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 역으로 출연중인 문소리.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문소리가 연기하는 캐릭터 애순은 다양한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소리는 때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오애순으로, 때로는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강인한 엄마로, 그리고 여전히 여린 광례의 딸로서 모습을 통해 관객들을 울리고 웃게 만든다.
'폭싹 속았수다' 2막(5회~8회)에서는 부모 역할에 처음 도전하는 애순과 그녀의 남편 양관식의 성장 이야기가 그려진다. 애순은 처음에는 자신의 직업인 양배추 장사를 부끄러워하지만, 점차 어촌계장이 되는 당당한 모습으로 변모한다. 좌판에서 생선을 팔고, 사고 친 은명이 때문에 교사에게 아부하는 등 애순으로서도 엄마로서도 강하게 내딛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응원을 받는다.
특히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장면 중 하나는 꿈속에서 애순이 엄마 광례와 마주하며 죽은 아들 동명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는 순간이다. 이 장면에서는 자식 잃은 슬픔을 애써 덤덤하게 표현하려 하지만, 차오르는 눈물에 목이 메이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든다. 문소리는 이러한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마치 '애순'의 삶을 그대로 살아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시청자들은 문소리의 연기에 자연스럽게 동화되고 공감하게 된다. "애순과 금명을 볼 때마다 실제 우리 엄마와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짜증 날 정도로 눈물이 나고 먹먹하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묵직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문소리의 열연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다.
문소리가 보여줄 애순의 이야기는 앞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폭싹 속았수다' 3막은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서도 그녀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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