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SBS '미운 우리 새끼' 9일 방송
SBS '미운 우리 새끼'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모델 겸 방송인 송해나가 배정남에게 고마웠던 일에 대해 전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송해나의 보이스피싱 경험담이 공개됐다.
이날 송해나는 전날 촬영장에서 알뜰히 챙겨온 남은 도시락을 꺼내 식사를 차렸다. 식은 밥과 돈가스를 데우고 직접 소스를 만들어 4개의 가츠동을 만들어냈다. 집에 놀러 온 이상민, 배정남, 김종민을 위해서였다. 곧이어 집에 들어온 세 사람은 한차례 방 구경을 하더니 함께 소파에 둘러앉았다. 배정남은 송해나의 모델 선배로서 올해로 안 지 20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소개를 마친 뒤 함께 가츠동을 나눠 먹었다.
송해나는 배정남에게 고마운 일이 있다고 말했다. 송해나는 "그때 정남 오빠는 자주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한참 있다가 갑자기 오빠한테 오랜만에 연락이 왔었다, 그런데 그게 보이스피싱 관련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송해나는 "영어로 된 이메일이 왔는데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확인을 눌렀다, 그러자 며칠 있다가 주변 사람들한테 돈 빌려달라는 문자가 싹 다 갔다, 저장된 주소록이 털린 것이다"라고 보이스피싱을 당했던 사실을 말했다. 송해나는 "제일 처음 연락 온 사람이 배정남이었다, 오빠가 '니 맞나'라고 물어보길래 '난 그런 적 없다'라고 말하면서 보이스피싱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송해나는 배정남 덕분에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고마워 했다.
송해나는 세 사람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겸 제일 친한 지인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말해보자고 제안했다. 세 사람은 "요즘 누가 이런 걸 믿어"라고 말했지만 내심 궁금해하며 연락해 보기로 했다. 이상민은 김종국에게, 배정남은 변요한, 김종민은 빽가, 송해나는 이현이에게 각각 2000만 원을 빌려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가장 먼저 연락 온 사람은 김종국이었다. 김종국은 "계좌는요? 보내는 건 문제 없는데 왜 전화 못 받아요, 이상하게"라고 문자를 보내더니 "사진 찍어 보내봐요, 손 하트하고"라고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연락 온 것은 변요한이었다. 변요한은 다짜고짜 전화를 하더니, 배정남이 받지 않자 "지금 이러고 싶냐, 그리고 이 형 표준어 못한다"라며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듯 카톡을 보내왔다.
다음은 빽가였다. 빽가는 "응 계좌 보내"라고 쿨하게 문자를 보내왔다. 이상민이 김종민인 척 전화를 받자 빽가는 "급하다니 뭔 소리냐, 나 은행 앱 들어와 있으니 계좌 불러"라고 의심 없이 말했다. 이상민이 자신의 계좌번호를 부르자 빽가는 "누구세요?"라며 그제야 낌새를 눈치챘다. 이상민은 "빽가야, 너 그렇게 당하고 또 당할래? 아무리 친해도 통화라도 하고 보내야지, 종민이가 해킹 당해서 보이스피싱범이 이렇게 보내면 어떡할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뺵가는 "그렇다면 만약 종민이 형이 정말 급한 상황이라면 어떡하실 거냐"라고 반문하며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경종을 울린다, 현이 씨는 전화 안 받았다고 쳐도 세 명 중 한 명이 당한 거다"라고 말했다. 송해나는 "우리끼리도 돈거래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gimb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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