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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재명 2기 지도부의 두 가지 임무

온카뱅크관리자

2024-09-02 07:06: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투쟁을 넘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아직까지는 성과를 내기 위한 뾰족한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2rLPasdH2">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1292" data-type="photo" dmcf-pid="tVmoQNOJY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8월18일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민주당기를 흔들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02/sisain/20240902070256160xqfo.jpg" data-org-width="1280" dmcf-mid="XY1lETFOH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2/sisain/20240902070256160xqf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8월18일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민주당기를 흔들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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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FJYmaIHEtK" dmcf-ptype="general">
           <p>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최종 득표율은 85.4%로, 첫 번째 당대표 선출 당시 자신이 세웠던 최고 기록(77.77%)을 갈아치웠다. 민주당의 대표 연임은 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사석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진 정봉주 전 의원은 전당대회 초기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를 달렸으나 최종적으로 6위로 미끄러져 지도부에 들지 못했다. 이번에 선출된 최고위원 5명 모두 ‘이재명 대통령’을 외쳤다. ‘이재명 체제’가 공고해졌다.</p> 
          </div>
          <div dmcf-pid="3iGsNCXDZb" dmcf-ptype="general">
           <p>이재명 대표의 측근 그룹 중에서는 대표직 연임을 만류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부담은 큰데 실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가 연임을 위해 대표직을 사임하기 직전 이 대표에게 연임을 만류했다는 한 친명계 A 의원은 〈시사IN〉에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해서 당 장악력이 사라지진 않는다. 본인이 관철하고 싶은 방안이 있으면 의원총회에서 발언만 해도 정리될 거다. 그런데 연임을 하면 국정 운영 결과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책임을 나누어 져야 한다.”</p> 
          </div>
          <div dmcf-pid="0MvEnryjtB" dmcf-ptype="general">
           <p>그러나 일부 측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는 결국 연임을 결심했다. 이제 막 출발한 이재명 2기 지도부를 두고 당장 ‘실적 압박’이 들어온다. 여야 극한 대립과 윤석열 대통령의 잦은 거부권 행사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던 1기 지도부와는 달리, 2기 지도부에서는 시민들이 효능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다. 현재까지는 ‘정국 운영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라며 비판을 우회하려 했지만 2기 지도부에서까지 ‘정권 탓’만 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1293" data-type="photo" dmcf-pid="pRTDLmWAX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19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02/sisain/20240902070256347bixf.jpg" data-org-width="1280" dmcf-mid="Z7YmaIHEX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2/sisain/20240902070256347bix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19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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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eywosYc5z" dmcf-ptype="general">
           <p>2기 지도부를 시작한 이재명 대표에게 아직 뾰족한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 1기 지도부에서 이재명 대표가 취했던 전략은 ‘투 트랙 전략’이다. 정부 견제는 견제대로 충실히 하고, 민생 현안은 협조하며 해결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 전략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으로 대표되는 정부 견제는 대통령 거부권에 막혀 한 번도 실현되지 못했고, 비(非)쟁점 법안 처리는 정쟁에 밀려 연기되기 일쑤였다. 이재명 대표가 민생 의제로 내세운 민생회복지원금이나 노란봉투법 역시 대통령 거부권의 벽을 넘지 못했다.</p> 
          </div>
          <div dmcf-pid="uKDi8orRG7" dmcf-ptype="general">
           <p>2기 지도부 역시 투 트랙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명계 핵심 B 의원은 “달라질 것은 없다. 정부 견제와 민생 해결이라는 두 역할 모두 야당이자 제1당으로서 포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묘수’는 없음을 인정했다. 8월18일 당 대표 당선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 중에서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안 했을 리가 있나.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획기적 방안은 생겨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p> 
          </div>
          <h3 dmcf-pid="79wn6gme5u" dmcf-ptype="h3"><strong>한동훈, 협상 파트너 될 수 있을까</strong></h3>
          <div dmcf-pid="z2rLPasd5U" dmcf-ptype="general">
           <p>계파색이 옅은 한 민주당 중진 C 의원은 “이제는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정치력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민주당은 자주 ‘법대로’를 외쳤다. 국민의힘의 강한 반대에 설득으로 대처하기보다는 입법 청문회 등 국회법상 보장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그렇게 민주당은 원 구성 등 몇몇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그 한계도 드러냈다. 다수당의 힘으로도 넘지 못하는 ‘대통령 거부권’이라는 벽 앞에서 민주당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C 의원은 “투쟁과 강경 노선이 능사가 아니다. 국회법보다 위에 있는 게 정치적 역량이다. 지지자들에게 좀 비난을 받더라도 (쟁점 법안의 일부 조항을 타협해서 여당과 합의하는 등) ‘지는 정치’를 해서 정치적 역량을 증명하고 효능감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p> 
          </div>
          <div dmcf-pid="q4OaMACnGp" dmcf-ptype="general">
           <p>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협상 상대로 삼을 수 있는 현재 상황이 1기 지도부 당시보다는 더 유리한 조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기 지도부가 마주한 협상 파트너는 김기현 전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친윤계’였기에 투 트랙 전략이 작동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일정 부분 이견을 표출하기도 하고, 정치 신인이자 이재명 대표와 마찬가지로 대선주자로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한동훈 대표가 있기에 협상의 공간이 비교적 커졌다는 기대이다. 물론 한동훈 대표 역시 아직은 친윤계 지도부와 다를 바 없다는 비관적 분석도 많다. 대통령 임기가 3년가량 남은 지금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에게 큰 역할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1326" data-type="photo" dmcf-pid="B8INRchLY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023년 12월29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만났다. ⓒ시사IN 조남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02/sisain/20240902070256541fuqo.jpg" data-org-width="1280" dmcf-mid="5GEJ4LwMZ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2/sisain/20240902070256541fuq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023년 12월29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만났다. ⓒ시사IN 조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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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b6Cjeklot3" dmcf-ptype="general">
           <p>이재명 대표는 당대표에 당선된 후 수락 연설에서 한동훈 대표와의 회담을 제안하며 협상 파트너로서 한 대표를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김기현 전 대표와의 회담은 한사코 거절한 채 영수회담만을 요구했던 것과 다른 행보다. 이 대표의 연임을 만류했던 앞서의 친명계 A 의원은 “당시 김기현 전 대표는 ‘용산 출장소’ 아니었나.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영향력이 없는 당대표보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하는 것을 우선시했던 것이다. 총선 직후 영수회담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은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고, 비슷한 시기 한동훈 대표가 선출됐다. 한 대표와는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p> 
          </div>
          <div dmcf-pid="KYQq1KMUGF" dmcf-ptype="general">
           <p>새로 출발한 이재명 지도부 앞에 놓인 또 다른 임무는 ‘대선 준비’다. 제21대 대선이 3년 가까이 남긴 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내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 대선을 준비해 확실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당원대회 과정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들은 자주 ‘수권 정당’으로서 민주당의 능력을 키우고 증명하겠다는 다짐을 밝혀왔다.</p> 
          </div>
          <div dmcf-pid="9GxBt9RuHt" dmcf-ptype="general">
           <p>전국당원대회 기간 이재명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완화, 상속세 공제 상향 등 이른바 ‘우클릭’ 정책을 제시한 것 역시 이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이익 투표’ 경향 때문에 석패했다는 관점 아래 감세 정책으로 ‘중도 확장’을 꾀한다는 분석이다.</p> 
          </div>
          <div dmcf-pid="2tifu6LK51" dmcf-ptype="general">
           <p>다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외연 확장 전략이 우클릭으로 비치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산토끼’를 잡으려다 ‘집토끼’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비명계 D 의원은 “외연 확장을 하려면 ‘우클릭’이 아니라 ‘진보적이지만 합리적인’ 이미지를 잡아야 한다. 같은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논리를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따라 정책에 대한 대중의 인상은 달라질 수 있다. 우클릭으로 비치는 순간 그 전략은 망한다”라고 말했다.</p> 
          </div>
          <p dmcf-pid="VFn47Po9X5" dmcf-ptype="general">주하은 기자 kil@sisain.co.kr</p>
          <div dmcf-pid="f3L8zQg2ZZ"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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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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