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7만7364명 중 3만9914명 투표참여
찬성비율은 92.81%, 당원 48% 투표불참
개혁신당이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이준석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첫 대권 도전으로 이른바 '40대 기수론'을 앞세워 압도적 새로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이 개혁신당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고 말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16일부터 17일 양일에 걸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당 대선 후보에 대한 인터넷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총 7만7364명의 당원 중 3만 991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51.59%다.
이 중 찬성 3만7046명으로 찬성 비율은 92.81%며, 반대는 2868명으로 7.19%다. 찬반 투표 결과 이준석 후보가 51.59% 투표와 92.81% 찬성으로 개혁신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고 함 위원장은 밝혔다.
함 위원장은 "더 많은 후보가 경선에 참여했으면 좋았지만, 단독후보로 나온 점에 아쉬움이 있다"며 "(찬성 비율이) 92.81%라고 하면 개인 정당이란 느낌 들어 또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경선을 준비한 입장에서 참여하지 않은 48% 정도의 당원 뜻에도 여러 함의가 있다는 것을 냉정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이뤄질 조기 대선에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 후보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선 투표에 참석하지 않은 48%의 당원의 뜻도 헤아릴 줄 아는 통 큰 정치인으로 조기 대선에서 큰 성과를 이루어 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함 위원장은 대선캠프가 차려지는 시점에 대해 "탄핵 여부가 결정되면 당은 바로 대선 체제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권 도전에 나선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Junstone Year One)' 시사회에서 "조기 대선이 있다면 압도적인 새로움으로 '대선도 이렇게 치를 수 있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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