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18일 웹 예능 '살롱드립 2'에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주연이자 감독인 마츠시게 유타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웹 예능 '살롱드립 2' 화면 캡처) 2025.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봉준호 감독에게 영화 '고독한 미식가' 연출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18일 웹 예능 '살롱드립 2'에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주연이자 감독인 마츠시게 유타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마츠시게 유타카는 "'고독한 미식가' 영화화를 결정했을 때 직접 연출을 하기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영화화하는 게 쉽지 않은 콘텐츠였다"고 말했다.
이어 "'고독한 미식가'를 대담하게 다뤄줄 사람이 감독을 해줬으면 해서 봉준호 감독에게 부탁하려고 손편지를 썼다"며 "역시 바빠서 어렵다는 답변이 왔고 그냥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MC 장도연이 "봉 감독에게 어떻게 편지를 썼느냐"고 묻자 마츠시게 유타카는 "직접 만년필로 일본어로 다 쓰고, 한국어 번역본과 함께 편지를 보냈다"며 "손으로 직접 쓰는 게 마음이 느껴지지 않냐"고 했다.
한국에서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고독한 미식가'는 일본에서도 조용히 시작한 방송"이라며 "어느 날 보니 한국분들이 정말 많이 봐주셔서 믿기지 않았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딸이 '아빠 지금 완전 화제야'라고 하더라"며 "알고 보니 내가 찍은 화보가 한국과 일본에서 난리가 났다. 그걸 젊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게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또 작품 속 고로와 다른 점에 대해 "대식가인지 소식가인지"라며 "엄청나게 노력해서 이 체형을 유지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때문에 많이 먹는 날도 있지만 안 먹는 날은 아예 안 먹거나 먹더라도 조금 먹는 편"이라며 "촬영 날만큼은 검은 머리하고, 넥타이 매고, 시계를 찬 순간 위가 막 확장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화제도 먹지 않는다며 "건강검진을 1년에 한 번씩 하는데 딱히 조심하라고 한 건 없다, 걷는 걸 좋아해서 매일 아침 5㎞ 정도 걷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