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뉴스]세계 최초 '광산 탐사에 AI' 도입...'국산 리튬' 가능성 캐냈다

[머투초대석]이평구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5년발품팔아전국원소데이터확보…AI적용해국내'리튬유망광구'발견카자흐-몽골-베트남등과손잡고핵심광물新공급망구축2050년달·화성에서우주광물자원탐사…우주경제주도할것지질자원연이현재추진중인연구와그성과에대해설명하는이평구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사진=김휘선기자hwijpg@리튬과같은핵심광물자원공급망확보와우주자원개발이그어느때보다중요해졌다.그역할과책임을자처하고나선과학기술분야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출연연)이있다.창립107년된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하지질자원연)이다.지난13일대전지질자원연본원에서만난이평구원장은"지질자원연의앞으로100년을이끌어갈책임과역할이핵심광물자원공급망확보와우주자원개발에있다고생각한다"면서"지구에서자원을확보하고나면다음50년의목표는우주에서생존이될것"이라고밝혔다.이원장의생각은현실이되고있다.그가지질자원연의수장이된지2년6개월차,이전엔상상할수없었던성과가하나둘세상에나온다.우선'자원불모지'로여긴한국에서이차전지의핵심원료인리튬이다수묻혀있을것으로추정되는광상(경제성있는광물이집적돼채굴의대상이되는곳)을2곳발견했다.그런가하면카자흐스탄,몽골등아시아·아프리카등지의자원부국과손잡고새로운핵심광물공급망을구축중이다.아울러2022년한국최초달궤도탐사선'다누리호'에순수기술로제작한'달감마선분광기'(KGRS)를실어보냈다.인류의'우주생활권'확장에대비해달에서생존을위한현지자원활용기술(ISRU)개발에도나선다.이원장과만나자세한이야기를들어봤다.━2022년휴·폐광광산대상,희소금속자원탐사본격화…광물추출가능한2곳발견━한국지질자원연구원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연구팀은지난해6월부터카자흐스탄바케노를방문해리튬페그마타이트부존지역의잠재자원량을평가했다./사진=KIGAM-한국에서도리튬등핵심자원이나올가능성이있나요.▶지금까지시도하지않았기때문에자원을발견하지못한것입니다.1960년대태백산광화대를시작으로대대적인광물자원조사를벌였지만그이후론대규모조사가없었습니다.자원을못찾을경우조사가실패로돌아가는데,시도하지않으면실패도없다는생각이컸던거지요.또당시엔철,아연,구리등고전적인금속(베이스메탈)을찾는게중요했기에현재주목받는리튬,코발트등희소금속(레어메탈)은상대적으로주목받지못했습니다.지질자원연은자원확보를위한최소한의안전장치로2022년부터국내휴·폐광광산을대상으로이차전지의핵심원료인리튬,코발트,니켈등의국내자원탐사에나섰습니다.이제구체적성과가하나둘나오고있습니다.리튬부존가능성이높은12개광산을대상으로조사한결과현재2개광산으로추려졌습니다.이2곳에서경제성이있을만큼순도높은광물을추출할수있을것으로추정됩니다.-그과정에서최초로AI(인공지능)를도입했다던데.▶그렇습니다.빅데이터기반AI를활용해광산탐사기술을개발한다는전략을세웠는데지질자원분야에서는세계최초로AI기술을적용한것입니다.처음엔전국2만5000개지점에대한화학성분자료를바탕으로희소금속유망지역을찾았습니다.이어3D(3차원)지질모델링플랫폼을구축해광상의디지털트윈(현실세계의사물,장비등을가상공간에재현한것)을제작했고경제성있는광석덩어리인'광체'만을표적해찾아내는AI기술을개발했습니다.이렇게개발한AI가부존잠재성이높은지점을지목했고국내35~36개광산에이차전지양극재의원료광종인리튬,니켈,망간,코발트등이묻혀있을가능성이있는것으로나타났습니다.올해부터연구원이해당지역일부에대한현장조사를시작합니다.AI를도입함으로써사전조사에드는시간을획기적으로줄일수있었습니다.-AI학습의핵심데이터로활용된자료는어떻게모았나요.▶2000년부터2005년까지5년에걸쳐전국방방곡곡을다니며시료를채취하고분석했습니다.그렇게모은시료2만5000여개로전국규모광물자원원소분포도를만들었지요.그게2007년발표한'희소금속전국지구화학도'입니다.오랜기간에걸쳐지구화학도를만들어둔덕분에AI의학습데이터로활용할수있었습니다.AI학습엔데이터가핵심인데한국은이미전국원소분포도라는중요데이터를보유한셈입니다.이평구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인터뷰/사진=김휘선기자hwijpg@━전세계공급망中손아귀에…'제2요소수사태'없으려면━해외광물자원부국과의협약현황/그래픽=조수아/AP=뉴시스-국내광물탐사외에도핵심광물수급망의다각화를강조했다.▶전세계광물자원공급망은여전히중국이쥐락펴락하고있습니다.중국은핵심광물을확보하고광산을개발하는데역대최고수준의투자를하고있지요.중국이모로코·짐바브웨등아프리카광산까지넘보며문어발식확장을지속하는가운데자칫머뭇거리다보면한국배터리산업은'제2의요소수사태'를맞게될겁니다.현재'K배터리'의핵심원료는중국이쳐둔원료공급망에옭아매어져있습니다.한국은광물을생산하는'후방산업(upstream)'과광물의제련및소재화를다루는'중간산업(midstream)'의틈새시장에전략적으로파고들필요가있습니다.-틈새시장을공략할전략은.▶핵심광물의주요생산국인호주,칠레,콩고등은개발한광물전량을중국에보냅니다.후방산업국가대부분에독자적인광물제련·소재화기술이없기때문입니다.환경규제가적은중국에원료소재생산공장이밀집돼있기도하지요.여기에서중국의아킬레스건을찾을수있다고봅니다.지질자원연이긴밀히협력하는저개발자원부국에선광및제련기술을전수해중국이독식해온제련·소재화분야의'기술자립'을지원하는겁니다.지질자원연은자원부국이필요로하는기술을최근2년간집중적으로연구했습니다.카자흐스탄의리튬유망광구탐사를시작으로희토류가풍부한베트남,인도네시아와협력을확대하고있습니다.나이지리아,나미비아등아프리카자원부국에진출하기위한교두보를마련중입니다.이들국가는핵심제련기술을내재화하고한국은해당지역의원광을확보하는겁니다.지난3월엔아시아및아프리카주요자원부국8개국과'핵심기술공유협의체'를구축했습니다.인도네시아에너지광물자원부는핵심광물재활용기술개발플랜트건설에지질자원연의기술이전을요청한상태입니다.카자흐스탄과는2022년11월업무협약을맺고바케노지역의리튬매장분포량과물리탐사를추진했으며현재리튬자원채굴권을한국기업에제공하는안이유력합니다.전세계희토류의16%가매장된몽골에는희소금속협력센터를설립해선광·제련기술을이전하고안정적인희토류공급망을확보할계획입니다.-기술이전을통해한국이얻을수있는구체적효과는.▶자원부국에서생산한원료소재생산품을한국에우선수출한다는것을전제로기술을이전할계획입니다.또는조사결과유망광구로판명될경우이광산의개발권을지질자원연이지정한국내기업에먼저제공하는식으로협약을맺는겁니다.지질자원연입장에선직접기술이전료를받는방안도있습니다만당장연구원이얻을기술이전료1억원보다앞으로국내산업전체로돌아올100억원의가치가더크지않겠습니까.그게국민의세금으로연구하는출연연의역할과책임(R&R)이기도합니다.━한국의미래100년먹거리자원,달·화성에서찾는다━지질자원연이2016년~2020년약4년반에걸쳐순수국내기술로제작한달감마선분광기(KGRS)가탐사용로봇에실려이동하는모습/사진=KIGAM지질자원연의우주탐사자원네트워크협약현황/그래픽=윤선정-우주자원탐사및발굴에도나섰습니다.▶달자원탐사에관한한모두가'초보'입니다.누가먼저달자원확보를위한기술적우위를점하느냐가경쟁력이될겁니다.2022년발사된'다누리호'에는지질자원연이순수국내기술로제작한'달감마선분광기'(KGRS)가실렸습니다.감마선폭발등으로발생하는우주공간의에너지를24시간정밀하게측정하는기기입니다.무게6.3kg으로지금까지달에간감마선분광기중가장가볍죠.해상도는중국의달탐사위성'창어3호'가얼마전촬영한달의주요자원'토륨'(Th)분포도보다더선명합니다.KGRS를통해달표면에서방출되는감마선을측정해달의원소와자원을분석하는게목표입니다.구체적으로는청정에너지원으로주목받는헬륨3,달에서생명유지를위해꼭필요한물과산소,달기지건설에활용할수있는건설자원등을탐색할예정입니다.지질자원연은'우주현지자원활용기술'(ISRU)개발을주도하고있습니다.달자원조사와산정,자원선광및추출,자원저장등의기술을내놓을예정입니다.달자원을본격적으로활용하는시대가오면한국의미래100년먹거리자원이될겁니다.지질자원연은2050년달·화성에서우주광물자원을탐사해우주경제를구축할수있도록하는'2050우주경제구축'을연구원의주요운영방향으로삼고있습니다.-해외우주청및우주산업계와는어떤교류를진행중인가요.▶미국항공우주국(NASA),룩셈부르크과학기술연구소(LIST),유럽우주자원센터(ESRIC)등과협력체계를이어오고있습니다.NASA와는ISRU분야에서공동연구를진행중입니다.지질자원연은달자원조사,획득,처리,생산과정까지전담해국제공동달탐사프로젝트인'아르테미스계획'에서핵심역할을수행할것으로보입니다.앞으로도국내외우주자원네트워크를확대할계획입니다.지난해7월엔우주자원탐사·개발분야의핵심역량을지닌국내외산학연과함께'우주자원탐사·개발네트워크그룹'을창설했습니다.우주스타트업들이현재발사체,위성개발을주도하는것처럼2050년엔이들이우주자원개발도주도할수있도록지원하고자합니다.-지질자원연의전망과목표는.▶출연연이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공운법)에서해제됐습니다.새롭고차별성있으며국민이체감할만큼실용적인기술을제공할책무가생긴것으로봅니다.앞으로는급변하는환경에맞춰새롭고도전적인실용연구를추진하고자합니다.실패가능성이높아아무도도전하지않았던국내자원개발,핵심광물신공급망구축,우주자원개발이바로그것입니다.국가와국민이원하는,국민에게정말로도움이되는연구를이어가는게목표입니다.이평구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사진=김휘선기자hwijpg@대담=김유경정보미디어과학부장[email protected]정리=박건희기자[email protected]©머니투데이&mt.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20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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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단독] '19조원' 리튬 잭팟, 카자흐스탄서 터진다

[머투초대석]이평구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한국지질자원연구원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연구팀은지난해6월부터카자흐스탄바케노를방문해리튬페그마타이트부존지역의잠재자원량을평가했다./사진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전기차배터리의핵심원료리튬(Li)이매장된카자흐스탄광구4곳의채굴우선권을한국이확보할수있게됐다.19일과학기술계에따르면동카자흐스탄바케노의리튬페그마타이트(광물을함유한암석)부존지역광구4곳의채굴우선권을한국이가져가는안이유력시된다.현재까지한국과카자흐스탄이공동으로지질조사를한결과이들광구에묻혀있는리튬의가치는142억달러로약19조원에이른다.카자흐스탄바케노에서약1.6㎢에걸쳐있는광활한리튬페그마타이트부존지역이채굴대상이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지질자원연)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가지난해6월부터현지에연구원을파견해잠재자원량을평가중이다.조사결과리튬추정매장량은약345만톤(t)으로추정된다.지질자원연은카자흐스탄정부와광구에대한개발투자자선정우선권을놓고조율해왔다.지금은한국이우선권을갖게될가능성이유력한상황이다.이평구원장은"카자흐스탄정부가한국기업에채굴우선권을줄수있도록카자흐스탄수석부총리차원에서내국법까지개정한상태"라고밝혔다.채굴대상은바케노지역에위치한광구4곳이다.이중1곳을카자흐스탄국영광물탐사회사인타우켄삼룩이소유했다.나머지3곳은카자흐스탄민간기업오그네브스키에서하층토사용권을보유했다.하층토는표토아래있는토양을말하는데실제채굴을위해선하층토사용권확보가필수다.지금까지한국은지표지질조사를위한광구조사권만얻은상태였다.카자흐스탄산업건설부는오그네브스키가해당광구의광업권을발급받는과정에서문제가있었다고보고행정소송중이며7~8월쯤마무리될예정이다.카자흐스탄정부가소송에서이기면광구3곳을회수,기존정부가소유한광구1곳을포함해총4곳의채굴우선권을한국에부여할계획인것으로알려졌다.카자흐스탄현지언론'ORDA'에따르면카나르샤를라파예프산업건설부장관은"지질자원연이카자흐스탄리튬매장량개발에참여할수있는투자자를선정할때우선권을갖게될것"이라고언급했다.다만ORDA는"카자흐스탄의리튬생산권을놓고한국과러시아투자자사이에서경쟁이일어날가능성이있다"는외국전문가의말을전했다.이평구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인터뷰/사진=김휘선기자hwijpg@동카자흐스탄바케노리튬페그마타이트부존지역을공중에서촬영한사진.국내연구진은지난해6월부터이지역에서리튬매장량을조사했다.사진속흰부분은광산끝자락에쌓인광물찌꺼기(광미)다./사진=KIGAM박건희기자[email protected]©머니투데이&mt.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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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조류독감에 소-인간도 감염… 종 넘나드는 변이 바이러스 나왔다

미국서변종조류인플루엔자확산H5N1,증식능력변이되며전파…해양포유류부터젖소까지감염사람간전염땐‘팬데믹’우려도한국으로넘어올가능성도있어…질병청“감시-대비계획마련중”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소에서변이를일으켜인간전염병으로발전할수도있다는연구결과가발표됐다.게티이미지코리아올해3월부터미국에서고병원성변종조류인플루엔자(H5N1)가포유류인소까지확산하고소에서인간으로전염되는사례가처음으로등장하며우려가커지고있다.철새와가금류사이에서전염되던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포유류로확산하고사람에게전파될경우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처럼‘팬데믹(대유행)’을일으킬가능성이있기때문이다.19일과학계에따르면문제가된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유형인H5N1은감염된조류와접촉한인간에게전염되기도하며치사율도약52%로높다.다만현재까지인간사이에서전염된사례는없다.서로다른동물종에서는바이러스침투의매개인세포표면수용체등이달라바이러스가쉽게전파되기어렵다.과학자들은H5N1이변이를통해이와같은‘종간장벽’을빠르게넘어다니며점차인간사이에서도전파되는능력이생길수있어대비가필요하다고밝혔다.●종간장벽넘나드는‘H5N1’지난해12월국내의한산란계농장에서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확진돼방역당국에서방역작업을하고있다.박영철기자[email protected]은1996년중국에서처음발견됐다.철새를통해유럽등대륙을건너2021년경북미로이동했다.이후미국에있던기존인플루엔자와결합해변이를일으켰다.최영기기초과학연구원(IBS)신변종바이러스연구센터장은“껍데기는그대로지만증식능력이변이된신종바이러스가탄생한것”이라고설명했다.재탄생한H5N1이북미해양에사는물새를감염시키며바닷가에서죽은새들이보고되기시작했다.죽은새를먹은여우나곰등야생동물이죽는사례도이어졌다.H5N1에감염된철새들이남미로이동하며기착지를포함해극지방까지바이러스가전파됐다.조류인플루엔자에대한면역력이거의없는해양포유류의피해가가장컸다.남미해안과극지방에살던물범,바다코끼리등이집단으로폐사하고돌고래까지감염됐다.조류외에도수많은종을감염시킨것이다.이후올해3월25일미국텍사스주에서젖소의H5N1감염이처음보고됐다.미국농무부(USDA)가4월공개한데이터를과학자들이분석한결과지난해12월말에서1월초사이바이러스가야생조류에서소에게옮겨지며전염이시작됐을가능성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최센터장은“그동안소를포함한유제류동물은D형인플루엔자에만감염된다고알려졌는데A형인플루엔자인H5N1에도감염된사례로연구가필요한부분”이라고설명했다.●소가변이바이러스‘교두보’역할가능성과학자들이소를포함한포유류의H5N1감염에우려하는부분은H5N1이점점더다양한동물을감염시킬수록인간들끼리도전염되는능력을갖는방향으로변이될가능성이커지기때문이다.2009년대유행한신종플루(H1N1·돼지인플루엔자)도돼지의몸에서바이러스가변이해사람사이에서전파되는능력이생긴결과다.이와관련해덴마크코펜하겐대연구팀은소가조류인플루엔자뿐아니라인간의독감바이러스에도감염될수있다는사실을확인하고연구결과를논문사전공개사이트‘바이오아카이브’에이달3일(현지시간)공개했다.연구팀이소의다양한조직샘플에서세포표면수용체를분석한결과조류인플루엔자와인간독감바이러스가결합할수있는수용체가모두발견됐다.연구팀은같은세포에두가지바이러스가동시에감염되면‘하이브리드바이러스’가등장할수있다고설명했다.소에서바이러스가변이돼인간세포에침투할수있도록변이가일어날가능성이높아진다는뜻이다.●한국에전파될가능성도배제못해한국도조류인플루엔자로부터자유롭지않은지역이다.최센터장은“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과거철새를타고구대륙에서신대륙으로넘어갔듯이다시넘어올가능성도있다”고말했다.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20세기부터네차례나대유행을일으킨전과가있는바이러스다.학계에서는다음전염병대유행을일으킬바이러스로인플루엔자를꼽는목소리가크다.이수연질병관리청신종감염병대응과보건연구관은“국내에서조류인플루엔자는가금류와고양이사례만있고인체감염사례는아직없다”며“조류와인간의인플루엔자재조합으로등장할수있는바이러스를후보군1순위로특정해감시하며대비계획도마련중”이라고밝혔다.이병구동아사이언스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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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세계서 가장 밝은 X선 개발”… 중국, 9000억 원 투자

4세대원형방사광가속기추진1만배빠르게신호인식가능해물질구조-원소더세밀하게관찰한국은2028년까지구축할예정중국이도입할예정인4세대원형방사광가속기‘고에너지광자원(HEPS)’의조감도.사진출처중국과학원홈페이지중국이6억6500만달러(약9000억원)를투자해새로운원형방사광가속기를구축한다.‘세상에서가장밝은X선(X-RAY)’을구현하는것이목표다.방사광가속기에서생성되는빔의밝기가강력해지면동일한양의방사선으로기존에사용되던기기들보다더많은양의정보를얻을수있게된다.다양한물체의구조와원소구성을더자세하게알수있는것이다.중국의계획대로방사광가속기가구축되면중국은아시아최초‘4세대’원형방사광가속기보유국이된다.19일과학기술계에따르면중국과학원고에너지물리연구소(IHEP)는6억6500만달러를투입해2025년까지‘고에너지광자원(HEPS)’이란이름의4세대원형방사광가속기를구축하겠다는계획을최근밝혔다.생성되는X선의밝기에따라세대가분류되는원형방사광가속기는과학선진국에서도대부분3세대모델을도입하고있다.전세계에서70대의방사광가속기가운영중이지만이중4세대원형방사광가속기는미국과독일,프랑스,브라질등소수국가에서만도입됐다.방사광가속기는의학을비롯한다양한과학분야에서활용된다.예를들어더작은단위에서단백질의구조나바이러스가단백질에침투하는과정을확인하면그간치료가어려웠던질환의새로운치료단서를얻을수있다.이번에중국이도입을추진하는HEPS는둘레가1.36km인원형파이프(저장링)에서6GeV(기가전자볼트·1GeV는1억eV)의에너지로전자를가속한다.이렇게하면나노초(ns·10억분의1초)단위로초고에너지X선을생성할수있다.기존중국이보유하고있던방사광가속기중성능이가장뛰어난3세대원형방사광가속기보다시간분해능이1만배향상될전망이다.시간분해능은장치에입력되는신호를개별적으로판단할수있는최소입력신호에대한시간간격이다.입력신호를인식할수있는간격이짧아질수록물질의성질을더세밀하게조사할수있다.HEPS는다른국가들이운영중인모든원형방사광가속기를뛰어넘는성능을확보하는것이목표다.광원의광도를높이기위해고안된자성(磁性)배열법인‘다중절곡크로마토격자’배열을사용해어떤기기보다밝고강렬한X선을만들어낸다는구상이다.한국에서도4세대원형방사광가속기도입이추진되고있다.방사광가속기는선형방사광가속기와원형방사광가속기두종류가있다.이중국내에도입된4세대방사광가속기는경북포항의가속기연구소내에구축된선형방사광가속기뿐이다.현재충북오창에4세대원형방사광가속기의설계가진행중이다.전자의가속에너지가높은선형방사광가속기는직선형의긴삽입장치로강력한빛에너지를생성할수있는것이특징이다.원형방사광가속기는선형방사광가속기보다적은빛에너지를사용하지만다양한파장의빛을운용하며동시에다양한실험을수행할수있다는장점이있다.1조787억원이투입돼2028년국내도입될계획인오창4세대원형방사광가속기는800m둘레의저장링을사용해3GeV의에너지로전자를가속하는사양을갖추는게목표다.방사광가속기전자를빛의속도에가깝게가속해전자를휘게한다.이를통해발생시킨방사광을사용해원자와분자수준의구조를탐구할수있게하는장치다.박정연동아사이언스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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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엔비디아가 베팅”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10조원 몰렸다

━AI특화데이터센터호황조(兆)단위의막대한자금이인공지능(AI)에특화된데이터센터로몰리고있다.지난해엔비디아가투자해화제를모았던미국의AI데이터센터스타트업‘코어위브’(CoreWeave)는최근75억달러(약10조원)규모의자금조달에성공했다.17일(현지시간)월스트리트저널(WSJ)등에따르면코어위브는최근부채금융(debtfinancing)으로세계적인투자회사블랙스톤과칼라일그룹,블랙록등으로부터75억달러를조달했다.부채금융은주식금융(equityfinancing)과달리지분을넘기지않아도되지만,이자비용과상환의무가발생한다.WSJ은“민간으로부터돈을빌리는방식으로는역대최대규모중하나”라고전했다.마이클인트레이터코어위브공동설립자는“이번대규모금융조달은AI인프라에대한시장의끊임없는욕구와이들에게최첨단의혁신을제공할수있는코어위브능력에대한믿음을보여주는강력한증거”라고말했다.코어위브는이번금융조달을포함해지난1년간주식과채권투자자들로부터120억달러(16조원)이상의자금을끌어모으는데성공했다.코어위브는이렇게확보한대규모투자금으로지난해14개였던AI특화데이터센터를올해그두배인28개까지늘릴계획이다.코어위브는‘엔비디아로인생역전에성공한스타트업’으로급부상한기업이다.2017년암호화폐채굴회사로출발한이회사는2019년AI학습과추론에필수적인GPU클라우드인프라구축사업으로방향을틀었다.큰주목을받지못했던코어위브는지난해엔비디아로부터투자를받고,대규모GPU공급파트너십까지맺으며위상이크게달라졌다.엔비디아는수요가폭등한GPU를기존클라우드주요업체인아마존웹서비스(AWS)나마이크로소프트(MS)등이아닌코어위브에제공하기로했다.AWS나MS등이GPU부족으로자체AI칩을개발중이라고발표하자,그반사이익을코어위브가얻은셈이다.2018년부터주춤했던데이터센터산업이새로운국면을맞고있다.생성AI가확산하면서2021년부터반등하더니최근엔2차호황기로접어들었다.특히AI수요에대응하기위한‘서버10만대이상’의하이퍼스케일데이터센터가대세다.빅테크기업들도대규모투자에나섰다.MS와오픈AI는최근2028년까지1000억달러(135조원)를투입해초대형데이터센터를구축하는‘스타게이트’프로젝트를추진하고있다.아마존도향후15년간데이터센터건설에약1500억달러(약202조원)를투자하기로했다.세계최대상업용부동산투자사CBRE와삼성증권은하이퍼스케일데이터센터의수요가2022~2026년연평균16%성장할것으로예상했다.국내에서도AI데이터센터수요급증에대비해데이터센터증설움직임을보이고있다.LG유플러스는지난달30일경기도파주에축구장9개규모(약7만3712㎡)의초거대데이터센터를짓겠다고발표했다.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에따르면지난해40개였던국내데이터센터는2027년74개로늘어날전망이다.통신업계의한관계자는“국내에선2~3년뒤AI데이터센터수요가크게늘어날것으로보고기업들이경쟁적으로투자를늘리고있다”고말했다.강광우기자[email protected]©중앙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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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젠지, 창단 첫 MSI 우승…中 BLG에 3:1 승리

7년만에LCK의‘MSI왕좌탈환’도젠지(Gen.G)가창단후처음으로‘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정상에올랐다.‘리그오브레전드’(LoL)한국프로리그(LCK)최강팀인젠지는19일중국청두에서열린‘MSI2024’결승전에서중국리그(LPL)의빌리빌리게이밍(BLG)을세트스코어3:1로누르고우승을차지했다.T1이우승한‘2017년MSI’이후7년만의MSI왕좌탈환이자,젠지가현재명칭으로창단한후처음들어올린국제대회우승컵이다.젠지선수들이19일중국청두에서열린‘MSI2024’결승전에서빌리빌리게이밍(BLG)을3:1로꺾고우승을차지한후우승컵을들어올리고있다.|라이엇게임즈젠지는이날1세트초반시도한라인스왑에서바텀라인이손해를보고BLG에드래곤버프4스택까지허용하며밀리는듯한모습을보였다.하지만젠지는26분경성공한내셔남작(바론)사냥으로전세를뒤집었고,‘캐니언’김건부의카서스와‘페이즈’김수환의세나가한타(집단교전)때마다활약하며라인을밀어붙였다.결국37분경장로드래곤을노린싸움에서젠지가승리,곧바로BLG를올킬하면서기세좋게첫세트를가져갔다.젠지는이어지는2세트에서공세모드로전환했다.페이즈는이번대회에서자주활용한칼리스타로라인전과드래곤한타에서킬을쓸어담으며스노우볼을굴렸다.젠지는페이즈의화력을앞세운압도적인경기력으로BLG의수비위주운영을뚫고39분만에2세트까지따냈다.3세트에서일격을맞은젠지는4세트에서도31분BLG에게바론스틸을당하고이어진한타에서대패하며위기를맞았다.하지만젠지는치명상을입은상황에서도빈과쉰의백도어시도를침착하게막아내며시간을벌었다.결국46분경안정적으로장로드래곤버프를얻은젠지는쵸비와기인이상대의본진난입을막는사이캐니언과페이즈가무방비상태의BLG본진을공략하며7년만에LCK의MSI챔피언탈환을이뤄냈다.LCK는그동안MSI에서는유독LPL에발목을잡혔다.LPL이최근3대회연속으로MSI트로피를휩쓸었고,MSI결승에서총4번격돌해모두LPL의승리로끝났을만큼LCK의약세가두드러졌던대회라는점에서이번젠지의우승은큰의미가있다.특히그동안중국팀대다수는최소1명이상한국인선수나감독을두고팀을운영했지만,이번에젠지와맞붙은BLG는모든선수가중국국적이란점에서도이날결승전은‘진짜한중전’이라는의미를더했다.조진호기자[email protected]©스포츠경향.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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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국립어린이과학관, 시각장애·소외계층 대상 '별밤음악회'열어

천체투영관서두차례100여명초청행사(지디넷코리아=박희범기자)국립어린이과학관(관장조남준)은지난18일시각장애아동과지역소외계층아동초청천체투영관‘별밤음악회’를개최했다.이날‘별밤음악회’는총2회진행했다.서울지역드림스타트통합사례관리어린이와보호자,시각장애특수학교어린이와보호자100여명이참석했다.조남준관장은“신체적·사회적이유로과학문화를쉽게접하기어려운학생과가족을초청했다"며"오는10월과12월에도문화행사를마련할예정"이라고말했다.이오니많은관심을바란다”고소감을밝혔다.지난18일열린국립어린이과학관별밤음악회.(사진=국립어린이과학관)박희범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지디넷코리아.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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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젠지, 中 BLG 꺾고 MSI 우승… 7년 만에 LCK 왕좌 되찾아

젠지이스포츠소셜미디어(SNS)캡처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의젠지e스포츠(젠지)가중국리그(LPL)빌리빌리게이밍(BLG)을꺾고2024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우승컵을들어올렸다.LCK팀의MSI우승은2017년SKTT1(현T1)이후7년만이다.젠지는19일중국쓰촨(四川)성청두(成都)파이낸셜시티공연예술센터에서열린2024MSI결승전에서BLG를세트스코어3대1로이겼다.젠지는1세트와2세트를따냈다.특히2세트에서‘페이즈’김수환이‘칼리스타’로28킬을하며압도적경기력을선보였다.하지만젠지는3세트를40분혈투끝에내줬다.4세트도이번MSI최장시간인47분간이어지며접전을벌였다.젠지는넥서스앞쌍둥이타워를모두잃는등위기에빠졌지만,침착한경기운영으로결국승리했다.젠지의‘기인’김기인과‘쵸비’정지훈,‘캐니언’김건부모두집중력을잃지않았다.경기MVP는‘리헨즈’손시우에게돌아갔다.그는경기후인터뷰에서“젠지를응원해주는팬분들에게잘표현하지못했지만,과분한사랑에감사하다”며“개인적으로도팬분들에게국제대회우승컵을안겨드릴수있어서기쁘다”라고했다.젠지는이날MSI에서첫우승컵을들어올렸다.‘LoL월드챔피언십’(롤드컵)이나2022항저우아시안게임e스포츠부문우승등다른국제대회와달리MSI에서LCK팀우승은7년만이다.2021년부터2023년까지LPL팀이우승컵을차지했다.-Copyrightⓒ조선비즈&Chosun.com-Copyright©조선비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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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젠지, 창단 이래 첫 MSI 우승…中 BLG에 3:1 승리

LCK,중국서열린MSI서7년만에정상탈환MSI2024우승트로피들어올리는젠지[MSI2024공식중계방송캡처](서울=연합뉴스)김주환기자=리그오브레전드(LoL)국내프로리그LCK를대표해국제대회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출전한젠지(Gen.G)가창단이래처음으로우승의영예를안았다.T1이우승한2017년MSI이후7년만의한국팀우승이자,젠지가현재명칭으로창단한후처음으로들어올리는국제대회우승컵이다.젠지는19일중국청두(成都)에서열린MSI2024결승전에서빌리빌리게이밍(BLG)에세트스코어3:1로승리했다.MSI2024결승전출전한젠지[라이엇게임즈제공.재판매및DB금지]젠지는1세트부터조커픽으로정글카서스를꺼내들면서후반성장성을강조한조합을꾸렸다.젠지는경기초반시도한라인스왑에서바텀라인이손해를보고BLG에드래곤버프4스택까지허용하며밀리는듯한모습을보였다.하지만젠지는26분경성공한내셔남작(바론)사냥으로전세를뒤집었고,'캐니언'김건부의카서스와'페이즈'김수환의세나가한타(집단교전)때마다활약하며라인을밀어붙였다.결국37분경장로드래곤을노린싸움에서젠지가승리,곧바로BLG를올킬하면서기세좋게첫세트를가져갔다.젠지는이어지는2세트에서는공세모드로전환했다.페이즈는이번대회에서자주활용한칼리스타로라인전과드래곤한타에서킬을쓸어담으며스노우볼을굴렸다.BLG는텔레포트를활용한적극적인로밍으로기회창출을시도했으나젠지는'리헨즈'손시우의블리츠크랭크가적재적소에그랩을적중시키며유리한싸움을계속해나갔다.젠지는페이즈의화력을앞세운압도적인경기력으로BLG의수비위주운영을뚫고39분만에2세트까지따냈다.페이즈는이날2세트맨마지막에올린펜타킬(5연속킬)을마지막으로28킬2데스7어시스트를기록했다.MSI2024우승트로피[라이엇게임즈제공.재판매및DB금지]BLG는3세트에서원거리찌르기중심의조합으로반격에나섰다.BLG의'쉰'펑리쉰은바텀라인로밍으로선취점을챙기고이어진교전에서도캐니언,기인을잘라내며유리하게게임을풀어나갔다.젠지는수세속에서도한타에서BLG의주력인'빈'천쩌빈과'나이트'줘딩을잡아내고드래곤사냥에성공하며집중력있는경기력을보여줬지만,5천가까이벌어진골드차이를극복하지못하고결국40분만에넥서스를내주고말았다.4세트에서BLG는탑라인에고립된리헨즈의마오카이를노리고타워다이브로달려들었다.하지만리헨즈는침착한대처로오히려1킬을냈고,타워다이브로시작한이후교전에서도더블킬을내며격차를벌렸다.기인의럼블도교전에서BLG에강한피해를연달아꽂아넣었고,페이즈와'쵸비'정지훈은BLG진형을파고들며킬을냈다.젠지의위기는31분께찾아왔다.BLG는젠지가사냥하던바론버프스틸에성공하고,38분한타에서도대승을거두며한쪽으로기운판세를뒤집고상대본진공략을시작했다.MSI2024우승확정후환호하는젠지[MSI2024공식중계방송캡처]젠지는치명상을입은상황에서도빈과쉰의백도어시도를침착하게막아내며시간을벌었다.46분경안정적으로장로드래곤버프를얻은젠지.쵸비와기인이빈의본진난입을막는사이캐니언과페이즈는무방비상태의BLG본진을공략했고,결국7년만에LCK의MSI챔피언탈환을이뤄냈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24-05-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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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영원한 빅테크는 없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초거대AI경쟁에서탈락한IBMHP,인텔등화려했던테크의몰락마케팅혁명의상징애플도위기감지혁신멈추는순간쇠락의길로들어서[서울경제]인공지능(AI)의태초에IBM이있었다.1997년인간체스챔피언을처음으로꺾은‘딥블루’,2011년퀴즈쇼제퍼디에서74연승을거둔‘왓슨’은AI가인간을압도할것이라는공상과학속‘상상’을현실로보여줬다.왓슨이이세상을완전히바꿀듯했다.기업들은왓슨을모셔오기바빴다.국내에서도왓슨도입소식이잇따랐다.가천대길병원,부산대병원,SK그룹,롯데그룹,현대카드등이대표적이다.찰나의영광이었다.오늘날왓슨은실패작으로낙인찍힌채잊혀지는중이다.IBM은챗GPT가등장하기도전인2022년1월왓슨프로젝트를포기했다.IBM은이후‘왓슨X’라는이름의AI플랫폼을내놓았으나타사AI를제공하는플랫폼에그쳤다.초거대AI경쟁에서탈락한것이다.최초로D램을개발하고개인용컴퓨터(PC)와AI시대를열었던IBM은빅테크로도언급되지못하는처지다.칼럼내용을토대로구글제미나이가그려낸이미지.실리콘밸리에자리잡은첫테크기업은휴렛팩커드(HP)였다.1939년HP가설립된팰로앨토의허름한차고는‘실리콘밸리탄생지’라는이름의미연방사적(史蹟)으로지정됐다.HP출신인물들의면면도화려하다.스티브잡스와애플을창업하고애플Ⅰ·Ⅱ를홀로설계해‘PC의아버지’로불리는스티브워즈니악이대표적이다.전성기를구가하던HP도이제는잊혀지고있다.실리콘밸리그자체이던HP를빅테크로언급하는사람은이제없다.제록스는한때세계시가총액10위안에들던회사다.오늘날검색을‘구글링’이라부르듯복사를‘제록싱’이라칭하던시절도있었다고한다.제록스팰로앨토연구소(PARC)는전설적인공간이다.문자가아닌이미지로컴퓨터를사용하는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인터넷을연결해주는이더넷,마우스,워드프로세서의필수기술인위즈위그(WYSIWYG),객체지향프로그래밍이모두PARC에서탄생했다.그러나최근제록스에서들려오는소식은감원뿐이다.제록스는이제빅테크는커녕테크기업으로도불리지않는다.집적회로(IC)발명자로버트노이스와‘무어의법칙’창시자고든무어가창립한인텔은한때반도체그자체였다.‘실리콘밸리의시장(Mayor)’이라는노이스의별명이그시절인텔의위세를상징한다.인텔은여전히중앙처리장치(CPU)시장최강자지만브라이언크러재니치전최고경영자(CEO)시절의‘적폐’와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복귀부담에침체기를지나는중이다.이달17일기준인텔의시총은1356억달러.시총2조2700억달러인엔비디아는물론경쟁사AMD(2658억달러)에도밀린다.이제반도체대표주로인텔을꼽는이는없다.애플은마케팅혁명을불러일으킨회사다.빅브러더를부숴버리는매킨토시‘1984’광고는고전이된지오래다.이런애플이최근광고로망신살을샀다.유압프레스로‘문화’의상징들을파괴하는아이패드광고가거센비난에직면한것이다.과거애플이었다면‘쿨하다’는반응을얻었을지모른다.그러나돌아온것은충성소비자층인창작자들의대대적인공세였다.오랜혁신부재에테크계그어떤기업보다도굳건하던애플‘팬심’에서서히균열이가고있음을극명하게드러낸사건이다.비전프로는출시넉달이채되지않아실패선고를받았다.AI도입이늦어지며아이폰점유율또한하락세다.일각에서는팀쿡CEO를대체할‘차기리더십’까지거론하는실정이다.생성형AI의기틀인‘트랜스포머’구조는구글이발명했다.‘AI원조’를자부하던구글의입지도오픈AI와챗GPT의등장에흔들리는중이다.구글I/O2024에서는과거와다른조급함이감지됐다.오픈AI가언급될때구글임직원들은신경질적인반응을감추지못했다.순다르피차이구글CEO는I/O전날을겨냥한오픈AI의GPT-4o발표에“미시적순간”이라고일축했으나약진하는경쟁사를애써무시하려는듯한인상을숨기지못했다.국내로눈을돌리면메모리1위자리에안주해고대역폭메모리(HBM)경쟁에서뒤처진삼성전자가떠오른다.천년왕조가없듯영원한빅테크도없다.혁신이멈출때어제의영광은내일의몰락으로이어질뿐이다.윤민혁실리콘밸리특파원실리콘밸리=윤민혁특파원[email protected]©서울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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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아무도 몰랐다” 이렇게 귀한 벌레일 줄은…죽이면 절대 안돼 [지구, 뭐래?]

벌목맵시벌과의야생벌[벌보는사람들제공][헤럴드경제=주소현기자]“날이조금흐린걸감안해도너무안보여요.꽃이이렇게흐드러지게폈는데…”4마리.지난15일오전남산일대에서만난야생벌은고작4마리였다.벌의종류에따라차이가있긴하나5월은주로일벌들이꽃가루와꿀을부지런히모으는시기다.갑자기사라진벌은올해만의일은아니지만,주로‘꿀벌’에집중돼왔다.인간이꿀을채취하기위해벌집을키우고관리하는양봉용벌이다.그러나조용히모습을감추고있는‘야생벌’이야말로생태계붕괴의적신호라는게야생벌을오랫동안지켜봐온이들의경고다.벌목맵시벌과의야생벌[벌보는사람들제공]벌을만나려면꽃을봐야한다고한다.이날오전11시부터약두시간동안시민과학자모임‘벌볼일있는사람들’의조수정공동대표와함께야생벌을만나기위해남산야외식물원과일대의남산둘레길을돌았다.벌볼사는벌목곤충에관심있는전문가와시민과학자들이2018년결성한모임이다.떼죽나무,산수국,조팝나무,찔레등5월에만개하는꽃들을들춰보기도하고가만히서서기다려도봤지만야생벌을쉽사리마주칠수없었다.이날집중적으로관찰하려던야생벌은뒤영벌과중에서도좀뒤영벌이었다.벌볼사와서울환경연합의야생벌시민조사단이지난해1월부터11월까지관찰한벌중꿀벌다음으로많았던것으로기록된야생벌이다.암컷좀뒤영벌[벌보는사람들제공]산책과답사를나온시민들로북적이는야외식물원에서좀뒤영벌은좀처럼눈에띄지않았다.대신맵시벌과와잎벌과의야생벌을두마리마주쳤다.남산둘레길의숲속의한떼죽나무에서꿀을빨고있는뒤영벌두마리를겨우확인할수있었다.야생벌을알아보기어려웠던게,이날야생벌들은몸길이가1㎝안팎으로아주작았다.여간해서는움직임을식별하기도어려웠고,고화질의카메라로사진을촬영한뒤확대해야정확히어떤벌인지알수있었다.야생벌을쉽게포착하지못한데는낯선생김새도한몫했다.흔히벌하면생각하는검은색과노란색의줄무늬나보송한털을떠올리쉽다.그러나이날실제마주친야생벌중잎벌류와맵시벌류는검은색의머리,가슴,배에얇은날개를뒤로접은모습이파리나개미와비슷했다.벌목잎과의야생벌[벌보는사람들제공]사실야생벌을제대로아는사람은많지않다.국내의꿀벌(bee)은토종꿀벌과서양꿀벌,2종뿐인데국내의벌은현재까지알려진것만약4390종에이른다.벌을십수년이상연구하고관찰해온이들조차현미경으로들여다보는게아니라면세부종까지맞히기는어렵다고한다.그러니벌을잘모르는대부분의사람들은야생벌을본적도거의없고,설사마주쳤더라도모르는‘벌레’로지나쳤을가능성이높다.야생벌을모르니야생벌이사라지고있다는것도알아채기어렵다.꿀벌의경우개체증감을바로확인할수있다.2022년겨울국내에서만꿀벌78억마리가집단폐사했다.그러나야생벌은얼만큼사라졌는지조차알수없다.오랫동안야생벌을관찰해온이흥식벌볼사공동대표는지난20년간서울시내의공원에서야생벌이90%이상줄어든것으로본다.전국양봉농가의벌통에서겨울새벌들이사라지는집단붕괴현상이발생하고있다.[한국양봉협회제공]야생벌들이줄어드는이유는복합적이다.기후변화와환경오염,서식지파괴등의원인들이더해져서나타난결과다.먼저야생벌들의서식지는아주넓게퍼져있다.이들의집은땅속,바위틈,심지어낡은건물의균열된벽에서도산다.산책로를조성하려땅을뒤엎고나무데크를깔거나건물을허물고새로짓는과정에서야생벌들의서식지는사라지는셈이다.살충제도주요원인이다.특히국내에서아직많이쓰이는‘네오니코티노이드’계살충제와벌폐사의상관관계는약10년전부터여러연구결과로입증됐다.저농도의살충제라도오랜기간노출되면벌의수분활동등에악영향을미쳐이미유럽과미국일부주에서는이살충제의사용이금지됐다.여기에기후변화도다양한방식으로야생벌의생존을위협한다.이른봄과꽃샘추위등오락가락하는날씨로얼어죽을수있다.꽃이피는시기와야생벌이겨울잠에서깨어나는시기가맞지않으면굶주림에시달릴수있다.기후변화로꽃가루와꿀을얻어갈밀원식물이줄어든다는점도있다.독일그린피스활동가의손에담긴벌사체[그린피스]벌볼사와환경단체들은당장야생벌개체감소를늦추려면살충제를줄이는데서시작해야한다고조언한다.조수정공동대표는“야생벌들이살충제에오랜기간노출돼면역력이약해진상태에서급격한기온변화나먹이부족등이더해지면견디기힘들다”고설명했다.아울러벌들로부터꿀을얻는양봉뿐아니라벌의활동전반을돌아보는연구도뒤따라야한다는설명이다.조수정공동대표는“해외에서는야생벌이어떤꽃의수분활동을매개하고,어떤방식으로흡밀하는지등의‘네트워크연구’와관련산업이발달해있다”고덧붙였다[email protected]©헤럴드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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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27일 문 여는 우주항공청, ‘우주처럼 넓지 못한’ 국제협력 기능

지난16일경남창원시경남도청건물에우주항공청개청을알리는대형현수막이걸려있다.우주항공청은오는27일사천시에서업무를시작한다.연합뉴스담당부서,‘국’→‘과’위상축소“NASA와대등협력”취지무색상용화앞둔‘도심항공모빌리티’항공청의‘연구적절성’지적도개청을앞둔우주항공청의조직구조에대한논란이일부과학기술계에서일고있다.우주항공청을설립한중요한이유였던‘국제협력’을맡을부서의위상이당초계획보다축소됐기때문이다.우주항공청은미국항공우주국(NASA)등해외우주기관과대등한위치에서기술교류를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고있다.민간기업이이미뛰어들어상용화목전에이른‘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미래과학기술을연구하는우주항공청이다루는것이적절하냐는지적도나온다.지난해7월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우주항공청설립·운영기본방향’을발표하면서우주항공청조직도초안을공개했다.당시조직도를보면‘우주항공국제협력부문’이‘국’단위위상을갖는청장직속조직으로따로편성돼있다.그런데지난3월공개된최종조직도에서는국제협력부문이국장급인‘기획조정관’아래로편입됐다.위상이축소된것이다.기획조정관은기획·재정,행정·법무와함께국제협력업무를관장할예정이다.국제협력을‘과’단위조직에서맡는것으로정리된셈이다.이를두고우주항공청의본래설립의도와맞지않다는지적이과학기술계에서최근제기되고있다.우주항공청은NASA같은해외우주개발기관과협력할‘파트너’로만든것인데,정작국제협력기능은애초계획보다약해졌기때문이다.그동안국내에서는우주분야에서국제협력을해나갈때어떤기관이나서야할지불분명한경우가많다는지적이제기돼왔다.이때문에정부부처인과기정통부나우주분야정부출연연구기관인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등이사안에따라타국기관과협력했다.그러다보니국제협력을큰그림을갖고추진하기가쉽지않다는시각이많았다.이같은현실이우주항공청설립의중요한이유중하나였는데정작국제협력부서의위상이당초계획보다축소된것이다.과학기술계안팎에서는우주항공청내에국제협력부문을국단위위상으로설치하는일을행정안전부가부담스러워했다는목소리가흘러나온다.정부내새조직을만드는일에는행안부와의협의가필요하다.황호원한국항공대항공우주정책대학원장은“아르테미스계획에서보는것처럼우주개발에서는국제협력이절대적으로필요하다”며“외국과의조약등을다뤄야할국제협력부문을축소하는것은큰오류”라고지적했다.황원장은“국제협력을잘하려면전담부서뿐만아니라관련전문가도키워야하는데그런노력이보이지않는다”고강조했다.우주항공청에서UAM을주요연구소재가운데하나로제시한것을두고도우려의시선이나온다.UAM은이미국내기업에서주요사업으로삼을만큼상용화목전에이르렀는데,미래기술을발굴해야할우주항공청이꼭맡아서연구해야하느냐는목소리다.우주항공청의모델인NASA에서도‘에어택시’같은UAM연구를하지만방점은첨단기술개발에있다.일례로최근NASA는고성능컴퓨터소프트웨어를개발해UAM에서발생하는소음을줄이는노력에나서고있다.복수의우주과학분야관계자들은“우주항공청은현재까지어떤목표를지향할기관인지를명확히천명한적이없다”며“이때문에UAM을포함한우주항공청내연구과제가향후어떤방향으로전개될지알수없는상황”이라고지적했다.우주항공청이UAM연구를한다면민간기업에서는다루지않는선도적인연구를해야하지만,개청일주일을앞둔현재까지도그여부를알수없다는것이다.황원장은“UAM은새로운기술분야가아니다”라며“우주항공청의무게중심이‘우주’에있는상황을감안해야할것”이라고지적했다.이정호기자[email protected]©경향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5-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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