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아펠도른동물원의수컷보노보.위키미디어제공'평화주의자'로불리는영장류보노보가침팬지보다공격적인행동을한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침팬지만큼인간과유전적으로가장가까운보노보는진화론에서인류를해석할때연구하는주요대상이다.미국미네소타대,에모리국립영장류연구센터,하버드대등연구팀이보노보와침팬지수컷사이의공격성차이를비교하는연구를진행하고그결과를12일국제학술지'커런트바이올로지'에발표했다.보노보는공격성이높은침팬지공동에비해평화로운체를유지한다고알려져있다.수컷중심의위계질서를갖는침팬지사회에서는공격과살상은물론전쟁도다반사로발생한다.암컷중심서열의보노보사회에서는이런현상이자주일어나지않는다.낯선이웃을환대하고어린보노보를함께보살피는모습이빈번하게관찰된다.갈등상황에처하면섹스를하며해결하기도한다.연구팀은보노보와침팬지사이의공격성차이를비교하기위해콩고민주공화국의코콜로포리보노보보호구역에있는보노보공동체의수컷12마리와탄자니아곰베국립공원의14마리침팬지수컷을추적관찰했다.영장류들이매일아침일어났을때부터밤에잠자리에들기위해둥지로돌아올때까지개별영장류를추적해모든공격적인사건을기록했다.보노보수컷을추적하는데2000시간,침팬지를추적하는데7300시간이상을들였다.공격적행동에는때리기,당기기,물기,발로차기와같은접촉공격성과돌격,추격과같은비접촉공격성이포함된다.그결과보노보수컷이침팬지수컷보다공격적인상호작용을총2.8배더많이하고접촉공격성사례도3배더많다는사실을발견했다.보노보의분쟁은대부분일대일갈등상황이었다.다만침팬지수컷은수컷보다암컷을향해공격적인경향이높았던반면보노보수컷이암컷을공격하는경우는극히드물었다.연구를이끈모드무지노미국보스턴대연구원은"침팬지사회에서수컷이다른수컷에게공격적으로행동하면연합보복을당하는등큰피해를입을수있기때문일것"이라고분석했다.연구팀은침팬지와보노보모두공격적인수컷이짝짓기에성공할확률이높은새로운현상을관찰하기도했다.이는공동체가일반적으로함께지배하는사회구조를보이고암컷이수컷보다서열이높은보노보사회에서예상되지않았던모습이다.이번발견은침팬지에비해보노보가진화과정에서공격성을스스로선택하지않아감소했다는'자기길들이기가설'에도전하는결과라고연구팀은평가했다.[이채린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동아사이언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이스라엘군전투기[이스라엘국방부제공.로이터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차병섭기자=이란이그동안예고해온이스라엘보복공격에실제로나서면서중동긴장이고조된가운데,공격이후문을연이스라엘증시의주요주가지수는보합세를보이고있다.14일(현지시간)인베스팅닷컴에따르면이스라엘35개대기업주가를추종하는주요지수TA-35는한국시간오후5시21분기준전장대비0.01%오른채거래되고있다.TA-35는이란공격에도불구하고장초반플러스로개장했으며,이후하락전환했다가다시양전하는등의흐름을보이고있다.이란은13일밤무인기(드론)와순항미사일등을동원해이란영토에대한직접공격을단행했다.이란은지난1일발생한시리아주재자국영사관폭격의배후로이스라엘을지목하면서보복을예고해왔다.비트코인가격은이란의공격소식이알려진직후급락했다가낙폭을일부만회한상태다.유엔주재이란대표부는이번공격이후SNS게시물을통해이란의이번공격은시리아주재자국영사관폭격에대한대응이라고밝히면서"그문제는종결된것으로볼수있을것"이라고밝혔다.가상화폐전문매체코인데스크는이란측의입장발표이후비트코인가격이회복하기시작했다고평가했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이동통신사“또하나의알뜰폰사업자?그이상의미있나”폄하스테이지엑스“이동통신3사독과점깨‘호갱’해방사명갖고태어나”스테이지엑스제공“결국이동통신3사이동통신망을쓴다는거잖아요.알뜰폰사업자들과별차이가없는거아닌가요.”(한이동통신사홍보팀장)“알뜰폰은이동통신3사서비스를도매가로사서재판매하는것이고,스테이지엑스는주파수를할당받아이동통신망을구축해운영한다는점에서이동통신3사와동등한지위를가진기간통신사업자입니다.”(서상원스테이지엑스사업추진단대표)내년2~3월께개시될‘제4이동통신서비스’의실체를놓고,이동통신3사쪽과스테이지엑스(X)쪽사이에물밑말공방이치열하다.이동통신3사쪽은스테이지엑스를거론할때마다‘또하나의알뜰폰사업자’로몬다.한이동통신사홍보팀장은한겨레와만나“스테이지엑스는지하철과야구장같은인구밀집지역과대도시도심지역을중심으로28㎓대역주파수기반5세대(5G)이동통신(이하파이브지)망을구축하고,나머지지역에선이동통신3사가운데한곳의‘엘티이(LTE)+파이브지’망을빌리는방식으로서비스를시작한다고한다.기존이동통신사에기생하는또하나의알뜰폰사업자쪽에가깝다고봐야하는것아니냐”고말했다.이동통신사들이이처럼스테이지엑스를비하하는배경에는‘어떻게(사업자를)3개로줄여통신시장을‘안정화’시켰는데,다시4개로늘리는상황을받아들이라고?’라는반발과제4이동통신을‘공적’으로간주하는정서가깔려있다.우리나라이동통신사업자수는애초한국이동통신하나에서제2이동전화사업자허가를통해2개로늘어난데이어이른바‘피시에스(PCS)비리’결과로다시5개로증가했다.비리가저질러지는과정에서정부는피시에스를‘이동전화와다른역무’로둔갑시켜사업자를3개나허가했는데,이후‘주파수만다른이동전화’로재규정되면서졸지에이동통신사업자가5개가된것이다.당연히생존차원의치열한마케팅경쟁이벌어질수밖에없었고,에스케이텔레콤(SKT)을중심으로‘5개사업자체제로는다죽을수밖에없으니인수합병을통해사업자수를줄여야한다’는여론을일으키며정부에정책적으로밀어줄것을요청했다.이후에스케이텔레콤과케이티(KT)가각각신세기통신과한솔텔레콤을인수·합병하는(당시는‘떠안아’라는표현도사용됐다)과정을거쳐사업자수가3개로줄었다.‘통신망고도화에필요한재원마련’을명분으로마케팅경쟁을자제하기로하고,정부도단말기유통법제정과시장감시등을통해‘관리경쟁’정책을펴면서지금의이동통신3사독과점체제로이어졌다.스테이지엑스쪽은이동통신3사독과점을깨소비자편익을높이는‘사명’을갖고태어난새기간통신사업자라는점을강조한다.서상원스테이지엑스사업추진단대표는지난2일한겨레를만나“알뜰폰사업자들은이동통신3사서비스(요금제)를도매가로사서재판매하는것을사업모델로삼는데비해,스테이지엑스는이동통신3사처럼주파수를할당받아망을구축해운영하는기간통신사업자”라며“이동통신3사이동통신망을이용하는방식도,동등한지위에서공동이용(로밍)하는것“이라고말했다.그는이어“스테이지엑스도이동통신3사처럼전화번호를따로배정받고,요금제도따로설계해가입자를유치한다”며“이동통신3사가입자들을‘호갱’에서해방시키는게스테이지엑스의핵심마케팅전략”이라고덧붙였다.현행전기통신사업법에따르면,이동통신3사와스테이지엑스는똑같이주파수를할당받아망을구축해기간통신역무(음성통화+문자메시지+데이터송수신)를제공하는기간통신사업자이다.알뜰폰사업자들은기간통신역무를취급한다는점에서기간통신사업자로분류되지만,망을구축해운영하지않는다는점에서사업모델과법적지위가이동통신3사및스테이지엑스와다르다.이동통신3사망을이용하는방식도,알뜰폰사업자들은서비스를도매가로사서재판매하는데비해,스테이지엑스는로밍형태의계약을맺는다.미처망을구축하지못했거나오지등수익성이떨어지는곳은기존사업자가구축해놓은망을로밍해쓴다.로밍료는사업자간계약에따라산정된다.이동통신3사와스테이지엑스등망(설비)구축기간통신사업자간에는로밍료와별도로상호접속료(상대망이용대가)정산도한다.예를들어,스테이지엑스가에스케이텔레콤과망로밍계약을맺고이동통신서비스를제공하고,스테이지엑스가입자가엘지유플러스가입자에게전화를걸어통화를했다고가정하면,스테이지엑스는가입자에게통화료를받아에스케이텔레콤에는로밍료를,엘지유플러스에는상호접속료를지불한다.현재스테이지엑스는28㎓대역주파수를할당받은상태이다.5월4일까지법인을설립을마치고28㎓대역주파수할당대가(4300억원)의10%를납부하면,비로소이동통신사업자가돼할당받은주파수를사용해망구축에나설수있게된다.이때부터우리나라이동통신업계는3사체제에서4사구도로바뀌고,정부가이동통신사들과간담회등을할때스테이지엑스를포함해‘이동통신4사’대표들과만나게된다.앞으로이동통신3사와스테이지엑스사이에이른바‘비대칭규제’대상과비대칭폭등을놓고벌어질신경전에비하면,지금의말공방은몸풀기에불과할수도있다.통신시장에서비대칭규제란후발사업자의시장진입·안착을돕기위해일정기간차등규제를하는것이다.‘번호이동성제도’를도입하면서선·후발사업자간번호이동개시시점에수개월간격을뒀고,상호접속료산정시‘일정기간’후발사업자를우대해온게대표적이다.새주파수할당때도일정대역을먼저배정해주는특혜를줬다.서상원대표는‘어떤비대칭규제를요구할것이냐?’는질문에“아직은비대칭규제는생각하지않고있다”고말했다.이미정부가제4이동통신사업자를출범시키기위해갖가지지원책을내놨고,비대칭규제는이용자불편을동반할수밖에없다는점때문에말조심을하는것으로보인다.실제로번호이동성제도도입시,엘지유플러스가입자들은6개월뒤에나쓰던번호를갖고다른사업자로옮겨갈수있었다.엘지유플러스는비대칭규제해제시점을‘가입자가50만을넘을때까지만’이라고했다가80만,100만,300만,500만,800만으로높였고,결국1천만이넘어서야해제됐다.김재섭선임기자[email protected]©한겨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올해마케팅비도제자리전망정부지원금확대압박안먹혀통신사“성장둔화로여력없어”수익성지표APRU일제히감소단통법폐지는‘야당협조’변수↑[서울경제]정부가올해통신시장경쟁을활성화하기위해이동통신3사를압박하고있지만정책효과는미미할전망이다.정부의압박에도3사가경쟁비용을늘리지않고있고이같은추세가단말기유통법(단통법)폐지효과가반영될연말까지도유지될것으로분석된다.번호이동전환지원금제도시행첫날인지난달14일서울시내의한스마트폰판매점.연합뉴스14일대신증권등증권사보고서에따르면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는올해1분기마케팅비로각각7700억원,6700억원,5200억원등합산1조9600억원을썼을것으로추산된다.전분기와비교하면SK텔레콤는2%,LG유플러스는3%줄고KT만4%늘었다.3사합산으로는1%이내의소폭감소가예상된다.매출대비마케팅비의비중은3사모두2018년5세대이동통신(5G)도입이후평균치를밑돈다.지난달시행된번호이동전환지원금제도를포함한단통법폐지효과가올해본격적으로반영될전망이지만연간기준3사마케팅비는거의제자리에머물것으로예측된다.저가5G요금신설에따른요금제경쟁도나타나지않는모습이다.대신증권이추산한연간마케팅비는3사각각약3조1000억원,2조6000억원,2조2000억원으로합산7조9000억원이다.지난해7조7533억원보다2%이내의소폭증가에그치는수준이다.현재전환지원금규모는월12만~13만원의최고요금제를써도구형스마트폰만30만원남짓이며인기신제품‘갤럭시S24’는8만원에그친다.마케팅비는단말기지원금등3사가가입자유치를위해쓰는돈이대부분인만큼이비용이많을수록통신시장경쟁이활발하다고해석할수있다.정부가지난해부터3사대표들을수차례호출하면서지원금과요금제개선을압박하고경쟁활성화를꾀했지만여전히유의미한지표변화는없는상황이다.증권사들은통신사들이주수익원인5G가입자증가세둔화에따라수익성을보전하기위해마케팅비도하향안정화하는양상이나타난다고분석했다.통신사들은정부정책과무관하게마케팅에투자할여력이크지않다는입장이다.한관계자는“인구감소와알뜰폰(MVNO)으로의가입자이탈로수익성장이더딘상황에서마케팅비도그보폭을맞출수밖에없다”고말했다.실제3사의1분기실적증권사전망치평균(컨센서스)은매출14조6691억원,영업이익1조2533억원으로1년전보다1~2%성장에그치는등상황이좋지않다.메리츠증권에따르면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SK텔레콤이2만9324원,KT가3만4111원,LG유플러스는2만4364원까지떨어질것으로보인다.야당의압승으로끝난22대총선결과도변수다.정부는단통법을서둘러폐지하려하지만국회과반을점유한여당이협조할지미지수다.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간사인조승래더불어민주당의원은“정부의단통법폐지계획에대해부작용과대안을충분히고려해야한다”며신중한태도를보였다.정부관계자는“지난달전환지원금제도가시행되는등새로운경쟁수단이주어진만큼앞으로경쟁이본격화할여지는있다고본다”고말했다.김윤수기자[email protected]©서울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LX세미콘대전캠퍼스이윤태전삼성전기사장을전격영입한LX세미콘이도전과제에직면했다.주력사업인디스플레이구동칩(DDI)분야에서경쟁사들이LX세미콘텃밭까지진입을시도하며압박하고있어서다.14일업계에따르면대만노바텍이애플에DDI공급을추진중이다.올해출시예정인아이폰16시리즈에DDI를납품하려는것이골자로,지난2월샘플까지공급한것으로알려졌다.노바텍은삼성전자(시스템LSI)에이은세계2위DDI업체다.DDI는화소를제어해이미지나영상을표현하는핵심반도체다.노바텍은지난2022년부터애플공급사리스트에이름을올렸으나아이폰에DDI를공급하는건이번이처음으로알려졌다.최종통과시노바텍DDI는LG디스플레이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중국BOEOLED와결합돼애플에공급될것으로예상된다.애플아이폰에는LG디스플레이,BOE외삼성디스플레이까지3사가OLED를납품하지만삼성디스플레이는삼성전자DDI를주력으로사용하기때문에노바텍이LG디스플레이나BOE와협력할가능성이높다.현실화되면LX세미콘은아이폰물량을놓고노바텍과경쟁을해야한다.그동안LG디스플레이와BOE가납품하는아이폰용OLEDDDI는LX세미콘이사실상독식해왔는데,노바텍과텃밭을놓고싸워야하는상황을맞게된다.애플은DDI납품사를디스플레이업체에맡기지않고직접지정하는것으로알려졌다.애플이DDI다변화를추진하는만큼노바텍납품가능성은높아보인다.아이패드프로.사진=애플LX세미콘은올해아이패드서도삼성전자라는경쟁상대와맞붙어고배를마신적있다.애플은올해처음아이패드에OLED를탑재하는데,여기에사용되는DDI를삼성전자가독식했다.당초삼성디스플레이가만드는아이패드용OLED패널에는삼성전자DDI가,LG디스플레이아이패드OLED용DDI에는LX세미콘DDI가적용될것으로예상됐으나기존관례를깨고LG디스플레이패널에도삼성전자DDI가채택됐다.멀티벤더를고수했던애플이단독공급체제를선택한건이례로,삼성전자의정보기술(IT)기기용OLEDDDI기술력과노하우를더높이산것으로풀이된다.DDI는LX세미콘의핵심사업이다.회사사업보고서에따르면지난해1조9000억원의매출중92%를DDI로벌었다.LX세미콘이애플에납품하는DDI의구체적금액은공개되지않았지만TV와모바일이DDI매출의대부분인만큼상당액을차지할것으로예상된다.LX세미콘은지난해말불확실한경영환경을대비하고,선제적인미래준비를위해기업경영경험이풍부하고반도체를비롯한부품사업에서전문성을갖춘이윤태전삼성전기사장을신임최고경영자(CEO)로영입했다.이윤태사장은3월이사회에서정식대표이사가됐는데,신사업발굴전치열해지는DDI경쟁을돌파해야하는숙제를안게됐다.LX세미콘은이윤태사장에이어한상범전LG디스플레이부회장을신임사외이사로영입하기도했다.한상범부회장은디스플레이전문가로이윤태사장과어떤시너지를낼지주목된다.LX세미콘2022·2023년실적세계디스플레이구동칩(DDI)시장점유율권동준기자[email protected]©전자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통신·OTT이어음원구독료인하요구물가안정방안…요금제다양화업계에선수익성악화우려사진=게티이미지뱅크정부가멜론과플로,지니뮤직등주요음원플랫폼에‘가족요금제’형태의결합요금제를만들것을요구하고나섰다.계정하나에해당하는구독료를내고4~5명이함께이용하게하는식이다.정부가통신,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이어음원구독료까지손을대는모양새다.14일정부와업계에따르면문화체육관광부는최근주요음원플랫폼사업자를대상으로결합요금제를신설하는방안을검토할것을주문했다.이제안은이달초문화체육관광부,음원플랫폼주요사업자,한국음원저작권협회,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등이참여하는협의체회의에서나온것으로전해졌다.다음달추가회의를열고구체적인실행방안을논의할계획이다.이방안은정부차원에서‘물가안정’을위해꺼낸기획으로전해졌다.음원플랫폼을더합리적인가격에이용할수있는선택지를만들자는설명이다.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는“획일화된기존요금제를다양화하는방안을논의할것”이라고했다.예컨대월1만3000~1만5000원안팎에가족이함께사용할수있는요금제를만드는식이다.한명당월3250~3750원만내는셈이다.가격대나이용인원에대해선아직정해진게없다.국내에서가족요금제를허용하는곳은애플뮤직뿐이다.토종플랫폼들은계정당월1만원안팎의이용료에‘무제한듣기’를제공하는식으로서비스를운영한다.아이디나비밀번호를알려주며계정을공유할수는있지만,동시접속및듣기는제한된다.음원플랫폼사업자대부분정부의제안에난색을보인것으로전해졌다.가족요금제를도입할경우이용자수나이용횟수가늘어나겠지만,수익성은나빠질수밖에없어서다.기존계정을해지하는소비자들이상당할것이란우려도제기된다.정부는지난해부터통신사등을상대로요금인하를요구중이다.지난2월엔OTT사업자에구독료를낮출방안을요구하기도했다.정지은/황동진기자Copyright©한국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정부,초거대AI활용지원사업에110억원투입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정부부처,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이초거대인공지능(AI)플랫폼을자유롭게활용할수있도록돕는'초거대AI활용지원사업'을이달15일부터공모한다고14일밝혔다.올해사업은초거대AI도입에대한관심과필요성이높아졌다는점을고려해지난해(20억원)보다5배이상많은예산(110억원)을투입한다.이번에는초거대AI플랫폼을보유한공급기업과수요기관또는기업을매칭해컨설팅·기술검증(PoC)·이용료등을지원하는'플랫폼이용지원사업'과행정효율화·사회현안해결등을위한혁신서비스개발을돕는'서비스개발지원사업'으로구분해추진한다.총27억원규모로추진하는플랫폼이용지원사업은4개기업(네이버,KT,마음AI,바이브컴퍼니)만을선정했던지난해와달리올해는공급기업선정개수에제한을두지않는등참여조건을완화,중소기업들의참여를독려한다.서비스개발지원사업은총77억원규모로,수요기관·기업이아이디어와도입·운영계획을제시하고이를구현할수있는개발기업을지원하는방식으로진행한다.과기정통부엄열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지금은인공지능이우리의일상,일터,공공행정을바꾸는‘AI일상화’시대”라며“이번사업을통해더많은부처·기관·기업이초거대AI를경험하고다양한우수사례가창출될수있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디플정위원회김민표정책기획국장은“디플정위원회는과기정통부와협의해그간다양한부문에서공공부문초거대AI활용의적용·검증을추진해왔고,올해에는공공서비스의성공사례를확대창출하는데집중할것”이라며“이를통해초거대AI기반의행정효율성향상및사회현안해결등을기대할수있을것”이라고밝혔다.한편정부는이번사업에관심있는기관과기업을위해오는18일동국대본관에서사업설명회를개최할예정이다[email protected]구자윤기자Copyright©파이낸셜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갤럭시S22의모습.삼성전자가2년전모델인갤럭시S22시리즈에도갤럭시인공지능(AI)기능을탑재한다.갤럭시S23과갤럭시Z폴드·플립5시리즈에이어이전모델까지AI기능을확대하는것이다.14일삼성전자멤버스는최근신규소프트웨어(원UI6.1)업데이트계획에대한고객의질문에답을하면서업데이트를안내했다.안내내용에따르면삼성전자는5월초에갤럭시S22F,갤럭시폴드4·플립4,갤럭시탭S8F에갤럭시AI기능을지원하는원UI6.1소프트웨어업데이트를진행할예정이다.해당모델에는갤럭시S23FE와동일한수준의AI기능이지원된다.16개언어실시간통역,화면에동그라미를그리면검색결과를알려주는‘서클투서치’,글요약기능인‘노트어시스트’등의기능을사용할수있다.또한갤럭시S21F,갤럭시Z폴드·플립3시리즈도5월초에업데이트를한다.다만해당제품은최신모델들보다사양이낮아서서클투서치등일부AI기능만적용된다.노태문삼성전자는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올해1월갤럭시언팩행사에서“연내1억대이상의갤럭시기기에갤럭시AI를탑재하겠다”고밝혔다.이번업데이트로해당목표는무난하게달성할전망이다.변종국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한시민이서울시내휴대폰매장앞을지나고있다.연합뉴스제22대국회의원선거에서범야권이180석넘는의석을차지한가운데총선이후ICT관련정책과법제도에어떤기류변화가있을지주목된다.여소야대상황이이어지면서여야간갈등이계속될경우시급한혁신관련입법이지연될가능성이점쳐진다.정부와여당이추진해온관련정책의입법동력은떨어질우려가크다.AI(인공지능)법제화,가계통신비인하등에대해선여야가비슷한공약을내세웠지만,세부적인방향성에는차이가있는만큼국회차원의논의와중재가제대로이뤄지지않을경우장기화될가능성이있다.◇단통법폐지·신규사업자지원힘잃나=현재국회에는정부가이달초제출한'이동통신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에관한법률(단통법)'폐지법안이계류돼있다.단통법폐지를두고여야는일정부분에서는공감대를마련했지만,당장21대국회회기가내달29일로끝나는만큼이번회기내단통법폐지는어려워재정비하는과정을거칠것으로예상된다.22대국회에서는야당주도로새통신정책이추진될것으로예측된다.민주당은단통법폐지와함께통신공약으로△통신비세액공제신설△병사통신요금할인율20%에서50%인상△이용자중심데이터활용추진△농·어촌이용자데이터요금경감위한'슈퍼와이파이'구축△고객센터상담전화전면무료화등을내놓은바있다.민주당은'고가단말·고가요금제·고액지원금'위주의시장을억제해가계통신비인하를이끌수있는대체입법안을추진할예정이다.민주당은총선공약에서정부가단통법폐지선언에따른대체입법을제출하지않고통신비인하를명분으로사회적공론화를하지않은채단통법시행령개정을추진했다고비판한바있다.이를통해'고가단말기·고가요금제·고액지원금'을조건으로번호이동만강제해되레통신비부담을증가시켰다는것이다.단통법폐지에앞서정부가내놓은번호이동전환지원금제도도동력을잃을가능성이있다.단통법폐지는국회에서여야합의를통해본회의를통과해야하지만,정부는총선을앞두고법시행령제·개정을통해전환지원금을도입했다.민주당은이에대해단통법이존속하는상태에서관련규제를피하기위해법치주의를거스르는편법이라고지적하기도했다.특히시행령개정이방통위원중여권추천2명의위원만참여했다는점에서절차적문제가제기될수도있다.야당은박성중국민의힘의원이대표발의한전기통신사업법개정안에대해서도"실제현행단통법규정을전기통신사업법으로수평이동한것에불과하다"며"이같은개정안이라면차라리현단통법을일부개정하는것이더현실적이라할것"이라고비판했다.이에박성중의원안을폐기하고22대국회에서새개정안이발의될것으로전망된다.제조사와이동통신사간단말기판매담합구조를깨기위해휴대전화공급·유통과이동통신서비스를분리해단말가격인하를유도하는것이골자다.신규통신사업자진입추진에대한우려도여전하다.지난1월5G28㎓주파수할당공고를거쳐최종선정된스테이지엑스는내달4일까지주파수할당대가4300억원중10%인430억원을납부하면제4이동통신사업자로출범할예정이다.이에대해민주당은정부의파격적인재정투입이혈세낭비로이어질수있고그간정부가공청회등검증과정없이사업자선정을강행했다고지적했다.특히번호이동지원요구와제4이통사지원이정부가추진하는정책과상호배치된다는분석이다.안정상더불어민주당방송정보통신수석전문위원은"총선이후국회가정상화되면위법한시행령을개정한방통위와,청부입법을내세운과기정통부의안일한행태에대해엄중한책임을물어야할것"이라고말했다.◇AI·플랫폼·SW정책도주목=AI(인공지능)법제화와플랫폼규제,SW(소프트웨어)정책도관심이다.AI기본법은현재국회에계류된상태로,정부는규제보다진흥에초점을둔법제화를추진해왔다.그러나야당과시민단체는규제강화를주장해왔다.규제에초점을두는EU(유럽연합)와진흥에무게를두는미국사이에서어느정도의균형점을찾을지주목된다.온라인플랫폼과관련해서는민주당이온라인플랫폼특성을반영한시장규율법제구축을공약으로내놨다.여당과정부의'자율규제'보다규제강도를높이겠다는방향이다.여당도총선이전부터플랫폼규제강화를시사해온만큼양측이어떤접점을만들어낼지,야당중심의법제도가만들어질지주목된다.그동안여당은'대규모플랫폼사업자의지위남용사전규제',야당은'플랫폼이용사업자의협상력강화'에초점을둬왔다.플랫폼규제는플랫폼기업뿐아니라입점기업,학계등광범위한이해관계자가우려를제기하는만큼관련사회적합의를위해서는시간이걸릴전망이다.대기업의공공SW사업참여허용여부는정부·여당은찬성,야당은반대로의견이갈린상황이다.야당이국회주도권을쥐게되면법개정에어려움이있을것으로보인다.◇방송·미디어이슈첨예한대립전망…방통심의위손질검토하나=방송·미디어분야에서도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공영방송등을두고여야간대립이전망된다.22대국회에는전직언론인출신,양문석(경기안산시갑)·김현(경기안산시을)등야권추천방통위전상임위원들이국회입성에성공함에따라미디어분야에서첨예한갈등이분출될가능성이있다.특히민주당은22대국회에서독립성강화를앞세워'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독립성과정치적중립성확보'를위한공약을마련해방송통신심의위원회구성·운영개선에나설것으로보인다.위원회위원구성제도전면개편,심의위원자격요건법제화,의사정족수·의결정족수법제화,심의위원정치활동시엄중처벌규정등을검토한다는입장이다.아울러방통위가최근방송사재허가·재승인시방송의공정성에대한심사평가를강화하고심의규정을반복위반한방송사에게감점등제재를강화한다고밝혀여야의충돌이예상된다.특히MBC에대한제재가역대최대로누적되면서연내예정된재허가에난항이예상되면서야당의저항이거셀것으로예측된다.김나인기자[email protected]©디지털타임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메타.로이터연합뉴스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톡등국내외를대표하는SNS(소셜미디어)의국내이용자가지속적으로감소하는것으로나타났다.SNS에대한피로감은물론최근사칭·사기광고로인한우려가반영됐다는분석이나온다.14일모바일빅데이터기업아이지에이웍스의모바일인덱스데이터에따르면국내스마트폰이용자의인스타그램모바일MAU(월간활성이용자)는올해1월2173만명,2월2147만명,지난달2142만명으로3개월연속감소했다.지난해12월MAU2192만명에서3개월만에50만명이줄어든것이다.MAU는한달에한번이상서비스를이용한사람수를뜻한다.페이스북의감소세는더심각하다.페이스북의모바일MAU는지난해12월1020만명에서지난1월991만명으로떨어지며처음1000만명을밑돌았다.이어2월959만명,지난달에는958만명으로매달월별역대최소치를갈아치웠다.인스타그램과페이스북은모두메타에서선보이는서비스다.과거텍스트중심의SNS인페이스북이SNS사용자수에서우세하다가사진·영상중심의인스타그램으로점차무게가이동했고,2021년인스타그램이1분이하의짧은영상을게시하는'릴스'서비스를선보이며'대세'로자리잡았다.그러나올해부터는인스타그램조차이용자이탈이가속하고있는모양새다.국내대표적인SNS인카카오톡역시최근빠른속도로이용자수가줄고있다.모바일인덱스가집계한카카오톡의MAU는4486만명으로전월보다22만명줄었다.역대최대치를기록했던지난해4월4707만명과비교하면11개월만에210만명이상사용자가줄어든것이다.카카오톡MAU가4500만명이하로하락한것은2022년5월이후22개월만에처음이다.업계에서는SNS플랫폼의경쟁심화와이에따른소비자들의피로감상승으로전반적인SNS사용빈도가줄어든것으로해석하고있다.특히국내에서는최근SNS를통한가짜뉴스및사기성광고등의문제제기목소리가커지면서이에대한영향도있는것으로분석된다.앞서지난달22일에는연예인과경제인들이포함된'유명인사칭온라인피싱범죄해결을위한모임(유사모)'가기자회견을열고거대플랫폼에광고형식으로제공되는유명인도용사건에대한정부와업계의해결의지를촉구한바있다.이사기는SNS에서광고를클릭하면텔레그램과네이버밴드,카카오톡등으로개설된익명'주식리딩방'으로유입하고가짜투자정보를제공해불법사이트나악성앱에가입하게한뒤투자금을가로채는방식이다.해당사기에대한피해사례가늘고피해대상자인유명인들이직접나서면서방송통신위원회는'제1호이용자피해주의보'를발령하기도했다.SNS운영사인빅테크기업역시사칭광고적발시계정제한또는삭제등의조치를취하고있으나근본적인해결책이되지못한다는지적이이어진다.이와관련구글은지난달말광고정책을개선해'공인,브랜드,조직과의제휴또는이들의지위를사칭하거나허위로암시해사용자가금전이나개인정보를제공하도록유도하는행위'를전면금지하고,이를위반하는경우해당광고계정을정지하겠다고조치를강화한바있다.메타역시최근한국뉴스룸을통해유명인사칭광고에대한추가탐지모델을구축하고전문인력을투입한다고밝혔다.전혜인기자[email protected]©디지털타임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지난2월22일강원인제군북면미시령에폭설이내린가운데눈속에산양한마리가갇혀있다./인제군지난겨울부터산양약750마리가목숨을잃은것으로추산됐다.산양은천연기념물이자1급멸종위기야생생물이다.환경부는국립공원공단과산양복원증식센터가지난12일‘강원북부산양폐사관련전문가자문회의’에서공개한자료에따르면지난해11월부터올해3월까지산양537마리가폐사했다고14일전했다.이후지난11일까지210여마리가폐사했다는추가신고가들어왔다.지난겨울부터최소747마리가죽은셈이다.2022년11월부터2023년2월까지폐사신고된산양은총15마리였다.지난겨울부터산양이떼죽음당하고있다고볼수있다.국립공원연구원이2021년설악산·오대산·태백산·소백산·월악산·속리산·주왕산·북한산총8개국립공원에서정밀조사를벌여확인한산양은594마리다.이보다더많은수가최근폐사한것이다.또한정부가복원사업을벌여월악산에복원한106마리(2023년기준누적)의이에7배에해당하는산양이숨진것이기도하다.전국에서식하는산양은약2000마리로추산된다.지난겨울에만이들중3분의1이사라졌다.국립공원공단과센터측은“4월해빙기에들어서면서폐사하거나구조되는산양이증가했으며향후추가로늘어날것으로예상된다”라고밝혔다.환경당국은지난해11월부터산양서식지인강원북부고산지대에눈이자주많이온점을집단폐사주원인으로본다.지난겨울많은눈에지표면에서풀을찾기어려워진산양이먹이를찾아저지대로이동하다가탈진해폐사했다는분석이다.당시강수량은예년의4.3배,눈이내린날은5년이나10년평균보다2배나많았다.산양처럼네발로걷는동물은눈이많이쌓여배가눈에닿으면이동시간이2~6배나더걸리는것으로알려졌다.일부환경단체는아프리카돼지열병(ASF)확산을막으려고설치한울타리를집단폐사주원인으로보고있다.울타리가야생멧돼지뿐아니라산양들의이동도막아,폭설에고립돼폐사했다는주장이다.환경부도이런주장을받아들여ASF차단울타리일부를개방하는시범사업을내년5월까지진행할예정이다.최근ASF가발생한지역이나양돈농가와떨어져있고야생동물서식밀도가높은곳의울타리철망을4m정도제거하고모니터링을실시할계획이다.-Copyrightⓒ조선비즈&Chosun.com-Copyright©조선비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책,신문심지어건강검진안내문도온라인으로볼수있는세상이다.그런데오랜만에종이를애타게찾는사람들을만났다.“언제열리는지몰라수소문해서왔어요”,“안내문왜안보내주나요?”지난달삼성전자정기주주총회가열린수원컨벤션센터에서만난고령층주주들의말이다.삼성전자는버려지는종이를줄이기위해ESG경영차원에서지난해부터주주총회우편안내문을보내지않는다.삼성전자홈페이지와전자공고를통해서만주총일정을안내한다.종이안내대신온라인으로정보를알려주는통로가많아도여전히원하는정보를빠르고쉽게검색해알기어려워하는사람이많다.삼성전자가의도하지않은,고령층의디지털소외가발생했다.사실바뀐주주총회안내방식은불법도아니고,불가피한측면도있다.상법에따르면,상장회사가주주총회를소집할때지분율1%이하주주에게는소집통지를전자공고로대체할수있다.하지만,주주번호를알길이없으니문자로주총일정을안내하기어렵다.한국예탁결제원의카카오페이전자문서서비스가대안이될수있다.서비스는주주의연락처가없어도주총안내문을보낼수있다.다만,이또한카카오페이를가입하지않은주주들은전달받기어려운한계가있다.근본적으로는모든주주에게스마트폰으로주총정보를알릴수있는방법이필요하다.기업운영상꼭필요한상황에서는제한적으로주주번호를알수있도록상법개정이필요하다.현행상법상주주명부기재사항에는주주의이름과주소만기재하게돼있다.각종정보를스마트폰으로전달받는시대에,주주명부기재사항정보를늘릴필요가있지않은지되짚어봐야한다.기업의ESG경영에역효과가일어나지않도록제도가뒷받침돼야한다.김신영기자[email protected]©전자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