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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배현성 “첫 액션→이미지 변신, 내게도 이런 얼굴 있었나”(경성크리처2)[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4-09-30 16: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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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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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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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배현성이 '경성크리처2'를 통해 연기 변신을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배현성은 9월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각본 강은경/연출 정동윤 조영민) 인터뷰에서 새롭게 등장한 인물 승조 역으로 합류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경성크리처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
 극 중 촉수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명자의 아들 승조 역으로 시즌 2에 합류한 배현성은 "오디션 제안을 주셨고 붙어서 합류하게 됐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것 같아서 함께 하게 돼서 좋았다"며 "오디션에서 어필한 부분은 딱히 없었고 준비할 때는 승조의 대사 느낌을 살리려고 했던 것 같다. 또 장난스럽지만 갑자기 싸해지는 눈빛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동윤 감독은 배현성을 승조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저는 착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만나봤는데 착하더라. 승조는 악동 같은 스타일인데 그런 이미지도 좋지만 뭔가 눈을 보면 슬픔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정서가 있더라. 승조라는 인물은 다양한 감정을 살아온 사람이라서 더 잘 표현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악동은 조금 덜 표현되더라도 힘이 있다, 진지하다는 걸 믿고 가보자 해서 승조로 캐스팅했다. (작품 공개 후) 잘생겼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배현성은 "마지막 부분에 슬픔이 있는 눈을 표현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닐까 한다"며 "감독님은 승조 캐릭터가 위협적이고 무자비하고 공격적이지만 감정도 드러나는 캐릭터니까 양쪽의 부분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해주시더라. 더 잘 살려보자 했다"고 합류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기대작 합류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고. 배현성은 "정동윤 감독님, 강은경 작가님이 함께 하시는 작품이고 다들 잘 하시는 선배님들이라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컸다. 새롭게 합류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승조 캐릭터가 지금까지 보였던 모습과 다른 도전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부담감이 있었다. 특히 시즌 1을 너무 재밌게 봐서 '폐 끼치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 저기 들어가서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으로는 "저한테 처음 본 눈빛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처음 느껴지는 눈빛 표정을 쓰려 했다. 연기적인 부분으로는 그런 걸 노력했다. 따로 참고한 캐릭터는 없었고 촬영 시작하면서 감독님과 모니터 보면서 장난스럽게 하다가 싸하게 하면 재밌겠다는 얘기를 한 거다. 촬영하면서 더 승조스럽게 만들고 했던 것 같다. 저도 처음해보는 캐릭터였고 처음 봤을 때 걱정이 컸다. 전혀 다른 캐릭터니까 잘 해낼 수 있을까 해서 캐릭터 얘기도 많이 하고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승조는 장태상(장호재), 윤채옥(은제비), 쿠로코 대장(이무생 분), 마에다(수현 분) 모두와 대치를 이루는 인물. 배현성은 위협감을 내기 위해 고민한 부분으로 "에너지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했다. 장호재, 윤채옥보다는 세고 강력한 친구이기 때문에. 연기할 때 에너지 자체가 밀려버리면 승조 캐릭터가 안 살 수 있으니까 최대한 눈도 안 피하고 에너지를 발산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 항상 신 촬영할 때마다 적대하는 게 있어서 (이)무생 선배님과 찍을 때는 안 밀리려고 했다. 쿠로코 대장은 규율 깨는 걸 원치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앞에서는 까불면서도 뒤에서는 '계획 다 알고 있어' 하면서 무섭게도 해주고 안 밀리려고 하면서 촬영했다. 수현 선배와 촬영하면서는 앞에서는 무서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마음은 아닌 친구니까 앞에서는 말을 잘 듣는데 속에서는 다른 계획이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배현성은 첫 액션 연기 도전이었을 뿐만 아니라 촉수 액션까지 선보여야 했다. 배현성은 "액션을 본격적으로 한 건 처음이었다. 다른 점이라고 하면 가까이 있을 때는 타격하고 찌를 수 있으니까 보통의 액션과 비슷한데 멀리 있는 상대와 싸울 때는 다른 것 같다. 멀리 있을 때는 가끔 민망한 게 있었는데 누르고 했다. 촉수로 잡고 했을 때는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보니까 신기하더라. 액션 연기를 위해 액션스쿨도 다녔다. 처음 4개월 정도는 기본기 훈련을 했다. 때리는 법, 맞는 법을 배우고 와이어도 연습해보고 긴 액션신 있으면 촬영 중간에 합 맞추고 외우고 했다. 평소 운동은 매일 하고 있는데 '경성크리처2'를 위해 체력적으로 준비를 더 하려고 했다. 체력을 더 만들어 놓자 해서 유산소 운동, 웨이트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액션 연기 중 부상은 없었다는 배현성은 "쿠로코 대장에게 실제로 맞지는 않았는데 다음날 목 근육통이 와서 아팠다. 구두로 얼굴을 밟히지 않나. 구두 밑창에 뭘 깔아서 얼굴은 아프지 않았는데 계속 위로 쳐다 봐야 하니까 목 근육통이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승조 역에 도전하며 악역 혹은 액션 연기에 더 큰 관심이 생겼을까. 배현성은 "악역하면서 더 관심이 생겼다. 보완할 점은 보완해서 센 역할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승조 같은 친구인데 더 순수 악을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승조는 마에다 상이 시켜서 한 게 있는데 칼 액션을 한다거나 감정이 없는 느낌이면 재밌을 것 같다"며 "지금은 여러 캐릭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러면 잘 하는 것도 성장할 수 있고 아쉬운 부분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승조를 한 이유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제껏 보지 못한 모습에 스스로 놀랐던 장면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처음에 나사장님 바에서 은제비 얘기할 때. 처음 등장하고 대사를 하는 장면이기도 하고 그 장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싸한 눈빛이나 웃는데 웃는 것 같지 않는 표정을 보고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이미지 변신에 대한 만족감은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작품할 때마다 만족스럽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어서 이번에도 느꼈는데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만족한 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미지, 연기 변신에 대한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배현성은 "가족들이 무섭다는 얘기를 해줬다. 고생했겠다 액션이 많았으니까. 처음 보여주는 느낌이 많으니까 색다르다는 얘기도 많이 해주시더라. 특수분장을 한 것도 처음이었는데 되게 신기하고 너무 진짜 같아서 어머니에게 셀카를 찍어서 보여드렸다. '무섭지?' 했는데 '어머 무섭다' 하시더라"며 "시청자 반응은 아직 안 찾아봤다. 원래 늦게 보려고 하는 편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서 찾아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 소감으로는 "지금까지 연기해온 것과 다른 느낌의 연기들이니까 연기할 때도 신기한 느낌이 있었다. 모니터 봤을 때도 그런 걸 느끼긴 했다. 나도 저런 표정을 할 수 있구나 그런 걸 보면서 성취감이 들었다. 여러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걸 배운 것 같다"며 "매 작품할 때마다 제일 좋은 평가와 말은 아무래도 연기 잘한다는 칭찬이 좋은 것 같다. 이번에도 그런 말을 들었으면 좋겠고 새로운 느낌의 역할을 한 거니까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배현성은 '경성크리처2'를 "첫 설렘 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시리즈도 처음이고 센 역할도 처음이고 액션 연기도 처음이다 보니까 이 작품을 보고 생각했을 때 첫 설렘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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