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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쪽방촌엔 병원도 사치…그들에게 내민 손길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6 14: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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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보통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는 진료도 하루 하루가 위기인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자들에겐 너무 먼 얘기입니다.
           <br>
           <br>이처럼 돈이 없거나 건강 보험 적용이 어려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진료를 하는 병원이 있습니다. 
           <br>
           <br>1987년 문을 연 요셉의원인데요.
           <br>
           <br>오늘도 백발의 병원장과 봉사를 나온 의료진들은 무더위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br>
           <br>내리쬐는 햇살 아래 
           <br>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br>
           <br>쪽방촌 주민들이 
           <br>진료를 기다리는 겁니다. 
           <br>
           <br>서울 신림동과 영등포에서 
           <br>40년 가까이 무료진료를 하고있는 
           <br>요셉 의원입니다. 
           <br>
           <br>"번호표 받으시고 앉아 계세요." 
           <br>
           <br>[송우영/기자] 
           <br>"여기 나와 있는 것처럼 가난하거나 의지할 곳 없는 환자들이 이곳을 많이 찾습니다. 와서 확인해 보니까 오늘도 진료 예약이 꽉 차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지금도 많은 사람이 앉아서 본인의 진료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br>
           <br>주민 대부분 나이가 많다보니 
           <br>고혈압과 관절염 등 만성질환에 
           <br>시달리고 있습니다. 
           <br>
           <br>[고영초/요셉의원 원장] 
           <br>"장이 커져 있기 때문에 혈소판 수치도 좀 떨어져 있고. C형 간염약은 지금 몇 개월 먹었죠? {지금은 약이 비싸가지고요. 먹은지가 좀 됐네요.}" 
           <br>
           <br>주민들에게는 요셉의원은 
           <br>유일한 안식처입니다. 
           <br>
           <br>[요셉의원 방문 환자] 
           <br>"녹내장 백내장 그래갖고 치매약도 주시고 많이 줘. {여기가 아니면 다른 병원 가기 힘드시죠?} 힘들죠. 우리가 여기 다닌 지 오래됐는데 전부 공짜로 다 잘 해주셔. 달라는 대로 다 줘." 
           <br>
           <br>병원장 홀로 병원을 지키고 있지만 
           <br>봉사를 하러 오는 의사들 덕분에 
           <br>하루 10명 안팎으로 환자를 돌봅니다. 
           <br>
           <br>요셉의원 의료진들은 "여전히 
           <br>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환자들이 
           <br>많다는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br>
           <br>취재: 송우영 
           <br>작가: 강은혜 
           <br>VJ: 김한결 
           <br>영상편집: 김영선 
           <br>취재지원: 박찬영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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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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