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영재 기자]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출연하는 '남극의 셰프' 방송이 무기한 연기됐다.
14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STUDIO X+U와 MBC가 공동 제작하는 새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가 첫 방송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극의 셰프'는 애초 4월 방송을 예정했으나 5월로 한 차례 미뤄졌고 결국 방송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작사는 "5월 편성으로 조정된 바 있으나 충분한 논의 후에 새로운 방송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남극의 셰프'는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된 월동 대원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백종원을 비롯해 배우 임수향, 채종협, EXO의 수호가 출연한다.
백종원은 최근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제품인 '빽햄 선물세트'를 둘러싼 상술 논란과 함께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관리 및 농지법 위반 의혹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그는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상황이다. 백종원은 지난 3월 자신과 관련된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7일에는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한 임원이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와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진 의혹이 제기됐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한 제보자 A씨는 더본코리아 한 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 명목으로 술자리 참석을 강요받았다. A의 주장에 따르면 부장은 백종원의 채널에 자신이 등장한 영상을 보여주며 "백종원은 직접 만나게 해줄 수 있다"는 등의 발언과 함께 "남자친구가 없으면 좋겠다"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이와 같은 계속된 구설이 백종원의 프로그램 방송 출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