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임창정이 최근 본지 단독 보도된 공연 개런티 먹튀 논란에 입을 열었다.
임창정은 지난 2022년 공연 기획사 A사와 전국 투어 콘서트를 계약해 10억여원의 개런티를 지급받았으나 주가조작 논란이 터지면서 공연이 취소됐다. 하지만 당시 A사에게 받은 개런티를 지금까지 돌려주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14일 임창정 공연 기획사 엠박스엔터테인먼트는 "A사가 언급한 미반환 개런티는 당시 사건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한 잔여 콘서트 개런티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A사의 손해배상(대관 취소 수수료, 각종 홍보비), 지연 이자, 미래 기대 수익 등을 모두 합산한 비용과 리메이크 앨범 제작 비용(앨범 발매 시 상환 금액 차감)까지 포함되어 있는 금액이므로 실제 채무 액수는 주장하는 바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손해배상 금액 중 일부는 변제하였으며, 당시 변제 능력의 상실로 A사의 요청에 따라 합의서를 작성하여 회사 소유 사옥을 A사에게 가등기 이전 및 모든 법적 요구에 적극 협조하며 변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왔다"고 덧붙였다.
또 "이와 관련해 소속사와 임창정 씨는 손해비용에 대한 최대한의 책임을 지기 위해 변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까지도 회사를 통해 분명한 피해 금액 및 변제 계획에 대해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사는 당시 생활고에 시달렸던 임창정의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수십억원의 피해를 감수했고, 임창정도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사와 임창정의 관계에 금이 간 건 2024년. 임창정은 2024년 6월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엠박스엔터테인먼트와 공연 계약을 체결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엠박스엔터테인먼트에서 임창정에게 지급한 공연 개런티는 15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임창정은 지난 12일 데뷔 3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 티켓을 오픈하고 5월 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5월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5월 31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이하 임창정 공연 기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엠박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13일 보도된 임창정 공연 개런티 관련 보도에 대한 당사의 입장입니다.
2020-2021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공연 기획사 A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름을 말씀드립니다.
A사가 언급한 미반환 개런티는 당시 사건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한 잔여 콘서트 개런티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A사의 손해배상(대관 취소 수수료, 각종 홍보비), 지연 이자, 미래 기대 수익 등을 모두 합산한 비용과 리메이크 앨범 제작 비용(앨범 발매 시 상환 금액 차감)까지 포함되어 있는 금액이므로 실제 채무 액수는 주장하는 바와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손해배상 금액 중 일부는 변제하였으며, 당시 변제 능력의 상실로 A사의 요청에 따라 합의서를 작성하여 회사 소유 사옥을 A사에게 가등기 이전 및 모든 법적 요구에 적극 협조하며 변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와 임창정 씨는 손해비용에 대한 최대한의 책임을 지기 위해 변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까지도 회사를 통해 분명한 피해 금액 및 변제 계획에 대해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소속사는 오랜 기간 동안 힘든 시간을 거친 임창정 씨를 도와 아티스트로서의 활동 지원은 물론, 주어진 모든 의무를 이행할 예정입니다.
근거 없는 억측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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