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로재회한마동석·김무열‘메인빌런’백창기역김무열전편빌런들장·단점모아접근무술즐겨해온덕에액션수월위압감위해서10kg이상증량작품위해서라면얼마든지할것‘범죄도시4’에서메인빌런백창기역을맡은김무열이“전편의빌런들의장점은흡수하고단점은피하며캐릭터를만들려고노력했다”고힘줘말했다.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배우마동석(53)과김무열(41)이한국영화에서가장성공한시리즈영화이자세번째1000만관객을노리는‘범죄도시4’를통해치열하게맞붙는다.특히2019년개봉한‘악인전’에서각각조직의보스와강력계형사로만났던두사람은24일개봉하는영화에서는뒤바뀐캐릭터로재회해눈길을끈다.마동석은“자신의아이덴티티”와같은캐릭터인‘괴물형사’마석도역을맡아불법온라인도박사이트를운영하는조직의실세백창기를연기하는김무열을추격한다.최근서울종로구한카페에서만난두사람은서로에대한강한믿음을드러내며‘범죄도시’시리즈의명성을이을강력한재미와유머를자신했다.김무열은앞선‘범죄도시’시리즈들을보며늘“나도역할을맡을수있다면제대로해낼수있을텐데”라는생각을해왔다.“잘해낼수있다”라는자신감이가득차있었기때문에4편의‘메인빌런’출연제안이그어느때보다반가웠다.물론앞선영화들에서빌런을연기했던배우들의연기는의식하지않을수는없었지만그생각에깊게매몰되진않았다.“강박적으로비슷한면을피해가려고만하진않았어요.전편빌런들의장점이있으면보고배우되단점으로비춰질만한것들은배제하는등보다영리하게접근하려고했죠.오히려이전빌런들이제게는좋은캐릭터를만들기위한훌륭한데이터가된것같아요.무엇보다(마)동석이형,(박)지환이형,(이)동휘등지금저와연기하는배우들과의호흡에더집중하려했죠.”●“마동석의괴력에입이떡!”그러면서도전편빌런들을매력적으로그려낸배우들에대한‘리스펙트’는잊지않았다.장첸(1편)의엄청난존재감은“윤계상형님의뛰어난연기력덕분”이고,살인마강해상(2편)을“배우손석구가사이코패스와분노의조합을그토록잘표현해낼수있을줄은몰랐다”고감탄했다.특히3편의부패경찰주성철을연기한‘절친’이준혁에대해서는“정말놀라운변신이다”고힘줘말했다.“(이)준혁이를아는모든사람은영화속에서그런모습을상상도못했을거예요.평소에는너무나순한친구거든요.말도엄청느려요.그런준혁이가동석이형이랑힘대힘으로대등하게맞붙는모습이정말놀랍더라고요.”‘악인전’액션신촬영도중자신이입고있던가죽재킷을한손으로뜯어버린마동석의괴력에놀라움을감추지못했던그는이번영화촬영에서도여러번입이“떡벌어졌다”고돌이켰다.“마지막액션장면에서제가실수로형의팔꿈치를주먹으로진짜세게때렸어요.(손목)인대가나간것같은느낌까지들었는데,형은본인이맞은줄도모르시더라고요.말도못하고참고연기했죠.하하!그장면촬영마치고형에게‘형,아까때린거죄송해요’라고하니까‘응,왜?나몰랐어’라고하시더라고요.”평소에도각종운동과무술을즐겨해온탓에영화속난이도높은액션을생각보다수월하게소화할수있었다.특히20대때칼을사용하는필리핀전통무술‘칼리아르니스’를배워뒀던덕에단검을주무기로사용하는이번액션이오히려더반갑기까지했다.“다행히기본적으로단검을어떻게사용하는지알고있었거든요.그리고‘범죄도시4’바로직전에찍었던넷플릭스‘스위트홈’에서UDT중사역을맡아서실제군부대원분들과근접격투세미나도받았었어요.의도치않게제가지금까지해왔던것들이이번영화를위해준비해온것처럼맥락이딱딱들어맞았어요.”●10kg감량?고무줄몸무게“오히려즐겨”‘악인전’과전작이었던‘대외비’에서캐릭터를위해각각15,13kg을증량했던그는이번영화에서도용병출신인캐릭터의위압감을드러내기위해10kg이상을증량했다.작품을위해체중증량과감량을반복하는게쉽지는않은일이지만그는“오히려그렇게준비하는게재미있기도하다”며웃었다.“체중을조절하면서달라지는제얼굴을보는재미도있어요.일주일내내치킨만먹어도될정도로치킨을정말좋아하거든요.증량할때는그냥무슨닭이든냄새조차맡기도싫어져요.그런데증량하고영화를찍고시간이좀지나면또먹게되더라고요?하하!그래서증량이든감량이든캐릭터를위해할수있는것들이라면앞으로도힘닿는데까지해보고싶어요.”이승미스포츠동아기자[email protected]©스포츠동아.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범죄도시4’로재회한마동석·김무열‘괴물형사’마석도역마동석매일12시간씩각본수정심혈발전하지않는시리즈의미없죠온라인카지노,아주복잡한범죄인기비결?나만의액션덕인듯‘범죄도시’네번째영화를선보이는마동석이“1000만관객에는욕심이없다”면서도“재미있는영화라면관객은따라올것”이라며자신감을드러냈다.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배우마동석(53)과김무열(41)이한국영화에서가장성공한시리즈영화이자세번째1000만관객을노리는‘범죄도시4’를통해치열하게맞붙는다.특히2019년개봉한‘악인전’에서각각조직의보스와강력계형사로만났던두사람은24일개봉하는영화에서는뒤바뀐캐릭터로재회해눈길을끈다.마동석은“자신의아이덴티티”와같은캐릭터인‘괴물형사’마석도역을맡아불법온라인도박사이트를운영하는조직의실세백창기를연기하는김무열을추격한다.최근서울종로구한카페에서만난두사람은서로에대한강한믿음을드러내며‘범죄도시’시리즈의명성을이을강력한재미와유머를자신했다.이번영화는시리즈최초로사이버범죄를소재로했다.주연이자제작자로소재개발,각본작업등을총괄지휘하고있는마동석은시리즈를위해평소친분있는전·현직형사와프로파일러들과의대화를통해“대중에게알려졌으면좋겠다고생각하는사건들”을소재로추려냈고,그중하나가바로“온라인카지노”였다.“의외로굉장히복잡한범죄더라고요.불법카지노사이트를만든사람만잡아서되는게아니었죠.불법적인돈이모이는곳에불법적인사람들이모여들듯사이트를타고조직폭력배를비롯한많은악당이점조직으로모여있더라고요.그구조를영화에담고싶었죠.”●“발전하는시리즈…각본→각색작업8번”그는“발전하지않는영화라면시리즈로만들필요가없다”는생각을중심에두고‘범죄도시’시리즈를이끌어왔다.영화를만들때마다기본바탕이되는각본작업에가장심혈을기울이는이유도‘발전하는시리즈’가되기위함이다.“제가원안을직접쓰고,그원안을넘겨받은각본가가각본을쓰죠.그각본을제가또다시각색하고,다음에는감독이넘겨받아윤색하고또제가최종수정해요.그런과정을끊임없이반복합니다.그런다음에는저를포함한감독,각본가모든주요제작진들이모여첫장면부터마지막장면까지하나하나‘신바이신’으로리뷰를해요.그과정만하루에12시간씩열흘정도걸리죠.1편의경우‘신바이신’만서른번을했고2편은제가각색만8번이나했죠.”그런그에게가장큰도움을준이는대한민국1호프로파일러로알려진권일용동국대경찰행정학과겸임교수다.권교수는형사들의수사과정을스크린에사실적으로녹여낼수있도록지금까지시리즈전반에자문을했고,특히이번영화에는경찰청장역으로특별출연해웃음을선사한다.“우리나라에서범죄자를잡는데정말큰공을세우신분이니만큼영화에서경찰청장역으로나오면의미가있겠다싶어서출연을부탁드렸죠.그런데절대연기안하실거라면서얼마나많이거절했는지몰라요.제가계속쫓아다니면서부탁드려서겨우승낙받은거예요.”‘범죄도시’는국내를넘어전세계팬들까지확보한글로벌시리즈로우뚝섰다.개봉에앞서베를린국제영화제에공식초청되기도했다.한국적색채가짙은이시리즈가이토록글로벌한반응을얻을수있는이유를그는“액션장르가자체가주는매력”에서찾았다.●“1000만돌파?숫자일뿐”“영화는언어와국경을넘나들수있는매체에요.그중에서도액션은전세계어느나라에서나다좋아하는장르에요.그렇기때문에우리영화의매력도알아봐주시는것같아요.특히해외영화관계자들이제가청룽(성룡)등이미경지에오른유명한액션배우들을따라가지않고저만의액션을한다는것에대해큰점수를주시더라고요.최근에는할리우드영화‘존윅’의액션담당자들이함께액션을하고싶다고제안을해왔고,여러할리우드프로젝트도기획,개발하고있어요.”이전두편의시리즈가잇달아1000만관객을넘으면서이번영화의‘1000만돌파’에도영화계안팎의기대가쏟아지고있다.하지만그의목표는1000만이라는숫자가아니다.8편까지기획된시리즈를앞으로도차근차근계속해서선보일수있는것.그것이그의가장큰목표다.“관객수라는건하늘의뜻이에요.저는그저제작비를회수할수있을만큼의손익분기점(350만명)을넘어다음편을만드는거예요.1000만관객을모으지못하면누군가는‘이제약발다떨어졌네’라고생각할지도몰라요.그런분들은그냥그렇게계속생각하시면돼요.영화는사람들의외모가다른것처럼각자의매력이있으니까요.매력있는영화라면관객은자연스럽게따라올거라믿어요.”이승미스포츠동아기자[email protected]©스포츠동아.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중·장년부터젊은시청자까지호응세대차이지우는효자드라마예고‘수사반장1958’포스터.사진제공|MBC1970년대인기드라마‘수사반장’을리메이크한MBC‘수사반장1958’이흥행청신호를켰다.19일첫방송한드라마가원작의매력을새롭게해석했다는평가를받으면서단숨에시청률10%대(닐슨코리아)를돌파했다.드라마는‘수사반장’주인공인강력반반장박영한(최불암)의젊은시절을다룬다.배우이제훈이1958년경기황천서에서서울종남서로자리를옮긴박영한역을맡아자신의팀을꾸리는내용이핵심이다.이동휘,최우성,윤현수가각각원작속‘미친개’김상순,장사조경환,엘리트서호정역을맡아이제훈과팀워크를다져간다.초반부터불의를참지못하는이제훈과이동휘가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부패경찰,밀수범등을때려잡는이야기가빠른속도로그려져시청자들의호기심을자극했다.소도둑,미군용품밀수등당시사건들을적극활용해1960년대시대상을제대로반영할수있을지에대한일각의우려도깼다.덕분에첫회만에시청률이10.1%로치솟은후2회까지7%대를유지중이다.21일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검색사이트키노라이츠의‘오늘의랭킹’2위에도올랐다.사진제공|MBC특히드라마가원작을기억하는기성세대의향수를자극하는데성공하면서시청률흥행에대한관심을더욱키웠다.‘원조박반장’인최불암이첫회에등장해전작과의연결성을확보한덕분이다.최불암은대를이어경찰이된손자이제훈을찾아경찰서로향하고,그곳에서동료들과의추억을떠올리는모습을뭉클하게연기해중장년시청자들의시선을사로잡았다.원작에대한호기심을드러내면서유튜브등에서관련콘텐츠도인기를끌고있다.MBC가최근공식유튜브채널‘옛드:MBC옛날드라마’에서‘수사반장’의300회를무료로공개해일주일여만에26만조회수를넘겼다.유지혜스포츠동아기자[email protected]©스포츠동아.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원팩트·B.D.U멤버[편집자주]요즘K팝아이돌그룹에서외국인멤버를찾는것은그리어려운일이아닙니다.아니,K팝그룹들이이젠한국을넘어전세계를타깃으로하면서이른바'바다건너온'멤버들은팀구성의'필수조건'이됐을정도죠.성공의꿈을안고낯선한국땅을찾은외국인멤버들은과연어떤즐거움과고민속에현재를지내고있을까요?[물건너온아이돌]코너를통해이들의다양한이야기를담아보려합니다.가수제이창ⓒNews1김진환기자(서울=뉴스1)김민지기자="한국에서노래할수있어좋아요."[물건너온아이돌]두번째주자인그룹원팩트및B.D.U의멤버제이창(23)과의대화는흥미로웠다.그는다소서툰한국어실력에도자신의의사를명확하게전달하려노력했고,때론전혀예상치못한단어를사용해모두를웃게했다.그러면서도꿈을이루기위해달려온과정을풀어놓을때는진지한면모가돋보였다.연고없는타국에서열심히살아온제이창의단단함이대화에묻어났다.제이창은미국뉴저지출신으로아버지는헝가리와아일랜드혼혈이며,어머니는필리핀과중국혈통이다.그는유튜브를통해그룹방탄소년단(BTS)의'불타오르네'무대영상을보고K팝아이돌의매력에푹빠졌다.춤과노래모두뛰어난실력을갖춘멤버들을본제이창역시모든포지션을소화하는'올라운더'가되고싶다는생각을했고,이를아우를수있는'K팝가수'를꿈꾸게됐다.물론그과정은쉽지않았다.우연한기회로MBC아이돌서바이벌'언더나인틴'에출연했던제이창은아직준비가완벽하게되진않은탓에일찍탈락의고배를마셨다.이후다시미국으로돌아간뒤에는잠시아이돌을포기할생각도했다고.하지만그는곧다시꿈을키워갔고,지난해엠넷보이그룹서바이벌'보이즈플래닛'에출연해10등이라는성적을얻으며실력과매력을인정받았다.그후아이돌그룹원팩트로데뷔하며6년만에꿈을이룰수있었다.하지만제이창의도전은여기서멈추지않았다.그는엠넷보컬서바이벌'빌드업'에출연해보컬리스트로서가창력을뽐냈고,최종4인에선정돼프로젝트그룹B.D.U로도활동하게됐다.그간의노력이꽃을피운것이다.한국어를전혀하지못하는상태로우리나라에온제이창은초반엔소통의어려움도겪었다.그러나이를극복하기위해책을읽고,드라마를보고,연습생들과대화를나누는등실전에부딪히며언어를익힌그다.본인의꿈을이루기위해끊임없이스스로를단련한것.또한한국문화에도점점익숙해지고있다는제이창은이곳에도의지할수있는사람이곁에많이생겼다며한국생활이좋다고말했다.시련을피하지않고마주하며,꿈을위해스스로를담금질해여기까지온제이창에게선건강한자신감이느껴졌다.'물건너온'미국의아이돌제이창과마주앉았다.가수제이창ⓒNews1김진환기자-반갑습니다,본인소개부탁해요.▶원팩트의메인보컬이자비디유(B.D.U)멤버,그리고솔로가수로활동하고있는제이창이라고해요.미국뉴저지출신이에요.-제이창의부모님은한국출신이아닌외국인이잖아요.본인역시미국출신이고요.그럼에도K팝에관심을가지게된계기가궁금해요.▶저는아버지덕분에음악에관심이많이생겼었는데,15년동안프로페셔널하게드럼을쳤어요.그런데2016년에유튜브로방탄소년단(BTS)선배님의'불타오르네'를봤는데보컬이랑랩,퍼포먼스다잘할수있는팀은처음봤어요.그렇게모든걸다잘할수있는가수중하나되고싶어서한국에서데뷔하는꿈을꾸기시작했습니다.-워낙뛰어난가창력을가졌으니미국에서도충분히가수에도전해볼수있었을텐데,'K팝아이돌'을꿈꾸게된이유가있을까요.▶모두너무리스펙트하지만만,저는K팝가수처럼여러가지를잘해야되는'올라운더뮤지션'이되고싶어서도전하게됐어요.-한국에는어떻게오게됐어요.▶뉴욕에한국라디오프로그램이있었는데,그프로그램에서샘김선배님의'시애틀'을부르고영상을찍었어요.그영상을인스타그램에올렸는데,한달후에어떤캐스팅디렉터분이이저한테연락을했어요.'언더나인틴'이라는프로그램에초대한다고DM을주셨고,저는당연히너무가고싶었어서바로'하겠습니다'라고했어요.가수제이창ⓒNews1김진환기자-아이돌서바이벌오디션은한국인들에게도힘든도전인데부담감은없었나요.▶서바이벌프로그램이아무리힘들어도제실력을제일많이보여드리고증명할수있을거라고생각했습니다.-그래도언어나낯선환경등이힘들긴했을것같아요.▶그땐한국어를하나도못했는데,그프로그램에영어를조금할수있는연습생들이몇명있어서서로'콩글리쉬'로소통했어요.특히신예찬이라는친구를통해서소통했는데(덕분에)다른연습생분들이랑제작진분들이랑잘소통할수있었어요.(낯선환경이)겁나기보다는,새로운경험을너무하고싶어서(오히려)설레고기대가됐어요.-'언더나인틴'으로처음한국의트레이닝시스템을경험해보니어땠어요.▶너무재밌었지만제가너무준비안된상태라서좀아쉬웠어요.경험이짧아서1라운드에서탈락했죠.이후첫회사에서연습생생활을하게됐는데,한국어를아예못하는상태였고한국문화도익숙하지않아서조금외로웠어요.그러다비자때문에미국으로가야해서돌아가지내다보니가수를포기할까도잠시고민했었죠.-그러면어떻게다시한국으로돌아와K팝가수가될생각을했어요.▶미국에있는지인이K팝연습생들이하는투어를같이해보자고했어요.2021~2022년에그투어를하면서'내가노래하는게재밌었구나'를생각했고,다시가수가되고싶은마음이생겼어요.이후에지금회사를만났고,프리데뷔프로젝트를몇개하다가'보이즈플래닛'오디션에참가하게됐어요.<【물건너온아이돌】제이창편②에계속>[email protected]©뉴스1.Allrightsreserved.무단전재및재배포,AI학습이용금지.
원팩트·B.D.U멤버[편집자주]요즘K팝아이돌그룹에서외국인멤버를찾는것은그리어려운일이아닙니다.아니,K팝그룹들이이젠한국을넘어전세계를타깃으로하면서이른바'바다건너온'멤버들은팀구성의'필수조건'이됐을정도죠.성공의꿈을안고낯선한국땅을찾은외국인멤버들은과연어떤즐거움과고민속에현재를지내고있을까요?[물건너온아이돌]코너를통해이들의다양한이야기를담아보려합니다.가수제이창ⓒNews1김진환기자(서울=뉴스1)김민지기자="국밥,곱창,비빔냉면,차돌된장찌개다좋아해요."[물건너온아이돌]두번째주자인그룹원팩트및B.D.U의멤버제이창(23)과의대화는흥미로웠다.그는다소서툰한국어실력에도자신의의사를명확하게전달하려노력했고,때론전혀예상치못한단어를사용해모두를웃게했다.그러면서도꿈을이루기위해달려온과정을풀어놓을때는진지한면모가돋보였다.연고없는타국에서열심히살아온제이창의단단함이대화에묻어났다.제이창은미국뉴저지출신으로아버지는헝가리와아일랜드혼혈이며,어머니는필리핀과중국혈통이다.그는유튜브를통해그룹방탄소년단(BTS)의'불타오르네'무대영상을보고K팝아이돌의매력에푹빠졌다.춤과노래모두뛰어난실력을갖춘멤버들을본제이창역시모든포지션을소화하는'올라운더'가되고싶다는생각을했고,이를아우를수있는'K팝가수'를꿈꾸게됐다.물론그과정은쉽지않았다.우연한기회로MBC아이돌서바이벌'언더나인틴'에출연했던제이창은아직준비가완벽하게되진않은탓에일찍탈락의고배를마셨다.이후다시미국으로돌아간뒤에는잠시아이돌을포기할생각도했다고.하지만그는곧다시꿈을키워갔고,지난해엠넷보이그룹서바이벌'보이즈플래닛'에출연해10등이라는성적을얻으며실력과매력을인정받았다.그후아이돌그룹원팩트로데뷔하며6년만에꿈을이룰수있었다.하지만제이창의도전은여기서멈추지않았다.그는엠넷보컬서바이벌'빌드업'에출연해보컬리스트로서가창력을뽐냈고,최종4인에선정돼프로젝트그룹B.D.U로도활동하게됐다.그간의노력이꽃을피운것이다.한국어를전혀하지못하는상태로우리나라에온제이창은초반엔소통의어려움도겪었다.그러나이를극복하기위해책을읽고,드라마를보고,연습생들과대화를나누는등실전에부딪히며언어를익힌그다.본인의꿈을이루기위해끊임없이스스로를단련한것.또한한국문화에도점점익숙해지고있다는제이창은이곳에도의지할수있는사람이곁에많이생겼다며한국생활이좋다고말했다.시련을피하지않고마주하며,꿈을위해스스로를담금질해여기까지온제이창에게선건강한자신감이느껴졌다.'물건너온'미국의아이돌제이창과마주앉았다.가수제이창ⓒNews1김진환기자<【물건너온아이돌】제이창편②에이어>-한국어공부는어떻게했나요.▶'언더나인틴'때한국에온뒤부터공부를시작했어요.개인공부를하다가대화를할수있을만큼배우고나서는연습생친구들이랑대화를많이하려고했어요.드라마도많이봤는데'달의연인'이'최애'드라마예요.(웃음)'도깨비'랑'태양의후예'도보고요.그런데드라마보다는그냥대화하는걸로많이느는것같아요.중간에미국가면서조금까먹었다가'보이즈플래닛'을하면서제일많이늘었죠.그후에개인레슨도했고요.아직많이부족해요.-직접작사,작곡도하는걸로알고있는데,한국어로작사한곡도있나요.▶시도해본적은있는데제가기준이좀높아서아직자신있게보여드릴수있는건없어요.한국어가좀더늘어서그정도가됐으면좋겠어요.-한국에온뒤에미국과의문화차이를느낀부분도있을듯해요.▶배달문화!미국에서배달시켜먹는건피자정도인데,한국에서는다양한음식을늦은시간까지배달시킬수있다는게신기했어요.너무편해요.(웃음)또미국에는세탁기와건조기가무조건같이있는데,한국은건조기가없는집도많더라고요.그런부분에서차이를느꼈어요.-한국음식은입에잘맞았나요.▶저희어머니가한국음식을너무좋아하셔서어렸을때부터불고기,떡국을먹었어요.한국에온뒤에는더다양한메뉴가있어서다먹어봤죠.국밥이나곱창,비빔냉면,차돌된장찌개다좋아해요.그러다미국음식이그리워지면피자를먹고요.(미소)그런데한국피자는미국피자랑좀다르더라고요.토핑이많이올라가요.완전히다른스타일인데둘다맛있어요.-미국에서'K팝'의인지도가어느정도인지궁금해요.▶미국에서는이제'K팝'이라는단어가일반인들에게도너무익숙해요.아저씨들은모르겠지만,젊은친구들중에는'K팝'이라는단어를모르는사람이없어요.인기가많아진걸느껴요.가수제이창ⓒNews1김진환기자-한국에서K팝가수로활발히활동중인데,향후본인의고향인미국에서활동하고싶은마음은없나요.▶거의2년동안가족들을못보고있는상태라,성공한가수로다시돌아가가족들앞에서무대를할수있다면너무좋을것같아요.데뷔하게됐을때가족들이'드디어네가꿈을이루다니,무대를볼수있었으면좋겠다'라고이야기를해줬거든요.지금까지응원해준가족들에게내도전이의미있었다고할결과를보여드리고싶어요.-제이창처럼K팝아이돌을꿈꾸는외국인친구들에게자신만의팁을주자면요.▶저는이제까지기회가날때마다저를증명하고싶은마음으로(서바이벌에)출연했어요.여러분들도어떤꿈이나이루고싶은목표가생기면원하는결과를얻을때까지절대만족하지말고항상성장하고싶은마음으로최선을다해노력해야해요.힘든시기는무조건있을거예요.그건피할수없는상황인데,그런상황을이길수있는사람이모든걸다할수있는사람이라고생각합니다.실패도좋은경험이라고생각하면서더성장하고싶은마음이생겼으면좋겠어요.-데뷔후부터지금까지걸어온길을돌아보면어떤가요.▶좋은시간도많았고안좋은시기도많았는데,돌아보면하나도후회하지않아요.지금까지제가걸어온길이틀리지않아이결과를얻었다고생각해요.-앞으로의목표와활동각오는요.▶같은꿈을꾸는사람들에게좋은영향을주는사람이되고싶어요.누군가에게제가롤모델이라는말을들으면너무자랑스러울것같아요.새로운목표가생기면서,끝까지끝난게아니라계속열심히하겠습니다[email protected]©뉴스1.Allrightsreserved.무단전재및재배포,AI학습이용금지.
채널‘요정재형’채널‘요정재형’[뉴스엔이슬기기자]윤아가소녀시대활동에대해이야기했다.4월21일채널'요정재형'에서는"윤아야걱정마.너지금되게잘하고있어"라는제목의영상이게재됐다.이날윤아는"소녀시대에서나는딱중간나이었다.한살어린서현이가있었다"라며소녀시대활동을회상했다.정재형이"잘싸우진않았냐"라고묻자그는"저는잘안싸웠다.중간역할잘했다는칭찬을들었을때너무고마웠다"라고답했다.이어윤아는"소녀시대는의외로많이안싸웠다.싸우기도싸우는데,연습생때부터계속오래봐왔던사람들끼리데뷔를했으니저사람은저런스타일이다라는것을이미받아들이고시작한게많았다.모두가"라고전했다.뉴스엔이슬기reeskk@기사제보및보도자료[email protected]ⓒ뉴스엔.무단전재&재배포금지Copyright©뉴스엔.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미운우리새끼'21일방송SBS'미운우리새끼'방송화면캡처(서울=뉴스1)강현명기자=가수이상민이치매검사에서충격적인결과를진단받았다.지난21일방송된SBS예능프로그램'미운우리새끼'에는김승수와이상민이치매검사를위해병원을찾는장면이그려졌다.이날이상민은치매가우려된다는김승수를따라치매검사를받았다.검사를끝내고염려와는다르게치매검사에서양호한결과를받은김승수는안도했다.이어이상민의결과를전하려던의사가잠시머뭇거리자낌새를눈치챈이상민은의사에게"뭔가상황이안좋네요"라며결과를물었다.의사는"아직집중력,언어능력,실행능력점수가잘나오는데빨간선보다떨어지는건문제가있다"며빨간선밑으로떨어지는기억력그래프를보였다.생각보다심각한이상민의기억력수치에모두가걱정했다.의사는기억력을검사하기위해했던'12개단어말하기'테스트결과를언급하며"본인연령이나학력에비해기억력에는이미문제가생긴상태"라고전했고이상민은충격에빠졌다.의사는"검사결과에서김승수님은아직'건망증'단계,이상민님은'경도인지장애'라고해서인지기능에서경계문제가확인됐다"고전했다.그는"6년정도지나면3분의2정도의'경도인지장애'환자들이치매로갈수있다"고전하며심각성을언급했다.의사는"제생각에는뇌관리를이제부터해주셔야한다","치료하면90%이상은돌아올수있다"며이상민을안심시켰다.서장훈역시"그동안빚갚느라고너무신경쓰고스트레스받아떨어졌을수있다.금방또좋아질것"이라고이상민을응원했다.이상민은김승수에게"아픈건형이아프고난따라온건데내가상황이안좋네"라며씁쓸한미소를지었다.그는"솔직히집에가서위스키한잔할것같다"며속상한마음을내비쳤다[email protected]©뉴스1.Allrightsreserved.무단전재및재배포,AI학습이용금지.
사진='미우새'캡처[스포츠조선조민정기자]방송인붐이아내와의첫만남을회상했다.21일방송된SBS예능'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는붐이출연했다.붐은행사장에온듯한화려한의상과무대매너로모벤져스의마음을사로잡았다.붐은아빠가된지2주차가됐다는근황을전했다.모벤져스의축하세례에그는"너무떨리고아직도믿기지않는다"면서"위로는아내닮았고,아래는저닮았다.반반절묘하게"라고말했다.이어붐은"태동이너무신기하더라.손을갖다댔는데딸국질을하더라.'꼬마친구할거다하는구나'싶었고,노래를만들어불러줬다"고했다.2022년7살연하비연예인여성과웨딩마치를울린붐은아내와의첫만남을떠올리기도.신동엽은"한번도들어본적이없다"며궁금해했다.붐은갑작스러운부친상에힘들었던과거를떠올렸다.그는"아버지랑제가많이애틋했다.둘째라애교도많았는데갑자기이별을하게돼집안분위기가좋지않았다"고했다.분위기전환을위해제주도로가족여행을계획했던붐.그는"예약했던(제주)식당에서반대편에어머님한분이날알아봐주고인사해주셨다.그분이지금의장모님"이라면서"마침함께있던딸이첫눈에확들어왔다.지금의장모님앞에서아내번호를용기내서물어본셈"이라고덧붙엿다.이어붐은"지금생각하면(돌아가신)아버지가하늘에서주신선물이아닐까.운명은있구나싶더라"라고했다.이어결혼전데이트할때싼티를없애기위해추임새넣는것을자제했다고밝히기도.붐은"너무많이내니까아내가좀빼달라고컴플레인을걸더라.나는진짜좋아서하는말인데부담스럽고진정성없다고해서"라며촬영장을웃음바다로만들었다.조민정기자[email protected]©스포츠조선.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사진출처=KBSKpop'리무진서비스'유튜브KBSK팝채널에서방송되는‘리무진서비스’가컴백을앞둔아티스트의필수출연프로그램으로입지를다져가고있다.매주화요일새로운회차가공개되는‘리무진서비스’에는최근보이넥스트도어의태산,NCT드림의천러,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휴닝카이가출연하며인기를입증했다.‘리무진서비스’는많은아티스트들이직접출연을희망하는이야기를하는가하면이제막데뷔한신인아이돌이나컴백을앞둔아티스트들도출연하고싶어한다.투어스도훈은출연하고싶은콘텐츠가무엇이냐는질문에‘리무진서비스’라고답했다.‘리무진서비스’제작진은“초반에는제작진이먼저게스트를섭외했지만최근아티스트측에서먼저연락을주시는경우가많아졌다”고전했다.‘리무진서비스’에는보컬담당이아닌멤버들이출연해의외의보컬실력을증명해내며화제를모았다.르세라핌의김채원은“목소리가맑고깨끗하다”,“음색이미쳤다”,“장르의폭이이렇게넓은지몰랐다”는반응을얻으며르세라핌재데뷔직후보컬실력을인정받았다.스트레이키즈에서메인래퍼를맡고있는멤버한은‘리무진서비스’에출연해YB‘흰수염고래’의고음을완벽하게소화하며대중들에게‘올라운더’멤버임을인정받았다.그룹내보컬담당멤버들이출연했을때도좋은반응을얻었다.다양한인기웹예능에출연하고있는엔믹스의해원은개그감에이어‘한소절챌린지’를통해보컬실력으로주목받았다.엔하이픈희승이‘캠핑에브리웨얼’을부르는영상은“본인도부르면서‘찢었다’고생각했을것이다”는반응을얻었다.‘리무진서비스’는아티스트가직접부를곡을선정한다.제작진은“듀엣곡을포함한모든선곡의권한은아티스트에게있으며이시스템은이무진이원하는방향이다”고설명했다.‘리무진서비스’는게스트가이무진과같이듀엣곡을불러다른음악쇼와차별화를꾀했다.이무진은어떤아티스트와호흡을해도잘어울린다는평가를받는가수다.게스트와부르는듀엣곡에서이무진은노래에조화로운화음을만들어낸다.출연진에따라매번무대세트색깔도달라진다.같은그룹이출연해도아티스트마다색깔을다르게한다.그룹세븐틴의경우승관,호시,준,디노총4명의멤버가출연했고무대세트로각각파랑,초록,보라,빨간색을사용했다.각아티스트의음색을색깔로잘시각화했다는반응을얻었다.제작진은“아티스트의컴백앨범이갖고있는컬러를참고할때도있지만주로아티스트의이미지를고려해컬러를선정한다”고전했다.이수진인턴기자[email protected]©일간스포츠.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포스코에서유연탄하역장건설해변에공사장부산물‘검은파도’가동시작되면먼지피해불보듯정부‘2050탈석탄’목표에배치강원삼척맹방해변의별칭은명사십리다.곱고부드러운모래가10리에걸쳐펼쳐진장관이라는뜻이다.길게뻗은하얀모래사장과파란바다가맹방해변의자랑이었다.한때방탄소년단(BTS)앨범재킷촬영지로알려져많은관광객이찾던명소이기도했다.그러나푸르렀던바다는4년만에검은파도를토하고있었다.지난20일석탄화력발전소삼척블루파워상업운전규탄집회에모인시민들이강원삼척시맹방해변에조성중인석탄하역부두시설을내려다보고있다.기후연대기구제공“흉물스럽기그지없습니다.그야말로작정하고파괴한현장이에요.”지난20일,성원기강원대공대명예교수는해변을보면서이렇게말했다.삼척블루파워모회사인포스코는2020년석탄화력발전에쓰일유연탄하역장을맹방해변에짓기로했다.방파제를짓자해류가바뀌었다.넘실거리던파도는해변을침식하기시작했고,다량의모래가유실됐다.기후위기비상행동·석탄을넘어서등시민단체들과공공운수노조는이날맹방해변앞에서삼척블루파워상업운전을규탄하는집회를열었다.삼척블루파워는전날상업운전을시작할예정이었으나,봄철미세먼지저감대책의하나로운영이5월로연기됐다.성교수는해변에선150명의시민들을향해“지어서는안될발전소를지으면서해변이그야말로초토화됐다”며“검은파도가치는이참혹한현장을보라”고말했다.해안침식이논란이되자포스코는모래가쓸려나간자리에공사장에서나온펄과슬러지(하수찌꺼기)를쏟아부었다.발전소터에서나온석회석도바다에버렸다.오염된흙과,그흙에서나온독성물질에죽은명주조개사체가뒤섞여검은색파도를일으키고있었다.환경단체는맹방해변훼손이석탄화력발전소로인한참사의예고편에불과하다고지적했다.통상화력발전소는인구밀집지역과떨어진곳에지어진다.화석연료를태울때발생하는미세먼지는사망률을2배가까이높이는유독물질이기때문이다.포스코는동양시멘트가사용하던석회석광산에발전소를지었는데,이광산은삼척시청을포함한시내중심부와불과5㎞떨어져있다.발전소가가동되면연간570t의초미세먼지가배출된다.이때문에삼척시민들도발전소가동에부정적이다.삼척블루파워앞에서건강원을운영하는김광열씨(72)는“아무리방진을한다해도주민들은피해를볼수밖에없다”고말했다.환경운동연합조사에따르면주민60%가삼척블루파워건설에반대하고있다.근본적인문제는삼척블루파워가가동되면연간1300만t의온실가스를내뿜는다는것이다.환경부는2022~2023년전력부문에서약1000만t의온실가스감축성과를냈다고최근발표했는데,2년간의감축량보다더많은온실가스가매년배출되는셈이다.기후연대기구는“그간탄소중립을위해정부가펼친각종정책들을헛수고로만드는수준”이라고했다.석탄화력발전소가동은정부의2050탈석탄목표에도반한다.삼척블루파워가수명대로30년간쓰일경우2050년을넘어서까지가동된다.조은혜기후정의동맹활동가는“현존석탄화력발전소들은에너지전환차원에서폐쇄의로드맵을밟아가고있는데삼척블루파워는짓던거니까마저지었고,지었으니까가동한다는논리를편다”면서“우리사회시스템이기후위기최일선에서존재의위기를겪는생명보다기업을지키는문제를훨씬중요하게여긴다는것을증명한다”고했다.이홍근기자[email protected]©경향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특정제품섭취88마리급사“정부관리부실에사태반복”집에서키우던반려묘가이유를알수없는무기력증과신경·근육병증을앓다폐사한사례가전국적으로88건확인됐다.피해고양이들은특정사료를섭취했다는공통점이있었다.부실한사료검증및관리체계가반려인들의불안감을키우고있다.지난20일기준동물보호단체라이프가접수한반려묘피해사례는총236마리로,이중88마리가죽었다.이고양이들은모두특정제조원에서올해1~4월만든사료를먹은것으로조사됐다.문제의제조원이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생산한사료는약20종으로알려져있다.심인섭라이프대표는“고양이의연령·품종과무관한피해가나타났으며,공통점은사료이외에는없다”고밝혔다.이번사태의정확한원인은아직밝혀지지않았다.농림축산식품부는검사의뢰를받은사료30여건가운데3건을검사했는데별다른문제가발견되지는않았다고밝혔다.의심을받는사료의제조원과사료회사역시“아직문제가확인된바없다”는입장이다.논란이이어지자문제의사료판매를중단한업체도있으나여전히시중에판매중인곳도있다.심대표는“피해가확산하는상황에서는정부가‘선회수’조치해야한다”고말했다.반려인들은관련규제가느슨하다며분통을터뜨리고있다.농식품부가지난해‘수입사료사후관리기준’과‘사료검사기준’을개정했는데통관검사에서부적합판정을받은동물성원료와이를가공한식품을사료로재활용할수있도록했다는것이다.반려동물사료불안전성논란은이번이처음이아니다.지난해에는고양이사료에서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검출됐다.제조업체가멸균·살균을제대로하지않은것으로드러났다.이예슬·배시은기자[email protected]©경향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유통기업들사이‘절약경쟁’이벌어지고있다.팬데믹시기단행한투자의여파다.경기침체와중국이커머스의한국진출로유통기업들은더욱어려운처지에놓이게됐다.3월29일이마트서울용산점에서고객들이장을보고있다.2023년이마트는분사이래최초로연간영업손실을기록했다.ⓒ연합뉴스3월25일,유통대기업이마트가전사적희망퇴직을실시한다고밝혔다.1993년창사한이래처음있는일이다.그동안개별점포에서희망퇴직을실시한적은있었지만,전사직원을대상으로희망퇴직을확대한적은없었다.이마트측은“수년간이어진어려운시장환경속에서경쟁력을확보하려무거운마음으로희망퇴직을실시하게됐다”라고배경을설명했다.이마트의희망퇴직은예고된수순이었다.2013년정점을찍은이래로이마트영업이익은꾸준히감소해왔다.지난해에는독립법인으로분사한후최초로연간영업손실을기록하기도했다.이마트는영업손실의주범으로자회사인신세계건설을지목했다.신세계건설은부동산경기침체로인해지난해영업손실1877억원을기록했다.하지만본업인유통업역시부진하긴마찬가지였다.유통부문영업이익은2020년2913억원을기록했지만,지난해에는1419억원에그쳤다(〈그림〉참조).이마트는3월20일사업보고서를통해“저비용구조를확립하여수익성개선을지속해나가겠다”라고밝힌바있다.인력감축을이미암시해둔것이다.유통1위기업이던이마트가어쩌다이런난관에봉착하게된것일까.지난몇년간이마트가마주한위기와그에대응하는전략은현재한국유통업이처한단면을보여준다.오래전부터예견된변화에적절히대처하지못했고,이를돌파할뾰족한수를찾기어려운상황이다.유통업이라는말로뭉뚱그려말하지만,자세히들여다보면유통업내에서도업태는매우다양하다.오프라인유통업내에서도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등은취급상품부터주고객층까지차이가크다.온라인유통업(이커머스)역시마찬가지다.네이버스마트스토어나11번가처럼중개만을담당하는지,쿠팡처럼직접재고를보유하고판매하기도하는지(풀필먼트)에따라구체적형태가나뉜다.또한CJ올리브영처럼특정분야상품에만집중해판매하는‘버티컬플랫폼’도존재한다.각유통채널별로업태가다른만큼,시대변화에따라이들이받는영향도상이한모습을보였다.2010년대이후가장큰타격을입은분야는역시대형마트다.‘4인가족’해체흐름은대형마트매출을야금야금잠식했다.평일저녁또는주말에함께비교적큰규모로장을보는가족단위고객이감소했기때문이다.늘어나는1인가구는시간을내서대형마트에가기보다는,편의점에서소량구매하는것을선호했다.매출기준으로볼때대형마트는2021년부터3년연속으로백화점·편의점보다작은규모를기록중이며,그격차는점차벌어지고있다.이커머스의성장처럼모든유통기업에영향을미치는요소도존재했다.2016년유통업전체매출의31.8%를차지했던온라인유통업은지난해50.5%를기록하며처음으로오프라인유통업을앞질렀다.특히2020년부터이어진코로나19팬데믹은소비자들의소비패턴변화를가속화했다.디지털기기가익숙하지않아오프라인에서구매하던고객들에게팬데믹은온라인쇼핑을경험하는계기가됐다.팬데믹국면이마무리됐음에도한번온라인구매에익숙해진고객들은쉽사리오프라인으로돌아오지않았다.팬데믹시기불붙은인수경쟁팬데믹시기에유통대기업들은과감한투자를결단했다.오프라인중심이던사업포트폴리오를다각화해새로운미래먹거리를찾고자했다.대규모인수전에가장적극적으로뛰어든것은이마트였다.2021년한해동안성사시킨인수만네건이었다.오픈마켓업체G마켓과옥션을보유한이베이코리아를인수한사례가대표적이다.이마트는이베이코리아인수전에약3조4000억원이라는큰금액을투자했다.그외에도스타벅스코리아지분을늘리고,온라인의류쇼핑몰‘더블유컨셉’을인수하기도했다.이시기이마트가투입한자본은총4조원이넘는다.이마트는투자자금확보를위해서울시성동구본사건물을매각하기도했다.그룹의명운을건선택이었다.이중이베이코리아인수전은경쟁이치열했다.당시이베이코리아를인수하기위해국내대형마트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가모두뛰어들었다.오프라인유통업의미래가점점불투명해지던시기,온라인유통업시장점유율3위를기록중이던이베이코리아인수는오프라인유통기업들에게정답처럼여겨졌다.최종승자가된이마트는이베이코리아인수가사업구조를온라인과디지털로전환하기위한출발점이될것이라평가했다.당시신세계그룹측은“미래유통은온라인강자만이살아남을것이다.단순히기업을사는게아니라시간과기회를사는거래”라고자평했다.이베이코리아인수를통해이마트는미국의월마트(Walmart)가걸은길을따라가고자했다.2016년월마트는신생이커머스업체‘제트닷컴’을36억달러(약4조9000억원)에인수했다.비록4년뒤제트닷컴을폐쇄하긴했지만월마트최고경영자더그맥밀런은제트닷컴인수를계기로이커머스전문가를영입하고,새로운고객층을월마트로유입시켰다며가치있는인수라고평가했다.이마트역시비슷한목표를내비쳤다.당시신세계그룹은이커머스관련인력과IT인프라확보가그룹의‘디지털전환’마중물이될것이라고기대했다.이마트에비해규모는훨씬작지만,다른유통대기업역시온라인·비대면흐름에맞춰투자를단행했다.롯데쇼핑은2021년온라인중고거래플랫폼중고나라인수에투자자로참여했다.초기투자비용으로297억원을집행하고,다른투자자가가진지분일부도취득할수있는주식매수청구권을보유했다.편의점GS25를운영하는GS리테일은당시급성장하던배달시장을겨냥해배달플랫폼요기요에3076억원을투자했다.그러나채3년이지나지않아유통대기업들의투자는대체로‘승자의저주’라는평가를받고있다.대다수피인수기업이시너지효과는커녕지속적인영업손실을겪었기때문이다.롯데쇼핑이인수한중고나라는2021년11억원이던영업손실이2022년94억원으로증가했고,지난해에도영업손실38억원을기록했다.롯데쇼핑은올해6월만료되는중고나라잔여지분에대한주식매수청구권행사여부도아직결정하지못했다.GS리테일이인수한요기요는2022년1115억원,2023년654억원영업손실을기록하며적자의늪에서빠져나오지못하고있다.대형마트3사가운데가장규모가큰투자를단행한이마트역시연이은인수가성공적이었다고말하기어렵다.이베이코리아를인수하며이마트는SSG닷컴·옥션·G마켓세온라인쇼핑채널을보유하게됐다.그러나실적은기대이하다.주식회사G마켓(구이베이코리아)은2021년12월인수된직후한달간영업이익43억원을기록했지만바로이듬해부터영업손실로전환했다.2022년654억원,2023년320억원영업손실을기록하며흔들리고있는이마트에부담을안겼다.월마트사례와달리,기존온라인쇼핑채널인SSG닷컴에가시적성과가나타난것도아니었다.2021년부터2023년까지SSG닷컴은1100억원내외영업손실을꾸준히기록했다.2023년9월,인수결정을주도한강희석이마트·SSG닷컴전공동대표의갑작스러운해임은대규모투자결정이실패였다는점을신세계그룹차원에서인정하는것으로여겨졌다.설상가상으로2023년부터가시화된경기침체는유통업계에더큰시련을안기고있다.물가가상승하면서소비자들의소비여력은점차줄어들고,사람들이소비에돈을아끼기시작했다.올해는지난해보다경제여건이나아질것이란예측이나오지만,여전히물가상승률이높아소비가빠른시간내에회복되기는쉽지않다.기업안팎으로위태로운환경속에서유통업계는결단을내릴수밖에없었다.성장을포기하더라도수익성을강화하겠다는결정이다.기업입장에서성장과수익성은놓칠수없는목표이지만,때로이두목표는상반되는모습을보인다.특히상품을‘최대한싸게,최대한많이’파는것을본질로삼는유통업에서는더욱그렇다.손실을감수하면서물건을싸게팔면매출이늘어나성장에는도움이되지만,수익성에는해를끼칠때가많다.누적된손실을감당하기어려워진유통업계는수익성을제1목표로삼겠다고천명했다.고객에게물건을더비싸게파는게불가능한상황에서,자연스레수익성추구는비용절감노력으로이어졌다.성장보다수익성추구하는유통기업들GS리테일은지난해온라인쇼핑몰인GS프레시몰사업에서완전철수를결정했다.2022년1106억원적자를기록하고,온라인쇼핑몰시장경쟁이점차격화하자적자사업을과감히정리한것이다.흥국증권은1월30일GS리테일의2024년실적을예측하며GS프레시몰사업철수로연500억원이상영업이익이개선될것이라전망했다.2022년6월29일민주노총조합원들이‘구조조정,임금삭감롯데쇼핑규탄대회’를열고있다.ⓒ연합뉴스롯데쇼핑은비교적이르게비용절감을시도했다.2021년부터3년간각사업부문에대해인력구조조정을실시해고정비용을줄였다.계열사간상품통합매입도도입했다.2022년부터롯데슈퍼와롯데마트가함께상품을구입함으로써구매력을키워더저렴하게물품을공급했다.일단롯데쇼핑은목표로한수익성을회복하는데성공했다.지난해영업이익5084억원을달성하며당기순이익기준7년만에흑자전환을달성했다.2023년영업손실을기록한이마트역시롯데쇼핑의전략을따라가고있다.전사직원대상희망퇴직에더해,‘통합매입’역시도입할예정이다.‘온라인과디지털로의전환’을목표로삼겠다던사업구조역시수정되는모양새다.전임강희석대표가이마트대표와SSG닷컴대표를겸임했던것과달리,한채양현이마트대표는이마트에브리데이(슈퍼마켓),이마트24(편의점)대표를겸임하고있다.오프라인실적을중점적으로챙기겠다는의중이반영된것으로해석된다.서용구숙명여대교수(경영학)는유통기업들의수익성추구전략을긍정적으로평가한다.2021년을전후로유통기업들이각종기업을인수한금액은결과론으로보면무리한지출이었다.비대면기조가언제끝날지모르는상황이었기에나름이유가없지는않았다.하지만자산가격이폭등하고인수경쟁이심해진상황에서지나치게높은가격에인수해버렸다.이는필연적으로실적악화로이어졌고,성장은물론당장의생존까지불투명하게만들었기에구조조정이필수불가결한측면이있다고지적한다.그러나이전략에는한계도명확하다.서용구교수는“과거에광업이그랬듯누가더잘절약하는지를경쟁하다보면산업에비전이사라진다.그렇다고해서인수전에서놓쳐버린‘본업경쟁력’을다시강화하는게해법이되기도어렵다.단순히깨끗한매장에좋은상품들여놓고손님을기다리는것만으로는미래를기약할수없다”라고말했다.2월22일서울을지로3가역에설치된알리익스프레스지하철광고앞을시민들이지나가고있다.ⓒ시사IN조남진유통기업들의경쟁은‘매장에와야만할이유’를만들어주는것으로귀결할수밖에없다.대형마트와달리지속적성장을하고있는백화점의성공사례에서보이는특징이다.롯데쇼핑은잠실롯데몰을‘맛집의성지’로만들겠다는전략아래인기맛집모집에열을올리고있다.여의도에위치한더현대서울은내부를대형수목원으로조성해지난해국내백화점중가장빠르게연매출1조원을달성했다.모두편리한온라인쇼핑몰이있음에도불구하고소비자가찾아올이유를적극적으로만들었다는공통점이있다.지난해부터테무,알리등중국이커머스기업들이한국시장에진출하며국내유통업계는새로운국면을맞이하고있다.쿠팡이라는온라인유통업절대강자를상대하는데에도힘겨운유통기업들에게또하나의위기가찾아온셈이다.유통대기업들은하나같이수익성강화를좇으며숨고르기를하고있지만,이들기업이준비될때까지시장이기다려주지않을가능성도높다.2024년유통산업백서발간사에서우태희대한상공회의소상근부회장은유통업을“기술,사회,소비자변화에빠르게대응해야살아남을수있는‘변화대응업’”이라고말했다.변화는성큼다가왔고,기업들은여전히3년전‘대응’의후과를치르고있다.주하은기자[email protected]▶읽기근육을키우는가장좋은습관[시사IN구독]▶좋은뉴스는독자가만듭니다[시사IN후원]©시사I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Copyright©시사I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