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막… 57개국 224편 출품
1일 전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오른쪽)이 올해 영화제 기획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전북 전주시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출품작 수와 높아진 수준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주국제영화제는 1일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총 57개국 22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고 밝혔다. 국내 작품은 98편, 해외 작품은 126편이다. 이 중 전주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은 총 80편이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늘 선을 넘지’로 선정됐다.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전주영화제의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다.
한국경쟁 선정작은 박준호 감독의 ‘3670’, 정기혁 감독의 ‘97 혜자, 표류기’ 등 10편이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한국 경쟁, 단편경쟁 심사는 영화의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가 역대급으로 까다로웠다”며 “배우 스스로가 창작 주체가 된 영화들이 눈에 띄었고, 사회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나를 중심으로 한 사적인 이야기가 다수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영화제의 문을 여는 작품은 루마니아 출신 라두 주데 감독의 ‘콘티넨탈 ‘25’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젊은 거장으로 주목받는 감독의 신작으로, 스마트폰으로만 촬영됐다. 폐막작은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다. 제주 4·3사건의 참상과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목소리들’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김옥영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이번 전주영화제에서는 특별전 ‘다시, 민주주의로’가 열린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2024년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봉착했다”며 “우리와 비슷한 상황을 이미 겪었거나 겪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 상황을 다룬 6편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배우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자신의 영화적 발자취가 담긴 영화 3편과 자신의 ‘인생 영화’ 3편을 포함해 총 6편을 선정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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