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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어디 ‘아이 안낳는 것’만 문제?.. ‘쉬는 청년’은 왜 이리, “할 마음? 아니 가고 싶은 곳이”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2 18:11: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저출산 이어 청년 ‘쉬었음’ 심각 ‘이중고’ 대기업 문턱↑ 중소기업은 기피 ‘딜레마’ 정부 대책 무색.. 경제활동 중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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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 1명이 안되는 0.72명으로 저출생심화도 고민인데, 청년층의 취업시장에서 불안한 입지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중대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활동을 포기한 ‘쉬었음 청년’ 인구가 급증세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높은 취업 문턱에 좌절하고, 불안정한 사회생활로 인해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하는 일자리 자체가 한정적인데서, 정부 대책도 체감효과를 더하지 못하면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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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지표 개선? ‘미미’.. “취약계층 어려움 여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살 이상 취업자는 2,891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만 2,000명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취업자 증가 폭은 3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소매와 건설업 부문의 고용이 줄면서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 폭은 축소됐고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 “일하지 않는? 아니 일하지 못하는 청년들”
 연령별로 젊은층보다 노년층 취업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26만 6,000명 늘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고 30대와 50대가 각각 7만 4,000명, 2만 7,000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20대는 16만 8,000명, 40대는 11만 4,000명 각각 줄었습니다.
 더구나 30대와 40대에서 ‘쉬었음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30대가 4만 8,000명, 40대 3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20대만 해도 전달보다 9,000명 증가한 36만 6,000명에 달했습니다. 구직단념자만 해도 36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명 늘었습니다. 전달(36만 9,000명)보다는 5,000명 감소한 수준입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이같은 ‘쉬었음’의 주 이유는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다’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조사인 지난해 8월 기준으로 86만 7,000명인데 이 가운데 남성과 여성이 각각 67만 3,000명, 19만 5,000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3배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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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층 기대 그리고 현실과의 괴리 커”
 청년층은 근무여건과 임금 수준을 중시하지만,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데서 현실과 괴리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취업 때 주요 고려 사항으로 ‘근무여건(근무시간·장소 유연성, 근무지역 등)’을 중시하는 경우가 2018년 8월 기준 39만 6,000만 명에서 지난해 8월 73만 8,000(11월 73만 7,000명)까지 늘면서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됐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취업 때 주요 고려사항으로 ‘근무 여건’이 31.5%로 1순위였고, 이어 ‘수입·임금 수준’(26.8%), ‘자신의 적성 및 전공’(22.9%), ‘일자리 안정성 및 사업체 규모’(18.8%)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소기업 기피→현실적, 대기업 문턱은 높아
 특히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과 ‘근로조건’ 등 격차가 심화되면서,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가운데 39살 이하 청년층은 전체 30.9%에 불과했습니다.
 더구나 근로조건도 영향을 미치지만, 임금 격차도 중소기업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통계청의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월 591만 원(세전 기준)으로 중소기업(286만 원)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그렇다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도 쉽지 않아,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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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책, 실효성 “글쎄”.. 구체적 고민·지원 촉구
 정부 차원에선 미래세대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소득 계층의 상향 이동을 돕기 위해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일 역동 경제의 한 축으로 ‘사회 이동성 개선’ 방안을 내세웠습니다. 사회 전반에서의 ‘계층 이동 사다리’가 사라진 것이 우리나라 경제의 역동성을 떨어뜨린다는 문제 인식에 따라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층이 원하는 대기업 일자리는 한정된데다, 중소기업의 근로환경과 임금 격차는 쉽게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책의 실효성을 점치기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고,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기업 유인책 고민을 우선 서둘러야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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