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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청년이 묻고 정치권이 답하는 자리, 계속 만들어지길"...개혁신당 '열린 전당대회' 가봤더니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2 11:28: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원내 3석 개혁신당 이색 전대룰<br>대학생·언론인 패널에게 전당대회 25% 할당<br>토론부터 현장투표까지 평가단으로 참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DQqiYBWth">
          <p dmcf-pid="ZvgPEpQ0HC" dmcf-ptype="general">'바가지머리, 하얀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 어딘가 긴장한 듯한 표정.' </p>
          <p dmcf-pid="5TaQDUxpXI" dmcf-ptype="general">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주말 이른 아침부터 100명 넘는 대학생들이 몰려 들었다. 어느 대학 캠퍼스에서나 쉽게 볼 법한 옷차림과 표정들. 다만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 사이에선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p>
          <p dmcf-pid="1yNxwuMUtO" dmcf-ptype="general">이들을 처음 맞이한 건 '희망찬 내일, 함께하는 개혁'이란 문구가 적힌 주황색 걸개였다. 한쪽 벽면으로는 '대통령을 만들 사람' 등 저마다의 문구가 새겨진 당대표 출마자들 사진들도 보였다. '열린 전당대회'를 표방한, 개혁신당이 처음 시도하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자리였다. 이날 모인 청년들은 이들에게 당당히 한 표를 행사할 '자격'을 얻은 '대학생 심층 평가단'의 패널이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oKt6IFOG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평가단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한국대학생토론연합 소속 160명의 대학생과 36명의 기자가 평가단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이민석 인턴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hankooki/20240522110145686lmbr.jpg" data-org-width="640" dmcf-mid="YLe9gZ2X5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hankooki/20240522110145686lmb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평가단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한국대학생토론연합 소속 160명의 대학생과 36명의 기자가 평가단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이민석 인턴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Fg9FPC3IZm" dmcf-ptype="general">본보 기자 역시 이날 평가단 일원으로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 전당대회 포문을 연 출마 후보 '수도권 합동연설회' 시작 15분 전인 오전 9시 45분쯤, 기자는 '대학생 패널' 'PRESS'라고 적힌 지정석 구역에 자리를 잡았다. 기자 주변으로 일찌감치 도착한 패널들이 제 자리를 속속 채우고 있었다.</p>
          <p dmcf-pid="3a23Qh0CHr" dmcf-ptype="general">연설회는 '정견발표→주제토론→주도권토론→현안토론→주도권토론→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대학생 패널들은 마치 수업을 듣는 듯 진지한 표정이었다. 무릎 위에 공책을 얹은 채 열심히 필기하거나, 태블릿PC로 후보자들의 정보를 꼼꼼하게 검색하는 패널들이 심심찮게 보였다. </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0k67dyzTXw" dmcf-ptype="line">
          <h3 dmcf-pid="pEPzJWqyGD" dmcf-ptype="h3">기자가 실제 한 표 행사...후보들 대학생 패널에 신경 </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DQqiYBW1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개혁신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식. 그래픽=이지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hankooki/20240522110147021kquf.jpg" data-org-width="640" dmcf-mid="G2wnh9LKG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hankooki/20240522110147021kqu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개혁신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식. 그래픽=이지원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uk67dyzTYk" dmcf-ptype="general">대학생 패널들의 집중과 관심에 후보들도 응답했다. '디지털 정당'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공약을 내세운 공당의 대표를 맡겠다는 이들다운 모습이었다. 후보들은 수시로 객석의 반응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다. </p>
          <p dmcf-pid="7EPzJWqy1c" dmcf-ptype="general">"개혁신당은 보수정당이다. 동성애자를 위한 차별금지법에 찬성하거나 방치하는 정당은 보수정당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객석이 웅성였다. 예상치 못한 천강정 후보의 강성 보수 발언이었다. "(아동) 동성애는 치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이어지자 술렁임의 피치가 한층 올라갔다. </p>
          <p dmcf-pid="zDQqiYBWXA" dmcf-ptype="general">다른 후보들이 급히 나섰다. "(천 후보 발언은) 우리 당의 당론이 아니다"(이기인 후보), "동성애자들이 치료받아야 할 대상은 아닌 것 같다. 발언 조심하셔야 한다"(전성균 후보) 등 발언이 이어졌다. 경쟁자가 아닌, 패널들을 의식한, 같은 정당의 동료로서의 진화였다. 당연히 충성 지지층만을 고려한 치우침을 막는 '열린 전당대회'의 긍정적인 모습으로도 해석이 가능했다. </p>
          <p dmcf-pid="qOd2a5VZtj" dmcf-ptype="general">패널들 평가도 대체로 '긍정'에 가까웠다. 어주호(21·한국대학생토론연합 의장)씨는 "(이번처럼) 청년이 묻고 정치권이 답하는 자리가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박수를 보냈다. </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BIJVN1f5GN" dmcf-ptype="line">
          <h3 dmcf-pid="bCifjt41Za" dmcf-ptype="h3">우왕좌왕한 행사 진행 등에는 아쉬운 평가</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x0yBcWAY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학생 패널들이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혁신당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공책이나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메모하는 패널이 많았다. 이민석 인턴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hankooki/20240522110148310sieu.jpg" data-org-width="640" dmcf-mid="HCYmtJsdX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hankooki/20240522110148310sie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학생 패널들이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혁신당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공책이나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메모하는 패널이 많았다. 이민석 인턴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9MpWbkYcYo" dmcf-ptype="general">물론 아쉬움을 토로하는 패널도 일부 포착됐다. 질의응답에 질문자를 단 한 명으로 제한한 걸 꼽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답변 시간은 후보당 달랑 1분에 그쳤다. 두 시간 가까이 토론을 듣고 잔뜩 쌓인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 대학생들의 표정에 아쉬움이 역력했던 이유다. 영상 송출이 끊기고, 기념 촬영 동선이 맞지 않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p>
          <p dmcf-pid="2RUYKEGk5L" dmcf-ptype="general"> '고졸' 등은 참여하기 어려운, 다양성의 제한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22세 여성 A씨는 "모집 대상이 대학생, 언론인으로 제한되고, 참여 범위가 토론 시청과 투표로만 한정되어 아쉬웠다"고 전했다. </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V0INy8j4Zn" dmcf-ptype="line">
          <h3 dmcf-pid="fpCjW6A8Hi" dmcf-ptype="h3">개혁신당 "다양한 유권자 의사를 반영한 의미 있는 실험" 자평</h3>
          <p dmcf-pid="4UhAYPc6HJ" dmcf-ptype="general"> 개혁신당은 이번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당원 투표는 50%만 반영하도록 하고, 나머지 50%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평가단에게 절반씩 배분했다. 특히 대학생과 기자 평가단 486명(대학생 390명·기자 96명)을 선발, 평가의 25%를 배분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주로 충성 당원에만 표를 주거나 일반인 여론조사를 반영하더라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 울타리를 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p>
          <p dmcf-pid="8g9FPC3I5d" dmcf-ptype="general">이날 전당대회에선 허은아 전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기인 조대원 전성균 후보가 2~4위를 차지, 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기자 역시 전반적으로 뛰어난 토론 실력과 리더십을 보여준 '당대표감' 후보에게 한 표, 당에 다양성과 젊음을 더해줄 '최고위원감' 후보에게 한 표씩을 던졌다.</p>
          <p dmcf-pid="6a23Qh0C1e" dmcf-ptype="general">전당대회를 담당한 개혁신당 관계자는 "의미 있는 실험이었다"고 자평하며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면서 더 많은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p>
          <p dmcf-pid="PNV0xlph1R" dmcf-ptype="general">이민석 인턴 기자 minseok1093@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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