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입장기다리는중"/그래픽=뉴시스네이버의침묵이길다.일본정부의'라인강탈'압박에국내에서는반일여론이고조되지만,소프트뱅크와의협상은복잡할뿐더러급할것도없다는속내다.대통령실도라인야후사태에정치적프레임을덧씌우는것은"우리기업의의사결정에오히려불리하다"며네이버의입장을기다리겠다는입장이다.성태윤대통령실정책실장은13일용산청사에서브리핑을열고"정부는지금까지네이버입장을최대한존중해정부대응에반영해왔다"며"네이버의추가적입장이있다면그에대해서도정부차원에서모든지원을다할것"이라며이같이밝혔다.일본에서1억명이이용하는메신저'라인'의운영사라인야후,그지주사A홀딩스는네이버와소프트뱅크가지분50%씩을갖고있다.지난해11월라인이용자정부유출사고에일본총무성은'자본관계재검토'등행정지도를요구했으며,이는사실상네이버의지분매각을의미한다.네이버가공들여온라인사업을일본에빼앗길수있다는우려에우리정부의'역할론'이부각되는흐름이다.이에대해성실장은"작년11월사고직후부터네이버와사실관계확인및대응방안을논의해왔고,네이버가중장기적비즈니스전략에따라의사결정하기를기다리고있었다"고했다.다만라인야후해법은오롯이기업의의사결정인만큼,네이버의결단이최우선이라는게대통령실의의중이다.네이버가라인야후지분과사업을유지한다면우리정부가정보보안강화조치과정의기술적·행정적지원에나서겠지만,지분매각여부는관여할일이아니라는설명이다.대통령실의시각은네이버의속내와도일맥상통한다.지분매각여부는여전히불투명한협상의선택지중하나이고,아직은어떤방향의해법에도무게를두지않는게유리하다.IT(정보통신)업계관계자는"소프트뱅크가지분매각협상을공식화한것과달리네이버는'지분매각을포함한모든가능성'을강조했다"며"지분조정이급한쪽은일본정부에성과를보여야할소프트뱅크"라고봤다.업계에선장기전을예상한다.협상테이블에오른과제부터간단치않다.단순히A홀딩스의지분을넘기면끝나는것이아니라지분가치평가,양사가공동투자한사업의조정,일본외글로벌시장전략등을꼼꼼히따져야한다.결국"네이버를존중하고기다린다"는정부입장은기업의자율의사를지지하는'정박자'란평가다.변수는여론이다.반일감정에기댄일부정치권인사들이'정부·여당이손놓고있다'고압박할수록네이버도입지가좁아진다.업계관계자는"만약후한값에라인야후지분을팔더라도'일본에당했다'는비판이나오는상황을네이버는가장경계할것"이라고봤다.성실장도"반일을조장하는정치프레임은국익을훼손하며,우리기업을보호하고이해관계를반영하는데도움이되지않는다"고강조했다.변휘기자[email protected]박종진기자[email protected]안채원기자[email protected]©머니투데이&mt.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S리포트-22대국회이것만큼은하자]③산업진흥책으로생태계키울필요있어[편집자주]제22대국회가오는5월30일개원한다.해외게임사국내대리인지정등정책·입법으로풀어야할사안이쌓인가운데총선에서압승한민주당의e스포츠활성화공약등에게임업계시선이모인다.'친게임'국회로평가받은21대국회에이어22대국회에서도활발한게임의정활동이펼쳐질까.게임하는모습./사진=이미지투데이제22대국회개원을앞둔가운데게임업계는기대와우려가공존한다.21대국회에서숙원이었던확률형아이템정보공개의무화가시행되면서한걸음내디뎠다는평가가나오지만산업진흥책은상대적으로소외됐다는시각이많다.정부역시콘솔게임지원방안에치중한나머지가장큰시장인모바일게임을위한대책이부진한실정이다.━21대국회서확률형아이템정보공개시작…이용자보호강조━확률형아이템관련주사위이미지./사진=이미지투데이현21대국회는게임업계가주목할만한성과들이여럿있었다.수년동안골머리를앓았던게임사확률조작문제를방지하는'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게임산업법)이대표적이다.게임산업법은지난3월22일부터시행됐는데시행직전그라비티,웹젠,위메이드등국내게임사들은자체조사결과잇따라'표기오류'결과를공개하면서아이템획득확률변경을공지했다.일부게이머들은집단단체소송,소비자원구제신청등을통해자신들의분노를표출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조작의혹이제기된게임사들을대상으로조사를시작했고국회에는게임사확률조작에대한징벌적손해배상내용을담은법안이발의됐다.혼란이가시지않은상황이지만산업풍토가차츰개선될것이란기대가크다.게임을취미생활이아닌지양해야할습관으로여기는풍토도개선됐다.2022년9월게임은음악,미술과같은'문화예술'로간주하는문화예술진흥법일부법률개정안이국회본회의통과지난해3월28일시행되면서바다이야기사태이후강했던사행성이미지도달라지고있다.현행법상'중독'이란표현도삭제됐다.게임물관리위원회의비위의혹을21대국회가적극적으로파헤쳐감사원감사를통해실제비위사실을밝혀내기도했다.게임업계의위상이전보다높아지면서행정을담당하는정부역시이용자보호를위해발벗고나섰다.문화체육관광부산하게임물관리위원회를통해'게임이용자권익보호센터'(가칭)를운영해유저피해신고와상담,소송등을지원할계획이다.권익보호센터는게임과관련해일어나는사건·사고를조사하고법률상담·소송지원·분쟁조정이관등의이용자권익보호방안도안내할예정이다.━차기국회,바라는점은게임산업진흥━게임사및IT기업들이모여있는성남판교지역야경./사진=성남시제공21대국회의마지막회기인5월임시국회가남아있지만촉박한일정을고려하면추가적인성과는어려울전망이다.향후개원할제22대국회에선이용자보호를넘어선산업진흥책이제시돼야한다는목소리가높다.화두는게임을질병으로분류하는'게임이용장애'의국내도입여부다.세계보건기구(WHO)는2019년게임중독을게임이용장애로규정해정식질병코드를부여했고한국은도입여부를논의하고있다.현행법상국내표준분류를작성할때국제표준분류를그대로반영해야한다.게임에대한사회적인식이변화했고게임관련질병코드가도입되면산업규모및매출액이감소할수있다는우려가커지면서법을개정해야한다는요구가빗발친다.이에이상헌의원(무소속·울산북구)은지난해2월한국표준분류작성시국제표준분류를기준으로하는것이아니라참고만하도록해국제표준분류에과도하게기속되지않도록하는취지의통계법일부개정안을발의하기도했다.거대야당지위를확보한더불어민주당이통계법개정을공약으로내건만큼차기국회에선성과를낼수있다는기대감이높아지고있다.게임업계관계자는"이용자보호는꼭필요하지만산업진흥을위한노력도병행돼야한다"며"이를바탕으로반등하기위해애쓰는게임사들과유저들이제대로즐길수있는산업생태계를조성해야한다"고말했다.양진원기자[email protected]©머니S&moneys.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한미사이언스임종윤·임종훈사내이사[사진=연합뉴스]가족간경영권분쟁이봉합된것으로알려졌던한미약품그룹오너일가가다시분쟁을벌이고있는것으로확인됐다.13일제약업계에따르면창업주차남인임종훈한미사이언스대표는14일임시이사회를소집하기로했다.임시이사회에선임대표와함께공동대표를맞고있는어머니인송영숙회장을대표에서해임할예정인것으로알려졌다.공동대표체제에서임대표단독대표로전환하는것이다.한미사이언스관계자는“14일임시이사회소집이된것은맞다”며“이사회에서어떤결정을할지는이사회후공시를통해알릴예정”이라고말했다.오너일가가다시균열조짐을보인것은임원인사를두고어머니측과형제측이이견을보이고있기때문이다.임대표는형제측근으로만임원진을새롭게구성하고싶었지만송회장이이에반대를하고나선것으로알려졌다.김지희기자Copyright©매일경제&mk.co.kr.무단전재,재배포및AI학습이용금지
[22대국회이것만큼은하자]①게임업계'기울어진운동장'해결될까[편집자주]제22대국회가오는5월30일개원한다.해외게임사국내대리인지정등정책·입법으로풀어야할사안이쌓인가운데총선에서압승한민주당의e스포츠활성화공약등에게임업계시선이모인다.'친게임'국회로평가받은21대국회에이어22대국회에서도활발한게임의정활동이펼쳐질까./그래픽=김은옥기자중국등해외게임사들이규제사각지대를이용해안방에침투하는가운데게임산업육성에정부와정치권의지원이시급하다는목소리가나온다.지난달열린22대국회의원총선거가야당의승리로끝나면서이용자보호등22대국회의게임관련의정활동향방에도관심이모인다.━22대국회서국내대리인지정예고━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이지난달30일서울종로구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게임산업진흥종합계획사전백브리핑을하고있다./사진=뉴스1지난3월22일부터게임확률형아이템정보공개의무화를규정한'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개정안이시행되면서국내게임사에대한압박수위가높아지고있다.실적부진에고강도규제가더해지면서국내게임사들이안방을내주는것이아니냐는우려도나온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지난달발간한'2023대한민국게임백서'에따르면국내게임시장규모는19조7000억원으로2022년보다10.9%감소했을것으로추정된다.시장규모가감소한것은2013년이후로10년만이다.국내게임산업의역성장은중국을비롯한해외게임의세력확장탓이다.중국산게임은국내최구매출게임순위최상위권을점령하며높은매출을올리지만정작게임이용자관리엔미흡해이른바'먹튀'피해가수면위로떠올랐다.최근모바일게임시장을흔드는중국조이나이스게임즈의'버섯커키우기'의경우는국내뚜렷한대리인이없어유료상품환불등과관련한고객센터대응이미흡하단지적을받았다.이런피해가이어지자지난해6월이상헌더불어민주당의원이'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발의하며해외게임사들의국내대리인지정을강제하는조항을삽입했지만여전히국회에계류중이다.정부는역차별규제이슈해소를위해해외게임사의국내대리인지정관련법안을다음국회에서논의하겠다고밝혔다.해당법안이통과되면국내에서게임을서비스하는해외업체들은국내지사를두거나대리인을지정해야한다.문체부는지난1일열린브리핑을통해"22대국회에서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구성되는즉시해외게임업체의국내대리인지정사안을제1안건으로올리겠다"며"시행령작업까지완료되면해외게임사에대해서도조금더적극적으로법을준수하게하는수단이될수있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안방깊숙이파고든中게임━최근구글플레이와애플앱스토어,원스토어통합게임매출톱20내중국게임거래액비율이30%를돌파했다./사진=아이지에이웍스국내대리인지정이의무화되면게임서비스중발생하는문제들에대한해외게임사들의책임회피도어려워질전망이다.업계에서는해외게임사와국내게임사사이의'기울어진운동장'을해소해야한다는지적이나온다.개정게임산업법에따르면연평균매출이1억원이상인게임사는유료로구매하는아이템의확률정보를공개해야한다.하지만해외게임사에는이를강제할방법이없다.실제로확률형아이템정보공개제도시행이후이행하지않은업체의대다수가중국등해외업체인것으로드러났다.중국등해외게임사들의한국내영향력이커지면서국내게임업체들의긴장감도커지고있다.외산게임사에도동일한규제기준을적용하지않으면안방을내어주게될것이란위기감도감돈다.데이터플랫폼기업아이지에이웍스의'중국산모바일게임리포트'에따르면지난3월기준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원스토어에서매출액상위20개게임중중국산매출비중은32%에달했다.지난2월34%를기록한데이어두달연속30%를넘어섰으며전년동기(17%)대비두배가량늘었다.최근구글플레이스토어와애플앱스토어등의게임순위상위권대다수를중국게임이차지하기도했다.중국게임사퍼스트펀이개발한'라스트워:서바이벌'은국내게임사엔씨소프트의'리니지M'을누르고양대마켓에서1위에올랐다.버섯커키우기,중국센추리게임의'WOS:화이트아웃',중국호요버스의'붕괴:스타레일'등도각각10위권내에안착했다.업계관계자는"해외게임사들이별다른규제없이국내시장에서큰돈을벌어들이는상황에서정부와국회가나서공정한경쟁을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재현기자[email protected]©머니S&moneys.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문체부,이상헌더불어민주당의원실에'게임시간선택제'실적제출2023년94명,올해10명불과…'혈세낭비'지적대두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이지난30일서울종로구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게임산업진흥종합계획사전백브리핑을하고있다.2024.5.1/뉴스1ⓒNews1허경기자(서울=뉴스1)박소은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운영중인'게임시간선택제'(선택적셧다운제)의지난해이용자수가100명도되지않는것으로확인됐다.문체부가강제적셧다운제의대안으로내놓은정책이지만학부모와자녀모두에게실효성을인정받지못한셈이다.문체부는게임산업진흥계획의일환으로게임시간선택제를자율규제로전환하겠다고발표했는데실효성이떨어지는규제폐지와진흥방안은무관하다는의견도나온다.14일이상헌더불어민주당의원이문체부로부터제출받은'게임시간선택제연도별소요예산및실적'에따르면지난해게임시간선택서비스누리집(홈페이지)에접속해해당서비스를신청한인원은94명인것으로나타났다.총방문인원1만9754명의0.47%다.2024년에는신청비율이더욱줄었다.문체부가올해2월부터3월사이인원을집계한결과전체접속자3436건중실제신청건수는10명으로0.29%에불과했다.이용실적은저조하지만해당사업에배정한인건비는대폭늘었다.소요예산기준2023년대비2024년상용임금은전년대비25%,연구보조원인건비는221.42%올랐다.이때문에실효성이떨어지는정책에혈세를낭비하고있다는지적도나온다.여성가족부는2022년1월1일부터심야시간대에16세미만청소년에게온라인게임제공을제한하는'게임셧다운제'를폐지했다.이후부모(법정대리인)와자녀가자율적으로게임이용시간을조절하는'게임시간선택제'로전환했는데사실상유명무실한정책이됐다.업계관계자는"(문체부가)당초실효성이떨어지는정책을입안하고청소년이용자와업계양쪽에부담을가중했는데,이제다시자율규제로전환한다는것"이라며"실적악화를겪고있는게임업계에정말도움이되는진흥책인지의문"이라고말했다.한편문체부는넥슨·엔씨소프트(036570)·스마일게이트·카카오게임즈(293490)의총41개게임을대상으로게임시간선택제를운영하고있다.지난해2월27일부터게임시간선택제통합시스템을구축하고서비스중이지만최근게임산업진흥계획브리핑과정에서해당규제를자율규제로전환하겠다고발표한바있다[email protected]©뉴스1.Allrightsreserved.무단전재및재배포,AI학습이용금지.
내달반도체학회‘VLSI심포지엄2024’서개발현황공개1000단대낸드,SSD용량도‘페타급’업그레이드“KAIST포함연구기관과협력중…R&D속도높인다”삼성전자가지난2022년부터양산하고있는8세대V낸드./삼성전자제공삼성전자가차세대메모리반도체소재로지목한‘하프니아강유전체(HafniaFerroelectrics)’기반낸드플래시연구개발(R&D)에속도를내고있다.현재200단~300단대에서기술적난관에맞닥뜨린3D낸드플래시를1000단대까지끌어올려메모리반도체용량을획기적으로끌어올리겠다는포부다.삼성전자는현재까지진행된R&D성과를내달미국하와이에서열리는세계최고권위의반도체학회‘VLSI심포지엄2024′에서카이스트(KAIST)와함께발표할계획이다.14일업계에따르면삼성전자는KAIST를비롯한국내외주요연구기관과하프니아강유전체소재기반3D낸드기술에R&D역량을집중하고있다.하프니아강유전체는기존3D낸드적층기술에사용되는산화물기반박막(thinfilm)을대체할신소재다.내구성과안정성을높일것으로기대된다.3D낸드는10나노미터(㎚)대에서기술적진보를이루지못한평면(2D)낸드의한계를극복하기위해등장했다.지난2013년삼성전자가업계최초로상용화했다.평면낸드를단독주택에비유한다면,수직으로적층하는방식으로셀(Cell)을쌓아올리는3D낸드는아파트로볼수있다.평면낸드보다속도가빠르고용량을늘릴수있으며,전력소모가적다는강점이있다.다만3D낸드기술도완벽한것은아니다.우선3D낸드의층수를높게쌓으려면산화물·질화물(ONON)또는산화물·폴리실리콘(OPOP)과같은소재를박막으로층수를높여나가야하는데,이과정에서각층사이의편차가발생한다.이편차가커질수록높은층수의낸드생산수율이떨어지고제품성능이나내구성도약화된다.공정상의어려움도점점커지고있다.3D낸드의경우각층을하나로잇는채널을만들기위해구멍을뚫는기술(에칭·etching)이핵심인데,층수가높아질수록정교한에칭이어려워진다.특히3D낸드상단에서하단으로균일한구멍직경을유지하는건100~200단이상의3D낸드가주류를이루는현공정에서도매우난도가높은것으로알려져있다.여기에해결사로등장한것이바로강유전체소재다.기존3D낸드의박막소재로사용되는산화물대신강유전체를사용할경우박막을더얇고강하게만들수있다.10nm보다훨씬더얇은박막을구현할수있어집적도를높이는데유리하다.안정성이높아지기에에칭공정도비교적용이해진다.데이터기록에필요한전압이낮고전력누설이거의없어칩성능이개선된다는강점도있다.삼성전자관계자는“수년내1000단대낸드개발을목표로하고있으며,낸드를기반으로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제품성능과용량을페타바이트(PB·테라바이트의1000배)수준으로끌어올리기위해개발역량을집중시키고있다”고설명했다.현재업계에서유통되는SSD제품의최대용량은32테라바이트(TB)수준이며,SSD에탑재되는최첨단낸드제품은250단대가주를이루고있다.삼성전자는이번VLSI심포지엄에서내년에선보일400단대낸드제품개발현황과이를기반으로한고용량·고성능SSD등중장기메모리개발로드맵에대해밝힐것으로보인다.-Copyrightⓒ조선비즈&Chosun.com-Copyright©조선비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모바일인덱스,라인앱월간설치건수올해최고치애플앱스토어에도카카오톡보다설치순위높아'라인지키기'행동,한시적효과에그칠것이란분석도[도쿄=AP/뉴시스]13일모바일인덱스에따르면5월첫째주(4월29~5월5일)라인앱신규설치건수는5만8346건이다.사진은야후재팬과라인의통합전로고.2023.11.28.[서울=뉴시스]윤정민기자=일본정부가네이버의라인야후자본관계재검토를요구한일이한·일간국가갈등으로커진가운데한국에서메신저앱'라인'설치건수가소폭늘어난것으로확인됐다.정작우리나라시장에서는카카오톡에밀려라인앱사용량이저조하지만국내기업이개발한플랫폼을해외기업에내줄수있다는우려가나오자일부국민의'라인'관심이커진영향으로풀이된다.13일모바일인덱스에따르면5월첫째주(4월29~5월5일)라인앱신규설치건수는5만8346건이다.이기록은지난해8월둘째주(8월7~13일)5만9728건이후약9개월만의최고치이자올해기준최고치다.지난달셋째주(4월15~21일,5만504건)와비교하면5.3%증가했다.지난달16일은일본총무성이라인야후에2차행정지도를내리며라인사태논란이촉발된날이다.라인앱월간신규설치건수도지난달23만9663건으로올해기준최고치를기록했다.전달대비3.4%,2월대비16.1%증가했다.[서울=뉴시스]배훈식기자=강도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2차관이10일오후서울종로구정부서울청사에서네이버라인관련현안브리핑을하고있다[email protected]이러한증가에는최근일본정부가촉발한'라인사태'영향으로보인다.일본총무성은지난달16일라인야후에행동지도차원으로네이버와의자본관계에관한재검토를요청했다.라인야후가시스템업무를위탁한네이버에과도하게의존해보안대책이충분하지않았다는지적이다.앞서지난해11월개인정보를위탁했던네이버클라우드서버해킹으로라인가입자개인정보51만여건이유출된사실을확인했다.그러나개인정보유출을빌미로민간기업의소유구조를바꾸라고정부가압박하는건국제적으로이례적인일이다.일본정부가한국기업이10년이상공들여온플랫폼사업을탈취하는것아니냐는비판이나왔다.야권은지난12일라인사태에대한정부의보다적극적인대응을촉구했고,네이버노동조합도"라인계열구성원과이들이축적한기술과노하우에대한보호가최우선"이라며지분매각에반대한다는입장을내놨다.[서울=뉴시스]라인앱은13일기준애플앱스토어소셜네트워킹부문(무료다운로드기준)에서카카오톡,텔레그램보다높은순위에올랐다.(사진=앱스토어캡처)*재판매및DB금지업계에선일본정부의라인지분매각압박이한동안사그러들었던반일정서를다시불러일으켰고라인앱사용운동으로이어지고있다고분석한다.이러한영향인지라인앱은13일기준애플앱스토어소셜네트워킹부문(무료다운로드기준)에서카카오톡,텔레그램보다높은순위에올랐다.지난6일부터9일까지라인앱은카카오톡보다낮은순위에위치했는데지난10일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유감표명과함께이날순위에서라인이카카오톡을제쳤다.구글플레이스토어커뮤니케이션부문도지난달중순에는라인이5~6위에위치했는데최근3~4위로순위가상승하는모습을보였다.[서울=뉴시스]KISDI는통신재난으로인한모바일앱서비스중단과이용행태변화를분석했다.그림은주요메신저앱사용량(단위:초)의로그값.(사진=KISDI제공)*재판매및DB금지그러나이용자들의라인설치증가추세가중장기적으로계속유지될것으로보는시각은많지않다.카카오톡의시장지배력이워낙압도적으로높기때문이다.실제로2022년10월SKC&C데이터센터화재로카카오톡서비스장애가발생했을당시에도이용자들이라인을카카오톡대체앱으로찾았지만,대체효과는단기에그쳤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지난해12월발표한한보고서에따르면당시사고가있던2022년10월15~16일카카오톡사용량이각각1007초,1052초로서비스중단사태가발생한주를제외한10월주말평균사용량인1289초,1213초대비21.9%,13.2%감소했다.반대로같은기간라인사용량은다른주말평균대비상승했다.☞공감언론뉴시스[email protected]©뉴시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적자예상’넷마블,37억원흑자펄어비스·컴투스도흑자달성“인건비감소영향커”국내게임사들이1분기에줄줄이‘어닝서프라이즈(earningsurprise·깜짝실적)’를기록했다.실적을견인할신작부재로적자를기록할것이라는시장예상을뒤집고흑자를달성한것이다.그러나기업별로사정을따져보면비용감축에따른‘착시효과’라는지적이나온다.일러스트=정다운14일업계에따르면넷마블은지난해4분기에이어2개분기연속흑자전환에성공했다.올1분기37억원의영업이익을기록하며92억원의영업손실을예상한시장전망치를웃돈것이다.매출은5854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2.9%감소한것으로집계됐다.엔씨소프트의올1분기영업이익은237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68%감소했지만,시장기대치(137억원)를2배가까이웃돌았다.매출액은같은기간16.9%감소한3979억원으로시장기대치(4138억원)에미치지못했고,순이익은50%줄어든571억원을기록했다.중견게임사들의실적도시장예상보다는선방한모습이었다.펄어비스는올1분기61억원의적자를예상한시장전망치와달리6억원의영업이익을냈고,컴투스는12억원의영업이익을달성하며5분기동안지속됐던적자를끊어냈다.앞서시장에서는컴투스가올1분기84억원의영업손실을낼것으로전망했다.당초1분기게임사들의실적전망은어두웠다.실적개선을이끌어줄대형신작출시가올2·3분기에몰려있기때문이다.올1분기에대형신작을출시한곳은지난2월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롬(R.O.M)’을글로벌출시한카카오게임즈정도다.신작부재에도게임사들의실적이예상을상회한비결은비용감축이다.실제넷마블의올1분기영업비용은5817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7.8%감소했다.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지급수수료는2274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8%감소했고,인건비는1795억원으로4.3%감소했다.권영식넷마블대표는“1분기는신작부재에도비용효율화로흑자전환에성공했다”면서“4~5월출시한아스달연대기와나혼자만레벨업이초반좋은흐름을보여주고있고출시예정신작도경쟁력제고를위해전사적역량을집중할것”이라고말했다.컴투스도권고사직에따른인건비감소등으로비용이줄어적자의늪에서빠져나올수있었다.작년하반기컴투버스등자회사위주로구조조정을시작한컴투스는올1분기본사에서도두자릿수규모의권고사직을단행했다.비용효율화영향으로1분기영업비용규모는1566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20.2%감소했다.전분기대비영업비용을14%줄인엔씨소프트의긴축경영은앞으로도이어진다.엔씨소프트는전체인력의10%에달하는구조조정을통해직원수를4000명대중반까지줄이는동시에서울삼성동옛사옥을매각한재원으로신작개발에나설계획이다.일각에서는비용감축으로는실적개선에한계가있다는지적이나온다.이승훈안양대게임콘텐츠학과교수는“비용감축을통한수익은한계가있고,결국엔신작흥행이필요하다”면서“변화하는유저성향에맞는다양한종류와플랫폼게임들이본격출시되는내년부터게임으로수익을낼수있을것으로전망된다”고했다.김정태동양대게임학부교수는“카피캣에서벗어나깊은세계관,참신한아이템등양질의콘텐츠를가진게임을만드는게게임업계의기초체력을개선하는방법”이라며“대학생이나아마추어개발자등과협업으로신선한게임을만드는것도한방법이될수있다”고했다.-Copyrightⓒ조선비즈&Chosun.com-Copyright©조선비즈.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박대표,2007년부터엔씨소프트사외이사로인연가장먼저구조조정착수…5023명→4000명대감원내부에서도“다양한방법론고민없는점아쉬워”지난3월20일박병무당시공동대표내정자가‘엔씨소프트공동대표체제출범미디어설명회’에서발언하고있다.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엔씨)에권고사직‘칼바람’이불고있는가운데박병무공동대표가연일존재감을드러내고있다.지난10일1분기실적발표컨퍼런스콜은물론,지난3월주주총회에서도전면에나섰다.공동대표체제가정식으로출범하기전미디어설명회를진행하기도했다.주요한메시지는하나다.내실을다져‘신성장동력’을새롭게마련하겠다는것이다.박대표가가장집중하고있는부분은인력감축과조직개편,M&A다.피바람이불수밖에없는험난한여정인데,이과정에서‘택진이형’김택진공동대표는자취를감췄다.엔씨는박대표가“상당한도전에직면해있다”고말할정도로변화가필요한상황이다.지난2021년장중한때100만원을넘기기도했던주가는16만원에서18만원선에서제자리걸음중이다.지난달에는16만4900원까지떨어지기도했다.10일실적컨퍼런스콜이후인13일20만원초반에머물러있다.이때문에엔씨출범이후첫공동대표체제에관심이모아졌다.특히그는2007년사외이사에선임된이후로기타비상무이사등으로활동하며긴밀한관계를이어왔다.2015년본격화된넥슨과엔씨경영권분쟁당시에도박대표가방준혁넷마블의장과의인연을바탕으로핵심역할을했던걸로알려져있다.박대표는가장먼저구조조정에착수했다.지난해12월말기준5023명인전체직원수를4000명대중반까지줄일계획이다.유연성높은조직으로개편,기업에지속적인성장동력이될기업과M&A를적극검토중이라고도밝혔다.문제는현재상황에직면하게된근본원인에관한논의는이뤄지지않는다는점이다.엔씨내부관계자는“인력이많아고정비용이크다는점등공감대가형성된부분이있다”면서도“원인분석이돼야제대로된해결책도나올수있다.그런데이에관한이야기는없는상황”이라고말했다.이어그는“물론임기초반이다.그런데다양한방법론을고민하지않고가장쉬운방법부터선택한거같다”며“조직구성원을챙겨가며비용을줄여나가는게전문가고실력이라고생각하는데이런모습부터보이니아쉬움이남는다”고털어놨다.엔씨소프트판교R&D사옥전경.엔씨소프트게임사의본질인‘게임’에관해서는놓치고있다는목소리도나온다.박대표가컨퍼런스콜에서“유저친화적인게임을내는게우선”이라며“배틀크러쉬와BSS등앞으로나올게임들은배틀패스나치장용아이템판매등BM으로낼것”이라고이야기했지만,BM이나장르다양성은문제의일부분에불과하다는것이다.한게임이용자는“근본적으로플레이어간과도한경쟁을통해이윤을창출하는게문제라고생각한다”면서“이런부분에관해방향성이라도먼저밝히는게우선인듯하다”고지적했다.김진구키움증권연구원역시리포트에서“실질적변화를창출하기위해콘솔과블록체인전략,개발등핵심실무에서역량강화를도모해야할것”이라고제언했다.급격한변화가이뤄지는가운데직원들과소통은멈춰있다.9일‘NC변화방향리더설명회’라는명칭으로온오프라인직원간담회를열었지만현장에는실장급이상만모였다.질문역시이들에게만받았고,설명회처럼진행한것으로전해진다.엔씨내부관계자는“I&MREPORT는2년전이마지막”이라고말했다.I&M리포트는전직원이참여해의견을나누는자리로지난2014년5월부터시작한분기행사였다.한편,엔씨에서시작한기업조직개편이게임업계전반에불안감을형성하고있다.판교에서근무하고있는한개발자는“구조조정을한다고해도큰규모프로젝트는유지하는편인데,작년부터근래까지는규모불문하고프로젝트를없애는경우가많아가늠하기어렵다”고우려했다.이어그는“개발자들사이에불안감이높은편이다.이직이나전배를가더라도계열사나작은회사는기피하는추세인데앞으로더심해질거같다”고내다봤다.유채리기자[email protected]©쿠키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대규모흥행으로韓게임中서재도약교두보”기대최근중국산게임에잇따라안방을공략당하고있는K-게임이반격에나선다.만리장성돌파의중책은넥슨의대표IP(지식재산권)‘던전앤파이터’가맡았다.넥슨은자회사네오플이개발한‘던파모바일’을오는21일중국에정식출시한다.까다로운판호발급요건과규제탓에K-게임의파괴력이예전같지는않지만,원작‘던전앤파이터’가중국에서‘국민게임’반열에든작품인만큼‘던파모바일’의중국내흥행이기대되고있다.‘지하성과용사:기원’이란이름으로21일중국에출시되는‘던전앤파이터모바일’‘던전앤파이터’는2005년국내서비스에이어2008년중국에진출해전세계8억5000만명이넘는누적이용자수를기록한넥슨의대표스테디셀러다.특히‘던전앤파이터’는중국진출이후넥슨의최대매출원중하나로자리잡았고,네오플은‘던전앤파이터’의중국흥행으로한때영업이익만1조원을기록하기도했다.무엇보다‘던파모바일’은이미한차례현지시장에서의높은관심을입증했다.‘던파모바일’은당초지난2020년8월중국시장에출시예정이었으나석연치않은이유로일정이연기됐다.하지만당시사전예약자가6000만명에육박했을만큼중국현지에서의관심과반응은폭발적이었다.현재‘던파모바일’역시탭탭,빌리빌리등에서도사전예약순위상위권에이름을올리고있다.‘던파모바일’은중국에서‘지하성과용사:기원’이란이름으로출시된다.현지서비스는원작‘던전앤파이터’를중국에안착시킨텐센트가맡았다.네오플은최신게임플레이환경에맞춘최적화와이용자경험개선을위한시스템을보강해출시버전을선보일예정이다.원작의향수를느낄수있도록클래식한분위기를최대한살린가운데오리지널콘텐츠를적절히결합했다는게네오플의설명이다.윤명진네오플대표는“(중국의)많은모험가분들이최적의환경에서‘던전앤파이터모바일’만의액션쾌감을즐기실수있도록최선의노력을다하겠다”고말했다.‘던파모바일’의중국흥행은한국게임산업차원에서도절실하다.‘던전앤파이터’IP주요일지및성과지난수년간중국에서K-게임이고전하는것과는반대로최근‘라스트워’‘버섯커키우기’등중국산게임은국내모바일게임시장을휩쓸고있다.특히최근중국산게임들은과거와달리탄탄한기술력과막강한마케팅을앞세운경쟁력을갈수록키우고있어국내업체들의긴장감도커지고있다.이에따라,국내게임업계는‘던파모바일’이흥행애성공해K-게임이다시한번중국에서도약할수있는교두보를만들어주기를기대하고있다.고강도규제,까다로운판호(서비스허가)조건,현지게임의수준향상등과거와는다른만만치않은환경이지만한국게임사들에게중국은쉽게포기하기힘든시장이다.전세계모바일게임매출중31.7%가중국에서발생하고있으며,‘2023대한민국게임백서’따르면국내게임사의중국수출비중은30.1%로일본(14.4%),동남아(14.2%)의2배수준일만큼여전히한국게임사들의최대수출국이다.이때문에국내게임사들은중국시장공략을위해다시힘을내고있다.지난해말데브시스터즈가‘쿠키런킹덤’을출시한데이어,지난달에는네오위즈가글로벌누적다운로드5800만건을돌파한모바일방치형게임‘고양이와스프’의서비스를시작했다.또엔씨소프트의‘블레이드앤소울2’,위메이드의‘미르4’‘미르M’도최근판호를발급받으며중국진출을준비중이다.조진호기자[email protected]©스포츠경향.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회사이익최우선카드고심,자칫외부목소리악영향우소프트뱅크'7월1일'시한시급…유리한조건이끌어내야최수연네이버대표가최근소프트뱅크와의라인야후지분협상을진두지휘하고있다./사진=뉴스1라인야후지분협상이한일갈등의뇌관으로떠오르면서네이버가난감해졌다.소프트뱅크와협상을이어가면서최대한카드를노출하고싶지않음에도불구하고일본의'라인강탈'이라는프레임때문에선택지가줄어들고있어서다.네이버는회사이익을최우선에두고협상에임하고있지만외부의목소리가자칫악영향을줄까노심초사한다.13일업계에따르면네이버는소프트뱅크와일본총무성이요구하는라인야후모회사A홀딩스지분매각협상에임하면서'네이버의이익'을최우선에두기로기조를정했다.지분율유지와일부매각,전부매각및일부사업양수도등의옵션을검토하며네이버가라인개발과시스템구축등에쏟아온자원에대해손해보지않는방안을찾고있다.라인야후사태가불거진이래네이버의일관된입장은"소프트뱅크와협상중인사안이기에구체적진척상황을설명할수없다"는것이다.자칫소프트뱅크가네이버의협상방향성이나태세등을입수해유리하게끌어갈수있다는우려때문으로풀이된다.업계관계자는"소프트뱅크가A홀딩스지분에대해정당한보상을내놓고,만약일부조항을통해라인을통한네이버의독자적글로벌시장진출을지원하는방안을내놓는다면,네이버는굳이현재의지분율을고집할필요가없다"며"협상이단기간에끝나지않는것은양사가생각하는가격차이때문일것"이라고바라봤다.성태윤대통령실정책실장이13일서울용산대통령실청사에서현안브리핑하고있다./사진=뉴시스업계에따르면,네이버는소프트뱅크가제값을쳐줄경우지분율유지에연연하지않겠다는입장이다.현재라인야후지분64.5%를보유중인A홀딩스의가치는20조원가량으로평가된다.네이버가보유한지분은50%로,10%만팔아도2조원가량이유입된다.네이버의지난해말연결기준현금성자산은3조5765억원이었는데이를대폭늘려투자의밑거름으로삼을수있다.문제는'기업간협상'으로진행되던지분율조정이일본총무성의개입과한국정치권의'반일프레임'대응에국가간갈등양상으로비화했다는데있다.야당지도부는연일라인야후협상을'일본의만행'으로규정하며날선비판을하고있다.이때문에네이버의선택지가줄어결과적으로협상에불리하게작용할것이라는우려가나온다.소프트뱅크는일본총무성이올해7월1일을행정지도시한으로정한것을명분으로삼아조기협상완료에주력하는반면네이버는정치권의목소리와반일감정등에신경써야해협상에집중하지못하는상황이라는평가다.대통령실과여당의목소리마저네이버에부담으로작용하는모양새다.대통령실은그동안네이버의상황을최대한존중하며대응해왔으나13일"네이버가좀더진실된입장을줘야정부가최대한도와줄수있다"며구체적입장을주문하고나섰다.업계에선네이버가국내외압박없이유연하게협상에임하는게소프트뱅크를상대하는데가장유리하다고본다.정치프레임을배제한채수익을최우선에두는기업의논리에철저히따라야한다는것이다.업계관계자는"우리나라정치권과여론까지특정입장을강요하는식으로사기업의일에개입해선안된다"며"네이버가자체적으로충분히협상에집중할시간을주고,협상테이블밖에서훈수두는식의과도한관심을지양할필요가있다"고지적했다최우영기자[email protected]©머니투데이&mt.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우리가보는세상][편집자주][편집자주]뉴스현장에는희로애락이있습니다.그가운데기사로쓰기에쉽지않은것도있고,곰곰이생각해봐야할일도많습니다.'우리가보는세상'(우보세)은머니투데이시니어기자들이속보기사에서자칫놓치기쉬운'뉴스속의뉴스''뉴스속의스토리'를전하는코너입니다/그래픽=뉴시스'google'은인터넷검색엔진서비스중하나의상품명,그이상이다.서구권에선'구글로온라인에서검색한다'라는뜻의동사로굳어진지오래다.실제로구글은출발지인미국을비롯해유럽전역등세계각국을장악했다.'바이두'가검색엔진1위인중국,애초미국산이었지만일본에정착한'야후','네이버(NAVER)가대세인한국정도가예외다.특히한국은인터넷검색은네이버,모바일메신저는카카오가주도한다.구글등미국산빅테크의파도를막아낸경험이있는몇안되는자국플랫폼보유국이다.네이버는국내에선영향력이미미하지만,일본을제패한데이어태국·대만·인도네시아등아시아권에서확고한입지의메신저'라인(LINE)'을키워냈고,카카오는엔터·음악·웹툰등콘텐츠부문에서K-콘텐츠돌풍의주역으로활약하고있다.국경을자유롭게넘나들던플랫폼사업은최근높은장벽과마주했다.AI(인공지능)시대,각국이데이터주권의중요성을눈여겨보고국가안보와연관짓기시작하면서다.중국바이트댄스의숏폼플랫폼'틱톡'에대해미국이자국내사업권의매각을요구하며불응시서비스를금지하는'틱톡퇴출'법안을마련했다.플랫폼사업주도권을미국빅테크에빼앗긴EU(유럽연합)는올해부터시행되는디지털시장법(DMA)등으로자국데이터보호지키기에나섰다.일본정부가1억명의자국내이용자를보유한라인에대해작년11월정보유출사고를계기로'자본관계조정'을요청한것도같은맥락이다.현재일본소프트뱅크와한국네이버가50%씩가진라인운영사라인야후의지주사(A홀딩스)지배구조를소프트뱅크우위로조정하란뜻이다.일본역시EU를비롯한세계대부분의국가와마찬가지로내세울만한자국플랫폼을갖지못했다.한국의네이버에일본사회의핵심인프라가된라인을더는맡겨서는안된다는일본보수정치권의우려가이번사태의기저에깔려있다.다만한국의플랫폼사업자가그간해외는고사하고국내에서도가치에걸맞은평가를받아왔는지는의문이다.급성장한플랫폼기업을두드리는것,그자체만을목적으로삼는듯한일부사례는허다하다.뉴스콘텐츠를공급하는포털을향해여야정치권은저마다'편향'이라면서국회국정감사장에불러세우고,구글·애플등글로벌빅테크는국내서벌어들이는이익의해외이전으로쥐꼬리만큼의법인세를내며,국내플랫폼들이내는망이용대가마저무시하려'유튜버'를앞세운다.국내플랫폼만옥죌수있는'플랫폼공정경쟁법'은22대국회출범후얼마든지되살아날수있다.독점과시장질서교란,골목상권침해등플랫폼비즈니스출현에따른부작용은당연히바로잡고고쳐야할일이다.그러나라인야후사태의해법과별개로,국내에서자국산플랫폼의가치가재조명받아야할시기다.변휘/사진=변휘변휘기자[email protected]©머니투데이&mt.co.kr,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