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금메달여세몰아혼합복식·여자단체'멀티메달'도전신유빈불꽃드라이브(부산=연합뉴스)손형주기자=18일오후부산해운대구벡스코에서열린BNK부산은행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여자예선전한국과푸에르토리코경기.신유빈이아리아나를상대로드라이브공격을하고있다[email protected](서울=연합뉴스)안홍석기자=신유빈은2024파리올림픽에출전하는한국국가대표중국민들에게가장친숙할선수다.불과다섯살이던2009년SBS예능프로그램인'스타킹'에'탁구신동'으로출연해현정화한국마사회감독과팽팽한탁구대결을펼쳐국민들을놀라게했다.TV로먼저이름을알린신유빈은,테이블에서도실력을뽐내며'신동'이라는수식어가허언이아님을증명해나갔다.초등학교3학년엔국내최고권위대회인종합선수권대회에서대학생선수를4-0으로완파해화제를모았고,중학교2학년때엔조대성(삼성생명)과한조로종합선수권혼합복식에나서준우승을차지했다.2019년아시아선수권을앞두고치러진국가대표선발전에서는당시만14세11개월16일의나이로태극마크를달아역대최연소국가대표신기록을썼다.신유빈은2020도쿄올림픽을앞두고더욱가파른성장세를보였다.올림픽세계단체예선전에서패자부활토너먼트까지몰린여자대표팀은프랑스와의결승전에서신유빈이맹활약을펼친덕에극적으로본선진출권을따냈다.신유빈'집중'(부산=연합뉴스)손형주기자=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참가하는한국여자대표팀신유빈14일오후부산해운대구벡스코에서열린공개훈련에서서브를넣고있다[email protected]열일곱살에오른첫올림픽무대에서는비록메달을목에걸지는못했으나당차고공격적인플레이로명승부를연출해냈다.시련도있었다.도쿄올림픽뒤지나치게훈련에매진하던신유빈은2021년11월처음으로출전한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오른손목피로골절부상을당해기권하고만다.반년만에테이블로복귀했으나부상은재발했고,신유빈은결국손목뼈에핀을박는수술을받았다.부상을이겨낸신유빈은더강해졌다.지난해5월더반세계선수권에서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함께한국선수로는36년만에여자복식결승에오르더니은메달을거머쥐었다.이어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전지희와여자복식우승을합작하며한국탁구에21년만의아시안게임금메달을안겼다.금메달목에건전지희와신유빈(항저우=연합뉴스)신현우기자=2일중국항저우궁수캐널스포츠파크체육관에서열린19회항저우아시안게임탁구여자복식에서금메달을딴한국신유빈-전지희가시상대에올라국기에경례하고있다[email protected]파리에서도신유빈은대표팀메달도전의'선봉'에선다.여자단식과여자단체전,혼합복식에서'멀티메달'에도전한다.여자단체전에선'영혼의파트너'전지희와주전복식조로출격하고혼합복식에서는임종훈(한국거래소)과짝을이뤄도전한다.특히대표팀은혼합복식에거는기대가크다.혼합복식은도쿄올림픽에서처음도입된종목인데,도쿄에서일본이중국을꺾고사상첫금메달을따내는등다른종목에비해서는중국의지배력이상대적으로약한편이다.대한탁구협회는혼합복식을전략종목삼고신유빈과임종훈을짝지어지난2년여간집중적으로육성해왔다.신유빈-임종훈조는중국의쑨잉사-왕추친조에이어세계랭킹2위다.포즈취하는임종훈-신유빈[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제공.재판매및DB금지]한국탁구는2012년런던대회남자단체전은메달뒤로는올림픽무대에서메달을따내지못했다.2016년리우데자네이루대회와도쿄대회에서2회연속'노메달'수모를겪었다.3년전도쿄에서신유빈은'삐약이'로불렸다.열일곱살앳된신유빈이테이블앞에서내지르는기합소리에빗대팬들이애정을담아붙인별명이었다.이제스무살에맞는파리올림픽에서한국탁구의'파랑새'로비상할때다.신유빈은"올림픽에나서는마음은(3년전과)똑같다"면서"부담은없다.출전하는전종목에서메달을따는게목표"라고말했다[email protected]
김서현,퓨처스올스타전1이닝2k무실점최고구속151km쾅쾅!좌타자몸쪽포심과변화구도훌륭“고교때투구폼과90%똑같다.이제방황안할것”김경문감독의새로운황태자될까(인천=뉴스1)이승배기자=5일오후인천시SSG랜더스필드에서열린프로야구‘KBO올스타프라이데이’퓨처스올스타전북부리그와남부리그의경기에서북부김서현이6회말역투하고있다.2024.7.5/뉴스1/사진=뉴스1화상【파이낸셜뉴스=전상일기자】한화이글스의작년신인드래프트전체1번김서현(20·한화이글스)이퓨처스올스타전에서자신의진가를마음껏뽐냈다.다가오는후반기1군에서활용될수있다는기대감을느끼게하기에충분했다.김서현은6회2-8로뒤진1사13루에마운드에올랐다.그리고1번타자권동진을상대로좌익수쪽희생플라이를허용했지만,2번타자정준영을멋진슬라이더로삼진으로잡아냈다.7회에도마운드에올라온김서현은3번타자고승완을빠른공으로삼진으로솎아내고여유롭게마운드에올라왔다.한화이글스투수문동주와김서현이23일일본오키나와에서열린2차스프링캠프청백전을마친뒤대화를나누고있다./사진=연합뉴스김서현은한화에서여러가지로부침을겪었다.고3시절김서현은경기중에오버핸드와사이드암을오가는변형투구폼을주로사용했다.1~3회까지는스피드를내기위해서오버핸드로던지다가갑자기사이드암으로던지곤했다.그러다가프로에와서투구폼이하나로정착이되기시작했다.프로초년시절김서현은팔이사이드암에가까웠다.대신엄청난스피드를뿜어냈다.160KM에가까운스피드가이글스파크에아로새겨졌다.향후한화이글스의마무리감이될수도있겠다는기대감이피어올랐다.최원호감독의첫승에세이브를기록했던것도김서현이었다.[한화이글스제공]하지만그뒤로김서현의제구가흔들리며그는방황하기시작했다.제구가잡히지않자.투구폼을변경하는모험을걸게된것이다.팔이위로올라갔다.이에김서현은적응하지못했다.한번도팔을올려서던져본적이없었기때문이다.모프로야구관계자는“팔을올린다는것이그리쉬운게아니다.어깨에도무리가가지만견갑골에도무리가간다.그리고우리가볼때는약간올린것같지만,선수본인이느끼기에는하늘에서던지는것처럼느껴진다.당연히밸런스가모두뒤바뀐다.엄청난모험이라는의미”라고말했다.한화이글스김서현이25일오전일본오키나와고친다구장에서열린2차스프링캠프에서수비훈련을하고있다.사진=뉴스1그뒤로김서현은1군에서완전히사라졌다.스프링캠프에서도전혀자신의진가를드러내지못했다.올해도전반기를대부분2군에서보내며1군에선7경기출전에그쳤다.8이닝동안5피안타10볼넷4탈삼진3실점(2자책)을기록했다.거기에구속까지줄었다.이를두고단점인제구를보완하기위해투구자세를수정하다가오히려자신의장점인구속을놓친것이라는분석이나오기도했다.실제로스탯티즈에따르면김서현의포심패스트볼은지난해평균시속152.6㎞를찍었으나올해시속146.3㎞로줄어들었다.사진=뉴스1그래도김서현이헤매는상태에서전반기를마감한것은아니다.김서현은지난3일ktwiz전에서한달반만에1군마운드에올라1이닝을무실점으로막았다.0-3으로끌려가는8회말무사1,2루에등판해희생번트와볼넷을내주며1사만루에몰렸으나김상수를병살타로잘처리했다.이날김서현의속구평균시속은150.2㎞였다.김서현도고민은접고무서울게없던예전으로돌아가려한다.김서현은고교시절155KM는쉽게던지던투수였다.2022년9월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야구월드컵(18세이하)에서는전광판에101마일(약163㎞)을아로새긴적도있다.2023KBO신인드래프트에서전체1순위로한화이글스의지명을받았다.김서현은올해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18경기에등판해3승3패평균자책점1.31을올렸다.55⅓이닝을던지는동안삼진72개를잡았다.사진은미국플로리다에서진행중인제30회U-18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예선라운드브라질전에등판해역투하는김서현김서현은“첫시즌부터많이헤맸다.이제는다른길로새지않으려고한다.고등학교때와90%정도는똑같다고보면된다”고답했다.김서현의원래투구폼은팔이많이벌어지며공이우타자의몸쪽방향으로흐르는고질적인단점이있었다.하지만키킹을두번하며빠른팔스윙으로공을자신있게때리는본연의김서현의스윙이돌아오자스피드도151KM까지나왔고무엇보다제구가나쁘지않았다.좌타자의몸쪽으로포심과변화구가박혀들자그공이통하기시작했다.서울고시절김서현의모습/사진=전상일기자김경문감독은김서현을자유롭게풀어주고자한다."투구폼은신경쓰지말고마음껏던졌으면좋겠다"는바람을피력했다.그는원래부터자유분방한선수였다.그에게족쇄가풀리자그의구위도제구도서울고시절로돌아오고있다.김서현은“다음번에는더큰올스타전에서뵙고싶다.이제는아무것도신경쓰지않고고교시절처럼던지고싶은대로던질것”이라며후반기대도약을다짐했다.#한화이글스#김서현#김경문감독
정수빈이5일경기도'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열린'하나카드PBA챔피언십'여자부8강전에서김예은을상대로신중하게포지션을살피고있다.PBA프로당구(PBA)여자부차세대미녀스타가탄생하는것일까.정수빈(24∙NH농협카드)이'당구여제'김가영(하나카드)에이어김예은(웰컴저축은행)까지챔피언출신강호들을꺾고생애첫4강에진출했다.정수빈은5일경기도'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열린'하나카드PBA챔피언십'여자부8강전에서김예은을눌렀다.풀세트접전끝에3대2승리를거뒀다.올시즌2차투어에서개인최고성적을경신하고있다.정수빈은2022-23시즌3차투어에와일드카드로PBA에합류해8차투어에서16강까지올랐다.올시즌개막전에서는본선1회전에서탈락했지만2차투어에서깜짝4강에진출했다.NH농협카드가시즌전무명에가까운자신을영입한이유를입증했다.정수빈은64강전에서통산7회여자부최다우승과지난시즌대상에빛나는김가영을눌렸다.특히12대23까지뒤져패색이짙은상황에서7점과6점을몰아치며2이닝동안대역전극을완성해대어를낚았다.여세를몰아2회우승,3회준우승을이룬김예은마저눌렀다.정수빈은이날8강전에서김예은에먼저1세트를6대11로내줬다.정수빈이2세트를역시5이닝만에11대6으로따냈지만김예은이3세트를8이닝만에11대3으로가져가4강에진출하는듯했다.하지만정수빈의뒷심이빛났다.4세트를13이닝접전끝에11대8로따내승부를원점으로돌린뒤마지막5세트승부처였던4이닝3점,5이닝2점을올리는등9대7로승리를확정했다.정수빈은PBA데뷔당시대학생신분이었다.그러나엄청난노력과함께10개투어를거친경험까지결실을보고있다.정수빈은"(대학교)휴학후순훈련량만하루에6~7시간정도됐다"고돌풍의비결을귀띔했다.김다희가5일경기도'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열린'하나카드PBA챔피언십'여자부8강전에서강지은과경기를펼치고있다.PBA김다희(26)도20대영건돌풍을일으켰다.역시PBA2회우승을일군강지은(SK렌터카)을3대1로누르고4강에올랐다.정수빈처럼2022-23시즌데뷔한김다희는첫시즌16강,지난시즌8강에진출한바있다.올시즌나란히개인최고성적을4강으로경신했다.김다희는1세트11대5(11이닝),2세트를19이닝장기전끝에11대10로따내기선을제압했다.강지은도3세트11대7(12이닝)로반격했지만김다희가4세트를11대2(7이닝)로가볍게따내며준결승행을확정했다.직장인으로동호인활동을했던김다희는프로에오면서"훈련량뿐만아니라마음가짐부터바꿨다"고비결을전했다.이어"잘하고싶은마음,이대로해서는안된다는생각으로집중하다보니당구가재미있어지고자연스럽게(훈련)시간이늘어났다"고덧붙였다.또다른8강전에서도PBA챔피언출신들이고배를마셨다.김상아가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이백민주(크라운해태)를모두3대1로제압했다.6일열리는여자부4강전은정수빈과김상아,김다희와김민영의대진으로펼쳐진다.승리한선수는7일밤10시7전4선승제로우승상금4000만원을두고격돌한다.누가우승해도첫정상등극이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뉴시스[데일리안=김태훈기자]파리올림픽개막을눈앞에두고대한민국체육을이끌고책임져야하는수장들의갈등은더욱증폭되고있다.대한체육회는지난4일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임시대의원총회를개최,이사회에서의결한체육단체장연임제한규정삭제를담은정관개정안을가결했다.일각에서는이를놓고“이기흥체육회장(재선),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3선)의장기집권을위한길을닦는것이아니냐”는우려의목소리를내기도했다.이번연임제한규정삭제내용을담은개정안이가결되고문체부승인이이루어지면,스포츠공정위원회심사를거치지않고도연임이가능하다.승인여부를결정할유인촌문체부장관은지난2일체육분야간담회에서“정관개정안을절대승인하지않겠다”고밝힌바있다.그러면서“체육회가4200억원이란어마어마한정부예산을받는데지금학교체육과엘리트체육은낭떠러지로떨어지고있다.이런상황에서한번더출마하기위해정관을바꾸는것이뭐가중요한가”라고지적했다.문체부관계자도“지방체육회와종목단체에예산을직접교부하는방안을논의하고있다”고밝히면서대한체육회의반발은더거세졌다.이기흥회장은임시대의원총회에서작심한듯유인촌문체부장관을향한발언을쏟아냈다.체육회가추진하는연임제한해제외에도예산교부방식을바꾸려는유장관비판에는‘직권남용’이라고반박했다.그러면서“국정농단세력의부활”이라는표현까지썼다.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장관.ⓒ뉴시스악화일로를걸어온문체부와대한체육회갈등이어제오늘일은아니지만,올림픽개막을3주앞두고더욱증폭되면서빈축을사고있다.유장관이나이회장도올림픽이후대대적개혁~공개토론을언급하면서도올림픽개막이다가올수록갈등은더욱표면화되고있다.가뜩이나인기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가빠지고역대최소규모의선수단참가등으로파리올림픽을향한열기가달아오르지않고있는데합심해분위기를띄우고선수들을응원·격려하며보다더나은지원을위해머리를맞대야하는두기관의싸움은볼썽사납다.이전올림픽에비해총탄소배출량을절반으로줄이는것을목표로세우는등친환경올림픽을지향하는파리올림픽조직위는폭염속에도“쾌적한온도를유지할수있다.에어컨이필요없게설계했다”며‘에어컨없는올림픽’을자신했지만,기록적폭염앞에서조직위는"각팀이자비로휴대용에어컨장치를주문할수있도록허용한다"며한발물러섰다.그만큼현지의폭염은선수들에게큰변수다.올림픽을앞두고으르렁대기보다선수들을위해,또국민들이올림픽을한껏즐기고감동을받을수있게함께머리를맞대도모자랄시점이라는것을이제라도깨닫기바란다.
24/25시즌하나카드LPBA챔피언십4강이(왼쪽부터)김상아-정수빈,김민영-김다희대결로압축됐다.(사진=PBA)5일하나카드LPBA챔피언십8강전김다희3:1강지은,김상아3:1최혜미김민영3:1백민주,정수빈3:2김예은김다희정수빈프로무대첫4강진출6일오후4시30분4강전막판으로접어든LPBA투어2차전에서예상을깨고묘한결과가나왔다.8강전네경기에서공교롭게도우승경험자4명이전원탈락한것.반면4강진출자4명은모두첫우승도전이다.8강전결과,24/25시즌LPBA투어2차전(하나투어배)4강이김상아-정수빈,김민영-김다희대결로좁혀졌다.5일경기도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열린24/25하나카드LPBA챔피언십8강전에서김상아는최혜미를세트스코어3:1(11:9,11:7,4:11,11:8)로물리쳤다.또한김민영은백민주를3:1(11:5,5:11,11:8,11:10),김다희는강지은을3:1(11:5,11:10,7:11,11:2)로제압하고4강에진출했다.정수빈은김예은을풀세트접전끝에세트스코어3:2(6:11,11:6,3:11,11:8,9:7)로꺾었다.이날8강전네경기에선우승경험이있는강지은김예은(통산2회우승),최혜미백민주(1회우승)가나란히고배를마셔눈길을끌었다.김다희는객관적인전력에서앞서는강지은(SK렌터카다이렉트)을맞아세트스코어3:1로꺾었다.첫세트를11:5로따낸김다희는2세트에서장기전(19이닝)끝에11:10으로가져가며승기를잡았다.강지은은16이닝까지6:10으로끌려가다17~18이닝에뱅크샷포함해4점을추가,10:10동점을만들었다.그러나이어진찬스에서뱅크샷이실패했고,김다희가정교한옆돌리기를성공하며세트를마무리지었다.사실상의승부처였다.강지은이3세트를11:7로가져가며만회했지만,김다희가마지막4세트를7이닝만에11:2로끝내며경기가마무리됐다.중학교까지마라톤선수로뛰었던김다희(26)는유한대(과거유한공전)식품영양학과출신으로대학때당구장에서아르바이트하며당구를배우기시작했다.이후동호인활동을거쳐22/23시즌에LPBA에데뷔했다.그동안최고성적은23/24시즌2차전(실크로드배)8강으로이번대회들어자신의커리어하이를찍고있다.김상아(36)는최혜미를세트스코어3:1로꺾고4강에진출했다.23/24시즌5차전(휴온스배)결승에서김가영에게세트스코어1:4로져준우승을차지한뒤9개월만에4강무대를다시밟았다.김민영(29,우리금융캐피탈)도하이런9점을앞세워백민주(크라운해태)를접전끝에세트스코어3:1로제압했다.아울러자신의최고성적(4강)과타이를이뤘다.김민영은23/24시즌6차전(NH농협카드배)에서4강에진출한바있다.정수빈(25,NH농협카드)은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풀세트까지가는접전끝에세트스코어3:2로물리치고처음으로4강무대를밟았다.이번대회를1차예선(PPQ)부터시작한정수빈은파죽의6연승을달리고있다.22/23시즌LPBA에데뷔한정수빈의그동안최고성적은8강(22/238차전크라운해태배)이다.4강전은6일오후4시30분에열린다.[차승학MK빌리어드뉴스기자]
김선용코치,김장준(사진제공=김선용코치)김장준(오리온,세계주니어12위)의시즌4번째ITF주니어대회복식우승도전이아쉽게좌절되고말았다.김장준은5일(현지시간)끝난ITF로햄튼주니어대회(영국,J300)복식결승에서매치타이브레이크끝에패했다.이번대회톱시드를받았던김장준-페트르브룬클릭(체코,11위)조는로햄튼주니어결승에서케일런비건(1위)-자거리치(26위)조(이상미국)에6-7(5)7-6(6)[7-10]으로패했다.영국현지에서김장준과함께원정길에나서고있는김선용오리온코치에따르면복식결승경기는우천으로인해잔디코트가아닌실내하드코트에서열렸다고한다.올해번번히상위등급국제대회마다단복식모두비건에게막혔던김장준은이번대회에서도설욕에실패했다.비건은올해주니어프랑스오픈우승자로이대회이후세계랭킹1위를고수하고있다.김장준은이번대회복식을통해157점의랭킹포인트를얻었지만150점의랭킹포인트가말소된다.실질적으로는7점의랭킹포인트를얻은셈이다.ITF주니어세계랭킹포인트는선수마다단복식각각상위6개포인트의합이랭킹에반영된다.김장준의세계주니어랭킹변화에는큰차이가없을것으로보이나이미주니어윔블던대진이발표된이후이기때문에윔블던결과에따라추후적인랭킹변동이생길수있다.한편김장준은주니어윔블던단식1회전에서잭케네디(미국,31위)를상대한다.케네디는김장준보다2살어린2008년생으로김장준과의맞대결은이번이처음이다.지난1년사이상승세가대단했는데,작년하반기만하더라도중하위등급인J100~J60등급위주로출전하던선수였지만올해산토도밍고(도미니카,J200)1,2차대회연속우승,인디언웰스(미국,J300)준우승,샌디에이고(미국,J300)우승으로랭킹을한번에끌어올리는데성공했다.대신하드코트시즌이종료된이후,클레이시즌과잔디시즌에는그다지큰성과를내지못하고있다.대회공식홈페이지에따르면김장준의경기는6일에배정되지않았다.큰변수가없다면7일(현지시간)에진행될가능성이높다.[기사제보[email protected]]
◆6일(토)△프로야구=KBO올스타전(18시·인천SSG랜더스필드)△프로축구=제주-서울(19시·제주월드컵경기장)대구-포항(19시30분·DGB대구은행파크)△골프=KLPGA투어롯데오픈(베어즈베스트청라)△프로축구2부=김포-충남아산(19시·김포솔터축구장)부산-부천(19시30분·부산구덕운동장)△펜싱=회장배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9시·제천체육관등)△체조=KBS배전국기계체조대회(9시30분·홍천종합체육관)△육상=백제왕도익산2024전국대회(8시30분·익산종합운동장)△테니스=하나증권제3회협회장배전국대회(양구테니스파크)제44회회장기전국남녀중고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당구=PBA16강전(11시30분)LPBA4강전(16시30분·이상킨텍스PBA스타디움)(서울=연합뉴스)
진종오은퇴후주춤…金1개이상,4개메달목표김예지,양지인,송종호등경쟁력있는후보충분25m권총에출전하는사격대표팀김예지와양지인이27일충북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열린'제33회파리올림픽사격국가대표미디어데이'에서훈련을하고있다.2024.5.27/뉴스1ⓒNews1이동해기자(서울=뉴스1)이재상기자=올림픽에서사격은,한때한국선수단의대표적인효자종목이었다.1988년서울올림픽에서첫메달(은1,동1)을시작으로지난2020도쿄올림픽까지총17개의메달(금7,은9,동1)을수확한'메달밭'이었다.특히2012런던올림픽때는진종오가금메달2개,김장미가금메달1개등5개의메달(금3,은2)을수확하는등최고의성과를냈다.그러나최근에는주춤하다.직전대회였던도쿄올림픽에서는은메달1개(여자25m권총,김민정)에그쳤다.이때문에사격대표팀은파리에서명예를회복하고자하는의지가강하다.장갑석한국사격대표팀감독은"우리선수단은파리에서금메달1개,은메달2개,동메달3개를목표로할것"이라고자신감을나타냈다.진종오의은퇴후세대교체에집중했던한국사격은대표선발전에서도치열한'결선제도'를도입하는등변화를줬고덕분에전체적인기량향상을끌어낼수있었다.올해치른국제대회에서도좋은성적을냈다.5월바쿠(아제르바이잔)에서열린국제사격연맹월드컵에서금메달3개(은2,동2)를명중시켰고,지난달독일뮌헨월드컵에서도은메달1개,동메달2개를수확했다.파리올림픽을앞두고선수단내자신감이큰이유다.장갑석사격대표팀총괄감독이27일충북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열린'제33회파리올림픽사격국가대표미디어데이'에서25m권총에출전하는양지인을지도하고있다.2024.5.27/뉴스1ⓒNews1이동해기자15개사격세부종목(남자6,여자6,혼성3)중한국은남자트랩을제외한14개종목에28명(선수16명,임원12명)이참가한다.2004아테네올림픽사격여자더블트랩은메달과트랩동메달을수확했던최고참이보나(43·부산시청)를포함해고교생사수인반효진(17·대구체고)까지신구조화도잘됐다.파리올림픽에출전하는소총과권총선수단22명은12일인천국제공항을떠나파리에입성해담금질에나선다.산탄총선수단6명은19일파리로향하며현지시간20일부터대회사격경기가열리는샤토루사격장에서현지훈련에돌입한다.샤토루는프랑스중부지역으로파리로부터320㎞떨어진외곽에있다.파리올림픽사격은현지시간기준27일부터다음달5일까지열린다.대표팀에서는여자25m권총에출전하는김예지(임실군청),양지인(한국체대),여자소총50m3자세에나서는이은서(서산시청),남자속사권총송종호,공기권총이원호(KB국민은행)등이메달후보로꼽힌다.대회첫날인27일펼쳐지는10m공기소총혼성(박하준,반효진)에서한국선수단의첫메달이나올가능성도있다.10m공기소총에출전하는사격대표팀반효진이27일충북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열린'제33회파리올림픽사격국가대표미디어데이'에서훈련을하고있다.2024.5.27/뉴스1ⓒNews1이동해기자사격진종오가10일(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데오도루올림픽사격장에서열린2016리우하계올림픽50m권총결선에서1위로금메달을획득했다.진종오가시상식에서금메달을들어보이고있다.2016.8.11/뉴스1ⓒNews1이광호기자
스포츠전문채널STN이7월6일에열리는이번제16회전라남도체육회장기배종별볼링대회최종순위결정전주요경기를생중계로전할예정이다.[STN뉴스]이형주기자=전국볼링강자들을안방에서지켜볼수있다. '제16회전라남도체육회장기배종별볼링대회'가지난6월27일부터전남해남군에위치한오투볼볼링장,크리스탈볼링장에서열리고있다.이번대회는학생부,실버부,일반부시·군대항전,일반부클럽대항전으로나누어진행된다.6월27일부터30일까지는일반부시·군대항전,클럽대항전예선이열리며,7월6일에모든부순위를결정하는최종순위결정전이예정돼있다.스포츠전문채널STN(KT지니TV131번,LGU+TV125번,딜라이브236번)은지난2월볼링스포츠발전을위해전라남도볼링협회와전략적양해각서(MOU)를체결한바있으며,7월6일에열리는이번제16회전라남도체육회장기배종별볼링대회최종순위결정전주요경기를생중계로전할예정이다. 6일오전9시30분부터중등부남자최종순위결정전,6일오전10시40분부터고등부남자최종순위결정전,6일오전11시50분부터대학부남자최종순위결정전,6일오후2시부터실버부남자최종순위결정전,6일오후3시10분부터일반부클럽최종순위결정전,6일오후4시30분부터일반부시군대항최종순위결정전중계가예정돼있다.라이브방송운영시간은현장상황에따라변경운영될수있다. STN뉴스=이형주기자
[편집자주]잘만든차트하나는열기사보다낫습니다.알차고유익한차트뉴스,[더차트]입니다.2024-2025국내프로배구선수연봉/그래픽=이지혜'배구여제'김연경(흥국생명)이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함께프로배구2024-2025시즌여자부연봉1위에오른가운데,남자부1위는4시즌연속한선수(대한항공)가차지했다.지난1일한국배구연맹(KOVO)이공시한자료에따르면,한선수는연봉7억5000만원·옵션3억3000만원,총액10억8000만원으로프로배구남녀통틀어최고몸값을기록했다.남자부2위는정지석(대한항공,총액9억2000만원,연봉7억원·옵션2억2000만원)이었으며3위는이민규(OK금융그룹,총액9억800만원,연봉8억원·옵션1억800만원)였다.이어현대캐피탈허수봉과한국전력신영석이각각8억원(연봉8억원)과7억7700만원(연봉6억원·옵션1억7700만원)으로4위와5위에이름을올렸다.여자부에서는김연경과강소휘가나란히연봉5억원에옵션3억원,총8억원으로공동1위를차지했다.이로써김연경은3시즌연속여자부최고보수선수자리에올랐다.여자부3위는박정아(페퍼저축은행,총액7억7500만원,연봉4억7500만원·옵션3억원),4위는IBK기업은행으로이적한이소영(총액7억원,연봉4억5000만원·옵션2억5000만원)이었다.5위는현대건설양효진(총액6억원,연봉4억원·옵션2억원)이차지했다.2024-2025시즌남자부는샐러리캡41억5000만원과옵션캡16억6000만원,총58억1000만원의보수가적용된다.여자부는샐러리캡20억원과옵션캡6억원,승리수당3억원을포함해총29억원의보수가적용된다.
엄홍길휴먼재단상임이사세계최초로히말라야16좌달성22년간동료10명잃으며좌절했지만먼저떠난동료들위해산타며버텨신에게"제발살려달라"애원하기도"살려주면혼자누리지않겠다"약속지켜인생17좌목표는산사람들지원하는것편집자주현역시절뛰어난활약을펼쳤던스포츠스타들의과거와현재를집중조명하는코너입니다.종목을막론하고대한민국스포츠사에뚜렷한발자국을찍어낸전설들의화려했던전성기시절과현재의삶을조명하고은퇴후제2인생을살아가는모습,그리고자신만의건강관리법등을함께들어봅니다.엄홍길휴먼재단상임이사가6월19일서울종로구재단사무실에서한국일보와인터뷰를하고있다.왕태석선임기자'생존자'엄홍길을표현하는다양한수식어중하나로,어쩌면그를가장잘표현한수식어이기도하다.그는지구상가장높은산인에베레스트(8,848m)를비롯해히말라야고봉16좌를세계최초로등정하며정상의자리에우뚝섰지만,그과정에서숱한실패와상실을겪어내야했다.히말라야등반38번중22번은정상에닿기전에발을돌려야했고,사랑하는동료를눈앞에서잃고악몽같은시간을보내기도했다.자신또한죽을고비를수차례넘겼다.그럼에도불구하고엄홍길이꾸준히산을찾는이유는단순하다.살아남았기때문이다.위기가들이닥칠때마다히말라야의신에게"살려달라"빌었고,"살려만주면그은혜를혼자누리지않겠다"고약속했다.신은적잖은시련과고통을줬지만끝내그를품었고,엄홍길도약속을지켰다.오르기위한산이아닌,산그자체와산에사는사람을위한길고긴등반을시작한이유다.지난달19일서울종로구엄홍길휴먼재단에서엄홍길을만나22년간의생존기와그후의삶에대해들어봤다.1988년2전3기만에에베레스트등정에성공한엄홍길.엄홍길휴먼재단제공무모했던첫시도와참담했던첫실패엄홍길의첫에베레스트원정은무모함그자체였다."생전히말라야근처도안가본놈이처음부터겁도없이덤빈것"이라는그의말처럼엄홍길은1985년첫히말라야등반전까지3,000m이상고산을올라본적이없다.에베레스트도고등학교1학년때고(故)고상돈산악가의등반성공사진에서본게전부다.그가가진건세살때부터도봉산산자락에살며키워온체력과산에대한애정그리고자신감뿐이었다.스물네살무렵어느산악회선배의추천으로히말라야원정팀에선발됐을때걱정보다설렘이더컸던것도이자신감덕분이다.엄홍길은"그때까지만해도내가최고라고생각해서두려움도,거침도없었다"며"내가마음먹으면못올라갈곳이없다생각했다"고말했다.1997년가셔브룸등반때얼굴에화상을입은엄홍길.엄홍길휴먼재단제공뭔가잘못됐다는느낌이든건해발7,000m를넘어서고부터다.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강한바람과맹추위가들이닥쳤다.국내에서만산을탄엄홍길의시야나체력,기술,정신력은모두1,000m에맞춰져있었기에고지대에선아무소용이없었다.규모에압도돼거리가늠도쉽지않았다.'저기'있는줄알았던것들도막상가보면'저어어어어기'에있었다."너무놀랍고암담했다"던그는"갑자기나라는존재가한없이나약하게느껴졌고,거대한산앞에서난한낱먼지조차아니었음을깨달았다"고털어놨다.첫시도는허무하게막을내렸다.엄홍길은"에베레스트신께서'정신차려라이놈!네가어디감히준비도없이내머리위로오를수있겠느냐'고호통치는것같았다"며"너무부끄럽고참담하면서도정신이번쩍들었다"고했다.엄홍길휴먼재단상임이사가6월19일서울종로구재단사무실에서한국일보와인터뷰를하고있다.왕태석선임기자혹독했던첫상실의기억..."내인생에히말라야는없다"다짐하기도첫실패를통해산에대한겸허함을배운엄홍길은이후만반의준비를했다.하지만신은쉽사리정상을내주지않았다.두번째도전에서는8,000m를넘어서던때사고가발생했다.뒤따라오던셰르파가3,000m높이암벽에서추락한것.셰르파를찾기위해정상을포기하고발길을돌렸지만,엄홍길을맞이한건부상당한셰르파도,그의시신도아닌참혹한흔적뿐이었다."이리저리튄피와찢긴옷가지,벗겨진신발한짝등이널브러져있는데,그흔적들이너무처참했다"며깊은숨을내쉰엄홍길은"산에서동료를잃은건처음이라충격이너무컸고,'운명이뒤바뀌었어야했다'는죄책감에서헤어나오기어려웠다"고말했다.하산길에"더이상내인생에히말라야는없다"고마음먹은것도이때문이다.그런엄홍길을다시산으로이끈건놀랍게도먼저떠나보낸셰르파였다.어느날문득"그가가지못한곳에내가올라가서그의한을풀어줘야겠다"는생각이스쳤다.에베레스트등정이더이상엄홍길개인의목표가아니게된것이다.마침1988년서울올림픽의성공적인개최를기원하며히말라야원정팀이꾸려졌고,죽은동료의사진을품에안고등정한엄홍길은정상에서나즈막하게그에게"고맙다"고읊조렸다.고(故)박무택(오른쪽)대원과엄홍길.엄홍길휴먼재단제공무택과함께죽음을기다렸던히말라야의밤이후로도사고는끊이지않았다.산은매번예기치않은상황에서순식간에동료들을앗아갔다.히말라야등반22년간잃은동료만10명에달한다.모든이들의죽음이한결같이마음에사무치지만,고(故)박무택대원의죽음은유독힘이들었다.엄홍길과히말라야4개봉을함께올랐던박대원은2000년칸첸중가(8,586m)3번째등반때도'죽음의밤'을함께지샜다.당시해발7,300m부근에서셰르파1명이낙빙에맞아숨진뒤겁을먹은대원들이하나둘등정을포기했고,정상을약400~500m앞둔상황에서엄홍길과박대원둘만남았다.의지하나만으로버텼지만,정상100m앞에서위기가닥쳤다.엄홍길은"빙벽에매달려있었는데,힘이다빠져더올라갈수도,내려갈수도없었다"며"숨쉬는것조차고통스러웠을정도"라고당시를회상했다.엄홍길이2000년고(故)박무택대원과죽을고비를넘긴뒤오른칸첸중가정상에서기념촬영을하고있다.사진은박대원이찍어줬다.엄홍길휴먼재단제공빙벽에겨우엉덩이만살짝걸칠정도의얕은홈을파고죽음을기다렸다.무전에답할힘도없어무전기도껐다.자신보다2m정도위에주저앉은박대원을향해간간이"무택아...졸면안된다...졸면죽는다"고말했지만,답은들려오지않았다."죽었구나"생각했지만낙담할겨를도,눈물한방울흘릴힘도없었다.8,000m고지대에서텐트없이밤을지새면살아있는게더이상한상황이라체념한것이다.고(故)박무택대원의시신을끌어안고오열하는엄홍길.엄홍길휴먼재단제공살아남았지만엇갈린운명..."내가데리러갈게"10시간정도지났을까.멀리서강렬한빛이고글을뚫고들어오기시작했다.그아침햇빛이닿는순간서서히온기가차올랐다.얼른박대원을불렀다."야야야,살았다"하면서고개를겨우돌렸는데머리를떨군박대원은미동이없었다."무택아,무택아,우리살았다고.야,인마살았다"고외치기를여러번.꿈쩍않던박대원이"어어어"하더니"어휴대장님,살았네요살았어"라며고개를들었다.죽다살아온두사람의운명은이후완전히갈렸다.박대원은4년뒤학교후배들과함께한에베레스트등반도중하산길에사망했다.그의갑작스러운죽음은엄홍길에게적잖은타격을줬다.특히박대원의시신이등반로근처벽에매달려있는사진을봤을땐심장이내려앉았다.많은이들이지나다니는곳에후배를매달아둘순없었다.고심끝에2005년'휴먼원정대'를꾸려박대원시신수습에나섰다.정상정복이아닌시신수습을위한원정은사상처음이었다.그러나제한몸가누기도어려운고지대에서100㎏에달하는박대원의시신을수습하는건예삿일이아니었다.하필하산하던중기상도급격히악화됐다.계속옮기다간필시대형사고가날것같았다.엄홍길은"에베레스트신이딱여기까지만허용해주는구나싶었다"며"무택도'어찌나혼자내려갑니까.여기에(함께등정했던)선배도있고,후배도있는데'라고말하는것같았다"고했다.결국엄홍길은박대원을양지바른곳에묻어주고작별인사를고한뒤쓸쓸히에베레스트를내려왔다.엄홍길휴먼재단상임이사가6월19일서울종로구재단사무실에서한국일보와인터뷰를하고있다.왕태석선임기자산사람을위한엄홍길의마지막목표2007년봄로체샤르를끝으로히말라야16좌등정을마친엄홍길은이듬해엄홍길휴먼재단을설립하며'인생17좌'등반에나섰다.그는"17번째고산은오랜기간공들여넘어야한다"며"나를품어준히말라야에서인재를잘키울수있게,그들이더잘자랄수있게꾸준히지원하는게이번등반의목표"라고말했다.엄홍길은재단을통해히말라야신과했던약속,그리고떠나보낸동료에게다짐했던것들을하나하나지켜나가고있다.처음떠나보낸셰르파의마을에지은첫학교를시작으로,올해까지17개교가히말라야오지에들어섰다.현재추가로2개교가지어지고있으며,가족같은셰르파들을위해해발3,700여m에병원도세웠다.엄홍길은"학교며병원이며지어주고끝이아니라꾸준한유지보수와관리가필요하다"며"17좌는내목표이자희망이기때문에여력이닿는데까지,끝까지지원할것"이라는각오를전했다.
━월드컵까지여는드론축구전주월드컵경기장내드론축구체험장에서열린경기모습.리본이달려있는스트라이커드론볼이도넛모양의골문을통과하면1점을얻는다.최기웅기자지난1월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CES2024.세계최대가전·IT전시회에서가장눈길을끈부스는대한민국전주시에서차린‘드론축구’(DroneSoccer)였다.“애애애앵”모터음과화려한불빛을내뿜는10개의드론볼이날아다니고부딪치는장면이관람객의시선과발길을붙잡았다.로이터·CNN·폭스등70여개언론사들이“퀴디치(영화‘해리포터’속빗자루경기)의IT판.놀랍고재미있다”고소개했다.드론축구는2017년전북전주시에있는캠틱종합연구소가개념과규칙,드론볼디자인과제작등을총괄해만들었다.한팀5명이한개씩의드론볼을조작해경기를치른다.리본이달려있는스트라이커드론볼이지름60㎝의도넛모양골문을통과하면골이다.수비팀드론들은골문앞에서방어막을치고,공격팀드론들은약속된플레이로수비수를끌어내거나수비수와충돌하면서스트라이커드론볼이통과할공간을만든다.치열한몸싸움과머리싸움이펼쳐지는데,미식축구와비슷한개념이라고생각하면된다.드론볼끼리충돌해깨지거나추락하기도한다.경기는3세트로진행되는데,매세트(3분)득점이많은팀이이긴다.드론에장착된배터리는3~4분정도버틸수있지만워낙빠르고격렬하게경기가진행돼‘배터리체력관리’가중요하다.배터리방전이나충돌로인해추락한드론볼은그세트에더이상뛸수없기때문이다.드론볼끼리충돌해깨지거나추락도지난5월열린국제드론축구제전에서골을넣은한국대표팀이환호하고있다.[사진캠틱종합기술원]전주시는CES현장에서내년10월열리는‘2025전주드론축구월드컵’개최선포식을가졌다.전세계32개국2500여명의선수단이함께할드론축구월드컵을통해전주시는드론축구의메카임을공식화하게된다.대회를위해전주월드컵경기장인근에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건립한다.지난3월첫삽을뜬이곳에는1000석의관중석을갖춘드론축구전용구장이들어선다.드론축구월드컵은지난해6월창설한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이주관한다.현재19개국이가입돼있는FIDA의초대회장은노상흡캠틱종합기술원장이맡았다.노원장은“우리기술과아이디어로만든드론축구가신개념스포츠로빠르게확산하고있다.지난6월이탈리아볼로냐에서열린WMF국제가전박람회에서도드론축구가인기몰이를했다.CES에서드론축구를처음접한WMF창업자가‘유럽축구의본고장인이탈리아에드론축구를소개하고싶다’며한국드론축구팀을초청했다”고말했다.노원장이드론축구의개발과정을소개했다.“드론은일반적으로수송과촬영등의역할을수행한다.드론관련게임이나스포츠는장애물을피하는쪽으로발전해왔다.우리는‘드론끼리부딪치는쪽으로’역발상을했다.또드론은위험하고,야외의넓은공간이필요하며,조작자한사람만이즐길수있다는인식이강했다.우리는드론을안전하게감싸고,그물망을친실내에서여러명이함께할수있도록설계했다.”드론볼을만드는과정도치열했다.드론볼의성패는드론을감싸는셀(외피)을어떻게만드느냐에달려있는데,금형·가공·열처리·주조분야에서100여명의전문인력을보유한캠틱이핵심기술을개발했다.노원장은“카본(탄소)은결합부분에사용하고나머지는합성수지인데다양한재료를어떻게블렌딩하느냐가핵심이다.너무딱딱하지도않고너무무르지도않게비율을잘맞춰야하고,가벼우면서도잘깨지지않고비행성도좋아야한다”고설명했다.경기룰도계속진화했다.나세영캠틱경영지원실장은“처음엔선수와볼이따로있었는데드론들끼리몰리면서프로펠러바람의영향으로볼이자꾸추락했다.결국선수한명이공이되는쪽으로틀을바꿨다.또아무드론이나골문을통과하면골로인정했다가스트라이커드론하나만득점할수있게바꿨다.그랬더니비로소전술이생기고집중도가높아졌다”고설명했다.2500개팀매년30개넘는전국대회드론볼을점검하고있는미국선수들.[사진캠틱종합기술원]현재전국에2500여개드론축구팀이있고,매년30개가넘는전국대회가열리고있다.지난해교육부와대한드론축구협회가‘늘봄학교미래형프로그램활성화를위한업무협약’을맺어드론축구가초등학생방과후프로그램으로자리를잡게됐다.지난5월인천송도컨벤시아에서열린2024대한민국드론박람회에서는드론축구가단연주연이었다.내년월드컵을앞두고프레월드컵(PreWorldcup)으로열린국제드론축구제전은21개국1500여명이출전해역대최대규모로치러졌다.나세영실장은“한국과일본이맞붙은경기는실제축구한·일전을보는듯했다.‘대∽한민국’과‘닛폰,닛폰’을외치는열띤응원전도볼거리였다”고당시분위기를소개했다.대한민국이종주국이된드론축구는첨단과학과스포츠의창의적인결합,드론볼을비롯한장비와시스템수출,일자리창출등큰확장성을갖고있다.그러나골칫거리도있다.짝퉁드론볼이대량유통되고급조한대회가우후죽순만들어지고있다.대한드론축구협회간부가협력업체로부터사업비를개인통장으로받았다는의혹이제기돼전주시가조사에나서기도했다.모처럼싹이돋은‘미래먹거리’가건강한생태계를만들어갈수있도록관심과감시가필요한시점이다.우범기시장“드론축구종주도시,전주의획기적변화이미시작”우범기전주시장은"드론축구를통해전주를세계에알리겠다"고말했다.최기웅기자“내·외국인을막론하고전주는가장한국적인도시라고말합니다.역사·문화·전통에드론축구와같은미래첨단산업이결합되면전주는대한민국어디에서도찾아볼수없는독특한매력을갖춘도시로거듭날거라고확신합니다.”전북전주시완산구에있는전주시청에서만난우범기전주시장은‘2025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조용한도시’전주를획기적으로바꿔놓을거라며“변화는이미시작됐다”고강조했다.다음은일문일답.-전주드론축구월드컵준비상황은?“금년1월미국CES에가서내년에전주에서드론축구월드컵을연다는걸공식발표했다.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착공해내년2월쯤완공할예정이다.지난5월인천에서프레월드컵으로열린국제드론축구제전도성황리에끝냈다.”-CES에서드론축구가큰인기를끌었는데.“나도그정도일줄은생각도못했는데깜짝놀랐다.CES가세계최대박람회지만좀정적인분위기인데드론축구장에서는드론볼의모터소리와화려한불빛,그리고드론볼들이휙휙날아다니는다이내믹한장면에관람객이3만명이나모였고,70개이상외신이드론축구를소개했다고한다.”-CES에서의성공이드론축구월드컵에대한기대를키운것같은데.“시범경기가눈길을끌었고홍보관도잘꾸며져있어서대접을잘받고왔다.미국과캐나다에유소년용드론볼을수출하기로계약을맺는성과도있었다.잘준비해서월드컵을멋지게치르는일만남았다.”-드론축구월드컵을통해전주시는무엇을얻나.“전통도시인전주가미래지향적인첨단산업의도시도될수있다는걸알리는매우중요한계기가될것이다.드론축구는한번보면빠져드는매력이있고,특히손을잘쓰는우리젊은이들에게매우빠르게확산하고있다.드론축구월드컵이전주시의산업·홍보·관광및일자리창출에큰효과를가져다줄거라고본다.”-전주가드론축구의메카가된이유는?“선견지명이있었던것같다.드론이단순히이동이나촬영수단을넘어서스포츠와도접목될수있을거라는포인트를잘잡은것같다.이부분을선점하고미리준비했기때문에규칙도만들고공인구도만들면서전주가드론축구의종주도시가된것이다.앞으로드론을다른분야의스포츠에접목하는연구에도적극투자하겠다.”QR코드를찍으면드론축구영상을볼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