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집대성’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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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빅뱅 대성과 트레저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폭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3월 14일 ‘집대성’ 채널에는 ‘지대로 합시다. Y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게스트로 트레저 현석, 준규, 지훈, 아사히가 출연했다.
대성은 지난해 12월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발표한 트레저 프로모션 계획 영상을 언급하며 “뭐라고 그러나. 양 사장님이라 그러나”라고 물었다. 트레저가 “저희 총괄님이라고 한다. 총괄님으로 변경 됐다”라고 답하자, 대성은 “양총 씨?”라고 말했다. 트레저가 폭소하자 대성은 “이거는 놀리는 게 아니다. 웃으면 조롱이 된다”라고 당황했다.
양현석의 발표 후 공식적으로 트레저는 1세대 현석, 지훈에서 2세대 준규, 아사히로 리더가 교체됐다. 지훈은 “리더가 바뀌긴 했지만 팀 내 분위기는 크게 변한 게 없다”라고 전했다.
현석은 “제가 연습생 때 선배님을 마주친 적이 있다. XX빌딩(전 YG 트레이닝 센터)에서. 당시에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선배님은 인사를 하면 ‘어 안녕’, ‘안녕하세요’ 이렇게 했는데, 그때 선배님은 저 보시더니 ‘날 봐 귀순’ 톤으로 ‘안녕하세요’라고 하셨다. 그게 아직도 궁금하다. 복도가 다 울릴 정도였다”라고 물었다. 이에 대성은 힘든 연습생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주기 위해 밝게 인사한 것이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새해나 공연 후 회식 때 멤버들과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에 대성은 주종을 물었고, 현석은 “양총님이 섞어 주신다”라고 답했다. 대성과 트레저는 파란 위스키를 언급하며 공감했고, 지훈은 술을 몰래 버리다가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양현석에게 걸렸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에 대성은 “원래 그런 쪽에 제가 선두주자다. 저는 양총님한테 들킨 건 아니고 우리 용사마(지드래곤)한테 들켰다. 아주 된통 당했다”라며 자신의 술 버리기 팁을 공개했다.
지훈은 최근 ‘MAMA’ 무대에 빅뱅 완전체 무대를 보고 울다가 남긴 눈물 셀카를 공개했다. 빅뱅 완전체 무대를 보는 것이 믿기지 않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지훈의 팬심 고백에 대성은 “트레저는 어디를 가서든 늘 우리 얘기를 많이 해줘서 고맙다”라고 감동했다. 지훈과 현석은 “빅뱅은 제 인생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석은 성악을 전공하다가 빅뱅 다큐를 보고 힙합에 빠졌다고 밝혔다.
대성은 “위너 편 봤으면 알겠지만 우리가 위너에게 잘 못해 준 거 같다는 배운망덕한 얘기를 하고 갔다. 위너 애들은 잘 챙겨주나”라고 물었다. 트레저는 위너가 잘 챙겨준다고 입을 모으며 그 중 강승윤이 가장 잘 챙겨준다고 말했다. 지훈은 강승윤에 대해 “대령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대성은 “지금까지 꽤 많은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그 중에 최애 뮤직비디오가 있나. 아니면 엄청 고생한 거나”라며 “전 일본 노래 ‘TELL ME GOODBYE’ 촬영 때 24시간 혹은 26시간 대기하고 10분 찍고 촬영 끝났다”라고 전했다. 현석은 “꼭 그런 게 있다”라고 반응했고, 지훈은 “그게 YG다”라고 말했다.
준규가 “이건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는”이라고 지적하자, 현석은 “근데 너도 카메라 꺼지면 그러지 않나”라고 추가 폭로했다. 지훈은 “저는 그냥 앞에서 떳떳하게 얘기한다. 준규는 뒤에서 분위기를 흐린다”라고 지적한 뒤 “저의 뜻은 그렇게 오래 준비해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 YG의 뮤직비디오다라는 뜻이다. 준규는 마인드가 안 좋아서 바로 ‘어? 어’ 하는 거다. 뒤에서 그런 말을 많이 하니까”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대성과 트레저는 연습생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결과를 확인하던 월말평가 추억을 공개한 대성은 “데뷔하기까지 본명으로 불리지 않았다. ‘야, 너, 걔’로 불렸다. 지용이 형, 영배 형 말고는 아마 본명 불리는 데 꽤 오래 걸렸을 거다. 처음 ‘대성아’라고 들었을 때 굉장히 감격했다”라고 전했다.
아사히가 급한 성향의 한국 분위기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밝히자, 대성은 “너무 급한 게 YG의 성격이기도 하다. 그리고 직전에”라고 말했다. 트레저는 격하게 공감했고, 지훈은 “확인해야 하는 게 있는데 항상 ‘오늘 뭐까지 해주셔야 합니다’라고 하니까 ‘왜 이렇게 급하지? 왜 꼭 오늘까지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대성은 “그게 아직도 안 풀렸구나. 그걸 우리도 많이 고민했다”라며 “음악 방송이면 우리는 카메라 리허설 때까지 음원을 안 받았을 때도 많았다. 양총님께서 한창 해주실 때였는데 너무 연말이라 바쁘시니까 하실 게 너무 많아서 깜빡하고 못 주신 거다. 결국 받아서 대기실에서 연습하고 올라가는데, 문제는 뭐냐. 그렇게 해도 되니까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YG 문제로 대성과 트레저는 하나가 됐다. 빅뱅이 생각했던 해결책으로 스케줄 펑크가 언급되자, 트레저도 같은 생각을 했음을 밝혔다. 대성이 “그걸 내가 봤을 때 트레저가 해야 한다. 나는 그걸 2세대 리더 때 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하자, 준규는 “3세대 때 하자”라고 부담을 느꼈다. 결국 대성은 “가서 승윤이를 구슬려라. 어차피 걔네는 위너다. 뭘 해도 이기는 애들이다. 걔가 기사도 정신이 있다”라고 강승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대성은 삼행시로 트레저에게 예능 특훈을 했다. 준규가 삼행시에 실패하자, 대성은 “지금 YG에 누가 이사인가. 이러면 안 돼.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면 안 돼”라고 말한 뒤 꼰대 선배 상황극을 펼쳤다.
대성의 호통에 트레저는 셀프 얼차려를 했고, 대성은 군대 조교로 변신했다. 멤버들의 도전이 계속 실패한 가운데, 현석은 ‘와이지’ 삼행시에 도전했다. 현석은 “와 이거 진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럴 순 없어요. 지대로 합시다 YG”라고 말한 뒤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현석은 저절로 고개를 숙였고, 대성은 “오케이 난 간다”라며 후배 발언에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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