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없는세상]거세지는지구촌‘금연정책’쓰고버려진일회용액상전자담배의기기장치와배터리등이쓰레기장에수북이쌓여있다.미국액상전자담배금지운동단체웹페이지작은크기에달콤한향기등유혹청소년·여성도무방비노출무분별폐기생태계·동물까지위협英,2027년부터흡연연령1살씩↑18세이하합법적금연법통과세계최초로내년4월부터적용美·佛·호주,판매·수입금지가세WHO·유엔도규제논의잰걸음한국,지속출시에도동향파악안돼담배정의서빠져'사각지대'방치전문가들"강력한규제필요"목소리전세계적으로금연정책이강화되면서일회용액상전자담배규제에나서는나라들이늘고있다.청소년보호와환경파괴위협이주요명분이다.영국이그선봉에섰다.영국하원은2009년1월1일이후출생자(현15세)에게궐련과일회용액상전자담배판매를금지하는이른바'담배없는세대(TobaccoFreeGeneration)법'을최근통과시켰다.2009년생이현재담배구입연령인18세가되는2027년부터매년흡연가능연령을한살씩올려,그이후세대들은평생합법적으로담배를사지못하게하겠다는것이다.아직상원통과등의절차가남아있지만영국의이같이강력한금연법안추진에국제적관심이쏠리고있다.앞서뉴질랜드가비슷한법안을채택했지만정권이바뀌면서제동이걸린상태다.이성규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22일“영국구성국중스코틀랜드는의회절차등이마무리돼담배없는세대법이내년4월1일부터전세계에서처음으로시행된다.잉글랜드나웨일스,북아일랜드도뒤따를것으로예상한다”고전망했다.스코틀랜드내년4월일회용제품금지특별히일회용액상전자담배규제에주목할필요가있다.영국은특이하게액상전자담배를궐련의금연보조제로활용하는국가다.그런데일회용판매금지에나선이유는해당제품을통한청소년의흡연시작(gateway)을차단하려는정책적판단에서다.일회용액상전자담배는날렵한외형과매력적인색상,과일맛·향이가미된액상으로청소년과젊은여성들의호기심을자극한다.또기기와액상이일체형으로돼있어액상을충전해야하는번거로움이없다.값도싸서온라인등에서1만~2만원이면구입가능하다.김희진연세대보건대학원교수는“손바닥안에쏙들어가는크기로몰래사용하기에좋다.달콤한향으로담배티가안나니까10대나여성들의흡연입문을부추길수있다”고말했다.특히액상맛의다양성은청소년의무분별한사용으로이어져의존도를높이고전자담배시도증가,유해성에대한인식감소등부정적영향을초래할수있다.실제영국은최근몇년새청소년의액상전자담배사용이급증해사회이슈로부각됐다.글로벌시장조사업체‘스태티스타컨슈머인사이츠’가2022년4월~2023년3월에18~64세영국인4032명을조사한결과,18~19세의액상전자담배사용률이27%로가장높았다.이어20~24세(19%),30~34세(17%),25~29세(16%),35~39세(15%)순으로나타났다.또영국10대가운데지난30일동안액상전자담배를사용했다고답한비율이2013년5%미만에서지난해21%로4배급상승했다.액상전자담배의니코틴중독외건강위해성관련새로운연구들도나오고있다.최근일회용액상전자담배흡연으로발생하는‘에어로졸(기체)’에서유해한유기화학물질및금속성분이확인됐으며노출로인한호흡기암유발가능성이제기됐다.미국텍사스대와인디애나대연구팀이2022년국제학술지환경연구·공중보건(Environmentalresearch&Publichealth)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미국에서인기있는두가지일회용액상전자담배로실험한결과에어로졸에서크롬과니켈성분이검출됐다.또일일및평생노출량평가에서호흡기계암발생위험이관례적수준을넘어서는것으로확인됐다.연구팀은“액상전자담배의독성을보여주는명확한근거”라고밝혔다.WHO,유엔도대응논의근래들어액상전자담배의환경오염이슈도급부상했다.일회용전자담배는기기와액상이일체형으로돼있어액상소진시기기전체를폐기한다.특히일회용액상전자담배는한번사용하고나면액상과기기장치를동시에버리다보니거리나배수로에마구버려지기십상이다.기기장치와카트리지(액상담는곳),배터리등이환경파괴의주범이될수있다는것이다.2022년미국의비영리담배규제기구(Truthinitiative)에따르면일회용액상전자담배는잔류니코틴,중금속,리튬배터리,플라스틱,포장재등의폐기물을포함하고있다.이런독성화학물질이환경으로유입될경우생태계,야생동물을위협한다고밝힌바있다.이런이유로영국뿐아니라미국과프랑스호주뉴질랜드등도일회용액상전자담배규제강화에나서고있다.미국에선대부분의일회용제품은상업적판매가금지된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허가받지않고판매한일회용전자담배업체들에경고서한을발송하고있다.프랑스는지난해11월일회용전자담배판매금지법안을상원의회에서통과시켰다.호주는올해1월부터일회용전자담배의수입을금지했다.뉴질랜드는지난3월18세미만에게일회용전자담배판매를금지하는계획을발표했다.세계보건기구(WHO)와유엔차원의일회용액상전자담배규제논의도급물살을타고있다.전세계쓰레기의2위를차지하는궐련필터와함께일회용제품의사용을규제해야할필요성이올해2월WHO국제담배규제기본협약(FCTC)10차당사국총회에서제기됐다.또유엔이추진하고있는새로운국제협약(UNtreatytoEndPlasticPollution)에담배관련플라스틱(궐련필터,액상전자담배기기장치등)이포함될예정이다.국내에도일회용액상전자담배가지속해서출시되고있다.하지만액상전자담배의유통규모는분기별로발표되는기획재정부의담배시장동향조사에서빠져있다.국민건강영양조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등에서액상전자담배사용현황은공개되고있으나일회용제품사용에대한구체적정보는파악되지않는다.또합성니코틴제품등대부분의액상전자담배는담배사업상담배의정의에포함되지않아모든규제에서제외돼있다.이성규센터장은“액상전자담배,특히일회용제품은맛과향,몰래사용에쉬운점등으로10대와20대젊은연령층의니코틴중독을유발하고있다”고설명했다.또“다사용했거나쓰다남아분리수거없이그냥버려지는일회용액상전자담배는사람의건강뿐만아니라지구의건강까지파괴할수있는만큼,환경보호차원에서라도강력한규제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민태원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국민일보(www.kmib.co.kr),무단전재및수집,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Copyright©국민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강북삼성병원종합건진센터방문42~52세2800여명6.1년간추적폐경전에얼굴이시도때도없이붉어지거나밤에열감이느껴지면서땀이나는등심한갱년기증상을경험한여성은우울증상을겪을위험이큰것으로나타났다.성균관대의대헬스케어데이터센터류승호교수팀은2014~2018년강북삼성병원종합건진센터를방문한42~52세의폐경전갱년기여성2800여명을대상으로평균6.1년간추적분석을실시했다.안면홍조및야간발한증상은설문조사로측정했다.증상이있다고응답한사람에서1~7점척도중3점이상의괴로움을느끼는경우중등도(중간)이상의혈관운동증상이있다고정의했다.안면홍조는얼굴에있는혈관이정상보다많이늘어나게돼나타나는증상이다.또우울증설문조사로총점60점중16점이상이면유의미한우울증상이있는것으로간주했다.그결과,혈관운동증상을경험한여성에서그렇지않은여성에비해우울증상발생위험이약72%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특히3점이상의중등도혈관운동증상을겪은여성은혈관운동증상이없는여성에비해우울증상위험이약83%까지증가하는것으로확인됐다.류승호교수는22일“갱년기여성은여성호르몬의불균형에의해혈관운동성증상을경험하게되는데,폐경전에중등도이상의갱년기증상을경험하는여성의경우불균형적인여성호르몬의변화로유의한우울증상에더취약할수있다”고설명했다.이어“폐경전에안면홍조및야간발한을겪는갱년기여성은홍조증상그자체뿐만아니라,정신건강을포함한포괄적인관리가중요하다는것을시사한다”고덧붙였다.이번연구결과는국제정신질환학회공식학술지(JournalofAffectiveDisorders)최신호에발표됐다.민태원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국민일보(www.kmib.co.kr),무단전재및수집,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Copyright©국민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조원단위딜주도하지만해외사업진출은아직부족1000개넘는사모펀드,좁은한국시장서100조원자금운용"국내사모펀드(PEF)들이조원단위딜을하고많이성장했다고보지만해외사업은아직부족하다.해외투자는앞으로우리PEF운용산업이넘어야할큰산이다."(라민상PEF운용사협의회회장)올해는국내PEF제도가도입된지20년이된해다.업력을쌓은국내주요PEF들이내로라하는'빅딜(big-deal)'을주도하고있지만,정작해외투자에는이렇다할성과를내지못하고있다.1000개가넘는펀드들이좁은한국시장에서100조원이넘는자금을운용하면서출혈경쟁을하고있다.새로운먹거리를찾기위해대기업경영권을위협할정도로과열경쟁을하는PEF들이국내시장을넘어해외진출로신시장을개척해야한다는자성의목소리가나온다.23일삼일PwC경영연구소에따르면국내주요PEF포트폴리오기업의투자지역분석결과총173개포트폴리오기업중130개(74%)가한국에집중된것으로집계됐다.가장최신자료인2023년4월말기준으로살펴보면MBK파트너스,스틱인베스트먼트등일부PEF를제외하고는대부분의투자포트폴리오가한국에집중됐다.국내'빅3'로꼽히는한앤컴퍼니는14개포트폴리오기업이한국에만집중돼있다.IMM프라이빗에쿼티역시17개포트폴리오기업중15개가한국에있다.대형펀드들도동남아시아나미국,유럽등다양한국가에투자포트폴리오를구축하는해외사업에는미흡한실정이다.한국투자PE,VIG파트너스,JKL파트너스등대부분의펀드도상황은비슷하다.지역별국내PEF투자비중(2022년말기준)을살펴보면국내69%,아시아19%,미국8%,유럽4%등으로국내와아시아지역에밀집해있다.난도높은해외사업…인수후사후관리,초기투자비용부담국내PEF들이쉽사리해외진출을못하는이유는사후관리가쉽지않기때문이다.투자에서가장중요한부분중의하나가사후관리다.인수후적극적인경영참여를통한기업가치향상이필요한데,해외투자의경우지리적·문화적차이로사후관리가제한적이고제약이많다.현지에가서조직을장악하고인력을관리해야하지만언어나문화차이가큰장벽으로작용하는것이다.조직구축을위한초기투자비용도상당하다.장기간의투자와노력이필요한부분이다.펀드자금으로움직이는PEF로서는진득하게비용과시간,인력투입이필요한해외투자가쉽지않은것은사실이다.선진국의경우에는이미자리잡은로컬운용사들과의경쟁이쉽지않고,신흥국의경우자본에대한규제가강하고투자리스크도큰편이다.이런상황에서해외진출은상대적우선순위에서뒤로밀리고있다.곽승웅UCK파트너스부대표는"해외인수합병(M&A)은난도가높다"며"삼성이나LG같은대기업들도해외M&A를시도하다가실패한사례가있을정도로만만찮은부분들이있다"고말했다.기관전용PEF1000개·약정액100조원넘어…좁은시장에서출혈경쟁해외사업의높은장벽에가로막혀PEF들은좁은국내시장서몸집만점점키우고있다.금융감독원이집계한가장최신자료인2022년말기준국내기관전용PEF수는1098개,펀드약정액은125조3000억원이다.7년전(2015년)펀드수316개,약정액58조5000억원이었던것과비교할때펀드수는3배이상,약정액은2배이상늘어났다.기관전용PEF란일반개인이아닌국민연금,공무원연금등기관투자가(LP)로부터자금을받아운용하는대형펀드라고생각하면된다.금융감독원관계자는"글로벌금리상승영향으로자금모집에애로가예상되며위탁운용사(GP)신규진입지속으로업계경쟁이심화할것으로전망된다"고말했다.작은시장에서밀집도를높인PEF들은해외리스크를감당하기보다는국내투자에서사업군을더욱확대하는쪽을택했다.이는경우에따라서타사업권에대한침해로나타나고있다.PEF사업의영역이초기기업에투자하는밴처캐피털(VC)과겹치거나국내대형기업들의경영권을위협하는수준까지다양한형태로표출되고있다.최근에는PEF들이지분투자나경영권인수등을넘어대출펀드나부동산투자로까지도영역을급격하게확장하고있다.PEF가운영하기부적절하다고여겨지는공공영역에까지손을대는등'시장의청소자'역할을벗어나'시장교란자'가되고있다는지적마저나온다.또다른부작용은리스크분산에취약해진다는점이다.국내투자를위주로하면서PEF투자자산의43.4%(2022년기준)가량이제조업에집중돼있고,IT분야투자는약15%에불과한것으로집계된다.A사모펀드한관계자는"PEF포트폴리오가국내투자에집중되는경우최첨단테크관련영역에대한투자비중이낮아지고제조업투자에자금이집중된다는점에서미래대비에충실하지못할수있다"고말했다.거시경제리스크에유연하게대응할수없다는점도부작용으로언급된다.A펀드관계자는"국내시장은거시경제환경에따라변동성이매우큰시장으로,투자회수타이밍을놓칠경우에는회수기간이길어질위험성이있다"며"사업군과투자지역분산이필요하다"고말했다.박소연기자[email protected]오유교기자[email protected]김대현기자[email protected]©아시아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담배없는세상]민관다각도압박에일단제동걸려지난해개최된전자담배박람회행사장내부에서참가자들이액상전자담배를흡연하고있다(왼쪽).오른쪽은1%이상니코틴제품전시·판매가불가하다는푯말이무색하게고농도니코틴제품이전시된모습.한국건강증진개발원제공흡연조장환경을조성할것이란우려가제기됐던전자담배박람회(KoreaVapeShow2024)가정부기관과지방자치단체,교육청등의적극적인행정으로다음달개최에제동이걸렸다.주최측은당초예정했던행사가하반기로연기됐다고홈페이지를통해알렸다.22일보건복지부와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따르면다음달17~19일경기도수원수원메쎄에서개최할예정이던액상전자담배박람회가무산됐다.주최측은홈페이지를통해각종액상전자담배전시회와베이프트릭쇼(연기로원만들기)등을예고했었다.전자담배박람회는2018년부터2019년,2022년,2023년까지4차례경기도고양킨텍스에서개최됐다.열릴때마다실내흡연,허술한청소년출입절차,무료시연,기기장치·액상의광고·판촉등일탈행위와법령위반사항등이문제가됐다.지난해7월복지부와국가금연지원센터현장점검때는주최측주장과달리,1%이상고농도니코틴제품의전시·판매도다수확인됐다.킨텍스같은대규모공공전시장에서아동·청소년의노출위험이큰담배업계행사가열리는것자체에대한따가운눈총도이어졌다.결국킨텍스대표는2024년행사에장소를임대하지않겠다고약속했다.그러자주최측은올해개최장소로민간전시장인수원메쎄를정했다.이같은소식이전해지자지난1월말부터최근까지3차례에걸쳐건강증진개발원과경기도,권선구,경기도금연사업지원단,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인천경기지역본부,수원교육지원청,수원시등8개유관기관관계자가모여대응방안을논의했다.민간운영사를방문해개최에따른우려를전하기도했다.개최장소주변에는초등학교가위치해교육환경보호구역에해당됐다.건강증진개발원관계자는“유관기관이적극적이고다각적인대응으로일단5월행사개최는막았다”면서“하지만완전히철회한것이아니라하반기로연기한것이기때문에향후행사추진여부를지속모니터링할계획”이라고말했다.민태원의학전문기자GoodNewspaperⓒ국민일보(www.kmib.co.kr),무단전재및수집,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Copyright©국민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전문의Q&A궁금하다!이질병]신생아난청최병윤분당서울대병원이비인후과교수1000명당1~2명빈도로발생고도이상난청,생후9개월이전‘인공와우수술’언어발달에도움2세이전에정상청력수준도달분당서울대병원최병윤교수가고도이상신생아난청의유일한치료법인인공와우수술에대해설명하고있다.태어나면서부터고도이상의난청을앓는아이는생후9개월이전에인공와우수술을받는것이언어발달에도움된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이런조기수술군에서언어발달수치중‘수용(듣는)언어발달’이유의하게향상했으며2세이전에정상청력을가진아이들수준까지도달할수있다는것이다.선천성난청환아들이청각재활과두뇌발달의결정적시기를놓치게되면언어발달이느리고영구적인두뇌발달저하가초래될수있다.수술시기가그만큼중요하다는얘기다.하지만갓태어난아이에게수술을시행하는것에대한막연한두려움으로선뜻나서지못하는부모들도있다.최병윤분당서울대병원이비인후과교수는22일“난청의원인파악이잘돼있고아이의인지기능에문제가없는경우생후7~8개월에인공와우수술을받는것이가장좋다”고권고했다.그는조기인공와우수술이필요한선천성난청환아의적절한수술시기와안전성을확인한연구논문을국제이비인후과저널최신호에발표했다.최교수는인공와우수술을1000차례이상시행한청각재활분야국내권위자다.최교수에게신생아난청에대해들어봤다.-갓난아기의난청을의심할증상은.“국내에선90%에달하는신생아에대해난청선별검사가이뤄지고있어출산병원에서조기진단이가능하다.다만가정출산등으로부득이선별검사를받지못하는경우,당연히아기가들을것으로생각되는소리에반복적으로일관되게반응을보이지않을때의심할수있다.”-어떨때병원에가야하나.“신생아시기에는당연히아기가들을것으로생각되는소리에일관되게반응을보이지않을때,2~3세의경우발화(표현언어)가또래들보다매우늦을때,3~4세에는발음이또래보다아주나쁘거나정확도향상이매우느릴때다.”-선천성난청의유병률과원인은.“신생아1000명당1~2명빈도로고도이상의난청을갖고태어난다.현재국내출산율을고려하면연간400~500명정도다.60%이상은유전성이고달팽이관기형20%,엄마뱃속에서거대세포바이러스감염10%,원인불명이10%를차지한다.”-어린나이에수술이부담스러울텐데.“난청은청력손실정도(데시벨·㏈로표시)에따라경도·중도·중고도·고도·심도로구분한다.난청의정도가경도(30㏈이내)나중등도(30~70㏈)면보청기와언어치료로충분히재활할수있다.하지만고도(70㏈초과)나심도(90㏈초과)난청의경우는늦지않게인공와우수술을받고언어치료를하는것이현재로서는유일하고도제일나은방법이다.1세미만에선양측에심도난청,1세이상에선양측에고도난청일경우보청기를사용하더라도도움을받을수없어인공와우수술이필요하다.”최교수는“고·심도난청에속하고언어발달이제대로이뤄지지않는데도근거없이부모의막연한부담감으로수술을지연할경우아이의언어와두뇌발달은치명적인한계를갖게돼영구적으로발음의명료도가떨어지거나학업능력의부진으로이어진다”고말했다.-수술후아이가떼내려하지않나.“인공와우수술은달팽이관(와우)에전극을심고외부소리가전기신호로변환돼청각신경을거쳐뇌에도달하도록해주는방법이다.피부밑에심는내부장치(임플란트),전극,외부장치(어음처리기)로구성된다.아이들이수술후외부장치를부착하면소리가들린다는것을알기에일단적응하고나면오히려인공와우기기를늘찾게된다.”-주기적으로교체해야하나.“기기고장(0.5%이내)이나감염(1%이내)으로인한경우를제외하면내부에심은인공와우는교체하지않고영구적으로간다고보면된다.99%는평생단한번의수술로끝나고수술자체도소아의경우전신마취로1시간반이면끝날정도로안전하다.경험많은의사에게수술받는경우매우용이하다.”최교수는“인공와우수술은1980년대부터현재까지국내에서1만명넘는환자들이수술받아혜택을누리고있다.위에서언급한미미한기기고장이나감염등부작용만없다면50년가까이반영구적으로안전하고효과적으로사용할수있다”면서“다만40년이상시행돼온수술임에도홍보부족등으로인공와우수술의효과와안전성에대해잘모르는분들이많아,제대로알리는데큰노력을기울이고있다”고했다.-수술후주의할점은.“특별히없다.오히려인공와우가특별하거나일상에서주의할부분이너무많아서혹은위험한수술이라고잘못곡해하거나필요이상경계를해수술이필요한적기에이뤄지지않는것을가장주의해야한다.암등다른수술과마찬가지로,인공와우수술도타이밍이매우중요하다.너무늦은시기에수술받으면그효과는매우제한적이기에적절한시기에인공와우수술을받을수있도록전문의와상의를미리해두는것이중요하다.”글·사진=민태원의학전문기자GoodNewspaperⓒ국민일보(www.kmib.co.kr),무단전재및수집,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Copyright©국민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얼마전지인전화를받고가슴이답답해졌습니다.“아버지가동네의원에서간암진단받았는데,어떻게해야하냐?”는얘기였습니다.큰병원에가야하는데,환자를받지않으면어떡하냐며막막해했습니다.갑자기큰병이생겨진료와입원이필요한환자들에게갈곳이사라졌습니다.사람들은그저“아프지말아야한다.”며불안해합니다.이른바‘빅5’병원은신규외래진료가크게줄어진료받으려면하염없이기다려야합니다.대학이내년도의대입학정원을'자율조정'하라며정부가한발물러섰지만,의료계는‘증원원점재검토’를요구합니다.대화는여전히교착상태고,전공의는복귀조짐을보이지않습니다.이대로쭉진료공백이이어질가능성이큽니다.■진료지원(PA)간호사늘릴방안내놨지만조금이라도환자피해를줄이려면어떻게해야할까요?전공의역할을대신할진료지원(PA)간호사를늘릴수밖에없습니다.일명'PA간호사'는수술보조,응급상황보조등의사가할수있는의료행위를하는간호사를말합니다.간호사가의사일을하는건현행법상불법의료행위일위험이큽니다.하지만외과등전공의수가절대적으로부족한필수의료분야에선이미PA간호사활용이일반화됐습니다.진료지원간호사가전공의를대신해수술을돕고환자진료를보조했던겁니다.정부는지난3월,사직전공의들의공백을메우기위해PA간호사활성화방안을내놨습니다.그간불분명했던업무범위를대폭확대하고지침으로정했습니다.지침을보면응급상황에서간호사가응급약물을투여할수있고,전문·전담간호사는수술부위봉합도가능합니다.복지부는이런진료지원행위가보건의료기본법제44조에근거가있어‘불법의료행위’는아니라고강조합니다.■PA간호사,'불법'아니라는데처벌가능성있어하지만의료현장에선지침과다른상황이펼쳐지고있습니다.PA간호사양성이더딥니다.진료지원간호사가무면허의료행위로처벌될가능성이남아있기때문입니다.가장큰문제는복지부지침과사법부판단이다르다는겁니다.복지부가불법이아니라고하는행위가법정에선불법으로판단돼처벌로이어지기도합니다.최근판결을보면어깨염증환자에게체외충격파시술한간호사와이를지시한의사모두의료법위반으로벌금형을선고받았습니다.(대법원2024.1.11선고2020도285판결)복지부지침에서‘근골격계체외충격파’시술은전담간호사가할수있는업무입니다.응급상황에서‘동맥혈채취’와‘고주파온열암치료’는전문·전담간호사의업무영역입니다.하지만두시술을한PA간호사역시의료법위반으로처벌됐습니다.해결기미가보이지않는의료공백속에환자피해가커지고있습니다.암에걸려도,암이재발해도큰병원에서진료받으려면한참기다려야합니다.암수술은한달만늦어져도사망률이20%이상올라갑니다.당장중환자진료공백을조금이라도메우려면PA간호사의역할이필요합니다.이런상황에서정부지침과법적판단이엇갈리는일이반복되면서,PA간호사제도도입이늦어진다는지적이나옵니다.■제보하기▷전화:02-781-1234,4444▷이메일:[email protected]▷카카오톡:'KBS제보'검색,채널추가▷카카오'마이뷰',유튜브에서KBS뉴스를구독해주세요!이충헌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KBS.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피커스/사진=TNK엔터테인먼트제공[스포츠투데이윤혜영기자]그룹피커스(PICKUS)가윤혜성의탈퇴에대해언급했다.피커스(유라,리키,남손,코타로,박민근,유현승)는22일데뷔앨범'리틀프린스(LittlePrince)'를앞두고최근서울시중구모처에서인터뷰를진행했다.피커스는지난해8월방송된MBCM글로벌팬프로듀싱서바이벌'팬픽(FANPICK)'을통해결성된그룹으로,당초7인조로데뷔를예정했으나데뷔조였던윤혜성이탈퇴하며6인조로재편됐다.이와관련,소속사TNK엔터테인먼트는"당사와윤혜성은향후활동에대한심도깊은논의끝에전속계약을종료하기로합의했다"며"당사자의의사를존중하며상호협의를통해신중하게내린결정으로윤혜성과피커스의앞날을진심으로응원해달라"고밝혔다.윤혜성의탈퇴에대해박민근은"아무래도데뷔가얼마안남은시점에서7인조였다가6인조가됐기때문에동선변경이많이됐다"고밝혔다.데뷔약한달을앞두고멤버가재편된상황.박민근은"처음에는어려움이있었는데그순간을넘기고해결하면서열심히하고있다"면서"파트같은경우는원래혜성이가랩을했는데현승이가랩을잘하고잘소화를해서현승이가그파트를했다.다행히잘어울려서연습을하고있다"고털어놨다.피커스유현승/사진=TNK엔터테인먼트제공다만뮤직비디오는7인조버전으로공개될전망이다.소속사는"이미(7인조로)뮤직비디오제작이완료돼지금까지만들어놓은건그대로갈예정"이라고전했다.[스포츠투데이윤혜영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스포츠투데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TV리포트=강보라기자]'고딩엄빠4'MC서장훈이임산부아내보다친구들을챙기는사연자의이야기에분노한다.오는24일방송되는MBN'어른들은모르는고딩엄빠4'(이하'고딩엄빠4')38회에서는'청소년부모'김정모·김지은이동반출연해부부가현재맞닥뜨린갈등을솔직하게털어놓는다.먼저두사람은재연드라마를통해연인으로발전해,부모가되기까지의사연을낱낱이밝힌다.김정모는"어린시절부모님의이혼후밤낮없이식당에서일하던아버지에게조금이나마도움이되고싶어,누구보다일찍배달과식당일을시작했다"며,"덕분에7년만인23세에1억원을모으는데성공했다"고전해"대단하다"는출연진들의칭찬을받는다.이어김정모는"우연히만난술자리에서비슷한환경에서자란김지은과특별한공감대를형성했고,운명처럼연인으로발전했다"고떠올린다.두사람은만난지3개월만에임신했고,빠른혼인신고후살림을합치게됐다고.그런데김지은은"영원히행복할줄만알았던소망은착각이었다"며,"통장에1억원을모았다는남편은신혼집물건도모두중고로구입하고,심지어시댁에서내몫으로준돈도모두본인통장에저금했다"며서운함을드러낸다.실제로김정모는'만삭'인아내가"자꾸만발이붓는다"며새신발을사달라고해도"발의붓기는금방빠진다"며선물사주기를아까워하는모습을보인다.반면,김정모는친구들과의술자리에서는무려20만원이넘는'무지성지출'을감행(?)해대비를이룬다.이에스튜디오출연진들은"대체이돈이면신발이몇켤레야"라며탄식을쏟아낸다.또한김정모는"2차자리에서도당연히내가돈을내야한다"라고추가발언을해,MC서장훈의분노를유발한다.서장훈은"지금까지는알뜰한모습을좋게봤는데,남편이이상한친구네,뭐하는거야!"라며호통을친다.더욱이김지은은출산이임박한시점에서도남편의가게일을도우며힘들어해,"저시절상처는평생간다"라는'선배엄마'박미선·조영은의찐반응을자아낸다.그런가하면,이날의게스트로는개그우먼홍윤화가출연,"'고딩엄빠'를한회도빼먹지않고봤다"며'열혈시청자'임을인증한다.또홍윤화는"프로그램을볼때마다여러감정이교차하는데,그럼에도'고딩엄빠'들이열심히살아가는모습을보면존경심이생기는'마성의프로그램'"이라며,이날의사연에도폭풍몰입한다.한편김정모·김지은부부가출연하는MBN'어른들은모르는고딩엄빠4'38회는오는24일오후10시20분방송된다.강보라기자[email protected]/사진=MBN'어른들은모르는고딩엄빠4'Copyright©TV리포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OSEN=강서정기자]가수박재범이타투를모두지운모습으로컴백열기를더했다.박재범은지난22일오후공식SNS를통해새싱글'JayParkSeason1(제이팍시즌1)'타이틀곡'Your/My(유어/마이)'뮤직비디오티저영상을공개했다.이날공개된영상속박재범은디테일한표정연출과애틋한보이스로사랑에대한감정을표현해내고있다.느린템포의사운드또한박재범의소울풀한보컬과절묘하게어우러졌다.단조로운색감의배경위로박재범의비주얼만을담아낸영상임에도새싱글의묵직하고진중한분위기가고스란히묻어나몰입도를높인다.특히박재범은타투의흔적을모두없앤모습으로진실한감정을전하고있어눈길을끈다.다채로운분야에서활약을이어가고있는박재범은2024년을음악에집중하는해로만들고,그간선보이지않은음악적스타일과진일보한음악성으로리스너들과소통할예정이다.한편박재범은오는25일오후6시새싱글'JayParkSeason1'을발매한다./[email protected][사진]MOREVISION(모어비전)제공Copyright©OSE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유아인,종말의바보.ⓒ곽혜미기자,제공|넷플릭스[스포티비뉴스=강효진기자]넷플릭스시리즈'종말의바보'가오랜기다림끝에공개된다.마약류투약혐의로물의를일으킨유아인의작품이처음으로세상에나오는만큼더욱관심이집중되고있다.'종말의바보'는지구와소행성충돌까지D-200,눈앞에닥친종말에아수라장이된세상과그럼에도불구하고끝까지함께오늘을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그린넷플릭스시리즈다.이번작품은지난해2월주연배우유아인의마약류투약혐의가불거진후공개가잠정연기됐다.현재유아인은지난16일서울중앙지법에서4차공판에참석하는등아직재판일정을소화중이다.한국을대표하는30대배우로여러매체에서활약하던유아인은당시이미촬영을마친차기작만여럿.이가운데처음으로'종말의바보'가세계와만난다.넷플릭스는고심끝에오는4월26일공개를결정했다.비중있는주연인유아인의존재없이는이미촬영을마친'종말의바보'공개자체가불가능한상황.시청자의불편함을최소화하기위해분량조절이필요하지만,또출연역시불가피한상황이다.김진민감독은19일제작발표회에서유아인의분량과재편집여부에대해"편집을3부정도했을때그이슈가불거졌다.초반엔그렇게복잡한상황이아니어서'지나가겠거니'했는데제마음대로흘러가진않더라"며"이후에넷플릭스에편집을다시하고싶다는이야기를하려던참이기도했다.뒤로가면서저도편집하며다른부분을이해하게되더라.앞부분을편집하면사실넷플릭스에서손을못대게한다.솔직히말하면핑계가생긴거다"고운을뗐다.마침유아인이슈와관계없이초반부분재편집을하고싶었다던김진민감독은이렇게'유아인이슈'를핑계로넷플릭스의허락을받고재편집을할수있게됐다고.겸사겸사유아인의분량조절도이뤄지게된셈이다.김진민감독은"물론핑계지만.그렇게편집을하면서시청자분들에게불편할부분을편집했고분량부분을손댄것은사실이다"고말했다.또한"하지만이인물을빼기엔큰축이기때문에다들어낼수없었다는건양해를부탁드린다.보시면서많이불편하지않으셨으면하는건저의바람이다.그래도다만족시킬수있을만큼최선을다한것인지에대해선굉장히노력을했다고말씀드린다.제작사,넷플릭스,그리고스토리텔링에지장을주지않는범위내에서아인씨분량이일부조정됐고필요한부분은쓸수밖에없었던부분을양해해주시기를간곡히부탁드린다"고말했다.결국유아인의분량이다소줄어들수는있겠으나출연은기정사실이다.또한스토리텔링에지장을주지않으려면상당한비중으로출연할전망.앞서넷플릭스'사냥개들'은김새론음주운전논란이후후반부김새론의분량을대폭삭제하는것에집중하고일부분량을재촬영하는선택을했다.'사냥개들'은좋은평가를받았지만전반부에서비중있게활약하던김새론이후반부에서갑작스럽게사라지면서완성도에아쉬움이남는다는반응이이어지기도했다.김진민감독은고민의갈림길에서'종말의바보'의완성도에좀더비중을두는선택을한것으로보인다.다만김새론의경우들어낼수있는마지노선이었다면,유아인을들어내면'종말의바보'공개자체가불가능해진다.이왕유아인이포함되어야한다면작품의완성도에집중해촬영분을활용하되,일부분량을덜어내는것으로타협한셈이다.다행인지불행인지넷플릭스작품은시청자가시청을취사선택할수있는만큼,'종말의바보'를시청하는구독자라면유아인의출연을감안하고선택하게된다.때문에'종말의바보'이후시청자반응이유아인을향한여론의바로미터가될수도있을것으로보인다.특히'종말의바보'공개이후반응은연쇄적인영향을끼칠것으로보인다.당장유아인주연넷플릭스영화'승부'공개의분기점이될수있고,유아인이출연한다른영화'하이파이브'도상황으지켜보고있는상황.'종말의바보'앞으로의추이와국내외반응역시주목된다.<저작권자ⓒSPOTVNEWS.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Copyright©스포티비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제공[스포츠투데이송오정기자]그룹트렌드지(TRENDZ)가컴백날짜를확정했다.23일소속사글로벌에이치미디어에따르면,트렌드지가6월12일전격컴백한다.이번신보는트렌드지가지난2023년9월발매했던'STILLONMYWAY'(스틸온마이웨이)이후약9개월만의앨범이다.소속사는"지금까지보여주지않았던새로운모습을보여드릴예정"이라고밝히며트렌드지의새로운변화를예고했다.이번컴백은트렌드지가올여름일본데뷔를앞두고한다는점에서더욱의미가깊다.일본데뷔에앞서국내팬들을먼저만날트렌드지는이번신보를통해음악적역량을더욱확장하고본격적인열도공략에나서겠다는각오다.여기에소속사에따르면트렌드지는앞서여러아이돌그룹의앨범을제작한프로듀서LEEZ(리즈)와함께한앨범을선보인것처럼,이번역시유명작곡가와함께했다는후문이다.매컴백마다자체최고성적을기록하는매서운성장세를보여준만큼,이번컴백을향한기대감역시높다.한편,트렌드지는최근월드투어부터일본데뷔까지,본격적으로글로벌영향력을확장하고있다.[스포츠투데이송오정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스포츠투데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영화'파묘'포스터(서울=뉴스1)김민지기자=영화'파묘'(감독장재현)가정상을재탈환했다.24일영화진흥위원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집계에따르면,'파묘'는23일하루동안1만3534명의관객을동원하며박스오피스1위자리를지켰다.누적관객수는1179만8653명이다.지난2월22일개봉한'파묘'는개봉첫날박스오피스1위로직행했으며,입소문을타고초반부터무서운기세로흥행을이어갔다.이후'댓글부대'가개봉하자1위자리를넘겨줬지만,하루만에1위를재탈환했다.이어정상의자리를지켜오다,지난10일'쿵푸팬더4'개봉후다시정상의자리를넘겨준'파묘'는13일만에다시1위에올라눈길을끌었다.'파묘'는거액의돈을받고수상한묘를이장한풍수사와장의사,무속인들에게벌어지는기이한사건을담은오컬트미스터리로,'검은사제들'과'사바하'를만든장재현감독의신작이다.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등이열연했다.'쿵푸팬더4'는1만2913명이관람해2위에올랐으며,누적관객수는126만1222명이다.24일개봉을앞둔'범죄도시4'는9354명을극장으로불러모으며3위를기록했다.누적관객수는3만7607명이다[email protected]©뉴스1.Allrightsreserved.무단전재및재배포,AI학습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