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의‘삶도’시즌3:애도]<2>이민지편집자주‘자살사별자(SuicideBereaved)’.심리적으로가까운이를자살로잃은경험이있는사람들을일컫는말입니다.자살사별의아픔이비단가족에게국한되는일이아님을내포한말이기도합니다.자살은원인을단정할수없는죽음이라남은이들을더욱힘들게합니다.고인을쉬이떠나보내지못하고‘왜’라는질문에맴돕니다.죄책감이나원망이들어차기도합니다.그래서이들이‘애도’에이르는길은멀고도험난한여정입니다.한국일보는올해자살사별자들의그마음을들어보려고합니다.‘자살사별자들이마음으로쓰는부고,애도’입니다.남친의‘마지막순간’에갇혀있던나‘살려주세요’란말로시작한애도상담그의죽음은내인생전체를뒤엎었다그래도,지금의나를더좋아하기로했다연극연출가출신으로현재드라마작가로활동하고있는이민지씨를3월7일만났다.민지씨는3년전인2021년12월,남자친구를자살로잃었다.최주연기자“내가너의땅이될게”라고말하던남자친구였다.“나를딛고네가자유롭게하고싶은일을하고,쓰고싶은이야기를쓰라”던그의말이참따뜻했다.그렇게의지하며만난1년6개월의시간이이한마디로폐허가됐다.“○○이(하늘로)갔다.”지인의말이초현실의언어같았다.“뭐라고?갔다고?갔다니?진짜(하늘로)갔다고?그게무슨말이야?”이민지(35)씨는몇번을다시물었다.사실이었다.크리스마스는남자친구의기일이됐다.이브날다퉜다.흔한연인사이의싸움이라고생각했다.유난히남자친구의반응이격하긴했다.생전그러지않던사람이만취해집까지찾아와선문을거세게두드리고전화를하고사회관계망서비스(SNS)메신저까지동원했다.민지씨의일이너무바빠지자유난히서운해하던남자친구였다.안심시키려고노력했지만갈등이반복됐다.어렵게시간을내어만난크리스마스이브에도또싸우고말았다.“둘다지쳐있는상태인것같다.잠시시간을갖는게어때”라는민지씨의말을남자친구는이별선언으로받아들인듯했다.전화를받은민지씨에게남자친구는말했다.“내가너후회하게만들거야.”찜찜했다.민지씨와남자친구모두를아는친구에게그에게연락해봐달라고부탁했다.새벽1시가넘어무탈하다는연락을받고서야민지씨도잠이들었는데.크리스마스날하루종일연락이안돼‘아직도화가났나’싶었는데.나중에안사실.남자친구는이미크리스마스전날첫번째자살시도를했다.다행히다른사람에게발견돼경찰서에머물다가족에게인계됐다.그다음날가족의만류에도출근해야한다면서집을나간뒤돌아올수없는강을건넜다.‘내가그사람을죽인거야.’민지씨를압도한생각이었다.게다가마치허허벌판에홀로남겨진기분이었다.외로웠다.나중엔‘나같은건살가치가없다’는자아와‘그래도살아야한다’는자아가밀고당기기를반복했다.전자의힘이세질땐이러다정말내가나를죽이겠다싶었다.“어느날인생에포탄이떨어져폐허가된기분”,“그전쟁터에온몸의표피가다벗겨진채홀로서있는느낌”,“난파선에서떨어져널빤지하나붙잡고간신히떠있는상태”,“이렇게말라죽느니빨리죽는게낫겠다싶은마음”.민지씨는당시를이렇게표현했다.2년3개월의시간이그렇게흘렀다.돌이켜보니자신곁엔불침번서듯지켜준친구들,부랴부랴‘애도상담’받을곳을찾아준친구가있었다.자살사별자자조모임에서만난이들도,안전핀이자구명조끼가되어준엄마와외할머니도있었다.특히비슷한자살사별을경험한이들은망망대해에서널빤지하나잡고빨리죽기만기다리던그에게“저기요”라고말을걸어준이들이었다.둘러보니자신같은사람들이제법많다는사실이위안이됐다.민지씨는조심스레말했다.“이말이어떻게들릴지모르겠지만,그일을겪기전의저보다그이후의저를더좋아하기로했어요.”이민지라는나무의뿌리까지뒤흔든사건을겪고그는자신을밑바닥에서부터하나하나쌓아올려가는중이었다.그가,자신처럼사랑하는사람을자살로잃은이들에게말한다.“괜찮다고말하고싶어요.이말이누군가에겐희망이되면좋겠어요.제가그랬던것처럼.”그가‘애도’시리즈에응한이유였다.지난달7일서울중구한국일보본사에서민지씨를만났다.그는미니시리즈‘이별유예,일주일’로데뷔한드라마작가다.◇불침번서듯곁을지켜준친구들남자친구를떠나보낸직후,다행스럽게도민지씨곁에는친구들이있었다.친구들은순번을짜돌아가며그의곁에있어줬다.그때는아직어머니한테도말을하지못한때였다.최주연기자-남자친구의죽음이후어떤시간이펼쳐졌나요.“하필겨울이었어요.밤이길잖아요.혼자견뎌야하는시간이너무길게느껴졌어요.장례식장에서부터그런생각이들었죠.나는진짜혼자가됐구나.마치부모한테버려진,유기된기분이들었어요.”-남자친구는민지씨에게어떤존재였나요.“그친구가저한테자주했던말이‘내가너의땅이될게’였어요.은근히그말이되게따뜻하다고느껴졌어요.부모가아닌타인이나에게저렇게까지말해줄수있을까싶었죠.그러니(남자친구의죽음으로)정말땅이무너지는기분이었어요.”-가까운이를잃은자살사별자들을괴롭히는감정이죄책감이에요.그런감정때문에힘들진않았나요.“너무힘들었죠.나때문에벌어진일이아니라는건,6개월쯤지난뒤머리로는알았어요.한개인이다른개인에게,그사람의생사를결정지을만큼엄청난영향력을끼칠수있다라고생각하는건굉장한오만일수있겠다싶었죠.‘내가이사람을구원할수있었어’라고생각하는것도요.다만,그마지막싸움이트리거가됐을수는있었겠죠.”-하나의사건을자살의이유로보는건너무나단선적인시선이죠.“사건이일어나고전에수많은도미노가쓰러졌고제가그마지막도미노였을거라는설명을듣고머리로는이해가됐지만죄책감이아예사라지지는않더라고요.아마이건평생사라질수없을것같아요.어느날갑자기누군가가‘그사람왜죽였어요’라면서나를찾아오지않을까하는생각도들고요.누가저한테‘네가그사람죽였잖아’라고한다고해도할말이없겠다싶었어요.”-자살사별자에게저지르기쉬운실수가‘네가여자친구인데그런징후를못느꼈어?정말몰랐어?’같은책임을추궁하는듯한질문이라고들었어요.“(남자친구의죽음직후)정말그냥온몸의표피가다벗겨진상태같은느낌이었어요.그러니사실아무리좋은말을해줘도다상처일수밖에없었죠.”-자살사별을겪은이들을어떻게대해야할지잘모르는사람들도많을거예요.민지씨한테는어떤게도움이됐나요.“저와함께사는강아지가있어요.그런데장례기간에집에못들어갈수있잖아요.그래서가까운친구들에게어쩔수없이사정을얘기하고강아지를돌봐달라고부탁을했거든요.그뒤부터친구들이한2주간돌아가면서자기들끼리시간을정해서제곁에있어줬죠.”-옆에서친구들이뭘해줬나요.“괜찮냐고물어보는대신,그냥다른얘기를했어요.대학다닐때얘기,예전에여행갔을때얘기같은거요.과거에제가행복했던순간을끄집어내서웃고떠들었죠.제가한달쯤섭식장애를앓았거든요.제가밥을못먹는다고친구들까지먹지못하게할순없잖아요.친구들이자기들은뭘먹겠다고하면그러라고할수밖에요.그럼제앞에는흰죽이있는데친구들은곱창같은음식을시켜먹는거예요.제가자연스럽게허기를느낄수있는환경을만들어준거죠.”-친구들이지켜준거군요.“제생일이3월말이에요.그간엔보통메시지나주고받고말았거든요.그런데(남자친구가죽은뒤)첫생일엔친구들이파티를해줬어요.‘새로운생일’의파티장에초대한다면서요.전(남자친구의죽음이후)전쟁고아가된기분이었거든요.어느날갑자기내인생에폭탄이탁떨어져서주변의모든것들이다죽고집도무너진거예요.저는흙먼지를뒤집어쓴채피투성이로서있고요.인생이회색빛이었죠.그래도살아보려고꾸역꾸역지나왔더니친구들이생일축하를해주러온거예요.그간제가무너진집에서고쳐낸거라곤벽돌을조금쌓아놓은정도였죠.그마저도자꾸만다시허물어져서다시쌓기를반복했고요.그런데그런지붕도없는집에친구들이놀러와서‘야,지붕없으니까되게좋다.밤하늘도볼수있네.예쁘다’라고하는느낌이었어요.그렇게제게기쁨을주고제일상을회복시켜주려고노력하는친구들을보면서위안이됐죠.”◇내안의괴물이날죽일것같았다‘나는살가치가없어’라는자아와‘그래도살아야한다’는자아의줄다리기.‘살면안된다’는자아의목소리가커지는밤이계속됐다.최주연기자-자살사별자들을자살고위험군으로보잖아요.민지씨역시‘내가이렇게잘살아도되나’같은생각에휩싸인적이있었고요.“보통연인이나부부관계에서어느한쪽이그렇게죽었을경우,다른한쪽을책망하는경우가많잖아요.‘도대체옆에서뭘했느냐’하는.저역시스스로그런생각을많이했어요.”-가장힘들때는언제였나요.“제가저자신을죽일것같을때요.특히밤에.그게너무괴로웠어요.제안의괴물이자꾸저를죽일것같아서요.도대체이런시간을다른사람들은어떻게견뎠는지너무알고싶었어요.그래서인터넷여기저기를뒤지며검색을했어요.그런데대개유가족만나오지연인자살사별과관련한정보는안나오더라고요.관련사이트도거의없고요.엄청뒤져서한공간을찾았어요.거기에있는글들을봤더니너무공감되는거예요.”-생각나는글이있나요.“기억에남은글이있어요.‘다음생에또태어나면난반드시다시너를사랑해서그땐내가먼저죽을거야’라는.너무고통스러우니까그런거죠.너무나공감이되더라고요.”-그시기가제일힘들때였군요.내안에서나를스스로죽이려는자아와살아야한다는자아가싸울때.“처음두달정도가너무힘들었어요.그리곤다시일을시작했어요.계약된일이있기도했고,친구도일을쉬지말라고권유했거든요.일에도피를하기도한것같아요.힘든마음은유예를해둔거죠.그일이마무리됐을때가6~7월쯤이었는데그때다시힘든감정이몰아쳤죠.”-애도상담은왜받기시작했나요.“자살사별이라는경험을함께얘기할사람이없었어요.게다가제가진짜사람을죽인것같은기분이들었거든요.그에관해명확히판명해줄사람이필요했어요.‘당신이사람을죽였다’혹은‘그런건아니다’같은.친구가수소문해서상담선생님을찾아줬고,바로시작했어요.거의매주갔죠.그런데7개월쯤지나서다시힘든감정이올라오더라고요.상담선생님한테그랬어요.‘이만큼이나지났으면나아져야하는데왜또제자리인지모르겠다’고.”-그랬더니요.“상담선생님이그러더라고요.처음에상담신청하면서‘상담사에게하고싶은말’에뭐라고썼는지기억이나느냐고요.생각이안나더라고요.제가‘살려주세요’라고적었다는거예요.어떤상황인지쓰지도못하고‘살려주세요’라고만썼대요.상담선생님이연말이라잠시휴가를가려고했는데그걸보곤너무다급해보여서제상담까지하고휴가를떠났다면서요.그리곤말씀하셨어요.‘많이왔다’고.그말을듣고보니‘더디지만,아주조금이지만오긴왔네’라는생각이들더라고요.상담은아직도받고있어요.”◇망망대해,나혼자인줄알았는데민지씨도처음엔남자친구의가족이자신을원망하고웃는모습이라도보이면돌멩이를던지고싶은심정일것이라고여겼다.그러나자조모임에서가족자살사별자를만나고가족의처지를헤아릴수있게됐다.그들에게위로도받았다.최주연기자민지씨는자조모임도하고있다.자조모임은심리적으로비슷한어려움을겪는이들이서로의상황과경험,감정을나누며치유해나가는모임이다.-자조모임은언제부터하게됐나요.“친구가제가겪는상황과관련한책을찾아보다가고선규선생님이쓴‘여섯밤의애도’를발견하고먼저읽어본거예요.그리곤저한테그런모임이있더라고얘기를해준거죠.”-그래서바로갔나요.“처음에는거부감이들었어요.‘지금도너무힘든데,그런자리에가서비슷한경험을한사람들얘기까지들으라고?너무버겁겠다,힘들겠다’싶은거예요.친구얘기를귀담아듣지도않았죠.”-그런데언제가게된거예요.“그뒤에친구가‘여섯밤의애도’를갖고있는걸봤어요.그친구가놔둔책을우연히들춰봤는데,단숨에다읽었죠.그리곤자조모임에가보고싶다는생각이들었어요.”고선규박사가이끄는2030여성자살사별자들의자조모임‘메리골드’다.-‘메리골드’의첫인상은어땠나요.“건물에들어서서좀헤맸어요.복도를걸어가면서찾는데어느방에서큰웃음소리가들리는거예요.속으로‘저기는아니구나’하고서방향을틀었는데알고보니거기였어요.”-웃음소리가나니까아니라고생각한거군요.“네,저만해도은연중에‘자살사별자들이저렇게웃어도돼?’라는생각을하고있었던거죠.‘피해자다움’같은고정관념처럼요.저는자살사별자들은다우울하고침울할거라고여겼거든요.그런데제가그곳으로들어갔더니다들밝게인사를해주더라고요.그런분위기에서해방감을느꼈어요.”-자살사별자들만이공유할수있는감정을나눌때가많았을것같아요.“예를들어,자살로사랑하는사람을잃고나면무속이나운명론에기대기도해요.실제무당한테고인에관해묻는사람도많아요.그사람이지금어디에서어떻게있는지,무슨생각을하는지알고싶으니까.저도한밤중에난생처음으로무속인에게전화한적이있어요.지금그사람이후회하고있는지,지금내옆에있는지,나한테미안해하기는하는지,아니면아직도나한테복수하고싶어하는지물어보기도했어요.저한테큰형벌이내려진거라고믿기도하죠.내가전생에나라를팔아먹었든지,그에준하는죄를지어서벌을받는거라고.그러면서과거에제가저지른온갖잘못을다떠올려요.자조모임에갔더니저같은사람들이많더라고요.”-그건어떤기분이었나요.“난난파된배에서떨어져망망대해에서널빤지하나부여잡고둥둥떠있는기분이었거든요.‘내가이렇게죽는구나.빨리죽었으면좋겠다’같은생각을하면서.그런데갑자기주변에서‘저기요,거기누구예요’라는소리가들려서둘러보니나처럼널빤지하나에의지해있는사람들이꽤많았던거예요.”-아...“그자체로’나만이러고있는거아니네’싶더라고요.사실제상황은똑같거든요.그런데그전까지는‘빨리죽었으면좋겠다.어떻게하면빨리죽지’같은생각을했다면,그사람들의존재를보고나선‘그래도나도살수있지않을까’로생각이바뀐거죠.”민지씨는지금까지자조모임을나가고있다.◇남자친구의‘마지막순간’에갇혀있던나민지씨는어린시절자신에게엄마가돼줬던외할머니의죽음을경험하면서‘삶과맞물려있는죽음’을생각하게됐다.남자친구의죽음을받아들이는계기였다.최주연기자-서로자살사별의슬픔을털어놓고목격하고동참하게되니까그안에서치유도일어날것같아요.“맞아요.힘들때도있지만,대부분은저한테좋은영향을줬어요.특히저는제가경험한죽음에만몰두하고있었는데,가족과사별한분들의얘기를들으면(남자친구)가족의처지를헤아릴수있게돼요.자조모임에서는친한친구한테조차말못하는얘기도할수있죠.저도‘나는행복할자격이없어’라면서처음으로자해를한적이있었어요.친구들한테얘기했다면난리가났겠죠.그런데자조모임에서그얘기를했더니다들그냥‘그랬구나’‘나도예전에그랬어요’라면서담담하게받아들이더라고요.그러면서다들불안할때어떻게하는지팁을공유하기도해요.저보다자살사별을한지오래된분들을보면서‘나도3년차에는좀더나아지지않을까’하는희망을갖게되기도하고요.”-자살사별을겪으면해결할수없는여러물음들때문에괴롭죠.그래서애도하기힘든거고요.민지씨는남자친구의죽음을받아들이게된순간이언제였나요.“어릴때외할머니,외할아버지가저를돌봐주셨어요.그러니까외할머니는제게엄마같은분이죠.그런할머니가작년에돌아가셨어요.당신의죽음을충분히받아들일수있는시간을주셨죠.호스피스병동에계신할머니를보러다니면서삶과맞물려있는죽음을생각하게됐어요.그러면서그친구의죽음도받아들이게된것같아요.”-어떤의미인지좀더설명해줄수있나요.“그전까지저는그친구의마지막만생각했어요.‘왜죽었을까’,‘그때왜싸웠을까’같은마지막장면에만매달려서행복했던순간을떠올리지는못했죠.그사람이저한테줬던위안과행복같은건아예생각도못하고요.그마지막시간안에그사람을딱가둬놨었는데할머니의죽음을경험하고나서그사람과있었던즐거웠던순간도생각하게된거죠.”죽음역시두사람이만들어온역사안의한장으로받아들이게됐다는뜻이었다.◇나를살게한‘안전핀’과‘구명조끼’민지씨에게외할머니가즐겨입으시던니트조끼는마치‘구명조끼’같다.마음이불안할때조끼를입으면보호받는기분이든다고했다.더불어엄마와나눠낀반지역시자신에게살아야하는의미를되새겨주는물건이다.최주연기자-자살사별을겪은이후본인에게의미있는물건이혹시있나요.“엄마하고나눠낀모녀반지와할머니가즐겨입으시던니트조끼예요.‘삶을그만둘까’했을때저를탁잡아준존재가엄마와할머니였거든요.”그가오른손넷째손가락에낀반지와가방에넣어온회색털실로짜인조끼를보여줬다.-반지는언제맞춘거예요.“엄마가옛날부터저랑반지를나눠끼고싶어했어요.그간오글거려서안한다고했다가,그일이있고나서어버이날즈음에맞췄죠.제게는안전핀같은존재예요.엄마는인생을다바쳐서저를키웠어요.제가잘못되면엄마도잘못될거예요.그럼안되니까.”-엄마에게는남자친구의자살을언제얘기했나요.“이듬해10월쯤에요.많이놀라셨나봐요.남자친구가얼마나힘들었으면그랬을까,안쓰럽다고하시더라고요.동시에물론당신자식걱정도하시고요.우리애가경험하지않았으면좋았을걸경험했단생각때문에그뒤로는제게더자주전화를하더라고요.실질적위로는친구들이해줬다면,엄마는그냥제가살아야되는이유인거죠.제겐반지가엄마와의연결고리였어요.반지를보면서버텼죠.‘살아야한다,살아야한다,내가나를죽이면엄마까지죽이는꼴이다’라고생각하면서.”민지씨가반지를만지작거리며말했다.-조끼는요.“조끼는할머니가즐겨입으시던옷이에요.너무불안하면입고있어요.구명조끼처럼.”-입고있으면어떤기분이드나요.“날보호해주는기분이에요.”-할머니가살아계실때남자친구의일을말씀드렸나요.“호스피스병동에계실때‘할머니사실나이런일있었어’라고얘기했어요.그러니까할머니가제손을잡아주셨죠.이걸입으면그손길이생각나요.”◇나같은자살사별을경험한이들에게“지금의나를더좋아하기로했다”는민지씨.이런생각에이르기까지그는자신과수없는전투를치렀을테다.최주연기자-‘이러다가진짜죽겠다,내가나를죽이겠다’싶을정도로힘든시간을지나오늘에이른자신에게하고싶은말이있다면뭔가요.“한해가넘어갈때마다스스로한테해주는말이있어요.‘잘버텼다.애썼다’고요.내가용기를잃지않으면좋겠어요.”-이인터뷰에응한이유도궁금해요.“저와비슷한경험을한사람들에게‘괜찮다’고말해주고싶은마음이컸어요.제가‘내가이사람을죽인것이나다름없다’라고하니까‘네탓이아니다’라고딱말해준친구가있었어요.그말이참도움이됐거든요.”이어서민지씨가조심스럽게말을덧붙였다.“그리고…그의가족들이잘지내고계시면좋겠어요.어른으로서저를걱정하고계실지도모르겠어요.작년에처음그런생각이들더라고요.혹시이걸보시게된다면,잘견뎌내고있다는말씀도드리고싶었어요.그러니어머님,아버님도잘견뎌내셨으면좋겠다고.”-서른다섯인생에서남자친구와자살사별을한게가장힘든사건이었을거예요.그죽음은자신의인생에서어떤의미인가요.“저를(뿌리까지)파내서뒤집어버린느낌이죠.애도상담을하다보면그죽음에대해서만얘기는하지는않거든요.결국엔제얘기를하게돼요.제가갖고있던상실감,그리고관계에대한얘기도하게되고요.그러니제인생을뒤엎어서살펴보는계기가됐어요.그리고,이말이어떻게들릴지모르겠지만그일을겪기전보다지금의저를더좋아하기로했어요.상실을모르는사람보다아는사람이더낫지않을까,더나은인간으로나아갈수있지않나하는생각이들어서요.그일을겪었기때문에비슷한일을겪을누군가에게힘이될수도있고요.사실산다는건잃어버리는일일수도있잖아요.그렇다면,저는살면서잃어야할많은걸이미적립했겠죠.”-혹시하늘나라로간남자친구가앞에있다면하고싶은말이있나요.“일단저한테혼나야죠.제가그사람에대해서전부다알지는못하지만,제가봤던그는늘안간힘을쓰면서살았어요.책임을지려고애썼던사람이고요.그사람이다시태어나면어리광많이피우면서살면좋겠다싶어요.어쨌든일단다시만나면,‘진짜나한테죽었어’이런얘기가먼저나올것같아요.”깊은상실을경험한뒤의자신을더좋아하기로했다는그의말이큰위안이됐다.누군가에게는그말이살아있는희망이고등불이될것이다,분명히.“애썼어.잘버텼다.”한해를보낼때마다민지씨가스스로에게해주는말이다.최주연기자※오디오로듣기:‘자살사별자들이마음으로쓰는부고-애도’시리즈는오디오콘텐츠로도제작됐습니다.이곳을클릭하면오디오콘텐츠로이동합니다.링크가활성화되지않는다면,주소창에다음주소(https://grief.hankookilbo.com/)를복사해붙여주세요.※’애도’팀은자살사별을경험한분들의사연을받습니다.가족이나친구,연인,동료의자살로힘든시기를보내고계신다면[email protected]으로사연을보내주세요.몇편을골라애도상담을전문으로하는고선규임상심리학박사(한국심리학회자살예방분과위원장)의조언을전할예정입니다.김지은버티컬콘텐츠팀장[email protected]사진=최주연기자[email protected]오디오ㆍ영상=박고은[email protected]©한국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쿠키뉴스DB고금리로인해대출이자를제때갚지못해법원경매에넘어가는주택이급증하고있다.5일법원등기정보광장에따르면3월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등)임의경매개시결정등기신청건수는총5336건으로집계됐다.이는지난2월(4419건)대비20.7%,전년동월(3086건)대비72.9%늘어난수준이다.또2013년1월(5407건)이후월간기준최고수준을기록했다.임의경매는부동산등을담보로돈을빌린채무자가빌린돈과이자를제때갚지못할경우채권자가대출금회수를위해담보물을경매에넘기는절차다.강제경매와달리별도의재판을거치지않고곧바로법원에경매가능하다.보통은행등금융기관이채권자일때임의경매가활용된다.부동산업계에서는부동산가격이오르던저금리시절무리하게대출받아아파트등을산소위‘영끌족’들이고금리를버티지못하면서경매에넘어간물건이급증한것으로진단했다.지난해집합건물임의경매개시결정등기신청건수는총3만9059건으로전년(2만4101건)에비해62%급증했다.지난해월평균3000여건이었던신청건수도올해월평균약5000건으로늘었다.시도별로는3월신청건수기준경기가1510건으로가장많았고,부산(830건)과서울(603건)이그뒤를이었다.서울도2015년4월(668건)이후월간기준최다를기록했다.전국의집합건물과일반건물,토지등을합한부동산임의경매개시결정등기신청건수는올해들어3개월연속1만건을넘어섰다.지난1월에는1만2581건으로2014년3월(1만2743건)이후10년만에월별최대치를기록했다.이어지난2월1만1079건,3월은1만2550건의등기신청이이뤄졌다.조유정기자[email protected]©쿠키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與황상무·이종섭고비넘겼지만‘의대정원’안갯속野양문석·공영운·김준혁도덕성논란해소난항그래픽=이승렬디자이너4·10총선사전투표일이됐지만여야는아직각당의리스크돌파구를찾지못하고있다.국민의힘은윤석열정부의의대정원확대이슈를매듭지을수없었고더불어민주당은후보들의도덕성문제를해결하지못했다.5일정치권에따르면국민의힘은정부리스크를떠안고있다.황상무전대통령실시민사회수석과이종섭전주호주대사가사퇴하면서관련논란이일단락됐지만의대정원확대에대한명확한답은나오지않은상태다.윤석열대통령이직접협상하는모습을보였지만갈등은해소되지않았다.윤대통령은전날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비상대책위원장을만났다.정부가의대정원확대계획을밝힌후처음대담한자리로윤대통령은박위원장에게전공의들의처우와근무여건에대해얘기들었다.그러나박위원장이대담이끝난직후“대한민국의료의미래는없다”고밝히면서의대정원확대논란은더욱커질것으로보인다.민주당역시후보들의도덕성리스크가심화되고있다.양문석·공영운후보의부동산논란과김준혁후보의발언논란때문이다.경기안산갑을지역구로둔양문석후보는‘11억편법대출’논란으로인해지탄받고있다.지난2021년21억6000만상당의서울서초구잠원동아파트를구입할때20대자녀가11억원사업자대출을받은것으로드러났다.문제는당시양후보의자녀가약5년동안소득세와재산세등에대한납부내역이없었다는점이다.11억원대출을어떻게받았는지각종의혹이불거지고있다.경기화성을이지역구인공영운후보도재산증여문제로논란이됐다.과거성수동재개발구역다가구주택을구입하고해당주택이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지정되기직전군복무를하던아들에게전역선물로증여했다.매입당시약11억8000만이었던주택가격은현재약30억원으로가격대가형성돼있다.경기수원정에나선김준혁후보는과거유튜브방송에서‘이화여대총장미군성상납’발언등을했다.그는지난2022년8월유튜브채널‘김용민TV’에서“나라에보답한다면서종군위안부를보내는데아주큰역할을한사람이김활란전이화여대총장”이라며“미군정시기에이화여대학생들을미군장교에성상납시켰다”고했다.이에이화여대측은후보사퇴를요구하는상황이다.민주당은후보사퇴라는초강수를두기엔어려운실정이다.등록일날짜가지나사퇴하면다른인원으로변경할수없기때문이다.이에민주당은막바지까지도덕성리스크를떠안고총선에임하게됐다는전망이나온다.전문가는각당의리스크가본투표까지완전히정리되긴어려울거같다고전망했다.황태순정치평론가는전날쿠키뉴스와통화에서“정부와의사들의만나긴했지만극적인타협안이나오지않았다”며“민주당도후보가사퇴하지않는한리스크가계속될거같다”고말했다.윤상호기자[email protected]©쿠키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신길뉴타운인구과밀사전대비해야…미니경전철1호공약”“과밀학급신길제2중학교신설대응…돌봄수요증가위투프로그램도입”박용찬국민의힘영등포을후보가지난2일서울영등포구신길삼거리에서출근인사를하고있다.사진=임현범기자박용찬국민의힘영등포을후보가‘세밀한정책’을기반으로한유권자표심몰이에나섰다.‘신길뉴타운’인구과밀문제를시작으로교육·교통문제를해결하기위한실효성있는대안을마련하겠다는방침이다.박후보는5일영등포을이정치·정책에영향이크다고설명했다.그는“정치적으로보면영등포을은수도권민심을측정하는바로미터의역할을한다.대림동과신길동,여의도의지지성향이명확하게갈라진다”며“1987년이후선거에서보수6승,진보5승으로막상막하의결과를가지고있다”고말했다.‘지역에가장필요한정책과소개하고싶은정책’을질문하자박후보는재개발과재건축을동반한교통개편을꼽았다.신길뉴타운이완성되면인구과밀현상이발생해교육과교통전반에문제가생길수있다고우려했다.그는“대림동과신길동,여의도의주거환경이매우열악해총38건의재개발·재건축이진행되는중”이라며“고(故)박원순전서울시장체제에서멈춘정책이오세훈서울시장체제에돌입하면서빠른속도로진행돼이를조정하는데최선의노력을다했다”고설명했다.그러면서“신길뉴타운미니경전철유치가제1호공약이다.영등포을은이미심각한교통난을겪는상황”이라며“뉴타운개발이종료되면2300세대가증가해신도시급으로인구가증가한다”고경고했다.박후보는“지난3월오시장과간담회를열고미니경전철도입이필요하다는의견을전했고긍정적인답변을받았다”며“교통난해소와동시에새로운상권이활력을불어넣게될것”이라고강조했다.신길뉴타운미니경전철의노선은2.5km로신풍역을출발해사러가시장사거리와우신초등학교,영등포농협,대신시장을거쳐신길역에도착한다.이어신길뉴타운으로발생하는과밀학급문제의해결책으로‘신길제2중학교’를예고했다.돌봄수요가늘어나는것은정부와민간이함께하는‘위투(Wearetogether)프로그램’을도입한다는방침이다.지역에서느끼는총선분위기는변화무쌍(變化無雙)하다고전했다.그는“유권자들이지역현안에관심이높다는것은피부로와닿고있다.민심은맑음과흐림의반복인것같다”며“4년간지역을발로뛰어연구하고개발한정책을꺼냈다.이를통해경쟁력을확보할것”이라고소리높였다.박후보는영등포을주민에게어떤말을전하고싶냐고묻자‘진영논리’를벗어나지역에도움이될후보를선택해달라고말했다.그는“화려한현수막이아니라실질적인문제대처가가능한후보가누구인지봐달라”며“선거공보물에포함된정책은각계전문가들과지역민을만나고민끝에나온내용”이라고설명했다.또국민의힘영등포을당협위원장으로바라본정치를묻자“정치에서가장핵심은정책으로단하나의정책이국민의삶을변화시키는경우도있다”며“이때문에제안한정책이가시적효과로나타나면보람과성취감을느낀다”고소회를남겼다.아울러박후보에게정치의의미를질문하자‘소신보다위대한소통’이라고답했다.그는“정치활동을시작하면서혼자서아무것도할수없다는사실을알게됐다”며“때로소통은소신보다위대하다.소통을통해공감이축적되면어떤어려움도극복할수있다”고말했다.임현범기자[email protected]©쿠키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쿠키뉴스자료사진금융회사의내부통제와리스크관리를위해건전한지배구조를확립해야한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하지만사내이사와사외이사로구성되는국내금융사들의이사회는여전히규모나다양성측면에서국제기준에미치지못한다는평가가많다.쿠키뉴스가정리한국내5대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이사회구성원자료를바탕으로최근열린정기주주총회에서어떤인물들이새로합류했고,전문성과다양성을갖춰가고있는지검증했다.4일쿠키뉴스가자기자본기준5대생보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와5대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이사회구성원자료를분석한결과10개보험사전체의이사회총원은71명이었다.지난해이사회총원64명보다7명늘어난인원수다.올해5대생보사이사회의총원은37명으로지난해(35명)보다2명늘어났다.삼성생명은지난해총5명에서사내이사2명을신규선임해사내이사3명,사외이사4명총7명으로규모를확대했다.교보생명도지난해총7명에서사외이사1명을신규선임해사내이사2명,사외이사5명,기타비상무이사1명총8명으로인원을늘렸다.반대로신한라이프는사내이사1명이줄어지난해총7명에서6명(사내이사1명,사외이사4명,기타비상무이사1명)으로줄었다.올해5대손보사이사회의총원은34명으로지난해(29명)보다5명늘었다.DB손해보험이사내이사2명,사외이사2명을신규선임하며지난해총5명에서올해9명(사내이사4명,사외이사5명)으로늘린영향이컸다.삼성화재도지난해6명에서사내이사1명이늘어난총7명(사내이사3명,사외이사4명)의이사회를구성했다.나머지이사회들은지난해인원수를그대로유지했다.NH농협생명과DB손해보험이사진이총9명으로가장많았고,교보생명이총8명으로그뒤를이었다.메리츠화재가총5명으로이사회인원이가장적었고,신한라이프와KB손해보험이총6명이었다.그래픽=이승렬디자이너보험사이사회에다양성확보를위한여풍(女風)은없었다.10개보험사이사진71명중여성이사는10명으로14%에그쳤다.유일하게삼성화재가박성연이화여대경영학교수,김소영김앤장법률사무소변호사를사외이사로선임해2명이여성이사였다.대부분보험사는여성이사1명씩만선임했다.특히NH농협생명은2022년사외이사로선임된강혜정전남대농업경제학과교수의임기가마무리돼9명모두남성이사로채워졌다.10개보험사이사회의직군은전·현직금융인이총30명으로가장많았다.교수출신이23명으로뒤를이었고,관료(10명)와법조인(5명)출신도곳곳에있었다.기업인출신이사는3명에불과했다.금융계에오래머무른금융전문가들이꾸준히보험사들의이사회에부름을받고있었다.올해새롭게이사회에선임된25명의이사중에서도금융인이총14명으로가장많았다.반면금감원이나장관출신관료,검찰청및변호사출신법조인들의수는줄어드는분위기다.교수출신이5명,관료출신이4명으로뒤를이었다.법조인은2명이었고기업인은없었다.의대교수들이사외이사로합류하는점도눈에띈다.최근주주총회를통해김철호서울대의대명예교수가DB손해보험사외이사,조영민서울대의대교수가KB손해보험사외이사로각각선임됐다.업계에선요양보험등신사업강화를위해의료인들을영입하는것으로분석된다.또회계전문가들도하나둘보험사사외이사로선임되고있다.이번주주총회에서김수인건국대학교경영학과(회계)조교수가KB손해보험사외이사로영입됐다.김교수는과거삼일회계법인에서공인회계사로근무했으며아모레퍼시픽그룹감사실에서일한경력도있다.NH농협생명에서사외이사로있는김이배덕성여대회계학과교수도과거한국정부회계학회회장과금융위원회회계제도심의위원등을역임한회계전문가다.그래픽=이승렬디자이너10개보험사이사회의평균연령은61.6세로집계됐다.KB손해보험에신규선임된김수인사회이사가45세로가장연령이낮았고,신한라이프의김용덕사외이사가75세로가장연령이높았다.메리츠화재는이사회평균연령56.4세로10개보험사중가장낮았다.지난해11월부임한김중현메리츠화재대표이사는1977년생으로10개보험사중유일한40대대표이사다.DB손해보험은이사진평균연령이66세로가장높았다.이사진9명중5명이70대다.출신대학교는서울대가26명으로가장많았다.이어서강대가8명으로두번째로높은비율을차지했고,고려대와연세대출신이7명씩이었다.이화여대와성균관대가3명씩이고,한국외대출신이사도2명이었다.서지용상명대경영학과교수는“보험사뿐아니라대부분국내금융사들이사외이사선임에있어투명하지않고,임기보전을위해의견에따라가는형태로가다보니이사회의독립성이떨어지는경향이있다”라며“전문성을가진외부인사가사외이사로참여해회사경영에대해견제도하고경영방향에대해다른의견도내는이사회가되면좋을것”이라고지적했다.또전문성에초점을둔이사진영입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서교수는“최근실손보험등최근의료관련수요가많으니의대교수등의료인력이필요한것”이라며“법체계에많은변화가있으니법조인도필요한것같고,경영이나회계전문가들도필요한것같다”고덧붙였다.이준범기자[email protected]©쿠키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서사전투표진행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가제22대국회의원선거사전투표일인5일오전대전중구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마련된사전투표소에서투표를마친뒤카이스트학생들과함께이동하고있다.뉴스1화상[파이낸셜뉴스서울·대전=김예지·최아영기자]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가5일"50~60석향배에따라국민의힘이과반수를차지하고민주당이과반을놓치는상황이발생할수있다는위기감을여전히갖고있다"고했다.이대표는이날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사전투표를진행하며"(국민의힘과민주당의판세가)거의비슷한경우,오차범위내에있는지역구가50~60곳되는데,이런곳은투표를많이하는쪽이이기고포기하면진다"며이같이밝혔다.이대표는"우리국민들께서어떤판단을내릴지저는지금잘모르겠고,의석수가어떻게될지도모르겠다"면서도"다만간절하게민주당이과반을놓치는순간,국민의힘이과반을차지할경우생길수있는상황을국민여러분께서상상해주시라.정말위기의상황"이라고촉구했다.이대표가이날대전에서투표를진행한것은스윙보터로꼽히는충청권에서마지막정권심판론을호소하기위함으로풀이된다.실제이대표는"대전은연구도시인데,연구개발예산삭감문제가관심사이기도하고카이스트학생들이입틀막을당했는데이들과함께과학기술의중요성과정부정책의무지함을지적하고싶었다"고언급했다.윤석열정부의연구개발(R&D)예산삭감지적에더해지난2월카이스트졸업식에서벌어진윤석열대통령경호처의'과잉경호'논란을수면위로끌어올리겠다는의도로해석된다.이대표는"연구개발예산지원삭감탓에교육현장에서학생들이겪는어려움이큰것같다"며"해외에서'젊은연구자들,과학자들을지원해줄테니우리나라로와라',이런상황이현실화될경우대한민국미래가정말암울해질것"이라고우려했다.아울러이대표는"정치나선거와무관하게우리국가,공동체의미래를위해꼭해야할일은정파를떠나반드시하자"며"연구는실패하는것이당연하고,성공하기만하는것은정부나국가예산으로지원하지않아도민간영역에서다한다.그래서연구개발이낭비가많다고예산을삭감하는것은정말미개한행위"라고꼬집기도했다.이대표는"우리과학도들이좌절하지않게했으면좋겠고,대한민국이과학기술을중시하는과학기술강국으로발전했으면좋겠다"면서"본투표를못할수도있으니사전투표를오늘,내일해달라.투표를포기하면포기하는만큼(권리는)소수기득권자몫이되므로젊은과학자,이나라의미래를위해서라도포기하지말고투표해주길바란다"며사전투표독려도잊지않았다[email protected]김예지최아영기자Copyright©파이낸셜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포드,북미일부전기차출시1∼2년연기…테슬라1분기인도량급감현대차도조지아전기차공장서하이브리드생산검토수요침체신호속트럼프는'임기첫날보조금폐지'카드엄포미국캘리포니아의전기차충전소[AFP연합뉴스자료사진.재판매및DB금지](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임미나특파원=최근몇년간급격히성장해온세계전기차시장에빨간불이켜진모양새다.전기차에대한소비자수요가점차줄어들고있다는신호가잇따르면서전기차업체들은고전을면치못하고있고,기존의내연기관자동차업체들은전기차생산계획을신중하게저울질하고있다.특히포드가4일(현지시간)북미지역의일부전기차출시일정을당초계획보다1∼2년연기하겠다고발표하는등최근미국에서전기차업계의침체를보여주는소식이잇달아전해지고있다.여기에미공화당대선후보인도널드트럼프전대통령은임기첫날전기차보조금을폐지하겠다며'폭탄발언'까지내놓은상황이다.미국마이애미의테슬라전시장[AFP연합뉴스자료사진.재판매및DB금지]수요부진에전기차업체들'고전'…보조금폐지가능성까지지난2일(현지시간)테슬라는올해1분기(1∼3월)인도량이38만6천810대로,작년동기보다8.5%하락했다고밝혔다.이는2022년3분기이후최소치로,금융정보업체팩트셋이집계한월가의평균예상치(45만7천대)를크게밑돌았다.이는지난해까지매년50%의성장률을장담했던테슬라의성장세가크게꺾였다는신호로해석됐다.미국의전기차대표주자테슬라뿐아니라중국의1위전기차업체인비야디(BYD)도1분기전기차인도량(30만114대)이작년4분기보다42%줄어든것으로전해졌다.일론머스크테슬라최고경영자(CEO)는엑스(X,옛트위터)에올린글에서비야디의전기차인도량감소치를언급하며"모두에게힘들었던분기"라고토로했다.미국의전기차스타트업피스커는부진한판매가이어지면서파산설로주가가폭락해지난달뉴욕증권거래소에서상장폐지됐다.이회사는지난해'오션'이라는스포츠유틸리티(SUV)전기차를1만대생산했지만,그중절반만을판매했다고밝힌바있다.스웨덴의전기차업체폴스타는지난1월말어려운시장여건과판매감소전망에대응하기위해전세계인력의15%를감원한다고발표하기도했다.전문가들은대중적으로널리보급되기에는아직비싼가격과부족한충전인프라,여전히높은금리등을전기차수요둔화의주요원인으로꼽는다.설상가상으로트럼프전대통령은지난2일유세에서"나는우리가세계그어느국가보다휘발유가많기때문에휘발유를많이쓰기를바란다"며"임기첫날전기차(보조금지원)명령폐기에서명할것임을약속한다"고선언했다.트럼프전대통령은현정부가사람들이원하지도않는전기차에엄청난보조금을주는이유를모르겠다면서"우리는이것을즉시끝낼것이다.임기첫날끝낼것"이라고못박았다.포드로고[EPA연합뉴스자료사진.재판매및DB금지]자동차회사들,줄줄이전기차전략궤도수정전기차시장이침체의늪에빠진데다미대선이후의정책적인불확실성까지더해지면서내연기관차를만들어온주요자동차회사들은전기차로사업구조를대폭전환하려던계획을다시수정하고있다.포드는캐나다온타리오주오크빌공장에서양산할예정이었던3열SUV전기차출시시기를당초예정했던2025년에서2027년으로2년늦추기로했다고이날발표했다.포드는18억캐나다달러(약1조8천억원)를투입해내연기관차조립공장인오크빌공장을전기차생산단지로전면개편하는작업은이어간다고밝혔다.포드는3열SUV와픽업트럭같은대형전기차의생산계획을늦추는대신상대적으로저렴하고크기가작은소형전기차의플랫폼개발에좀더집중한다는계획이다.또시장의최근트렌드를고려해2030년까지모든전기차모델에서하이브리드모델을함께출시할계획이라고밝혔다.미일간월스트리트저널(WSJ)은이소식을전하며"포드의전기차생산계획변화는많은소비자가여전히내연기관차나하이브리드차량을선호하는가운데자동차업체들이전기차로전환하는전략을재고하고있음을보여주는최근의신호"라고짚었다.앞서포드자동차는지난해10월머스탱마하-E전기차생산을줄이고관련투자를연기한다고밝힌데이어올해1월에는전기픽업트럭'F-150라이트닝'생산량을대폭줄인다고밝혔다.제너럴모터스(GM)는지난해10월40억달러(약5조3천500억원)규모의전기트럭공장개설을1년연기한다고밝혔다.전기차생산에속도조절을하겠다는분위기는현재미국조지아주에전기차전용공장을건설중인현대차에서도감지된다.미경제매체CNBC에따르면지난달27일뉴욕국제오토쇼에참석한호세무뇨스현대차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는올해4분기부터가동예정인조지아공장에서순수전기차뿐아니라하이브리드차량을함께생산하는방안도검토중이라고말했다.무뇨스COO는"하이브리드는매우중요하다"며"높은수요가있기때문에현대차에서도하이브리드비중이늘어나는것을볼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이대캠퍼스서자발적항의집회…김준혁후보사퇴촉구서명운동시작총동창회장"선거에영향줄까당사과권고하자입장문…진정성없어"4일서울이화여대에서이대총동창회회원들이김준혁후보자의망언을규탄하며사퇴를촉구하고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김준혁후보(경기수원정)의'미군성상납'발언논란과관련해이화여대동문이4일오후서울서대문구캠퍼스대강당앞에서항의집회를열고김후보의사퇴를촉구했다.이날집회는이화여대졸업생들이주축이돼자발적으로열렸다.참석자들은"역사와진실을왜곡하고이화의참된가치를훼손한김준혁후보의사퇴를강력히촉구한다","김준혁후보는사퇴로서사죄하라"등의문구가적힌현수막과손팻말을들고항의구호를외쳤다.이명경총동창회장은김후보가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올린사과문에대해"여론이악화하고선거에부정적영향을미칠것에대한우려로당이사과를권고하자입장문을게시했다"며"진정성이있는사과라고볼수없다"고지적했다.총동창회는이날집회현장과온라인을통해김후보사퇴를촉구하는서명운동도시작했다.김후보는2022년8월유튜브채널'김용민TV'에서"종군위안부를보내는그런것에큰역할을한사람이바로김활란(이화여대초대총장)"이라며"미군정시기에이화여대학생들을미군장교들에게성상납시키고그랬다"고말한사실이알려져논란을불렀다.총동창회는전날"김후보의발언은이화의역사를폄하했을뿐아니라재학생과동창생모두에게극심한모욕감을안겨주었다"며"김후보의후보직사퇴를위해모든노력을기울일것"이라고밝혔다.총학생회도김후보발언에대해"이화의구성원에게모욕과상처를준명백한명예훼손"이라고비판하면서"앞으로이화여대에대한부적절한내용으로정쟁을확산시키는일을만들지않기를요구한다"고입장을냈다.지난2일에는대학측이입장을내고김후보에대해법적대응을하겠다며후보직사퇴를요구한바있다.Copyright©데일리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日은행총재"물가상승목표2%달성가능성커져…여름·가을께인상검토할수도"우에다가즈오일본은행총재[AFP연합뉴스자료사진.재판매및DB금지](도쿄=연합뉴스)박성진특파원=일본중앙은행인일본은행의우에다가즈오총재가물가상승률목표치2%를달성할수있는확실성이더높아지면추가금리인상을검토할수있다는뜻을내비쳤다고아사히신문이5일보도했다.우에다총재는아사히와인터뷰에서"여름부터가을에걸쳐춘투(春鬪·봄철임금협상)결과가물가에도반영돼가는가운데목표달성가능성이점점커져간다"면서이같이밝혔다.그는'임금과물가의선순환이실현되면연내추가로금리를인상할것인가'라는질문에"데이터에달려있다"면서"목표가(소비자물가상승률)2%의지속적·안정적달성이므로그것과거리에따라금리를조정해나갈것"이라고대답했다.그는개인소비부진으로일본1분기국내총생산(GDP)이감소할수있다는전망에대해서는"그럴가능성도있지만임금이늘고인플레이션은낮아지고있다"며정부가이번여름에실시하는감세정책도영향을미치면실질소득이늘어날것으로내다봤다.그러면서"어느정도소비도늘어날것으로본다"고덧붙였다.일본은행은지난달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임금과물가의선순환을확인하고2%물가목표가지속적·안정적으로실현돼나가는것을예상할수있는상황에이르렀다고판단했다"면서단기정책금리(무담보콜금리)를0∼0.1%로유도하기로결정했다.2016년2월도입한마이너스금리정책에서8년만에벗어나는것이자,2007년2월이후17년만의금리인상이었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스포츠조선이유나기자]최근난임을극복하고임신에성공한박수홍김다예부부가임신12주차일상을공개했다.5일'박수홍행복해다홍'채널에는'임신12주1차기형아검사결과는?|임밍아웃감동의현장|입덧지옥'제목의영상이공개됐다.박수홍은임신한아내김다예와임신12주를맞아기형아검사를위해산부인과를찾았다.영상초입약봉투를공개한두사람은"입덧약"이라며"그분이찾아왔습니다.입덧.약없이살수없어요"라며임신3개월차를맞아심각한입덧중임을공개했다.오랜만에초음파를본두사람은떨리는마음으로1차기형아검사결과를들었다.전문의는"목도얇고문제없이잘크고있다"는말로부부를안심시켰다.이후박수홍은녹화장에있는동료들에게조심스럽게초음파사진과임신소식을알렸다.박수홍은"임밍아웃이라고하더라.동료들에게먼저알리고싶다"며공개했고,동료선후배연예인들은함성과박수로임신을축하했다.오랜기간난임부부임을밝힌김원효심진화부부도밝은미소로축하했다.특히선배개그맨조혜련은임신발표를앞두고조심스러워하는박수홍에게"돈빌려달라는이야기냐"고긴장하다임신소식에눈물을흘렸다.조혜련은"돈빌려달라는줄알았다"고끝까지너스레를떨어웃음을안겼다.한편박수홍부부는이달초유튜브채널을통해시험관시술과정을공개한바있다.당시박수홍은"(난임은)내탓"이라며자책했지만곧바로임신소식을전해뜨거운축하가이어졌다.무엇보다친형과법적다툼을벌이는상황에전한소식이라더욱눈길을끌었다.이후지난3월결혼3년만에임신소식을알리며예비부모가된다고전했다[email protected]©스포츠조선.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익살이많고,해학적이면서진지함도있다.끝까지잘보면아름다운사랑이야기도있고,가족애,인류애있어.”‘닭강정’은한치앞을예측할수없는전개가장점인작품이다.원작웹툰속설정도독특했지만,특유의‘말맛’살린개그로개성을배가한이병헌감독의인장이특히나뚜렷하다.배우류승룡또한처음엔‘농담’으로‘닭강정’을치부했다.그러나‘이런시도도있어야지’라는생각으로‘책임감’을가지고작품에임했다.넷플릭스오리지널시리즈‘닭강정’은의문의기계에들어갔다가닭강정으로변한딸민아(김유정분)를되돌리기위해아빠선만(류승룡분)과그를짝사랑하는백중(안재홍분)이고군분투하는내용을담은작품이다.ⓒ넷플릭스‘딸이닭강정으로변했다’라는황당한상상력을바탕으로,‘외계인’의존재까지끌어들여본적없는재미를선사한다.영화‘극한직업’을함께한이병헌감독으로부터이작품을제안받은류승룡도처음엔고민을할만큼신박한작품이었다.“처음엔콘셉트를듣고농담인줄알았다.그래서한귀로흘렸었다.그런데이후제대로제안을받고웹툰을봤는데,제겐너무신선했다.너무설렜다.도전의식도생기더라.말도안되는이야기인데,맨앞에설정을배치하고쭉풀어가지않나.제일큰사건이앞에있었기에뒷이야기가궁금했다.퍼즐을맞추듯이풀어나가는재미가있었다.”소재도독특하지만,이를풀어나가는방식도심상치않다.알수없는농담을주고받으며헛웃음을유발하는가하면,‘의문의기계’를둘러싼비밀이과거와우주공간을넘나들며무한확장되기시작한다.마치잘짜인연극무대처럼이어지는‘닭강정’의독특한전개지만,류승룡은오히려‘과거연극활동시절’을떠올리며이것이신선함을유발할수도있다고생각했다.“내게연극톤같아서익숙했지만,그럼에도어떻게받아들여질지기대가됐다.연극배우들은매체로넘어올때그톤을빼는게힘들다.지나친발성이나과도한몸짓같은걸지워야하는데,그게힘들다.그런데이번엔오히려그걸해야했고,물만난고기처럼신나게했다.시청자들도신선하게볼수있겠다는생각을했다.이미태어났을때음원을통해음악을듣던친구들은LP판을신기하게보지않나.”대신‘부성애’라는선만의중심감정은놓치지않으려고노력했다.‘닭강정’은언뜻황당한이야기처럼보이지만,선만의애틋한부성애로감동을유발하고,백중의순애보로뭉클함을선사하며시청자들의몰입을이끈다.류승룡또한이장점에초점을맞췄다.ⓒ넷플릭스“이준익감독님이그런이야기를하셨다.축구를할때스타플레이어를보는것같지만,공을따라가는것이라고.안에서벌어지는현상을따라갈것같지만,전체이야기를놓치면안된다는말씀이었다.최선만은딸을구하기위한마음을가진인물이다.‘테이큰’의리암니슨처럼생각했다고이야기를하기도했는데,진짜였다.그런중심이있었기에(이이야기가)과하지않게다가간것같다.”국내드라마시장에‘다양성’을불어넣을수있다면더할나위없을것이라고생각했다.취향이‘독특’하다는것은인정하지만,‘이런작품도있어야지’라는믿음이류승룡을이끌었다.“취향을타는작품이라고생각은했다.저는개인적으로무서운건잘못본다.제취향이그렇다.저는고수도못먹었다.그런데고수를꼭넣어서먹는사람이있어서나도용기를내서먹어보니맛있더라.이드라마도마찬가지인것같다.처음엔이상하다고여길수있다.그런데진입장벽만넘으면중독성이있다.생각없이웃는게많은스트레스를제거할수도있다.일상,고정관념에대한디톡스같은것을한다고생각하면좋을것같다.”그리고이것이‘K-드라마’의힘이라고믿었다.사극부터좀비물,또는크리처물까지.다양한장르물들이사랑을받지만,이렇듯‘신선한’전개로색다른웃음을선사하는작품도‘K-드라마’의장점이라는것.“이번엔‘K-푸드”라고너스레를떨기는했지만,아무도상상하지못한전개를이어나가는‘닭강정’의창의적인면모역시해외시청자들에게충분히통할것이라고믿은것이다.“결과를예상하는건너무어렵다.그런데넷플릭스를통해K-좀비나사극을해외에알린적이있지않나.그런데이번엔K-푸드였다.레시피가너무자세히나온다.자꾸‘K’가붙는게좀그렇지만,이번엔이야기꾼들의내공을보여준것같다.익살이많고,해학적이면서진지함도있다.많은사람들이봤을때엉뚱한코미디인줄알았는데,끝까지잘보면아름다운사랑이야기도있고,가족애,인류애가있다.그런걸봐주셨으면좋겠다는희망을가졌었다.”Copyright©데일리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남편이영돈과이혼소송중인배우황정음이폭주하게된이유가공개됐다.사진은지난달27일서울양천구목동SBS에서열린SBS새금토드라마'7인의부활'제작발표회에참석한배우황정음./사진=뉴시스배우황정음이이혼소송중전남편의외도를폭로하게된이유가밝혀졌다.지난4일유튜브채널'연예뒤통령'에는'허위저격대참사.황정음폭주하는진짜이유'라는제목의영상이공개됐다.이날유튜버는해당채널을통해황정음이일반인을허위저격하게된과정을설명했다."황정음이이렇게폭주하는분명한이유가있었다"라고입을연유튜버는"먼저황정음씨는2021년에남편이영돈씨와이혼위기를맞이한바있다.당시황정음씨는모든걸이해하고남편을포용했다.그렇게까지노력을했는데결과적으로이런사태가불거진거다"라고말했다.이어"두번째는황정음씨가남편의외도를알게된배경과직접적으로연관이있었다.황정음씨는지난해뿐만아니라올초까지남편의문제에대해서전혀알지못했다고한다.오히려육아에충실하면서알콩달콩한가정을이뤄왔다고.특히나황정음은재결합이후남편에대한믿음이상당히두터워진상태였다고한다"고설명했다.그는"하지만올해초충격적인상황과마주하게됐다.지인들을통해확인한내용에따르면황정음은남편이출근한이후두아이들과함께집안에서생활중에있었는데이때집에서놀고있던아들이황정음에게'아빠핸드폰이야'라며핸드폰을하나가져다줬다는거다.이에황정음은'아빠핸드폰가지고가지않았어?'라며의아해했다고한다.확인을해보니까해당핸드폰은평소이영돈씨가쓰고있던핸드폰이아니었다"고이야기했다.유튜버는"이핸드폰을확인하는과정에서황정음씨는상당한충격을받았다"면서"남편의모든문제행동이담긴문자,사진들이핸드폰에고스란히담겨있던거다.이자료들가운데일부는황정음의소셜미디어를통해공개되기도했다.황정음씨는특히이와같은자료가담긴핸드폰을다른사람도아닌아들의손으로부터입수했다는사실에자괴감을느꼈던것으로보인다.황정음씨가이성을잃고폭주했던이유가바로이지점에있다"라고주장했다.현재황정음은이영돈과이혼소송중이다.앞서그는이영돈의불륜을암시하는글을자신의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올려충격을자아냈다.김유림기자[email protected]©머니S&moneys.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