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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그거 있잖아, 그거"…'그거'에도 이름은 있습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4 17:12: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피자 삼발이·귤의 하얀 실<br>76가지 무명 사물의 정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n2OVgLKJ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sn5LCOJL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거 사전
홍성윤 지음, 인플루엔셜 펴냄, 1만8000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4/mk/20241004162723315jlnc.jpg" data-org-width="300" dmcf-mid="fTPvQkA8e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4/mk/20241004162723315jln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거 사전 홍성윤 지음, 인플루엔셜 펴냄, 1만8000원
           </figcaption>
          </figure>
          <p dmcf-pid="6ERYerDxR9" dmcf-ptype="general">"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 '꽃')는 시구는 이름의 부여가 존재에 주는 중요성을 드러낸다. 이름 없는 사물에 이름이 붙여질 때 그것은 인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존재가 격상되는 마법이 발생한다.</p>
          <p dmcf-pid="PdbrKnJqJK" dmcf-ptype="general">우리 주변에 늘 존재했지만 이름이 없거나 잊혀 '그거'로 불려온 사물들을 위한 책이 출간됐다.</p>
          <p dmcf-pid="Qn2OVgLKJb" dmcf-ptype="general">홍성윤 매일경제 기자의 신간 '그거 사전'은 피자 가운데 꽂혀 있는 삼발이(피자 세이버), 중화요릿집의 회전하는 식탁(레이지 수잔), 배달 음식 용기의 포장을 뜯는 일회용 칼(랩칼 혹은 실링칼) 등 사람들이 '그것'으로 부르는 76가지 사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p>
          <p dmcf-pid="x0S6vuphRB" dmcf-ptype="general">저자가 이름 없는 '그거'들의 잊힌 이름을 조명하는 것은 사물의 이름이 많은 것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은 아무리 하찮은 것이어도 그것의 필요와 역사, 문화적 코드를 담고 있기 마련이다. 귤 알맹이에 붙은 하얀 실 같은 것의 이름 '귤락'이 한의학에서 따온 거라는 것, 기혈이 인체의 경맥에서 갈라져 전신으로 오가는 통로를 낙맥이라고 하는데, 귤락이 과육에 실처럼 퍼진 모습이 이를 연상시켜 '귤락'으로 명명됐다는 것 등을 알게 되면 귤 알맹이에 붙은 '그거'를 보는 눈은 달라진다.</p>
          <p dmcf-pid="yERYerDxnq" dmcf-ptype="general">시작은 샴푸 용기의 펌프가 눌리지 않게 고정하는 플라스틱 부품(클립 록 또는 스토퍼)이었다. 새 샴푸 용기에서 클립 록을 빼다가 이름이 잊힌 사물들에 꽂힌 저자는 제조사에 전화하고, 사전을 뒤지고, 100년이 지난 특허 서류 등을 파헤치며 '그거'들의 역사를 조사했다. '그거 사전'은 누적 조회 수 500만을 돌파한 저자의 매일경제 연재 코너 '그거 사전'의 기사들을 묶은 책이다. 무명의 설움을 겪는 사물들에 담긴 문화가 궁금한 독자, 높아진 해상도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p>
          <p dmcf-pid="WbXJZ2KGdz" dmcf-ptype="general">[김형주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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