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승급 재료 100% 드롭, 승급 맵 재접속 시 다른 좌표 이동 기능 추가
-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극도로 끌어올린 바람 클래식 3차 승급 과정
넥슨이 '바람의나라 클래식'에서 유저 비판을 샀던 3차 승급 난도를 대폭 하향했다.
넥슨은 18일 디스코드 공지로 "3월 20일 업데이트로 3차 승급 재료 100% 드롭 변경, 3차 승급 관련 맵에서 월드 재접속, 같이 플레이하기 사용 시 동일 좌표가 아닌 다른 좌표로 이동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3차 승급은 바람 클래식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기대감을 얻었던 콘텐츠다. 도적의 경우 다소 암울한 시기를 보내야 하지만 주술사, 전사는 효율성 좋은 기술들로 전성기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도사 또한 파력무참진을 습득해 치유 외 버프도 운용할 수 있다.
바람 클래식의 3차 승급은 유저들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전락했다. 원작과 달리 3차 승급 재료가 확률적으로 드롭되고 캐릭터 겹치기로 경쟁과 비매너가 판을 친 탓이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유저들은 운영진에게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 조치가 늦어지자 스트레스에 시달려 바람 클래식을 떠나는 유저, 스트리머도 대거 발생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넥슨도 해결책 강구에 나섰다. 가장 문제가 된 확률적인 승급 재료 드롭 구조를 삭제했다. 또한 월드 재접속, 같이 플레이하기 사용 시 캐릭터가 동일 좌표에서 나타나지 않도록 변경해 캐릭터 겹치기 문제도 방지했다. 몬스터와 캐릭터가 겹쳐있을 경우에는 부활비서 사용도 불가능하다.
해당 조치로 3차 승급의 난도가 대폭 하향될 전망이다. 다만 캐릭터 겹치기 방지 조치를 굳이 3차 승급 관련 맵에만 적용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캐릭터 겹치기는 3차 승급뿐만 아니라 해골왕의 뼈, 금조각, 용의 비늘 등 이전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번 3차 승급 조치를 미뤄보아 시스템적으로 개선 가능한 영역임을 알 수 있다. 문제가 제기됐을 때 조치하지 않은 운영과 다른 지역에는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은 판단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3차 승급 개선 이외에도 극진 마법 기능 밸런스가 조정된다. 넥슨은 "그룹 사냥에 필요한 보조 직업군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개선책으로 추가된 신수마법 5차의 마무리 일격 시 그룹원 치유 기능의 치유량이 특정 상황에서 기획 의도보다 높은 효율을 보이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에 마무리 일격 시 치유량이 과도하게 적용되지 않도록 최대 마력에 따른 회복량 제한 조건이 추가되며 기존 적용됐던 최대치 3만 제한 조건과 비교 후 더 낮은 수치의 회복략 제한 조건이 적용되도록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 "스트리머들이 바람 클래식을 다 접고 있습니다" [출처: 혜서 유튜브]
3월 27일에는 마법 쿨타임 표시, 미팅스퀘어 파티 구인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넥슨은 "유저 의견 및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다. 월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불량 이용자 제재 관련 방향성도 공유했다. 최근 바람 클래식 운영진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면밀하게 연구 및 대응하고 있다. 프로그램 관련 분석으로 명확하게 비인가 프로그램을 이용했다고 확인되는 경우 운영정책에 맞춰 365일 월드 이용 제한도 적극적으로 적용 중이다.
프로그램 뿐 아니라 이용 패턴 관련 데이터도 세부 분석과 함께 탐지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불량 이용자에 대한 대응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 때 오인 탐지로 정상 유저에게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다.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재 대상의 기준을 높게 설정한 상태다. 넥슨은 "다양한 제보로 제재 수위 관련 다수의 의견도 확인했다. 제재 수위는 현재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본 내용은 별도 공지로 안내하겠다"며 공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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