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홍주연 아나운서에게서 똑같은 습관을 발견하곤 소름끼쳐했다.
2월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92회에서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후배들에게 '수중계'(뉴스를 라디오로 듣는 청취자들을 위해 9시 뉴스와 동시 송출되는 라디오 뉴스)를 교육했다.
이날 홍주연, 정은혜, 허유원 등 후배들에게 수중계 교육에 나선 엄지인은 "이 사람이 누구라고 말하거나 외국인들이 나와 외국어를 하면 TV는 자막이 나오지만 라디오는 모르니까 읽어주는 것"이라고 '수중계'에 대해 설명했다. TV 뉴스와 동시 송출될 때 라디오 특성상 보이지 않는 부분을 설명해주는 방송이라는 것.
전현무도 수중계 경험이 있었다. 전현무는 "나 옛날에 수중계 할 때 외화 더빙하는 성우처럼 했다고 혼났다"며 그냥 읽으면 되는 외국인 인터뷰 통역에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가 "작살났다"고 아나운서 시절을 털어놓았다.
가장 선배인 홍주연부터 수중계를 해봤다. 그리고 자신없는 듯 눈치를 보는 홍주연에 엄지인은 "나 지금 너무 당황했다. 진짜 AI 목소리인 줄 알았다. 어미 처리는 제대로 해야 할 거 아니냐. 어미 처리 다 이상했던 것 아냐"고 지적했다. 후배들 앞 엄지인의 "위축되지 마"라는 따끔한 잔소리에 보다 못한 전현무는 "네가 위축을 시키잖아"라며 한마디 했다가 김숙과 박명수에게 "감싸네", "왜 이렇게 편을 들어"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홍주연은 실전 수중계에 투입됐고 떨면서도 실수 없이 방송을 마쳤다. 이런 홍주연을 보던 전현무는 불쑥 "약간 소름돋았다. 나도 헤드폰 저렇게 썼었거든"이라며 홍주연과 자신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MC들은 이에 환호를 내질렀고 박명수는 "둘이 시그널을 보내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경규는 "하라는 방송은 안 하고 연애를 하고 있다. 짜증난다"며 못마땅해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엄지인은 제보할 게 있다며 전현무와 홍주연, 이광엽, 김진웅 아나운서가 사적으로 만나 식사 자리를 가진 것을 폭로했다. 이에 "대놓고 연애 중이구나", "홍주연 씨 먹이러 간 거네", "남자 두 분은 희생양이다. 홍주연 씨 사 먹이기 위해 옆에 있는 병풍을 세워놓고 저런 연애를 하는 것"이라는 의심이 쏟아졌고 박명수는 "사실혼이라는 그 소문이 맞는 거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한술 더 떠 "애도 있다던데"라고 전현무를 몰아갔다. 이에 전현무는 "상상으로 '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도 나가겠다"고 너스레 떨었다.
또 본인과 홍주연의 3월 결혼 기사가 보도됐다며 "하다하다 3월 결혼설이 뭐냐. 우리 엄마 전화가 왔다. 우리 엄마가 뭐라는 줄 아냐. '3월에 결혼해?'라고 하더라. 그리고 츄가 전화 와선 '오빠 축하해요'라고 하더라. 뭐냐고 대체"라고 토로했다.
전현무는 "너무 사실이 아닌 게 많다"며 결혼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면서도 "그럼 5월에 하자"는 출연자들의 장난을 냉큼 받아 "그러죠"라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최근 20살 연하 아나운서 홍주연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1997년생 홍주연은 KBS 48기 아나운서다. 최근 박명수가 "현무도 다음달에(3월) 아나운서랑 결혼한다"고 말하며 결혼설이 불지펴졌다. 전현무는 놀리는 반응에 "(홍주연과) 사귄 지 한 달 됐나?"라고 능청떨기도 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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