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수형 기자] 백종원이 안전수칙 위반 논란에 사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엔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직접 사과했다.
앞서 ‘백종원의 백석된장’은 국내산 농산물만 가공·생산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바. 해당 젶무에 원재료에는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주산 밀가루 등이 포함됐다.
이에 13일인 오늘 ,더본코리아가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도 해당 사건 수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 같은 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백종원은 “최근 제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해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면서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5월엔,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것까지 메뉴로 만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해당 영상 속에는 백종원이 튀김기를 이용해 '백스비어'의 메뉴 개발 테스트를 실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 일각에서는 영상 속에서 백종원이 주방에 설치된 LPG 가스통 옆에서 고온의 기름을 끓이며 닭 뼈를 조리한 점에 우려를 표했다. 심지어 누리꾼 A씨는 국민신문고에 백종원이 액화석유가스법과 소방당국이 규정한 안전수칙 모두를 위반했다는 민원을 접수하기도.
이와 관련해 백종원 측은 지난 3일, 해당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백종원은 “위 영상과 관련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안전 수칙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했지만,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영상은 축제를 위해 개발한 장비를 테스트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약 15분간 메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배기 시설을 가동해 환기를 충분히 확보했다"라며 "K급 소화기를 비치하고, 가스 안전 관리사 2명이 동행해 점검한 후 진행했으며, 촬영 후 관련 장비는 모두 철거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다른 문제가 제가된 것에 대해 백종원은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면서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저와 회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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