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사진=뉴스엔 DB)
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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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미키 17' 봉준호 감독이 로버트 패틴슨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월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미키 17'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이 출연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에서 1인 2역을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에 대해 "한 화면에 두 사람이 나온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얘기만 하면 그나마 쉬울 텐데 둘이 어깨동무하는 것도 있고, 치고받고 싸우는 장면도 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영화적 테크닉들이 필요했고 또 자연스러워야 했다. 공을 많이 들여야 해서 저도 예민했는데 서로 다른 미키를 표현하는 배우 입장에선 얼마나 신경이 쓰였겠냐"고 털어놨다.
미키에 로버트 패틴슨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봉준호 감독은 "한국 관객들 입장에선 로버트 패틴슨 하면 먼 옛날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기억하겠지만 그간 폭넓은 연기 도전과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찌질함과 카리스마 두 가지를 다 커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굴까 고민하다가 '로버트 패틴슨'이라고 쉽게 결론이 나왔다"며 "일을 하는 방식이 무척 섬세한 친구라서 오히려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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