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둘사이가림막치고진행檢,제보자에게결제과정등질문공판출석하는김혜경씨-2022년제20대대통령선거와관련한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재판에넘겨진더불어민주당이재명대표의배우자김혜경씨가22일오전경기도수원시영통구수원지방법원에서열린공판에출석하고있다.2024.4.22.연합뉴스제20대대통령선거후보경선과정에서공직선거법을위반한혐의로기소된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의배우자김혜경씨재판에서이사건의공익제보자인조명현씨가김씨의퇴정을요구했다.김씨가있는상태에선진술이부담스럽다는이유에서였다.이에재판부는둘사이에가림막을친채재판을진행했다.22일수원지법형사13부(부장박정호)심리로열린김씨의공직선거법위반혐의3차공판에서조씨는재판이시작되기전재판부에“피고인(김씨)이퇴정한상태에서증언하길원한다”고말했다.재판부가검찰에“퇴정을바라는이유가무엇이냐”고묻자검찰은“증인이피고인이있는상태에서진술하는걸심적으로부담스러워한다”고답했다.이에김씨측변호인은“피고인은증인과한번스쳤을뿐직접대면한것도아니고지난재판도문제없이진행됐다”며퇴정요구가부적절하다고주장했다.재판부는“증인을이해할순있지만피고인의방어권도보장해야하기에가림막을설치해서진행해보고추후변경사항등을반영하겠다”고말했다.이후증인석과피고인사이에가림막이설치됐고조씨는어두운표정으로법정에들어섰다.조씨의이날증인신문은검찰의주신문으로만진행됐다.검찰은김씨가대선경선을앞두고당내인사에게식사를제공한공소사실과관련해조씨에게식사비를결제한과정등을물었다.조씨는“배씨(김씨의측근인전경기도청5급별정직공무원)로부터법인카드결제를지시받았다”며“피고인과식사한사람에대해처음에는몰랐지만,나중에국회의원부인들이라는얘기를들었다”고말했다.임태환기자Copyright©서울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오세훈시장“출산지원책선도”하루출생수파악해정책반영직업관계없이배우자출산땐男자영업자등도80만원혜택오세훈서울시장집무실에서울의출생아수현황등을알려주는상황판이설치된다.지난해서울의합계출산율이0.55명으로전국최저수준을기록한가운데저출생상황을파악하고긴박하게대응한다는취지에서다.22일서울신문의취재를종합하면서울시는출생,사망등의정보를담은‘인구현황상황판’을만들어오시장집무실에둘계획이다.32인치모니터형식으로제작되는상황판은집무실책상바로옆에놓이게된다.오시장은상황판을통해서울에서태어난출생아수를비롯해저출산·고령화관련통계및수치를바로확인할수있다.보통지자체장집무실에는사고현황이나교통흐름,대기정보등을파악할수있는전광판또는상황판이설치돼있다.이와별개로인구현황상황판을만드는데에는저출생문제를심각한위기로받아들이고보다적극적으로대응하겠다는의지가담겼다.상황판제작은서울시의회저출생인구절벽대응특별위원회등의제안으로추진됐다.박춘선(국민의힘·강동3)특위위원장은서울신문과의통화에서“서울에서하루에아이가몇명이나태어나는지등의현황을알고있어야정책을수립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시는이날혼자일하기때문에사실상출산휴가혜택을받지못하는1인자영업자와프리랜서에게도출산급여를지원하는지원책도발표했다.‘오세훈표저출생대책’인‘탄생응원서울프로젝트’의일환이다.복지사각지대에있는1인자영업자와프리랜서를지원해출산율을끌어올리겠다는취지다.출산한여성자영업자와프리랜서에게는기존에고용노동부가지원하는고용보험지원금150만원(월50만원씩3개월)에서울시가90만원을추가한다.출산배우자를둔남성1인자영업자와프리랜서에게도배우자의직업과무관하게‘배우자출산휴가지원금’80만원이지원된다.쌍둥이등다태아임산부의경우170만원을추가로지원해고용부지원금150만원을포함해총320만원의출산급여를지원받을수있다.이번지원은지원책발표일인이날이후출산가구를대상으로한다.보건복지부와의협의와조례개정등을거쳐2025년부터시행할계획이다.오시장은“이번자영업자,프리랜서출산급여지원책등시가다양한출산지원책을선도적으로이끌었던만큼인구현황상황판등을통해출산율을끌어올리기위한노력을지속하겠다”고말했다.장진복·박재홍기자Copyright©서울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안양시‘주야로’시승식가보니차선변경5회이상자율모드로‘황색신호에급정거’는개선과제오늘부터월·공휴일외시범운행22일안양시자율주행시내버스‘주야로’가자율주행중인모습.“테슬라보다나은데요?”22일경기안양시자율주행버스‘주야로’시승식에참여한안양시민손병학(53)씨는“점수를준다면10점만점에9점이다”며“승차감은마을버스나테슬라보다좋았다”고했다.안양시는이날오전11시쯤주야로시승식을했다.버스에는운전기사1명과안전관리원1명을포함,시민·공무원·기자등15명이탑승했다.약35분간주간노선(순환)인시청사거리~동안구청~동안구보건소·우체국~세경아파트후문~종합운동장정문~안양비산동종점~비산체육공원등11개역을한차례왕복했고시속30~40㎞를유지했다.주행중에는자율모드로최소5회이상차선을변경했으며우회전등주의가필요하는때도안정적으로해냈다.무엇보다정류장부근에주정차차량이있어접근이어려우면정류장과살짝거리가있더라도정차후개문하는‘융통성’도발휘했다.다만공사현장,순환지점등일부구간에서안전사고에대비하기위해운전기사가수동모드로개입했다.또교차로진입시신호등이‘황색’일때급정거할때가있는데이는차차개선돼야될것으로보인다.주야로외형은다른시내버스와비슷했다.그러나내부에는다른버스에서보기힘든첨단장비들을갖췄다.앞문쪽좌석과운전석바로뒷좌석쪽에모니터가1대씩설치돼있다.이모니터로승객들은현재어디를달리는지,주변차량이몇대있는지등을알수있다.외부에는폐쇄회로(CC)TV5개,라이다4개,레이더1개등여러감지장비가있어섬세한주행이가능하다.안양시는23일부터오는8월14일까지화~일요일(월요일·법정공휴일제외)에주야로2대를시범운행한다.야간은심야시간대수요를고려해‘인덕원역4호선~인덕원역~법원경찰청·평촌역~안양시청~안양역등22개역을순환한다.통행료는무료다.6세미만영유아는탈수없고14세미만아동은보호자와탑승해야한다.시관계자는“스마트도시수식에걸맞게주야로를성공적으로안착해지역내교통취약지역이없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글·사진명종원기자Copyright©서울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소신발언을한개그맨신동엽./유튜브채널'짠한형 신동엽'영상캡처[마이데일리=고향미기자]개그맨신동엽이소신발언을했다.22일오후유튜브채널'짠한형 신동엽'(이하'짠한형')에는가수김완선,청하가출연한'댄싱퀸들의만남♥무엇이무엇이똑같을까!'라는제목의영상이업로드됐다.이날영상에서김완선은"내가연극전공을했거든.서울예대연극과니까"라는신동엽의말에"아진짜?몰랐어.그래서그렇게연기를잘하셨구나"라고놀라워하며"우리연기도같이한적있는거알아?"라고물었다.소신발언을한개그맨신동엽./유튜브채널'짠한형 신동엽'영상캡처신동엽은"아유알지~MBN'뱀파이어와아이돌'"이라고답한후"게스트로와서같이막연기하고했는데나랑김수미선생님이부부로나온거야.내가뱀파이어라.그래가지고내가훨씬더나이가많고늙진않고.그러니까'오빠오빠'김수미선생님이"라고당시를떠올렸다.그러면서신동엽은"진짜메소드연기.와~진짜천하의연기자더라고.그냥진짜연기자인게...이불딱덮고'응~~~오빠♥'이러면서,카메라는이불밖을찍는거니까'아~오빠오빠이러지마♥'연기할줄알았는데이불안카메라없는곳에서도진짜메소드연기를...그역할에몰입해서!"라고김수미의연기력을극찬했다.이에김완선은"그때어땠어?느낌이?김수미선생님께서'오빠오빠'메소드연기하셨을때?"라고물었고,신동엽은"'허허!나도연극전공했다고!'막!"이라고답해스튜디오를웃음바다로만들었다.소신발언을한개그맨신동엽./유튜브채널'짠한형 신동엽'영상캡처신동엽은이어"그다음에그때뱀파이어진짜멋진애들세명이김우빈,이수혁,홍종현.그리고그이외에워낙다잘하는사람들이니까다잘됐는데'아~쟤는진짜너무잘하는데왜뭔가딱안풀릴까?'했던게천우희였다.지금의천우희는만날수도없는천우희.근데나중에빵~떠가지고"라고털어놨다.그러자김완선은"타이밍이다있어"라고했고,신동엽은"난이타이밍이너무중요한거같아.타이밍이다있는게될사람은어쨌든빨리되느냐늦게되느냐이타이밍이다다르고"라고동감했다.그러면서신동엽은"근데!난이거보다더중요한게인성이쓰레기같은사람이있잖아,진짜.시점이좀다르지다걸리더라고.그러니까잘되는것도타이밍걸리는것도타이밍이야.그렇더라고"라고견해를밝혔고,김완선은"맞다~"고동의했다.Copyright©마이데일리.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제공‘범죄도시’의가장큰재미는매시즌바뀌는빌런을보는맛에있다.주인공마석도(마동석)에게유일하게주먹을날릴수있는악(惡)의존재는이야기의핵심인물이자해당시리즈의정체성으로기억된다.오는24일개봉하는‘범죄도시4’의그주인공은배우김무열이다.영화개봉을앞두고일간스포츠와만난김무열은“1편을보면서‘나도뭘맡았으면재밌게잘했을텐데’했던기억이있다.4편제안이왔을때도그자신감은여전했다”고합류소감을전했다.김무열은‘범죄도시4’에서온라인불법도박조직을이끄는용병출신빌런백창기를열연,윤계상(‘범죄도시’),손석구(‘범죄도시2’),이준혁(‘범죄도시3’)을능가하는강렬한인상을남긴다.캐릭터를빚어내는과정이쉽진않았다.무엇보다백창기는“행동은분명한데속은알수없는”인물이라그려내기가막막했다.김무열은“결과물을보고나니그간의빌런들과달리악과분노를최대한감추는,가장이성적으로위기를넘어가는인물이란생각이들었다”며“백창기는누구보다생존에최적화된사람”이라고정의했다.혹전편의빌런들과비교선상에있어두렵지않았느냐는우문에는“다르게생각하면제게는그만큼의데이터가있었던것”이란현답이돌아왔다.“앞선빌런들에매몰되기보단그걸활용하려고했어요.좋은건가져가고제가보기에단점이라느낀건배제하면서영리하게해보려고노력했죠.그러면서새로합류한배우,기존배우상대와의호흡을더많이생각했고요.그러다보니오히려어느순간부터고요하게캐릭터에집중할수있게된듯해요.”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제공주를이루는액션신은예상외로수월했다.액션감독출신으로‘범죄도시’시리즈를지켜왔던허명행감독의진두지휘아래모든촬영이속전속결로이뤄진덕이다.또20대때우연히익혔던필리핀무술칼리아르니스가백창기만의단검액션을완성하는데도움이됐다.칼리아르니스는맷데이먼이‘본’시리즈에서선보였던일종의검술이다.“실제로정글도라고긴칼을두손에잡고하는무술인데그때단검을쓰기도해요.그래서잘다루진못해도어떻게사용해야하는지알고있었죠.또‘범죄도시4’촬영전에넷플릭스‘스위트홈’시리즈를찍었는데그때제캐릭터가현직특수부대원이라근접격투를배웠거든요.의도치않게그거까지맥락이잘맞았죠.”액션신중에서도특히신경을쓴건마지막비행기결투신이다.김무열은“매시리즈엔딩에서마석도가빌런을때려기절시킬때통쾌함이있다.난항상그바로직전빌런의한마디,표정이오래남았다”며“이번에도관객들에게그런여운이남길바랐다”고했다.“전폭력에중독된백창기가마지막일격을당하기전,재미를느꼈을거로생각했어요.백창기는그간너무많은상황을겪어서사람을때리거나죽이는거에감정의치우침이없죠.근데그상황은너무재밌는거예요.그때지은웃음은마석도를비웃는게아닌,재미에서온진짜웃음이었죠.그웃음을마석도가통쾌하게때려부숴주길원했고요.”김무열은요즘지인들의반응을보며영화의인기를실감하고있다고덧붙였다.특히최근진행됐던‘범죄도시4’VIP시사회는관심을표하는이들이너무많아초대권이모자랄정도였다고.하지만정작1000만돌파를기대하느냐는질문에는“조심스럽다”는반응을보였다.“워낙주변에서기대를많이하니까오히려자세를더낮추게되는것같아요.그리고사실전이작품으로이미성공을거뒀어요.원래알고지내던사람들도새롭게알게된사람도많았는데누구하나모난사람이없었죠.서로돕고먼저나섰어요.언젠가뒤풀이에서누가‘행복했다,더즐기지못한게후회될뿐’이라고했는데크게공감했죠.그만큼함께했다는것자체로값진경험이었습니다.”장주연기자[email protected]©일간스포츠.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사진=KQ엔터테인먼트제공전원한국인멤버로꾸려진에이티즈가글로벌에서크게활약중이다.‘중소기획사의기적’이라고불리는에이티즈는외국에서각광받는것대비국내에서인지도가높은팀이아니었으나최근팀의매력이새롭게주목받고있다.에이티즈는지난12일과19일(현지시간)‘케이팝보이그룹최초’로‘코첼라밸리뮤직앤드아츠페스티벌(이하코첼라)’무대에올랐다.미국빌보드는‘코첼라첫날최고의순간’중하나로에이티즈의공연을선정하며“에이티즈는10곡의세트리스트에어우러지는안무들이완벽했다”고평가했다.LA타임즈는“에이티즈가언젠가는코첼라의헤드라이너를장식할수있을것”이라며극찬했다.앞서에이티즈는정규2집‘더월드에피소드파이널:윌’(THEWORLDEPFIN:WILL)로미국빌보드의메인앨범차트‘빌보드200’에1위로진입했으며,해당차트에무려6주연속으로이름을올렸다.더불어영국‘오피셜앨범차트’에서2위를기록하며글로벌인기를입증했다.에이티즈는실력파그룹으로인정받는다.정규2집‘더월드에피소드파이널:윌’에는멤버전원이작곡혹은작사로앨범작업에참여했다.에이티즈는격한안무를소화하면서도라이브까지완벽하게해낸다.KBS2경연프로그램‘불후의명곡’에출연해아이돌출연자중최다우승을기록하며실력도인정받았다.에이티즈는데뷔앨범‘트레저에피소드1:올투제로’,데뷔곡‘해적왕’을발매하며‘해적’콘셉트의탄탄한세계관을구축했다.이후앨범발매에도‘해적’콘셉트를녹이거나리더인홍중을리더가아닌‘캡틴’으로칭하는등특색있는세계관을정립해나가며에이티즈만의정체성을확립했다.에이티즈는자체예능콘텐츠‘원티즈’를통해남다른예능감도보여줬다.건강검진편에서멤버들은수면내시경을받고마취가덜깬상태에서‘흑역사를생성’해웃음을자아냈다.‘원티즈’학교공포,건강검진,술자리등의콘텐츠는조회수100만회이상을기록했다.‘원티즈’는지금까지누적조회수2000만을돌파하며그인기를입증했다.지난2월18일진행된‘31주년한터뮤직어워즈2023’에서멤버홍중이본인의팬뿐만아니라모든관람객들의안전을살피며챙기는모습은SNS를통해공개돼화제가됐다.또홍중은콘서트에서휴대폰으로현장을촬영하는것을허용해야한다는의견을회사에전달하며팬들을위한문화를만들고싶었다고말해팬사랑을인정받았다.수많은매력을보유한에이티즈가5월31일미니10집‘골든아워:파트1’을발매한다.에이티즈는이번컴백으로국내외인기상승세에불을붙일예정이다.이수진인턴기자[email protected]©일간스포츠.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1분기월평균CPI상승률37%2위대만보다도2배이상높아정부,직수입과일확대등총력지난1분기한국의과일물가월평균상승률이36%를넘어섰다는조사결과가나왔다.주요선진국으로분류되는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은물론우리와경제구조가비슷한대만에비해서도압도적으로높은수준이다.22일글로벌투자은행노무라증권에따르면지난1~3월우리나라의월평균과일류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은36.9%를기록했다.G7과전체유로지역,대만을함께비교했는데올들어한국의과일물가는가장빠르고가파르게상승했다.두번째로높은상승률을보인대만(14.7%)보다도2배이상높았다.일본은9.6%의상승률을기록했다.채소류상승률역시한국이10.7%로가장높았다.과일과채소를묶어발표된미국의상승률은1.3%수준에그쳤고대만의채소류물가는오히려8.2%떨어진것으로조사됐다.이상기후로인한흉작,농가인구고령화등으로인한공급차질과명절일정에따른급격한수요증가가영향을미친것으로풀이된다.전례를찾기힘들정도의농산물물가급등에정부는직수입과일공급을확대하고있지만상황은녹록지않다.수요를분산하기위해오렌지와바나나등의수입·공급량을대폭늘렸지만사과등국산과일에대한수요를대체하기가쉽지않아서다.농림축산식품부관계자는“지난수십년간과일가격이너무낮아보전정책을펼친경우는있어도이렇게까지폭발적인가격상승으로인한문제는거의없었다”며“현재수입할수있는과일은모조리수입하고있다”고말했다.그는“제수용품수요,가격인상에따른사재기등도영향을미치고있다”고덧붙였다.한편같은기간한국의월평균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은3.0%를기록했다.영국이3.5%로가장높았고3.3%를기록한미국이뒤를이었다.최재성기자Copyright©서울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the300]대통령이달라졌다?용산사령탑,'늘공→어공'왜바꿨나[서울=뉴시스]전신기자=윤석열대통령이22일서울용산대통령실청사에서홍철호신임정무수석인사발표를위해브리핑룸으로들어서고있다[email protected]/사진=전신윤석열대통령이집권3년차를맞아22일정진석비서실장체제를선택함으로써국정운영방식변화에시동을걸었다.윤대통령의이날표현대로정부출범이후2년간'설계'와'디자인'에치중했다면앞으로는'현실화'에주력하겠다는취지다.그방법은소통강화다.정부가나아갈방향은잡아놨으니국민을설득하고야당의협조를받는데총력을기울이겠다는얘기다.정부출범이후대통령실에서는흔히국정을항공모함에비유해왔다.거대한배의잘못된방향을돌리기위해서는힘들고긴시간이걸린다는의미였다.경제에서부터외교안보노선까지거의모든정책을전임문재인정부와정반대로바꾸는과정이었다.건전재정확립과구조개혁,한미일중심의외교드라이브등으로지난2년은숨가빴다.━2년간정책대전환드라이브→남은3년,'소통통한현실화'에방점━윤대통령의의지는넘쳤고참모들은수습하기가벅찼다.김대기,이관섭비서실장으로상징되는대통령실내정통관료출신들은국정실무에밝았고추진력도있었지만어공(정치인등비관료출신공무원)이채울수있는자리까지감당하기는어려웠다.용산에서실력과충직함을갖춘어공의역할은늘숙제였다.여권고위관계자는"정치선언단8개월만에대권을거머쥔대통령이기에정치적으로빚진사람이별로없었다는건장점이될수있었지만동시에오랜기간손발을맞춰오며국정을고민해온핵심측근들도존재할수없었다는점이정무적으로는한계였다"고밝혔다.정책추진의마디마디마다당정,국민과여야사이에서관절·윤활유역할을해줘야할어공이항상아쉬웠다.어느순간소통은일방적으로흐르기시작했고그결과는4.10총선참패로이어졌다.5선의원출신의정진석신임비서실장과수도권재선의원을역임한홍철호신임정무수석은이런시행착오끝에책임을맡았다.인천에서5선고지에오른윤상현국민의힘의원은이날"'정치대통령'을표방한이상정무형비서실장이필요할테고그런면에서낙점이이뤄지지않았나"라고했다.물론기존정책방향자체를근본적으로바꾸겠다는말은아니다.윤대통령은이날"어느정도우리가나가야될방향,정책,이런것들은세워져있기때문에"라고말했다."고칠건고치고"라고도했지만자유민주주의와시장경제라는밑바탕은굳건히다져간다는방침이다.[서울=뉴시스]윤석열대통령이22일서울용산대통령실청사에서정진석신임비서실장을소개하고있다.(사진=대통령실제공)[email protected]*재판매및DB금지/사진=전신━'정진석사령탑'당면과제①용산정치재정비②국회와긴밀한조율━신임비서실장의당면과제는크게두가지다.총선패배로어수선한대통령실을포함한정부의분위기를바로잡고야당등과실질적조율을본격화할수있어야한다.우선내부장악력에는강점이있다.현정부의첫정치인출신비서실장으로서정권탄생에지분이있기때문이다.정의원은윤대통령에게일찌감치정치출마를권유했던'고향(충남공주)친구'였고당내중진으로서이후대선과정과정권초기에든든한뒷받침을해왔다.정권출범에기여한5선출신비서실장은그의미가남다르다.최근논란이됐던'양정철비서실장·박영선총리설'과대국민담화혼선등연이은메시지와일정관련난맥상을정리하고용산의정치기능을재정비할힘과역량이있다는뜻이다.야당과소통에서도긴밀한움직임이예상된다.당장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와영수회담을전후해국무총리를비롯한개각은물론야당이강행처리를벼르고있는각종특검법과쟁점법안등을놓고조율에나설것으로보인다.정치권관계자는"대통령중심제국가에서는주요현안마다물밑에서국회와발빠르게소통하고협상하는비서실장의역할이무엇보다중요하다"고했다.언론등과소통에서도변화가전망된다.윤대통령은2022년11월도어스테핑(출근길약식문답)이중단된이후17개월동안단한번도국내현안과관련해공개장소에서기자들의질문을받지않았지만이날은하루에만오전,오후두번에걸쳐인선브리핑을직접하고질문도받았다.대통령비서실사령탑이새로바뀐만큼5월을기점으로다양한소통방식이도입될것으로알려졌다.과거정부에서는시행됐으나현정부에서는하지않았던언론사편집국장·보도국장등과회동,취임2주년(5월10일)기자회견등이검토되고있다.━확바뀐尹,17개월질문0개→웃으며하루2번…"국민동의에주력"(서울=뉴스1)오대일기자=윤석열대통령이22일용산대통령실청사브리핑룸에서정무직인선결과를발표한후취재진의질문에답하고있다.2024.4.22/뉴스1Copyright(C)뉴스1.Allrightsreserved.무단전재및재배포,AI학습이용금지./사진=(서울=뉴스1)오대일기자윤석열대통령이후임국무총리인선과관련해"시간이걸릴것같다"고밝혔다.집권3년차이후국정운영에는"국민의동의","정치권과대화"를강조했다.윤대통령은22일오후용산대통령실청사브리핑룸에서홍철호신임정무수석인선을직접발표한뒤이어진질의응답에서이같이말했다.앞서윤대통령은이날오전정진석전국민의힘의원을새비서실장으로발표할때도직접브리핑하고질문을받았다.윤대통령은먼저향후국정운영방향에대해"여야정당,언론,많은시민사회와더많이소통하고많은의견을듣고열어놓고할것"이라고말했다.윤대통령은이날오전"무엇보다제가지난2년동안에중요한국정과제를정책으로서설계하고또집행하는쪽에업무의중심이가있었다고할수있다"며"그런데이제어느정도우리가나가야될방향,정책,이런것들은세워져있기때문에지금부터는국민들께좀더다가가서우리가나아가는방향에대해서더설득하고소통하고,또이러한정책추진을위해서야당과의관계도더설득하고소통하는데주력을하겠다"고밝혔다.윤대통령은이와관련오후에도"지난2년은우리가이나라를어떤나라로만들것인지에대한콘텐츠를저희가디자인하고어떤정책을만들고집행할것인지거기에치중했다"며"이제는지난2년간저희가세워놓은것을어떻게더국민들과소통해서또고칠건고치고국민들의어떤동의를받아낼수있는지,또정치권과도대화를해서어떻게이것을현실화시킬수있는지,이제는그런점에주력을할생각"이라고설명했다.이어후임국무총리후보자지명에대해서는"좀시간이걸릴것같다"고말했다.이번주중으로예정된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와영수회담등여러계기로의견을수렴하고검토한뒤신중하게결정하겠다는의미로풀이된다.또이날오전비서실장인선에이어곧바로정무수석교체인사를발표한것에는"지난금요일(19일)이재명대표에게용산초청을제안했기때문에그와관련해서여러가지얘기를주고받아야되는데제가볼때는정무수석을빨리임명해서신임수석이준비하고진행하는것이좋겠다는판단을하게됐다"고밝혔다.(서울=뉴스1)오대일기자=윤석열대통령이22일용산대통령실청사브리핑룸에서신임대통령비서실장에임명한정진석의원을소개하고있다.2024.4.22/뉴스1Copyright(C)뉴스1.Allrightsreserved.무단전재및재배포,AI학습이용금지./사진=(서울=뉴스1)오대일기자한편윤대통령의'하루2번질의응답'은매우이례적이다.윤대통령이국내에서출입기자의질문을직접받은건지난해11월도어스테핑(출근길약식문답)중단이후약1년5개월만이다.총선패배를계기로소통강화등국정운영방식에대대적변화를예고한것으로풀이된다.그동안윤대통령은외교일정수행중질문을받은적은있지만국내정치현안에대해대통령실브리핑룸에서질의응답을했던적은2022년8월17일취임100일기자회견이후처음이다.취임다음날인2022년5월11일윤대통령이자청해서문을열었던도어스테핑은같은해11월18일한기자의소란사태가벌어졌던61번째출근길문답을마지막으로194일만에중단되고말았다.그동안기자회견등을통해질문을받지않고국무회의등으로일방적메시지만전달한다는비판이지속됐지만바뀌지않다가총선에참패한이후달라진셈이다.박종진기자[email protected]안채원기자[email protected]박소연기자[email protected]©머니투데이&mt.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아이오닉6모습/사진=현대자동차제공해외에서극찬받는등인기를끌고있는현대자동차의전기차세단'아이오닉6'가국내에선유독인기를끌지못하고있다.'택시차'라는오명에시달린영향이다.현대차도아이오닉6의이미지변신을위해모델변경을검토하는등전략마련에나서는모습이다.22일완성차업계에따르면현대차는현재아이오닉6의페이스리프트,모델체인지를검토·개발하고있다.구체적인일정이결정된것은아니지만출시2년째를맞은만큼아이오닉6의이미지변화를시도할것으로예상된다.아이오닉6의지난1분기글로벌판매량은4314대로전년동기대비77.1%감소했다.이중국내판매량은1038대로해외(3276대)의31.7%수준에불과했다.연초전기차보조금문제로인한수요감소가글로벌이슈란점을고려하면국내판매량이해외보다저조한셈이다.2022년9월출시한아이오닉6는지난해5만4824대를판매했는데,이중83.1%인4만5540대가해외에서판매됐다.국내판매량은9284대로1만대가채되지않았다.현대차가목표했던글로벌판매량5만대라는목표치를달성하긴했지만,판매량이해외에집중됐다.이는아이오닉6가국내에서'택시차'라는이미지로인식되면서국내소비자들이구매를꺼린영향으로풀이된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따르면지난해국내아이오닉6판매량에서택시가차지하는비중은20.5%수준이었다.차량5대중1대가택시로팔리고있는것으로동급전기차인기아EV6의택시차량비중(18.3%)보다높은수치를보였다.특히아이오닉6가별도의택시트림이없다는점을고려하면상당한수치다.2022년9월출시된아이오닉6는사전예약첫날만해도3만7446대가계약되며완성차모델역대최다첫날사전계약대수를기록할정도로초반인기가컸다.하지만출시초기택시용위주로차량이출고되면서일반계약자들의불만이쏟아졌다.신차를타기도전에택시로브랜드이미지가훼손됐다는이유였다.실제국민세단으로불리던쏘나타는영업용차량확산으로브랜드가치가하락하면서판매량이급감하기도했다.이를증명하듯해외에서아이오닉6는△독일전기차전문지'일렉트릭드라이브(ElectricDrive)'전기차장거리주행평가종합평점만점△2023월드카어워즈'세계올해의차(WCOTY)'△2024독일올해의차뉴에너지부문△2023독일아우토빌트(AutoBild)골든스티어링휠어워드미드사이즈부문△2024아일랜드올해의차△2024스코틀랜드올해의차·대형EV부문△2024영국올해의차패밀리카부문을수상하는등극찬을받으며성장세를이어오고있다.현대차관계자는"아이오닉6페이스리프트,모델체인지를검토·개발중이지만상세일정은결정되지않았다"며"추후적당한시점에순차적으로공개할예정"이라고말했다.임찬영기자[email protected]©머니투데이&mt.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뉴스투데이]◀앵커▶미국정부가매년발간하는인권보고서에서한국의주요인권이슈로표현의자유와여성인권을다뤘습니다.뉴스타파의'김만배허위인터뷰'보도를언급하며,이를인용한방송사들에방통위가과징금을내린사실도지적했습니다.워싱턴에서김수진특파원입니다.◀리포트▶미국국무부가오늘공개한2023년국가별인권보고서한국관련부분입니다.한국의인권상황은"한해동안큰변화가없었다"고평가하며표현의자유가제한되는상황을주요인권문제로거론했습니다.보고서는명예훼손법으로인한표현의자유침해를지적했습니다.5.18민주화운동에참여한시민을북한특수군이라고비방한혐의로지만원씨에게실형이선고된것과,정진석의원이노무현전대통령에대한명예를훼손한혐의로1심에서유죄를받은사례를언급했습니다.또검찰이뉴스타파의'김만배인터뷰'보도와관련해,뇌물을받고인터뷰를조작했다는의혹을수사하고있다는사실도거론했습니다.이어규제기관인방송통신위원회가이를인용보도한방송사네곳에과징금을부과했다며,한국기자협회가"비판적언론을탄압하는조직적시도"라고비판한사실을소개했습니다.보고서는여성의인권상황도상세히다뤘습니다.특히한국에서강간의법적정의가신체적폭력이나협박을사용했는지여부를기준으로제한되면서,강간이나가정폭력범죄가제대로기소되지않고있다고지적했습니다.또결혼중개업자를통해결혼한외국인신부들이다른한국여성보다가정폭력에더많이노출된사실도적시됐고,한국에서불법촬영등디지털성범죄가크게늘고있는상황도자세히언급됐습니다.북한과관련해서는인권개선의기미가전혀없다고평가했습니다.특히최근국경이다시열리기시작하면서공개처형이크게늘고있다고지적했습니다.워싱턴에서MBC뉴스김수진입니다.MBC뉴스는24시간여러분의제보를기다립니다.▷전화02-784-4000▷이메일[email protected]▷카카오톡@mbc제보김수진기자([email protected])기사원문-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1687_36523.htmlCopyright©MBC&iMBC무단전재,재배포및이용(AI학습포함)금지
날로심각해지는플라스틱문제에대응하기위해국제적약속이만들어지고있다.넘어야할산이많지만법적구속력있는플라스틱국제협약이탄생할수있다는점에서의의가크다.코로나19이후플라스틱사용량이크게늘면서쓰레기처리문제가심각해졌다.2020년5월경기도수원자원순환센터에폐플라스틱이쌓여있다.ⓒ시사IN조남진우리는할만큼했다.날마다쌓이는플라스틱쓰레기를보며죄책감에시달렸고,배달음식용기는박박설거지를해서내놓고는했다.웬만한전자제품설명서보다도난해한분리수거매뉴얼을붙들고,하나라도더살려보겠다고골머리를앓았다.텀블러와장바구니는필수,가급적새옷도사지않으려했다.평범한소비생활속에서도지구와환경을지켜보겠다는선한몸부림이었다.현실은우리의선의를받쳐주지못했다.아무리애써봐야결국플라스틱재활용률은20%대에머물렀다(세계적으로는9%에불과하다).우리가분류를잘못해서가아니라,애초에재활용이사실상불가능하게끔만든복합재질포장,이중삼중의쓰레기를양산하는과포장,일회용품사용을금지하겠다는정책을손바닥뒤집듯바꿔버린정부정책이우리를자포자기하게했다.코로나19팬데믹을거치면서배달음식과택배의증가로플라스틱쓰레기는더욱늘어났다.지난해3월그린피스와충남대학교환경공학과장용철교수연구팀이발표한‘플라스틱대한민국2.0보고서’를보면2021년발생한플라스틱폐기물이총1193만t이었는데,이는코로나19이전인2017년에견줘1.5배가까이늘어난수치다.특히배달음식포장재를포함하는‘기타폐합성수지류’배출량이2019년하루715.5t에서2021년하루1292.2t으로80.6%나증가했다.그결과우리는1인당매년생수페트병109개(1.6㎏),일회용플라스틱컵102개(1.4㎏),일회용비닐봉투533개(10.7㎏),일회용플라스틱배달용기568개(5.3㎏)를써버린것으로나타났다(〈그림1〉참조,2020년기준).대표적인네가지일회용품만으로도1인당1년에플라스틱19㎏을배출한셈이다.여기에다른플라스틱폐기물까지포함하면수치는더욱뛴다.2022년한국환경공단은서울시민한명이1년에버리는플라스틱쓰레기가80㎏이넘는다고발표하기도했다.더욱이이는석유가원료인합성섬유(의류등)나합성고무(자동차타이어,신발등)는포함되지않은수치다.이를포함할경우플라스틱폐기물배출량은크게늘어날수밖에없다.하지만희망도있다.개인을넘어국가와기업,그리고전세계가움직여야한다고생각하는이들에게는중요한소식이다.날로심각해지는플라스틱문제에대응하기위한‘플라스틱국제협약’이만들어지고있다는사실이다.이미협약을만들기위한‘정부간협상위원회’가가동중이다.1~3차위원회는이미마쳤고4월23일캐나다에서제4차위원회가열린다.그리고11월25일에는대한민국부산에서제5차위원회가예정돼있다.5차부산위원회를통해플라스틱에관한첫국제협약을만들자는게참가국들의목표다.석탄발전소보다플라스틱이더악영향올해부산에서는중요한국제회의가두차례열린다.하나는앞서말한플라스틱국제협약협상이다.또하나는오는8월열리는세계지질과학총회다.부산세계지질과학총회에서는처음으로‘인류세’가공표될지가관심사다.인류세(人類世,Anthropocene)공표는인간의활동으로초래한전지구적위기를인정하기위해새로운지질시대를명명해야한다는움직임이다.최근내부분과위원회투표결과인류세공표는어려워질전망이지만기후와환경에대한위기감이각계를막론하고나날이커지고있음을방증한다.인류세의또다른이름은‘플라스틱시대’다.지난해브라질에서는플라스틱이녹아서형성된‘플라스틱암석’이발견돼충격을준바있다.‘전지구적위기’라고할때우리는보통세가지범주를말한다.첫째기후변화,둘째생물다양성의감소,셋째환경오염이다.기후변화에는‘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생물다양성문제에는’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처럼위상이뚜렷한국제기구가이미존재한다.그런데해양·수질·토양오염등을다루는환경오염분야에는아직그런기구가없었다.이번플라스틱국제협약논의와함께유엔환경총회에서통과된안건이폐기물관리와오염방지에관한’과학정책협의체‘를만들자는내용이다.플라스틱오염논의를계기로환경오염분야에서도공신력있는국제기구가탄생할가능성이높아진셈이다.플라스틱을규제해야한다는논의는그리오래되지않았다.시작은해양오염이었다.어업도구,생활용품등에의한해양오염문제가공론화하면서2014년제1차유엔환경총회에서플라스틱해양쓰레기에대한첫결의안이통과됐다.이후2021년르완다와페루가공동으로‘법적구속력있는’플라스틱오염국제협약결의초안을유엔환경총회에제출했다.선진국이아닌나라에서플라스틱오염에대한강제적이며국제적인약속을제안한것이다.2022년3월유엔환경총회에서2024년까지플라스틱국제협약을만들자는결의안이승인되면서마침내플라스틱오염을없애기위한노력이시작됐다.여기서질문을던져보자.우리는왜플라스틱오염을막아야할까.바다거북의배속은물론신생아의배내똥에서도플라스틱이발견돼서?최근혈관내미세플라스틱이뇌졸중과심장마비위험을일으킨다는연구결과가나와서?물론심각한문제이지만이와더불어더큰이유가있다.석유를원료로하는플라스틱사용은어마어마한탄소배출을야기한다.추출-생산-운반-소각-투기까지생애주기전반에걸쳐온실가스는물론메탄가스와유해물질을배출한다.앞으로는플라스틱이석탄화력발전소보다기후변화에더많은영향을미칠것이라는전망도나온다.미국의환경단체‘태평양환경(PacificEnvironment)’의연구에따르면,지구평균온도상승폭을1.5°C이하로유지하려면2050년까지플라스틱생산량을2019년대비46~70%감축해야한다.이는플라스틱이기후에미치는영향에만초점을맞춰계산한수치다.생물다양성과인간건강에미치는영향까지고려한다면2040년까지최소75%이상을감축해야한다.해당연구는지금과같은추세로플라스틱을사용하면플라스틱생산량이10~15년안에두배늘어날수있다고경고한다.한국의경우더욱현실적인문제가닥쳐오고있다.2026년부터수도권에서쓰레기직매립이금지되기때문이다.‘쓰레기대란’을막으려면2026년부터는재활용되지못한플라스틱을‘소각’하는것말고는뚜렷한해법이없다.새로운소각장을짓는것도큰일이지만,설령지역주민의반대를무릅쓰고소각장이생겼다해도문제다.플라스틱을태우는것은종이를태울때와는다르다.철저한여과를거친다해도소각과정에서발생하는온실가스와유독가스를완전히막을수는없다.소각장지역주민에게는심각한문제다.플라스틱국제협약의구체적인이행계획은무엇일까.협상위원회가계속진행되고있으므로아직단정할수는없지만큰틀은이렇다.우선생산량자체의감축이다.플라스틱은너무많이생산되고그에따라남용되는것이큰문제다.이에앞서말했듯‘2040년까지75%이상감축’같은구체적목표가제시될수있다.특히일회용플라스틱은불가피한경우(환자등사회적약자를위한사용등)를제외하고는퇴출수순을밟게될것이다.또한일회용품을재활용하는것이아니라,처음부터다회용품을쓰도록강제하는‘재사용’가이드라인도제시될것이다.유럽연합이시행하고있는‘플라스틱포장세(plasticpackagingtax·기업의제품포장에세금을부과하는것)’도아이디어중하나다.이러한‘책무’는소비자보다는정부,그리고오염을일으키는기업에돌아가야한다고국제환경단체들과유엔인권위원회의는주장한다.잘와닿지않는다면한국의탄소중립기본계획을떠올리면된다.탄소중립기본계획은기후변화대응에동참하자는2015년파리협정을한국이비준하면서만든계획이다.에너지,수송,건설등각분야에걸쳐어떻게탄소를감축할것인지시기별로구체적이행계획을수립하고있다.풍력과태양광발전을늘리고,전기차를확대하고,에너지효율을높인건축물을짓는일들이모두이런계획에따른결과다.2022년제5차유엔환경총회에서플라스틱오염결의안이채택되자참석자들이환호하고있다.ⓒEPA한국과전세계가플라스틱국제협약을비준할경우이처럼‘거대한전환’이이루어지게된다.다만파리협정과차이가있다면이런전환을개별국가의자발적계획에맡기지않으려한다는점이다.국제협약이세계공통의계획을제시하고이를의무화하는‘톱다운’방식이다.그래서앞으로열릴4차캐나다,5차부산회의의목표는‘법적구속력있는협약’의완성이다.플라스틱국제협약은매우야심찬기획이다.2022년유엔환경총회의결이후2~3년안에실제협약을도출하는것이목표다.전례에비춰기후및환경관련국제협약이이처럼빠른속도로진행된적은없다.총선공약으로등장한플라스틱문제그만큼넘어야할산이많고또높다.가장큰산은사우디아라비아같은산유국이다.이들산유국은‘최대한낮은수준의협약’을도출하기위해플라스틱오염관련국제회의때마다대규모로비를벌인다.플라스틱감축보다재활용에초점을맞추자는게이들의주장이다.중국은전세계플라스틱생산량의32%를차지하고있지만,2018년플라스틱폐기물수입을금지한것을시작으로2025년까지분해되지않는플라스틱사용을금지하는등규제정책을내놓는등전향적인태도를취하고있다.플라스틱국제협약에적극적인국가는유럽연합,태평양도서국가,아프리카국가등이다.이들90여개국가는‘플라스틱오염종식을위한우호국연합(이하우호국연합)’을결성하고공동대응에나서고있다.유럽연합같은환경선진국이여기에포함된건놀랍지않다.그런데아프리카국가,태평양도서국가들이여기소속돼있다는점을눈여겨봐야한다.이들국가는플라스틱해양오염의피해국이거나선진국의쓰레기수출로몸살을앓는국가다.플라스틱국제협약은이른바‘저개발국가’에서적극적으로지지하는환경협약이라는점에서큰의의가있다.중간입장에선나라는미국과일본등이다.이들국가는국제적으로구속력을지닌협약보다는개별국가의행동계획에더중점을두는방향으로협약이체결되기를바란다.한국은우호국연합에가입된국가인데행보는좀다르다.한국정부는미국이나일본처럼개별국가가각자이행계획을수립하자는데에초점을두고있다.더욱이한국정부는지난해11월일회용플라스틱규제를철회하는등국제흐름에역행하는정책을펼쳐환경단체로부터공분을샀다.그린피스는“플라스틱국제협약5차회의를한국에서개최하는만큼생산감축목표(2040년까지75%이상감축)등이협약에포함될수있도록한국정부가목소리를내야한다”라고밝혔다.플라스틱은이번총선에서도의제로등장했다.주요정당이일제히‘탈(脫)플라스틱’공약을발표했다.국민의힘은2027년까지플라스틱사용10%감축등을,더불어민주당은컨트롤타워설치및재생플라스틱사용의무화등을들고나왔다.녹색정의당은한발더나아갔다.모든공공기관및매장에서일회용플라스틱용품을금지하겠다고밝혔다.특히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강화하겠다고밝혔다.EPR은제품생산자가폐기물의재활용까지책임지는제도인데,국내에서는유명무실했다.생산업체가민간재활용업체에돈을건네고실적을구매하는방식이었기때문이다.4차,5차정부간협상위원회를앞두고4월9일‘플라스틱국제협약의전망과과제’라는포럼이열렸다.그린피스,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서울환경연합등으로이뤄진‘플뿌리연대(플라스틱문제를뿌리뽑는연대)’가주관한이날포럼에서는플라스틱규제의필요성을두고는이견이없었으나성공적인국제협약에대해서는비관적전망도나왔다.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산유국및글로벌석유업체의석유화학투자증가,녹색정책에대한피로감증가,올해유럽연합과미국이선거를앞두고있다는점등을고려하면법적구속력이있는국제목표를설정하는것이쉽지않아보인다”라고말했다.그러나홍소장은“법적구속력이없는협약이더라도일단만들게되면각국은유엔에관련계획안을제출해야한다.그것만으로도한국의플라스틱정책을압박할수있다”라고말했다.그린피스는4월5일주목할만한조사결과를발표했다(〈그림2〉참조).한국을포함해19개국시민1만9000여명을대상으로플라스틱국제협약에대한인식을조사한내용이다.조사에따르면,한국시민81.8%가‘플라스틱오염을해결하려면플라스틱생산감축이필요하다’는데에동의했다.이는우호국연합의장국중하나인노르웨이(77.2%)보다높은수치다.이번조사에서흥미로운점은산유국인아랍에미리트시민역시플라스틱감축과규제에평균이상의응답을보였다는것이다.플라스틱오염문제에관한한자국의이해관계를뛰어넘는시민의식이형성되고있음을확인했다고해석할수있다.플라스틱의역사는당구장에서시작됐다.1860년대당구가인기를끌면서코끼리가멸종위기에처하게됐다.상아로당구공을만들었기때문이다.이때미국의한발명가가상아를대체할물질로셀룰로이드를만든게플라스틱의시초였다.무엇으로든변형할수있고,녹슬지않고,썩지않고,게다가값도싼이물질은‘인류의가장위대한발명품’이라는찬사를받았다.그로부터100여년,플라스틱은‘인류의가장위험한발명품’이라는비판에직면했다.플라스틱의모든장점이곧치명적인단점이됐다.어떤제품이든값싸게대량생산할수있는플라스틱은이제지구가감당키어려운쓰레기를배출하는오염원이됐다.플라스틱국제협약의전망과과제를논의하는포럼에서이런말이나왔다.“욕조가넘치면수도꼭지를잠가야한다.”수도꼭지를잠그기위한위대한여정이시작됐다.이오성기자[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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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변호사.ⓒ시사IN조남진BFFP(BreakFreeFromPlastic)는우리에게낯선단체다.이름그대로플라스틱오염으로부터벗어나려는운동을펼치기위해2016년결성된글로벌환경단체다.플라스틱국제협약을성사시키기위해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한국의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등을비롯해전세계3000여개단체가소속돼있다.이단체국제정책고문을맡고있는이세미변호사를만났다.플라스틱국제협약의목표가뭔가.플라스틱을없애자는것이아니다.플라스틱오염을없애자는것이다.지금플라스틱완제품에1만6000개이상의화학물질이들어간다.그러나우리는이화학물질이인간과생태계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너무나모른채플라스틱생산이급증하는현실을지켜보고만있다.플라스틱은원료추출과정에서부터폐기까지,전주기에걸쳐유해물질을방출한다.과거한국사회도플라스틱환경호르몬에대해커다란경각심을가지고있지않았나.협약이성사된다면구체적으로어떤변화가생길까.협약의첫단계는범지구적인플라스틱감축목표를세우고유해물질을과학적으로파악하고관리하여제거하는일이다.국가는플라스틱생산감축계획을세우고,기업은과포장등불필요한플라스틱배출을줄여야한다.재활용보다플라스틱생산자체를줄이는게중요하다.유해한화학물질을제거하는것또한매우중요하다.이걸나라별로알아서하라고하면제각각이기때문에국제협약이구체적인이행계획을수립하고이를강제할것이다.과연성공적인협약도출이가능할까.2022년3월제5차유엔환경총회에서법적구속력있는국제협약을마련하자고합의했을때역사적인결정이라며박수가쏟아져나왔다.유엔환경계획(UNEP)에소속된193개국가에역사적책무가주어진것이다.그러나아직구체적인진전은더딘게사실이다.플라스틱원료를추출하는산유국과석유및가스회사들이로비스트를동원하고있다.협약의수준을낮추려는게그들의의도다.미국과중국의태도가중요할것같은데?다자간협상에서미국과중국의입장이협상에영향을미치는것은사실이다.그러나미국도시민사회의목소리가날로커지고있는만큼섣불리향후태도를단정하기는어렵다.중국은주요한플라스틱생산국이지만국가발전계획등을통해플라스틱오염을줄이겠다고선언했다.르완다와페루같은나라에서플라스틱국제협약에적극적이었다는사실이의외였다.이들나라는자국내오염에더해한국같은선진국에서배출된플라스틱쓰레기를수입하면서상상이상의오염에노출돼있다.그럼에도아프리카여러국가는일회용플라스틱관리법안을매우일찍통과시켰다.플라스틱협약의성사를북돋아주고있는것이이들나라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플라스틱쓰레기문제를염려하는시민은어떤일을해야할까.플라스틱산업은엄청난탄소배출산업이다.플라스틱오염대응이곧기후위기대응이라는뜻이다.더이상시민들이죄책감에시달리며재활용에만매달려서는안된다.재활용을잘한다는건오히려유해물질을재사용한다는뜻이다.이제정부와기업에플라스틱생산의감축과유해물질을억제하는계획과실천,그리고재사용시스템의확대를요구해야한다.이오성기자[email protected]▶읽기근육을키우는가장좋은습관[시사IN구독]▶좋은뉴스는독자가만듭니다[시사IN후원]©시사I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Copyright©시사I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