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4인(김준성, 허은녕, 유명희, 이혁재) 선임 ▲사내이사 3인(전영현, 노태문, 송재혁)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신제윤,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삼성전자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반도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2024년 매출 300조 원 돌파 및 브랜드 가치 1,000억 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AI 및 신성장 사업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총 9.8조 원 규모의 배당과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주주들은 이날 주가 하락과 관련한 경영진의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실적 개선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기술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M&A와 AI 반도체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채 유지 방침, 사외이사 선발 기준,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하 전문)
삼성전자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사진제공]
글로벌 리스크가 지속, 경제 불확실성 심화
▶ 안녕하십니까. 저는 주총 의장을 맡은 한종희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 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생중계를 통해 함께해 주시는 주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해는 글로벌 리스크가 지속되고,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였으며, 반도체 시장의 침체와 IT 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임직원들의 최선의 노력 덕분에, 당사는 지난해 매출 300조 원을 돌파하였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전략적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그 결과, 2024년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기준 사상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당사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하고자, 2022년 9월 친환경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탄소중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주주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경영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4년 1월 발표한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올해 총 9조800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2023년 11월에는 당사 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었다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하여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였습니다. 현재까지 1차로 진행된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후 소각을 완료했으며, 2차로 시작한 3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여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은 주요 국가들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철학에 집중할 것입니다. 기존 사업에서는 초격차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여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AI를 비롯한 미래 사업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겠습니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주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의안을 심의하겠습니다. 회의 진행에 앞서 주주 여러분께 주총 의사진행과 관련한 안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상법에 따라 의장은 주총을 진행할 권한을 가지며, 의사 독립권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발언은 반드시 의장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발언권을 받으신 주주께서는 확인표 번호를 먼저 말씀하신 후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든 주주께 공정한 발언 기회를 드리기 위해 가급적 의안별로 1회, 최대 2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보고사항으로 감사보고 및 영업 보고를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김한조 감사위원장께서 감사보고를 드리겠습니다.
▶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감사위원장 김한조입니다. 제가 대표로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56기 사업연도의 회계 및 업무 감사 결과를 보고드리겠습니다.
▶ 영업보고를 박순철 부사장님께서 진행해 주시겠습니다.
▶ 다음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실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제 회의 목적 사항을 논의하겠습니다. 1호 의안은 56기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를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건입니다. 본 안건과 관련하여 질문을 받겠습니다.
▶ (질문)“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둔다고 말씀하셨는데, 작년에는 주가가 7~8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5만 원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당사의 주가는 왜 이렇게 부진한지, 그리고 이를 올릴 대책이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 (답변) 한종희 부회장: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먼저, 최근 주가가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주요 제품에서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주가 역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한, 당사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 미국의 관세 정책과 이에 대응한 대상국들의 보복 관세 움직임이 당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착실히 실행하고 있으며, 올해 3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였고, 이후 2차, 3차 매입도 상당 부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주가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임원의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성과급 주식 보상 제도를 처음 도입하였으며, 내년부터는 직원들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소속감과 만족도를 높이고,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사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주가 회복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 실적 개선과 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올해 반드시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견조한 실적을 창출하여 주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당사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주 여러분께서 저희를 믿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신다면, 더욱 힘을 내어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사업 전략과 관련한 내용은 이후 진행될 주주 대화에서 보다 상세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추가로 의견이나 질문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주가 하락 대응 전략, 조언 받아봐라”
삼성전자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제56기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삼성전자 사진제공]
▶ (질문) “주총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 반도체 산업이 변동성이 크고 설비 투자가 중요한 산업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익 변동성이 좀 더 안정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한종희 부회장님도 7만 원대 초반에 2만 5천 주를 보유하고 계시니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크실 것 같은데요. 슈카님에게 조언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답변)주주님께서 해주신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사도 변동성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을 깊이 새겨듣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심도 있게 검토하겠습니다.
▶ (질문)“시장이 급변하고 위기가 찾아올수록, 삼성전자는 과거 여러 번 위기를 극복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살려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M&A 관련 소식이 있었는데, 현재까지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특히 하만 이후 주주들이 기대할 만한 대형 M&A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답변) 네, 답변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기술 역량 확보는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당사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M&A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간 다양한 방면에서 M&A를 추진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신사업 분야에서 로봇 관련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레인보우 로보틱스에 지분을 투자하여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현재 레인보우의 주력 제품인 로봇은 당사의 일부 제조 라인에 투입되어 활용 중입니다. 또한, AI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영국의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를 인수하였으며, 의료기기 초음파 AI 솔루션을 보유한 프랑스의 소니오(Sonio)도 인수했습니다.
이외에도, 북미 공조 시장 선두 업체인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공조 사업의 입지를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자회사 하만 역시 전장과 오디오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케어시스(Caesars)와 미국의 문사(Moonsai)를 인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대형 M&A 성과를 아직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올해는 보다 유의미한 M&A를 추진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는 주요 국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인수 승인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대형 M&A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 조직을 더욱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주 여러분께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조금만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 주신다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쯤 주가 정상될까”
삼성전자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갤럭시 AI존에 전시된 갤럭시 S25를 체험중이다. [삼성전자 사진제공]
▶ (질문) “2074번입니다. 제가 보유한 주식이 1,481주인데,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참고 기다려왔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고들 하는데요. 250만 원일 때 5.3만 원으로 액면분할했는데, 지금 주가가 너무 하락해서 걱정입니다. 언제쯤이나 정상 궤도에 올라갈지 궁금합니다.”
▶ (답변) 주주님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주가와 관련하여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가 다각도로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이 만족할 만한 반응을 보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당사는 반드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적을 개선하여 주가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영진과 임직원을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신다면, 최상의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질문)“분당에서 온 2014번입니다. 저는 의장님께 질문을 드리기보다는, 3년 만에 주총에 다시 참석한 감회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2년에 왔었고, 2025년에 다시 왔는데, 주총이 많이 바뀌었네요.
눈에 띄는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예전에는 의장 단상이 가운데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쪽으로 배치하여 공간을 확보한 점이 보기 좋습니다. 둘째, 예전에는 안건별로 심의하고 투표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제는 안건을 통합해서 진행하고 투표한다고 하니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셋째, 올해부터 주주와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하니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주총이 점점 세련되게 바뀌는 것 같은데, 올해 실적도 세련되게 내주셔서 주주들이 더 이상 주가 걱정 없이 안심할 수 있길 바랍니다. 본 주주는 재무제표 승인에 찬성하며, 다음 안건으로 넘어갈 것을 제안합니다.“
▶ (답변)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주총 운영 방식을 개선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실적 개선을 통해 주주 여러분께 더욱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주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의응답이 충분히 이루어진 만큼,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질문) (온라인 질문 중복되지 않는 내용 선정)“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인데, 삼성은 여전히 공채를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답변) 삼성전자는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이지만, 당사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국내 채용 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다만,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시 채용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산학 협동, 인턴십, 멤버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력, 출신 대학, 성별 등에 따른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고, 능력 위주의 채용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테크 리더십을 복원해달라”
삼성전자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장 하만존에 전시된 전장ㆍ오디오 모습 [삼성전자 사진제공]
▶ (질문)“2283번입니다. 삼성전자 사외이사의 지위와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삼성전자 사외이사라면 그 누구라도 한 번쯤 해보고 싶을 정도로 의미 있는 자리인데요. 내부에서도 정말 좋은 인물을 선발하기 위해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일반 주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를 선발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을 어떻게 철저히 검증하고 평가하여 최종 선발하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 (답변)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 규정상 요구되는 전문 분야, 적정 규모, 균형 잡힌 인적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합한 후보군을 압축한 뒤, 이를 심의하여 최종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당사는 사외이사 후보를 선정할 때 임직원 추천, 사외이사 추천, 서치펌 활용 등을 통해 900명 규모의 후보 풀(pool) 을 상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 풀은 글로벌 경영, IT, 금융,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발 과정에서는 1차 후보 리스트 구성 → 회사 및 최대주주로부터 독립성 여부 등 법적 요건 검토 →
전문성과 경험을 고려한 후보 매트릭스 평가 → 기존 경력 확인 (타 상장사 등기이사 겸직 여부 등 검토) → 기술제휴 여부 및 계약관리 시스템을 통한 추가 검증. 이러한 단계를 거친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사회에서 면밀한 검토 과정을 진행한 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여 최종 결의를 받게 됩니다.
즉, 단순한 인맥이나 명성만이 아니라,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중하게 선발 과정을 운영하겠습니다.
▶ (질문) “2840번 임태경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후발주자로 따라잡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여전히 이 분야에서 테크 리더(기술 선도 기업) 가 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사외이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보니 이혁재 후보처럼 관련 분야 전문가를 모신 것은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트렌드를 제대로 읽는 것입니다.
M&A도 3~4년째 고민하고 있는데, 여전히 제대로 된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이 미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신속하게 좋은 결정을 내려서 월드 베스트 테크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주주 입장에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작년 3월 22일 주가가 7만 6천 원이었는데, 오늘은 5만 8천 원 수준입니다. 1년이 지났는데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사외이사들이 단순히 회사 방향에 동조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과 방향성 제시를 통해 삼성전자가 더 나은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건 질문이 아닙니다. 제발 테크 리더십을 부탁드립니다.
▶ (답변)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주주총회에서 진행하는 이사 선임도 더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주주님의 말씀처럼 테크 리더십 강화를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영진뿐만 아니라 사외이사들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주주 여러분께서 지켜봐 주신다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견이 더 없으시면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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