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캡처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캡처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캡처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박보검이 절친들의 응원 속에서 '더 시즌즈' 포문을 열었다.
3월 14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가수 노영심, 선우정아, 정준일, 세븐틴 호시X우지, 배우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출연했다.
이날 박보검은 멜로망스의 '우리 잠깐 쉬어갈래요'를 부르며 등장했다. 그는 "2015년에 KBS 2TV '뮤직뱅크'에서 첫 MC를 맡고, 30대가 돼서 MC로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첫 회 응원을 위해 영지 씨가 깜짝으로 왔다고 하더라"며 객석을 가리켰고, 전임 MC 이영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과 함께 "박보검"을 외쳤다.
박보검은 "영지 씨 뒤를 이어 '칸타빌레' 함께 하겠다"며 능숙한 진행을 이어갔다. 특히 박보검은 녹화 중 정적이 흐르자 "원래 이런 정적도 있는 거냐"며 이영지를 바라봤고, 이영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를 치켜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첫 게스트는 '노영심의 작은음악회' MC 노영심이었다. 33년의 시간을 넘어 첫 MC와 현 MC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박보검과 노영심은 이날 아름다운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노영심의 연주에 맞춰 박보검이 그가 작곡한 스윗소로우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을 부른 것.
이어 박보검은 "최근 '폭싹 속았수다'라는 작품이 공개됐다. 거기서 함께 호흡한 아이유 씨가 이 곡을 추천해줬다"며 '사진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보검은 "이 곡을 선배님과 함께 들려드리려 한다. 가사가 어쩜 이렇게 시를 보는 것 같으면서도 머릿속에 다 그려진다. '나도 이렇게 작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보검은 노영심의 연주에 맞춰 '사진첩'을 불렀다. 특히 박보검은 노래를 부르던 중 울컥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인연으로 박보검과 9년째 친분을 이어온 김유정, 진영, 곽동연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유정은 "저는 보검 오빠가 어지러울 때마다 옳은 길을 걸을 수 있게 인도해주는 달팽이관 김유정"이라고 소개했고, 진영은 "저는 보검이의 들숨 날숨을 담당하는 허파 진영"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또 곽동연은 "저는 박보검의 든든한 기둥, 기립근 곽동연"이라고 밝혔다.
박보검은 "작가님이 '첫 회에 모시고 싶은 게스트가 있냐'고 해서 바로 '구르미' 팀을 말했다. 제가 한 분씩 직접 전화를 드렸다"며 세 사람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유정은 "갑자기 통화하다가 '3월 며칠에 뭐해?'라고 묻더라. 그때가 한 달 전이었다. 알고 보니 이 자리에 초대하는 것이었다. 되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유정은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정도 많아서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음악도 엄청 좋아하지 않나. 멋있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끼리 아까 '매주 눈물을 흘릴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박보검은 표정 관리를 하며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지만, 곽동연은 "리허설 때 대성통곡을 해서 마룻바닥을 다시 깔아야 된다는 소문이 있다. 아까 왜 그렇게 울었냐"며 놀렸다.
이에 박보검은 "소중한 친구들이 시간을 내어주고, 그 눈빛을 보는데 '잘하고 있어'라는 게 느껴지더라. 그게 정말 뭉클하고 훅 들어왔다"면서도 "이거 다 편집해달라"고 속삭여 미소를 안겼다.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