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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승리의 마침표 유도 안바울 "그날 밤 통증에 의무실 찾아"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7 16:59:0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6/2024/08/07/0000100530_001_20240807165907750.jpg" alt="" />유도 대표팀 안바울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들 지안군에게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div>한국 유도 대표팀이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첫 메달을 따낸 가운데, 대표팀의 리더 안바울(30·남양주시청)은 경기 이후 극심한 고통으로 의무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도대표팀 동료들과 귀국한 안바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동메달)도 의미가 있는 무대였지만, 이번 올림픽은 달랐다"며 "동료들과 함께 메달을 땄기에, 참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한국 유도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4-3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신설돼 이번 파리 대회에서 두 번째로 열린 혼성단체전에서 첫 주자로 나선 이준환(남자 90㎏급)이 한판패했지만 김하윤(여자 70㎏초과급)이 분위기를 바꿨다. 한판승을 거두며 동률을 맞췄고, 김민종(남자 90㎏초과급)도 한판승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허미미(여자 57㎏급)의 누르기 한판승으로 경기는 안정적으로 끝나는 듯 했지만, 안바울(남자 73㎏급)과 김지수(여자 70㎏)가 패하면서 동점이 됐다. 혼성단체전은 3-3 동점이 되면 추첨을 통해 연장전을 치를 체급을 고른다. 추첨 결과 남자 73㎏급이 선택됐다. 이 체급의 안바울은 불과 몇 분 전 자신보다 약 6㎏ 무거운 이고어 반트크와 9분 38초의 경기를 진행, 패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바울은 혼성단체전 6개 체급 중 남자 73㎏에 나갈 선수가 없자 해당 체급 선수로 출전을 자원, 5분 25초 끝에 반칙승을 거두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바울은 당시 경기를 마친 뒤 "체력적으로는 문제없었다"라며 "반트크가 나보다 체급이 높고 힘도 세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뛰라면 더 뛸 수도 있다. 아무 문제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바울의 우승 뒤에는 고통이 있었다. 안바울은 "경기 당일 날 들어와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많이 아팠다"며 "모든 힘을 다 쏟아내서 그런 통증이 찾아왔던 것 같다. 새벽에 의무실을 찾아가 치료받았고,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10년 넘게 계속 달려왔다"라며 "이제 무엇을 할지,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 생각하겠다"며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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