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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잔디 고민' 축구협회, 10월 이라크전 용인서 개최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4 15:1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9/24/0001192390_001_20240924151511351.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div>&#10; &#10;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10월 15일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대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10; &#10;축구협회 관계자는 &quot;서울월드컵경기장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잔디를 보수하더라도 생육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0월 15일 경기를 치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을 내렸다&quot;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quot;서울시설공단에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간이 촉박해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quot;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0; &#10;서울월드컵경기장의 좋지 않은 잔디 상태는 오랫동안 축구 대표팀은 물론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로부터도 아쉬움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10; &#10;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도 여러 차례 잔디 보수 공사를 진행했지만,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10; &#10;특히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긴 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quot;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quot;이라며 &quot;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quot;고 지적했을 정도입니다. &#10; &#10;지난 21&sim;22일에는 인기가수 아이유의 대형 콘서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면서 잔디 상태에 대한 걱정은 더욱 커지기만 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9/24/0001192390_002_20240924151511485.jpg" alt="" />지난해 8월 잔디 공사를 벌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10;축구협회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실사에 나섰고, 이미 잔디 상태가 콘서트와 상관없이 A매치를 치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10; &#10;시설공단도 경기 날까지 잔디 보수에 집중하겠다는 의견을 축구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는 29일 K리그1 경기를 치르고 나서야 작업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 남은 시간이 빠듯합니다. &#10; &#10;축구협회 관계자는 &quot;잔디 전체를 교체한다고 해도 경기 때까지 최상의 상태를 되찾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quot;이라며 &quot;대표팀 선수들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떠안길 수는 없다&quot;고 토로했습니다. &#10; &#10;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대체 경기장을 물색한 끝에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선택했습니다. &#10; &#10;안산 와스타디움도 대상에 올랐지만 다음 달 3&sim;9일 &#39;2024 안산 페스타&#39;가 열리는 게 걸림돌입니다. &#10; &#10;특히 10월 9일에는 &#39;2024 안산페스타 슈퍼콘서트&#39;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라크전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한 데다 경기장 좌석의 보수도 필요해 후보에서 제외됐습니다. &#10; &#10;결국 &#39;국제공항에서 이동 거리 2시간 이내, 150&#13214; 이내 스타디움&#39;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을 만족하는 경기장은 용인 미르스타디움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10; &#10;다만 용인미르스타디움도 이라크 선수들이 사용할 훈련장 시설에 문제점이 있습니다. &#10; &#10;용인미르스타디움의 보조경기장은 인조 잔디여서 축구협회는 수원 삼성이나 성남FC의 클럽하우스를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0; &#10;3만 7천석 규모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2023년에 여자 대표팀 A매치를 치른 적이 있고, 현재 수원 삼성이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A매치를 치르는 데 타 구장보다 낫다는 평가입니다. &#10; &#10;축구협회 관계자는 &quot;용인시로부터 대관 절차를 요청받았다. 조만간 AFC에도 경기장 변경을 통보할 예정&quot;이라고 말했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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