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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김유정X김도훈, 김영대도 의심했던 황당 열애설 “관심 감사”(친애하는X)[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10-30 15: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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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김유정, 김영대/뉴스엔 이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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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김유정과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이 파격적인 파멸 멜로 서스펜스로 돌아왔다.
 10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응복 감독을 필두로 배우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이 참석했다.
 11월 6일 첫 공개되는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대한민국 톱배우 백아진의 파멸,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사랑을 담아낸 파멸 멜로 서스펜스를 표방한다.
 무엇보다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 등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대세 청춘 배우들의 만남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김유정은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을, 김영대는 구원이 사랑이라 믿은 남자 윤준서를 연기했다.
 여기에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과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의 소유자인 박소현 감독이 공동 연출가로 합류했다. 집필은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자원 작가와 웹툰 원작자인 반지운 작가가 맡았다.
 이응복 감독은 배우 섭외 과정에 대해 "캐스팅이 일방적인 게 아니라 서로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운명이 잘 맞았던 것 같다. 김유정 배우가 관심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연출을 맡기로) 결정하게 됐다. 김영대 배우도 마찬가지였다. 제가 들어가기 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배우들을 만나는 게 좋아서 결정하게 됐다. 운명처럼, 인연처럼 다른 두 배우(김도훈, 이열음)도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응복 감독은 "원작의 흐름과 캐릭터는 따라가되 심리적 변화, 어쨌든 살아 있는 배우가 실사화하는 작업이었다. 초중반은 대체로 따라가되 분량적으로는 12부를 채우기에는 웹툰 분량이 좀 부족했다. 성인이 됐을 때의 전개는 오리지널리티로 채워 나가며 원작을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유정은 "천사 같은 얼굴을 가진 악마"라는 인물 소개처럼 이번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당사자에게도 녹록지 않은 시도였다. 김유정은 "스스로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힘을 주게 될까 봐 그런 생각을 많이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친애하는 X'라는 작품이 웹툰 원작이다 보니 대본을 많이 보고 분석을 하려고 노력했다. 웹툰이라는 분야 자체가 이미지가 멈춰 있다 보니까 아진이라는 인물의 특성을 잘 살려준 케이스다. 표정이 없고, 멈춰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면모가 웹툰 안에서 잘 표현됐기에 그 부분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연기를 하면서는 많이 생각을 한다거나 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표현을 과장되게 하는 것보다는 좀 더 덜어내고 비워내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눈으로 말하는 장면도 굉장히 많다. 그런 장면에서 묘하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게끔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김유정이 연기하는 아진은 오롯이 응원할 수 없는 악한 인물이다. 김유정은 "기본값으로 아진이를 응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아진을 끝까지 잘 따라오셔야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이라 어떻게 하면 시청자 분들이 완전한 응원이 아니면서 계속 혼란스러움을 느끼실 수 있게 할까 고민을 했다. 제 연기보다 감독님께서 연출력으로 많이 만들어 주시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응복 감독은 "연출력보다 그녀를 지켜봐 주는 시선들이 있는데 그 시선들이 많이 다르다. 그 관계에서의 것들이 아진이의 연기에 새로움을 부여하고 많이 달라 보이게 한다. 계속 악녀로서의 느낌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너라면 어떡할래?', '그녀가 이런 선택을 하는데 넌 뭘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밝혔다.
 '친애하는 X'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그간 보지 못했던 김유정의 생경한 얼굴이다. 뷰파인더를 통해 본 자신의 모습은 어떠했냐는 물음에 김유정은 "사실 큰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모니터를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보고 저희끼리 보기도 했는데 '내가 저랬었나' 싶은 순간들이 많다. 아진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순간 백아진이라는 인물에 휩쓸린 적이 굉장히 많았다. 너무 집중도가 높아져서, 주변 상황이 그렇다 보니까 스스로도 기억이 잘 안 나는 순간들이 많기도 했다"고 답했다.
 김유정은 "물론 제 실제 모습은 아니지만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고 다양한 자아를 갖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 있는 무수히 많은 또 다른 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낟. 하지만 도덕적인 삶을 살기 위해 좋은 모습들로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런 부분에서 생각했을 때 제 자신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 항상 봐 온 얼굴이었고 그런 부분에서 큰 생각은 없었다. 일부러 나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든 아진이가 이 이야기에 잘 어우러져 서로 즉각적으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진과의 싱크로율이 어느 정도냐는 물음에는 "마이너스 100%다"며 웃었다. 이어 "전혀 전 아진이에게 동요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도훈은 지난 3월 드라마 촬영을 위한 오토바이 운전 연습 중 전치 24주 판정의 사고를 당했다. 이에 전완근 등을 다쳐 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았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김도훈은 "지금은 너무 치료를 잘 받아 회복이 된 상태다. 그때 바이크 연습을 하다가 부상이 좀 있었다. 원래 오토바이를 탈 줄 알았고 안전하게 찍어서 저도 상상하지 못했던 부상이었고 이번 기회로 항시 조심해야겠다는 교훈을 느꼈다. 잘 회복했다"고 답했다.
 MC 박경림은 "오늘도 바이크 복장으로 왔는데"라고 농담했다. 김도훈은 "오늘은 차를 타고 왔다. 바이크는 안 탈 것"이라는 센스 있는 답변으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친애하는 X' 공개를 앞두고 김유정과 김도훈의 열애설이 터졌다. 지난 5월 베트남 공항에서 김유정과 김도훈이 함께 목격됐고, 두 사람이 개인 계정에 베트남 나트랑 여행 사진을 게시했기 때문.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김도훈 소속사 피크제이엔터테인먼트 측은 9월 20일 "김도훈이 ‘친애하는 X’ 촬영을 끝내고 단체 여행을 갔다. 사진에 두 사람만 찍혔지만 당시 배우들과 감독이 동행했다"며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응복 감독은 "제가 좀 더 사진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 지난 번에도 몇 장의 사진을 확보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유정은 열애설이 불거진 후 상황에 대해 "거의 바로 통화를 했던 것 같다. 저희가 부산 스케줄 끝나고 막 흩어진 상태여서 통화하자마자 한 3분 내내 웃었던 것 같다.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도 많이 웃었었고. 저희 입장에서는 그만큼 관심을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김도훈 역시 "(통화하면서) 많이 웃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영대는 "전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심지어 이건 TMI이긴 한데 전 거기(단체 여행)에 못 갔다.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진심으로 전화한 적이 있다. '진짜야?'라고 했는데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열음은 "저도 거기 같이 가진 못했는데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딘체 여행) 계획을 짜고 그랬다. 그래서 그날이 어떤 날인지 알아서 유정이랑 대화를 나눴다. 그랬던 장면이 기사로 나와 웃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유정은 "티빙에서 제작된 모든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못하셨던 많은 해외 팬 분들께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다. 그 첫 작품이 '친애하는 X'가 될 거라는 소식에 저도 많이 기뻤다. 많은 인물들이 섞이면서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극한의 감정, 상황들, 인간 관계가 많이 나온다. 그걸 주로 이야기하는 드라마다. 해외 시청자 분들께서도 차이점 없이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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