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 ⓒ PBA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역시 '당구 여제'다. 이번에도 김가영이 정상에 올랐다.
김가영은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전서 김민아를 세트스코어 4-2(5-11, 11-5, 11-5, 4-11, 11-5, 11-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1월 열린 시즌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서 통산 13번째 우승을 달성한 지 불과 47일만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7연속 우승 및 통산 14번째 트로피다.
지난 시즌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서도 왕좌를 지키며 우승 상금 1억원을 손에 넣었다.
김가영으로선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시즌이다. 적수가 없다.
출범 시즌부터 다섯 시즌 간 7회 우승을 달성했던 김가영은 이번 시즌에만 7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정점에 올랐다. 많은 상금도 뒤따랐다.
▲ 이변은 없었다 ⓒ PBA
LPBA에선 최초로 단일 시즌 누적 상금 3억원(3억 4090만원)을 돌파했다. PBA-LPBA 통합 시즌 우승상금 전체 1위다. 정규투어 우승 상금(PBA 1억원, LPBA 4000만원)을 비교한다면 엄청난 시즌을 보낸 셈이다.
시즌 랭킹 상위 32위만 진출하는 월드챔피언십과 관련한 기록도 새로 썼다. LPBA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2연속 우승과 동시에 PBA-LPBA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자로 올라섰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누적 상금 6억 8180만원을 쌓았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김가영 ⓒ PBA
우승 직후 김가영은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게 가장 큰 수확이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를 냈지만, 아직 나는 아직 3쿠션에 대해 모르는 것도 너무 많다. 당구를 칠 때 실수를 계속해서 줄여나가는 게 나의 목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을 마무리한 PBA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프로당구 시상식 'PBA 골든큐 어워즈 2025'를 끝으로 시즌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