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기억과기록10년]①호성이엄마정부자씨다시4월,그리고16일이다.누군가에게는지워지지않는10년이었다.길다면긴세월이지만여전히사라지지않는기억으로자리잡고있다.세월호유가족,그리고세월호를기억하는이들에게'이것'은현재진행형이다.반면,"세월호,그만하라"며할만큼했다는목소리도여전히흘러나온다.왜아이들의죽음을매번끄집어내느냐며,잊고살자고한다.그것이유가족들에게가능한일일지는의문이다.세월이가진가장강력한무기는망각이다.이를통해우리는과거의일들을잊는것과동시에그'일들'이발생한이유나원인마저도지워버린다.세월호참사10주기를맞아<프레시안>에서'기억'과'기록'이라는주제로인터뷰를준비한이유다.지난10년동안세월호를'기억'하기위해,그리고'기록'하기위해노력해온이들을만났다.'기억'첫번째인터뷰로아들을위해365일동안앞만보고달려온엄마의이야기를다룬다.편집자"호성아,미안해.옆에서보고있는데….'울엄마는또저래'그러네.""귓가에목소리가들리는것같으세요?""바로고개돌리자마자눈이마주쳐서….우리호성이,미안."수학여행보낸아들을잃은지10년.호성이엄마정부자씨(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추모부서장)는지금도아들과대화한다.그렇게아들을기억하며보낸3650일.올해도벚꽃은폈고,4월은돌아왔다.지난9일정씨를경기도안산의4.16가족협의회사무실에서만났다.유가족들은4.16생명안전공원부지인근공터에컨테이너대여섯개를놓고사무실로쓰고있었다.누군가는노란리본을만드느라,또누군가는전화를하고회의를하느라,일주일앞으로다가온10주기기억식준비에바쁜모습이었다."다음주면10주기라는데,그동안어떻게지냈지?그냥,애떠나보내고앞만보며달려온것같아요.'정말10년동안쉴새없이앞만보고달렸구나'싶다가도'진짜10년이나됐나?'라는생각이드는게,또얼마안지난것도같고…여전히그날그곳에서헤매고있는것같기도하고…."▲정부자씨에게'세월호참사10년'은아들을위해앞만보며달려온나날이었다.ⓒ프레시안(이명선)막둥이와함께한3650일,기억으로채우다호성이는수학여행을떠난지보름만인,그해5월2일엄마품으로돌아왔다.정씨는호성이장례를치르며들린단원고2학년6반교실에서통곡했다고했다."호성이가수학여행가기전날봤던교과서두권이책상에놓여있었는데,미치겠더라구요.애가아침부터밤까지이렇게작고딱딱한의자에앉아서공부를했나.이런줄도모르고학교에가면'선생님말씀잘듣고,나서지말고,튀는행동하지말라'고한건가.애가얼마나집에오고싶었을까.'야자안하고집에가면안돼?'라고할때'집에와서뭐하려고.공부해야지',왜그랬을까.내가미친엄마가아닐까.아이가신던슬리퍼에얼굴을묻고통곡했어요.미치겠더라구요."정씨는호성이가고등학생이된뒤로자칫엇나갈까걱정이돼야자(야간자율학습)가끝나는밤10시반이면마중을갔지만,교실에는가본적이없다고했다.그저'선생님말씀잘듣고공부하라'고만하면되는줄알았다고했다."아이를바보로만들고있었던것같아요.'아이의개성대로키우지못했구나'라는생각이들어요.호성이뿐아니라250명의아이들이'가만히있으라'고해서가만히있었고,산채로세상을떠난거잖아요.친구들이떠나가는모습을자기눈으로직접보면서…끔찍하죠.그렇게착한아이들이었는데,10년이됐지만아무것도바뀐게없어요.조금이라도바뀌었다면부모들도이렇게아프진않을텐데…교육도그렇고,사회도그렇고바뀐게없어요."정씨는"아이들이야기를하다보면아이들이한결같이어찌나착한지"라며유가족들끼리는"엄마아빠곁을빨리떠나려고그랬나"하는상념에젖는다고했다.막둥이'호찌'(호성이별명)는정씨에게친구같고애인같은아들이었다고한다.즐거웠던일은낄낄대고웃어가며,속상했던일은'어떻게하면좋을까?'물으며이야기하는것을좋아했다고….그때마다호성이는'역시엄마하고얘기하고나면편해'라고했단다.정씨도그랬다.호성이에게는비밀도없이다털어놨다고했다.때론애아빠흉도보면서….정씨는"친구같은아들이떠나고나이를먹을수록신세타령만할까봐",요즘은혼자사는법을배워야한다고스스로를다독이고있다고했다.정씨는몇해전부터2월7일호성이생일이되면,호성이이름으로안산희망재단에기부를하고있다."잊고있었는데,호성이가친구동생이아프다고했던게생각났어요.그래서전화를해봤더니여전히병원에있다고해서…그때부터조금씩돕고있어요.호성이가친구를돕는거죠.호성이가남기고간돈,그무서운돈을조금씩나눠서기부하고있는거니까요."정씨는세월호피해자에대한위로지원금(보상금)을"아이가죽어서받은돈"이라며"무서운돈"이라고표현했다.정씨뿐아니라유가족대부분이보상금은진짜필요한사람을위해서좋은일에써야한다며기부를하고있다고했다.▲4.16기억교실2학년6반신호성학생의책상.방명록에는"세월호참사10주기를기억하기위해이곳에찾아오게된학생입니다.호성학생의시를읽고이책상에앉게되었어요.속깊고따스한학생이셨을것같아요.잊지않고다시찾아오겠습니다.세월호참사,잊지않겠습니다"라고쓰여있다.ⓒ프레시안(이명선)기억투쟁10년,기억하고추모하기까지"제가이런나라에서왜내새끼를낳고키웠는지모르겠습니다.대한민국에대통령이있습니까?진실을밝혀달라는데,그돈한푼주면서먹으라하고….아이들을수장시켜놓고부모들까지수장시키려합니다.난내새끼가어떻게죽었는지알고죽어야겠습니다."정씨는2015년4월박근혜정부가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안을무시한채시행령을입법예고하자,이에반발해삭발을했다.당시서울광화문광장에서는52명의유가족이,진도팽목항에서는4명의유가족이삭발에동참했다.정씨는당시를회상하며"뭐라도해야했다.삭발을해서되기만한다면,삭발열번은못할까"라는간절함뿐이었다고했다.정씨는"원래나서는성격도아니고사람들앞에서무슨말을해야할지도몰랐"지만지난10년동안성격이바뀌었다고했다.바뀐건성격만이아니었다.나라에대한생각도,대통령에대한생각도바뀌었다."마음속에'우리나라가설마…'하는게있었던것같아요.옆에서얘기를해줘도믿고싶지않았던것같아요.'내가사는내나라고내자식이죽은이유알려달라는데설마…'라고생각했던것같아요.그랬는데점점내가느끼는거예요.'이게뭘까?이건아닌것같은데….'그러면서바뀌었어요."정씨는박근혜전대통령이새해예산안시정연설차국회를찾았던2014년10월과문재인전대통령이유가족을청와대로초청했던2017년8월을언급했다."박근혜전대통령이참사다음날팽목항진도체육관에와서"철저한조사와원인규명""책임자엄벌"을약속했어요.그런데아이들이하나둘뭍으로올라오니까참사를어떻게든덮고지우려고만했어요.약속을지킬생각은없어보였어요.그래서'세월호특별법'제정을촉구하고대통령면담을요구하면서청와대앞과국회에서노숙농성중이었는데,대통령이국회에온다는거예요.'대통령도할말이있겠지.일단만나서얘기라도들어보자'하는마음으로기다렸어요.그런데옆도안보고그냥가버리는거예요.이게뭐지?이게뭘까?서러웠어요.그냥눈물만흘렸어요.""문재인전대통령이유가족들을청와대로불렀잖아요.문전대통령은대선후보일때팽목항에도안산에도오고해서계속만났어요.만날때마다'아이들추모공원만들수있게힘써달라'고하면,미소로답했어요.대통령이되고난다음에유가족을청와대로불렀는데,들뜬마음에엄마들끼리선물도만들어서갖고갔죠.가서'아이들돌아오게해주세요.엄마아빠가있는안산으로돌아오게해주세요'라고얘기했죠.마지막에갈때다시얘기했는데,그깨갑자기'안산시민들설득도못시키고'라면서목소리까지바뀌는거예요.순간말문이막혀서말한마디못하다가멀어지는뒷모습을보니막억울한거예요.그자리에있던유가족모두할말을잃었어요.그런날들도있었답니다.참,이게뭔지모르겠어요."▲박근혜전대통령은2014년10월시정연설차국회를찾았지만,세월호유가족들의진상규명요구는외면했다.ⓒ연합뉴스세월호희생자대표추모시설인'4.16생명안전공원'건립은2015년9월국무회의를통과했다.그러나공원에유골을안치한다는소식이알려지면서인근주민들사이에서'납골당아니냐'라는반대목소리가나왔다.이에유가족들은설득작업에나섰다.마을봉사를다니고문화활동도하면서,4.16생명안전공원에대한주민들의생각을바꿔나갔다.2018년지방선거때까지답보상태였던공원은,2019년안산시의회의결을거쳐그해10월착공에들어갈계획이었다.그러나이번에는사업비가발목을잡았다.공원건립이미뤄지는사이인건비와자재비상승으로사업비가500억원이넘을것으로예상되면서기획재정부의예비타당성검토를받게됐다.결국지난2월정부와안산시가최종변경안에합의,오는10월첫삽을뜬다.우여곡절끝에참사10주기에늦은첫삽을뜨게됐지만,4.16생명안전공원건립계획을얘기하는정씨의얼굴에서는빛이났다."인근주민들뿐아니라누구든지와서꽃도보고공연도보다가아이들도살짝만나고가면좋을것같아요.그러면힘들게떠난아이들이덜외롭지않을까요?이런게기억하고추모하는것아닐까요?추모시설이라고높게만만드는건아니에요.원형으로해서해가비치는각도에따라아이들모두햇빛도받고세상도볼수있게했어요.가운데는지붕이없어서비가오는것도눈이오는것도다느낄수있게….또누구든지노래하고춤출수있는공연장이될수있게….그러면,아이들도덜외롭지않을까요?"시민과이웃에게위로받은10년,미래세대를생각하다정씨는"국가는가족을잃은유가족의마음을전혀헤아리지않았다.그래서이렇게평범한,아무것도모르는엄마를돌변하게만들었다.미치게만들었다"며"자식을잃기전,그이전으로돌아갈수는없겠지만만약국가가유가족의마음을조금이라도헤아려줬다면이정도까지는아니었을것"이라고했다."10년을돌아보면서느끼는것은'내가국가로부터위로받은게아니라시민들,이웃들에게위로받아서지금까지살고있구나'하는생각이들어요.처음에는'보고싶은아들도못보고,이렇게끝나는구나'생각했어요.절망했지만,스스로도어찌할수없는게목숨이더라고요.그래서'아들은돌아올수없는길로갔지만이렇게살아선안되겠구나.아파만하고살아서는안되겠구나.이다음에아들얼굴제대로보려면똑바로살다가야겠구나'하고마음을고쳐먹었어요.아픔을알아버린엄마로,현재를살고있는기성세대로'미래세대에게는다시는이런아픔을주지말아야겠다'는생각으로안전사회를만드는일,추모공원을만드는일,마을과공동체를위한일들을하고있어요.이태원참사,오송지하차도침수,하루가멀다하고일터에서죽는노동자들을보면'사회가참바뀌지않는다'싶어서용기가없어질때도있지만,그래도목소리를내야해요.목소리를내다보면10명이100명되고1000명되고,그러다보면어느순간바뀌지않을까요?"정씨는호성이를보며다시금다짐했다."엄마가우리막둥이생각하면서바르게살다가갈게.그때는엄마한테얼굴도보여주면서꼭안아줬으면좋겠어.엄마씩씩하게활동할게."▲안경을낀모자(母子)의얼굴이닮았다.ⓒ프레시안(이명선)[이명선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프레시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與승리강남갑을병-서초갑4곳뿐서초을-마포갑등본투표서역전22대총선사전투표에서더불어민주당이서울48개지역구중44곳에서더높은득표를한것으로나타났다.민주당이총선에서승리한37곳보다많았다.역대총선중가장높게집계된사전투표율(31.28%)을두고국민의힘은“오만한야당을향한심판론결집”이라고했고,민주당은“정권심판론이반영된결과”라며서로자당(自黨)에유리하다고해석했는데결과적으로민주당지지층이사전투표에더많이참여한것으로풀이된다.서울지역사전투표율은21대총선(27.29%)보다5.34%포인트증가한32.63%로집계됐다.14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따르면서울48개지역구중국민의힘후보가사전투표에서민주당후보보다더많이득표한지역구는서울서초갑,강남갑·을·병등4곳에불과했다.여당의대표적인텃밭인곳들이다.국민의힘이승리한서초을에서는민주당원내대표인홍익표후보가사전투표득표는더많이받았다.신동욱당선인은사전투표에서2만8538표를받았지만상대후보였던홍후보는3만64표를받았다.다만본투표에서는신당선인이홍후보를크게앞서며이변을허락하지않았다.14대총선(1992년)이후서초을에선민주당계열정당이한번도총선에서당선된적이없다.수도권참패속에국민의힘후보들이신승한다른지역구들에서도사전투표에선민주당이우위를점했다.국민의힘조정훈당선인이간발의차(599표차)로승리를거둔마포갑의경우사전투표득표수는민주당이지은후보가2만5782표로조당선인(1만9533표)에게6249표앞섰다.조당선인이본투표를통해결과를뒤집은셈이다.이번총선이변으로평가받는도봉갑에선민주당안귀령후보가국민의힘김재섭당선인보다사전투표에서5008표더많은득표를했지만,본투표까지더한결과김당선인이1098표차로신승했다.여당이승리한용산,동작을,송파갑·을도사전투표에선모두민주당이더많은표를받았다.김준일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시리즈네번째작품17일개봉강력한얼음유령데스칠등장40년전원년멤버까지소환1984년첫선을보인‘고스트버스터즈’는40년을이어온인기프랜차이즈영화다.이번작품은먹깨비유령같은과거의인기캐릭터와원년멤버들까지등장해올드팬의향수를자극한다.하지만추억이상의새로운재미를기대하기엔힘이부쳐보인다.영화‘고스트버스터즈:오싹한뉴욕’스틸사진.소니픽쳐스제공고층빌딩으로빽빽한뉴욕,싱글맘캘리스펭글러(캐리쿤)와아들트레버(핀울프하드),딸피비(매케나그레이스)는언제나처럼유령퇴치작전에한창이다.뉴욕도심의하수구에서튀어나온드래곤유령을추격하는이들의곁에는스펭글러가족의일원이된캘리의연인그루버스(폴러드)가있다.그러던어느날무더운도시에얼음유령데스칠이나타난다.고대유물에갇혀있던데스칠이풀려나면서온도시는꽁꽁얼위기에처한다.강력한적에맞서기위해시리즈원년멤버인피터벵크먼(빌머리)과레이스탠츠(댄애크로이드),윈스턴제드모어(어니허드슨)까지총출동한다.영화를한번도보지않은사람이라도주제곡은귀에익숙할만큼유명한할리우드대표프랜차이즈‘고스트버스터즈’가돌아왔다.오는17일개봉하는시리즈네번째작품‘고스트버스터즈:오싹한뉴욕’(포스터)은전편‘고스트버스터즈라이즈’(2021)의공동각본과총괄프로듀서를맡은길키넌이메가폰을잡았다.호러코미디의명작으로꼽히는이시리즈는1984년첫편이후40년동안‘고스트버스터즈2’(1990)와리부트작품인‘고스트버스터즈’(2016),‘고스트버스터즈라이즈’를선보이며명맥을이어왔다.전문가그룹인고스트버스터즈가미신이아닌과학기술의힘으로유령을사로잡는다는독특한설정을기반으로한시리즈는무서우면서도코믹하게그려낸유령과재치있는대사로국내에서도많은사랑을받았다.‘고스트버스터즈라이즈’이후세대교체를이룬캐릭터들이이번작품에서도활약한다.나딤역의쿠마일난지아니는데스칠을가두고있던유물과함께등장해익살스런연기를펼친다.영화곳곳에전편에대한오마주도숨겨져있다.먹깨비유령등‘고스트버스터즈’1,2의유령들이나와반가움을안긴다.다양한스타일의유령들을완성하기위해제작진은컴퓨터그래픽(CG)과시각특수효과(VFX)를적용했다.단순한이야기구조는시리즈를계속봐온팬이아니더라도무리없이영화를즐길수있게하는긍정적인작용을한다.하지만추억을넘어서새로운재미를기대한관객들에게는다소아쉬울수있다.액션과우정,가족간의갈등,로맨스등많은이야기를한꺼번에담으려다보니이야기는산만한느낌을준다.유령을퇴치하는소동극속에서피비가그루버스를아빠로받아들이는과정,피비와유령이우정을쌓는과정은다소거칠게흘러간다.그럼에도가족과함께볼수있는놀이동산같은영화를찾는다면나쁘지않은선택이다.키넌감독은“내가‘고스트버스터즈’를처음봤을때와비슷한나이의관객들도그때내가느낀스릴을관객들이똑같이느끼면좋겠다”고말했다.영화는북미개봉첫주박스오피스1위를차지하며4520만달러(약630억원)의수익을기록했다.러닝타임114분,12세이상관람가.임세정기자[email protected]ⓒ국민일보(www.kmib.co.kr),무단전재및수집,재배포금지Copyright©국민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루드·치치파스결승서맞대결노박조코비치가14일(한국시간)모나코몬테카를로에서열린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롤렉스몬테카를로마스터스단식4강전에서수건을쥔채아쉬운표정을짓고있다.로이터연합뉴스남자테니스세계랭킹1·2위간의결승맞대결이무산됐다.노박조코비치(세르비아·1위)와얀니크신네르(이탈리아·2위)가몬테카를로마스터스준결승에서동반탈락했다.조코비치는14일(한국시간)모나코몬테카를로에서열린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롤렉스몬테카를로마스터스단식4강전에서카스페르루드(노르웨이·10위)에게1대2(4-66-14-6)로져결승진출에실패했다.조코비치는지난해11월ATP파이널스이후정상에서지못하고있다.올해첫메이저대회인호주오픈에서도4강탈락의아픔을겪었다.조코비치는이번주만36세11개월에역대최고령세계랭킹1위기록을수립하며최강자의위치를지켜냈다.그러나유독약한모습을보여왔던몬테카를로마스터스에서징크스를깨는데실패했다.2015년대회마지막우승을일궈냈던조코비치는지난해까지단한번도4강에오르지못했다.올해는9년만에대회4강에올랐으나결승행을눈앞에두고문턱을넘지못했다.조코비치는경기후“이런경기에서패배해실망스럽지만아슬아슬한경기였다.경기막판까지루드의샷이너무좋았다”며“그래도이번대회에서좋은경기를했다고생각한다.다음대회에선더나은플레이를할수있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올해호주오픈정상에올랐던신네르역시결승행이좌절됐다.신네르는스테파노스치치파스(그리스·12위)와의대회4강전에서1대2(4-66-34-6)로패해무릎을꿇었다.대회결승전은랭킹10위권선수들의맞대결로꾸며졌다.조코비치를제친루드는이날세계랭킹1위를꺾은최초의노르웨이선수로이름을올렸다.루드는세계랭킹3위이내선수들을상대로11전전패를당하다가조코비치를꺾고첫승을장식하며우승기회를잡았다.루드와치치파스는상대전적에서2승2패의팽팽한균형을이루고있다.다만치치파스는2021년과2022년이대회에서우승한경험이있다.
여자복식결승전中에2대0승배드민턴이소희(왼쪽)-백하나조가14일중국닝보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열린2024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여자복식결승전에서장수셴-정위조(중국)를2대0(23-2121-12)으로완파한후금메달을목에걸고기념촬영하고있다.AP뉴시스배드민턴여자복식의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조가한국선수로는19년만에아시아선수권정상에등극했다.이들은2024파리올림픽출전을위한랭킹포인트를산정하는마지막대회에서우승을차지하며올림픽메달을향한청신호를켰다.세계랭킹2위의백하나-이소희조는14일(한국시간)중국닝보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열린2024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여자복식결승전에서장수셴-정위(중국·7위)조를2대0(23-2121-12)로완파하고우승을거머쥐었다.한국이이대회여자복식에서우승한건2005년이경원-이효정조이후처음이다.백하나-이소희조는장수셴-정위조와상대전적에서3승1패로완벽한우위를점하게됐다.첫게임부터듀스까지가는치열한접전이펼쳐졌다.백하나-이소희조는끊임없이전개된랠리공방전속에서도막판까지흔들림없는수비집중력을선보이며기선제압에성공했다.두번째게임은다소손쉽게따냈다.첫게임에서접전을벌인탓인지장수셴-정위조는급격한체력저하로실수를남발하며흔들렸다.백하나-이소희조는빈틈을놓치지않고차분하게점수를쌓은끝에승리를장식했다.2022년10월부터짝을이룬백하나-이소희조는지난해독일오픈,말레이시아마스터스,인도네시아오픈등을차례로석권했다.하지만10차례오른국제대회결승에서7번의준우승을거두며2위징크스에빠지기도했다.이들은지난해10월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은메달을목에걸었다.올해는출발이좋다.백하나-이소희조는지난달배드민턴계최고권위의대회인전영오픈에서우승을일궈내며지난해의아쉬움을털었다.이번대회에서도정상에서며오는7월개막하는파리올림픽을앞두고한껏분위기를끌어올렸다.한편‘셔틀콕여왕’안세영(삼성생명)은지난12일열린대회여자단식8강전에서허빙자오(중국)에게져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우승)달성을다음으로미루게됐다.
[동아닷컴]사진제공|ENA&채널십오야〈찐팬구역〉ENA&채널십오야‘찐팬구역’차태현이소파뒤관람을자처하며이글스의승리를기원한다.ENA&채널십오야신규예능‘찐팬구역’(연출박인석/작가강윤정)은‘그깟공놀이’에인생을걸고사는찐팬들의처절한응원기로팬이주인공이되는최초의스포츠예능이다.첫시즌은한화이글스팬들의이야기가담긴다.스튜디오수파두파와에그이즈커밍이공동제작하고,ENA에서방송되며,유튜브채널십오야에서동시공개된다.또한,‘홍김동전’의박인석PD와‘대화의희열’의강윤정작가가의기투합했으며,중립구역MC조세호와함께한화이글스의찐팬고정멤버차태현,김태균,인교진,이장원이연예계의대표찐팬파워를과시할예정이다.15일야구없는월요일저녁7시방송되는ENA&채널십오야‘찐팬구역’2회에는자이언츠찐팬배정남,일주어터가출격해이글스찐팬멤버차태현,김태균,인교진,이장원과맞붙는다.이가운데차태현의절절한이글스앓이가애타는팬들의마음을대변하며진한공감대를선사한다.녹화에서차태현은‘찐팬구역’첫회와채널십오야라이브에서이글스가패배하자“그저께내가라이브를했는데졌어.오늘이분수령이야.오늘지면거의(프로그램)존폐위기야.그래서걱정이야”라며속상한마음을드러낸다.이에김태균은“그런징크스를만들면안돼요”라며징크스와의전쟁선포에나선다.이에이글스찐팬멤버들은“오늘꼭이겨야해.그래야지우리방송이무사해”라며대롯데전을맞아기필코승리를외친다.그러나경기가어려워지고고비고비위험한순간을맞이하게되자차태현은중대한결단을내린다.차태현은“나는안봐도돼.우리가이기는게중요해”라며소파뒤에숨어버린것.이에인교진은“태현이형이안보니깐우리는일단보자”라며의기양양하게태현의희생을발판으로편안한관람을선택했다고.이에우연히이글스가볼넷을이어가자멤버들은“태현이형이안보니깐볼넷이야”라고환호성을질렀고,이장원은웃음을감추지못하며“형은이제안보면되는거죠”라며차태현몰아가기에하나가된다.이를바라보던자이언츠의찐팬멤버배정남과일주어터김주연은“너무했네~”라며차태현을향한측은한눈길을거두지못한다.그럼에도차태현은“그럼내가여기서관람을할게”라며소파뒤를자신의관람구역으로지정한채경기가아슬아슬할때마다차마나오지를못한다.자신의몸을소파뒤에구겨넣을정도로이글스승리가애타는차태현에게도결혼18년차아내를향한사랑은현재진행형이었다.어느새흥분에가득차있던차태현은아내에게전화가오자갑자기달달한목소리로변신하더니“자기야나지금투아웃이야”라고고백해모두의귀를쫑긋하게한다.이어작은소리로“잠깐끊어봐”라고부탁해사랑꾼차태현의위상을입증시켰다는후문이다.이글스의승리를위해기꺼이소파뒤관람을선택한차태현의희생으로이글스가승리할수있을지,‘찐팬구역’은야구없는월요일저녁7시ENA에서방송되며,채널십오야유튜브에서도동시공개된다.전효진동아닷컴기자[email protected]©스포츠동아.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투표자의4.4%…‘의석3석’수치위성정당등장한21대부터급증“정당난립에공약조차알수없어”“‘차악’이라도찍으려고했지만비례정당이너무많아공약조차비교하기어려웠다.결국일부러여러곳에기표해서무효표를만들었다.”(대전유성구에사는대학생강모씨·26)“비례대표정당투표란에더불어민주당이나국민의힘이없어서깜짝놀랐다.이름이생소한정당뿐이어서어디에도투표하지못했다.”(서울구로구회사원김모씨·34)4·10총선비례대표선거에서김씨와강씨처럼끝내투표할정당을고르지못해무효표를던진이가130만여명에달해역대최다인것으로나타났다.전체투표자2965만여명중4.4%에달하는수치다.15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공개한비례대표투표결과에따르면무효표는130만9931표(4.4%)로국민의미래(36.7%),더불어민주연합(26.7%),조국혁신당(24.3%)에이어서4번째에해당했다.개혁신당(3.6%),녹색정의당(2.1%),새로운미래(1.7%)등도앞지른수치다.개혁신당이비례대표에서2석을얻은것을감안하면‘무효표’만으로3석가량의석확보가가능했다는계산이나온다.비례대표선거에서무효표의비율은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도입되고거대양당을중심으로꼼수위성정당이만들어진21대총선부터급증하고있다.병립형비례대표제가실시됐던18∼20대총선때는무효표비율이각각1.6%,2.2%,2.7%에그쳤지만,21대총선때무효표가122만여표로전체4.2%를기록한데이어이번에는더늘어난것.정치권에서는결국이번에도거대양당이국민의미래,더불어민주연합등꼼수위성정당을경쟁적으로만들고,역대최다인38개비례대표정당이난립해투표용지가역대최장인51.7cm에이르면서유권자혼란과반발이극대화된결과라는해석이나온다.김형준배재대석좌교수는“비례대표제도가왜곡되면서유권자들이정당을제대로파악하지못하는상태에서투표장에들어가고있다”며“22대국회에선이해당사자인국회의원이아닌외부전문가들이선거법개정에나서야한다”고지적했다.윤다빈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국민의힘최연소당선인인터뷰“지난2년간당이자정작용못해TK의원들에당선뒤전화했더니…‘용태야적당히해라’소리들어여당內‘레드팀’역할맡을것”4·10총선국민의힘최연소당선인이자첫1990년대생지역구국회의원이되는김용태당선인(경기포천-가평)이서울여의도국회에서동아일보와만나22대국회활동포부를설명하고있다.김당선인은“여당내레드팀역할을하겠다”고강조했다.송은석기자[email protected]“지난2년동안대통령과다른목소리를내려하면묵살하고내쫓으려는모습을보며국민들은국민의힘이자정기능을상실했다고생각했을겁니다.”국민의힘김용태당선인(34·경기포천-가평)은14일오후서울여의도국회에서진행된동아일보와의인터뷰에서“우리당이(대통령의잘못을바로잡아가는)이런자정작용을하지못해말도안되는(여당의총선참패)상황이벌어졌다”고지적했다.그는“여당이중도층의입장을대변하려는목소리를내는것이대통령실을공격하는게아님에도대통령실이오해하는측면이있는것같다”며“대통령실이(중도층외연확장을위해)당에공간을더열어달라.대통령실이여당의목소리를더들어야한다”고요구했다.2022년이준석당시대표가윤대통령,친윤(친윤석열)핵심들과의갈등과정에서물러나고,친윤들이지난해3·8전당대회에서비윤(비윤석열)계나경원,안철수의원‘찍어내기’에나선데이어여당이대통령실과다른목소리를내지못한채끌려다닌수직적당정관계가이번총선패배의주요한요인가운데하나임을꼬집은것이다.김당선인은“당선되고TK(대구·경북)의원들에게인사전화를하니‘용태야,예전처럼그러면안된다.적당히해라’라는소리를들었다”고했다.김당선인이그동안당의여러문제에대해강하게비판해온점을염두엔둔것.그럼에도김당선인은“(친윤계가나경원,안철수의원등)당중진의원들을조리돌림했던것등절대해선안됐던비민주주의적인것들을바꿔나가는것에내의무가있다”며“여당내‘레드팀(RedTeam)’역할을하겠다”고강조했다.김당선인은“대한민국정치는권력에줄을서왔다.권력에아부하고권력을대변했다.국민이직접선출하는국회의원후보를결정하는과정에서권력자의입김이강하게작용해왔다”며“이런구조를깨겠다”고도목소리를높였다.국민의힘사상첫1990년대생지역구국회의원이되는김당선인은국민의힘지역구의원(90명)과비례대표(18명)를합쳐최연소의원이다.그는유승민전의원이대표로있던바른정당에서2018년정치를시작했다.김당선인은지난해국민의힘3·8전당대회에서친이준석계로서당지도부에도전한이른바‘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중한명이다.이번에5자경선을뚫고국민의힘공천을받았다.김당선인은“경기포천-가평은전통적으로여당이우세한지역임에도‘윤석열정부가잘해서주는것이아니다.민주당이싫어서표를주는것이다’란말을많이들었다”고했다.그는“지역에서만난유권자들은‘대통령이국민들과소통을많이해야한다’,‘대통령이더욱겸손한모습을보여야한다’고많이말했다”며“2022년대선과지방선거때윤석열후보,윤석열정부가좋아서뽑았던분들인데,2년만에바뀌었다”고지적했다.그는“대통령집권3년차에치르는총선은대통령을상수로두고국정운영능력을평가받는선거인데도(국민의힘은)더불어민주당이재명대표얘기만했다”며“국민들이받아들이기에부족한점이많았다”고했다.야당이22대국회에서통과를공언한‘김건희특검법’에대해김당선인은“악법이고여당에불리한측면도있지만분명국민적의혹이많은것도사실”이라며“여당이답을내려놓고판단해서는안된다”고했다.야당을향해서도“너무밀어붙이지만말고여당에도이를판단할시간과여유를줘야한다”고말했다.당내에선서울도봉갑에서이긴김재섭당선인(37)과김용태당선인의역할론을강조하는목소리가나온다.그는“김당선인과도공부모임을만들자고이야기했다”며“가까운젊은당선인들을모아보겠다”고말했다.유권자들과악수를나누느라손에물집이잡힌그는“‘자기정치만을위한’쓴소리는하지않겠다”고말했다.권구용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고위당국자"네타냐후도갈등고조원치않아…이란,스위스통해美접촉""300회이상미사일·드론공격…중거리탄도미사일100발이상"조바이든미국대통령과내각[AP연합뉴스자료사진.재판매및DB금지](워싱턴=연합뉴스)김경희특파원=미국정부는14일(현지시간)이란의기습공격과관련,이스라엘이신중하게대응해야하며베냐민네타냐후이스라엘총리역시긴장고조를원치않는다고강조했다.미국과이스라엘은또열흘동안이란의공격에대비해왔으며,미국정부는이란과도스위스를통해접촉한것으로전해졌다.미정부고위당국자는이날언론브리핑에서"우리는전날밤공격에대비하며만약이것이성공할경우역내전반에통제되지않는갈등고조가일어날수있다는점을유념해왔다"며"이는우리가10월7일(하마스의)공격이후피하기위해주야로노력해온것"이라고밝혔다.이당국자는"조바이든대통령은어제네타냐후총리와통화에서이스라엘의방위에대해변함없는지지를확인했다"며"두정상은지난열흘간이란의공격에대비해왔으며,우리는그결과에상당히만족한다"고말했다.바이든대통령은전날백악관상황실에서이뤄진통화에서이스라엘이이란혁명군을한참앞섰다고강조했다고당국자는전했다.바이든대통령은특히네타냐후총리에게긴장고조위험성에대해신중하고전략적으로생각해야한다고강조했으며,이스라엘역시이란과심각한갈등고조를추구하는것은아니라는점을분명히했다고당국자는설명했다.당국자는"통화는매우유용했으며,누구도갈등고조의사다리를오르고자원치않았다"며"다만다른한편으로이는여러번강조했다시피이란의전례없는이스라엘에대한직접공격이었으며우방과힘을합친뛰어난방어였다.이스라엘은다음단계에대해매우신중하게생각해야한다"고강조했다.조바이든미국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자료사진.재판매및DB금지]바이든대통령은이날오전에는제이크설리번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을비롯해토니블링컨국무장관,로이드오스틴국방장관등핵심참모들과별도회의를진행했으며이어주요7개국(G7)긴급화상정상회의를했고,요르단2세압둘라국왕과통화도가졌다.이당국자는"바이든대통령은이란및이란의대리인에대해만약그들이우리를공격할경우미국은미국인및미국의자산을보호하기위해완벽히대비돼있으며책임을물을것이라는점을분명히해왔다"며"지난열흘간미국과이스라엘이일부이견은있을지언정함께해왔다"고말했다.G7정상회의와관련해선"이란에대한제재를포함해공조방안이논의됐지만,앞서나가지않겠다"며구체적설명을피했다.이당국자는또이란이공격을사전에예고했다는보도에대해선"전혀사실이아니다"라고부인하는한편"이란은우리에게메시지를보냈다"고확인했다.그는"그런차원에서우리는그들과소통할적절한방법을가지고있다"며"이란은스위스를통해메시지를전달했으며,그들은공격이끝났다고했지만여전히진행중이었다"고부연했다.또다른당국자는"전날밤100발가량의중거리탄도미사일과30발의지대공순항미사일,150회드론공격등을포함해300회이상공중공격이있었다"며"이스라엘에대한심각한피해는없는것으로추정한다"고확인했다.미군에의해직접적으로4~6발의이란탄도미사일이격추됐고,70대이상이란드론공격이차단된것으로전해진다.이라크인근미국패트리어트포대에서도한발을격추했다.이당국자는"대부분이란의미사일은이스라엘의방어시스템으로격추됐다"면서"이웃나라에서도격추가있었으며,미국을포함한영국과프랑스,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안보협의체)가긴밀히공조했다"고전했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오찬까지하며전략적밀착과시“양측모두수교75주년집중언급美대선한달앞둔시점방중할듯”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왼쪽)이중국공식서열3위자오러지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장과13일만나악수를하고있다.김위원장은접견에서“굳건한친선의전통을줄기차게계승발전시켜‘조중친선의해’의책임적인진전과성과적인결실로이어지길기대한다”고밝혔다고북한조선중앙통신이14일보도했다.노동신문뉴스1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이중국자오러지(趙樂際)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상무위원장과만나양국교류·협력을확대·강화하는방안을집중논의했다.중국공산당서열3위인자오위원장의2박3일평양방문의마지막날오찬까지함께하며전략적밀착의도를노골적으로드러낸것.이자리에선김위원장의중국방문관련사전논의도이뤄졌을것으로보인다.북한과러시아가지난해정상회담을계기로급속히가까워진가운데,상대적으로북한과멀어졌단평가를받았던중국이최근미중갈등심화를계기로북한에다시적극적으로손을내밀고있다.김위원장은13일당중앙위원회본부청사에서자오위원장을접견하고“이번중국당및정부대표단의평양방문은조중(북-중)친선의불패성을과시하고전통적인두나라친선협조관계를시대의요구에맞게가일층강화·발전시켜나가는데서매우중대한의의를가진다”고밝혔다고북한조선중앙통신이14일보도했다.통신은두사람이“친선협조관계를보다활력있는유대로승화·발전시키기위한다방면적인교류와협력을확대·강화할데대해호상(상호)관심사로되는중요문제들에대하여허심탄회하게논의했다”고덧붙였다.중국관영신화통신도13일김위원장이이자리에서“올해는중-조수교75돌이되는해로양국관계의새로운장을써내려갈것”이라고말했다고보도했다.북-중양측모두김위원장의방중및시진핑(習近平)중국국가주석과의정상회담과관련해구체적인언급은없었다.다만이번회동에서어떤식으로든관련논의가있었을것으로보인다.정부소식통은“양측모두수교75주년을집중언급하지않았느냐”며“11월미대선을앞두고양국이수교한10월6일을전후해김위원장의방중가능성이커보인다”고했다.북한과중국매체에따르면김위원장은자오위원장과의오찬자리에서시주석의“만수무강”을기원하며건배를제의했다.국영중국중앙(CC)TV가공개한영상에따르면김위원장과자오위원장은세차례나포옹하며돈독한관계를과시했다.중국대표단이김위원장에게전달한것으로보이는선물들도보였다.말8마리가질주하는조각상과중국의‘국주(國酒)’로불리는마오타이(茅台)30년산으로보이는술상자등이포착됐다.김위원장은오찬후차량에탑승해떠나는자오위원장일행을직접배웅했다.김위원장은자오위원장에게두손을모으는제스처를하며환하게웃었다.이제스처는중국에서‘셰셰(謝謝·감사합니다)’인사를뜻한다.신진우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이란,이스라엘본토첫공격]이스라엘,레바논헤즈볼라공습이란“美개입땐안전하지못할것”NYT“네타냐후,바이든과통화후…이란보복공격계획철회해”이스라엘영토에대한이란의사상첫직접공격이후이스라엘군이보복대응을예고하면서중동전역이전쟁에휘말리는‘5차중동전쟁’가능성이높아지고있다.이스라엘군은이미레바논의친이란무장단체헤즈볼라에대한보복공격에나섰다.이란은이스라엘이반격하면“더강한대응으로맞서겠다”며공세수위를높였다.미국은이란과이스라엘의직접충돌이파국으로이어지지않도록하기위해분주해졌다.이스라엘이섣불리재보복을했다가이란이전면전에나설경우기존이스라엘-하마스전쟁과는차원이다른엄청난피해를불러올수있기때문이다.이란은이른바‘저항의축’이라는이슬람시아파무장단체를지원하는군사강대국이다.●이“전례없는대응”vs이란“더큰대응할것”이란관영매체IRNA가14일(현지시간)보도한이란의미사일발사모습.사진출처IRNA홈페이지이란군은앞서이스라엘재벌에얄오페르가소유한조디액그룹소속의화물선‘MSC에리즈’를나포했다고13일밝혔다.이스라엘은이선박나포를군사공격의‘신호탄’으로보고군경계태세를발동했다.전국에대국민행동지침및휴교령도내렸다.‘진실의약속’작전이라고명명해무인기(드론),탄도·순항미사일300여기를동원한이란의공습은이날오후11시경부터약5시간동안이어졌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갈등의진원지인동예루살렘내알아크사모스크상공의이란무기들.X캡처공습이끝난뒤이스라엘매체채널12는이스라엘고위당국자를인용해“정부가이번공격에맞서전례없는대응을계획중”이라고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전투기가헤즈볼라의군사구조물표적을공격했다”며보복공격에나섰음을발표했다.이란은이스라엘의반격과향후미국의개입에강하게경고했다.모하마드바게리이란군참모총장은이란국영TV에“이스라엘의보복시우리대응은오늘(13일)밤의군사행동보다훨씬더강력할것”이라며“미국이추후공격에가담한다면미국기지와인력도안전지대에있지않다”고했다.그러면서도추가공격은계획하고있지않는점도분명히했다.바게리참모총장도“이번작전은종료됐으며계속할의도가없다”고밝혔다.●美,이스라엘지지동시에확전방지안간힘미국은13일이란의공격징후가포착되자마자긴박한대응에나섰다.조바이든대통령은이날백악관국가안보팀긴급회의를소집했다.이란의공격이끝난뒤엔이례적으로다시회의를열었다.미국은이란과이스라엘의‘그림자전쟁’이전면전으로비화할조짐을우려하고있다.그간양국은수십년간앙숙이면서도서로직접공격을하진않았다.일단바이든대통령은“이스라엘의안보를보장한다는미국의약속은철통(ironclad)같다”고강조했다.동시에베냐민네타냐후총리가이끄는이스라엘이통제에서벗어난강경대응에나서지않도록설득했다.미국매체액시오스는“바이든대통령은이날네타냐후총리와의통화에서‘이란에대한이스라엘의반격을지지하지않으며,미국은참여하지않을것’이라고말했다”고전했다.미뉴욕타임스(NYT)에따르면이스라엘전시내각은14일오후회의를열어이란에보복공격하는방안을논의할예정이었다.그러나보복공격안건을철회했다.NYT는두이스라엘관료를인용해네타냐후총리가바이든대통령과통화한직후이안건을철회했다고전했다.다만제러미보언영국BBC방송국제에디터는“이스라엘극우들이이란에대응해야한다고목소리를높이고있어이것으로끝이라고확신할수없다”고말했다.카이로=김기윤특파원[email protected]워싱턴=문병기특파원[email protected]이청아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중국풍갑옷입어…거북선도등장“구국영웅왜곡우려,단속강화를”영국게임사‘프래그매틱플레이’홈페이지에서제공중인‘YISUNSHIN’(이순신)슬롯머신게임데모버전모습.화면오른쪽에이순신장군으로추정되는캐릭터가중국풍갑옷을착용한채서있다.프래그매틱플레이홈페이지캡처이순신장군을소재로한슬롯머신게임이세계적으로유통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한국에서도사설도박사이트등에서쉽게이용할수있다.이순신장군과한국문화에대한오해를불러일으킬수있는데다국내에서불법인온라인카지노에서버젓이홍보·유통되고있어문제라는지적이나온다.14일관련업계에따르면영국게임사‘프래그매틱플레이’는홈페이지의슬롯제품소개코너를통해‘YISUNSHIN’이라는이름의게임을소개하고있다.홈페이지에서시범버전을실행하자49개칸에거북선과대포,칼,활,방패연등의그림이무작위로나열된모습을볼수있었다.화면오른쪽에는희끗희끗한수염의남성이중국풍갑옷을착용한채칼을들고있는모습도보였다.49개칸은릴(슬롯머신의세로줄)처럼돌아갔다.게임머니를따면“승리는나의것이다.준비발사”,“조국을위하여이순신이돌아왔다”,“하늘의뜻이다”등의한국어로된남성음성이나긋한어조로흘러나왔다.화면하단에는‘잔액’과‘베팅’이라는글자와함께각각원화금액이표기돼있었다.프래그매틱플레이가만든이게임은불법도박사이트등을통해유통되고있다.영국은성인을대상으로하는온라인카지노가합법이지만한국에서는전면불법이다.유튜브에서해당게임을검색하면게임하는모습을중계하거나홍보하는영상도쉽게확인할수있다.당첨금액을게임머니가아닌원화로표시했고,카카오톡대화방이나사설도박사이트링크도안내하고있어불법온라인도박광고로도볼수있다.업계관계자는“나라를구한영웅인이순신장군을도박게임에이용하는것은한국문화와이순신장군에대한왜곡된인식을심어줄수있다”며“불법온라인도박광고에대한단속도강화할필요성이있다”고말했다.김하경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