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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사모펀드에 맡겨진 남양유업의 새로운 60년 "뭔가 다를까?"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8 10:37: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더스쿠프’s infographic 인포그래픽으로 본 세상 남양유업 창립 60주년 後 3년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 종료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체제 시작 오너리스크 덜었지만 과제 숱해 무너진 소비자 신뢰 회복 우선 고꾸라진 매출액 1조원대 벽 사업 다각화로 앞서가는 경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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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간 경영권 분쟁이 끝났다.[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8/thescoop1/20240528095217740tlji.jpg" data-org-width="800" dmcf-mid="PEEB0wHEx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8/thescoop1/20240528095217740tlj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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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간 경영권 분쟁이 끝났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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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이 3년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 창립(1964년) 60주년을 맞은 올해 오너 경영을 끝내고 사모펀드(한앤컴퍼니) 체제에 들어갔다. 남양유업이 오너의 손을 떠난 발단은 2021년 4월 '불가리스 사태'였다. 
 당시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후폭풍에 직격탄을 맞은 오너 2세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은 그해 5월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후 곧바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홍 전 회장이 돌연 '변심'하면서 일이 틀어졌다. 3개월여 만에 한앤컴퍼니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던 거다.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에 거래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관련 소송은 3심까지 이어졌다. 올해 1월 대법원이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주면서 법적 분쟁이 마무리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배민규 한앤컴퍼니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이동춘 한앤컴퍼니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한앤컴퍼니 체제를 본격화했다. 지난 4월엔 회사에 남아있던 홍 회장의 두 아들 홍진석(경영혁신추진단장) 상무, 홍범석(외식사업본부장) 상무가 사임하면서 오너 일가가 모두 물러났다(표➊). 
 이제 남은 건 경영 정상화다. 남양유업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큰폭으로 줄었다. 남양유업의 1분기 영업적자는 74억원으로 전년 동기(-157억원) 대비 52.8% 줄었다. 2020년 이후 매년 700억~800억원대 영업적자를 내온 남양유업으로선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문제는 고꾸라진 매출액이다. 남양유업은 2019년(1조308억원)을 끝으로 1조원대 매출액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역시 2342억원으로 전년 동기(24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표➋).
 그사이 경쟁사인 서울우유(서울우유협동조합)·매일유업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갈아치우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매출액 2조1117억원) 2년 연속 2조원대 매출액을 기록했고, 매일유업은 1조783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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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과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우유 브랜드 선호도 조사(2023년 4월)' 결과, 남양유업(5.2%)은 서울우유(42.5%), 매일우유(20.7%), 파스퇴르우유(6.2%), 연세우유(5.8%)에 밀려 선호도 5위에 머무르고 있다(표➌). 
 김대종 세종대(경영학) 교수는 "정도경영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남양유업의 과제다"면서 말을 이었다. "인구 감소 등으로 유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하지만 사모펀드는 기업을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걸 목적으로 하는 만큼 단기적 관점에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오너 리스크는 덜어냈지만, 사모펀드 체제하에 있다는 건 또다른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거다. 남양유업은 과연 새로운 60년을 맞을 수 있을까.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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