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 18일 2명의 진보성향 헌법재판관 임기가 끝나면서 그 이후를 염두에 둔 정치권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는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은 재판관의 직무를 연장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헌재 관련 법 개정안이 상정됐고 조금 전 법사위 소위를 통과했는데요 민주당 등 야당은 헌재 기능 마비 즉 블랙아웃을 막기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에 오른 법안들은 헌법재판관 임기와 임명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후임자가 임명되기 전까지는 퇴임 시점이 도래한 재판관도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재판관을 임명할수 없도록 하는 게 골자입니다.
헌재의 기능이 정지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법안이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독일, 라트비아, 스페인, 포르투갈, 슬로베니아도 헌법재판소의 정지나 블랙아웃을 방지하기 위해서 계속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그렇게 돼 있는데…."
결국 법사위 소위에서 관련 법안은 야당 주도로 의결돼 통과됐습니다.
기약 없는 탄핵 심판 선고를 향한 여야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 국민이 고통받고 있지 않습니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직장인들 다 고통받고 있습니다. 헌재 한가합니까?"
▶ 인터뷰 :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 "'조속히 결론을 내야 된다' 이런 여론이 높다는 사실은 재판관들께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계시죠?"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민주당이 법사위에 관련 법안을 일단 올렸지만 헌재 결단도 보자는 입장이어서 당장 입법까지 속도를 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규민
#정태웅기자 #MBN뉴스7 #헌재임기연장법 #법사위상정 #여야충돌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