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뉴스]구현모 KT대표, 결국 차기 CEO 후보 사퇴

33명이최종후보경합구현모KT대표가CEO(최고경영자)연임도전을포기했다.이에따라지난2020년3월부터KT를이끌어온구대표의임기는다음달말로끝나게된다.23일KT에따르면,구대표는이날오전이사회에차기CEO후보사퇴의사를전달했고이사회도이를받아들였다고한다.KT이사회는이날입장문에서“구대표의결정을수용한다”며“차기CEO선정을위한사내(社內)인사후보군에서구대표를제외하고선임절차를이어가겠다”고밝혔다.구대표가후보군에서빠지면서차기CEO자리를놓고사외인사후보18명과사내인사후보15명등총33명이경합을벌이게됐다.KT는오는28일까지외부전문가들로꾸려진인선자문단이후보군을압축하는검증작업을진행한다.이어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면접을거쳐다음달7일최종후보1명을확정할예정이다.당초구대표는재임기간경영실적을앞세워지난해12월말KT이사회가진행한비공개경선에서최종CEO후보로결정됐었다.원래KT정관에따라현직CEO는이사회로부터적격여부심사만받으면연임이가능했지만,구대표가논란을피하기위해복수후보경선을요구한데따른것이었다.하지만KT의최대주주인국민연금이“투명하고공정한절차원칙에부합하지못한다”고반대한데이어,윤석열대통령이지난달30일“(KT나포스코처럼)공기업이었다가민영화되면서소유가분산된기업들은지배구조를구성하는절차와방식이공정하고투명해야한다”고지적하자,KT는지난9일부터이전결과를백지화하고차기CEO후보선정을후보공개모집방식으로다시시작했다.KT관계자는“구대표가이런상황에서차기CEO경선을끝까지완주하는것이오히려KT의불확실성을가중시킬수있다고판단해연임포기를결정한것”이라며“구대표가주변에‘차기CEO후보에선물러나지만임기가끝날때까지맡은일에최선을다하겠다’고밝혔다”고했다.구대표는오는27일스페인에서열리는세계최대모바일전시회인‘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행사에도예정대로참석해기조연설을할예정이다.ⓒ조선일보&chosun.com,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3-02-24 03:02
0 18
[IT뉴스]닥터나우 對 약사단체, 강남언니 對 의사협회… IT플랫폼 갈등 잇따라

기존사업자단체와극심한갈등을겪고있는IT플랫폼스타트업은로톡뿐만이아니다.프리랜서·소규모사업자들의소득신고와세금환급을돕는IT서비스‘삼쩜삼’을운영하는자비스앤빌런즈는현재검찰조사를받고있다.세무사단체가무자격세무대리·불법광고혐의로삼쩜삼서비스를경찰에고발한것이다.경찰은삼쩜삼에대해무혐의및불송치결정을내렸지만,세무단체가이의신청서를내결국검찰수사까지받게된것이다.의료분야에선성형정보플랫폼강남언니를운영하는스타트업힐링페이퍼가대한의사협회와갈등을겪고있다.강남언니는성형외과들이수술종류별가격을공개할수있는기능을도입했다.예컨대병원마다쌍꺼풀수술비용이공개되고소비자는가장저렴한병원을찾을수있도록한것이다.정부도가격공개는문제가없다고판단했다.하지만의협은“박리다매식으로가격만이의료서비스의기준이되면서의료발전에역행하게될것”이라며해당기능의삭제를요구하고있다.코로나극성기에비대면의료앱을운영했던스타트업닥터나우는약사단체와마찰을빚고있다.대한약사회는“닥터나우앱은마치특정의약품을무조건처방받을수있는것처럼표기해약사법을위반했고,환자가약국을선택할수있는기능이없다”며닥터나우에대한신속한처벌이필요하다는강경한입장이다.IT부동산플랫폼시장에선직방같은스타트업을겨냥한이른바‘직방금지법’입법이추진되고있다.해당법안은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독점적인감독권한을부여하는것이핵심으로,사실상플랫폼이공인중개시장에들어오지못하도록하는내용이다.이법안은지난15일법안심사소위원회로회부되면서본격적인국회논의가시작됐다.이같은갈등상황에서벤처업계는공정위의이번결정을크게반기고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공정위의이번결정이특정이기주의를제재하고,국민전체편익을증진하는서비스의정당성을인정한것”이라고했고,국회스타트업지원·연구모임인유니콘팜도“스타트업업계가사업자단체에소위‘밉보이면’제2의로톡이될까두려워하는데,우리사회혁신이더이상좌절되어선안된다”라고밝혔다.ⓒ조선일보&chosun.com,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3-02-24 03:05
0 24
[IT뉴스]소비자 선택권 손들어줘… IT플랫폼 서비스 숨통 트이나

공정위“로톡문제없다”제2의타다사태막아23일법률플랫폼‘로톡’을운영하는로앤컴퍼니의서울강남구사무실입구.이날공정거래위원회는소속변호사들의로톡이용을금지한대한변호사협회와서울지방변호사회에시정명령과함께과징금20억원을부과했다./연합뉴스변호사협회에대한공정거래위원회의제재는회원들에게특정플랫폼이용금지와탈퇴를요구하는사업자단체의행위를제재한최초의사례다.3년전택시노조와극한대립끝에사업을접어야했던타다를시작으로,법률·부동산·세무서비스와의료분야에서각사업자단체와대립해온플랫폼업체들로선공정위가‘제2의타다’사태를막아주는결정을내린셈이다.하지만이번논란의당사자인로톡은변협과의갈등이후극심한경영난을겪으면서직원50%를감축하는강도높은구조조정을하고있다.로톡은사업의정당성을확보하면서반전의계기를마련하긴했지만,변협이불복입장을밝힌데다투자가끊기며서비스경쟁력이크게후퇴한상태라사업의존폐를장담할수없는상황이다.◇”사실상온라인로펌”VS“단순광고플랫폼”변협은그간‘로톡은변호사가자신을홍보하고광고하는단순한IT플랫폼이아니라,사실상변호사를중개·알선하는일종의온라인로펌”이라고주장해왔다.로톡이사실상변호사를중개·알선했다는주장이다.이에맞선로톡은온라인에소비자와변호사가만나는연결공간을제공할뿐,변호사상담료·수임료에는개입하지않아단순광고형플랫폼이라고반박해왔다.‘로톡은부동산을중개하는불법공인중개사’라는게변협논리라면,로톡은‘부동산시세·매물을모으고광고비를받는네이버부동산’이라는논리였다.공정위는로톡의손을들어주면서,변협의행위가소비자의자유로운선택권을지나치게제한한다고판단했다.공정위는“경쟁관계에있는변호사들이소비자에게자신을알릴수있는광고를제한하는행위는공정하고자유로운시장경쟁을방해한것”이라며“변협이로톡광고가변호사법을위반한불법행위라고재단내리고징계한것도변협권한밖의행위”라고밝혔다.공정위는로톡같은플랫폼을통해정보비대칭성이높은법률시장에서소비자접근성·선택권이확대될것이라고본것이다.공정위에앞서법무부와서울중앙지검도로톡이중개·알선행위를한것은아니라고판단했다.로톡은이번공정위결정에대해“기존사업자단체와의갈등으로힘겨운상황을마주한모든스타트업이큰희망을얻었을것”이라며“기술기반으로법률서비스시장전체를키우고국민의접근성을높이겠다”고밝혔다.스타트업업계관계자는“기존사업자들과IT플랫폼갈등의핵심은IT플랫폼이불법중개·알선행위를한다는것인데,이번공정위결정으로IT플랫폼들이관련소송에서유리해질것”이라고말했다.◇직원50%감축,구조조정들어간로톡공정위가뒤늦게로톡의손을들어줬지만,로톡은변협과의갈등으로가입변호사가급감하며이미큰타격을입은상태다.로톡은2021년6월공정위에변협을신고했다.변협과갈등전인2021년3월가입변호사가3966명이었지만변협이로톡가입변호사를징계하면서최근가입변호사수는2000명내외로반토막이났다.로톡의투자유치는2년전인2021년초230억원이마지막이었다.이로인해현재로톡은‘직원50%감축’을목표로희망퇴직을진행하고있다.90여명수준의직원을절반인45명수준으로줄이는것이다.경영진도임금을삭감하고강남역인근현사무실도임차를종료하고전직원재택근무체제로전환한다.업계관계자는“공정위의결정에도불구하고스타트업특성상한번꺾인성장세를되돌릴수있을지의문”이라고말했다.ⓒ조선일보&chosun.com,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3-02-24 03:05
0 26
[IT뉴스]1억 도에서 ‘인공태양’ 활활…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청사진 나왔다

차세대청정에너지핵융합발전위사진은현재내부장비업그레이드를진행중인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의모습.아래사진은디지털로구현한KSTAR로내부에서움직이는플라스마의모습을확인할수있다.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제공‘핵융합발전’을위한시계가빨라지고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23일제18차국가핵융합위원회를개최하고‘핵융합실현을위한전력생산실증로기본개념’등의안건을심의,의결했다.핵융합발전은가벼운원자핵인중수소와삼중수소가하나의무거운원자핵으로합쳐지는과정에서발산하는에너지를활용한다.두개의원자핵이융합할때튀어나오는중성자가갖고있는에너지다.바닷물등을활용할수있고온실가스배출도없기때문에‘차세대청정에너지’로꼽힌다.정부로드맵은한국을포함한7개국이연합해구축중인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보폭을같이하고있다.ITER가2035년1차목표인‘에너지증폭률10’(투입에너지에비해10배의에너지를얻는것)을달성한다는전제하에500MW(메가와트)급이상의실증로건설을추진키로한것이다.정부관계자는“실증로는2035년까지공학설계를마치고ITER의기술력을흡수한뒤건설에착수할것”이라며“2040년대말에는완공및운영이가능할것”이라고밝혔다.실증로구축을위해서는안정적핵융합을위한다양한기반기술이필요하다.국내에서는핵융합원천기술확보를위해2007년핵융합실험로인‘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건설했다.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22일KSTAR를기자단에공개했다.평상시에는외부인의출입이엄격하게통제된실험동에들어서자직경8.8m,높이8.6m에이르는거대한주장치가눈앞에나타났다.주장치내부엔가운데큰자석을고리형의진공용기가도넛모양(토카막)으로둘러싸고있다.KSTAR는핵융합을위해필수적인‘플라스마’의구동을실험하는데,실험이시작되면이진공용기안에서플라스마가움직이게된다.현재는업그레이드등을위해실험이중지된상태다.실험중일때이장치는‘1억도의뜨거움’과‘영하286도의차가움’이1∼2m사이에서공존하게된다.핵융합을위해서는원자핵들이서로밀어내려는힘을이겨내기위해매우뜨겁게가열해야한다.이를위해1억도이상의초고온플라스마상태가필요한것이다.반면에매우불안정한물질인플라스마를안정적으로‘가둬놓기’하려면영하286도의낮은온도에서구동되는초전도자석의강력한자기장이필요하다.연구진의큰목표는초전도자석을비롯한각종장치를활용해이1억도이상의플라스마를장시간운전하는것이다.실제전력을생산하는실증로로구축을위해선24시간내내고온플라스마운전이가능해야한다.KSTAR는2018년1억도초고온플라스마운전을최초로달성한이후2020년20초,2021년30초달성으로세계기록을달성하고있다.하지만24시간구동을위해서는아직갈길이멀다.현재KSTAR는새단장중이다.내부구조물인디버터를탄소에서능동냉각이가능한텅스텐으로교체하는작업을진행하고있다.플라스마로인한내벽온도의상승을억제하고장시간운전기반을확보하기위해서다.텅스텐교체시100배이상의효율이증가할것으로전망된다.장치업그레이드후8월중운영을재개할KSTAR는올해‘50초’의목표를설정했다.이어내부안정성연구와플라스마가열및전류구동을위한고성능장치도입등을거쳐2026년까지‘1억도300초운전’을검증할예정이다.이날공개된‘버추얼KSTAR시스템’도유용하게활용될것으로전망된다.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실험로내부를실시간으로모니터링하거나가상실험을할수있는시스템이다.운전상태를디지털공간에띄워놓고문제발생시색깔변화등을통해이를알리는방식이다.이뿐만아니라슈퍼컴퓨터를활용해가상실험을진행할수도있다.300초가검증된다면‘가보지않은길’에대한개척은대략마무리된다는게연구진측설명이다.윤시우핵융합에너지연구원부원장은“300초에서24시간까지운전시간을늘리는것도물론어렵지만이는연구개발의영역보다는예산과인력의문제”라며“우선물리적으로300초라는고비를넘어야만프로젝트를성공할수있다”고강조했다.대전=전남혁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donga.com,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3-02-24 03:01
0 19
[IT뉴스]구현모 KT 대표, 거센 외풍에 연임 포기…'디지코' 성장동력 멈추나

구현모,23일KT대표후보사퇴'소유분산기업'향한외풍거세차기대표후보군에정치권인사다수포함적극적으로연임레이스를뛰던구현모KT대표가23일차기대표후보를사퇴한다고밝혔다./뉴시스[더팩트|최문정기자]구현모KT대표가차기대표후보에서물러났다.구대표는그동안연임을향한의지를분명히보여왔지만,소유분산기업을향한거센외풍에포기선언을한것으로풀이된다.24일통신업계에따르면구대표는전날KT이사회에차기대표이사후보자군에서사퇴하겠다는뜻을전했다.이사회는이를수용해구대표를차기대표이사사내후보자군에서제외했다.구대표는중도하차의뜻을밝혔지만,앞으로남은대표이사선임절차는그대로이어갈예정이다.구현모대표는연임포기와관련해별도의입장을밝히지는않았다.KT관계자는"구대표는이사회에직접차기대표이사후보자군사퇴의사를밝혔다"며"이와같은결정의배경이나이유등은밝히지않았다"고말했다.통신업계는그동안구대표가여러차례연임을위한도전을이어온만큼갑작스러운후보사퇴에충격을감추지못하고있다.구현모대표는지난1987년KT에입사해지난2020년3월내부승진을통해대표직에올랐다.구대표는취임당시구성원들에게크게2가지의목표를제시했다.첫번째는기존의통신사업을넘어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콘텐츠등ICT신사업을중심으로한'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의전환이다.두번째는'외풍에흔들리지않는KT'였다.구현모대표는재임기간디지코사업에힘입어서비스매출16조원돌파,주가90%상승등의굵직한성과를냈다.또한오는2025년까지디지코관련매출을50%까지끌어올린다는목표를공유하는등소기의성과를달성했다는평가다.그러나결국구대표의두번째공약인'외풍에흔들리지않는KT'는끝내이루지못했다.구현모대표는지난해11월지속가능한디지코를공약으로연임도전장을냈다.이후이날자진사퇴할때까지이미두차례나KT의차기대표후보로선정됐다.구대표는지난해12월16일에는현직대표로서연임우선심사적격판정을받았고,같은달28일에는내외부후보복수경선절차를통해최종대표이사후보로선정됐다.그러나구대표의연임을둘러싼KT최대주주인국민연금공단과여권등의외풍은매우거셌다.국민연금은지난해12월구대표가최종대표이사후보로선발되자마자"(KT의대표후보선정이)최고경영자(CEO)후보결정이투명하고공정한절차에따라이뤄져야한다'는경선의기본원칙에부합하지못한다는입장"이며"앞으로의결권행사등수탁자책임활동이행과정에서이러한사항을충분히고려하겠다"고밝혔다.윤석열대통령도지난달30일금융위원회보고에서"소유가분산된기업들은공익에이바지했던기업들"이라며"(사기업에대한)정부의경영관여가적절하지는않으나,공정하고투명한지배구조를만들수있도록고민해야한다"고발언했다.이어"소유가분산된지배구조를구성하는과정에서도덕적해이가일어날수있는경우에는스튜어십에대한고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스튜어십은국민연금과같은기관투자자가자신들이투자한기업의의사결정에적극적으로참여하는행위를뜻한다.구현모KT대표가지난23일차기대표후보직을사퇴했다.유력한차기대표후보로는권은희19대국회의원(왼쪽부터),김기열전KTF부사장,김성태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자문위원등이거론되고있다./권은희전의원SNS,김성태전의원SNS,KTFKT는이와같은외풍에지난9일이사회회의에서차기대표이사선임절차를공개경쟁방식도입을공언했다.지난20일공개된KT의차기대표후보군명단역시이와같은압력을짐작케한다.차기KT대표후보지원자는총34명으로,KT그룹의현직임원을제외한사외후보자군은총18명이다.이중에는새누리당소속으로19대국회의원을지낸권은희전의원(KT네트웍스비즈부문장)을비롯해윤대통령후보시절자문을맡았던김기열ICT희망운동본부본부장(전KTF사장),국민의힘소속으로20대국회의원을지냈고,윤대통령대선캠프에서IT특보를지낸김성태전의원등여권인사들이다수포함됐다.한편,구현모대표의연임이불발됨에따라그가추진하던로봇플랫폼등'디지코2기'사업역시차질이불가피할것으로보인다.구대표는우선오는3월임기를마칠때까지오는2월27일~3월2일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열리는'모바일월드콩그레스'등예정된주요일정을차질없이수행할예정이다[email protected]발로뛰는더팩트는24시간여러분의제보를기다립니다.▶카카오톡:'더팩트제보'검색▶이메일:[email protected]▶뉴스홈페이지:http://talk.tf.co.kr/bbs/report/write저작권자ⓒ특종에강한더팩트&tf.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3-02-24 00:01
0 17
[IT뉴스]KT 대표 인선 새 국면…연임 의지 보이던 구현모 후보 돌연 사퇴

구현모구현모KT대표가연임도전을포기했다.3일전까지도연임의지를밝혔으나돌연이사회에공모후보자에서사퇴하겠다는의사를전달했다.이에따라구대표는3월정기주주총회를끝으로임기를마친다.KT이사회는“구대표의결정을수용해차기대표이사사내후보자군에서제외하기로했다”고23일밝혔다.지난20일총34명이후보자등록을마쳤지만,구대표가후보에서사퇴하면서33명이됐다.KT외부후보자가18명,내부후보자가15명이다.앞서KT이사회내지배구조위원회는업계전문가로인선자문단을꾸렸다.인선자문단은후보자를8명안팎으로압축하는작업(숏리스트)을마친뒤28일명단을발표할예정이다.구대표는사퇴이유를명확히밝히지않았다.다만,이사회의지지에도불구하고최대주주인국민연금과여권의노골적인비토가거듭되면서3월말주주총회에서주주의승인가능성이작아지자부담을느낀것으로보인다.KT관계자는“구대표가진흙탕싸움끝에떨어지는모양새만은피하고싶지않았겠나”라고말했다.구대표의사퇴로KT이사회는부담을덜게됐다.이미연임적격판정을내린바있는구대표를떨어뜨릴수도,그렇다고대통령과여권의압박을무시할수도없어난감하던상황이었다.아직KT내부에서적극적으로도전의지를표명한사람은없는것으로알려진가운데,유력후보로는윤경림그룹트랜스포메이션사장이꼽힌다.통신3사를모두거친윤사장은2010년KT에서CJ그룹으로적을옮겼다가2014년황창규전회장재임시절KT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으로복귀했다.2019년현대차로옮겨미래모빌리티사업을맡았다가2021년구대표가KT로다시영입해CEO직속으로그룹사업재편작업을맡았다.계열사사장중에는지난해실적성장을이룬최원석BC카드대표,김철수KT스카이라이프대표등도유력주자로거론된다.외부에서는윤종록전미래창조과학부차관,박윤영전KT기업부문장(사장)등이물망에오르고있다.박근혜정부시절미래창조과학부차관을지낸윤차관은KT재임시절인터넷TV(IPTV),로봇등KT의미래성장사업을이끌었다.박전사장은3년전구대표와함께최종후보에오른바있다.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숏리스트에포함된이들에대한자격심사와심층면접을한뒤심사결과를이사회에보고하게된다.이사회는이중최종1인을확정해이르면다음달7일발표할예정이다.권유진기자[email protected]ⓒ중앙일보AllRightsReserved.

23-02-24 00:03
0 17
[IT뉴스]“홍합먹다 진주 나왔다” 최고 5000만원 기대한 유튜버 결말은…

['입질의추억'캡쳐][헤럴드경제=김유진기자]수산물전문유튜브채널‘입질의추억’을운영하는김지민씨가22일‘홍합먹다가흑진주가나왔습니다.제게도이런날이’란제목으로공개한흑진주추정물체가화제다.김씨는영상에서홍합을삶아먹던중홍합에서새끼손톱정도크기의회색빛광택이도는진주처럼보이는물체를발견했다고소개했다.그는“진주가망같은데싸여있었다.내장사이에뭔가가볼록나와있었다.그때부터촬영했어야했는데”라며발견장면을촬영하지못한점을아쉬워했다.['입질의추억'캡쳐]김씨는특히지난1987년홍합에서발견된흑진주가감정가5000만원을기록했다는언론보도를언급하며기대감을드러냈다.진주가격을결정짓는알의크기,색상,광택등도꼼꼼히비교한뒤상당한가치를예상했다.그러나감정을받기도전에김씨의꿈은물거품이됐다.김씨는“진주는한번삶으면끝난다고하더라.나는먹기위해산거니까당연히그냥삶았다”며“진주가되려다만애가아닌가싶다”고했다.그는“진주팔아서일확천금을노리려고했는데허황된꿈이었다”며허탈해했다.한편익혀서말랑말랑해진이물체는진주가아닐가능성이높다.진짜진주는보석세공과정에서접착제가묻었을때20분넘게물에끓여서세척해도멀쩡한것으로알려졌다.끓여도형체가변하지않는것은물론,질감도처음처럼딱딱한것으로알려졌다[email protected]ⓒ헤럴드경제&heraldbiz.com,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3-02-23 23:13
0 13
[IT뉴스]K-태양 올해 '마의 구간' 넘는다...2050년 핵융합 전기 생산!

전자·이온가열해플라스마불꽃만드는KSTAR인공태양ITER공동제작…에너지대량생산목표핵융합에너지전기로바꾸는'실증로'설계착수2035년ITER성공시실증로건설…2040년대완공[앵커]폭발위험이나방사성폐기물문제가있는핵분열보다안전하고,친환경적인데다연료까지풍부한핵융합은기술실현이어려워아직상용화되지못했습니다.과학계는오는2035년쯤핵융합상용화의길을열겠다는목표를잡고있는데요.정부는핵융합으로전기를만드는장치를미리지을준비에돌입했습니다.최소라기자의보도입니다.[기자]지름10m의거대한도넛모양장치!핵융합이일어나도록전자와이온을가열해플라스마불꽃을만드는한국형인공태양KSTAR입니다.방진복을입고KSTAR내부에들어가보겠습니다.인공태양이가동되면이곳에서플라스마가1억℃로가열되는데,태양온도의약7배입니다.KSTAR기술완성의기준은1억℃의300초유지!2021년1억℃30초를유지하는데성공했고,올해엔마의구간인30초를넘기위해내벽을기존탄소소재보다더강력한텅스텐으로교체하고있습니다.[유석재/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올해)50초를달성하면그다음에는계속해서꾸준히기술이확보되면서올라가게될겁니다.큰변화를경험하게되는한해가될것으로생각하고있습니다.]우리나라를비롯해미국과유럽,중국등은핵융합실현을두고경쟁하면서도,한편으로는인공태양인ITER공동제작에협력하고있습니다.KSTAR등각국의성과를바탕으로ITER는핵융합으로대량의에너지를만든다는계획입니다.정부는이에따라핵융합에너지를실제전기로바꿔주는장치,실증로를미리만드는작업에도착수했습니다.실증로설계를미리완료해2035년ITER가에너지생산에성공하는즉시공사에착수해2040년말완공한다는계획입니다.[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1차관:남은기간에핵심기술을확보하기위한시간이필요합니다.2050년에핵융합에너지를활용해서전력생산을할수있을것으로생각합니다.]탄소를배출하지않는데다바닷물과땅에연료가풍부하고,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나오지않는핵융합에너지!전세계에너지패러다임을바꿀것으로기대를받는가운데,우리나라가핵융합에너지상용화의선두를달리게될지주목됩니다.YTN사이언스최소라입니다.YTN최소라([email protected])※'당신의제보가뉴스가됩니다'[카카오톡]YTN검색해채널추가[전화]02-398-8585[메일][email protected][저작권자(c)YT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3-02-23 23:31
0 17
[IT뉴스]핵융합으로 무한 에너지 창출…‘K인공태양’ 일출 준비 분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연구장치‘KSTAR’공개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내에설치된핵융합연구장치‘KSTAR’.내부에서1억도를장기간유지하는게목표다.핵융합에너지연구원제공리튬·중수소연료로핵융합실험핵분열원전보다7배에너지창출바닷물서추출,사실상연료무한방사선뿜는방사성폐기물도없어1억도초고온유지기술이핵심내벽‘텅스텐’으로내구성향상미·중·일등과격차벌리기착착누가봐도복잡하고거대한기계다.개수를세기어려울정도로엄청나게많은배관이연결돼있고덩치는3층짜리단독주택만큼크다.지난22일대전소재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언론에공개한핵융합연구장치‘KSTAR’(K스타)이다.한국과학자들이KSTAR로연구하는‘핵융합’은수소같은가벼운물질이서로합쳐지는물리현상이다.핵융합과반대현상인‘핵분열’은우라늄처럼무거운물질이쪼개지는현상을뜻한다.핵융합과핵분열모두열에너지를뿜어낸다.그런데핵융합의에너지가핵분열보다최대7배많다.핵융합으로수증기를만들어터빈을돌리면훨씬많은전기를얻을수있다는뜻이다.핵융합의연료는리튬에중성자를반응시켜만든삼중수소다.리튬은땅에도비교적매장량이많고,향후바닷물에서도뽑아낼수있을것으로보인다.사실상연료가무한하다는뜻이다.문제는핵융합을유도하려면1억도의초고온을반드시만들어유지시켜야한다는점이다.이방법을찾기위해고안된장치가2008년부터가동된KSTAR이다.이날연구소관계자의안내에따라KSTAR가설치된연구동에들어서자널찍한공간이먼저시선을끌었다.연구동의천장높이는30m,바닥면적은대략축구장4분의1이나됐다.KSTAR의전체모습은도넛을닮은동그란형상이었다.지름이9.4m,높이는9.6m였다.KSTAR가이런형상을띤건내부에강력한자기장을만드는‘토카막’이라는원형장치가있기때문이다.토카막은핵융합을유발하는‘플라스마’라는뜨거운물질을자기장의힘으로가두는폐쇄형그릇이다.따뜻한물의온기를장기간유지하는보온병과비슷한역할이다.지난해12월미국로런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LLNL)에선토카막이아닌레이저를발사하는방식으로핵융합을실현했다.하지만국내과학계에선토카막이지난수십년간진행된연구과정에서안정적인성능을보인만큼토카막으로핵융합을시도하는일은여전히의미가크다고평가한다.KSTAR를위에서내려다보기위해건물안쪽벽에밀착한계단을타고올라갔다.그러자KSTAR주변의진공배기장치,헬륨분배장치같은기기가한눈에들어왔다.이장비들은KSTAR운전을지원하기위해특별히제작된고가의부품들이다.계단에서내려와KSTAR코앞까지접근하자이번엔연구동내부의방사선량을보여주는전광판이눈에띄었다.이날현장에게시된방사선량은시간당0.2355μ㏜(마이크로시버트)였다.핵융합발전의큰장점으로꼽히는것이강한방사선을내뿜는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나오지않는다는점이다.KSTAR에선‘리모델링’공사가진행중이었다.플라스마와직접접촉하는KSTAR내부의벽소재를탄소에서‘텅스텐’으로바꾸는게핵심이다.이럴경우내구성이높아진다.연구원은이공사를올해7월까지끝낸뒤향후1억도의초고온을50초동안유지하겠다는목표를세웠다.KSTAR는앞서2018년세계최초로1억도달성에성공한뒤2021년에1억도를30초간유지하는데에도세계에서처음으로성공했다.내벽을교체하는건핵융합연구에서경쟁을벌이는미국과유럽,중국,일본과확실히격차를벌리려는의도다.2026년에는300초연속으로1억도를유지하겠다는큰그림을그려놓은상태다.목표가300초인데에는이유가있다.300초에만도달하면핵융합반응이멈춤없이상시적으로이뤄진다.핵융합발전소를만들기위한중요한문턱을넘는셈이다.핵융합을상용화하려면KSTAR가만든성과를실전에적용해전기를만들어볼장비가필요하다.이에따라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23일제18차국가핵융합위원회를열고‘핵융합실현을위한전력생산실증로기본개념’이라는안건을심의·의결했다.이정호기자[email protected]ⓒ경향신문&경향닷컴(www.khan.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3-02-23 22:33
0 15
[IT뉴스]모바일 학급 알림장 서비스, 보안 취약점 드러나... “2시간 만에 조치”

학부모160만명이가입된모바일학급알림장앱서비스에일반인들이어렵지않게접근할수있어정보보안이매우취약한것으로드러났다.알림장에는학생들의사진이나이름,교사이름등정보가담겨있어개인정보유출에대한우려가제기됐다.해당업체는문제가드러난지2시간만에보안보강조치를취해지금은보안문제가없다고밝혔다.23일오후초등학교교사들의온라인커뮤니티에‘하이클래스에초대코드가노출되어있어개인정보문제가우려된다’는글이올라왔다.아이스크림미디어가운영하는‘하이클래스’는교사와학부모가소통할수있도록학급단위알림장서비스를제공하는어플리케이션이다.교사가가정통신문이나공지사항,학생들의사진이나영상을올리면학부모들이볼수있는데,2020년론칭이후편리한서비스로학교현장에서호응을얻으며현재학부모회원160만명이가입돼있다.학부모가자기자녀의학급알림장에접근하려면교사가보내준‘초대코드’가있어야한다.그런데회원가입후인터넷브라우저의개발자도구에서학교이름을검색하면이‘초대코드’를손쉽게볼수있다는우려가제기된것이다.실제로해당방법을통하면어렵지않게전국학교의초대코드를볼수있었다.아이스크림시공미디어측은커뮤니티에해당글이올라온지2시간만에초대코드를외부인이볼수없도록조치한상황이다.아이스크림시공미디어측은“지금까지해당방법으로초대코드가유출된정황은없다.앞으로선생님들이믿고사용할수있는하이클래스가되도록보안에더유의하겠다”고밝혔다.보안취약점이있었던것은사실이지만초대코드가유출되기전에조치했다는것이다.ⓒ조선일보&chosun.com,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3-02-23 22:31
0 17
[IT뉴스]잘 외우고, 정해진 답 빠르게 도출…챗! 너 ‘한국형 천재’였구나[전문가의 세계 - 이종필의 과학자의 발상법]

(39)한국교육인재상과쏙빼닮은‘챗GPT’일러스트|김상민기자[email protected]년인공지능바둑프로그램알파고가이세돌9단과의대결에서4대1로완승을거두었을때,나는주변사람들에게이제‘한국형천재’의시대가완전히끝났다고얘기하곤했다.한국형천재란암기잘하고선행학습잘하고정해진정답을잘찾는인재이다.학력고사세대인나도한국형천재가교육의목표였던시대를살았다.알파고이후로는세태가많이나아졌으려나싶었는데2022학년도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생명과학Ⅱ20번문제를둘러싼논란을돌이켜보면근본적으로크게바뀐것같지는않다.당시20번문항자체가잘못설계돼과학적으로성립할수없는상황을제시했다는이의제기에대해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이문항의조건이완전하지않다고하더라도,학업성취수준을변별하기위한평가문항으로서의타당성은유지된다”고밝혔다.그러니까,문제자체에하자가있더라도‘변별력’만작동하면괜찮다는얘기이다.여전히전제와과정의합리성은무시되고오직결과만중시하는한국교육의단면이여실히드러난사례였다.암기잘하고정해진답을빨리찾는능력은사실그자체로대단한능력이긴하다.그능력이가장필요할때가언제일까생각해보면윗사람이궁금한게생겼을때이다.결정권이있는사람이궁금한것이생겨주변에물어봤을때가장빨리답할수있는사람,아마도한창산업화를진행할때에는그런‘한국형천재’가꼭필요했을것이다.모든교과서와모든참고서와모든사전을짊어지고다닐수는없는노릇이니그모든것을머릿속에저장하고있는사람이분명쓸모가있었을것이다.흔히말하는‘빠른추격자’가되기위해서는분명한국형천재의역할이있었다.그러나정해진답만을찾는사람들은정답이없는문제앞에서아무런힘을쓰지못한다.심지어새로운규칙을찾거나만들어야하는상황이라면난감할것이다.한국에서노벨과학상이아직나오지못한근본적인이유는이때문이다.그보다훨씬이전에무엇이문제인지를설정하는것자체가우리의관심사가아니었다.우리는단지남이설정해준문제를잘풀기만하면됐으니까.그래서수능생명과학의20번문항에서처럼문제설정자체에문제를제기하는것은중요한‘변별력’의대상이되지못했다.선진국에서,윗사람이,또는평가원이던져준문제만잘풀면되는인재,아직도우리는그런한국형인재를키우고있다.그러나아무리뛰어난한국형천재가나타난들위키피디아나네이버지식인을이길수는없다.그야말로포클레인앞에서삽질하는형국에불과하다.2007년아이폰의등장은세상을크게뒤집었다.요즘학생들중에책가방에어학사전을넣고다니는사람은거의없다.적지않은학생들은전공교과서도잘안들고다닌다.수많은교과서와교양서적과어학사전을머리에집어넣고다닐필요가완전히사라졌다.그럼에도왜우리가추구하는인재형은여전히그런능력을가져야만할까?그때부터이미머릿속에얼마나많은지식을넣고다니느냐가중요한게아니라누가더정확하고빠르게효율적으로원하는정보를수집해필요에맞게큐레이팅할수있느냐가더중요해졌다.이런시대에과연책과스마트기기를봉쇄해두고단기간에머릿속에쑤셔넣은지식의양을측정하는각급단위의시험이대체무슨쓸모가있을까?질문의의도에부합하는답제공연속적질문으로풍성한결과도놀라운능력때문에벌써부터논란학교선‘챗GPT금지’두고골머리이미학계에선논문저자로등장작년말에등장한미오픈AI사의대화형인공지능챗GPT는세상을놀라게하기에충분했다.챗GPT와몇번대화를해본나의첫감상은,한국교육이그토록바라마지않았던인재상이이렇게대화형인공지능으로모습을드러냈구나,라는생각이었다.일부전문적인질문에는답이틀리거나너무포괄적이어서정보로서의역할을할수없는내용도있었으나전반적으로는평균이상의수준이었다.내주변의뛰어난전문가들을찾아가질문을하더라도(그자체가일단쉬운일이아니다)수많은분야에걸쳐일정수준이상의답변을짧은시간안에얻기란거의불가능할것이다.게다가기존의뛰어난검색엔진들은수많은검색의결과만나열해줄뿐이어서그속에서다시내가원하는정보를추리는일은오직나의몫이었다.그러나챗GPT는내질문의의도에부합하는답을요약해서정리해준다.이뿐만아니라연속적인질문으로보다풍성한결과를얻을수있다.이게바로한국형천재아닌가!챗GPT의놀라운능력때문에벌써적잖은논란이터져나오고있다.당장학교에서는챗GPT를금지할것인지,그게현실적으로얼마나가능할것인지를두고골머리를앓고있다.곧개강해과학기술글쓰기수업을진행해야하는나로서도무척난감하긴마찬가지이다.이미학계에서는챗GPT가저자로들어간논문도등장했다.학술지에서는일단저자로인정하지않는다고하지만이는논란의종결이아니라새로운시작일뿐이다.그러나기술발전의방향은너무나확실하다.챗GPT의근간을이루는자연언어처리모형인GPT3의매개변수는1750억개인데올해공개될GPT4의매개변수는100조개에이른다고한다.이숫자는인간뇌의시냅스개수와맞먹는다.게다가문자말고도사진이나영상등의정보를인식하거나인터넷에서검색하는기능까지추가되는것은시간문제가아닐까?상황이이렇다면지금챗GPT가초래할지도모르는혼란에겁을먹기보다챗GPT또는그이상의인공지능과어떻게공존할것인지그방법을적극적으로찾아보는것이더현명하다.머지않아‘인공지능과학자’가인간과협업하는날오지않을까과학자의한사람으로서기대커과학자의한사람으로서나는챗GPT이후에거는기대가크다.과학활동은일정한범위에서제한된작업을수행하기때문에인공지능이큰역할을할여지가많다.지금인공지능기술이발전하는추세대로라면머지않은미래에인공지능과학자가인간과학자와높은수준의협업을진행할수있지않을까?지금도이미딥러닝기술을활용해실험결과를분석하고단백질구조를탐색하고신약을개발하는데에도움을받고있다.챗GPT를포함해이렇게부분적으로특출한능력이계속발전하면서하나로집중돼통합된다면어떤놀라운능력을보여줄지매우기대된다.일단케플러가관측자료로부터행성운동의법칙을유도한것같은귀납적인분석은인공지능이월등한역량을발휘할것이다.어쩌면인류가지금까지지상과우주에서축적한수많은관측자료들(말그대로빅데이터)로부터미래의인공지능이그때까지알려지지않은새로운경험법칙을발견할지도모른다.이미일부인공지능프로그램은지구에서태양과화성의위치를관측한데이터로부터코페르니쿠스의결과를내기도했다.앞으로한동안인간만의능력으로남아있을분야가있다면아마도가설을설정하고모형을만드는작업이지않을까싶다.이것은말하자면어떤패러다임의뼈대를세우는초기설정단계로서한국형천재가가장취약한부분이기도하다.적어도이지점이지금의인공지능과대별되는인간만의창의성이시작되는곳일것이다.언제가될지는모르겠으나만약인공지능이가설설정의장벽을넘어선다면,그래서인간이이해하지못하는새로운과학이론을제시하고옳은것으로증명한다면어떨까?아마도그때는16~17세기의과학혁명에버금가는또다른과학혁명의시작점이지않을까?그때는인간과학자의주된역할이인공지능이제시하는법칙과이론을따라가면서이해하는것으로바뀔지도모른다.마치지금인공지능바둑프로그램의기량이너무나출중해인간바둑기사들이그뒤를따라가는것처럼말이다.그렇다고너무우울할필요는없을것같다.인공지능이등장한뒤에결국인간의바둑실력도엄청나게늘었기때문이다.과학도마찬가지일것이다.어떻게든자연의숨겨진원리를알게된다면그자체가과학자들에겐큰기쁨이다.가끔과학자들은우리보다훨씬뛰어난문명의외계인과조우해그들로부터그들의과학을배우는상상을하곤한다.인공지능과학자는말하자면적어도과학분야에서그런외계인의역할을할수도있다.초지능외계인과의조우가두려운이유는인간이지금까지지구에서누려왔던‘유일자(TheOne)’의지위에서내려와여럿중하나에불과한‘평범자(Oneofthem)’가되기때문이다.고도의인공지능이출현한다면그또한우리에게‘평범자’의굴욕(?)을선사할것이분명하다.챗GPT를보면서나는이제우리도그굴욕의시간을서서히준비해야하지않을까싶었다.훌륭한AI과학자가탄생하려면양질의데이터확보량이관건고급논문이미래희토류될수도국가차원데이터확보서둘러야무엇보다중요한것은인공지능이인간사의반영이라는점이다.훌륭한인공지능이탄생하려면방대한매개변수가알고리즘수준에서효율적으로작동해야겠지만이를학습시키는양질의데이터를얼마나많이확보하느냐도큰관건이다.따라서지금우리가어떤삶을살고그디지털흔적이어떻게남느냐가우리인공지능의미래를결정한다.이런맥락에서훗날탄생할‘AI과학자’를학습시킬양질의자료를우리가얼마나많이확보하고있는지도중요하다.이점에서는대형학술지출판사나예비논문저장소를보유한나라가절대적으로유리할수밖에없다.최근논문에대한공개접근정책이확대되는추세이긴하지만,만약학술논문들이인공지능발전의중요한자원으로인식된다면고급논문들이미래의희토류가될지도모르는일이다.인공지능을둘러싼국가간패권경쟁이치열해진다면‘논문의희토류화’는과학자들의오랜공유의미덕을압도해버릴수도있다.그래서나는우리의인공지능을학습시킬양질의데이터를국가차원에서체계적이고대규모로확보하는작업에당장나서야한다고생각한다.디지털전환의시대에서는무엇을하려고하더라도일단방대한디지털자료를수집하는것이그출발점이될수밖에없다.챗GPT의시대도예외는아니다.▶이종필교수1971년부산에서태어났다.1990년서울대물리학과에입학했으며2001년입자물리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연세대·고등과학원등에서연구원으로,고려대에서연구교수로재직했다.2016년부터건국대상허교양대학에서조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신의입자를찾아서><대통령을위한과학에세이><물리학클래식><이종필교수의인터스텔라><빛의속도로이해하는상대성이론>등이있고,<최종이론의꿈><블랙홀전쟁><물리의정석><스티븐호킹의블랙홀>등을우리글로옮겼다.이종필교수ⓒ경향신문&경향닷컴(www.khan.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3-02-23 22:23
0 15
[IT뉴스]미래 드론 기술 집결…‘드론쇼 코리아’ 개막

[KBS부산][앵커]아시아최대규모의드론전시회가부산벡스코에서막이올랐습니다.각종군사용드론부터드론기술을활용한비행택시까지,드론의미래를엿볼수있는자리입니다.김영록기자가현장을다녀왔습니다.[리포트]그물망사이로드론20여대가떠오릅니다.좁은공간에서이리저리춤을추는드론들.지켜보는관람객들의환호가이어집니다.[정현림/인천시서구:"그냥사람이날리는게아니라프로그램으로코딩(프로그램을작성)해서날리는거니까이제그런걸하나하나어떻게다루트(이동경로)를짜고했을지생각하면서대단하다고느낀것같아요."]벡스코에서열린아시아최대규모의드론전시회입니다.올해7회째로드론업체170여곳이참여하는등역대최대규모입니다.정찰등에사용하는최신군용드론은물론전술무인기와스텔스무인기도선보였습니다.수십킬로그램의물체를매달고이동할수있는수송용드론과차세대동력원인수소연료를사용하는드론도잇따라등장했습니다.산업현장등실생활에서사용할수있는드론도방문객들의눈길을끌었습니다.이드론은각종산업현장에서위험하고좁은장소등에사람대신들어가안전점검등을수행할수있습니다.미래의도심교통수단으로활용될수있는이른바'비행택시'를가상현실을통해미리체험할수있는공간도마련됐습니다.[서동욱/'드론쇼코리아'참여기업:"저희는현재퍼센테이지(백분율)로말씀드리면한80%개발이완료됐고요.상용화는2025~2026년전후로보고있습니다."]미래의드론기술을엿볼수있는이번행사는25일까지계속됩니다.KBS뉴스김영록입니다.촬영기자:이한범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김영록기자([email protected])저작권자ⓒKBS(news.kbs.co.kr)무단복제-재배포금지

23-02-23 21:58
0 12
채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