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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세월호 10주기' 꺼내보는 추억…"엄마 딸로 태어나서 고마워"

온카뱅크관리자

2024-03-29 20: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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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div>[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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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zCm3dM8tDC" dmcf-ptype="general">다음 달,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됩니다. 10주기를 앞두고 열린 전시회에 아이들의 유품이 공개됐습니다. 딸이 입던 교복, 요리사가 되겠다던 아들의 프라이팬, 가족들이 수시로 꺼내보던 물건들입니다.</p>
          <p dmcf-pid="qhs0JR6FwI" dmcf-ptype="general">신진 기자입니다.</p>
          <p dmcf-pid="BYvBNodzEO" dmcf-ptype="general">[기자]</p>
          <p dmcf-pid="bGTbjgJqrs" dmcf-ptype="general">첫 아기에게 처음 입힌 배냇저고리.</p>
          <p dmcf-pid="KHyKAaiBEm" dmcf-ptype="general">휘범이 엄마가 매일 손으로 빨아 입힌 옷은 아직 깨끗합니다.</p>
          <p dmcf-pid="9wcXP4KGrr" dmcf-ptype="general">[신점자/고 정휘범 군 어머니 : 배냇저고리만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 결혼할 때 하나씩 주면 좋다고…]</p>
          <p dmcf-pid="2rkZQ89Hww" dmcf-ptype="general">수학여행 떠나기 전날 '어쩐지 무섭다'던 아들에게 '왜 안 가려 하냐'며 재촉하던 일이 엄마는 한이 됐습니다.</p>
          <p dmcf-pid="VmE5x62XwD" dmcf-ptype="general">[신점자/고 정휘범 군 어머니 : 미안해요. 미안하고, 내가 가지 말라고 했다면 어땠을까.]</p>
          <p dmcf-pid="fNLv9BUlDE" dmcf-ptype="general">아이는 자주 꿈에 나옵니다.</p>
          <p dmcf-pid="4joT2buSrk" dmcf-ptype="general">[신점자/고 정휘범 군 어머니 : '엄마, 우리 집에 카레 있냐'라고. 자고 일어나니까 너무 생생한 거예요. 우리 식구들 세 명이 앉아 카레에 밥 먹었어요.]</p>
          <p dmcf-pid="8AgyVK7vwc" dmcf-ptype="general">태민이가 쓰던 프라이팬에는 흠집이 가득합니다.</p>
          <p dmcf-pid="682jZGvaDA" dmcf-ptype="general">바쁜 엄마 대신 식구들 밥을 챙기다, 꿈이 요리사가 됐습니다.</p>
          <p dmcf-pid="P6VA5HTNmj" dmcf-ptype="general">[문연옥/고 이태민 군 어머니 : 엄마 고생하는 거 안다 그러면서 '엄마의 식사는 항상 내가 챙겨주고 싶다' 생일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던 거예요.]</p>
          <p dmcf-pid="QPfc1XyjDN" dmcf-ptype="general">딸 아이가 입던 교복 앞에서 아빠는 아직도 딸 자랑하며 웃습니다.</p>
          <p dmcf-pid="xTh7oiMUwa" dmcf-ptype="general">[유해종/고 유미지 양 아버지 : 아마 좋은 유전자만 받고 나온 것 같아. 엄마의 유전자 나의 유전자 좋은 거.]</p>
          <p dmcf-pid="yQ4ktZWADg" dmcf-ptype="general">반장 됐다고 자랑했었는데,</p>
          <p dmcf-pid="Wx8EF5Ycso" dmcf-ptype="general">[유해종/고 유미지 양 아버지 : 우리 집에서 반장 해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아니야 없어. 너 혼자밖에 없어.]</p>
          <p dmcf-pid="YDAH6fbYEL" dmcf-ptype="general">미지는 그 책임감에 친구들 구하러 기울어진 배 안에 다시 들어갔습니다.</p>
          <p dmcf-pid="GwcXP4KGrn" dmcf-ptype="general">그런 뒤 못 나왔습니다.</p>
          <p dmcf-pid="HrkZQ89HEi" dmcf-ptype="general">아이들의 체취 묻은 유품 서른일곱 점.</p>
          <p dmcf-pid="XkxmU3ZwrJ" dmcf-ptype="general">[박정화/고 조은정 양 어머니 : 18년 동안 엄마 딸로 태어나서, 엄마랑 같이 살아줘서 고맙고 사랑하고 보고 싶다.]</p>
          <p dmcf-pid="ZEMsu05rmd" dmcf-ptype="general">수시로 꺼내보고 볼에 비비던 물건들을 엄마, 아빠는 세상에 보라고 내놨습니다.</p>
          <p dmcf-pid="5DRO7p1mOe" dmcf-ptype="general">살아 있다면 대학 졸업사진도, 결혼 사진도 찍었을 아이들 부모들은 다른 아이들은 안전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p>
          <p dmcf-pid="1cQrpFXDwR" dmcf-ptype="general">[자료출처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4·16 기억저장소]</p>
          <p dmcf-pid="y2L8Orc6DK" dmcf-ptype="general">◆ 관련 기사<br>"절대로 잊지 않을게"…4160명의 하모니 울려 퍼진다<br>→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722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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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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