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가보자GO 시즌4’ 캡처
MBN ‘가보자GO 시즌4’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병옥의 딸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4월 6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4'(이하 '가보자고') 9회에서는 김병옥이 딸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날 안정환, 홍현희를 집에 초대한 김병옥 부부는 촬영일 기준 "다음주에 딸이 결혼한다"고 밝혀 축하를 받았다. 김병옥은 "서운하시고 시원섭섭하시겠다"는 홍현희의 말에 "왜?"라고 답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사위에 대해 묻자 "내 마음에 들면 뭐하냐. 나랑 살 건가? 자기 맘에 들면 되지. 내가 (딸을) 주고 안 주고의 문제가 인다. 개인적으로 알아서 자기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무뚝뚝하게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내는 김병옥이 딸바보라며 둘째딸이 회사 때문에 자취를 선택할 때 "'왜?'라고 하면서도 얼굴이 만감이 교차하더라"고 증언했다. 아내는 "(김병옥이) 딸이 온다고 하면 '언제 오냐', '몇시에 온대?', '지금 오고 있대?'라고 계속 물어본다. '그렇게 궁금하면 전화 한번 해봐'라고 하면 그제서야 (전화해서) '몇시쯤에 오니?'한다. 말은 못한다"고 일화를 덧붙였다.
이후 부부에게는 큰딸이 보낸 깜짝 편지가 건네졌다. 딸은 "나도 자식은 처음이라 서툴러서 아빠한테 짜증내고 투정부리고 상처줬던 적도 많지만 아빠가 준 무한한 사랑이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버틸 수 있는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 아빠는 모를 거야. 나에게 아빠는 모든 비바람도 다 막아주는 튼튼한 울타리인 줄 알았는데 세월이 지나고나서 보니 그 울타리도 상처나고 낡아가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더라. 이제는 내가 아빠의 비빌 언덕이 될 수 있는 그런 딸이 될게"라고 약속하며 김병옥의 '1호 팬'을 자처했다.
이에 "지선아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 굿 럭"이라고 짧게 영상 답장을 보낸 김병옥과 딸이 버진로드를 함께 걸어가는 결혼식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새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딸을 조심스럽게 안아준 김병옥은 훤칠한 외모의 사위도 가만히 안아줬다. 눈물을 꾹 참고 딸의 인생을 응원하는 '아버지 김병옥'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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