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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금통위폴] 전문가 전원 ‘금리 동결’ 전망… “인하 소수의견 나올 것” 예상도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7 07:25:2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채권시장 전문가 “4월 금통위, 금리 3.5% 동결” ”고환율·고유가 지속… 인하 서두를 때 아냐” 내수부진 심화에… ’인하 소수의견 등장’ 전망도 전문가 11명 중 9명 “3분기 금리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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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개최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장일치 전망이었으나,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등장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경기가 민간소비와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요건이 형성됐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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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chosunbiz/20240407060042846vgwy.jpg" data-org-width="5000" dmcf-mid="YTfuc1va0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chosunbiz/20240407060042846vgw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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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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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1명 “‘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할 것”
 조선비즈가 7일 국내 증권사 거시경제·채권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원이 오는 1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연 3.5%로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망대로 금리가 결정된다면 기준금리는 10회 연속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이 유력한 이유로 고(高)물가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분기 중 2.8~3.1% 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환율과 국제유가도 연고점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어 종합적으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만한 시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유가는 배럴당 85달러(WTI유 기준)를 오가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복귀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경계심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최근 통화당국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됐음을 인정했지만, 금리를 인하하기까지는 일정 정도 시차가 존재할 것”이라고 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도 “물가가 안정범위로 들어섰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간 견고했던 ‘만장일치 동결’ 기조는 다소 옅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수부진이 점차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3.1% 줄면서 작년 7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내수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투자는 설비투자가 10.3%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이 1.9% 줄었다.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가계와 기업의 판단을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 순환변동치(계절 변동성을 제거한 것)도 2월 93.3포인트에서 지난달 92.7포인트로 하락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1명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상황만 놓고 보면 통화정책 전환 여건이 어느정도 충족됐다”고 평가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 등 경기 선행지수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면서 “4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1명 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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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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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하 시점, 3분기가 82%… “연준 내려야 인하”
 전문가 중 11명 중 9명은 한은이 3분기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소비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내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부동산시장 부양 차원에서 7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낮추면 한은도 환율 부담을 덜면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서 “한은은 7월부터 시작해 올해 3번 정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7월 또는 8월 인하를 예상하면서 “가계부채 디레버리징(deleveraging·축소) 필요성이 높기 때문에 빠르게 인하하거나 여러 차례 인하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2분기 인하 가능성을 주장한 전문가는 2명이었다. 지난달 조선비즈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11명 중 4명(36%)이 2분기 인하를 예상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5월 금리인하를 예상하면서 “경기·금융안정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수석연구위원은 “4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하고, 5월에는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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