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미술계 흐름 한 눈에… 2024 화랑미술제, 눈 여겨 볼 점은?

‘2024화랑미술제’전시장내부전경.한국화랑협회제공국내에서가장오래된대규모미술장터‘화랑미술제’가3일VIP프리뷰를시작으로오는7일까지서울강남구삼성동코엑스C,D홀에서열린다.화랑미술제는1979년국내미술작품을대중에게알리고미술시장을발전시키고자한국화랑협회가출범한국내최초의아트페어다.‘2024화랑미술제’에선156개갤러리가참여해900여명작가의작품1만여점을만날수있다.올해화랑미술제에선신진작가들을전면에내세웠다.기존컬렉터들에게는또다른취향발견의기회를,신규컬렉터들에게는미술시장입문의기회를제공하기위한차원이다.“행사에서는모든갤러리가6명이하작가의작품만부스에내걸도록해나열식의아트페어가아닌세심하게기획된전시로질을높였다”는게관계자의설명이다.화랑들은젊은작가들을내세우며동시대미술의흐름을소개한다.국제갤러리는김홍석을비롯해쟝-미셸오토니엘(Jean-MichelOTHONIEL),칸디다회퍼(CandidaHÖFER)등지속적으로조명해온저명한국내외작가들을화랑미술제에서선보인다.고스,라벤더언덕에서,2024,캔버스에아크릴,116.8x91cm지난키아프서울2023의메디힐팝업스토어에서굿즈,게임,체험형구조물등의아트콜라보레이션을통해관람객들에게색다른즐거움을선사하며주목받은윤필현의위트있는작품(금산갤러리)을만날수있다.옛것과새것의교감에관심을기울여온학고재는이우성,장재민,지근욱,김은정등현대미술의새로운장을열어가는작가들을내세웠다.갤러리위는고스와허필석등의작품을선보인다.미술계의흐름을선두하는1세대행위예술가이건용과실험미술의주역으로꼽히는이강소의작품등도만날수있다.일본현대미술을대표하는작가들도한자리에모인다.가나아트는90년대이후일본미술을대표하는화가로인정받는작가히로시스기토의개인전을개최한다.갤러리밈에서는일본미술전문지미술수첩에서2021년‘일본작가100인’에선정되며차세대작가로꼽히는카이토이츠키의작품을만나볼수있다.이성재,깨진물,2022,실,봉돌,아크릴물감,매니큐어와18K금.한국화랑협회제공부대행사로는만39세이하신진작가10명(곽아람·김보경·김한나·심예지·이성재·이호준·장수익·최명원·최혜연)의작품을소개하는특별전‘줌인(ZOOM-IN)에디션5’와미술계전문가들과함께하는‘아트앤아티스트톡’등이마련된다.오는6월수원컨벤션센터에선‘젊은화랑미술제’라고할수있는제2화랑미술제‘아트퍼스트’(가칭)가열린다.광교신도시에서신생갤러리,신진작가들의중저가작품을선보여MZ세대를적극공략하겠다는취지다.정자연기자[email protected]©경기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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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공정위, 목우촌·도드람 등 현장조사…돼지고기 담합 의혹

납품가공육·생돈구입가격담합의혹업무추진계획서의식주분야점검예고[세종=뉴시스]여동준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가격담합의혹을받는육가공업체들에대한현장조사에나섰다.사진은시민들이돼지고기를구매하는모습[email protected][세종=뉴시스]여동준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가격담합의혹을받는육가공업체들에대한현장조사에나섰다.2일관련업계에따르면공정위는이날돼지고기납품가격과생돈구매가격을담합했다는의혹을받는목우촌·도드람·대성실업·부경양돈농협·충남양돈농협·CJ피드앤케어등육가공업체6곳을현장조사중이다.이들업체는축산농가에서구입한돼지고기를가공한뒤대형마트나대리점에납품하는과정에서가공육가격을담합했다는의혹을받고있다.공정위는지난해11월축산농가에서구입한돼지고기를가공한뒤대형마트나정육점등에납품하는과정에서사전모의를통해납품가격을정한의혹으로육가공업체와관련협회등5곳에대한조사를벌인바있다.이후육가공업체들이가공육공급가격을담합했다는의혹외에도농가로부터생돈을구입하는과정에서가격을담합했다는정황이추가로포착돼함께조사중이다.공정위는이들이시장지배력을이용해가격인상을부당하게진행했는지살펴볼것으로보인다.앞서공정위는올해주요업무추진계획을통해국민부담을초래하는의식주분야중육류·주류·교복등에대한담합을집중점검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세종=뉴시스】강종민기자=세종시어진동정부세종청사공정거래위원회[email protected]☞공감언론뉴시스[email protected]©뉴시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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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성큼 다가온 봄' 평년보다 일찍 개화한 벚꽃 [TF사진관]

완연한봄날씨를보인2일오후서울영등포구윤중로벚꽃길을찾은시민들이봄기운을만끽하고있다./이동률기자완연한봄날씨를보인2일오후서울서대문구신촌역일대에벚꽃이피어있다.[더팩트ㅣ이동률기자]완연한봄날씨를보인2일오후서울영등포구윤중로벚꽃길을찾은시민들이봄기운을만끽하고있다.기상청은이날전국이동해상에서동진하는고기압의영향을받아맑고따뜻한날씨를보일것으로전망했다.주요도시최고기온은△서울23도△인천13도△춘천23도△강릉17도△대전24도△대구24도△부산20도△전주24도△광주22도△제주20도다[email protected]사진영상기획부[email protected]발로뛰는더팩트는24시간여러분의제보를기다립니다.▶카카오톡:'더팩트제보'검색▶이메일:[email protected]▶뉴스홈페이지:http://talk.tf.co.kr/bbs/report/writeCopyright©더팩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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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정권 심판론'이 삼켜버린 동탄 '독립시 승격'…후보 지지에는 영향 없어

민주공영운·전용기,독립시이슈불구국힘후보에우세국힘갑·을·정후보,'동탄시분리'공약…야당,일제반대한정민국민의힘후보./한정민후보SNS캡처[더팩트ㅣ수원=진현권기자]4·10총선에서동탄신도시를중심으로'독립시'승격이선거의핵심이슈로떠오르고있지만후보지지도에는큰영향을미치지못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경인일보가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의뢰해지난달30~31일화성정선거구의만18세이상유권자502명을대상으로여론조사(무선ARS100%,응답률7.1%,표본오차는95%신뢰수준에서±4.4%p)를실시한결과,동탄의독립시승격에대한찬성이압도적인것으로조사됐다.실제로동탄의독립시승격에대해찬성여부를물은결과,응답자의61.7%가찬성했으며,반대는27.1%에그쳤다.그러나후보지지도여론조사에서는전용기더불어민주당후보가지지율53.3%로유경준국민의힘후보(30.5%)를오차범위밖에서크게앞섰다.4선에도전하는이원욱개혁신당후보는7.7%,이준희무소속후보는1.0%의지지율을보였다.동탄의독립시승격에대한찬성여론이높음에도후보지지도에는영향이크지않은것으로분석됐다.화성을여론조사에서도민주당후보가우세한것으로나타났다.공영운더불어민주당후보./공영운후보SNS캡처CBS노컷뉴스가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의뢰해지난달28~29일화성을거주만18세이상남녀500명을대상으로조사(무선ARS자동응답100%,응답률8.4%,표본오차는95%신뢰수준에서±4.4%p)한결과,공영운민주당후보가46.1%로가장높은지지를받았다.이준석개혁신당후보(27.1%)와한정민국민의힘후보(22.9%)는오차범위내접전을벌였다.화성갑에서는여론조사가실시되지않아각후보별지지도를알수없다.이처럼'동탄시'분리여론이높음에도민주당후보들이각종여론조사에서크게앞서가는것은유권자들이'정책현안'보다'정권심판론'에더중심에두고후보를지지하기때문으로분석된다.실제로서울경제신문이한국갤럽에의뢰해지난달28~29일전국만18세이상남녀1011명을대상으로여론조사(휴대폰가상(안심)번호100%전화면접,응답률은13.2%,표본오차는95%신뢰수준에서±3.1%p)한결과,이번총선에서'정부·여당을심판해야한다'(59%)는응답이'거대야당의독주를심판해야한다'(48%)는여론을앞선것으로조사됐다.여론조사꽃이지난3월29일부터30일까지전국만18세이상남녀1005명을대상으로실시한정당지지도여론조사(휴대폰가상(안심)번호100%전화면접,응답률19.7%,표본오차는95%신뢰수준에서±3.1%p)에서도'윤석열정권안정을위해여당에힘을실어줘야한다'는38.4%,'윤석열정권심판을위해야당에힘을실어줘야한다'는56.0%로'정권심판론'이높았다.이에따라이런지지율기조가선거당일까지이어질지,아니면기조가변화돼선거승패에영향을줄지주목된다.이준석개혁신당후보./이준석SNS캡처앞서동탄시분리는화성갑선거구홍형선국민의힘후보가지난해12월18일국회정론관기자회견에서처음정책공약으로제시하면서선거이슈로제기됐다.이어이달12일한정민국민의힘후보(화성을)와유경준국민의힘후보(화성정)가홍후보의공약을이어받아'동탄시설치'를공통공약으로내걸으며선거의핵심이슈로급부상했다.유후보는2001년화성시가군에서시로승격할당시19만2000명인인구수가연말100만명을돌파해특례시진입을앞두고있지만이에걸맞는행정서비스를제공하지못하고있다며당선되면'경기도동탄시설치법안'을발의하겠다고공약했다.반면야당후보들은반대입장을보이고있다.공영운민주당후보는"화성시의세수70%가동탄외지역에서나오는데분시를하면동탄시의자족기능이사라질것"이라고반대했다.화성갑선거구송옥주민주당후보도"인구100만도시인화성시를갈라놓는공약"이라고비판했다.개혁신당이준석후보는SNS에"김포는메가서울해야한다면서화성은동탄을분리해야한다는모순.어느장단에춤을춰야하느냐.메가시티냐,동탄시독립이냐"고꼬집었다.앞서여론조사결과에대한자세한내용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를참조하면된다[email protected]발로뛰는더팩트는24시간여러분의제보를기다립니다.▶카카오톡:'더팩트제보'검색▶이메일:[email protected]▶뉴스홈페이지:http://talk.tf.co.kr/bbs/report/writeCopyright©더팩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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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전문]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이혼·이적···“두 번의 큰 이별”

이원석.미스틱스토리제공.데이브레이크이원석이심경글을남겼다.2일이원석은자신의블로그를통해이혼사실을알렸다.그는“두번의큰이별을겪고나는다시혼자가되었다.서로각자의삶을선택한이별”이라며“잊혀질때까지,무뎌질때까지,익숙해질때까지생각보다많은시간이필요했네”라고전했다.또“나의많은부분들이아프고,부서지고,흩어져야비로소이별을받아들일수있는거였다.그렇게자연스럽게3년이흘렀다”며이혼한지3년이지났음을간접언급했다.이어“집을이사했고14년동안함께했던MPMG와도작별을고했다.삶을반으로접어빼곡했던앞면을뒷면으로보내고백지의뒷면을마주한다”며새로운시작을알렸다.한편,이원석은지난2007년데이브레이크보컬로데뷔했다.올해초에는MPMG와계약이종료,미스틱스토리와전속계약을체결했다.이하이원석블로그글전문.쓰지도않는발군닷컴도메인연장비용을낼때마다언젠가마음의정리가되어뭔가를남겨놓는다면여기겠지싶어결제,또결제…이제는나의이야기를꺼내놓을수있을것같다.마지막일기를보니4년에가까운시간이흘렀구나.그동안있었던일들은지금까지의내인생에가장어지럽고어려운것들이었는지쉽게정리하기도,표현하기도,심지어떠올리는것조차아픈부분도있었다.2021년,두번의큰이별을겪고나는다시혼자가되었다.다시는함께할수없는이별.그리고서로각자의삶을선택한이별.무엇으로도채워지지않는상실감은좌절하고극복하는식의삶의태도로는이겨내지지가않았다.잊혀질때까지,무뎌질때까지,익숙해질때까지생각보다많은시간이필요했네.아픈기억들과최대한거리를두며살다가괜찮아졌나싶어마음의상처를툭건드려보면여지없이무너져버려서그흔한발라드곡조차듣기쉽지않았다.감정의요동이무서웠다.나의많은부분들이아프고,부서지고,흩어져야비로소이별을받아들일수있는거였다.그렇게자연스럽게3년이흘렀다.이제는아물었는지상처를건드려도아프지가않다.집을이사했고14년동안함께했던MPMG와도작별을고했다.삶을반으로접어빼곡했던앞면을뒷면으로보내고백지의뒷면을마주한다.세상엔만회할수없는특수한것들이있음을깨달았고,그래서지금을잘살아내야한다.매일하루하루와이별하며살고있기에후회없이잘채워나가길간절히바라본다.녹슬었던발군닷컴도재시동이다!장정윤온라인기자[email protected]©스포츠경향.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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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연봉 oo억에 섬+땅 있다” 심현섭, 엄청난 재력 공개→두 번째 소개팅 성사 (조선의 사랑꾼)

[스포츠조선닷컴박아람기자]코미디언심현섭이남다른재력을과시한다.TVCHOSUN순도100%리얼다큐예능'조선의사랑꾼'에서태교여행을떠난황보라를대신해절친인'매운언니'정이랑이스튜디오에등장했다.이용식네에합가하기전신혼방인테리어공사를마친원혁♥이수민의영상이공개되자,정이랑은황보라못지않은매콤한입담으로웃음을선사했다.이날'조선의사랑꾼'은분당최고5.2%(닐슨코리아,이하전국기준),전국4.6%의시청률로동시간대전체1위를차지해4월2일결혼하는원혁♥이수민부부에대한관심을입증했다.1일(월)방송된'조선의사랑꾼'에서는하와이로태교여행을간황보라를대신해절친배우정이랑이필터없는입담을선보이며원혁♥이수민의영상을지켜봤다.원혁♥이수민은합가를결정한뒤,신혼방이될이수민의방을포함해전체인테리어공사를위한계획을밝혔다.이수민은"예쁘고멋있는것도중요하지만…프라이버시가중요하다"고조심스럽게의견을전달했다.이에김지민은"내가아는노래방부스잘하는곳있는데…"라고너스레를떨었고,정이랑은"방음벽좀해달라고…!"라며호소해웃음을선사했다.신혼방프라이버시를위해가벽을설치하기로한원혁♥이수민을보며정이랑은"수민이방앞이화장실인것같다.씻으러갈때홀딱벗고(?)화장실가야하는데…"라며진심으로걱정했다.이에김국진은"그럼가벽대신에여닫이문은어떠냐"고제안했다.하지만정이랑은"그럼(부모님들이)'왜닫았을까?오늘은둘이있고싶은가?'이렇게생각하신다"며화끈한이유로반대표를던졌다.이윽고원혁♥이수민은인테리어공사가진행중인2주동안원혁의집으로떠났다.딸이떠나자이용식은"둘이있다가말다툼하고그러면오지않을까?"라면서도"혁이가잘컨트롤하겠지"라고한숨을쉬었다.이에아내인김외선씨가"왜한숨을쉬어?"라고묻자이용식은"이제좀덜어낸것같아서…"라고대답한후한동안말을잇지못했다.이에강수지는"형제들도한달씩놀러왔다가가면그방에가서운다.비비아나가왔다가가도…어쨌든남는사람이더슬픈것같다"며늘집에있던딸을내보낸이용식의마음에깊이공감했다.한편,이용식은이수민을대신해"운동하자"는아내를피해20년만에딸의방으로피신했다.가만히딸의방을보던이용식은이수민의어릴적앨범을발견했고,사진에담긴이야기를제작진에게설명하다"이제여기에결혼식사진올라가겠지.그리고뒷장에는내손주가나랑같이찍은사진이올라가있겠지"라며기대감을드러냈다.이용식은"엄청귀여울거야.나랑똑같이생겼을것같아.배뽈록나와서..."라며원혁♥이수민의2세를상상했다.또,그는"자식키울때랑손주키울때랑다르대요.나오래살고싶어.진짜오래살고싶어…그게될까?"라고자문하며"이제욕심이생기네…수민이가낳은내손주양쪽무릎에앉혀놓고그때까지살고싶어"라는고백으로지켜보던사랑꾼들의눈시울을붉혔다.그리고이용식은"돌아가신우리엄마가수민이손잡고교회가서자랑하던모습,내가그모습이되고싶지…"라며눈물을흘려감동을선사했다.이에최성국은"많이변했다…나도손주보고싶어"라며감탄과더불어너무이른(?)부러움을드러내웃음을주었다.이어이용식은원혁의집에머무는딸이수민을보기위해물김치를핑계로직접출동했다.창을열면이수민의집이보이는원혁의집에서아빠몰래가져온비타민과몰래다녀온정동진여행사진을발견한이용식은심기가한층더불편해졌다.원혁이파스타와스테이크,커피까지풀코스로대접하자,더있을핑곗거리가사라진이용식은후식까지찾기시작했다.이에이수민은과일을사기위해둘만남기고집밖으로나갔고,설상가상으로제작진마저이수민을따라나섰다.단둘이집안에남은원혁과이용식은적막속에서어색한분위기를이어갔다.하지만이용식은원혁에게"수민이가의지할수있는사람이란게느껴진다"고진심을전해정이랑을울렸다.마침내후식용과일까지대령한이수민이"그래서언제가는데?"라고돌직구를건네자,이용식은"영화한편보고가야지…"라며핑계를쥐어짜내웃음을선사했다.지켜보던최성국은"자식집에가서하지말아야할행동들을다하고계신상황"이라며너스레를떨었다.때마침걸려온아내의재촉전화에이용식은떨어지지않는발길을돌렸고,결국5시간만에집으로돌아가웃음을선사했다.이후인테리어가끝나고공개된이용식의'합가하우스'는완전히달라진모습이었다.성공적인합가를위해탁트인부엌과화이트톤으로맞춘거실,부부의프라이버시를지켜줄가벽이돋보였다.결정적으로신혼방이되어줄이수민의방도깔끔한부부침실로변해감탄을선사했다.정이랑은"신혼때너무없을때라집들이를했는데,신문지펴놓고일회용그릇으로썼다"며"10년간하나씩채워가니까늘신혼같았다"고본인의신혼시절을회상했다.한편,김외선씨는부부의방한켠에자리잡은이용식에게"마지막으로앉아.여긴아무튼애들방이니까들어오면안된다"고선언했다.방송말미공개된다음주예고편에서는배우심혜진과결혼정보회사를찾은심현섭의모습이그려졌다.심혜진은"이번에는기필코장가를보내겠다"고다짐을드러냈고심현섭역시진지한모습을보였다.연봉을묻는질문에심현섭은"방송,행사없이??억정도된다"고답하며"부동산도있다"고밝혔다.심혜진은"네가섬도있고땅도있지않냐"며심현섭의재산을살짝공개했다.심현섭의두번째소개팅이성사된가운데아리따운외모의여성이등장해눈길을모았다.한편사랑의모든순간을담는리얼다큐예능TVCHOSUN'조선의사랑꾼'은매주월요일오후10시TVCHOSUN에서방송된다[email protected]©스포츠조선.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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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번엔 경찰 기동순찰대 내부 성비위…팀장급 대기발령

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제공.재판매및DB금지](서울=연합뉴스)이미령기자=서울경찰청기동순찰대내부에서성비위사건이발생해경찰이내부조사중이다.2일경찰등에따르면경찰청은서울경찰청기동순찰대소속팀장급A경감이지난달부하여경을상대로성희롱을저질렀다는의혹에대해내부조사에들어갔다.현재A경감은대기발령상태다.경찰관계자는"특정한한마디가아니라피해여경이기동순찰대출범이후한달여간누적된것들을신고했다"고밝혔다.최근술에취해출동한동료경찰을폭행하거나음주운전을하다적발되는등서울경찰의비위행위가잇따르면서기강해이가심각하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이에윤희근경찰청장과조지호서울경찰청장등수뇌부가엄중히경고했지만이후에도경찰내부에서각종사건·사고가계속해서발생하고있다.기동순찰대는범죄취약지와다중밀집지역을대상으로순찰하며무질서행위단속등범죄예방활동에주력하는조직이다.지난해흉기난동사건등이연이어발생하면서광역단위전담조직을통해강력범죄에대응해야한다는의견이제기됐고경찰은조직재편을거쳐지난2월시도경찰청직속기동순찰대를신설했다[email protected]▶제보는카톡okjeboCopyright©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AI학습및활용금지

24-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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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유령 환자’ 요양·한방 병원에 건강보험 펑펑 샜다

건보요양급여부정수령12곳…최대5억빼돌려요양·한방병원각1곳,의원7곳,한의원3곳공개세종시보건복지부.연합뉴스ㄱ요양기관은내원하지않은사람을마치진료한것처럼‘유령환자’로꾸며진찰료등을국민건강보험공단에거짓청구해왔다.그렇게3년간부정수령한요양급여비는5216만원.정부는ㄱ요양기관의부당이득금을환수한뒤업무정지136일,명단공표등행정처분을내리고형법상사기죄로고발했다.보건복지부는지난해3월부터8월까지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을거짓으로청구한요양기관가운데12곳의명단을이날부터10월1일까지6개월간공표한다고2일밝혔다.이번에공표된요양기관은요양병원1곳,의원7곳,한방병원1곳,한의원3곳이다.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는요양급여비용을허위로청구해행정처분을받은기관가운데거짓청구금액이1500만원이상이거나,요양급여비용총액대비거짓청구금액비율이20%이상인기관을심의해명단공표대상을결정한다.이번에공표된12곳요양기관은평균8502만원을거짓청구했다.가장많은금액을거짓으로청구한요양기관은4억8166만원을챙겼다.4500만원이상을허위로청구한기관이7곳으로가장많았으며,3000만∼4500만원을허위로청구한기관이3곳,1500만∼3000만원을허위로청구한기관은2곳이었다.기관당평균거짓청구기간은26.1개월으로집계됐다.이번에공표된요양기관명단은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관할지방자치단체와보건소누리집에서찾아볼수있다.손지민기자[email protected]©한겨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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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개원의도 진료 축소…“실적 하락 우려” 갑갑한 제약업계

대형병원운영난에제약매출도타격개원가마저‘주40시간진료’표명“진료상황주시하면서대처방안고민”서울의한대형병원.사진=곽경근대기자정부의의과대학증원방침에반발한의사들의집단행동이장기화되는가운데,이달부터개원의까지진료축소에나섰다.제약업계는진료,수술축소로인한의약품매출하락을우려하며애를끓이고있다.2일제약업계에따르면잇따른전공의와의대교수의집단사직으로인해환자진료·수술건수가줄어들며항암제,주사제,수술재료,수액등병원의약품매출이떨어지고있다.업계는대학병원중심의영업·마케팅을종합병원이나개원가로전환해실적개선에나섰지만,개원의들마저진료축소에동참하겠다고밝히면서매출회복은더욱어려워질것으로예측됐다.전문의약품매출비중이높은A제약사관계자는“전공의집단행동이후일부대학병원은병상가동률이절반정도로떨어져적자폭이커진상황”이라며“영업직들은병원출입도못한채눈치만보고있고,추가계약이나신약홍보등을위한영업이불가능해졌다”고털어놨다.이어“그나마개원가가매출확보에있어유일한희망이었는데,집단행동이장기화되면서개원가역시분위기가좋지않게흘러가고있다”며“당장체감되는매출영향은적지만개원의의진료축소동참이늘면업계피해가늘어날것”이라고우려했다.지난달25일전국40개의대가모인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주52시간만근무하며외래·수술등을줄이기로한이후,대한의사협회는개원의도4월부터주40시간진료만하겠다는입장을밝혔다.현재대학병원의경우전공의와의대교수가현장을떠난뒤수술이연기되는사례등이속출하면서입원환자가급감했다.서울아산병원은일반병동56개중9개를,서울성모병원은19개중2개,서울대병원은10개의병동을폐쇄했다.병원은불어나는적자를감당하고자병동을통합하거나직원들의무급휴가를권장하고있다.병원이허리띠를졸라매자당장제약사들의영업도차질의연속이다.서울아산병원은주요국내·외제약사들에‘제약회사영업사원의병원방문자제안내건’을제목으로메일을송부하기도했다.서울대병원은거래중인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대금결제기간을기존3개월에서6개월로변경한다고통보한실정이다.B다국적제약사관계자는“지금영업사원들이할수있는게극히제한적이라의사눈치를보며몸을사린다”며“영업직의방문을막는병원이아직많지않지만제품판매를늘리거나신규제품을소개할시기는아니다”라고털어놨다.이어“정부가의사와영업사원사이에서빚어지는리베이트에대한신고를강화하겠다는지침을병원에일제히배포하면서사실상‘을’인제약사의입장이더난처하게됐다”고토로했다.C제약사관계자는“의대증원이슈로인해피해를보더라도업체들은병원눈치를보며실적하락을감수해야한다”며“업체들은병원별진료상황을주시하면서대처방안을고민하고있다”고전했다.종합병원을대상으로한의약품판매비중이높은D제약사관계자도“정부와의료계의갈등이하루빨리마무리되기만을바라고있다”고말했다.한편정부는의대교수와개원의의진료축소표명에병원별비상진료체계를강화한다고밝혔다.공중보건의추가파견,진료지원간호인력교육수당지원등을시행한다.정부는병원경영유지를위해월1882억원규모의건강보험지원도약속했다.박선혜기자[email protected]©쿠키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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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총선 앞둔 유통업계 가격 인하 ‘러시’…“부메랑 돌아온다”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분까지밀가루가격인하이마트·홈플러스등도물가안정동참나서“기업·자영업자에부메랑으로돌아올수있어”우려도서울시내한대형마트에진열된밀가루.연합뉴스4·10총선이다가오면서정부의물가안정요구에유통·식품업계가잇따라가격인하에나서고있다.하지만정부의물가동참기조가인위적인가격통제로굳어져이에따른역효과도클것으로전망된다.일각에선단기적인물가인하가향후가파른가격인상으로이어져노동자와소비자에게부담이전가될것이라는지적도있다.1일식품업계에따르면CJ제일제당을시작으로대한제분과삼양사도이날부터밀가루가격을내린다.삼양사는소비자용중력분1㎏,3㎏제품가격을평균6%인하한다.대한제분도소비자용밀가루1㎏,2㎏,2.5㎏,3㎏등제품가격을내린다.오뚜기도식용유제품가격을평균5%인하하기로했다.제조사에따라유통사들도가격인하행렬에동참하고있다.이마트는지난29일CJ제일제당의밀가루제품가격을낮춘데이어대한제분밀가루가격을내린다.여기에이마트자체할인을더해오는5월2일까지일부밀가루제품을최저가로판매한다.홈플러스도1일부터3개업체총6품목의밀가루가격을평균4.4%내린다.삼양사큐원중력분3㎏는5190원에서4650원으로,CJ중력분2.5㎏는4600원에서4420원으로가격을인하한다.편의점CU와GS25는CJ백설중력밀가루(1㎏)판매가를2600원에서2500원으로100원(3.8%)내렸다.세븐일레븐은오는3일부터CJ백설다목적밀가루(1㎏)가격을2600원에서2500원으로인하한다.이는정부가식품업계에재료가격하락분을제품가격에반영할것을권고한데따른조치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따르면올해2월곡물가격지수는113.8로우크라이나전쟁발발직후인2022년3월(170.1)대비33.1%급감했다.팜유,대두유등유지류가격지수도2022년3월251.8로고점을찍은뒤지난2월120.9로떨어진상태다.업계에서는가격인하를두고정부의물가안정기조에협조하기위한차원이라는설명이다.식품업계한관계자는“밀가루의경우원료인수입산원맥의가격영향을받을수밖에없다.지난해에비해원맥가격이내려간부분이작용한것”이라며“정부의가격안정화기조에공감하고있으며적극동참하기위한취지”라고설명했다.그러면서“제품가격에대한소비자체감도가있기때문에총선전후로가격을변동하기엔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라며“추이를지켜봐야겠지만당분간은이런기조가유지될것”이라고덧붙였다.전문가는정부의물가인하정책이강제성을띄어선안된다며근본적인대책이필요하다고조언했다.허경옥성신여대소비자학과교수는“총선전후를떠나서정부에서단기적인물가정책을펼치는건환영할일이나강제성이들어가게되면기업이나자영업자들에게또다시하나의부메랑으로돌아올수도있다”고지적했다.이어“가격인하정책에따른피해여부도고려해봐야할것”이라며“무조건밀어붙이기식보단근본적인물가문제를어떻게해결할수있을지심도깊은고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그러나정부의전방위적인정책에도물가가쉽사리둔화세를보이긴쉽지않을것이란전망이우세하다.최근국제유가와환율이다시오름세를보이고있어4월이후물가상승률이더크게오를수있다는우려도제기된다.앞서정부는1500억원의긴급안정자금을투입해납품단가지원품목확대와유통업체할인율확대,정부비축물량방출등에나섰다.농림축산식품부는“농축수산물가격안정대책이3월중순이후로본격시행되면서소비자가격하락에충분히반영되지못한측면도있다”며“4월에도물가안정노력을더욱강화하겠다”고말했다.김한나기자[email protected]©쿠키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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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쓰레기”가 “악당”으로…여야 수장 ‘막말’이 부른 나비효과 [2024 총선 말말말]

“쓰레기”·“국민염장”…여야지도부주말새막말공방수장發네거티브전이지역구후보에게도영향미쳐전문가“네거티브전심화될수록중도층은반감으로이어져”‘말에도뼈가있다’라는격언처럼정치인의말한마디에는단순히그의미이상의메시지를담고있는경우가허다하다.특히선거를앞둔시점에나온정치인의말한마디는선거판세에득이되기도실이되기도한다.SNS등미디어의확산으로그범위는끝없이넓어지고있는데그말에집중하면정치판세를읽을수있다.총선을앞두고나오는정치인들의말들을여과없이소개한다.판단은국민의몫이다.(편집자주)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왼쪽)와한동훈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그래픽=이승렬디자이너4·10총선이일주일여앞으로다가온가운데,여야수장들의막말공세가이어지고있다.지도부가‘네거티브’에앞장서자각당후보자들의입도함께거칠어지고있다는지적이다.과열된네거티브전이중도층의등을돌릴수있다는우려가나온다.이해찬더불어민주당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1일서울여의도당사에서열린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한동훈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의‘쓰레기’발언을직격했다.그는“지난주말부터여당지도부들의발언내용을보면더이상들어줄수없는수준까지가고있다”며“막말이아니고일부러싸움을거는수준까지가고있는것같다”고꼬집었다.앞서여야대표는지난주말서로를향해원색적비난을쏟아냈다.한위원장은지난달30일경기부천에서열린총선지원유세에서야권후보들의막말과부동산의혹등을거론하며“정치뭣같이하는사람을경멸한다”,“쓰레기같은말”이라고비난했다.한위원장은지난달29일에는서울서대문구유세현장에서이재명민주당대표와조국조국혁신당대표를두고“정치개같이하는사람”이라고지칭하기도했다.이대표도지난달30일서울송파구유세에서“정치인을‘머슴’이라고지칭하니비하아니냐고하는데대통령부터국회의원,구청장,시장까지좀비하해도된다”고말했다.이어중·성동구지원유세에서는윤석열대통령의‘대파논란’을언급하며“(대통령이)국민들염장을지르고있다.차라리없는것이낫다는말에공감이가지않느냐”고비난했다.여야수장들의막말은각당후보에게도영향을미치는부작용을낳았다.현장유세에나선후보자들의발언도함께거칠어지고있다는것이다.실제로박성준민주당대변인은1일서면브리핑을통해한위원장의막말을비판하며“정말한심한여당대표와후보들”이라며“이러고서국민에게표를달라고말하나.역시국민의힘의본성은바뀌지않았다”고비판했다.장영하국민의힘후보도지난달31일오전오리역광장유세현장에서민주당을향해“이재명은악당”이라며“민주당을지지하는세력,지지하는사람들은악당화한세력”이라고비판했다.여야지도부가연일강경발언을쏟아내는이유는‘네거티브’를통해지지자들을결집하지지율을반등시키기위해서다.그러나전문가는오히려네거티브전과열이중도층에독으로작용할것이라고내다봤다.중도층의피로감이반감으로이어진다는것이다.박창환정치평론가는쿠키뉴스에“거대양당구조에서지지층을결집시키기위해서는네거티브가빠질수없다”며“다만네거티브전은정책·공약논의가아닌상대방의나쁜점만부각하기때문에극단의정치를심화시키는부작용이있다”고설명했다.박상병정치평론가도“네거티브는중도층이제일싫어하는것이다.일시적으로상대를비판해유권자를설득할수있는것처럼보이지만본질적으로비전이나정책등을제시하는것이아니기때문”이라며“네거티브전이과열되면될수록중도층의피로도는올라가고결국반감으로이어질수밖에없다”고지적했다.권혜진기자[email protected]©쿠키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4-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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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네가 오사카에 있다니 기쁘다”…4·3 제주에서 사라진 가족

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보관된일본주둔연합국최고사령부문서제주-일본오간그리움담긴편지들일본도쿄의연합국최고사령부산하민간검열대가제주와일본을오간우편을검열한내용의보고서들이다.허호준기자제주4·3항쟁은제주인들의삶을뿌리째뒤집어놓았다.삶과죽음의경계에섰던제주사람들은죽음을피해섬을탈출했다.부모형제를잃고기댈곳이없어실의와절망의나날을보내던이들도섬을빠져나갔다.목숨을걸고밀항선에몸을맡긴이들이찾은곳은일본오사카였다.일본내4·3유족은확인된숫자만850여명.어림잡아1천명이넘을것으로추산된다.낯선땅에서스스로를단련하며뿌리내린이들은여전히4·3을품고고향을그리워하며‘재일’의삶을살고있다.“1948년8월형님이제주를떠난이후로형님의행방을알수없었습니다.이번에무사히오사카에도착하셨다는소식을듣게돼안도하고있습니다.”제주표선면표선리의고토만(KoToMan)은1949년6월30일오사카이쿠노구에있는형강대성(KoTaiSei)에게이런내용의편지를보냈다.편지의내용으로미뤄강대성은4·3항쟁이한창이던1948년8월제주를떠났다.이시기는국내신문에‘제주는울음의바다’,‘각지제주도인궐기,평화적해결을당국에진정’,‘전율할피의섬’등의기사가보도되던암울한시기였다.그의행방을몰라10개월가까이애태우던가족들은일본에서온편지로그가살아있다는사실을알게됐다.표선리의동생은형에게가족들이안도하고있다는답신을보냈다.제주4·3항쟁시기일본과제주사이에편지교환이지속해서이뤄졌음을보여주는문서가발굴됐다.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보관된당시일본주둔연합국최고사령부(GHQ)의문서에는이런내용이담겨있다.해방이후남한주둔미24군단이민간인우편검열을했던것처럼일본의연합국최고사령부산하민간검열대(CCD)도통신과우편을검열했다.이들은한국과일본을오간우편을검열했고이런내용을수집해보고했다.보고서는편지나엽서등우편형태,언어형태,발신인과수취인의관계,우편소인이찍힌날짜,우편의허가또는불허처분등과함께우편내용가운데한두문장을발췌해영어로번역한내용이들어있다.편지는발신인과수취인의주소와함께이름을일본식발음으로만표기하거나한자와함께일본식발음으로표기하기도했다.기자가살펴본서신내용은1949년4월부터8월사이5개월간오간것들로,당시제주도와일본간편지검열건수는확인한것만40여건에이르렀다.편지내용중에는4·3항쟁이후학살과탄압을피해일본에간것으로추정되는이들의사연도있다.“같은배를타고일본으로온모든동료학생들은지금잘지내고있습니다.”1949년7월22일오사카야오시에서강향원이서귀면하효리강찬분에게보낸편지에는한배를타고일본으로건너온학생들의안부를전하고있다.이시기일본으로갈수있는방법은밀항뿐이었다.여러명의학생이집단으로밀항선을타고학살과검거를피해일본에간것으로보인다.일본에도착한강향원은하효리의지인에게일본도착소식을알렸다.국내의다른지역에있다고생각했던자식이일본으로건너간사실을알게된가족도있다.7월2일대정면무릉리의아버지가오사카센보쿠군에거주하는아들이두평에게보낸편지를보면,아버지는아들이부산에있는것으로만알았고,일본으로밀항한사실은모르고있었다.아버지는아들에게“네가부산에있으리라생각했는데일본에서보낸너의편지를받으니너무기쁘다”며안도의한숨을쉬었다.일본에밀항한남편으로부터소식을듣지못해안타까워하는사연도있다.“당신이집을떠난지2년이훌쩍지났지만,당신으로부터한통의편지도받지못했습니다.저는고단한삶을살고있습니다.”6월20일안덕면상천리고쇼키(GoShoKi)는도쿄가쓰시카구의남편양승필에게오랜기간소식을듣지못한답답함과남편없는삶의고단함을호소하는편지를보냈다.편지내용을보면,남편양씨가1947년3·1사건이후에제주도를벗어난것으로추정된다.재일제주인들이모여사는일본오사카이쿠노구쓰루하시시장.허호준기자일본으로밀항한어머니가제주도의딸에게보낸편지도있다.7월16일오사카기타구에거주하는송을생의모친이제주읍도두리사수동임만국의모친을통해딸에게자신의안부를적어보냈다.“사랑하는딸에게,나는일전에비밀리에제주도를떠나일본으로왔다.오사카에도착했지만다시비밀리에제주도로돌아가기어렵다는것을알게됐다.어쨌든내걱정은말고,고향친척들에게내안부를전해다오.”1948년부부가함께밀항선에몸을실은사연도있다.1949년7월22일제주읍용담2리수근동의윤병렬은오사카이쿠노구의며느리장행옥에게보낸편지에는“너와네남편이고향을떠난지벌써1년이지났구나.그래도둘다잘지내고있다는소식을듣게돼매우기쁘단다.”부부는4·3항쟁이한창이던시기에제주를떠난것으로추정된다.재일제주인들은제주도에서누가일본으로왔다는소식을주고받거나올것이라는소식을듣기도했다.7월25일오사카이쿠노구의아라이마사코는홋카이도기타미에거주하는아버지다카다사타로에게편지를보내“춘희의어머니가23일제주도에서왔다”고전한다.같은이쿠노구의박한선은7월27일도쿄아다치구의마쓰무라야스노에게“며칠전제주도에있는장인으로부터받은소식을보면,내아내가조만간부산을거쳐일본으로올것”이라는내용의엽서를보내기도했다.당시에는친인척을찾아밀항한경우가많았다.밀항에성공해교토에정착한부을생은건입리윤우현에게“일본에도착한뒤친척들을만났다”고했다.일본으로건너간이들은어떻게든돈을마련해곤궁한제주도에조금이라도보내려고했다.편지의상당부분은일본에서친인척을통해돈을보냈고,이를받아사용했다는내용이담겼다.제주읍의김쇼랜(KinShoRen)은오사카이쿠노구의아버지김선신에게“지난해말한국으로돌아온숙모님을통해아버님이보낸1만엔을받았다”고소식을알렸다.안덕면상천리세슌카(SeiShunKa)는7월6일도쿄다이토구의남편이병현에게“당신이보내준1만원을받아서빚을물었다”는편지를보냈다.4월1일남원면위미리의아들은고치현고치시의아버지박찬백에게“아무개를통해아버님이보내주신돈은어머님제사에들어가는비용을충당하기에도부족했다”고서운함을드러내기도했다.이런와중에도오사카에체류하던제주인가운데는고향으로돌아갈방법을찾는이들도있었다.8월4일오사카후세시의이옥선은남원면위미리의어머니안천수에게보낸편지에서“고향으로돌아가려고모든노력을기울이고있지만,언제이뤄질지여전히불투명합니다.그러나올해말까지는모든수단을동원해고향으로돌아가려고합니다”라고적어보냈다.4·3연구자들은“당시4·3항쟁의혼란스러운와중에제주인들의일본밀항이지속해서이뤄지기는했지만,일본에거주하는이들과제주도의가족,친인척,지인들간에우편을교환한사실은보지못했다”며“편지의원문이발굴된다면4·3항쟁시기왜일본으로떠나야했는지,그들이어떻게살았는지등4·3항쟁과재일제주인의관계연구에좋은자료가될것”이라고말했다.허호준기자[email protected]©한겨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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