기름의찌든내가진동하던,한국에서먹어본밍크고래고기의수준이아니었다.〈모비딕〉에도고래고기를먹는장면이당연히있다.당시포경선은다량의소고기를싣고출항했다.고래를잡으면기름이중요했기때문에나무통수백개에기름을짜서모으는게선원의중요한일이었다.고래고기는얼마든지먹을수있지만좋아하는이가별로없었다.하지만선원스터브는고래고기를좋아해서스테이크로먹었다.스터브는흑인인요리사에게이렇게주문한다.“고기를너무많이익혀서망치지않으려면(···)한손에스테이크를들고그걸다른손에든뜨거운숯불에게보여줘.그리고나서접시에담는거야.알겠어?(···)고래를해체할때대기하고있다가지느러미끝부분을얻어와서초절임을하라고.”레어굽기의진수를보여주는장면이다.또상어처럼고래지느러미도특유의조직감이맛있다는걸알수있다.피쿼드호는우리가알듯이끝내선장의원수인모비딕을잡는데실패한다.선장은다리를빼앗아갔던고래에게결국목숨도잃는다.종말의그현장은직접책을보시는것으로안내하고자한다.에이해브의다음독백은의미심장하다.모든것을파괴할뿐,정복하지않는고래여,나는너를향해돌진하고끝까지너와맞붙어싸우리라.지옥한복판에서라도너를향해작살을던지고,가눌수없는증오를담아내마지막숨을너에게뱉어주마.박찬일(셰프)[email protected]▶읽기근육을키우는가장좋은습관[시사IN구독]▶좋은뉴스는독자가만듭니다[시사IN후원]©시사I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Copyright©시사I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1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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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유가족·해고자야말로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니까 [은유의 ‘먹고사는 일’]

‘우리밥연대’는세월호이후한국노동운동역사의증인이되어가고있다.김주휘활동가가가장중시하는건동지들의입맛.시그니처는식전-메인-후식으로이어지는코스요리다.한반도에사드배치를반대한다는구호(NOTHAAD)가적힌티셔츠를입고10월17일인터뷰자리에나온우리밥연대활동가김주휘씨.ⓒ시사IN박미소본명김주휘.구슬주,빛날휘를쓴다.우리딸,장군되라며아버지가지어주셨고,이름대로그는싸움터를누빈다.무기는쇠붙이로된총칼이아니라따끈한밥이다.복장도굽힘없다.‘노사드(NOTHAAD)’,한반도에사드배치를반대한다는구호같은사회현안이새겨진슬로건티셔츠를갖춰입고손목에는노란팔찌를차고머리는질끈묶어챙모자를뒤로눌러쓴다.관절마디마디가닳은손으로적게는몇십인분에서많게는1000인분넘는식사를솜씨좋게차려내는밥출동장군.그는참사생존자,유가족,해고자등일상을잃은사람들이있는현장으로찾아가는‘우리밥연대’활동가‘짜긍곰(별명)’이다.“100인분밥만해도밥통이안들어질정도로무거워요.반찬이랑가스통등등장비를다싣고운전대를잡으면손이덜덜덜떨려요.며칠전부터메뉴짜고,싸고좋은재료찾느라식자재마트랑새벽시장돌며장봐다나르죠,쌀씻어서밥해야지,반찬해야지그거다들고와서차에싣고운전대딱잡으면‘더는못한다.하···’자동으로숨이이렇게쉬어져요.근데농성장에갔는데동지들이밥을십분,십오분이면다드세요.준비하는시간이굉장히많이걸리니까빨리먹으면엄청허탈한데,동지들이행복해하는표정을보면진심을드셨다는표정이보여요.그래서다시빈그릇싣고갈땐운전대신나게돌리면서‘다음에는뭘해가지고오지?’해요(웃음).”그를밥에빠뜨린건세월호다.2014년김주휘씨는국화한송이바치는마음으로경기도안산화랑공원분향소에갔다.희생자숫자는보도를통해알고있었지만,그렇지만,막상수백명아이들의영정사진과미수습자의빈액자가끝도없이이어지는참혹한광경이시야를메우자큰충격에빠졌다.집으로가다가저도모르게역주행을하고있었다.혼미한상태에서하나의생각만선명했다.‘팽목항에가야겠다.’그는일하던곳근무를주3회로돌리고무작정달려갔다.처음에는유가족숙소에서청소부터했다.냉장고를여니안이너무지저분했다.유가족이뭘못해드시는데시민들이주고가고각지에서택배가오니까음식과재료가죄다썩어가고있었다.유가족들은누가컵라면에물부어갖다주면조금있다가소화제를한주먹씩삼켰다.컵라면은반이남아있었다.‘안되겠다’싶어서그는미나리한박스를데쳐무치고시어꼬부라진김치로칼칼한찌개를끓였다.같이간초등학생딸아이한테어머니아버지들모시고나오라고시켰다.좀드시라고해도꿈쩍않더니아이가가니까마지못해나왔다.다같이둘러앉은밥상에서다윤이엄마는하염없이눈물을쏟았다.“모여서먹으니까너무좋다고···.”그모습을보는게그는너무아프면서도너무좋았다.3년의시간이야속하게흐르고3년의밥정이무심하게쌓였다.세월호미수습자허다윤,조은화양이올라올때까지팽목항에남은최후의시민봉사자는열명.그들이우리밥연대가되었다.동료‘킁곰’이“우리가더이상목포에가지않아도될때가오면계속누군가에게밥을대접하고싶다”라고말했다.짜긍곰은‘대접’이라는말에꽂혔다.국그릇에밥한덩이넣어김치얹고수저꽂아나가는간편식도농성장에선귀한한끼니지만,이왕이면격식을갖춰밥과찬을차려드리고싶었다.입안에모래가있는듯껄끄럽고혀가쓴유가족,집밖생활에지치고스트레스에장기간노출된해고자야말로아무거나먹으면안되는사람들이아닌가.2018년파인텍해고노동자들은400일넘게고공농성을했다.2018년1월14일농성노동자들의식사를담은가방이서울목동열병합발전소75미터굴뚝으로올라가고있다.ⓒ시사IN이명익고공농성장에시래기밥올려보냈더니농성장요리사인그가가장중시하는건동지들의입맛이다.“유가족분들에게도고향을물어요.또평소에뭘맛있게드시는지물어보면처음엔다들아무거나잘먹는다,한가지만있으면된다고해요.김치만있어도된다.그러면김치가신게좋아요,갓한게좋으세요?집요하게물으면답해요.물고기좋아하세요,육고기좋아하세요?고기도빨간고기냐,간장고기냐좋아하는게다르죠.어떤분은김치가요만큼만쉬어도못먹기도해요.연대자들이와서뭘해줬는데그걸못먹으면민망한거죠.그래서겉절이도만들고,비건이있으니까두부도굽고그러다보면반찬이아홉가지도돼요.길에서농성하는사람들이라고해서주면주는대로먹어야하나요.”팽목항을나와우리밥연대가가장먼저출동한곳은서울정부청사앞공동투쟁단이다.콜트콜텍,세종호텔,아사히,하이테크등전국에서올라와싸우는동지들에게뜨신밥을대접했다.2018년파인텍해고노동자투쟁은그에게잊지못할현장이다.서울목동열병합발전소75미터굴뚝에서400일넘는고공농성이이어졌다.그해겨울추위는매서웠다.“도시락을올리면올라갔다가내려오는사이반찬이다얼었어요.언반찬을보고엄청울었어요.농성하는동지의체온을유지하기위해고기를먹여야지해서고기반찬을올렸어요.그러다가한번은시래기밥을올렸더니신나서전화가왔어요.너무맛있게먹었다고.그비싼안심을올릴때보다더좋아해(웃음).하물며콩나물밥도신난다고먹고요.이거구나싶었죠.음식의7할은추억이에요.”비정규직잔혹사로기억될2019년톨게이트수납원여성동지들의긴싸움에도밥으로힘을보탰다.2022년여름엔무려1500인분식사대접이라는대기록을세웠다.거제대우조선소하청지회유최안동지가0.3평짜리철창에스스로갇혀있는사진을본그는가만히있을수없었다.그처럼달려온시민들을위해우뭇가사리콩국과도토리묵밥,그리고껍질벗겨손질한옥수수수백개를6시간반을삶아서준비한것이다.요리하는사람에게불지옥이따로없는삼복더위에도,음식에잔얼음이끼는엄동설한에도사람입에밥은들어가야하기에어떻게든무엇이든차려낸다.우리밥연대의시그니처는코스요리다.장기농성장에만내놓는특식으로식전요리(샐러드·전복죽·굴국),메인요리(생선가스·안심스테이크·회),후식(떡볶이·과일)을계절에따라정한다.우리밥연대에서지난해사용한나무젓가락만8000개를웃돈다.김주휘씨는우리밥연대에서‘대접’이라는말에꽂혔다.ⓒ김주휘제공최근엔9년만에복직하는‘아사히글라스승리보고대회’에도밥을날랐다.그렇게우리밥연대는세월호이후한국노동운동역사의증인이되어가고있다.“어디서농성장차렸다고하면저희가먼저밥해다드릴까요?김치담가드릴까요?했는데이제해줄수있느냐고요청이오기시작한거죠.의외로밥연대받는걸‘상’처럼생각하세요.우리한테도밥차가온다고?눈물이나더라고요.밥이뭐라고.없으면안되는매일먹는이게···.뭐라도자꾸더해가게돼요.요즘은이런건방도있어요.우리가간다고해야(투쟁사업장이)소문이난다.그렇게됐어요.”김주휘씨는입시학원에서23년간사회과목을가르쳤다.“아이들을만점받는기계로만드는일”을접고경기도광명에서전남곡성으로내려갔다가이태전바다도있고동지도있는경남통영에정착했다.서울에서먼저내려간‘킁곰’,복직후퇴직하고이주한쌍용자동차문기주동지등,활동초기엔서울경기권에살던멤버들이하나둘통영에모여우리밥연대남부팀이결성됐다.그는‘짜긍곰의작은부엌’을꾸리며연잎밥이나반찬을팔아활동자금을마련하고,킁곰은9년째월급날이면칼같이돈을낸다.이렇게우리밥연대는후원을받지않고직장을다니는구성원들이각자사비를털고일손을보태는방식으로“신기하고희한하게운영이되고있다”.의무감이나부담감없이멤버들과논의해해낼수있을때만한다.그는“사람이좋은데사람이싫은사람들이우리밥연대에있다”라는아리송한문장으로후원없는연대의비결을정리했다.짜긍곰의몸은삐걱거린지오래다.만나는의사들마다‘아니,어떻게살았느냐’는말부터할정도다.반찬가게5개월만에어깨가고장났다.통증이심해서녹색병원에서급하게수술을했다.재활때문에어깨에힘을안주고움직였더니이번엔손이상했다.손가락세개를다음달에수술할예정이다.“처음엔허리가아파서갔어요.싸우는동지들에게자연스러운병원이잖아요.제가간모든병원에서수술해야한다고했는데녹색병원에서는하지마라,지금수술하면오십,육십에어떻게살거냐,수술하면안아플거같냐고했죠.”그는걷기부터서서히운동을시작했고지금은점핑등근력과유산소운동으로체력을키운다.통영에서부터서울까지거리가만만치않지만“과잉진료를안한다는믿음,이익을생각하기보다환자를아껴준다는믿음”으로녹색병원을다니고있다.일을줄이기위해반찬가게도포장배달전문으로바꾸었다.아프지도말고죽지도말아야한다는마음으로.지난6월그는믿고의지한선배인‘십시일반식사연대밥묵차’유희대표를먼저떠나보냈다.2018년쌍용자동차복직투쟁현장.ⓒ김주휘제공자본주의언어도막지못하는것“제가곡성내려가기전날에도밥을했어요.유희쌤이저를꼭안아주시면서그러더라고요.‘아프지마라.우리는동지들밥해먹이려면아파서도죽어서도안된다’고.유희쌤이췌장암이라는걸제가SNS에올렸어요.유희쌤한테아무것도보내지마라,출동요청하지마라.전화와서미친년이까발렸다고뭐라고하는데,제가쌤한테화를냈죠.나한테아프지말라고해놓고···(눈물).병원은맨날내가가니까내가먼저죽을줄알았지···.”고인이된유희는말했다.밥은사랑이고하늘이다.김주휘는말한다.밥은일상이다.밥연대는일상을돌려주는일이다.그래서내몸의통증을잊을만큼기쁨이강력하다고.“이게마약이에요.마약중독자들이못끊는거랑똑같아요(웃음).내자식도아닌데새끼입에밥들어가는것처럼어쩜이렇게좋으냐고.길게생각안해요.당장만봐요.농성장나왔대,파업한대하면‘언제가니?’딱올라와요.투사가되지않아도될사람들이일상과가족을빼앗기면서투사가되어가는모습을보는것.너무가슴이아프고속이상하면서도좋죠.가서받아오는힘이어마어마해요.”남들은걱정부터한다.그많은양을끓이고튀기고삶고,힘들어서어쩌냐고.행위의고단함을보는것이다.그런데그는멀리서는못보는것을가까이서본다.거대권력에맞서목소리를내는노동자의의연함,아무도죽지않는안전한세상을만들려는유가족의질긴노력,어떤게인간다운행동인가를질문하며흔들리는유약하고도강인한인간의면면을밥을사이에두고본다.그래서두고두고말한다.“그분들에게밥을해드릴수있어서영광이었습니다.”김주휘씨가은유작가의말에웃음을터트리고있다.‘컵라면과팩소주’는그의솔푸드다.ⓒ시사IN박미소1973년경북영덕에서태어난그는가톨릭집안에서자랐다.중2때다니던성당신부님이광주학살사진전을열었다가경찰에잡혀갈위기에처하자신부님을지키기위해초를켜고걸었다.첫시위의기억이다.이사를가서만나는신부님이“다빨갱이하는분들”이었다.“내자존감의(10할을넘어)만할인아버지”는늘‘행동이가장진심이담긴말’임을강조했고,심장마비로돌아가시기전날에도참돔을튀기고빨간실고추로고명을얹어딸에게밥을차려주는사랑의요리사였다.원래봉사활동을많이하는편이던그에게지금의밥연대는자연스럽다.자신이쓰임이있는것,예쁘게차려서먹는것,남이오해하든지말든지나대로사는것이그는좋다.그래서한살이라도젊을때돈을모아늙고병들었을때를대비해야한다는자본주의의언어는,돈이되는일이아니라돈을쓰는일에단단히꽂힌그를막지못한다.“노후걱정이요?제가생각꼬리가길지않아서뭐가들어오면몸이움직여요.막연한생각으로는죽는날까지일한다.한번도집을갖고평수를늘리고이런걸꿈꿔본적없고죽는날까지하루에술을두세병마시는게껌인삶을살고싶어요(웃음).”고백한대로그의‘솔푸드(soulfood)’는컵라면과팩소주다.마치커피와스위츠(달콤한디저트)처럼같이먹어야제맛인짜긍곰의세트메뉴다.“우리동지들이길에서가장많이먹는게컵라면이고우리밥연대식구들도라면을다좋아해요.저희는밥을하는동안음식냄새를맡으니까못먹겠는거예요.동지들드시는동안우리는컵라면에소주한잔딱마시면그때가너무좋죠.또해냈구나.”[캠페인]전태일의료센터,여러분의이름으로채워주세요아픈몸너머사회를치료하는이병원의이름은‘전태일’입니다.노동자의건강문제를들여다보면구조적인안전문제가꼭숨겨져있습니다.일하는사람이어떻게하면덜아프고덜다칠수있을지를연구하고사회와함께행동하는병원을만듭니다.전태일의료센터는2027년건립을목표로시민들의건립기금참여를기다리고있습니다.(참여문의:taeilhospital.org)은유(작가)[email protected]▶읽기근육을키우는가장좋은습관[시사IN구독]▶좋은뉴스는독자가만듭니다[시사IN후원]©시사I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Copyright©시사I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1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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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내재화 실패한 '폭스바겐'…궁여지책으로 소프트웨어 사들인다

소프트웨어실패로신차개발줄줄이연기…"협업으로회생노려"(지디넷코리아=김재성기자)"폭스바겐이200억유로짜리소프트웨어재앙에붕괴하고있다."87년의역사를가진독일완성차제조업체폭스바겐이유례없는위기를겪고있다.내연기관에서전기차로전환하는격변기에재빠른전환의고삐를놓치면서성장동력이꺼져가고있다.특히이위기에는'소프트웨어'의실패가가장크다는지적이나온다.00일자동차업계에따르면폭스바겐은지난12일(현지시간)미국전기차스타트업리비안에총58억달러(8천1천억원)를투자해전기차하드웨어및소프트웨어를공동개발하는합작법인설립계획을밝혔다.이는지난6월50억달러(7조원)를투자하겠단발표이후추가로1조원을더들인것이다.폭스바겐SDV(사진=폭스바겐)폭스바겐이이같은투자를단행하는것은앞으로출시할전기차에걸맞은소프트웨어구축에실패한것이크다.폭스바겐은2020년포르쉐,아우디를포함한'통합소프트웨어아키텍처'를구축하기위해소프트웨어계열사'카리아드'를출범했다.하지만카리아드는폭스바겐의4년간의약70억유로(10조원)의투자와지원에도소프트웨어개발은미뤄졌고결국폭스바겐그룹내브랜드의신차개발이최소2~3년까지미뤄졌다.이같은카리아드의실패에임원들은대거해고됐고폭스바겐그룹최고경영자(CEO)였던허버트디스도물러났다.폭스바겐그룹이내재화를통한수직계열화하려했던전기차와소프트웨어가차질을겪으면서시장점유율은점차줄어들었다.가뜩이나소프트웨어문제를자주겪어왔는데,새로운기술도신차도없는상황이유지된것이다.폭스바겐은올해3분기까지누적영업이익은전년대비21%감소했다.판매량도650만대수준으로지난해보다4%줄었다.영업이익률은2%에불과하다.이같은손실과시장점유율하락으로창립역사상처음으로독일내공장폐쇄에나선다.한업계관계자는"카리아드가폭스바겐그룹의재정블랙홀이됐다"며"엄청난투자에도폭스바겐이대대로광고했던전기차플랫폼은아직출발선에도오르지못했다"고지적했다.이어"폭스바겐그룹이급하게비용절감을했음에도그룹의재정에큰피해를본것은사실"이라고덧붙였다.디젤엔진V10을탑재한폭스바겐V10TDI가155톤에달하는보잉747기를끄는모습이같은내재화실패에폭스바겐그룹은급한대책으로전기차기업과협업을선택했다.폭스바겐은미국시장에전기차브랜드'스카우트'를설립했다.스카우트는1961년미국의역사적인모델을계승하는모델로전기차모델과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로선보인다.출시는2027년이다.스카우트는폭스바겐그룹과리비안이만든소프트웨어를사용할전망이다.업계에서는전기차사업의성공은소프트웨어로보고있다.전기차시대에는통합소프트웨어의사용성이소비자선택을이끌것이라는뜻이다.소프트웨어업계관계자는"폭스바겐이리비안을선택한것은재앙을해결하는생존법"이라며"폭스바겐과달리리비안은소프트웨어를우선에두고개발하는유니콘기업의사고방식을가지고있고이를활용하려는것"이라고설명했다.다만"새로운소프트웨어차량이2027년부터들어가는것만큼시장의기대보다늦은출시로또다른위기를불러일으킬수있다"며"통합소프트웨어개발지연이한번더지속된다면폭스바겐의손실은200억유로(29조4천780억원)를넘어설수도있다"고강조했다.폭스바겐미국전기차자회사'스카우트모터스'한편현대자동차와토요타를비롯한글로벌완성차제조업체는소프트웨어중심차(SDV)전환에공을들이고있다.주로내재화를통한전환에주력하고있는데,폭스바겐의사례가이어질수있다는우려도나온다.현대차는첨단차플랫폼(AVP),포티투닷과SDVOS개발하고있다.SDVOS는이르면올해말양산직전단계인사태로내부에서1차릴리즈(배포)할계획이다.현대차는2025년SDVOS를적용한차량을주행까지할수있도록할방침이다.토요타는2025년SDV소프트웨어를탑재한자동차를출시하는'아린'프로젝트를개발하고있다.토요타는SDV전환과전기차개발에2조엔(17조9천억원)을투자했다.김재성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지디넷코리아.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1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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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밥솥부터 정수기까지 '스마트 가전' 관심↑

IoT·AI기술접목해편의성제고(지디넷코리아=신영빈기자)가전산업에서사물인터넷(IoT)과인공지능(AI)기술이소비자편의성을높이는중요한경쟁력으로대두되고있다.업계는밥솥과정수기등주방가전부터세탁기까지관련제품·서비스고도화에나섰다.IoT기술은각종사물에센서와통신기능을내장해인터넷에연결하여정보를주고받아가전제품등다양한기기를원격제어하거나모니터링할수있다.AI기술은기계학습알고리즘으로가전제품에스마트한기능을더하여편리하고효율적인사용을돕는다.쿠첸트리플밥솥(사진=쿠첸)쿠첸은스마트IoT기술을적용해모바일로원격제어가가능한'트리플'밥솥을선보였다.모바일에서전용앱을실행하면트리플밥솥과스마트폰이자동으로연결돼주방밖에서도취사및예약,진행상태확인,마이레시피등록,레시피다운로드등을실행할수있다.쿠첸은지난해5월IoT기술이적용된'트리플'밥솥과'121ME'에국내밥솥기업최초로삼성전자스마트싱스앱연동서비스를도입했다.소비자가생활패턴에맞춰미리설정해둔자동화기능인스마트싱스루틴기능도활용할수있다.쿠첸몰에자사IoT제품활용법을소개하는쿠첸IoT스페셜페이지를오픈하며서비스고도화에도나섰다.스페셜페이지에서는'쿠첸ON'및삼성전자스마트싱스앱연동서비스사용법과활용팁등을확인할수있다.세라젬의료기기인증이온수기'세라젬밸런스'(사진=세라젬)세라젬은식약처인증을받은의료기기에사물인터넷(IoT)앱을연동하여개인별음용리포트를제공하는'세라젬밸런스'이온수기를출시했다.세라젬밸런스는전기분해를통해pH8.6~9.5의알칼리이온수를생성하여소화불량,위산과다,위장내이상발효,만성설사등4대위장증상개선에도움을주는것이특징이다.수소이온농도지수(pH)단계,온도,출수량등을사용자별로설정할수있고하루동안어떤종류의물을얼마나마셨는지트래킹하는등개인화된서비스도제공한다.IoT앱을통한개인별음용량리포트를통해음용시간알림기능등을추가할수있다.삼성전자'비스포크그랑데세탁기AI'(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고효율·친환경·인공지능(AI)기능이대폭강화된'비스포크그랑데세탁기AI'신제품을선보이고있다.비스포크그랑데세탁기AI신제품은모두에너지소비효율1등급이다.특히25kg용량세탁기는에너지소비효율1등급기준보다에너지효율이20%더높다.'스마트싱스에너지'서비스의'AI절약모드'를함께사용하면세탁기는에너지를최대60%절감할수있다.비스포크그랑데세탁기AI신제품은업그레이드된AI기능으로세탁과건조의처음부터끝까지더욱편리한의류관리경험을제공한다.세탁물의무게와최근세탁했던세탁물의오염도까지학습해세제투입량을조절하여세제낭비를줄여준다.새로탑재된'세제바코드스캔'기능과선택세제함은세제별로최적의세제량을사용할수있도록지원한다.신영빈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지디넷코리아.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1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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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종이 번호판' 달고 주차...주차비 아끼려 '얄팍 꼼수'

인쇄된종이번호판을덧댄차량번호판의모습.〈영상=JTBC'사건반장'〉아파트지하주차장에서있는차량의번호판이어딘가이상합니다.자세히들여다보니번호판위에'인쇄된종이번호판'을덧댄모습입니다.해당차량을목격했다는입주민의제보가지난15일JTBC〈사건반장〉을통해보도됐습니다.문제차량은최근경기화성시의한아파트지하주차장에서목격됐습니다.인쇄된번호와차량의진짜번호는전혀다른번호였는데요.제보자는"관리사무소를통해확인한결과,등록되지않은차량을아파트에주차하기위해서이미등록해둔차량의번호를부착했다"고했습니다.해당아파트는가구당차량대수에따라차등해서주차비를받는데,이를아끼려꼼수를부린것같다고제보자는전했습니다.제보자는"아파트측으로부터'해당세대와이야기를나눴고,몰래주차했던차량도아파트에등록완료된상태'라는말을들었다"고전했습니다.그러면서"최근주차비가크게늘었지만,다같이정한규칙은지켜야하지않나"라고했습니다.제보자는차주를자동차관리법위반혐의로경찰에신고한상태입니다.자동차관리법제10조제5항에따르면,등록번호판을가리거나알아보기곤란하게할경우,1년이하의징역또는1천만원이하의벌금에처할수있습니다.Copyright©JTBC.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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