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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국가대표 김민솔의 기본기 "하체 움직임이 좋아야 정확성 높아진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4 03:01:0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3/2024/04/04/0000042635_001_20240404030101124.gif?type=w647" alt="">다운스윙 때 몸이 일어나지 않는 게 공을 깨끗하게 때리는 비결이다. photo 민학수</div>
 2006년생으로 올해 6월 열여덟 번째 생일을 맞는 김민솔은 대형 유망주다. 178㎝의 키에 균형 잡힌 몸매에서 27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 샷을 부드러운 자세로 친다. 미국이나 유럽의 LPGA투어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하드웨어다. 베트남 동계 훈련 기간 측정한 드라이버 샷 헤드스피드는 시속 100~102마일, 볼 스피드는 시속 148~153마일가량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랭킹 10위 이내에 드는 수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좋아하는 부모님을 따라 연습장에 드나들기 시작한 게 인연이 돼 골프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부모님이 "운동선수가 되면 정말 힘들 텐데, 힘들어도 그만두겠다는 말을 안 할 자신이 있으면 하라"고 겁을 줬지만 해보겠다고 했다. 요즘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미 골프를 시작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늦은 건 아닐까? 이시우 코치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골프클럽을 쥐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섞어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코치는 "처음부터 골프만 하면 오히려 금세 싫증을 느낄 수 있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골프에 흥미를 느끼게 돼서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다"고 했다. 김민솔은 상비군이던 중학교 시절 이시우 코치를 만나 4년째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에 뽑힌 그는 주니어 무대에선 이미 굵직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아마추어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2022년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선수권 고등부에서 우승했고, 그해 송암배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민솔은 국가대표로 초청받아 출전한 대부분의 프로 대회에서 톱10 안팎의 성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솔은 올해 6월 프로 데뷔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기량을 인정받은 김민솔은 두산건설의 후원도 받고 있다. 중요한 한 해를 앞두고 김민솔은 어떤 훈련을 했을까? "볼을 깨끗하게 맞히는 컨택트가 잘 나오지 않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고 한다. 이 코치가 설명을 덧붙였다. "김민솔 선수는 드라이버를 멀리 칠 뿐만 아니라 굉장히 정확하게 친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대단히 높다. 그래서 비거리와 정확성까지 함께 계산하는 방식의 드라이버 샷 능력에선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볼을 좀 더 깨끗하고 정확하게 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럼 힘을 덜 주고 쳐도 더 멀리 더 똑바로 볼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볼을 깨끗하게 친다는 말은 클럽의 스위트스폿(sweet spot)에 볼을 정확하게 맞히면서도 힘 전달이 충분히 이뤄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럼 어떻게 볼 컨택트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까? 정답은 체중이동에 있다. 왼쪽에 체중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몸을 왼쪽으로 밀어놓고 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발의 움직임이 많으면 몸의 축이 불안정해진다고 생각하는 주말골퍼도 많다. 그럼 공을 칠 때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발을 많이 움직이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샷을 이해할 수 없다. 이 코치의 말이다. "클럽이 다니는 길인 스윙 플레인을 잘 잡아 놓았으면 코어 근육을 중심으로 약간 주저앉는 듯이 내려갔다가 지면 반발력을 느끼면서 체중이동을 할 때 힘도 실리고 깨끗하게 공이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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