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 후 악수하는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왼쪽)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2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단독 면담을 가졌다.
윤강로 원장은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올림픽하우스를 방문, 바흐 위원장과 올림픽 운동 발전 방향을 포함한 다양한 관심 사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방문은 바흐 IOC 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윤 원장은 2022년 10월 방한한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40년 동안 세계 올림픽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IOC 쿠베르탱 메달을 받았다.
그는 이어 작년 3월에는 IOC 문화 및 올림픽 유산(Culture and Olympic Heritage)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이번 면담은 오는 6월 취임할 차기 IOC 위원장 커티스 코번트리의 집무를 앞두고 진행된 것으로, 향후 3개월간 바흐 위원장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만남으로 평가된다.
이는 바흐 위원장이 지난 IOC 총회에서 종신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이후, 국제 스포츠 외교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윤 원장이 독대한 것은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국제적 흐름을 파악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특히 최근 2036년 올림픽 유치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라북도의 입장에서 이번 만남은 시기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인도 아마다바드가 이미 유치전에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막 출발선에 선 전북이 경쟁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국제 스포츠 외교에서의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번 독대가 2036 올림픽 유치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